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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들의 거리 


 


 


 

(오늘은 정말 분량이..좀..많이 많아요...)
 

부제: 물놀이(下)






 


 



성우오빠와 재환오빠와 투닥거리며 다시 계곡으로 돌아오니, 물놀이를 마치고 불판에 고기를 굽고있는 지성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니들 어디갔다왔어?'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고 있던 다니엘오빠가 우리를 발견하고는 다가와서 물었다. 잠깐 주변 좀 둘러보고왔어라고 말을 하려다가도 아까 나만 빼고 재미있게 놀던 오빠의 모습이 생각나서 재환오빠를 보며 '오빠, 우리도 가서 저녁준비하는거 돕자.'라고 말을 하며 손을 잡고 끌었다. 무시당해서 얼떨떨해보이는 다니엘오빠의 표정이 보였지만 못본척 지나쳤다.





'여주 너 생각보다 뒤끝있다.' 재환오빠는 뒤를 한번 돌아보며 내게 말을 했다. '내가 뭘.' 아무렇지않은척 재환오빠의 말에 대답을 했지만 재환오빠는 다 안다는듯 '어후, 내가 그 자리에 없길 다행이다. 이참에 애들 좀 놀려줄까?'라고 말하며 신이난듯한 얼굴을 하며 내게 살짝 윙크를 하였다.





'여주야 이거 고기 좀 먹어' 재환오빠는 내 옆에 붙어서 내 접시에 고기를 덜어주었다. '오빠도 많이 먹어 별로 먹지도 않았잖아.' 덜어준 고기를 다시 재환오빠에게 건네주며 말을 하자 재환오빠가 기분좋은 얼굴을 하고는 고기를 입안가득 집어넣었다. '역시, 오빠 생각하는건 여주밖에 없네.'라고 말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애들을 골려주자고한 재환오빠의 계획은 거창하지않았다. 그냥 내가 애들이나 오빠들에게 화가난척 눈길도 주지않고 재환오빠와 다정하게 대화를 하자는것이 다였다. 어차피 저기 예쁜 언니들이 있는데 이런거 해봤자 아무도 신경도 쓰지않을거라고 거절하였지만 재환오빠는 생글생글 웃으며 '글쎄, 내 생각은 다른데'라고 말을 하며 그럼 여주 너 하기로 한걸로.라며 휘파람을 짧게 불었다.




그리고 재환오빠의 계획처럼 저녁준비를 하는 동안 지성오빠가 '여주야 넌 가서 쉬고 있어, 오빠가 다 할게'라는 다정한 말에도 됐어요, 저도 먹을건데 같이해야죠.라고 퉁명하게 대답을 하고 저녁식사준비를 하였고, 지훈이가 옆으로와서 '여주야, 너 혹시 나한테 화났어?'라고 내 눈치를 보며 묻는 말에 '내가 너한테 왜 화를 내.'라고 대답을 하자, 지훈이는 더 안절부절하며 내 눈치를 살피며 서있다가 사라졌다.





'김여주, 너 혹시 아까 너랑 안놀아줘서 삐쳤냐?' 지훈이의 말을 들은건지 우진이가 내 어깨를 살짝치며 장난스럽게 내게 말을 하였다. '아니, 난 아까 성우오빠랑 재환오빠랑 잘 놀았는데.' 성우오빠와 재환오빠의 이름에 힘을 주며 말을 하자, 우진이는 어어...라고 말을 하며 내게 더 말을 걸지는 못했다. 내가 어딘가 화가 나있는것같기는한데 화가 안났다는 내말에 우진이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너도 놀지말고 저기가서 도와.'라는 내 말에 눈치를 보며 저쪽으로 갔다.



  삐친거는 거의 다 풀렸지만, 내 눈치를 보는 모습이 귀여워서 계속 화난척을 하고 있었다. 맨날 당하기만 하다가 놀리려니까 은근 신이나기도 했고. 조금 섭섭한게 남아있기도 했고. 





'여주 너 생각보다 연기 잘한다. 좀 신난것 같기도한데?' 재환오빠는 내 귀에 대고 작게 말을 하였다. '하다보니까 재밌어요.' 재환오빠에게 똑같이 작게 대답을 해주며 웃었다.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11 | 인스티즈 



'아, 형 여주랑 좀 떨어져요.' 내 옆자리에 앉은 진영이가 재환오빠를 밀어내며 말했다. 자고 일어난 아무 죄없는 진영이에게는 살짝 말을 해뒀음에도 붙어있는 재환오빠를 못마땅해했다. 진영이는 아까 내게 자신의 얘기를 한뒤로 처음 내게 보였던 경계심을 풀고는 태도가 180도 바뀌어서 '여주야'라고 내 이름을 부르며 내게 앵겨왔다. 갑작스러운 캐릭터변화에 당황하였지만 혼자 우울해하고 있던 것보다 웃고있는 지금의 모습이 훨씬 더 보기좋아서 '왜, 진영아?'라고 똑같이 웃으며 받아주었다.





'하하, 여주 너 애들이 엄청 좋아하네. 아까부터 손에 물도 안묻히고 완전 공주처럼있네.' 웃으며 고기를 먹고 있는데 앞에서 귀를 파고드는 기분나쁜 말이 들려왔다. 물놀이 후에 친해진 여자무리와 함께 저녁식사도 하게 되었는데, 화가 난듯이 행동하는 내 태도에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애들과 오빠를 보며 여자들은 나를 못마땅한 시선을 쳐다봤다. 아까까지만해도 자신들과 신나게 웃고 놀던 사람들이 내 눈치만 보고 있으니 기분이 상한듯했다.

'별로 저 안좋아하는데요. 공주처럼 가만히 앉아있지도 않았구요.' 젓가락으로 밥을 떠먹으며 여자의 말에 대답을 하자, 여자는 비웃음을 흘리며 '아까도 애들 다 저녁준비하고 있느라고 바쁠때, 옆에 있던 애랑 놀았으면서. 민망해서 그래?'라고 말을 했다.

아니, 저 사람은 내가 뭐가 그렇게 못마땅하길래 나한테만 그래. 아까 진영이랑 논게 아니라 상추씻으며 얘기했던게 단데.


'여주는 아까 상추도 씻고 상차리는 것도 도왔는데, 그쪽은 다니엘옆에서 입만 열심히 움직였던것 같던데.' 성우오빠가 밥을 휘적거리다가 무심한 말투로 그러나 핵심을 짚으며 얘기를 했다. '네? 아니 전...그냥 니엘이가 가만있어도 된다고해서...' 여자는 갑자기 끼어든 성우오빠의 팩트공격에 당황해서 눈을 굴리며 얘기를 했다. '다니엘한테 관심있으면 걔한테만 신경써요. 괜히 여주한테 시비걸지말고.' 여자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얘기를 하는 성우오빠의 말에 여자는 얼굴이 빨개지며 물만 벌컥벌컥 들이켰다.


와 성우오빠 짱! 오빠에게 슬쩍 엄지손가락을 들며 고기를 두개나 넣은 상추쌈을 건네주었고 성우오빠는 됐다고 하면서도 내가 둔 쌈을 잘 받아먹었다. '아, 왜 성우형만 줘! 나도 줘.' 막내들을 연상시키는 진영이의 칭얼거림에 진영이게도 쌈을 하나 싸주었고 '아, 나도 여주가 준 쌈 먹고싶다.'라고 말을 하는 재환오빠에게도 결국 쌈을 하나 싸주었다.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11 | 인스티즈 



밥을 먹고 식탁을 치우는데 대휘가 울것같은 눈으로 나를 보며 말을 했다. '누나, 다음부터는 누나랑만 놀게요...한번만 봐줘요...계속 진영이형만 예뻐해주고 나도 예뻐해주세요.' 금방이라도 눈물을 한방울 떨어뜨릴것같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내 팔을 잡고 애처롭게 나를 올려다보는 대휘의 얼굴에 결국 웃음이 터져나왔다. '나 화안났어.' 웃으며 화가나지않았다고 말을 하는 내 모습에 '아, 누나'라고 하면서 대휘는 내게 안겨왔다.



몇발치 뒤에서 대휘의 행동을 보고 있던 관린이도 나를 안으며 '누나, 재환형 별로에요. 형말고 나랑 놀아요.'라고 말을 하며 칭얼거렸다. 아직 애기같은 막내들의 모습에 삐쳤던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며 둘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여주야, 잠깐 나 좀 보자.' 막내들과 화해를 하고 못다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까 밥을 먹을때 내게 시비를 걸었던 여자가 눈이 휘어지게 웃으며 말을 걸었다.


