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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뚜쉬 전체글ll조회 694l

 

 

 

 

 

 

 

겨우 겨우 오늘 하루 꼬박 다 쓰고서야 

완성했네요. 후 땀나  

경수 생일을 축하하고 싶어 쓴다는게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된 것 같아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 쓴거 한번 올리죠 뭐 ㅎㅎㅎㅎ 

도경수군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 ♡ ★ ♡ ★ ♡ ★ ♡ 

 

 

 

 

 

내가 너를 알게 되고 1년이 훌쩍 지나 

다시 너의 생일이 돌아왔다. 

지난번엔 축하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속상했는데 

오늘은 네게 꼭 말해야지. 

 

 

 

 

Happy Birthday 도경수 

 

 

 

 

♡ ★ ♡ ★ ♡ ★ ♡ ★ ♡ 

 

 

 

 

저 초인종을 눌러도 될까?...아니야 

다들 모여있을텐데 괜히 내가 끼어들면 

어색하겠지 아직 친하지도 않은데... 

그럼 이것만 문 앞에 놓고 갈까 

문자로 연락해놓으면 경수가 보고 

가져갈수 있으니까 그게 좋겠다 

 

 

 

아 근데 이거 조심해야 되는데 그냥 

놓고 갔는데 누가 훔쳐가면? 망가지면? 

 

"으...오늘 괜히 나왔나보다..." 

 

준면오빠가 가자고 할때 같이 갔어야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웬디 전화가 와서. 

일찍 도와달라고 했는데 왜 늦게 전화가 와선 

 

 

 

 

 

"아 몰라... 딱 이것만 주고 가자 어차피 

아는 사람이라곤 오빠랑 경수랑...음.." 

 

 

 

 

"누나 나몰라요?" 

 

 

 

 

"어!!! 니가 여기 왜 있어?..." 

 

 

 

 

"이렇게 추운데 아까부터 계속 안들어오다 

도망가려는 누나 잡으러 왔죠" 

 

 

 

 

빨리 들어가요 다들 누나 기다려요 

 

 

혹시...나 보고 있었어? 

 

 

네 준면형이 아까 전화했는데 웬디 누나가 

받았거든요 누나가 폰놓고 갔다고 

그래서 형이랑 기다리는데 누나가 

안들어오고 문 앞에 계속 서있길래 

제가 대표로 데리러 왔죠 

 

 

근데 누나 오늘 좀 예쁜데요 

경수형 생일이라고 그렇게 꾸민거면 

나 좀 섭섭한데.. 내 생일엔 더 예쁘게 

하고 와요 알았죠?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계단을 오르자 

세훈이가 계단이 미끄럽다고 손을 잡아 준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꽁꽁 얼었던 

몸이 조금씩 풀리는게 느껴진다.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가자 쇼파와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다들 자는 거야?" 

 

 

 

 

"그런가 봐요~" 

 

 

 

 

"어;;; 어떡하지" 

 

 

 

 

가져온 선물 상자를 내려놓고 오빠가 

누워있는 쇼파로 걸어가니 세훈이가 

내가 내려놓은 선물을 이리저리 보다 

옆 바닥에 털썩 앉는다. 

친하진 않지만 오빠 때문에 우리집에서 

봤었던 오빠들도 있었고 항상 

경수를 만날 때 옆에 있던 친구들도 있었다.  

오빠를 깨워보려 살살 어깨를 흔들어 

봤지만 반응도 없다. 경수 생일파티 

한다면서 다들 자고 있으면 어떡해... 

자고 있는걸 깨우기도 뭐해 살금 살금 

세훈이 옆으로 걸어갔다. 

 

 

 

"누나 어떡할래요?" 

 

 

 

 

"어..깨우기엔 너무 잘 자는데..." 

 

 

 

 

"그럼 우리도 같이 잘래요?" 

 

 

 

 

세훈이의 말에 누군가가 웅야웅야 하며 

몸을 뒤척였다. 둘다오빠 친구였는데 

민석오빠랑 크리스오빠였나 잠꼬대까지 

같이 하는걸 보면 진짜 친군가보다. 

세훈이가 그걸 보더니 혼자 끅끅대며 

웃다 내가 가져온 선물을 가리키며 

뭐냐고 묻는다. 

 

 

 

 

 

아 그거 내가 만든건데 

 

 

먹는거에요 쿠키? 아니면 케익? 

 

 

어.. 케익 

 

 

워 경수형은 좋겠다 누나가 만든 케익도 받고 

 

 

아니야 처음 만들어 본거라 엉망진창이야 

경수가 만든거에 비하면 내껀... 

 

 

누나가 만들어 주는건데 그거면 충분하죠 이거 살짝 보여주면 안 돼요? 

엄청 궁금한데 초코에요? 생크림? 

 

 

안돼 경수꺼니까 경수가 열면 그때 

같이봐 

 

 

ㅎ? 이거 왠지 생크림같은데~ 

 

 

아..아니야 나중에 봐!  

 

 

에이 생크림 맞죠? 난 초코 좋아하는데 

내 생일엔 초코케익 만들어줘요 

 

 

아 진짜?...초코..생크림인데 미안 

 

 

ㅋㅋㅋㅋㅋ 뭐가 미안해요 경수형은 

생크림 좋아하니까 잘 된 거죠 

아 누나 진짜 귀여웤ㅋㅋㅋㅋㅋ 

 

 

뭐?;;;; 

 

 

누나 경수형보다 내가 더 잘해줄 수 있는데 

형말고 나 좋아하면 안 돼요? 

