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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리무버. 전체글ll조회 3090l 6

 

 

 

 

W.리무버

 

 

 

 

 

 

 

 

 

 

경찰관과 소방관

 

 

 

 

 

 

 

 

 

 

 

 

루한은 경찰관이고 민석은 소방관이다.

 


“민석아!”
“..또 왔냐.”
“너 보고싶어서 왔어.”
“경찰들은 하는 일도 없냐?”
“교통정리하라고했는데 그냥 너 보러 왔어.민석아.”
“너 그러다 잘리면 어떡할래?”
“너한테 빌붙어 살지.뭐.”
“..소방관 월급 짜다.나한테 빌붙을 생각마라.”
“그러면 나 돈 열심히 벌테니까 니가 시집와라.민석아.”

 


오늘도 루한의 머리로 민석의 손바닥이 향했다.

 


“또 오셨네요?”
“우리 민석이 누가 안 채가나 감시해야죠.”
“민석이 놈을 누가 채가요.하하하....”

 


종대의 농에 루한이 가자미눈을 만들어보인다.

 


“노,농담입니다.”
“우리 민석이는 보물입니다.종대씨.소방관계의 소희.”

 


너 때문에 쪽팔려 죽겠어.진짜.
민석이 버티는 루한을 억지로 밖으로 끌고 나간다.

 


“알았어,알았어.우리 둘만 있고싶은 거 알겠어.민석아.”
“닥쳐.김루한.”
“민석아.날도 더운데 우리 팥빙수나 한접시 할까?”
“...이 날씨에?”

 


눈앞의 루한은 귀마개까지 꼼꼼히 한 차림이였다.

 


“이열치열.”
“이때 그런말 쓰는거 아냐.”
“아냐?”
“아니야.”

 


루한은 중국계 한국인이다.비상식적으로 잘생기고 이쁜 경찰이다.
민석은 토종 한국인이다.비행기라곤 아빠다리위가 전부인 그런 한국인이다.
게다가 민석은 평범하다고 치면 평범한 소방관이다.
공통점이라곤 성밖에 없는 민석과 루한은 대학생 때 친구의 소개로 만나 사회생활을 해오고 있는 지금까지도 만남을 유지하고있다.
극심한 외모지상주의자인 민석이 아니였다면 진작에 깨졌을 관계였다.

 


“민석아.너랑 나는 천생연분이야.”
“왜.”
“난 경찰이고 넌 소방관이니까.”
“뭐래.”
“경찰관하고 소방관은 짝꿍이야.짝짝꿍.민석이 짝짝꿍.”

 


손바닥을 마주하며 부딪히는 루한을 보며 루한을 소개시켜준 친구의 뺨싸대기를 가차없이 갈기고싶었다.

 

 

 

 

 

 

 

“민석아.”
“응.”
“너 일 관두면 안돼?”
“또 그소리야.”

 


저녁을 먹고 뉴스를 보던 중 루한의 똑같은 레파토리가 이어졌다.

 

 

“니가 불길 사이를 뛰어댕기는 꼴을 못봐.난.”
“너 보라고 불 끄고 다니는 거 아냐.”
“티비 틀면 나오는게 소방관은 할 일이 못된다.이건데 넌 그 일을 하고싶냐?”
“야,티비 틀면 나오는 건 아이유야.”
“..아이유고 뭐고 관둬.”
“우리엄마도 아무 말 안하는데 니가 뭔데 이래라저래라야.”
“난 너의 천생연분이라니까!!”
“마음대로 내 장갓길 막지마!!!!!”
“그럼 내가 너한테 시집을 갈게!!!”
“이런 미친!!!!!”

 


민석의 머릿속으로 곱게 연지곤지 찍은 루한이 몽실몽실 피어난다.

 

 

 

 

 

 


“불안해죽겠네.”
“정신 사나우니까 가만 있어라.”
“불안해죽겠어.진짜.”
“뭐가 그렇게 진짜 불안한데.”

 


종인이 발을 동동 구르며 초조해하는 루한에게 묻는다.

 


“민석이.”
“민석씨?민석씨가 왜.”
“오늘 꿈을 꿨는데...민석이가 자꾸 덥다면서 옷을 벗었어.”
“..이 나이에 몽정했냐?”
“씨발.더러운 새끼.”
“벗었다며,그게 몽정이지.”
“아냐.계속 들어봐봐.벗은게 끝이 아니라 벗으면 벗을수록 몸이 작아지더니 결국엔 사라졌어.”
“개꿈이야.무시해.”
“아니라니까!!!”
“그럼 전화를 해봐!!!생리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예민해!”
“그래,전화를 해야겠어.”

 


루한이 결심을 한 채 핸드폰키패드를 꾹꾹 눌렀다.

 


“..아,안 받아!!!”
“날뛰지마!!미친새끼야!!민석씨 전화 안 받는거 한두번이냐?”
“오늘은 느낌이 다르단말야!”

 


그러던중엔 경찰서 안에 상비되어있는 티비안에서 뉴스 속보가 나온다.