'왜 부르신거에요?' 저녁이라서 사람이 없는 계곡쪽으로 나를 불러낸 여자를 따라가니, 여자는 웃고 있던 표정을 지우며 '너 남자9에 여자 하나가 얼마나 웃긴지알아?' 기분나쁘게 내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 치며 여자는 말을 하였다. '그게 뭐가 웃긴데요?' 여자의 손가락을 치우며 말을 하자, 여자는 '얘 봐라. 애들없으니까 정색하는거 봐. 너 거기서 애들한테 그만 꼬리쳐. 애들이 너한테 쩔쩔매니까 좋아죽겠지?' 라고 내게 말을 하였다.

기분 좋게 놀러온곳에서 이상한 사람이나 만나고 오늘 정말 일진이 별로네. 애들과 나갈때면 혼자 여자라서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으나, 지금처럼 대놓고 내게 뭐라고 시비를 거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꼬리치는 거 아니고. 가족같은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그렇게 기분나쁘게 말안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여자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기분나쁘다고 얘기를 하자 여자는 허참, 하고 소리를 내고 머리를 한번 쓸어내리며 '너 생각보다 독한애구나.'라고 말을 하며 계곡쪽으로 서 있던 내 어깨를 세게 밀쳐 넘어뜨렸다.


'어머. 손이 미끄러져서 시원하니까 정신이 좀 들어?' 여자는 하나도 미안하지않은 말투로 내게 말을 하였으나, 여자의 말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밤이라서 더 잘보이는 붉은 눈을 가진 물귀신들이 내가 계곡으로 넘어지자마자 빠르게 다가오는 통에 여자는 뒷전이었다.


제발로 들어왔어 안들어오면 내가 잡아당기려고 했는데 들어왔네 아까부터 얘 보고 있었는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쉬웠는데 먼저 들어오고 낄낄낄


차가운 물의 감촉과 함께 귓전에 울리는 끔찍한 소리와 물속에 잠긴 몸을 훑고 지나가는 소름돋는 감촉들. 오지마. 내 몸에 손대지마. 나를 계곡에 빠뜨리고는 신이난둣 웃고 있는 여자의 모습에 화가났다.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하고 있아야하지. 저 여자 진짜 싫어.

설상가상으로 아까까지만해도 나를 보호해주던 빛도 새어나오지않았다. 내 몸을 물귀신들이 훑고지나가도 내 팔에 꼭 매달려 있는 물귀신에도 손목은 빛을 낼 생각을 하지않았다.


'하지마, 만지지마!' 오랜만에 느끼는 끔찍한 물귀신들의 손길에 몸이 얼어붙어서 움직여지지않았다. 빨리 일어나서 계곡을 나와야하는데, 몸은 움직이지않고 입만 간신히 움직여졌다.

혼자서 만지지말라고 소리치는 내 모습에 여자는 나를 미친년을 보듯이 쳐다보며 가만히 서있었다.



'여주야!' 그때 다니엘오빠가 계곡에 빠져있는 나를 보고 놀라서 뛰어왔다. '괜찮아?' 오빠가 나를 서둘러 세우더니 계곡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물밖으로 나오고 끔찍한 감촉들이 사라지자 조금씩 정신이 돌아왔다.

'오빠..' 내 어깨를 감싸고 있는 다니엘오빠의 옷을 움켜잡았다. '늦게 와서 미안해, 많이 무서웠지?' 다니엘오빠는 내 어깨를 조심스럽게 토닥여주었다.


내가 물속에서 무슨일을 겪었는지 알길이 없는 여자는 다니엘오빠의 반응에 인상을 찡그리다가 웃으며 말을 했다. '여주야, 그러니까 조심했어야지. 밤이라 추울텐데 괜찮아?' 여자의 가식적인 말에 화를 내려다가도 그만두었다. 아까 다니엘오빠가 이 여자한테 관심이 있는 것같아보였으니까.

계속 내 어깨를 토닥여주고 있는 다니엘오빠에게 고맙다고 가서 옷을 갈아입겠다고 말을 하고는 먼저 자리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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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누나 왜 그렇게 젖었어요?' 아직도 그자리에서 대휘와 장난을 치고 있는 관린이는 물에 젖어서 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는 놀라서 입고 있던 집업을 벗어서 내 어깨에 걸쳐주며 물었다. '발을 헛딛어서 빠졌어...' 여자가 밀어서라는 말은 생략했디만 발을 헛딛어서 넘어진거는 맞으니까 거짓말은 아니었다.

'누나, 조심 좀 하지 괜찮아요? 감기걸리겠어요' 대휘는 눈꼬리를 축 내리며 말을 하였고 관린이는 빨리 옷을 갈아입고 오라며 내 등을 텐트쪽으로 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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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앞에서 왔다갔다하는 우진이와 지훈이의 모습이 보였다. 아 뭐라고 말하지라며 손톱을 물어뜯던 둘은 여기서 뭐해라는 내 한마디에 하던 동작을 멈추고 빳빳하게 얼어버렸다. 아 그게...서로 눈치를 보며 먼저 말하라고 투닥거리다가 지훈이가 먼저 내게 다가오며 말을 하였다. '아까 안챙겨주고 우리만 놀아서 서운했지? 미안해.' 나와 눈도 못마주치도 손가락을 톡톡 치며 사과를 하던 지훈이는 물이 뚝뚝 흐르는 내 꼴을 보고는 깜짝 놀라서 '야! 아무리 서운해도 그렇지 이 밤에 혼자 물놀이를 하냐!'라며 소리를 쳤다. '니 눈에는 지금 내가 물놀이를 한걸로 보여?' 한숨을 내쉬며 지훈이에게 반문하자 지훈이가 '어? 아니야?'라고 대답을 하였다.

뒤에 있던 우진이도 대화를 하는 우리를 보고 슬금슬금 다가오다가 젖은 내 모습을 보고 지훈이처럼 눈을 크게 뜨다가 '너 물에 빠졌어?!'하고 소리를 쳤다. 누가 친구아니랄까봐 반응한번 똑같네.

'그래, 물에 빠졌다.' 놀라는 우진이에게 태연하게 빠졌다고 말을 하니 우진이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괜찮냐?'라고 물었다. '어, 그냥 조금 추워서 옷갈아입으려고.' 그러니까 옷 좀 갈아입게 조금만 비켜줄래?라고 말을 하니 우진이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11 | 인스티즈

"그거말고, 물에 들어갔는데 괜찮았냐고. 너 아까도 무서워서 못들어왔잖아."

"아..."

 



생각지도 못한 우진이의 말에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있자, 지훈이도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내 팔을 붙잡으며 '헐, 여주 너 괜찮아?'라고 물었다. '난 아까 같이 안놀아줘서 혼자 놀고 온지 알았네. 미안...' 잔뜩 시무룩해져서 지훈이는 내게 사과를 하였다. 우진이는 그런 지훈이의 어깨를 툭치며 이런 눈치도 없는 자식아라고 말을 하였고, 지훈이는 우진이에게 그런 너는 눈치가 너무 좋아서 알면서도 여주 혼자 뒀냐?!라며 째려봤다.

조금전까지도 내 눈치를 본다고 눈만 굴려대더니 순식간에 평소 모습으로 돌아와서 투닥거리는 둘의 모습에 물에 빠져서 좋지않았던 기분도 잊고 웃음이 삐져나왔다.




"어? 여주 웃었다. 이제 화 다 풀린거야? 응응?"




  내가 웃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지훈이는 내게 얼굴을 들이밀면서 화가 다 풀렸냐면서 애교를 부려왔다. 그 모습에 다시 한번 더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래 다 풀렸다 풀렸어. 진짜 다음에 또 나만 빼고 재밌게 놀기만 해봐. 그땐 진짜 재환오빠랑만 놀거야.' 둘을 보며 말을 하자, 진지하게 내 말을 듣던 둘은 내 말이 끝나자 마주보고 예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더니 '그래도 재환형이랑 너무 놀지마, 이상한 웃음소리 옮아.', '내 소울메이트 여주랑 화해한 기념으로 지성형한테 코코아 태워달라고 하자!'라고 유쾌하게 말을 하더니 텐트앞을 지키고 있을테니 감기걸리기전에 빨리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는 둘이었다.




"역시 오빠가 만들어준 코코아가 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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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어. 감동이야. 많이 먹어. 다 먹으면 한잔 더 만들어줄게."


 


 


  지성오빠가 만들어준 뜨거운 코코아를 후후 불어서 한모금 마시자 입안에 퍼지는 달달한 맛에 기분이 좋아져서 오빠에게 맛있다고 웃어주니 지성오빠가 아주 기분좋은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워하였다.