내가 키도 더크고 어깨도 넓ㄱ 아!!! 

 

 

 

 

언제 일어난건지 경수가 세훈이 

뒤통수를 퍽 소리나게 치고선 옆에 있는 사람들을 깨운다.  

 

황타오 진짜 자면 어떡해 빨리 일어나 

변백현 김종대 밥해준다며 나 배고프다 

 

경수가 소리치자 다들 눈을 뜨더니 

세훈이를 보고 투덜거리다 하나둘 

일어나서 본격적으로 세훈이를 깐다. 

 

야 배고파 죽겠는데 너 혼자 아주 

얼굴에 꽃이 피셨어요 엉? 

 

○○이 오랜만에 보는데 인사도 못하고 있는데 

뭐? 니 생일에 초오~코케익? 초오~코? 

 

우리가 진짜 잠들었으면 ○○○ 데리고 

집 나갔을 놈이야 야 너 떨어져 

 

 

 

 

세훈이가 한마디씩 다 듣고 나더니 

씨익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약 올리듯 부러우면 가위바위보 

이겼어야죠 난 이겼는데ㅋ 하곤 

이층계단으로 쌩 하니 달려갔다. 

그에 발끈한 변백현 민석오빠 루한오빠가 

이층으로 쿵쾅거리며 세훈이를 따라 올라갔다. 

 

 

 

 

무슨 일인지 나만 이해가 안되는 건가;;; 

고민하고 있는데 일어나자마자 부억으로 

들어갔던 경수와 준면오빠가 나를 불렀다. 

오빠가 나를 일으켜세우고 경수가 내 손을 

잡고 현관으로 향한다. 이건 또 무슨 일인지 

머리가 안 돌아가는데 뒤에서 오빠가 

콜라랑 사이다 그리고 환타도 사와 라고 말하곤 

빵끗 웃으며 손을 흔든다. 

 

 

아 음료 사러가는구나! 근데 왜 오늘 

주인공인 경수가 가는거지;;;; 

사람도 많으면서 다른 오빠나 애들 시키지 

아. 아니면 지금이라도 나 혼자 갔다 

온다고 말하고 경수는 집에 들어가라고 할까? 

 

 

대문을 쾅 닫는 소리에 그제서야  

날 보고있는 경수가 눈에 들어왔다. 

맞다! 경수한테 인사해야 되는데 아까 

못했는데...  

 

 

 

 

"경수야 아 안녕! 어..오늘 초대해줘서 고맙고 또.." 

 

 

어...그...어..너...생일..축하해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기어들어가는 내 목소리를 들은 건지  

고개를 한번 끄덕인 경수는 가자며 내 손을 잡고  

걸었다. 서로 바빠 이주일 정도 경수를 

못봤는데 그새 경수는 키가 조금 더 큰 것 같았다. 

경수를 처음 봤을 땐 나랑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젠 내가 경수를 올려봐야 되네... 

내년엔 아마 내가 고개를 완전히 

꺽어야 경수를 볼 수 있을정도로 

키가 크지 않을까 싶다. 

 

 

음 또 앞머리도 눈썹을 넘어 많이 자랐다. 불편할텐데 오늘 내가 잘라줘야 하나?  

손을 뻗어 경수 앞머리를 살살 옆으로 넘겨줬다.  

경수는 가만히 멈춰서서 내가 손을 뗄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 

 

 

 

 

안 불편해? 머리카락이 눈 찌르지 않아? 

 

 

불편해  

 

 

괜찮으면 내가 잘라줄까? 나 앞머리 

완전 잘 자르는데 

 

 

응 집에 가서  

 

 

알았어! 빨리 음료수 사서 가자 

 

 

 

 

 

이번엔 내가 경수 손을 끌고 마트 안으로 

들어와 콜라 사이다 그리고 환타 

오빠가 말했던 음료와 덤으로 내가 

마시고 싶은 망고 주스와 경수가 고른 

감귤 주스까지 빠르게 담아와 계산을 

하고 나왔다. 

 

 

내가 주스 한개를 들고 경수가 양손에 

음료를 두개씩 나눠들었다. 

무거울텐데 주스 두개를 내가 들겠다고 하자 봉지에 2개씩 나눠담고 

먼저 마트를 나가버려서 남은 주스는 

내가 들고 나왔다. 

 

 

먼저 나갔던 경수가 날 기다린건지 

내가 나오자 옆으로 와서 같이 걸었다. 

집에 가는 내내 경수는 크고 작은 헛기침을 했다. 

날씨가 추워서 목이 불편한건지  

내가 물이라도 사와야하나 고민했다. 

경수는 헛기침을 하며 자꾸 내 눈치를 보는 듯 했다. 

저거 나보고 물 사다달라고 눈치 주는건가? 

그냥 말로 해도 되는데... 

 

 

 

 

"경수야 내가 물 사다 줄까?" 

 

 

 

 

"어?" 

 

 

 

 

"아니 너 자꾸 목 크렁거리는거 안좋은데... 

지금 불편해서 그러는거 아니야?" 

 

 

 

 

나를 빤히 보다 작은 소리로 뭔갈 중얼거린 

경수는 아니라며 지금보다 빠른 걸음으로 

앞서갔다. 많이 불편한거 같은데;; 

 

 

경수를 따라 집에 도착하자 현관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우리가 들어가자 풍선을 불고 있던  

오빠들과 부억에 있던 애들까지 다 

쪼르르 일어나 경수와 내 앞으로 모여들었다. 

