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방 밖으로 나오며 인사하는 민현이입니다. '잘 잤어.'라는 대답을 해주니 해사한 미소를 보이는 민현이입니다. 그런 민현이에게 샴푸 사러 나갔다 올 테니 아이들을 부탁한다는 말을 과연 할 수 있을까요...?
위험한 반인반수들과 동거 중 O
ep.15 이건 진짜 우연입니다.
그만 샴푸가 똑 떨어져버렸습니다. 머리 감아야하는데 큰일이네요...
"잘 잤어요, 주인님?"
마침 방 밖으로 나오며 인사하는 민현이입니다. '잘 잤어.'라는 대답을 해주니 해사한 미소를 보이는 민현이입니다. 그런 민현이에게 샴푸 사러 나갔다 올 테니 아이들을 부탁한다는 말을 과연 할 수 있을까요...?
위험한 반인반수들과 동거 중 O
ep.15 이건 진짜 우연입니다.
그만 샴푸가 똑 떨어져버렸습니다. 머리 감아야하는데 큰일이네요...
"잘 잤어요, 주인님?"
마침 방 밖으로 나오며 인사하는 민현이입니다. '잘 잤어.'라는 대답을 해주니 해사한 미소를 보이는 민현이입니다. 그런 민현이에게 샴푸 사러 나갔다 올 테니 아이들을 부탁한다는 말을 과연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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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하이."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지요. 마침 성우도 일어났습니다. 인사를 해주고 샴푸 사러 나갔다 온다고 했습니다. 민현이와 성우 둘이 나란히 서서 아주 믿음직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이게 맏이들이지요. 세상 든든합니다. 아무튼 1시간 안엔 꼭 온다는 약속을 하곤 지갑과 핸드폰을 챙겨 부랴부랴 길을 나섰습니다. 그러다 차 앞에서 떠올랐죠. 차키를 까먹었다는 것을요. 다시 집으로 들어서니 민현이가 물을 마시다 고개를 갸웃합니다.
"차키 놓고 갔어. 민현아, 혹시 거실장 위에 차키 없니?"
".....없어요. 음, 주인님이 다른 곳에 놔둘 리가 없는데 말이에요.."
역시 민현이는 절 잘 아네요. 저는 절대 다른 자리에 물건을 두지 않습니다. 집이 항상 깨끗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결벽증이라기 보단 강박증 같아요. 이 자리가 아니면 안 되는 거죠. 아무튼 그 자리에 차키가 없을 리가 없는데 없는 것을 보면요.... 또 우진이가 숨겼나봅니다. 하... 어쩔 수 없이 우진이를 깨워야겠습니다. 아이들 방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각양각색으로 자고 있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깨지 않게 조용히 우진이 침대에 다가가 우진이를 흔들었습니다. 조금 찡얼대던 우진이가 눈을 번쩍 뜹니다.
"깜짝이야... 우진아 있잖아, 내 차키 어디 있어?"
".....없어요. 음, 주인님이 다른 곳에 놔둘 리가 없는데 말이에요.."
역시 민현이는 절 잘 아네요. 저는 절대 다른 자리에 물건을 두지 않습니다. 집이 항상 깨끗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결벽증이라기 보단 강박증 같아요. 이 자리가 아니면 안 되는 거죠. 아무튼 그 자리에 차키가 없을 리가 없는데 없는 것을 보면요.... 또 우진이가 숨겼나봅니다. 하... 어쩔 수 없이 우진이를 깨워야겠습니다. 아이들 방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각양각색으로 자고 있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깨지 않게 조용히 우진이 침대에 다가가 우진이를 흔들었습니다. 조금 찡얼대던 우진이가 눈을 번쩍 뜹니다.
"깜짝이야... 우진아 있잖아, 내 차키 어디 있어?"
".....없어요. 음, 주인님이 다른 곳에 놔둘 리가 없는데 말이에요.."