  다시 웃어주는 내 모습에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니, 괜히 화를 냈나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까 물에 빠졌으니 감기가 걸릴지도 모른다며 내 몸에 서로 입고 있던 옷을 걸쳐주는 모습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 왜 은근슬쩍 여주 손 잡아? 확 빨리 안놔?' 꼼지락거리며 내 왼손을 슬쩍잡은 우진이의 행동을 포착한 지성오빠가 우진이의 팔을 때리며 손을 놓으라고 말을 했지만 우진이는 '혹시 여주가 아까 물에 빠졌으니까 물귀신이 달라붙고 그럴수도 있어서 제가 손을 잡고 있는거죠.'라고 말을 하였다.

  우진이의 말에 대휘는 그럼 내가 잡아줄래라며 손을 들었지만 우진이는 씩 웃으며 '넌 나보다 약해서 안돼'라며 말을 하였다. 대휘는 우진이의 말에 분했지만 사실이라서 '아 형 진짜 짜증나!'라고 투덜거렸고 관린이는 슬쩍 내 옆으로 다가오서 내 오른손을 잡았다. '두명이 잡으면 더 좋겠죠?'라고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관린이에 코코아 먹어야하니까 손 좀 놔줄래?라고 차마 말을 하지못하고 식어가는 코코아를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자는 사람은 그냥 편하게 차로 나누어서 왔던대로 나눠자기로 했다. 진영이는 나랑 같이 잘거라고 투덜거리다가 성우오빠에게 잡혀서 텐트안으로 끌려갔는데, 그 모습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때를 쓰다가 엄마에게 끌려가는 모습같아서 웃음이 나올뻔한걸 겨우 참았다.



점심에 신나게 물놀이를 하였던 다니엘오빠, 지성오빠, 지훈이는 일찍 골아 떨어졌다. 잠들지 못한건 나와 재환오빠뿐이었다. 재환오빠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하나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누워있던 재환오빠가 일어나서 텐트밖으로 나갔다. 재환오빠의 모습을 보며 세게 주먹을 한번 말아쥐었다가 따라서 일어났다.





'밤하늘 예쁘다 그치?' 재환오빠는 내가 따라 나오는 걸보며 자리를 잡고 앉아서 내게 말을 하였다. '네, 서울에서 보던거랑 달리 더 반짝여서 더 예쁘네요.' 재환오빠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오빠를 따라서 하늘을 올려다봤다.




"여주 너도 여기서 보는 하늘처럼 예쁘게 빛났으면 좋겠어."


"...."


"그럼 여주가 오늘 얼마나 솔직해지는지 한번 들어볼까?"



 


  재환오빠는 진지하게 말을 하다가도 이내 부드럽게 웃으며 농담처럼 말을 하였다.
텐트에서 나오면서도 어떻게 말을 해야하나 한참을 고민하였는데 나를 마주보며 편안하게 웃어보이는 오빠를 보니 마음에 결정이 섰다.




  저는 진영이처럼 처음부터 귀신을 본건 아니었어요. 10살에 한번 크게 아팠던적이 있어요. 열도 안떨어지고 병원에가도 원인을 모르겠다는 말만하고, 그렇게 그냥 엄마의 간호를 받으며 밤낮을 버티다가 정신을 잃었어요. 아직도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꿈은 아니었던것같아요. 정말 아주 까만 어둠속에서 붉고 푸른 빛을 봤어요. 따스하기도하고 무섭기도한 빛이었는데 제게 말을 걸었어요. 제가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그런말을 듣고 전 깨어났는데 엄마가 울고 있었어요. 제 심장이 삼일간 멈춰있었다고. 그 빛을 본후로 몸은 하나도 아프지않았는데 대신 귀신을 보게 되었어요. 귀신들이 제게 직접적인 해코지를 하지는 않았는데 다른사람들보다 유독 귀신들이 많이 꼬이긴했어요.
 


  그렇게 몇년을 귀신에 시달리며 살다가 다니엘오빠를 만나고 오빠들과 애들을 만나게 된거죠. 덕분에 어두었던 제 성격도 많이 밝아졌고 안정도 찾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빠들을 알게 되어서 그점에 대해서는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유일하게 좋았어요.
 


  제 첫사건이었던 그 아저씨네 집에서요. 저희 창고에서 수많은 악귀에게 붙잡혀서 죽을뻔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푸른빛이 창고를 가득채우며 악귀들이 한순간에 사라졌고, 그때 제가 무슨일인지 모른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때 거짓말했어요. 사실은 무슨일인지 알았거든요. 그 빛은 제 손목에서 생겨난거였어요. 어떻게 그 빛이 생겼는지는 몰라요. 그후로는 생긴적이 없거든요.
 


  그러고나서 얼마지나지 않아서 그 빛을 또 만났어요. 그때 제가 3일동안 연락이 안됐잖아요. 그 빛을 만나느라 못 깨어나서 그런거에요. 빛을 만나고 깨어났는데 그때 창고에서 빛났던 동그란 문양이 손에 새겨진거에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더 신기한건 귀신이 제게 접근을 하려고하면 손목이 밝게 빛나면서 보호막처럼 제 주위를 감싸더라구요. 아까 오빠가 봤던대로요. 그런데 그 보호막에 귀신이 붙거나 오래지속되면 머리도 아프고 체력도 떨어져서 오랫동안 쓸수있지는 않아요. 그리고 아까 물에 빠졌을때는 갑자기 빛이 나지도 않았구요. 아마도 랜덤인가봐요.
 


  계속 누군가에게 말을 할까했는데 이게 정확하게 어떤 능력인지도 모르겠고, 대단한것도 아니라서 확실해지면 말하려고 숨겼어요. 죄송해요. 그런데 최근에 학교에 다니면서 사건을 해결할때, 병원에 들린적이 있거든요. 근데 그때 병원에서 있었던 일때문에 더 말을 할수가 없었어요...너무 무서워서.....

 


  후....그러니까 병원에서 제가 한눈을 팔고 있다가 손가락이 베여서 피가 났어요. 그런데 그 순간 병원에 있던 귀신들이 순식간에 제게로 눈을 고정하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눈깜짝할새에 근처에서 사람을 헤집고있던 악귀가 제게 다가와서 바닥에 떨어진 제 피를 핥아서 먹었어요.....그리고 정말 바닥에 떨어진 피가 소량이었거든요? 정말 한두방울.....그런데 그 피를 먹은 악귀가 눈에서 빛을 내며 기운이 더 세지는 거에요. 그러더니 피가 더 필요해 피를 더 줘. 니 피가 나를 강하게해. 어서 줘. 라며 정말 제 피에 굶주린 말투로 말을 하며 제게 달려들었어요....다행히 손목에 빛때문에 악귀는 제 피를 더 가져가지 못하고 사라졌지만....너무 무서워서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못했어요....



 


"어떡해요, 오빠.....제 피가 악귀를 더 강하게 하나봐요...전 살아서는 안되는 애인가봐요.....오빠들을 애들을 위험하게 만들까봐 빨리 말을 하고 멀어져야하는데 다들 너무 따뜻해서 욕심을 냈어요...조금만 더 숨기자 조금만 더.....죄송해요 이기적이라서....서울로 올라가면 바로 나갈게요. 그동안 정말 감사..."




  덤덤하게 말을 하려고 했지만 말을 할수록 터져나오는 눈물을 막기가 어려웠다. 결국 말을 마저 내뱉지도 못하고 무릎에 고개를 뭍어버렸다. 처음에 손목에 문양이 생기면서 나도 이제 퇴마일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쁘면서 빛을 어떻게 발생시키는지 몰라서 혹시 누군가를 위험하게 만들까봐 숨겼다. 그러나 얼마전에 새롭게 알게된 내 피로 인해서....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다른 퇴마사들은 피로 부적도 만들고 귀신을 쫓아내는게 사용하는데, 왜 난 반대로 귀신을 강하게 만드는 걸까....왜 난 결국 도움이 되지못하고 피해를 끼치게 되는걸까. 이제 재환오빠에게 사실대로 다 말을 했으니 다 끝이라고 생각했다.


 


 


"여주야, 정말 실망이다."


"정말 죄송해요..."

 




  재환오빠의 말에 죄송하다는 말 말고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았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이기적이었으니까.


 


 


"너 그렇게 위험한 걸 혼자 숨기고. 우리들 놔두고 그렇게 혼자 끙끙 앓으면 오빠 속상한데."


"네?"


"그리고 가긴 어딜가게? 절대로 여주 너 안보내줄건데."
 