경수가 나한테서 주스를 받아 부억으로 

들어갈때까지 나와 경수를 번갈아보던 

오빠들이 경수를 따라부억으로 갔고 

거실로 나를 따라 나머지 애들이 다 몰려왔다. 

갑자기 날 쫓아오는 아이들에 기겁을 하고 

피하려는데 세훈이가 쇼파에 날 앉혔다. 

 

 

 

 

 

"누나 뭐하고 왔어요?" 

 

 

 

 

"응? 보다시피 마트가서 음료 사왔지;;" 

 

 

 

 

"경수가 뭐 다른말은 안했어?" 

 

 

 

 

"어?..어... 왜?" 

 

 

 

 

종대가 무슨 대답을 원했던건지 얼굴을  

찌푸린채로 부억으로 경수를 부르며 

들어갔다. 다른 아이들도 종대를따라 

부억으로 쏙 들어갔다. 세훈이는 내 옆에 남아 

실실 웃으며 우린 풍선이나 불어요 라며 

하트모양 풍선을 여러개 쥐어줬다. 

그 옆에 같이 남아있던 세훈이 친구 종인이도 

세훈이가 쥐어준 풍선을 불기 시작했다. 

셋이서 거실 바닥이 꽉 차도록 풍선을 

다 불때까지 부억에 들어간 사람들은 

나오지 않았고 우리 셋이서 풍선을 뻥뻥차고 

놀다가 종인이가 풍선을 5개쯤 터트렸을때 

레이오빠와 민석오빠가 나와 쇼파를 조금씩 밀어내고 

가운데 크게 자리를 만들었다. 

 

 

 

 

"너네 여기 있는 풍선 다 분거야?" 

 

 

 

 

"응 아까 형들이 불다 남은거 다" 

 

 

 

 

 

"아직 젊어서 힘이 남아도나보네" 

 

 

 

 

 

"예헷!" 

 

 

 

 

 

세훈이가 반오십형은 좀 쉬어요 라며 

민석오빠를 쇼파에 앉혀놓고 종인이를 

데리고 부억으로 들어가서 음식들을 

가지고 나왔다. 

민석오빠가 예헷! 거리며 왔다갔다 거리는 세훈이를 째려봤지만 아무렇지 않게 그런 민석오빠와 

옆에서 민석오빠를 따라하는건지 

반오십이 일 년밖에 안남아서 그런건지 

같이 세훈이를 째려보는 레이오빠에게 

손키스까지 날리며 음식을 끝까지 옮겼다. 

 

 

잔뜩 올려놓고 나니 뷔페마냥 여러가지 

음식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마트에 갔을때 시킨듯한 

치킨, 피자,그리고 직접 만든것 같은 

김밥과 떡볶이. 또 누가 사온건지 

요 앞에 빵집에서 파는 크림빵 팥빵 소보루빵  

그 외에 과자도 가득 가득 다른 한쪽엔 

푸른 과일 샐러드가 가득 가득 

사람이 많다보니 양이 엄청 났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다들 말없이 포크를 들고 

음식을 찌르려는 순간 준면오빠가 

집중이라며 박수를 쳤다. 

다들 뭐냐는 듯이 오빠를 바라봤고 

나도 치킨냄새가 코를 찔러오는 탓에 

눈과 손은 치킨에 고정한채 귀를 열고 

오빠의 말을 기다렸다. 

 

 

 

 

"다들 배고픈건 아는데 우리 경수 선물 

먼저 확인하고 먹는게 어떨까" 

 

 

 

 

"아 형 배고픈데 먹고 봐요 선물이 

어디 가는것도 아닌데" 

 

 

 

 

"그래 준면아 좀 먹자 우리가 점심도 안먹고 

모인지가 언젠데 지금 저녁이다 저녁" 

 

 

 

 

"그래도 이게 제일 중요한건데...그치?" 

 

 

 

 

툴툴대는 애들과 오빠들에 준면오빠가 

중요한데..선물 여는 재미...라며 중얼거리더니 

마지막엔 날보고 물어본다. 

선물 궁금하긴 한데...솔직히 배가 너무 고프다. 

 

 

 

 

"그럼...이거...먹으면서 열어보면 안될까? 

다들 배 많이 고프니까" 

 

 

 

 

내 말에 준면오빠가 역시 내 동생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말리기도전에 선물을  

다 가져와 경수 옆에 쌓아놓는다. 

그사이 타오와 백현이가 피자를 입에 

한 가득 넣고 우물우물거린다. 

준면오빠가 선물을 옮기던 말던 다들 

입에 음식을 넣느라 바빴다. 물론 나도 

치킨을 먹느라 오빠는 신경쓰지 못했다. 

 

 

 

 

"경수야 뭐 먼저 열어볼래? 이거? 

아님 이거? 내 선물 먼저 확인할래?" 

 

 

 

 

오빠가 신난듯 선물을 가리키며 묻자 

경수가 음료를 마시다 오빠가 웃겼는지 웃음이 터져서 

앞에 있던 종대한테 음료를 뿜었다. 

그걸 보고 백현이와 찬열이가 바닥을 

구르다 싶이 웃음을 터뜨렸다. 

종대가 씩씩대며 음료를 닦아내고 

백현이와 찬열이를 쫓아가 발로 힘껏 

엉덩이를 차버리고 화장실로 갔다. 

둘다 욕을 하며 종대를 불렀지만 

준면오빠의 말에 서로 엉덩이를 토닥 

토닥 해주고 다시 포크를 들었다. 

