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옆집은 왜(달콤한 요구르트 한 빨대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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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지금까지 작가의 상태를 아주 자알 표현한 사진입니다.

몇번을 고치고 파란화면이 뜨고

컴퓨터 다시키고 끄고 글쓰고 옮기고

파란화면 뜨고.....후...

스퉤레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일 하면서도 안받는 스트레스를 여기서 받고 있어요 ㅠㅠㅠㅠㅠ

손 가는데로 적어서 이게 뭔내용이고 앞으로 뭔 내용이 될지는

저도 모르갰다능...ㅎ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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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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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어. 레이 밥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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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징어누나가 김이랑

계란마리랑 김치찌개 만드렀는데 마시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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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이는 먹었어?"

"네 가치 먹고 지금은 자고 이써요"

"그래? 오늘 재미있게 놀았나보다"

"징어누나랑 노라써요"

책도 읽고 티비도 보고

가치 공노리도 해써요

잘했네 레이도 이제 가서 양치질하고 잘 준비해

넥타이를 풀며 디오가 쇼파에 가방을 내려놓는다.

레이가 디오에게서 받아든

야구르트 봉지를 부억에 갖다놓더니

나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간다.

레이 좋은 꿈 꾸고 내일봐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돌아봤다.

디오는 나를 보고 있다.

왜? 디오를 보고 물었다.

오늘 내 할 일은 레이가 자러갔으니까

끝났는데 아. 저녁 먹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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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는 작게 웃더니 나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가방과 넥타이를 챙겨

천천히 1층 안쪽으로 걸어간다.

티비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거실엔

작아지는 디오의 발소리만 들린다.

우리 디오는 오늘도 잘생김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로

나를 애태우고 그냥 들어가네?

찬열이도 너랑 나보고 엄마 아빠랬으니까

너 나랑 어제부터 부부잖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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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레이가 찬열이를 데리고

방으로 올라가고 김수호가 오기를 기다렸다.

시간도 남아서 찬열이랑 레이가 먹을

쿠키를 만들려고 부엌에 있었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막 손에 밀가루를 묻혀서

나가진 못하고 안에서

김수호인가 싶어 불렀는데 답이 없었다.

못 들었나 싶어 다시 부르려다

그냥 뒤를 돌았는데

찬열이가 이름을 알려줄 때

사진을 꾹꾹 누르며 강조했던

찬열이 아빠 오디오가 서 있었다.

아마 날 알고 있겠지만

예의상 인사는 해야 할 것 같아

먼저 인사를 했다.

그러자 디오는 손에 들고 있던

봉지를 내려놓고 나와

밀가루 범벅이 된 그릇들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후. 거부할 수 없이 강렬한!!! 눈빛에

민망해진 나는 다시 쿠키 반죽을 만드려고

우유를 뜯었고 디오는 조용히 부엌을 나갔다.

다 구워진 쿠키를 오븐에서 꺼내

식히고 있는데 디오가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와 부엌에 있던 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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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어려운 건 없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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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이가 엄마라고 불렀을 텐데"

뭐야 그거 니가 시킨거야?

아니

내가 아니라고 하면 울라 그러는데

뭘 어떡해

며칠 지나면 익숙해질거야

그렇겠지

마치 10년 동안 알고 지내던

옆집 친구마냥 디오는 편했다.

아니 뭐...다 편하다는 건 아니고;;;

날 보고 있는 저 눈빛은

좀 부담스럽긴 한데;;;

"찬열이 티비 보는거 좋아하는데 많이 보게 하지마"

"어 오늘 보니까 별로 안보던데"

"그럼 됐어. 레이는"

"레이는 말도 잘 듣고 밥도 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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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가 웃었다.

헐 하트입! 나 처음보는데...

근데 웃는게 참 멋있다...ㅎㅎㅎㅎ

"나 궁금한거 있는데 물어봐도 돼?"

"뭐"

"왜 찬열이랑 레이가 너보고 아빠라고 불러?"

"..."

"대답하기 싫음 말고. 뭐 사정이 있겠지.