"오빠...?"
 


"그동안 혼자 얼마나 힘들었어? 손목에 문양 생긴거는 진작에 알고 있었는데 그게 나쁜일은 아닌것같아서 모른척하고 있었는데....요새 표정이 어둡길래 유나때문인가 했더니 다른일이 있었네. 오빠가 너무 늦게 물어봐서 미안해."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11 | 인스티즈
 


  재환오빠는 내 머리를 쓰다듬고는 그대로 팔을 내려서 나를 안아주었다. 그 순간만큼은 재환오빠의 품이 너무 따뜻하고 넓어서 눈물이 다시 터져나왔다.







  재환오빠의 품에서 펑펑운덕분에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아주 퉁퉁부어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않았지만, 기분이 좋았다.
일단은 놀러를 온거니까 서울로 올라가면 기회를 봐서 말을 하겠다는 내 말에 고민을 하던 재환오빠는 고개를 끄덕여줬다.
재환오빠가 일어나서 눈도 재대로 뜨지못하고 까치집을 한채로 내게 손을 흔드는데 나는 눈이 부었음에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재환오빠를 보며 한참을 웃었다. 오랜만에 맞는 따뜻하고 편안한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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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수를 하려고 수돗가가 있는 곳으로 가는데 먼저 일어난 다니엘오빠가 세수를 하고 있었다. 수건을 챙기지않았는지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얼굴을 손으로 대충 닦아낸 오빠와 시선이 마주쳤다. 오빠에게 내가 가져온 수건을 건네주자 잡을 생각을 하지않고 눈만 동그랗게 뜨는 오빠의 모습에 '얼굴 닦아요, 옷 다젖겠어요.'라고 말을 하자, 수건을 받아들며 '어어, 고마워.'라고 말을 하며 얼굴을 닦는 다니엘오빠였다. '아, 그리고 어제는 진짜 고마웠어요 오빠. 그 어제 놀라서 제대로 인사를 못한것같아서.' 어쩐지 머쓱한 기분에 목을 긁적이며 오빠에게 말을 하자, 오빠가 얼굴을 닦던 것도 멈추고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여주 너 이제 괜찮아?' 라고 묻는 오빠였다. 하나같이 같은 질문을 하는 모습에 내가 어제 너무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잘못한것도 없는데 말이다. '네네, 그냥 심술 좀 부려봤어요.' 라고 물을 틀면서 말을 하자, 오빠가 강아지같은 웃음을 보이며 '다행이다. 앞으로는 그러지마, 진짜 어제 재환이랑 성우만 챙겨줘서 얼마나 서운했는데.' 라고 말을 하며 또 내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내 눈치를 보며 계곡에 들어가지않고 내 주변에서 서성이는 모습에 괜찮으니까 가서 같이 놀라고 말을 해도 고개를 저으며 내 옆에 붙어있었다. 시선은 계속 계곡으로 향하고 있었으면서도 말이다. 할일없이 내 옆에 붙어서 막대기로 바닥을 쿡쿡 쑤시며 계곡이라고 글씨는 쓰는 모습에 '제발 저기가서 놀아, 안놀면 말안할거야.'라고 소리를 치자, 그럼 진짜 잠깐만 놀고올게라고 말을 하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였다.  


 


 

 신나게 물장난을 치면서도 간간히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에 똑같이 손을 흔들어주며 구경을 하였다. '아, 뭐야 여주 너 벌써 애들이랑 다시 말하는거야?' 재환오빠가 내 옆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을 하였다. '네, 삐쳐있으려고해도 그러지 못하겠더라구요.'라고 대답을 하니 재환오빠가 '하긴, 애들을 보면 오래 화를 못내기는 해, 자주 화가 나서 그렇지.'라고 말을 하여 웃었다. '오빠, 고마워요.' 정면으로 시선을 고정한채 오빠에게 고맙다고하니, 재환오빠가 '고마우면, 앞으로는 혼자 비밀 만들지마, 쬐그만게 숨기기나 하고.'라고 말을 하며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다.  

 '너네 어제부터 엄청 붙어있는다.' 성우오빠가 비어있던 내 반대편에 앉으며 말을 하였다. '그럼, 형 여주랑 나는 비밀을 공유한 사이라서 아주 끈끈하거든.' 재환오빠가 성우오빠를 보고 놀리듯 말을 하니, 성우오빠가 나를 보며 '재환이한테만 말했나보네.'라고 말을 하였다.  


 


 

"죄송해요, 오빠한테도 빨리 말해드릴게요.." 


 

"됐어, 임마. 재환이한테만 말해서 좀 서운하긴한데, 그래도 표정이 밝아보이니까 넘어간다." 


 

"감사합니다. 근데 오빠 요즘 좀 다정해지신거 알아요? 뭔가 행동도 부드러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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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마를 손가락으로 튕기며 말을 하는 성우오빠에 장난을 치면서 대답을 하자, 성우오빠가 피식웃으며 '이젠 나 무서워하지도 않고 많이 컸다.'라고 말하며 한번 더 내 이마를 살짝 손가락으로 튕겼다.  

 '아, 뭐야 성우형, 여주랑 좀 떨어져요. 왜 그렇게 붙어있어요!' 갑자기 뒤에서 등장한 진영이가 성우오빠를 뒤로 들어내며 사이로 쏙 들어왔다. '참나, 그렇다고 형을 미냐.' 어이없다는 성우오빠의 말에도 진영이는 아랑곳하지않고 나를 보며 생글생글 웃으며 '뭐하고 있었어?'하고 말을 걸었다. '갑자기 바뀐 진영이의 모습이 적응이 안되겠지만, 원래 저게 원래 진영이 성격이야. 큰일겪고 나서는 이런적이 없었는데, 여주 너가 좋은가봐.' 재환오빠가 내 팔을 툭치며 말을 하였다. 아직도 너무도 달라진 진영이의 성격에 적응이 잘 안되지만 진영이를 웃음을 머금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성우오빠와 재환오빠의 모습에, 밝으니까 좋은거지하고 생각했다.  


 


 


 

 첨벙첨벙 물이 튀기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가득한 곳에서 갑자기 자동차 소리가 울려퍼졌다. 또 다른 여행객이 왔나하고 생각을 하는데 재환오빠가 어, 왔나보다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가 와요? 오빠아는 사람이에요?'라고 묻자 재환오빠는 웃으면서 보면알아하고 걸음을 옮겼다.  


 

 재환오빠를 따라 걸음을 옮기며 누가 차에서 내리는가하고 살펴보는데 민현오빠와 성운오빠가 차에서 내리는게 보였다. 생각지도 못한 오빠들의 모습에 놀라서 입을 벌리니, 재환오빠가 '형들 휴가받았다길래, 오라 그랬어.'라고 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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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주야!!', '내동생 여주야 오빠 많이 보고 싶었지?' 나를 발견하고는 해맑게 뛰어오는 오빠들에 나도 똑같이 뛰어가서 반겼다. '와, 오빠 진짜 오랜만이에요. 안그래도 같이 못와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오니까 엄청 좋아요!' 병원에서 딱한번보고 보지못한 오빠들을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니 더 반가워서 꼭 안으며 말을 하였다.  


 

 '형 부른건 난데, 난 안반겨줘요?' 허탈한듯한 재환오빠의 목소리에도 성운오빠는 '응, 여주만 있으면 돼.'라고 단호하게 말을 하며 나를 더 꼭 끌어안았다. 진영이가 옆에와서 '아, 형 여주 그만 좀 안아.'라고 말을 하였지만 성운오빠는 '싫은데, 더 꼭 안을건데.'라고 말을 하였다.  


 

 민현오빠와 성운오빠도 계속 내 옆에 붙어서 웃음을 흘리는 진영이의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와, 진짜 옛날 성격나오네.', '그러게 좋긴한데, 그게 왜 여주한테만 그러는거냐고.' 두 오빠는 둘을 경계하듯 쳐다보며 내 손을 잡고 있는 진영이를 보며 웃다가 한숨을 내쉬다가를 반복하면서 '내가 진짜 딱 오늘 하루만 양보해준다.'라고 말을 하며 진영이의 시선을 피해서 나와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았다.  