 

 

 

 

"너네 조용히 하고. 경수야 빨리 골라봐 이거 어때 이거" 

 

 

 

 

크기가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파란색 상자였다. 경수가 상자를  

받아 들자 다들 궁금은 했는지  

포크로 음식을 찍으면서도 눈은 

파란상자로 가있다. 

누구꺼냐는 준면오빠의 말에 묵묵히 

빵을 뜯어 먹던 루한 오빠가 손을 들었다. 

 

 

루한오빠는 레이 오빠와 눈을 힐끔 맞추더니 잠깐 이라고 상자를 열려던  

경수의 손을 멈추게하고 옆에 있는 

초록 상자도 같이 봐야한다며 

직접 경수에게 갖다줬다. 

레이오빠가 그건 내가 샀다며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찬열이와 백현이가 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저 둘도 오래된 친구라던데 

죽이 척척 잘도 맞는다. 

 

 

 

"루한 선수와 레이 선수가 뭔가 짜고 치는거 

아닌가요! 아 불안한데요" 

 

 

 

 

"루한 선수가 레이 선수를 꼬신게 분명합니다 과연 뭐가.." 

 

 

 

 

"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 찬열씨 봤습니까?  

역시 루한 선수 상상 이상입니다." 

 

 

 

 

"아 저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레이 선수까지 같은걸 사올거라곤 

예상 못했는데 역시 루한 선수b" 

 

 

 

 

경수가 상자를 동시에 열자 나온건 

메론빵13개와 소시지빵 13개였다. 

루한오빠와 레이오빠가 웃음을 참으면서 서로를 쳐다봤다. 

 

 

 

 

"경수야 생일축하해" 

 

 

너를 위해 형이 돈 좀 썼어 

 

 

나도 너 맨날 식빵만 먹으니까 다른빵 

먹어보라고 산거야 

 

 

아참 그거 1개씩만 니꺼고 나머진  

다같이 나눠먹을거야 여기 다쏟아 

 

 

 

 

마지막 루한오빠의 말에 경수가 빵을 

바닥에 털어버리고 고맙다며 상자를 

뒤에 휙 던졌다. 

그걸 보고 또 루한오빠와 레이오빠는 

웃기바쁘고 

찬열이와 백현이가 다시 중계를 시작했다. 

 

 

 

 

"오 이번엔 검은색 박스인데요  

크기가 많이 큽니다 저렇게 큰걸 

누가 선물 했는지 손들어 봅시다!!" 

 

 

 

 

"나 나!!! 내 선물이야" 

 

 

 

 

 

"오 김종대 선수 알바도 짤려서 쉬고 

있을텐데 돈이 어디서 났나욬ㅋㅋ" 

 

 

 

 

 

"아 왜에애에애애에에!!!! 모아놓은 돈 

있거든!! 너보다 많거든!!!!!" 

 

 

야 그리고 선물은 돈으로 따지는게 

아니거든 마음이 중요한거야 

 

 

김종대 선수 저런 멘트를 날리는거 

보면 분명 마음만 준비한거같습니다 

 

 

ㅋㅋㅋㅋ 형 그뒤에 빨간 리본 묶인 

선물도 같이 주세요 

 

 

어 이거이거 박찬열씨도 마음만 

준비한건가요? 그렇다면 저 

변백현도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형 그 조그만 상자도 같이 주세욬ㅋ 

 

 

 

 

셋이서 개그를 하고 있는 사이 

경수가 이미 종대의 상자를 열었다. 

안을 들여다본 경수가 상자를 도로 

닫고 자리에 앉자 궁금 했는지 

준면오빠가 일어나 상자를 열어봤다. 

 

 

어? 아무것도 없는데.. 설마 스티로폼이 선물이야? 

 

 

종대가 입꼬리를 쓰윽 말아 올리며 

상자 옆으로 다가왔다. 그리곤 주머니에서 

무언갈 꺼내더니 빠르게 머리에 묶고서 

상자에서 나온 것 마냥 짜잔~하고 

두팔을 벌려 경수를 안으려다 실패했다. 

경수가 달려드는 종대를 힘껏...음... 

발로... 중요한 곳을 차버렸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도키퍼 김종대 선수의 골을 

막아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대 선수 당분간 

휴식기가 필요하겠어욬ㅋㅋㅋ" 

 

 

 

 

두사람의 말에 종대가 울먹거리며 

너넨 친구도 아니라고 욕을 하다 

겨우 절뚝거리며 일어나 눈물 가득한 

눈으로 경수를 보더니 자기가 가져온 

상자를 끌어 저멀리 던져버리고 화장실로 갔다. 

 

 

"경..수야..생일 축하해..." 

 

 

내가.. 니 선물...인게 맘에... 

안들면... 말을.. 하지 그랬어.. 

 

 

 

 

경수는 미안이라며 화장실로 가는 

종대 엉덩이를 툭한번 쳐주고 

백현이와 찬열이 선물을 같이 풀었다. 

경수는 이미 포기한듯 무념무상인 

얼굴로 포장지를 뜯고 상자를 열었다. 

찬열이 선물은 박찬열 심부름 이용권 

3개였고 백현이 선물은 상자를 열자 

또 상자가 나왔고 또 다시 상자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상자를 열어 열어 본 선물은 

백현이가 찍은 셀카였다....;;;; 

 

 

 

 

"도경수 왜 태어났냨ㅋㅋㅋㅋ" 

 

 

야 그거 내가 엄청 고민 하다가  

주는 거니까 잘써 그런걸 어디서 구햌ㅋㅋㅋ 

 

 

날 가져! 날 가져 도경수!! 