아 근데 왜 레이는 나보고 누나라는데

찬열이는 엄마래? 내가 그렇게 늙어보여?"

디오는 내 말에 쇼파에 등을

더 묻고는 말 없이 그 큰 눈으로 나를 보는데

괜스레 가슴이 두준두준 설리설리 거린다.

이 집에서 처음 느껴보는 설레임에

정신 못 차리고 있는데

디오가 그런 나를 보며

핥어택을 선물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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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징어 니가 예뻐서 그래"

"..."

"찬열이가 궁금해하길래 말해줬지 정말 이쁠거라고.

니가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거라고"

태어나서 이쁘다는 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었나...

우리 엄마 아빠한테도

못 들었던 말을 오늘 처음 본 남자한테 들은거야?

"찬열이가 엄마는 잘 찾은거 같네“

안그래?

어..어...

궁금한건 더 없어?

어..어...

이제 집에 가 시간 다 됐어

어..어...

나는 두준거려 죽겠는데

오디오 뭐야;;

아우 내 심장 오늘 고생이 많다

붉어졌을 볼을 숨기려

고개를 숙이고 일어나

현관 앞으로 걸어갔다.

디오가 나를 따라 일어나는 소리가 들려서

신고 왔던 운동화에

얼른 발을 구겨 넣었다.

문고리를 잡고 돌리는데 디오가 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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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거 가져가"

"...이게 뭔데..?"

야구르트 디오의 말에 봉지 안을 들여다보니

야구르트 몇 개와 조그만 종이 책자.

디오가 책자를 꺼내들더니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서 보여준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이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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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사 먹는데 없지?"

"이..이거?...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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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됐네 이건 새로 나온 세븐 샘플이니까

먹어보고 어떤지 말해줘.

그리고 마음에 들면

이거 적어서 나한테 주고"

...나니?

그러니까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데

설명..설명 좀....

"이..이걸 너한테?;;;;;;;;;;"

"응"

"왜;;;;;;"

"왜라니 야구르트 시키려면

신청서 적어서 내야되는데 "

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디오 설마 니가

그 유명하다는 이 구역의 미ㅊ...

아니 이 동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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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야구르트 아저씨는 나야"

워호. 오디오 당신은 진정한 이 시대의 영업왕b

루한부터 디오까지

야루한(코스프레 중독자)

말을 못 한다는데 분명 안하는 거다.

직업은 없..취미로 코스프레.

가끔 옷도 직접 만들어 입는다.

쓸데없이 고퀄, 존예, 존멋 그리고 존병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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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짱 코스프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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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핰핰핰 핰핰핰 핰핰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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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빵바지 입은 동갑내기 아들 코스프레 중)

박찬열(동갑내기 아들)

마음이 마이 아픈 동갑내기 내 아들ㅠ

취미가 티비보기.

음악이든 스포츠든 교양이든

상관없이 그냥 봄.

애는 착한데...후.

조온나 고오맙다

남친도 없는데 동갑아들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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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보는 찬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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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이 억지로 코스프레 시켜서 싫어하는 찬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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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레몬 달라고 조르다가 디오 눈치보는 찬열이)

차타오(부업의 신)

드라마 보는걸 존나 좋아함.

치킨팸이자 준멘교 제1신도.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지 않아

집에서 부업을 가져다 함.

인형 눈알부터 작은 악세사리까지

안해본게 없을듯.

말 그대로 부업의 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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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암에 걸리자 같이 우는 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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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와 함께 준멘 얘기중인 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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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판다 눈알을 누가 곰 눈에 붙이래

너 생각이 있어 없어?"

오디오(야구르트 아저씨)

애 아빠 코스프레 쩜. 시발

진짜 지가 나랑 결혼해서 레이랑 박찬열 낳은 줄.

(그만큼 둘을 잘 챙김. 자상하다고 써주지.)

낮에 나가서 동네 돌아다니면

오디오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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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나고 와서 찬열이 애교에 에너지 충전중인 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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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신제품 설명중인 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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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찬열한테 굿나잇 인사 하는 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