 


‘양재동 주유소서 화재진압하던 중 소방관 1명 순직 및 3명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야,민석씨 양재동 근처에서 근무하지않냐?”
“.......”
“개꿈이 아닌가보다.좆빠지게 달려가라.”
“민석악!!!!!!!!!김민섴!!!!!!!”

 


루한이 빛의 속도로 달려나가 경찰차문을 연다.
  

 

“야!!이 미친새끼야!!!!경찰차는 왜 타고가!!”

 


경찰서를 좆빠지게 벗어난 루한은 경광등까지 킨다.

 


“씨발!!!비켜!!!!안비켜!?!?!깜빵가고싶어!??!!공권력에 데여볼래!?!?!”

 

 

 

 

 

 

“김민석이요!!!김민석!!!!”
“네?”
“김민석!!!!!!!”

 


신입내기 간호사 옥자씨는 갑작스레 들이닥친 제복을 입은 남자의 미모에 정신을 못 차렸고  그 미남자의 험한 언어구사에 정신을 놓아버렸다.

 


“야!!한국말 못 알아들어?!?수갑 차고싶냐고!!”

 


짤랑짤랑 수갑을 들이대는 남자의 행동에 그제야 옥자씨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 사람 어,없는데요..”
“없다고????장난쳐!!!”
“진짜로 없어요...”

 


옥자씨는 금방이라도 울 태세였다.

 


“루한씨?”

 


계속 옥자씨를 다그치고 다그치던 루한이 저를 부르는 소리에 표독하게 고개를 돌린다.

 


“진짜 루한씨네.여기 무슨 일이에요?벌써 민석이한테 연락 받았어요?”
“민석이 어딨어요!!?”
“미,민석이는 지금 저기 응급실에..”

 


응급실!!!!!!!!!!피 철철 나오는 응급실!!!!!!!!!!!!!!!!!
루한은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못하며 응급실로 달려갔다.

 


“김민석!!!!!어딨어!!!김민석!!!!900326 김민석!!!!”

 


그렇게 시끄러웠던 응급실이 한겨울에 땀을 뻘뻘 흘리는 경찰에 의해 고요해진다.

 


“이봐요!의사냥반!!!”

 


레지던트 1개월차인 세훈은 그렇게도 듣고싶었던 의사라는 호칭에 감격을 하기도 전에 멱살을 잡혀 이리저리 흔들렸다.

 


“김민석!!김민석이란 사람 어딨어요!!”
“저,저..”

 


대답을 하기도 전에 경찰은 쏜살같이 달려가 응급실을 쏘다니기 시작했다.

 


“민석아!!!!”

 


커튼을 거침없이 치자 그렇게도 바라던 민석이 눈을 감고 있었다.

 


“미,민석아...”

 


얼굴엔 잿투성이로 얼룩진 민석이 눈앞에 보이자 루한은 흰 눈자위를 드러내며 발광을 하기시작했다.

 


“김민석 살려내!!!!으와악!!!!!”

 

 

 

 

 

 

뒤늦게 따라온 종대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수 없어 몇번이고 눈가를 문질렀다.

 


“당신!지금 사람이 쓰러졌으면 얼른 수술에 들어가서 살려내야지!지금 저걸 가만히 둬??엉?당신 의사 아니지!!목에 링겔줄 걸고 죽고싶어!?!!”

 


살벌한 미모를 가진 루한은 살벌한 욕설을 내뱉으며 죄없는 사람 하나를 반죽이고 있었다.

 


“뭘 봐!!!지금 뭘보는거야!!!응급실에 경광등 한번 울려줘!!?단체로 우리 서로(루한이근무하고있는경찰서) 견학 한번가봐!!!?”
“루,루한씨...”

 


괜히 불렀다.괜히 불렀어.루한의 삿대질이 가감없이 종대한테 향했다.

 


“당신!!!그래,너!!우리 민석이가 화염속에서 죽어가고있으면 온몸을 바쳐서 지켜었야지!!!!!”

 


너네 민석이는 죽어간적도 화염속에 뛰쳐든적도 없다고 말하고싶은데 루한의 살기에 눌려 종대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갔다.

 


“김루한.너 여기서 뭐하냐.”

 


죽은 사람처럼 쓰러져있던 민석이 깨어났다.

 


“민석아!!!!!!”

 


살았다.살았어.
응급실 내 모든 사람이 마음속으로 외쳤다.

 


“너 괜찮아?어디 상한거아냐?”
“야..야!!”

 


민석의 온 몸을 훑으며 이리저리 살펴보는 루한의 고개를 들게해 눈을 맞췄다.

 


“너 울어?”
“니가 김정일이 된줄알았어..흐읍....”
“..뭐?”
“분신자살!!!”
“그게 왜 김정일이야.멀쩡한 사람 함부로 빨갱이 만들지마.김루한.”
“....김절인?”
“김치 만드냐?”
“무튼!!!”
“울지마.찔찔아.난 괜찮으니까.”
“그럼 왜 거기에 누워있었어..”
“피곤해서 남는 침대에 좀 누웠어.그러다 왠 고함소리에 일어났더니 정신병원에 가야할 사람이 응급실에서 방치되는 걸 목격했어."
 "응?그런 사람이...“
“너지.”