내가 그거 찍으려고 얼마악!!!!!!!!! 

 

 

 

 

 

경수가고오맙다며 백현이에게 

조그만 상자들을 모아 던지고 

사진과 이용권을 뒤쪽에 던졌다. 

어느새 화장실을 갔다 조금 괜찮아 졌는지 

아까보단 덜 절뚝거리며 나오던 종대가 

경수가 던진 찬열이와 백현이 선물을 보더니 

콧방귀를 뀌며 자리로가 앉았다.  

그리고 찬열이와 백현이는 무슨일 있었냐는듯 

다시 선물 중계를 시작했다. 

 

 

 

 

 

 

"ㅋㅋㅋㅋ 다음 선물 아주 기대가 됩니다. 찬열씨 예상되는거 있나요~?" 

 

 

 

 

"음 저는 속옷은 분명히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엔 저 

종이백이랑 그 옆에 있는 비닐백 

두개 열어보죠" 

 

 

 

 

민석오빠와 크리스오빠가 동시에 

자기거라며 서로 비닐백과 종이백을 

가리켰다. 

경수가 비닐백을 열고 준면오빠가 

옆에서 같이 종이백을 털자  

같은 디자인이지만 색만 다른 

빨간색과 검정색 속옷이 나왔다. 

경수가 아까보다는 밝은 얼굴로  

고맙다고 말을 하자 민석오빠와 

크리스오빠가 하이파이브를 쫙 

하고 쳤다. 

 

 

 

 

"생일 축하해" 

 

 

그거 사러 갔는데 크리스 있길래 

같이 보다가 크리스가 디자인 고르고 

 

 

민석이가 색 골랐어 그거 우리도 

하나씩 사서 셋이서 커플이야(의심미) 

 

 

 

 

크리스오빠 말에 경수가 움찔한게 

보였지만 그래도 속옷은 잘 챙겨서  

옆에 놓고 준면오빠가 주는 선물을 받아 들었다. 

루한오빠가 사온 메론빵을 먹던 타오, 

그 옆에서 치킨을 먹던 종인이와 세훈이가 

동시에 웃기 시작했다. 

 

 

 

 

 

"이거 이거 또 루한 선수와 레이 선수의 합동 플레이 스멜이 올라오는데요" 

 

 

 

 

 

"타오선수는 작년 제 생일날 쓰지도 

않은 편지지를 줬었는데 과연 

오늘은 어떤 선물일지 궁금하네요" 

 

 

아 맞아 야 김종인 오세훈도 

작년 내 생일에 편의점에서 

가글 2개랑 칫솔이랑 치약 사다 줬잖아 

 

 

ㅋㅋㅋㅋㅋ 아맞앜ㅋㅋㅋㅋㅋ 

너 입 냄새 난다곸ㅋㅋㅋㅋㅋㅋ 

 

 

아 닥쳐 그건 잊어 없었던 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자 선물 뭘까요 

 

 

 

 

 

굉장히 예쁜 한지 포장지로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 그걸 뜯자 고급스러운 

전통차 세트가 나왔다. 가격을 보던 

경수가 놀란듯 셋을 보자 세훈이가 

영수증을 꺼내 들며 어깨를 으쓱였다. 

 

 

 

 

 

"형!! 생일 축하해요♥" 

 

 

형 이거 사느라 우리 셋이 한달동안 

진짜 굶었어요 그러니까 오늘  

이 집 거덜좀 낼게요 예헷! 

 

 

그거 타오가 추천한건데 먹을때 

나도 한번만 줘요 꼭 줘야되요 

 

 

형 내가 편지 써 왔는데 그건 

나중에 혼자 일거야되요!! 

 

 

 

 

 

오빠들이 가격을 보고선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백현이와 찬열이는 

배신감 가득한 표정으로  

와 너네가 그럴줄 몰랐다는 둥 

도경수 빠돌이들이네 라는 둥 

둘이서 중얼중얼 거리기 바빴다. 

경수가 고맙다며 차를 조심스레 속옷과 

함께 옆에 두었다. 이제 남은 선물은 

나의 케익과 준면오빠가 가져온 선물인데... 

보이는건 내가 가져온 케익 박스뿐이었다. 

 

 

 

 

 

"○○이 선물은 마지막에 보고 

내 선물부터 보자! 경수 니가 아주 

맘에 들어 할거야" 

 

 

 

 

"오 김준면 선수 강한 자신감인데요~ 

근데 선물은 어디에 있는건가요?" 

 

 

 

 

"아무리 봐도○○○ 선수 선물상자만 

있는데 설마 동생이 직접 만들어온 

선물을 자기거라고 우길 생각인가요~?" 

 

 

설마요~ 김준면 선수는 그런 더티플레이 

안하죠.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 손! 

 

 

차라리 본인한테 말하라고 하는게 

빠르겠는데요? 김준면 선수 선물은 

어디에 있나요!  

 

 

형 설마 저 따라하는거 아니죠? 

아까 본 것처럼 경수한테 맞는데... 

 

 

 

 

 

"경수야 생일 축하해~" 

 

 

내 선물은 다른 애들은 절대 

못 주는거다!! 

 

 

 

 

 

세 명이 떠들든 말든 오빠는 방긋 방긋 

웃으면서 경수에게 귓속말을 한다. 

