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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의 재발견

w. 석원

Cheeze - 좋아해









45. 




좋아해. 지민이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사실, 지민이가 말을 이어갈 때마다 심장 고동 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쉽사리 입이 열리지 않고 달싹 거리기만 했다. 지민이를 만나면서 느꼈던 감정들은 대부분 처음 느꼈던 것들이라 그 마음을 좋아한다고 단정 지어도 되는 건지 헷갈렸다. 그가 오래도록 품어온 마음이라, 더욱 조심스러웠다.

 


"지금 대답해주지 않아도 돼."
"…아, 응."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천천히 기다리고 있을게."
"…."
"네 속도에, 발맞춰서 걸을 거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 


벌써 부담 갖고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하네.
힘없이 웃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걱정하고 있었던 게 표정으로 드러났었나. 나보다 먼저 나를 안심시키는 지민이를 보며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조금 느리더라도, 네가 나를 기다리고 있어줄 거니까.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그게 못내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늦지 않게 네게 달려가리라 마음먹었다.





 





46.


 



큰 파도를 여러 번 맞은 주말을 겨우 보내고, 학교에서 박지민을 마주하는 일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평소처럼 쪽지를 보내는 것이나, 장난치는 것은 고사하고, 그와 눈을 마주치기만 해도 나른한 목소리로 좋아한다고 말했던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윙윙거렸다. 들리기에 그치면 몰라, 박지민을 보기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렸다.

아, 서여주가 연애 못 해본 티를 이렇게 냈다.


 


"이삐야, 어디 아파?"
"어? 아니, 전혀. 하나도 안 아파."
"근데 요즘 왜 그러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는 박지민에 양심통이라도 생기는 기분이었다. 마음을 전해주었던 그날과 똑같이 행동하는 박지민이었는데, 나 혼자 의미 부여하고 민망해 자꾸만 그를 피하게 되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윤지를 찾으러 옆 반으로 향했고, 수업 시간에도 종종 보내곤 쪽지 역시 보내지 않을 정도로 그를 알게 모르게 피해 다녔다.


 


"이삐야, 나 먼저 갈게."
"…어? 어. 어디 가?"
"오늘 지호한테 형 노릇 좀 하려고."


 


싱긋 웃으며 내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는 박지민을 멍하니 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박지민의 빈자리를 보는 게 하루 이틀은 아니었지만, 괜히 아쉬워 남은 수업을 듣는 동안 그 자리에서 시선을 떼지 못 했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게 내가 그를 좋아해서일까. 내 마음에 확신을 가져도 되는 걸까. 헷갈리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47.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무더운 여름을 데려왔고, 고백을 들은 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갔다. 그동안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치렀고, 여러 권의 문제집을 풀어냈다. 멀게만 느껴졌던 수능이 한층 다가왔음을 체감하던 시간이었다.  잔인하게도, 이러한 핑계들로 내 마음을 읽어내는 일을 미루었다. 내가 지금 그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아봐야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미루고 또 미루기만 했다.


 


"지금 자리는 수능 때까지 갈 거니까 서로 잘 지내라."


 


우리 사이에 생긴 또 다른 변화는, 자리가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복도 쪽 맨 뒷자리에 앉았던 우리는 자리를 바꾸면서 꽤나 멀어지게 되었다. 나는 창가 쪽 앞자리로, 지민이는 여전히 복도 쪽 뒷자리로. 자리가 멀어지고, 어색하게 그를 피하던 나 때문에 우리 사이의 거리는 꽤나 멀어졌다. 눈에서 멀어졌으니 마음에서도 멀어지겠지. 아직 확신이 없는 내 마음도, 추억으로 가득 찬 박지민의 마음도 그렇게 작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이삐야, 너무 무리하지 말고."
"…."




"나는, 내 옆에 네가 없으니까 너무 허전한데."
"…."
"우리 이삐는 공부하느라 그러진 않겠네. 다행이야."



 


내 앞자리에 앉아 손에 복숭아 맛 피크닉을 지어주며 말을 이어가는 박지민을 보니 그런 말은 없다는 걸 실감했다. 창가 쪽이라 그런 건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 더욱 해사한 그의 맑은 눈을 마주하니 심장이 쿵쿵 울렸다. 이 소리가 그에게 전해질까 무서울 정도로 울리는 모습이 꼭 마음속에 활짝 피고 있는 꽃을 얼른 받아들이라는 소리같이 들렸다. 수업 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는 바람에 멀어지는 지민이를 보는 게 아쉬워 입술을 비죽였다.

