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집착 망상글이지만 각 멤버씩 7편으로 이야기가 조금씩 이어져있어요~
별 연관성은 없지만 그래도 슈슝 아래로 내려가서 첫편부터 보시기를 추천 :)
7# 성열 |
내 피부에 무언가가 자꾸만 닿고 스쳤다. 잠을 방해하는 무언가. 날 만지는 것 같기도 하였다. 잠이 깨자마자 나를 위협하는 두통. 난 눈도 뜨지 못한 채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있었다. " 얼굴 펴. " 어느새 익숙해진 목소리. 이 곳에 이성열과 나 밖에 없어서 그런 것 일까. 내 앞에는 목소리의 주인이 있었고, 난 낯선 옷을 입고 있었다. 깨끗하게 빨아 햇빛과 바람에 충분히 건조된, 조금은 서늘한 나에게 큰 셔츠. 그것이 난 그의 것이라 생각했다. 그 녀석은 셔츠의 단추를 잠궈 주고 있었다. 내 옷을 갈아입혀 준 거야? 난 다시 눈을 찌푸렸다. 그런 내 표정을 슬쩍 보고는 무심히 말한다. " 이상한 짓 할 거면 이미 했어. " 그는 마지막으로 내 어깨와 팔 소매를 정돈해 주고는 날 거울 앞으로 데려갔다. 내가 있는 방에는 긴 전신거울이 하나 있었다. 방향이 침대와 수직이라 평소에는 볼 수 없었지만. 그 긴 거울에 나와 그가 비치자 나에게 어깨동무를 한다. " 아, 예쁘다. " 그는 거울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 꼭 입혀보고 싶었어. " 그제야 눈을 거울에서 뗀다. 그러고선 시선히 꽂힌 곳은 나의 얼굴. 화끈해 거울만 바라보고 있었다. 녀석은 내 얼굴 전체를 보더니 마지막으로 입술을 뚫어져라 보았다. " 아야.. " 성열은 날 벽으로 밀쳤다. 딱딱한 벽에 부딪힌 등이 아렸다. " 아 진짜, 섹시해. 너. " 그는 자신의 입술을 한번 살짝 씹더니 손으로 내 턱을 매만졌다. 난 언제나 처럼 의욕없이 바닥을 보고있었고, 그때 녀석의 입술이 닿았다. 키가 큰 그 때문에 내 고개는 자연히 들렸다. 그러면서 벌어진 입술. 내 입술을 빨더니 혀가 들어왔다. 천천히 입 속을 휘저어 가던 키스가 어느새 숨소리가 거칠어 정도로 세졌다. 엉킨 혀와 열린 입술 사이로 뿜어지는 숨. 거기까지는 참을 만 했다. 손이 내 무릎 뒤쪽을 들어 매만졌다. 하지만 그 손이 내 허벅지까지 올라왔을 때. 난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 내 입안에 있던 혀를 꾹 씹어버렸다. 덕분에 내 혀도 같이 씹혔지만.. " 하...하.. " 아직도 진한 키스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그는 고통도 없어보였다. 그의 눈을 노려보다가 아직도 내 다리에 가 있는 손을 보았다. 그러자 슬슬 빠지는 손. 같이 씹어버린 혀가 아팠다. 타액에 젖은 입술을 닦자 녀석도 따라 쓱 닦는다. 아직도 우리의 가슴은 빠르게 뛰었고, 그에 맞춰 오르내렸다. " ..미안. " 난 내 귀를 잠시 의심했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눈을 보았을 때, 의심은 풀렸다. 방금까지만 해도 욕망에 젖어있던 눈빛이 모두 사라졌다. 겸허하고 미안한 사과의 느낌. 녀석은 나와 눈을 오래 마주치지 못하고 바닥을 보았다. 그는 몸을 얼버무리다 결국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갔다. 그때 나는 궁금했다. 이 녀석은 정말로 날 사랑하는건지. |
모르는척해줘요 |
갑자기 다정돋다가 또 난데없이 수위삘나게됐네요...? ㅋㅋㅋㅋ 어제는 정신이없어서 못올렸어요... 엉엉 |
텍파 공유는.... 좀생각해볼게요
반응이 너무없어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