경수가 정색을 하는듯 싶다가 오늘중 

가장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갑자기 크게 웃는 경수때문에 다들 

깜짬 놀랐나보다. 빵을 먹던 타오와 

떡볶이를 먹던 레이 오빠가 켁켁거리며 

기침을 하고 급하게 옆에 있던 루한 오빠와 

종인이가 음료를 따라주자 둘 다 

벌컥 벌컥 들이마신다. 

 

 

 

 

 

"형 선물이 뭔데 경수형이 저렇게 

좋아해요;;;;;" 

 

 

 

 

"나 오늘 도경수 저렇게 웃는거 처음 보는데 김준면 선물이 뭐야" 

 

 

 

 

"설마 준면형 카드 빌려준다는 건가 

와 그건 나 같아도 와.." 

 

 

 

 

경수가 너무 웃었는지 눈물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준면오빠도 같이 일어나 자리를 옮기자며 내 케익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으로 올라오니 1층과 비슷한 구조라 

거실이 있는데 크기는 좀 많이 작았다. 

다 같이 케익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앉았다. 

경수가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어 

케익을 상자 위로 올려놓자 세훈이가 

자기 생일에도 꼭 초코케익을 만들어 달라고 나를 콕콕 찍었다. 

크리스 오빠도 민석 오빠도 엄지를 들어보이고  

루한 오빠와 레이 오빠도 대박이라며 

자기들끼리 사진찍기에 바빴다. 

 

 

 

 

 

웬디가 가르쳐준대로 한건데 오빠들 반응은 괜찮다!  

주인공은? 경수는 좋아하려나?? 

몰래 경수를 바라보자 케익이 아닌  

나를 보고 있었는지 눈이 마주쳐버렸다. 슬며시 입꼬리를 올리자 

경수가 같이 웃어버린다. 

 

 

 

 

 

"똑똑 거기 두분 솔로부대 앞에서 연애질은  

죽음인거 모르십니까?" 

 

 

 

 

 

 

"맞아!!! 케익에 불이나 붙여라!!!!! 불!!!! 

빨리 소원 빌고 케익먹자!!!" 

 

 

 

 

 

백현이가 장난스럽게 바닥을 톡톡 두드리며  

말하자 찬열이가 불을 찾으며 초를 케익에 꽂았다.  

종대가 불을 붙이고 타오가 불을 껏다. 

큼큼거리는 소리와 함께 준면오빠가 

먼저 입을 떼자 다 같이 경수를 보며  

생일 노래를 부른다. 

어두워서 잘 안 보이지만 경수가  

웃고 있는것 같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도경수 

생일 축하 합니다 

 

 

 

 

 

노래가 끝나자 경수가 초를 후 불어 껏다.  

다들 소리를 지르며 케익에 포크를 

찍으려는 순간 

경수가 잠깐이라며 우릴 멈춰세웠다. 

촛불이 꺼져서 어둡긴 했지만 옆에 

누가 있는지 구분은 될 정도였다. 

찬열이와 세훈이가 케익 케익 노래를 부르자 

준면 오빠가 조용하라고 말을 했다. 

투덜대면서도 금새 조용해지고 

누군가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나 소원 못 빌었어 지금 빌자" 

 

 

 

 

 

"헐! 님? 촛불까지 다 꺼놓고 소원을 

못 빌었다고??" 

 

 

 

 

 

"형... 지금 빌어도 소용없어요 

그러니까 케익 먹어요" 

 

 

 

 

다들 소원을 못 빌었다는 경수의 말에 

그냥 케익 먹자는 분위기로 흘러가는데 

크리스 오빠가 바닥을 쾅 치더니 

질질 끄는거 내 스타일아니야 

소리치더니 갑자기  

타오가 철들게 해주세요 하고 

쌩뚱맞게 크리스 오빠가 소원을 빌었다.  

그러자 내 옆에 앉아있던 

루한 오빠와 레이 오빠가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타오가 형!!! 하고 빠르게 중국어를 하다가 

백현이의 네 다음. 이라는 한마디에 

다들 빵 터져 버렸다. 

웃음을 멈춘 크리스 오빠가 타오부터 

오른쪽으로 돌면서 소원 빌라며 타오에게 

중국어로 무언가 말했다. 

 

 

 

 

 

 

"...크리스형이 도..독거도인?(이거 마자?) 

(독거도인이랰ㅋㅋㅋ) (얼마나 혼자 살아야지 

도인까지 올라 갈수있는거얔ㅋ) 

(독거노인이얔ㅋㅋㅋ) 독거노인으로 

살게 해주세요" 

 

 

 

백현이와 찬열이가 킬킬대는 소리와 함께 

크리스 오빠의 바람 빠지는 웃음 소리가 

들리고 바로 민석 오빠 목소리가 들렸다. 

 

 

 

 

 

"오세훈이 빨리 늙게 해주시고 

키가 줄어들고 또 키도 줄어들고 

그냥 키 좀 줄여주십쇼!!!!" 

 

 

 

 

우리 반오십형 소원이라고 너무 

막 비신다ㅎㅎㅎㅎ 

 

 

야 넌 뭐 안 늙는 줄 아냐? 

아 빨리 다음! 다음 누구야  

 

 

저! 김종대가 한번 소원 빌어보겠습니다!! 

 

 

 

 

 

"멋진 여자 친구가 생기게 해주세요! 

남들 다하는 연애 저도 시켜주세요!!!" 

 

 

 

 

낰낰낰 김종대씨? 

아아 김종대씨 솔로부대 대장 

변백현이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김종대씨 안생겨요. 

내 주위에 하나둘씩 생기니 언젠가 나도 

애인이 생기겠지 막연히 생각하시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안생겨요. 