애초에 만개하기 위해 준비하는 꽃을 피우지 못하게 막는 건 불가능이었다. 그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내밀던 발걸음을 박지민은 이미 알고 같이 걸어주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건 조금 뒤의 일이었다.





 






48.



 


1학기의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서는 오랜만에 긴 잠을 청했다. 졸려오기 시작했을 때는 분명 밝았는데, 자고 일어나니 이미 깜깜한 밤이었다. 모의고사 오답노트라도 만들기 위해 잠에 취해 무거운 몸을 겨우 이끌고 책상 앞에 앉았지만 쉽사리 깨지 않는 잠에 냉수를 마시고 침대 옆에 엎어두었던 핸드폰을 집었다. 나른한 기분으로 메신저 창에 들어가 윤지와 태형이에게 온 연락들에 답을 하다 며칠 전 이후로 멈춰있는 지민과의 대화창에 들어갔다.


 


- 잔다고 하고 공부하지 말고 진짜 자
- 잘 자
 


항상 들려주던 다정한 말에 괜히 울적해졌다. 아직 잠이 다 달아나지 않아서인지 막연히 그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보고 싶은데 오늘은 모의고사라 제대로 보지도 못 했고, 그 전날은 그가 학교를 오지 않았던 탓에 보지 못 했다. 짝일 때는 거의 매일 봤던 것 같은데. 이유를 알 수 없는 심술이 났다. 그러다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다는 빨간 점이 눈에 들어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분홍 머리의 사진이었지만, 바뀐 사진은 금빛으로 물든 머리를 하고 지호를 꼭 안은 채 찍은 사진이었다.
 




"…보고 싶다."

 



긴 한숨과 함께 내뱉은 말에 나도 모르게 놀라 입을 막았다. 네가 안 보여 이유 모를 심술이 나고, 옆을 돌아볼 때면 자꾸 아쉬웠던 게, 네가 보고 싶어서 그랬던 거였다.

열심히 아니라고 생각했던 감정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모두 너를 좋아해서 알게 된 감정들이었다.



 








49.
 





책상 위의 시계 바늘을 눈으로 좇았다. 아홉 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박지민을 보고 싶다고 요동치는 마음이 가라앉을 생각을 안 했다.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도, 좋아한다는 말도 다 해주고 싶었다. 지민이의 번호를 꾹꾹 누르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딱 5분만 더 고민하다 결정하자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꼭 잡은 채 책상 위로 엎드리는데, 익숙한 벨 소리가 고요한 집을 울렸다.

화면에 뜨는 '이삐' 두 글자에, 온 신경이 곤두섰다.



"박지민?"
-여주야아…




몇 번이나 숨을 몰아쉬고 전화를 받자마자 그의 이름을 불렀다. 한참 동안 대답이 없어 잘못 걸었나 싶었는데, 고요함을 뚫고 평소 제가 부르기 좋아하는 이삐라는 호칭도 아니고, 거의 몇 달 만에 그의 입에서 내 이름이 흘러나오는 걸 듣는데 심장이 곧 터질 것 같이 빠르게 뛰는 게 느껴졌다. 설렘에 온 정신이 난리가 난 탓에 그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유독 낮고, 애교가 섞였다는 걸 알지 못했다.



-여주는, 아직 아니야?
"…어?"
-아니야, 열심히 기다릴래. 기다릴게.
"…너 취한 거야?"


늘어지는 말꼬리, 평소보다 느린 말소리가 그가 술에 취했음을 알려주었다. 여주는 아직 아니냐는 말이 아프게 찔러왔다. 말은 안 하지만 그도 많이 힘들 거라는 걸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다만 내 감정, 내 생활을 챙기기에 급급해 모른 척하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 이삐, 보고 싶다.




푸스스 웃는 박지민에 덩달아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 말을 끝으로 끊겨버린 전화에 나도, 하고 작게 속삭였다. 나도 네가 많이 보고 싶었다는 건 얼굴을 보고 말해주고 싶어서 다시 전화를 걸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날이 밝으면 가장 먼저 네게로 가 보고 싶었다는 말을 해줄 거라고 몇 번이나 다짐했다.








50.