역시 민현이는 절 잘 아네요. 저는 절대 다른 자리에 물건을 두지 않습니다. 집이 항상 깨끗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결벽증이라기 보단 강박증 같아요. 이 자리가 아니면 안 되는 거죠. 아무튼 그 자리에 차키가 없을 리가 없는데 없는 것을 보면요.... 또 우진이가 숨겼나봅니다. 하... 어쩔 수 없이 우진이를 깨워야겠습니다. 아이들 방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각양각색으로 자고 있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깨지 않게 조용히 우진이 침대에 다가가 우진이를 흔들었습니다. 조금 찡얼대던 우진이가 눈을 번쩍 뜹니다.
"깜짝이야... 우진아 있잖아, 내 차키 어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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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응? 샴푸가 똑 떨어졌어. 사와야 돼."
"시러...."
잠투정이 더해져 금방 울먹입니다. 아이고야... 이걸 어쩐다... 안쓰럽긴 한데... 꼭 가야되기도 하고... 당혹스러운 이때 민현이가 나섰습니다.
"우리 우진이 언제 다 커?"
"뭐?"
"난 이제 다 커서 주인이 나가도 씩씩하게 있을 수 있는데."
"시러...."
잠투정이 더해져 금방 울먹입니다. 아이고야... 이걸 어쩐다... 안쓰럽긴 한데... 꼭 가야되기도 하고... 당혹스러운 이때 민현이가 나섰습니다.
"우리 우진이 언제 다 커?"
"뭐?"
"난 이제 다 커서 주인이 나가도 씩씩하게 있을 수 있는데."
"시러...."
잠투정이 더해져 금방 울먹입니다. 아이고야... 이걸 어쩐다... 안쓰럽긴 한데... 꼭 가야되기도 하고... 당혹스러운 이때 민현이가 나섰습니다.
"우리 우진이 언제 다 커?"
"뭐?"
"난 이제 다 커서 주인이 나가도 씩씩하게 있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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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도! 나도 그럴 수 있거든?! 나도 다 컸거든?!"
씩씩대며 자기 베개 속에 있던 제 차키를 건네줍니다. .....참 좋은 곳에 숨겼었구나...
---
샴푸를 사러 가는 도중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진짜 가벼운 접촉사고라 보험에 연락만 하면 금방 해결이 될 줄 알았는데 앞에 서 있던 차주가 보통이 아니네요. 차간거리 유지하며 잘 멈췄다고 생각했는데 살짝 쿵 박았거든요? 목 부여잡고 내리는 것부터가 보통이 아니다 했는데, 이 아저씨 아무래도 보험사기 막 그런 것 같습니다.
"아야야야... 아이고야.... 사람 하나 죽네.... 젊은 여자가 뭔 차를 끌고 나와서는....!!!!"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아이고야아아아아 나 죽네에에ㅔ에에에ㅔ에ㅔㅔ 젊은 아가씨때무네에에ㅔ에에"
아 진짜 얄미워서 정강이라도 차버리고 싶은데 차마 제 잘못이라 그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보험회사 부르려고 하면 더 아픈 척 난리입니다. 어쩌라는 거지...? 아니 진짜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1시간 안에 가야 되는데... 하... 아픈 척 하는 내내 말끝마다 젊은 여자 운운하는 거 보니까 무시하는 것도 맞는 것 같은데.... 그냥 현금 박치기나 해버릴까요. 지갑을 열어 현금을 확인하니 50만원이 있습니다. 대충 5만 원짜리 6장을 꺼내 건네주니 힐끔 확인하곤 또 아픈 척입니다. 하... 진짜 너무 짜증난다...
"그냥 보험 부르시죠?"
"어어어ㅓㅓㅓ 젊은 여자가 사람 죽이네에에에에 아이고 두야아아아아"
맞네... 원하는 게 현금이 맞어, 아주... 저 면상에 50만원을 그냥 뿌려버릴까요? 까짓 거 얼마 아닌 돈이긴 한데 너무 화가 나서 주기 싫습니다. '자존심을 지킬 것이냐 기본 예의를 지킬 것이냐'로 세상 심각하게 고민 중인데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누나? 여기서 뭐해?"