 

 

 

 

앜ㅋㅋㅋㅋㅋㅋ 야 차라리 타오처럼 

독거노인으로 살라고 말을 해ㅋㅋㅋ 

 

 

종대형 불쌍해서 어떡해욬ㅋㅋㅋㅋ 

 

 

 

백현이의 말에 종대가 울먹이며 

다시 한번 너넨 친구도 아니라며 

소리치자 크리스 오빠가 독거노인 할바엔  

같이 살자는 말에 종대가 조용해졌다. 

 

 

 

 

 

"내 소원은 음...종인이랑 놀이공원 가는거?" 

 

 

 

종인이가 깜짝 놀란듯 되묻자  

찬열이가 응이라며 대답을 했다. 

타오와 백현이가 동시에 헐이라고 

외치더니 종대가 숨겨왔던 나의~하는 

노래를 부르다 맞았다. 

 

 

 

 

 

"무슨 생각하는거야 누나가 공짜표 생겼는데 

종인이 데려오래서 그런거거든" 

 

 

 

와 누나 너무하시네 나는? 나는?!!! 

 

 

니가 누나라면 널 데려가고 싶겠냐? 

 

 

엉 당연히 데려가지 이렇게 착하고 

귀엽고 잘생기고 

 

 

아 너 우리 누나한테 뺨 한번 맞고 

정신차려라 누나가 진짜 아프게 잘때려 

 

 

박찬열(닥쳐) 다음 소원 빕시다 

 

 

 

 

 

"내 생일에도 ○○누나랑 같이 있게 

해주세요" 

 

 

 

 

헐 오세훈 어린게 발라당 까져서.. 

둘이서 뭐할라고? ! 

 

 

내가 뭐랬어 쟨 아까 우리 진짜로 잤으면 

○○○ 데리고 집 나갔다니까 

 

 

 

세훈이가 케익 잊지말라며 다시 한번 

말을 하더니 백현이를 불렀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백현이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ㅋ..가 좀 더...ㅋ..게 해주세요" 

 

 

 

 

변백현 뭐라는거야?? 

 

 

형 무릎까지 꿇고 소원 빌었는뎈ㅋ 

 

 

ㅋㅋㅋㅋ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거 빈거야? 

 

 

형 생각 내 생각 똑같아욬ㅋㅋㅋ 

 

 

아 시끄러 시끄러 나 다음 빨리 빌어 

 

 

아 왜애애에에앸ㅋㅋㅋㅋ 배켜니 

키크고 싶었어?ㅋㅋㅋㅋㅋ 

 

 

아아아아 난 안들린다 안생기는 놈 말은 

하나도 안들린다 아아아 

 

 

ㅋㅋㅋㅋ 안생기는 놈이랰ㅋㅋㅋㅋ 

 

 

 

 

저.. 그냥 소원 빌게요 

 

 

 

 

 

"하루 세 끼 치킨만 먹게 해주세요" 

 

 

 

 

종인이가 심드렁한 목소리로 소원을 빌자 

레이 오빠가 그건 안된다며 소원 취소를 

외치자 종인이가 소원 소취를 외쳤다. 

 

 

 

 

세 끼 다 치킨만 먹으면 건강에 안좋아 

그 소원 안돼 

 

 

하루 세 끼 빵만 먹고 싶어하는 형도 

나랑 똑같아요.. 형도 그거 빌려고 했죠? 

 

 

아 아닌데 나는... 다른 소원 있어!! 

 

 

 

 

" 빵집 사장 되게 해주세요" 

 

 

 

 

 

어... 형 똑똑한데요... 나도 치킨집 

사장 되게 해달라고 빌걸 

 

 

이미 끝났지~ 다음 누구야 ○○○? 

 

 

아 응  

 

 

궁금하다 무슨 소원 빌거야??? 

 

 

 

 

 

"나는...어...그...어...그..." 

 

 

 

 

ㅋㅋㅋㅋ여기서 어그파시면 안되거든요?ㅋㅋㅋㅋㅋㅋ 

 

 

누나 소원 내가 대신 써도 되요? 

치킨집 사장 빌어야 되는데 

 

 

누가 김종인 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 

 

 

5초 안에 안 빌면 루한형으로 넘어간다! 5 4 3 2 

 

 

 

 

 

"여기있는 사람들 소원이 다 이뤄지게 해주세요" 

 

 

 

 

○○○ 너 혹시 천사야? 

너 쓰기도 모자란 소원을.. 

 

 

변백현 정신차려랔ㅋㅋㅋ 그렇게 

빈다고 진짜 키가 그지도 않을텐데 

 

 

아 저 도비가 야 사람이 간절하면 

그게 진짜 이뤄지거든? 

그 증거로 김종대가 진짜 안 생기는 놈이 

될 거니까 잘 기억해둬라 

 

 

아 난또왜애애에에애에!!!!!! 

변백현 넌 만만한게 나지?!!!!!! 

 

 

어 우리 종대 이제 알았어?ㅋㅋㅋㅋ 

 

 

시끄러 드디어 내 차례네! 

 

 

 

 

"징어랑 결혼하게 해주세요" 

 

 

 

 

 

징어? 너 걔랑 헤어졌잖아 

 

 

다시 만나는 중인데? 

 

 

헐 형 애인 있었어요?!!!!! 

 

 

이런식으로 루한형이 배신을... 

 

 

여기에 애인 없는 사람은 너네 셋 뿐인데? 

 

 

헐???? 그게 무슨... 

 

 

김종인 너도 있어? 진짜?? 