J






술을 잔뜩 마셨던 것 같은데, 졸린 눈을 겨우 뜨고 나니 온통 하얀 공간을 마주했다. 여기가 어딘지 의문을 품기도 전에 발을 내디뎠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여주가 보였다. 지호를 찾던 어린 내 앞에 나타났던 네 모습도 보였고, 교실에 유일하게 비어있던 책상 옆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나를 힐끗 보았던, 2년 만에 다시 만났던 네 모습도 보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공간을 걸을 때마다 여주와 함께한 추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여주를 닮은 벚꽃을 보러 간 일도, 꾸벅꾸벅 졸던 여주의 모습도 하나같이 생생하게 떠올라 나도 모르게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갈 생각을 안 했다. 그러다 저만치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보았고, 가까이 갈수록 그게 여주라는 걸 확신하고 발걸음을 빨리했다. 뒤돌아 있는 여주 앞에 서서 그녀를 불렀다.





"어? 지민아."
"이삐, 나 기다렸어?"
"응. 할 말 있어서."
"뭔데?"




평소의 여주와는 다르게 표정도 좋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 앞섰다. 못 본 새에 감기라도 들었나, 아니면 또 무리하게 공부해서 힘들어서 그런가.





"…이제 나 기다리지 마."
"…어?"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나는 네가 기대하는 답을 줄 수 없을 것 같아."
"…."
"미안. 우리 만난 지 오래되지도 않았으니까, 금방 잊을 거야."
"…여주야, 서여주."
"갈게. 그동안 잘해줘서 고마워."





영문을 알 수 없는 말들만 뱉어내는 여주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를 보는 여주의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었다고 느꼈는데. 조금이지만, 정말 여주 옆에서 함께 걸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러운 말들에 그 자리에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미안하다며 멀어지는 여주를 붙잡고 싶어 그녀 쪽으로 가려는데 발이 굳어 움직일 생각을 안 했다. 손도 뻗어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눈물이 비집고 나올 것 같았다. 네 곁이라면, 네게 작은 힘이라도 된다면 친구라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참아내던 눈물이 툭 떨어지니 따사롭다 못해 따가운 햇살이 나를 깨웠다. 꿈이구나. 다행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눈물을 닦아주는 손에 조심스레 눈을 떴다.





"보고 싶어서 눈 뜨지마자 달려왔는데, 무슨 꿈을 꾸길래 눈물까지 흘렸어?"





꿈에서는 붙잡아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냈던 여주가 나를 보며 해사하게 웃었다.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 몸을 일으켜 너를 끌어안았다.
나는 정말 너를 좋아하나 봐, 이삐야.

51.

눈을 뜨자마자 박지민의 집으로 달려가 지민이가 깰 때까지 기다리는데, 별안간 눈물을 흘리는 그에 나까지 놀라 그의 눈물을 조심스레 닦아주자 그가 눈을 떴다. 장난스레 말을 걸며 그의 잠기운을 달아나게 하려는데 그가 갑자기 나를 끌어안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행동에 당황해 눈만 깜빡이다 정신을 차리고 그를 내게서 떼어 놓았다.

"아니야, 아직 아니야."

"…아, 미안. 미안해."

본인도 많이 당황했는지 안절부절못하는 지민이에 웃음이 나오려는 걸 꾹 참고 어정쩡하게 내 주위에 내려 둔 그의 손을 잡았다. 연애 왕초보 주제에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잠이 깬 것 같은 그의 손을 잡고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했다.

"이제 나 기다리지 않아도 돼."

"어? …잠깐만. 이삐야, 그러지 마."

"그러지 말라니.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나 앞으로도 기다릴 수 있으니까, 그런 말 하지마, 응?"

​너를 좋아한다고, 보고 싶었다고 입을 떼려는 순간 내 손을 더욱 힘주어 잡은 지민이가 그러지 말라며 아까보다 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정도로 힘들게 했었나. 괜히 미안함이 커져 나를 자책했다.

"그런 거 아니니까 내 말 들어봐, 지민아."

"…."

"그니까 기다리지 말라는 건…내가, 너를 좋아한다는…그런 말이야."

"…."

"늦어서 미안. …혼자 많이 힘들었지."


마지막 말은 박지민의 품에 안긴 채로 전해야 했다. 어딘가 불안해 보였던 아까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없이 따스하기만 했다. 내리쬐는 햇볕을 아래서 그의 품 안에 있으니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다. 보이진 않았지만, 말갛게 웃고 있을 그가 눈에 선했다.

많이 서툴러 갈피를 잡지 못 했던 내 마음 속에서 너라는 꽃이 활짝 피는 순간이었다.




 

10 fin.