목소리만 들었는데 심장이 쿵쿵 뜁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본 곳에 진짜 다니엘이 서있네요. 세상에.... 이게 무슨.... 순간 마음이 확 놓이는 거 있죠. 제가 평소엔 막 이르고 그러는 성격이 아닌데, 이 아저씨가 좀 짜증나게 했습니까? 이건 다 이 아저씨 탓입니다.
"아니, 이 아저씨가 살짝 받은 걸로 아프네 마네 젊은 여자가 어쩌고 하면서...."
"아, 진짜? 근데 나 아까 전에 봤는데. 이 아저씨 차 후진하는 거."
"........"
"저기 CCTV도 다 있는데..."
슬금슬금 망할 아저씨가 도망을 가니 다니엘이 뒷덜미를 잡습니다. 와.... 진짜.... 평소에도 멋있었지만 오늘은 10배로 멋있네요. 아 맞다. 일단 전 아이들과의 약속이 있습니다. 괜히 찌질하게 그 아저씨한테 차 긁힌 값 받는 것보다 그냥 욕 한 번 시원하게 갈겨주고 말았습니다. 벙찐 그 표정 제 역사에 새기렵니다.
---
급하게 샴푸를 사고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아, 아무리 빨라도 약속한 시간보다 10분은 늦게 들어가겠네요. 좋습니다. 딱지를 끊더라도 전 약속을 지키렵니다. 다짐을 하고 나니 아까부터 쭐래쭐래 제 뒤를 따라오던 다니엘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금방 다니엘과 헤어져야 된다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우린 다음에도 만날 수 있겠죠...? 인사를 하려고 다니엘을 보는데 언제 가져간 건지 제 차키를 손가락에 끼워 빙빙 돌리고 있었습니다.
"누나. 운전 내가 해도 돼? 누나 표정에서 쓸데없는 패기를 봤거든.."
"....너, 연구소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니...?"
"누나? 여기서 뭐해?"
목소리만 들었는데 심장이 쿵쿵 뜁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본 곳에 진짜 다니엘이 서있네요. 세상에.... 이게 무슨.... 순간 마음이 확 놓이는 거 있죠. 제가 평소엔 막 이르고 그러는 성격이 아닌데, 이 아저씨가 좀 짜증나게 했습니까? 이건 다 이 아저씨 탓입니다.
"아니, 이 아저씨가 살짝 받은 걸로 아프네 마네 젊은 여자가 어쩌고 하면서...."
"아, 진짜? 근데 나 아까 전에 봤는데. 이 아저씨 차 후진하는 거."
"........"
"저기 CCTV도 다 있는데..."
슬금슬금 망할 아저씨가 도망을 가니 다니엘이 뒷덜미를 잡습니다. 와.... 진짜.... 평소에도 멋있었지만 오늘은 10배로 멋있네요. 아 맞다. 일단 전 아이들과의 약속이 있습니다. 괜히 찌질하게 그 아저씨한테 차 긁힌 값 받는 것보다 그냥 욕 한 번 시원하게 갈겨주고 말았습니다. 벙찐 그 표정 제 역사에 새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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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샴푸를 사고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아, 아무리 빨라도 약속한 시간보다 10분은 늦게 들어가겠네요. 좋습니다. 딱지를 끊더라도 전 약속을 지키렵니다. 다짐을 하고 나니 아까부터 쭐래쭐래 제 뒤를 따라오던 다니엘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금방 다니엘과 헤어져야 된다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우린 다음에도 만날 수 있겠죠...? 인사를 하려고 다니엘을 보는데 언제 가져간 건지 제 차키를 손가락에 끼워 빙빙 돌리고 있었습니다.
"누나. 운전 내가 해도 돼? 누나 표정에서 쓸데없는 패기를 봤거든.."
"....너, 연구소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니...?"
"누나? 여기서 뭐해?"