 

 

네.. 있어요  

 

 

타오 너도 크리스 형도 오세훈도 

레이도 준면형도 민석이형도... 

 

하...다 배신자들 이었네... 

야 변백 우리 지금까지 뭐한거냐 

 

 

몰라 나 지금 아무 생각도 없으니까 묻지마 

 

 

"우리 오빠 진짜 애인 있어요?" 

 

 

 

 

 

"아닣ㅎㅎㅎㅎㅎ 쟤네 놀리려고 

거짓말 한거얗ㅎㅎ" 

 

 

 

 

 

루한 오빠에게 슬쩍 물어보니 다 거짓말이라며 

웃더니 오빠를 불렀다. 

이제 오빠랑 경수 두명 남았는데 

둘 다 무슨 소원을 빌지 궁금하다. 

 

 

 

 

 

 

"나도 빈다!! 우리 13명 다 건강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우리 사랑하자!!" 

 

 

 

 

형ㅋㅋㅋㅋㅋ 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소원도 비슷햌ㅋㅋㅋㅋ 

 

 

나 방금 동화책 해피엔딩인줄 ㅋㅋㅋ 

 

 

왜 준면이랑 잘 어울리는 소원인데 

오래오래 잘 살겠닼ㅋㅋㅋㅋ 

 

 

자자 드디어 오늘 주인공 도경수씨 

다들 조용하시고! 

 

 

 

 

마지막으로 경수 차례가 왔다. 

준면오빠 얘기를 하다가 모두 조용히 

입을 닫고 경수에게 집중을 한다. 

나도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지만 

경수가 있을 자리를 쳐다봤다. 

 

 

 

"내 소원은" 

 

앞으로도 계속 같이 있는 거 

 

 

 

 

...박찬열씨 도경수 선수가 방금 빈 

소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글자가 빠졌습니다 완벽하지 못한 

소원이네요 

 

 

또 고생길이 훤히 보이는 군요 

내년 생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뭐...이대로라면 내년에도 오늘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겠네요  

 

 

그렇군요 도경수 선수 힘쇼! 

솔로부대 변백현이 응원합니다~ 

 

 

소원은 이제 됐으니까 우리  

케익 좀 먹자!!  

 

 

이제 불 좀 켜요 무서워... 

 

 

 

 

타오가 불을 키자는 소리에 누군가 스위치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빛이 들어와 눈을 깜빡이는데 

준면오빠가 주목하라며 박수를 친다. 

다들 또 뭐냐며 궁시렁거리자 오빠는 

기념사진 하나만 찍자며 카메라를 흔들거린다. 

사진이라는 말에 타오가 제일 먼저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양 옆으로 세훈이와 종인이가 스고 또 그 옆으로 

민석 오빠 크리스 오빠가 섰다. 

그 뒤로 찬열이 종대 백현이 루한 오빠 

레이 오빠가 나란히 섰다. 

 

 

 

 

 

"야 주인공이 앞에 있어야지 다시 바꿔" 

 

 

 

 

"키 큰 사람들도 뒤로 가야지 앞에 서지마 

나 가린단 말이야!!" 

 

 

 

 

 

여기저기서 불만이 튀어나왔다. 나는 

아직 어디에 서야할지 자리를 못잡아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던 오빠옆에 있었는데  

경수가 날 끌어 타오와 세훈이 사이에 

앉히고 바로 옆에 자기가 앉았다. 

 

 

 

 

 

"크리스 형이랑 오세훈 김종인 황타오 

무릅 접어" 

 

 

 

 

야 나도 무릎 접을 수 있거든 

 

 

도경숰ㅋㅋㅋㅋ 그 와중에 민석이형 

ㅋㅋㅋㅋㅋㅋ 

 

 

김민석 너는 안 접어도 되잖아 

 

 

루한형ㅋㅋㅋㅋㅋ 

 

 

느드 즙는드 

 

 

야 지금 타이머 누른다~ 자리 빨리 잡아 

 

 

10 

 

 

아 형 잠깐!!! 황타오 좀 더 접어!!! 

나 지금 뜀틀 넘는 사진 찍힐 거 같거든!!!!! 

 

 

 

 

다리 아파 못접어!!!! 내 등에 타!!! 

 

 

 

 

무릎 접는 거 내 스타일 아니야 

 

 

 

 

형 나랑 같이 뒤에 서욬ㅋㅋ 

준면형 여기 서요!! 

 

 

 

 

레이형 나랑 자리 바꿀래요 

나도 백현형처럼 등에 탈래요 

 

 

 

 

등에? 백ㅎ... 그래 타! 대신 소보루빵 

2개 사줘 

 

 

 

 

○○○  

 

 

 

 

어? 왜?? 

 

 

 

 

앞머리 잘라준다며 언제 잘라줄건데 

 

 

 

어! 맞ㄷ.. 

 

찍힌다!!!!! 하나 둘 셋 사랑하자!!!! 

 

 

 

 

♡ ★ ♡ ★ ♡ ★ ♡ ★ ♡ 

 

 

 

 

 

 

뜬금없지만 저 위에 쟤네들처럼 저도 

독자분들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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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깜짝올랐어요 ㅋㅋㅋㅋㅋ 갑자기 내용전개가 달라져서 그냥 아 전개가 달라졌구나 했는데 그게이니였엌ㅋㅋㅋㅋㅋ 웬디가 나오고 징어가 나오는데 여주이름은 ㅇㅇㅇ이고 그래도 재밌었어요 왜냐고 물으면 경수가 좋아해줘서?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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