 


민석이 옷매무새를 정리하다 루한과 우연히 눈이 맞는다.
민석이 씨익 웃곤 루한의 볼을 한번 툭 친다.

 


“그래도 감동이다.여기까지 달려온거보니까.고마워.루한아.”

 


민석의 웃음에 루한의 눈이 돌아갔고 민석의 입매가 고대로 굳었다.

 


“한번 더 보자.”
“뭐,뭘...”
“정신병원 가야할 그 정신병자.”

 


눈을 한번 깜빡 하니 민석이 껌뻑 죽는 루한의 잘생긴 얼굴이 코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이에 있었다.

 


“야...”
“민석아.”

 


루한 특유의 체취도 느껴졌다.

 


“니가 다치면 내가 아파.”

 


그리고 민석이 그렇게도 감탄해 마지않던 입술이 민석의 이마로 내려앉았다.

 


“입술에 하면 부끄러우니까.”

 


더 이상 민석은 루한의 눈과 마주할 수 없어 눈을 감았다.

 


“감아도 너 얼굴 빨간거 다 보이는데.”
“...더워서 그런다!”
“진짜?이 겨울에?”

 


이열치열...

 


“..김민석...”

 


생각해보니 여긴 응급실이였다.
뒤에서 들려오는 종대의 외침을 무시한채 루한과 사랑의 도피를 시작했다.
이 병원 오나봐!!!!!!내 장례식인 아닌 이상 발을 들여놓지않겠어!!!!!!!!

 

 

 

 

 

 

 

 

 

 

 


“야,나도 할말있어.”
“뭔데?”
“너 다치면 나도 아파.”


루한의 감동받은 눈빛이 옆에서 느껴진다.


“민석아...”
“얼굴 한정으로.”
“.......”
“넌 얼굴이 재산이란말야.얼굴은 절대 다치면 안된다.”
“........”
“알았지?”
“우리 민석이.오빠랑 드라이브 좀 즐길까?”
“..뭐?”


경광등이 켜지고 민석은 곧 그 병원에 갈 순간이 멀지 않았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

 

 

 

 

 

 

 

 

 

 

 

 

 

 

+어렸을 땐 경찰관하고 소방관이 짝꿍인줄 알았어여.

마치 호랑이와 사자같이.사실 호랑이가 사자 사랑스러운 여친인줄 알았음.

위험한 생각이였어.

무튼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동심을 추모하며 쓰는 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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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구ㅠㅠㅠㅠㅠㅠㅠ진짜 동심(?)을 추억하며 읽었네욬ㅋㅋㅋㅋㅋ저도 사실 어렸을때 그런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짝꿍은 무슨...전 개랑 고양이 사자랑 호랑이 막 이랬는데...큐ㅠㅠㅠㅠㅠㅠㅠ좋습니다bbb
11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구ㅠㅠㅠㅠㅠㅠㅠ진짜 동심(?)을 추억하며 읽었네욬ㅋㅋㅋㅋㅋ저도 사실 어렸을때 그런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짝꿍은 무슨...전 개랑 고양이 사자랑 호랑이 막 이랬는데...큐ㅠㅠㅠㅠㅠㅠㅠ좋습니다bbb
11년 전
독자4
짱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재밌어요ㅠㅠㅠㅠ리무버님은 어쩜 저랑 이렇게 취향이 똑같은지 저도 카디찬백세준루민 좋아하거든요ㅠㅠㅠㅠㅠㅠ진짜 짱!
11년 전
독자5
ㅠㅠㅜ진짜짜유ㅠㅠㅠ 저도소방관이랑경찰관은 짝인줄알았눈딬ㅋㅋㅋㅋㅋ 굳 dd
11년 전
독자5
ㅋㅋㅋㅋㅋ앜ㅋㅋ작가님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ㅋㅋ완전ㅋㅋㅋㅋ
웰컴투동심의세계!!ㅋㅋㅋㅋ글진짜
재미나게 맛ㄲ깔나게 쓰시네요!
렉이 넘쳐나는 인스티즈에서ㅠㅠㅠ
너무 슬펏는데 ㅠㅠㅠ사랑합니다
작가님 하트!이메일 살짝쿵 쓰고가겟슴돠!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감사해여!!

11년 전
독자6
헐 ㅋㅋㅋ루루 경찰제복입으면 쩔겠다 ㅋㅋㅋㅋㅋ아 합성짤 ㅠㅠ없ㄴ나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감사하ㅂ니다!
11년 전
독자7
와 진짜 재밌어욬ㅋㅋㅋㅋㅋ계속웃으면서봤네요 작가님 짱!
11년 전
독자8
경찰이랑 소방관이랑 짝궁인지 알았어요2222222222 항상 빵빵 터지면서 보고갑니다ㅠㅠ메일 쓰고 가야지 ♡[email protected]
11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개구리루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그와중에민석이도도하네요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0
됴종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김루한ㅋㅋㅋㅋㅋㅋ미친듯이 응급실에서 쏘다님ㅋㅋㅋㅋ 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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