목소리만 들었는데 심장이 쿵쿵 뜁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본 곳에 진짜 다니엘이 서있네요. 세상에.... 이게 무슨.... 순간 마음이 확 놓이는 거 있죠. 제가 평소엔 막 이르고 그러는 성격이 아닌데, 이 아저씨가 좀 짜증나게 했습니까? 이건 다 이 아저씨 탓입니다.
"아니, 이 아저씨가 살짝 받은 걸로 아프네 마네 젊은 여자가 어쩌고 하면서...."
"아, 진짜? 근데 나 아까 전에 봤는데. 이 아저씨 차 후진하는 거."
"........"
"저기 CCTV도 다 있는데..."
슬금슬금 망할 아저씨가 도망을 가니 다니엘이 뒷덜미를 잡습니다. 와.... 진짜.... 평소에도 멋있었지만 오늘은 10배로 멋있네요. 아 맞다. 일단 전 아이들과의 약속이 있습니다. 괜히 찌질하게 그 아저씨한테 차 긁힌 값 받는 것보다 그냥 욕 한 번 시원하게 갈겨주고 말았습니다. 벙찐 그 표정 제 역사에 새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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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샴푸를 사고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아, 아무리 빨라도 약속한 시간보다 10분은 늦게 들어가겠네요. 좋습니다. 딱지를 끊더라도 전 약속을 지키렵니다. 다짐을 하고 나니 아까부터 쭐래쭐래 제 뒤를 따라오던 다니엘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금방 다니엘과 헤어져야 된다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우린 다음에도 만날 수 있겠죠...? 인사를 하려고 다니엘을 보는데 언제 가져간 건지 제 차키를 손가락에 끼워 빙빙 돌리고 있었습니다.
"누나. 운전 내가 해도 돼? 누나 표정에서 쓸데없는 패기를 봤거든.."
"....너, 연구소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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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휴가. 누나가 자주 때리던 거잖아."
"....난 연구 때문이었지."
그거나 이거나 라는 억지로 기어코 제 차의 운전석을 차지해 앉았습니다. 역시나 키에 안 맞는지 꼬물꼬물 의자를 조절하더라고요. 가만히 그 모습을 보다 생각났습니다.
"너 면허 없잖아?!"
"땄지. 누나 이럴까봐 미리 따 놨지."
"뭐, 뭐래..."
나의 반응에 허허 웃으며 벨트나 매라는 다니엘입니다. 아니... 얘는 면허를 또 언제 땄을까요.... 아니 그나저나 저는 왜 고분고분 다니엘 말을 듣고 있는 걸까요...
---
화기애애하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보내긴 뭐해서 '음료라도 마시고 갈래?' 하니 왜 이제야 묻냐며 능청이더라고요. 아무튼 집에 들어오고 나서야 생각났습니다. 약속 시간이 20분이나 지났다는 것을요.... 울고 있을 우진이를 어떻게 달래줘야 되는지 고민하고 있는데 뜻밖에도 울음소리 말고 다른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야야야, 죽여. 죽여도 돼."
"으아!!!!!!!! 너무 빨라!!!!!! 지훈아!!!!!!!1 아니 지훈이란다.. 미칬네.."
"야야야, 죽여. 죽여도 돼."
"으아!!!!!!!! 너무 빨라!!!!!! 지훈아!!!!!!!1 아니 지훈이란다.. 미칬네.."
"야야야, 죽여. 죽여도 돼."
"으아!!!!!!!! 너무 빨라!!!!!! 지훈아!!!!!!!1 아니 지훈이란다.. 미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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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거참 더럽게 시끄럽네.. 이거 민현이 형 밥이라고. 죽이긴 뭘 죽여."
때마침 귀뚜라미가 탈출했었나 봅니다. 혼비백산인 아이들 틈에 지훈이가 저를 발견한 건지 쪼르르 와서 다녀왔냐며 인사를 합니다. 곧 제 뒤에 있는 다니엘을 보곤 완전 정색을 하더라고요. 물론 우진이를 부르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하하... 하하핫....
"형씨는 여기 웬일이지?"
"형씨는 여기 웬일이지?"
