제목만 보면 작가 실화 100%+@@@@@
1화 내용만 보면 작가 실화 50%
나만 없어!!!
*김뚜쉬*
▩ ▩ ▩ ▩ ▩
▩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웃으면서 사는 인생 자 시작이다.
오늘밤도 누구보다 크게 웃는다.
웃으면서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
앞에 있는 여러분들 일어나세요.
아버지는 말하셨지 그걸 가져라.
그걸가져라. 라는 노래가 있다.
그래서 나도 인생을 즐겨보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항상 내 노력만큼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왜? 나는 왜?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제는 없었다.
친구들과 놀기도 했지만 공부는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왜 항상 성적표엔 양이 넘쳐났는지 모르겠다.
수많은 양들과 함께 1, 2학년을 보내고
드디어 3학년이 됐다. 난 상고에 다니고 있었기에
대학을 가야 할지 취업을 해야 할지 결정을 해야 했다.
난 1학기가 끝나도록 정하지 못해서
친구들과 부모님의 의견을 묻고 선생님에게도
추천을 받아 바로 취업을 하기로 했다.
병원. 나의 첫 직장은 이미 고등학교 선배가
10년 이상을 일하고 과장으로 있던 병원이었다.
그것도 두 명이나...후.
여름 방학이 끝나자 난 바로 일을 시작했다.
하루 하루 일을 하면 할수록 느는건 욕 뿐이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 여름이
오기전에 그 병원을 나왔다.
집에서 뒹굴뒹굴 놀다가 엄마 눈치가 보여
알바지옥을 뒤졌지만...대학도 안간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그냥 알바였다.
학교다니면서 그래도 상고 나온 여자라고
자격증 몇 개 따놓기는 했는데
병원 다니면서 다 까먹었다.
옘병 난 열심히 살았는데!
어쩔 수 없이 머리보다 몸을 쓰는 일을
우선순위로 검색을 해 이력서를
닥치는 대로 다 넣었다. 다 싸그리 몽땅!!!!!!!!!!!!!!
하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은 오지않았다.
눈에서 땀이 났다.
너무 아팠다. 친구년은 대학가서
남자 사람이랑 연애질 한다고 맨날 자랑하던데
난 대학은 커녕!!!! 연애는 개뿔!!!!!
그 흔한 알바 하나 못구해 눈에서 땀이 흐르다니...
이력서만 쳐다보면 치가 떨려
알바지옥을 눈팅만 하며 2주를 놀았다.
엄마가 모오온난년 희대의 모오온난년이라며
이모와 날 놀리더니 자식 이름도 잊어버린건지
날 난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난 그렇게 반강제로 난년이가 되었다.
하지만 엄마는 이걸로 부족했는지
집에서 뒹굴 거리는 날보고 생활비를 내라고 했다.
지금 김난년은 힘 없는 약자였다. 엄마 앞에 무릎 꿇고 빌었다.
일주일만 시간을 주면 일자리를 구해오겠다고.
커피를 마시던 엄마는 딱 3일의 시간을 줬다.
내가 일주일로 늘려달라고 소리치자 멱살을 잡았다.
바로 3일이나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멱살잡이에서 풀려나
방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급하게 컴퓨터를 켜 알바지옥을 들어갔다.
오늘도 사람 구한다는 글은 많지만
날 써줄 만한 곳이 없어 보이는 건
내 착각이길 빈다. 시작해볼까?
1p 나이가 어려서 안된다
2p 남자만 찾는 곳이 많다
3p 뒤로 갈수록 벌써 구했다는 곳이 많다 제길.
차라리 조건검색을 해서 찾아야겠다.
서울 익명구 글잡동 20세 여자 검색
5개. 검색결과 5개!!!!!!!!!!
4개는 야간 술집에서 사람 구한다는 내용
1개는 쇼핑몰 이었다.
내가 이 5개중 뭘 해야 난년이가 아닌
김징어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 바로 핸드폰을 들어
쇼핑몰에 적혀있는 번호를 눌렀다.
술집이랑 쇼핑몰을 고민하던 내가 난년이다
여기 특이하다. 뭔가 있을 것 같다.
쇼핑몰 대표 번호에서 안내 멘트가 안 나오고
노래만 들리는 것도 처음인데
그 노래가 헤이!포터 프롤로그라니....최고시다b
쇼핑몰 이름부터 특이 하더니 도대체 뭘 팔길래.
☏네 오빠 믿지↗?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여?
☎아 그..안녕하세요 알바지옥에서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어 잠시만여 형 알바 전화왔는데여
크음 이 남자 목소리 꽤 좋은데?
목이 불편해 헛기침을 하고 있는데
아까와는 다른 목소리가 말...을 한다.
☏낰낰낰 계세요?
☎...네;;;;
☏ 좀 더 길게 말해봐요!
☎네?
☏이름 나이 사는 곳 시작!
☎어...김징어 20살 익명구 글잡동 21-5번지 2층이요
☏씨이발? 합격. 절대 합격.
목소리 귀여운거 봐 나 죽겠다!!
(형 사장님 면ㅈ.) 형이 반대해도 난 합격.
난 변백현이고 25. 다음 주 월요일부터 나오면 되는데
9시 30까지 늦지 말고 와야 된다!
☎허... 네... 그럼 안녕히...
뭐 이런 합격이 다 있지?;;;;;
우선 날 써준다니까 좋기는 한데 영 찝찝하다.
엄마한테는 작은 회사라고 말해야겠다.
쇼핑몰 이름이오빠 믿지↗? 였는데...
엄마한테 멱살 잡히기 딱 좋은 이름이다.
우리 난년이가 무슨 짓을 하려고
그런 이상한 회사를 가냐며 짤짤이를 털겠지.
후...앞으로 내가 이 쇼핑몰의 노예가 될건데
시이발 인생 뭐 별거 있어?
그리고 내가 여기서 일하다가 직원이 될 줄 누가 알아!
▩ ▩ ▩ ▩ ▩
그러게?
작가년이 다른거 다 내팽겨치고
새 글 가져올 줄 누가 알아!
누가 알긴 작가 난년이만 알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