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6
닫힌 상자를 열었다. 벌어지는 그 틈 사이에서 순식간에 퍼져 나와 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것을 그저 보고만 있었다. 빨간빛 연기를 멍하니 보고 있다 문뜩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그저 태양이 빛을 내듯 당연한 이치였다.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나는 이 배고픔이, 넘쳐나는 식욕이 자연의 이치라고 느꼈다.
-S-
20180119 PM.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