 '오빠들은 계곡왔는데 안에 안들어가요?' 일이 바빠서 오랜만에 놀러를 왔음이 분명함에도 두 오빠들은 물에 들어갈 생각도 하지않은채, 계곡을 등지고 나만 응시하고 있었다. '응, 안에서 노는 것보다 여주보는게 더 좋은데.' 아무렇지도 않게 낯간지러운 말을 하는 민현오빠에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았다. 오빠는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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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현오빠의 부끄러운 멘트들이 끝나자 이번에는 성운오빠의 볼멘소리가 들려왔다. 왜 저번에 민현이한테만 전화했냐고 서운해하는 말에 사건때문에 전화를 했다고 말을 해도, '여주 너 전화받고 황민현이 얼마나 자랑하면서 놀렸는지 알아, 와 진짜 너무했어, 나도 전화받을 줄 아는데.' 라고 계속 투덜거리는 모습에 '다음에는 오빠한테만 전화할게요.'라고 말을 하자 해맑게 웃으며 '약속한거다, 아싸 다음에는 내가 황민현 놀려야지.'라고 신이나서 말을 하는 성운오빠였다. 하..오늘따라 오빠가 참 동생처럼 보이네요.... 


 


 

 '헐, 황민현이다.', '헐, 하성운이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나오던 우진이와 지훈이는 오빠들을 발견하고는 자연스럽게 이름을 큰소리로 불렀다. '이것들아 형이다, 형' 민현오빠의 타박에 '오 형 여긴 웬일이에요? 설마...형 짤렸어요?', '어쩐지 형들 그럴것 같더라니, 괜찮아요 우리가 받아줄게요.' 형으로 호칭은 고쳤지만 깐족거림은 멈추지 않았다. '짤리기는 휴가받았다. 이녀석들아, 그리고 짤려도 너네랑은 일안해, 어휴 너희랑 종일 같이 있으면 혈압올라서 쓰러지고 말거다.' 성운오빠는 둘을 보며 고개를 절레저레 저었고, 민현오빠는 둘의 깐족거림이 익숙한지 뒤에 있던 오빠들과 막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넉넉하게 먹을거리를 사온 민현오빠와 성운오빠덕에 어제보다 더 풍족하게 고기파티를 했다. 여전히 나를 째려보는 여자는 마음에 안들었으나 다들 즐거워하는 분위기를 망칠 수 없어서 똑같이 여자를 한번째려봐주고는 고기에 집중을 했다. '야, 근데 저 누나는 왜 저렇게 너를 째려보냐?', '나도 몰라, 내가 마음에 드나봐.' 고기를 두개씩 집어먹으며 말을 하는 지훈이의 말에 대충 말해주며 많이 먹으라고 접시에 고기를 더 챙겨주었다.  


 

 다들 오랜만이라며 음주를 즐기다가 골아떨어졌고, 막내들은 '나도 한 캔만요.'라고 애처롭게 쳐다보았지만, 오빠들과 특히 우진이와 지훈이에 의해서 좌절되면서 뒤에 앉아서 인생 참 쓰다라고 말을 하며 코코아를 홀짝거리다가 잠에 들었다. 술을 먹지않은 사람은 나와 술을 먹으면 더 위험해지는 진영이뿐이었다.  


 

 잠든 오빠들 사이로 소근소근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새 진영이는 잠에 빠져들었고 나도 뒤따라서 잠에 들었다. 2시간 정도 잠에 빠졌을까 텐트를 때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니,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비온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소나기인가, 생각보다 거세게 내리는 비에 추운것같아서 몸을 일으키는데 자고 있어야할 진영이의 자리가 비어있는게 보였다. 화장실이라도 갔나싶어서 가방에서 겉옷을 꺼내서 입은 뒤에 다시 자리에 눕는데, 거세게 내리는 빗줄기에 불길한 기분이 들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텐트를 살짝 열고 '진영아, 너 밖에 있어?'라고 불러보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않았다. 텐트를 나와 신발을 대충 구겨신는데 비가 생각보다 더 많이 내렸다. 겉옷에 붙어있는 모자를 뒤집어 쓰며 '진영아, 배진영 너 어디있어?'라고 외치며 다녔지만, 진영이의 대답은 커녕 목소리도 들리지않았다. 아이씨,비도오는데 위험하게 얘는 어디간거야? 


 

 킼킼킼 이제 자리 주인이 바뀌는 거야?, 그럴거 같은데, 재밌겠다 구경가자 낄낄 주변에 있던 귀신이 서로 얘기를 나누며 자리를 옮겼다. 자리 주인이 바뀌어?...귀신의 말을 생각하다가 설마하는 생각이 들면서 귀신이 사라진방향으로 뛰어갔다. 그러자 익사사고다발이라고 적힌 표지판 근처에 위험하게 서 있는 진영이와 여자가 보였다. 둘다 귀신에 홀린듯 멀리서 계속 이름을 부르며 외쳤지만 듣지 못하는지 계속해서 위험한 곳으로 더 다가설 뿐이었다.  


 

'야! 배진영!! 위험해!' 다행히 둘이 물로 빠지기 전에 잡아챌수있었다. 손이 부족한 관계로 발로 진영이의 다리를 발로 차며 '배진영, 정신 좀 차려봐, 진영아!'라고 한참을 깨운 후에야 진영이가 정신이 돌아왔는지 눈동자에 초점이 잡히며 '여주...?'라고 부르더니 이내 상황을 파악했는지 서둘러 바위 위에서 내려왔다. 다행이다 정신이 들어서. 그러나 금방 정신을 차린 진영이와 다르게 감정을 실어서 세게 다리를 발로 찼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점점 더 계곡근처로 발을 옮겼다. 단단히 홀려서 그런지 진영이까지 합세해 아무리 힘을 주고 당겨도 여자가 뒤로 당겨지기는 커녕, 오히려 우리가 앞으로 끌려갈뿐이었다.  


 


 

 '진영아 이러다가 우리까지 빠질것같으니까, 너가 빨리 가서 오빠들 좀 불러와.' 진영이를 보며 다급하게 외치자 진영이는 고개를 저으며 '여주 너가 갔다와, 내가 여기 있을게.'라고 말하였다. '너 여기있다가 또 홀리면 어떡해, 빨리 갔다와!' 내 말에 진영이가 입술을 깨물더니 '빨리갔다올게, 조금만 기다려, 진짜 빨리 올게.'라고 말을 하며 비를 맞으며 서둘러 텐트가 있는 쪽으로 뛰어갔다.  


 

 진영이가 없으니 속수무책으로 여자에게 끌려갔다. 물과 가까워질수록 점점더 강하게 느껴지는 힘에 결국 어제 진영이가 빠질뻔했던 곳까지 와버렸다. 비까지 세차게 내려서 그런지 어제는 시뻘건 눈만 내밀고 있던 물귀신들이 목까지 내밀며 우리를 향해 손을 들어올리며 말을 하였다. 둘이다, 둘이다. 다른애로 바뀌긴 했는데 쟤가 더 마음에 들어 춥지? 들어와 여긴 따뜻해 물귀신들은 우리를 향해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우리 자리까지 마련해두는지 검은색이 둥둥 떠있는 자리에 딱 두명이 들어갈 자리만 비어있었다.  


 

 저기에 들어가는 순간 끝이다라는 생각에 여자의 뺨까지 때리며 제발 정신을 차리라고 하는데, 멀리서 진영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빨리왔네, 진영아. 이제 됐다는 생각에 안심을 하는데 그때, 밑에 있던 물귀신이 내가 어떻게 잡아온건데 이렇게는 못보내지 라고 말을 하며 몸을 일으켜서 여자의 발목을 움켜잡고 밑으로 끌어당겼고  여자를 붙잡고 있던 나도 같이 물속으로 떨어졌다.  


 

 코로 들어오는 차가운 물에 수면위로 얼굴을 내미는데 곧바로 물귀신에 의해서 다시 물속으로 들어왔다. 낄낄낄 이제 니가 여기 있는거야 나는 이제 너무 추워서 여기 있기 싫어 라고 말을 하며 내가 물위로 떠오르지 못하게 양 발목을 밑에서 잡아당기고 나와 붉은 눈동자를 맞추며 손으로 내 머리를 꾸욱 눌렀다. 숨이 막혀와서 위로 올라가려고 발버둥을 쳤으나 나를 옭아맨 거친손길들에 꼼짝을 할 수 없었다. 같이 떨어진 여자는 이미 정신을 잃은건지 미동도 없이 물귀신들에 둘러쌓여있었다. 여기서 죽을 수는 없는데, 죽으면 안되는데, 아직 내 얘기도 모두에게 하지 못했고, 얄밉지만 저 여자도 살려야하는데... 바로 위에서 들리는 진영이의 목소리와 누군가가 물속으로 뛰어드는 소리와 함께 검은색으로 잠식되어있던 물에 푸른빛이 환하게 새어나왔다.  