긴 사담

1. 드!디!어! 우리 양재가 이어지는 군요​. 지민이가 술을 마신 채로 여주에게 전화하는 건 처음 구상할 때부터 쓰고 싶은 장면이었어요. 드디어 쓰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껄껄

2. 이번화 브금은 일부러 가사가 있는 노래를 넣었어요. 안 들어보셨다면 지금이라도! 노래만이라도 들어주시길. 여주의 마음과 정말 정말 정말 딱 들어맞는 가사...

3. 눈치 채셨겠지만 여주의 마음에서 피려는 꽃=지민이에 대한 마음이에요. 여주는 잘 모르니 피하려고 했지만, 이미 피어나던 꽃.

4. 남겨주시는 댓글 항상 감사합니다! 여러 번 읽어보는데, 읽을 때마다 힘이 나요!

5. 전에도 말씀 드렸듯 꾸준히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어 생각한 게 번외가 있는 텍파인데요! 그 기준은 완결이 날 즈음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마 글을 남겨주신 횟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자까 혼자 생각하고 있는 이벤트는...낭만도 완결이 되면 책으로 편집해 독자님께 선물하는 것...♡

+) 이번 화를 끝으로 암호닉 신청은 받지 않겠습니다:)


+a.눈물이 그렁그렁한 지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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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가을이에요! 엄허ㅠㅠㅠㅠ 세상에ㅠㅠㅠㅠㅠ 드디어 여주가 좋아한다고 전했군요ㅠㅠㅠㅠㅠㅠ 넘 예쁜 모습들 글로 담아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ㅠ 오늘도 너무 재밌게 읽고가요><??
6년 전
독자2
이번화부터 암호닉을 안받으시는건가요??ㅠㅠㅠㅠㅠ
6년 전
석원
아니요! 이번 화까지만 신청 받습니다?
6년 전
독자4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아린 나래]라고 암호닉신청할게요❤ 지민이랑 드디어 사귈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이제 사귀고 나서 또 어떻게 행동이 바뀌고 설레할지 궁금하네요!!
6년 전
독자3
[우리사랑방탄]으로 암호닉 신청이여!! 원래 브금을 듣긴 들었는데 인티가 아파진 이후로 자주 안들었었거든요 근데 오늘은 따로 브금을 찾아서 들었는데 넘나 찰썩휘모리네요ㅠ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6년 전
비회원153.41
보예입니다!!
드디어 여주와 지민이가 이어졌네요ㅠㅜㅠ최신글에 떠있는거 보고 바로 찾아왔습니다ㅠㅜ너무 진짜 좋아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당

6년 전
독자5
[미미]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항상 잘보고있오용~!!
6년 전
비회원174.31
바게트로 신청할게요❕
작가님글잘보고있습니당ㅎ?

6년 전
독자6
38번입니다! 드디어 제가 바라고 바라던 일이!! 이제 여주랑 지민이는 행복할 일만 남았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7
[오늘]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이제 지민과 여주의 더 강력해진 핑크빛 로맨스를 볼 수 있는 건가요ㅠㅠㅠㅠㅠ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레어요,, 다음화가 기다려집니다ㅠㅠ

6년 전
독자8
핑크짐니
으어어 지민아ㅜㅜㅜㅜ너무 설레는데 지민이 꿈 너무 슬펐어요ㅜㅜㅜㅜ마음고생 심했겠다ㅜㅜㅜ 그래도 둘이 잘되서 너무 다행이고 작가님 글은 뭔가 벚꽃이 날리는 느낌이랄까 뭔가 그 특유의 부드럽고 봄날 지민이 같은 느낌이 있어요ㅜㅜㅜㅜㅜ너뮤 좋아요진짜ㅜㅜㅜㅜ?

6년 전
독자9
망개하리에요!!작가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드디어 여주가 지민이에게 마음을 고백하다니! 다음화도 기대가 되네요ㅎ글을 읽다가 꿈 이야기가 실제인줄 알고 어떡하지 했는데 꿈이여가지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욬ㅋ 이변편은 지민이가 꿈때문에 슬퍼했지만 다음편에는 둘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는생각이들어요~작가님!항상 작가님 글 읽고있는 독자들이 있으니 가끔가다 힘드시거나 구러시면 댓글을 읽어주세요ㅎㅎ 항상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10
[새우버거]로 암호닉 신청이오!!
오늘 브금 가사랑 내용도 찰떡 이었어요
이제 지민이와 여주는 핑크빛인거죠???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6년 전
비회원113.16
[하늘맑음]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ㅠㅠㅠㅠㅠ 아 진짜 ㅠㅠㅜ 브금이랑 찰떡으로 잘 어울려요 분위기가 ㅠㅠㅠㅠ 여주가 드디어 지민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어요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1
[펭귄]으로 암호닉신청해요ㅠㅠ