"형씨는 여기 웬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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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냈어, 우진아?ㅎㅎㅎ"
"다니엘 연구원! 오랜만이네! 왜 왔어? 대체 왜?"
"와, 되게 오랜만이다.."
하하... 참 반갑게 맞이해주네요...이 와중에 다니엘은 실실 웃으며 신발을 벗고 들어옵니다. 다니엘은 그때 아이들의 표정을 봤을까요...? 차라리 안 봤으면 싶네요.. 너무 대놓고 싫어해서...
---
언제 싸움이 나도 이상할 것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지금 너무 단란한데요...? 이유는 다니엘의 수달 때문이었습니다.
"...흐흫 사랑스러워...!"
"우와... 진짜 귀엽다... 와, 얘 사람으로 변했어?"
"다니엘 연구원! 오랜만이네! 왜 왔어? 대체 왜?"
"와, 되게 오랜만이다.."
하하... 참 반갑게 맞이해주네요...이 와중에 다니엘은 실실 웃으며 신발을 벗고 들어옵니다. 다니엘은 그때 아이들의 표정을 봤을까요...? 차라리 안 봤으면 싶네요.. 너무 대놓고 싫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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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싸움이 나도 이상할 것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지금 너무 단란한데요...? 이유는 다니엘의 수달 때문이었습니다.
"...흐흫 사랑스러워...!"
"우와... 진짜 귀엽다... 와, 얘 사람으로 변했어?"
"다니엘 연구원! 오랜만이네! 왜 왔어? 대체 왜?"
"와, 되게 오랜만이다.."
하하... 참 반갑게 맞이해주네요...이 와중에 다니엘은 실실 웃으며 신발을 벗고 들어옵니다. 다니엘은 그때 아이들의 표정을 봤을까요...? 차라리 안 봤으면 싶네요.. 너무 대놓고 싫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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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싸움이 나도 이상할 것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지금 너무 단란한데요...? 이유는 다니엘의 수달 때문이었습니다.
"...흐흫 사랑스러워...!"
"우와... 진짜 귀엽다... 와, 얘 사람으로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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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쓰다듬고 싶다. 데려오면 안 돼? 되지?"
폭발적인 반응은 재환이에게서 왔습니다. 완전 솜털이라고 꼭 한번 쓰다듬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더라고요. 오랜만에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저도 즐거워졌습니다. 심지어 다니엘과도 즐겁게 지내고 있는.... 아, 지훈이. 역시나 멀찌감치 서서 오만상을 구기고 있습니다. 조용히 지훈이에게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그거 뿌려버릴까?"
"응. 뿌려줘. 나도 수달 볼래요."
"그래. 잠시만."
방으로 들어가 섬유탈취제를 가지고 나와 제 2차 섬유탈취제 무단 분사를 했습니다. 혼비백산인 아이들 틈에서 허허 웃고 있는 다니엘에 나도 모르게 같이 웃게 되더라고요. 우리 되게 토끼같은 자식이 많은 부부 같지 않았.... 뭐라는 거야...
+++
Q. 다니엘군은 어떻게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죠?
A.
"믿어주세요. 진짜 우연이에요. ..... 어....운명일까요?"
***
안녕!!!!!!!!!! 서울사람이에요!!!!!!!!!!!!!
우와 우리 하루 안 봤죠? 아니 뭐 너무 보고 싶었다고...
나 이제 감동쟁이 없는 삶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졌어요. 책임져!!!!!!!!!!1
아니 생각해보니까 내가 수달을 데려오려고 했는데요...
수달도 멸종위기 종이다요?ㅎㅎㅎㅎㅎ 뭘 꺼내올 수가 있어야지....
아무튼 가까운 미래에 꼭 데려와볼게요! 민현이처럼!!!
추천 78개 감사해여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8분이나 내 글에 추천을 해주시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78번 절을 하면 되는 걸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부터 내 행운의 숫자는 78번인거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내 18번 곡이라 하면 안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78번곡이라해야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
78번이 최고인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주최강인거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록글도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인생을 감동쟁이들에게 건다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