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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척해줘요 전체글ll조회 3112l 19

[인피니트] 집착망상글 여섯번째 - 우현 | 인스티즈






내가 이 집에 온지도 나흘이 지났다. 난 단 그 며칠의 시간 동안 이 환경에 적응해 버렸다.

무조건 반감을 드러냈던 첫째날과 지금의 내 모습은 딴 판이다. 도대체 왜인지, 이유가 무언지 모르겠다.


잠이 깨면 녀석이 보이고, 녀석이 들리고 하는 이 집에서 나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사실을 몇 가지 깨달았다.


1. 스토커는 나를 해치려 하지 않는다.

1. 이 곳에서 나는 무언가 이상해졌다.

1. 여기서 나갈 때가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



넷째날 눈을 뜨자마자 하게되는 생각들은 유쾌하지 않았다. 하지만 난 절망하지도 않았고, 화도 나지 않는다.




8# 우현



반쯤 열린 방 문 밖으로 익숙한 발소리가 나자 난 왜인지 눈을 감았다.


발소리는 역시나 방 안쪽으로 들어와 내가 누운 침대 옆에서 멈췄다. 그리고 머물렀다.

그는 내가 자는 동안 뭉게진 솜이불의 모양을 살살 바로잡았다. 날 건드리지 않으려 애쓰는 손길은 내가 덮은 이불을 가슴께까지 올려주는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내가 눈을 뜨면 언제나 침대 옆 작은 의자에 남우현이 앉아 날 바라보고있었다.

지금 내가 눈을 뜨면 어제처럼 날 계속 쳐다보고 있겠지. 그러다가 나와 눈이 똑바로 맞으면 또 슬핏 웃을거야. 그렇지?



난 마음대로 눈을 뜨면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상했지만 눈을 뜨진 않았다. 내 오른쪽에서 꾸준한 시선이 느껴짐에 부담감을 느끼려는 찰나. 한 손이 얼굴을 덮으려는 옆머리를 살짝 넘겨주었다.

그런 이질적이면서도 친숙한 손길에 난 눈이 팍 뜨였다.




역시나 눈을 뜨자 남우현이 보인다. 눈이 똑바로 맞자 슬핏 웃는다.




" 일어날 때가 지나서 불안했잖아. "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는 입가는 나만을 향했다.



" 굿모닝. "


내가 몸을 일으키려 하자 그는 얼른 내 등을 받쳐주었고, 무기력한 나를 살짝 들어 손수 일으켜 주기까지 했다. 머리가 띵- 하게 울린다.



" 배고프지? "

아니. 난 배고프지 않았다. 다만 목이 말랐다. 목젖쪽을 잡으며 마른 침을 삼키자 그는 물컵을 건네왔다. 미적지근한 생수는 큰 머그잔에 반쯤 찰랑거렸다.

내 표정이 조금 나아지자 녀석은 다시 입을 연다.






" 내일은 놀러가자. "

내일. 놀러가자.  놀러가자. 밖으로. 바깥. 이 방 밖으로. 이 집의 현관 밖으로. 창문 너머로.



그 짧은 말을 해석하는데 시간이 걸린 나는 이해가 끝나자 마자 그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정말? 정말이야?

나의 눈짓을 이해한 그는 또 살짝 웃었다. 그리곤 내 손을 꼭 잡는다.




" 얌전히 있을거지? "

응. 응. 난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가 흔들려 다시 조금 아팠지만 참을만 했다. 


나의 확고한 대답에 그는 환하게 웃었다. 나도 모르게 조금 입가가 올라간 것 같았다.




짧은 시간 녀석이 얼굴이 가까워졌다 입술이 맞닿았다. 그리고 멀어진다.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느낌. 그는 여전히 꼭 잡고있던 손을 놓고 날 푹 안았다.



" 다행이다, 좋아해줘서. "



" 매일이 계속 이랬으면 좋겠어.. "


내가 오늘 이 포옹에서 기억하는 것은, 내 몸에 닿았던 심장이 일정하게 뛰고있었다는것.









역시나 시간이 되자 녀석은 나를 방으로 이끌었다.
난 어제처럼 방에 들어갔고 침대에 누웠다. 이불은 어제처럼 포근했다. 그러나 남우현은 어제처럼 내 이불을 올려주진 않았다. 잠시 생각하더니 이불을 조금 걷어 내 옆에 나를 보고 눕는다.



" 오늘은 여기서 잘래. "

난 느리게 눈을 깜박였고 그는 그것을 동의의 표시로 받아들였다. 내 앞의 남자는 생각보다 금새 눈을 감아 버렸고, 나도 따라 눈을 감았다.




" 내일 기대된다. "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대신 정말 어디도 가면 안돼. 절대로.. "
눈을 살짝 뜨자 조금 굳은 표정이다.



" 내 손만 잡고.. 내 옆에만 있어. 꼭. "

비장하게 까지 들리는 말을 끝으로 그의 표정은 다시 천천히 풀렸다. 손이 올라와 내 옆얼굴을 매만진다.




" 또 뽀뽀하고 싶어. "

스토커의 예쁜 표정과 예쁜 목소리가 눈꺼풀에 밀려 아득해졌다.











모르는척해줘요

사실 마지막에 올린 성열이 편이 예전에 썼던 망상글 마지막이었는데.. 어제부터 새편 쓰게됐네요.... 허허...

아무래도 예전에는 있던걸 그대로 올렸는데 이젠 써서 올리다보니 매일 업뎃은 힘들것같아요 ㅜㅜ

기다려주실꺼죠? ㅋㅋㅋ 아잉 독자분들 스릉흡느드! 댓글 남겨주시는 익인분들의 그 초록색 프사가 그렇게 예뻐보일수가없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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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싸 선댓
12년 전
독자3
ㅜㅜ아 남나무 자상함 넘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누나가 뭘하면 되겠니 돈많이벌어올게 ㅜㅜ
12년 전
독자2
헤헤헿좋네요><계속 연재해주신다니 감사해열ㅠㅠ담편도 기대할게열!!
12년 전
독자4
ㅇ어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뭘원해요 바칠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으헝헝헝헝헝하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조아ㅠㅠㅠㅠㅠㅠㅠ자상나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7
달달함 터져나간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다정함이 우주끝까지 닿을 기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8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9
나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0
ㅇ허ㅓㅇ허거헝ㄱ헝ㄱ헉엏ㅇㄱ헝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1
ㅎㄱ하 완전아쩓헓조으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2
그래 너같은 남자라면 집착해줘 나무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13
사랑해요....
12년 전
독자14
사랑합니다 글자체가 너무 매끄럽고 좋네요
12년 전
독자15
헐 오빠 ㅠㅠㅠㅠㅠㅠ흫허허헣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6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상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정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ㄴ이런집착이면진짜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7
ㅜㅜㅜㅜㅜㅜ아좋다ㅠㅠㅠㅠㅠㅠ뽀뽀말고더해도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8
한백번 뽀뽀하고싶다 하앍 아 남우현 겁나조으다ㅠㅠㅠㅠ 저런스토커을 나에게 강제선물한다..
12년 전
독자19
어으흨...좋다..저런 다정한 스토커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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