 

 어둠을 밝히는 빛에 나와 여자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물귀신들이 떨어졌고, 그 틈을 타서 나는 물속에 뛰어든 다니엘오빠에 의해서, 여자는 우진이에 의해서 수면위로 올라왔다. 갑자기 들어오는 공기에 숨을 토해냈고,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을 하는 다니엘오빠의 목소리를 들으며 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여주야 괜찮아?" 


 


 

 다들 어젯밤일을 들은 모양인지 한명씩 찾아와서 내게 안부를 물었다. 정말 죽다가 다시 살아났고 어제의 그 공포가 아직도 생생했지만, 더 걱정을 끼치기 싫어서 괜찮다는 말을 한뿐이었다.  


 


 


 


 

 어제일도 있고해서 아침일찍부터 텐트를 접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죽을뻔한 걸 살려줬음에도 어제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는 끝까지 나를 째려보며 시비를 걸기 바빴다. 여주야 참자, 참아. 저 여자는 어제일은 기억 못하니까 그럴 수 있어. 참자..참...에이씨 못참아. 


 


 

"저기요. 그만 좀 그렇게 쳐다봐요. 진짜 내 얼굴 닳겠네." 


 

"참나, 닳아봤자 그 얼굴에서 뭐 더 못생겨지겠니?" 


 

"제가 더 못생겨져도 성격도 이상하고 얼굴만 조금 이쁜 당신보다 다니엘오빠는 저를 더 좋아하거든요! 참나, 내가 진짜 목숨걸고 구해줬는데 기억도 못하면서, 그쪽 앞으로는 좀 착하게 살아요!" 


 


 


 

 결국 차에 타기전에 여자에게 다가가서 담아 두었던 얘기를 꺼냈다. 하고싶은 말에 반의 반도 못했지만 일그러지는 여자의 얼굴을 보니 속이 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우진아, 어제 구해줘서 고마워." 


 

"내가 구해준것도 아닌데 뭐." 


 

"왜? 니가 구해준거나 마찬가지지." 


 

" 내가 너 구한다고 말을 하고 뛰어들었는데 형이 갑자기 너를 구하러가서 어쩔 수 없이 그 누나구해줬잖아. 내가 너 구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자기는 그 여자 별로라면서 구하기 싫었다고 그러더라." 


 


 

다행히, 다니엘오빠는 저 이상한 여자를 좋아하는게 아니었어. 다니엘오빠는 나를 더 좋아한다고요. 


 


 


 

 돌아오는 길에는 내가 빠진게 그 여자때문이니, 다 다니엘오빠때문이라는 이상한 결론으로 인해서 다니엘오빠는 성우오빠와 바꾸어서 시끄러운 차에서 운전을 하며 가야했고, 가는동안 애들에게 엄청난 구박을 받았다고 한다. 다같이 가는 첫 휴가였는데 위험한 일도 많았고, 기분상하는 일도 있었고, 그동안 꽁꽁 감추어두었던 비밀도 누군가에게 털어놓았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은쪽으로든 안좋은쪽으로든 잊은 수 없는 강렬한 추억으로 새겨졌다. 


 


 


 


 


 


 

--------- 

 와 일단 심호흡 한번하구요....(격한 몸부림, 감격) 독자님들의 응원으로 제대로된 연재조차 미정이었던 이 글이 오늘로 11화를 맞이하고, 세상에 초록글까지 올랐습니다.!!!!ㅠㅜㅠㅜㅜㅠㅜ 다 독자님 덕분이에요ㅜㅜㅡㅡ지짜 과분한 사랑 감사합니다ㅠㅜㅠㅜ 진짜 너무 감사해요ㅠㅜㅜㅜ엉엉 ♥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쉼호흡을 한번하고 오늘 글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일단 분량이 좀 많죠..?하하 쓰면서 두편으로 나누어 써야하나하고 생각했는데 약간 가볍게 쓴 에피인데 너무 끌기도 그래서 그냥 한편으로 쓰다보니 분량이 이렇게 되었네요...다음부터는 분량조절 잘할게요...!! 

 여주 손목 다들 궁금해 하셨는데 그건 빠르면 다음 에피에서 밝힐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줘요! 대신 오늘 여주에 대한 다른 비밀이 나왔어요.(저번 에피에서 살짝 흘렸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럼 다음 본편에서 만나요!!♥ 


 

움짤 정한다고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네요ㅠㅜ 빨리 올리고 싶었는데ㅠㅜ 


 


 

(과분한 사랑주시는 암호닉분들 감사합니다 만수무강하세요 ♥) 

사랑스런 암호닉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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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WO
6년 전
독자3
1등이다 헿헿 와우 지금 제가 이 글을 보고있는 시간과 적절한 연재 작가님 피곤하시지는 않으신지요... 아프시면 안돼요!! 글보다는 건강인 먼저에요. 아 장밀 12명이 함께라면 무서울 게 없네요. 정말 저런 사람들이 한명이라도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늦은 새벽입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작가님 사랑해용♡♡
6년 전
너블리
와...이 시간에 설마 누가 읽었겠어?하고 자기전에 들어와봤는데ㅠㅠㅜWO님이 첫번째로 이렇게 딱!ㅜㅠㅜ♥ 감사해요ㅜㅠㅠㅠㅠ 전 아주 건강하답니다 걱정말아요! 평일이 되면 또 뜸해질것...같아서 올릴 수 있을때 힘내서 올리고 있습니당 ㅎㅎ 제가 더 사랑해요♥♥쪽 늦었는데 얼른 자러가세용!ㅎㅎ
6년 전
독자2
돌하르방ㅇ이에요ㅠㅠㅠㅠㅠㅠ 아ㄹㅇ 오늘 분량 대혜자입니다 작가님... 아니 재환이 저렇게 스윗해도 될일..? 오늘도 재환이랑 진영이 열일... 야 지녕아.... 너 그얼굴ㄹ로 나한테 그러면 누나가 이나이먹고 심장이 주책맞게 뛰잖니.... 누나가 매니 조와해.... 그냥 그러타구... 성우도 은근 여주 신경쓰이는게 보여서... 내심장이 도키도키해요.....그나저나 다으ㅁ편도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당
6년 전
너블리
돌하르방님♥ 와 이늦은 시간에 달려와주셔거 감사해요 감동이ㅠㅜㅜㅠ 작가의 분량조절 실패로 분량이 매번 들쑥날쑥하네요..하하....오늘은 애들 다 출연시켜서 엄청 뿌듯하답니다!!ㅋㅋㅋㅋ 담번에도 돌하르방님의 심장을 도키도키하게 만들어보겠습니당 ㅎㅎ 다음에 봐요♥ 밤이 깊었으니 이제 얼른 눈을 감고 양을 세어보아요 ㅎㅎ 오늘도 고마워요ㅠㅠ♥
6년 전
독자4
아..작ㄱㅏ닝..걍천재이신듯..하너무행복합니다대박진짜꿀잼....작가님혹시이거남주도있나요..
아진심다매력터지고너무재밌어요..담편까지어떻게기달려!!!!!!!

6년 전
너블리
와ㅜㅠㅠㅠㅜ천재아니고 그냥 밥순이에요...ㅜㅠㅜㅠㅜ 남주는 생각중인데 음...아마 없을 예정이에요 갑자기 남주 넣으면 내용이 이상해질것두 같아서 음...더 고민해볼게요!너무 재밌어해줘서 감사합니당 ㅎㅎㅎ담편까지 참고 쪼금만 기다려주세요!!♥
6년 전
독자5
쥬쥬입니다!! 여주는 어딜가나 ㅇ위험천만이네요ㅠㅠㅠ ㅈ분량은 많을수록 좋은 법이죠...ㅎ흐흐 손목문양 이야기도 얼른 보고싶어요ㅠ 작가님 회를 거듭할 수록 더 재밌는거 같아요!!항상 감사드려요ㅎㅎ
6년 전
너블리
쥬쥬님♥ 왕 새벽 3시가 넘은 이 시간에 글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ㅠㅠㅠㅜ저 진짜 좋은 독자님을 뒀군요ㅠㅠㅠㅠㅠ제가 진짜 훨씬 더더더 감사드려요♥진짜로 감사합니다 좋은꿈꾸시고 일요일잘보내세요!
6년 전
비회원192.210
작가님,,,, 내용이며 필체며 모든게 완벽해여,,, 에피소드마다 다 재밌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긴장감ㅠㅜㅠㅠㅠㅜㅠㅜㅠㅜㅠ 글 진짜 잘쓰세요 최고 !!♡ㅎㅎㅎ>< 앞으로도 더 응원하겠습니당 작가님 ㅎㅎ!!!!!!!! 화이팅입니당 ><
6년 전
독자6
꺄 작가님 [요미] 입니당!
와 오늘 뭔가 깜짝! 이러면서도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는 편이었던 것같아요. 이번편에서 여주도 뭔가 확실히 아이들이랑 더 가족처럼 끈끈해진 것 같기도 하구요! 이번편에서 진영이가 되게 돋보이고 사랑스럽네요 완죠니 애교쟁이야❤️❤️❤️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행동? 들이 확실히 잡혀가는 것 같아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점점 더 스케일이 커져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싶기도 해요. 그럴려면 저는 내일도 모레도 마지막까지 작가님과 함께 망자들의 거리를 함께 걸어야겠죠?!?
늘 좋은 글 감사하고 오늘도 재미있는 글 잘 읽었어요! 다음 글도 기다리고 있겠숩니당❤️❤️❤️❤️❤️

6년 전
너블리
요미님♥ 말 너무 이쁘게 하시는거 아니에요?ㅠㅠㅠ지녕이 아주 애교쟁이로 만들었죠 너무 귀여워서ㅠㅠㅠ 저랑 계속 같이 걸어주신다니 든든한 내편이 생긴것같아 가슴이 벅차고 쑥스럽고 그렇네욯ㅎㅎ정말 항상 감사해요♥ 남은 오후 잘보내세요!♥!
6년 전
비회원229.60
방금 정주행하고 왔는데 작가님 필력,, 최고,, 내용 최고 그냥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받아주신다면 [새벽달빛]으로 신청해도 될까요? 내용이 너무 재밌어요 진짜ㅠㅠㅠㅠㅠ 퇴마관련한 글은 처음봐서 색다르기도 하고요 그리고 애들이 다 여주 좋아하는게 귀엽구ㅜㅜㅜㅜㅜ 아 다들 착하고 매력있고 멋지네요 여주가 부러울 쁀입니다 역하렘물이라 여주가 그 여자 때문에 자기 빠진 거 말 안한 게 좀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라해서 다행이에요 ㅎㅎㅎ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당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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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너블리
0916님♥ 그쵸? 역시 귀여운 진영이가 최고에요!!ㅎㅎㅎ 원래는 휴가가서 투닥거리기도 여주도 챙기느 그런 쉬어가눈 에피를 쓸 생각이었는데 쓰다보니 귀신을 놓칠수없어서 ㅋㅋㅋㅋ길어졌네요...ㅎ 오ㅡㄹ도 감사해용♥
6년 전
독자8
미년 역시 오늘도 스윗하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녕이 진짜 귀여워서 미치겠어욬ㅋㅋㅋㅋㅋ 본래 성격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더더 붙어있어줘 지녕아...❤️
6년 전
너블리
ㅎㅎㅎ민현이 스윗험고야 두말하면 입아프고, 진영이도 진짜 완전 귀여미죠ㅜㅠㅠㅠ앞으로도 여주껌딱지? 예정이랍니다 ㅋㅋㅋㅋ댓글 감사해요♥
6년 전
독자9
빵입니다! 작가님 요즘 열일 하시는 거 아녀요 ㅠㅠㅠ? 아 넘 재미써요 그래도 여주가 재환이한테 말을 했네요! 마음이 편해졌을 것 같아요 ㅎㅎ 감추기 보다는 역시 뭔가를 공유해야 짐도 더니까,, 그리고 저 여자 진짜 부들부들... 암튼 잘 보고 가요♬
6년 전
너블리
빵님♥ 암호닉보니까 갑자기 점심생각이 나네요...ㅎ 점심은 맛있게 드셨어요?ㅎㅎ 역시 비밀은 공유할때 편해지는거니까요 빨리 다른 애들한테도 훌훌 털어놓게 될거에요 저 여자 저였으면 진짜 한대 때렸겠지만 여주는 착하니까.....ㅋㅋㅋ오늘도 읽으러 와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독자24
마자요 제 성격이였으면 진짜 제대로 한 방 먹였을 거예요...ㅋ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10
녜리입니다. 오늘 분량은 대혜자군요. 평소에도 혜자였지만!!!!진짜 레알 꿀잼ㅜㅜㅜㅜㅜㅜ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봐야합니더ㅠㅠㅠㅠㅜㅜ
6년 전
너블리
녜리님♥ 오늘 분량을 좀 챙겨봤어요 다음에 새 에피쓰고싶어서 무리 좀 했습니다 ㅎ후ㅠㅠㅜㅜㅜㅜ세상사람들이 다 봐야한다니ㅠㅠㅠ진짜 너무 감사해요ㅠㅜ♥
6년 전
독자11
아앙아입니다!!!!!!질투하는 애들 너무 귀엽네요ㅠㅠㅠㅠㅠㅠ마지막에 여자는 정말 짜증났어요...! 생명의 은인한테 감히...ㅠㅠㅠㅠㅠㅠ민현이랑 성운이도 등장해서 너무 좋았고 진영이가 활발한 모습을 드러내줘서 더 재밌게 봤어요♡♡ 재환이가 애들 질투유발한 거 귀여워서 쓰러질 뻔했어요 이렇게 분량 조절 실패해주시면 저는 오예입니다 길어도 저는 오히려 너무 좋아요!!!! 민현이가 아무렇게 친 멘트였지만 저는 설렘사로 쓰러질 뻔 했습니다....막내들 시무룩해 있는 거 너무 귀여웠어요ㅠㅠㅠㅠ저라도 바로 삐진 게 풀렸을 것 같아요 은근슬쩍 민현이와 성운이를 반말로 부른 것도 재밌었어요ㅋㅌㅋㅋ재밌게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작가님♡♡♡♡♡
6년 전
너블리
아앙아님♥ 이상한 여자보고 화난 마음 풀라고 애들귀엽게 써봤어요 ㅎㅎ 사이다를 줄수가 없어서...와 진짜 이번 에피 포인트 부분을 딱딱 집어내시고 대단해요 짱♭ 성운이랑 민현이까지 등장시켜서 뿌듯한편이네요 저도 이렇게 성의있는 기~ㄴ 댓글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2
Howoo입니다!
늦게 온 제가 원망스럽네여ㅜ
하...진짜 작가님 금손 인정?인정!
항상 에피소드마다 재밌게 보고잇고요
정말 얘들 너무 귀여웅거아니에요?ㅠㅠ
우리 여주 사랑 많이받자!ㅠㅠ
우리 진영이 아프지 말자ㅠ
진짜 그 여자분 더 크게 사이다 먹여둬야하는건데!!ㅠㅠ
오늘도 잘봤습니다?

6년 전
너블리
Howoo님♥ 진짜 좋은사람 인정?인정! 따수운 댓글 감사해요ㅠㅠㅠㅠ저 여자에게 사이다를 먹이고 싶었지만 착한 여주에게는 무리인걸로....ㅠㅜㅜ 귀여운 애들보며 마음을 달래주길 바라요 ㅎㅎ 오늘도 와줘서 고마워요♥
6년 전
독자13
파이입니다!!! 이렇게 분량조절 실패하시면 어떡해요....어떡하긴 뭐 좋아 죽는거죠❤️❤️ 여주가 삐지니까 안절부절 못하는 애들 보니 진짜 다 대형견같아옄ㅋㅋㅋㅋㅋㅋ성우는 필요한 순간에 뚜둥22사이다 역할 굿이구요乃乃시비걸던 여자 때문에 얄미웠지만 어차피 다 여주편이라굿!헿헤헿ㅎ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다음편에서 봬요!!
6년 전
너블리
파이님♥ 좋아도 쥭으면 안돼요!!!ㅜㅠㅠㅜㅋㅋㅋ 저 여자에게 사이다를 제대로 주지못했지만 앞으로는 볼일없으니 사이다로 칩시다?!!ㅎㅎㅎㅎ 저도 저 속에 있고 싶네요ㅠㅠㅠㅠ오늘도 예쁜 댓글 고마워요♥
6년 전
독자14
두잇입니다 작가님 드디어 재환이에게 털어놓은 여주네요 ㅠㅠ 나중에 여주가 어떤 사기캐(?)가 될지 기대하는 중입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요 ㅎ 진짜 완전 대박 리얼 헐 꿀잼이에요 성우가 이렇게 무뚝뚝하면서 챙겨주는 캐릭터인 글은 처음이거든요 다들 까불거리거나 옹 그 자체의 캐릭터였는데 이 글은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신박하고 재밌어요 ㅠㅠ 오늘도 칼업뎃에 치이고 갑니다 퍼억,,~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6년 전
독자15
정주행 한 번 더 하고 오겠슴니다 껄껄,,
6년 전
너블리
두잇님♥ 성우는 진짜 캐릭터쓰다가 자꾸 원래성격을 집어넣고 싶은 마음을 참고 츤데레스러운 모습으로 쓰고 있어요...노력을 하고 있는데.. 잘? 표현된거 같아서 좋군요 ㅎㅎ한번 더 정주행 해주시면 너무 오예입니다ㅜㅠㅜ정말 감사해요♥♥
6년 전
독자20
네,, 방금 정주행 끝냇슴니다,,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어남옹을 밀게 되네요 ㅎ 어차피 남주는 옹,,ㅋㅌㅋㅋㅋㅋㅋ 하악 다음 편 기대할게요!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16
ㅠㅠㅠㅠ 진짜 완전 보면볼수록 빠져드는 글이에요.. 매일 기다리고 있어오 헤헤 감사합니당
6년 전
너블리
ㅜㅠㅜ볼수록 빠져드는 글이라는 말 엄청 기분이 좋네요ㅠㅜㅜ너무 감사해요♥ 실망시키지않도록 노력할게욯ㅎ
6년 전
독자17
아만다에요!! 넘 늦게읽어버렸네요ㅜㅜ 이번화 분량 짱짱이라 좋아용(원래도 짱짱이였지만!) 어우 처음 본 여자때문에 죽다살아난여주... 무사해서 다행이지만 저런사람은 다신 안만나길...ㅠㅜ 진영이가 처음이랑 다르게 너무 질투도 많고 애교도 많은걸요ㅎㅎㅎ 죠습니당 더 친해져라(짝) 이제 재환이가 여주의 비밀(?)에 대해 알게되었네요! 다른아이들도 곧 알게되겠죠? 애들반응도 궁금하고 이제 여주가 어떤활약을 할지도 기대되네용 오늘도 잘 읽고갑니댜~♡
6년 전
너블리
아만다님♥ 저 여자는 앞으로 볼 일도 없어서 이름도 없으니 깨끗이 잊읍시다ㅏ!!ㅋㅋㅋㅋ네에 진영이는 원래 애교쟁이였습니다ㅏㅎㅎ 이번 에피로 쉬어갔으니 다시 다음에피에서 제대로 달려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댓글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8
옹찌에요!!아녕하세여!!!작!!가!!님!!!오늘...지녕이가...ㅠㅠㅠㅠㅠㅠ세상에ㅠㅠㅠㅠ초특급귀요미가 됐어ㅠ퓨ㅜㅜㅜㅜ아가야ㅠㅠㅠㅠ그리고 대히도 올망올망하게 쳐다보면...큽ㅠㅠㅠㅠ귀신보다 애들 때문에 수명이 줄겠는데요???ㅠㅠㅠ그리고 김째니..너 이 녀석 다정킹...8ㅅ8모든 애들 등☆장☆한 편은 이번 편이 처음 아닌가요??아니라면 민망하네여..ㅎㅎㅎㅎ정말 애들 다 여주 이뻐해주는 게 보이니 부러울 따름임미다..제가 저기 있었다면 저 여자처럼 째려보고 있었을 수도ㅎㅎㅎㅎㅎ짜식 성공한 인생...부럽군요..작가님 요즘 넘 열일하시는 거 아니세요???저야 너무너무 행복하지만!!무리하진 마시고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쎄여!!ㅠㅠ항상 좋은 글 감사함미다 이번엔 좋은 점심!!되세요^♡^
6년 전
너블리
옹찌님♥ 진영이는 원래 초특급 애교쟁이 귀엽둥이 였던걸로..ㅎㅎ후ㅠㅜ 재환이 진지하면서도 장난스런 좋은 아이져ㅠㅠ오 예리하신데 네 이번편이 애들이 다 같이 등장한 첫편이랍니다!!!와우 다 등장시킨 저한테 박수와 찾아내신 옹찌님께는 두번 박수를 짝짝!!♥! 제 건강도 챙겨주시고ㅜㅠㅜㅠㅠ또 연재를 못하는 날이 올까봐 할수있을때 열심히 해두려구요!ㅜㅠ옹찌님도 미세먼지도 조심하시구 감기도 조심허시고 건강하세요!!!♥
6년 전
비회원44.59
즈쿠에요♡♡♡ 오늘 분량 짱... 물귀신..진짜 무섭네요ㅠㅠㅠ 그리고 여자. 진짜 짜증나네요 ... 구해준것도 모르고 째려보기만ㅇ하구... 진영이 액희미 넘 좋구.... 저번 화에서 서운했던게 화악 가시는 화에요 ㅎㅎㅎ 이제 곧 여주 손목에 있는 문양에ㅇ대해서 알 수 있게 되네요 기대되요ㅎㅎ
6년 전
독자19
마카롱입니다!! 크흡ㅠㅠㅠ 많은 분량 정말 좋습니다!ㅠㅠㅠ다 잊고 글에 푹 빠져서 집중해서 봤어요ㅠㅠㅠ❤️ 멤버들 모두 넘 다정하고ㅠㅠㅠ 너무너무 귀여워요ㅠㅠㅠ 달라진 진영이도 귀엽고ㅠㅠ 여주에게 안기는 대휘랑 관린이도 귀엽고ㅠㅠㅠ 언제부터 알았다고 여주한테 시비거는 저 여자들때문에 조금 화가나긴 했지만 그래도 멤버들에게는 여주뿐이어서 좋았어요ㅎㅎ힣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6년 전
너블리
마카롱님♥ 푹빠져서 집중해서 봤다니 정말 기쁜 댓글이네요ㅠㅠㅠㅠ 저 이름도 없는 여자는 귀여운 애들보면서 잊어버리자구요 ㅎㅎㅎㅎ 저야말로 오늘도 이렇게 저를 웃게하는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비회원168.168
암호닉 신청 되나요ㅠㅠㅠㅠ 너무 재미져요ㅠㅠㅠㅠ진영이 카와이?? 암호닉 신청이 된다면 [뿌까]로 하구 싶습니다ㅠㅠ
6년 전
비회원160.205
허러러러ㅓㄹ....작가님 업뎃속도도 이렇게나 빠르신데 분량도 짱짱이고 완전 최고존엄이십니다ㅎㅎㅋㅋㅋ 항상 잘보고있어용!!
6년 전
비회원136.148
강낭입니다! 읽으면서 저 여자분들 제가 다 얼마나 빡치던지....진짜 구해줬더니 고마운줄도 모르고 으아아아아ㅏ악 그나저나 여주도 너무 약해서 탈이예요ㅠㅠㅠㅠㅠㅠ좀 강해졌으면 좋겠다ㅠㅠㅠ
6년 전
비회원0.115
단이입니다!! 폭풍 분량에 재미있기까지하다니ㅠㅠ 너뮤 좋아요ㅠㅠㅠㅠ 오늘도 제 애정 받으세요!!!??
6년 전
독자22
RGRG에요!! 작가님 갈수록 꿀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렇게 자주 연재해주먄서 이 분량 뽑아내는 건 작가니ㅁ 뿐일 거에요,,,?❤️? 오늘 글 사이다이면서 엄청 유잼,! 근데 분량 달덜해서 다 읽는데만 시간 엄청 걸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 결론은 잒가님 사랑스럽다구요,,8₩7
6년 전
독자23
정말 빠른 업뎃ㅠㅜㅜㅜ감사해요ㅠㅠㅠ이번편 분량 완전 짱짱!!!!!!!
6년 전
비회원219.89
강단이!입니다!
훠우 워너원 모두 등장에 감동에 눈물이. ㅠㅠㅠ
물귀신만 빼면 너무너무엄 부러운 휴가네요
ㅠㅠㅠㅠㅠㅠㅠ역시 우리 다녤은 그런 여시같은 사람을 좋아할리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덕분에 대리만족입니당ㅋㅋㅋㅋㅋ

6년 전
비회원110.15
분량조절안하도돼여 행벅해옇ㅎㅎ
6년 전
독자25
드디어 여행을 마무리 했네요 하루인데도 너무 스펙타클 하다 직접 경험하면 무서울것 같은데 재밌어요ㅋㅋ
6년 전
독자26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여행이라 기분도 좋았지만 이상한 여자 때문에 조금은 틀어진 것도 하네요 그래도 잘 놀았으니까 된 가겠죠? 진영이랑도 친해지고 얻은 게 참 많은 것 같네요
6년 전
독자27
다니에르ㅡㅜㅠㅠㅠㅠㅠ 나를 더 구하고 싶었더니 역시 감동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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