지민이가 이삐야 할때마다 심쿵이네요ㅠㅠ
지민이가 술취해서 그러는것두 상상만해도ㅠㅠ 이미 응급실행 ㅠㅠ

6년 전
독자12
워 정말 이번까지 암호닉이 있어서 다행이네요ㅠㅠㅠ 저 암호닉 쿡꾹 으로 할리ㅐ요 정말 아 설레죽어ㅠㅠㅠㅠ 지민이 통화할때 진짜 아련 터지는 줄.......알았어요 작가님 글 진짜 짱
6년 전
독자15
0901이에요!!
뜨헉 드디어 여주가 좋아하는 마음을 깨닫고 다가가다니ㅜㅜㅜ진짜 잘된모습보니까 제가 더 흐뭇합니다ㅜㅜㅜㅜ 이제 둘이 꽃길만 걸으렴 ㅜㅜㅜ흑흑

6년 전
독자17
[분위기]로 암호닉 신청이요!!
6년 전
독자18
[토쿠] 암호닉 신청할게요! 드뎌....!!!!!!!! 지민이랑 여주 오래오래 사귀어라!!
6년 전
독자19
지민아ㅠㅠㅠ많이기다렸지,,앞으로 행복한일만 가득하길바랄께 정말
6년 전
비회원248.252
새글입니다!!드디어ㅠㅜㅠ 여주랑 지민이 얼른 행복해졓ㄴ으면 좋겠어요!!!ㅜㅠㅠ
6년 전
독자21
양솜이에요 지민아ㅠㅠ왜캐 귀엽니.. 이제 지민이랑 여주랑 꽃길만걷자ㅠㅠ수능도 잘치고!!
6년 전
독자22
2330이에요!둘이 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핑크빛로맨스기대해도되나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3
[싱브리]로 암호닉 신청이요!!!
6년 전
독자24
몽9입니다!!여주가 드디어!!!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6년 전
독자25
무네큥
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 둘이 이어졌군요

6년 전
독자26
[초록색]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

드디어 지민이랑 여주랑 이어지다니... ㅠㅠㅠ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재밌어요 ㅠㅠ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

6년 전
독자27
핫초코입ㄴ다
흐어ㅠㅠㅠㅠㅠ 이런 지민이ㅠㅠㅠ술취해서 전화하면 진짜 민폐라거 생각하지만 이 글 속 지민이라면 괜차나'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28
[물빠않석]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요 이 시간에 정주행했네요 ㅠㅠㅠㅠ
6년 전
독자29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이에여
와 완결이 났네요 ㅠㅠㅠㅠㅠㅠ 허어우ㅠㅠㅠㅠㅠ 지민이랑 여주랑 ㅠㅠㅠㅠ 둘 다 행복하게 완결 나서 너무 막 마음이 따뜻해요...
아니 그냥 오늘 글은 계속 따뜻했던 거 같아요 ㅠㅠㅠㅠ
초반에 약간 여주가 모른척하려는 모습에 좀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감정을 받아들이고 알게 되는 모습에 안심했어요 ㅠㅠㅠㅠ
지민이가 불안해하는 모습이랑 꿈 내용에 제가 다 괜히 마음이 덜컹하네요 ㅠㅠㅠㅠㅠ 술 취해서 전화하는 모습은... 딱히 좋아하는 행동은 아닌데 왜 귀엽죠 막... ㅎ... 귀여어...
마지막에 여주가 고백하고 둘이 안고 있는 모습 너무 예쁘고 귀엽고 따뜻하고 다 해 ㅠㅠㅠㅠㅠㅠㅠ
브금도 예뻐요 진짜... 가사가 진짜 딱 맞아요 잘 어울리고 딱이에요 ㅠㅠㅠㅠ
작가님 수고 많으셨어요!! 글 예쁘고 귀엽고 아련하고 ㅠㅠㅠ 너무너무 좋았어요!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31
[롸아미]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너무 간질간질하고 재밌어요ㅠㅜㅠㅠㅠㅠ재밌게읽고가요 작가님💜
6년 전
독자32
아구ㅠㅠㅠㅠ드디어ㅠㅠㅠㅠㅠㅠ분위기 브금이랑도 너무 찰떡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3
망개야입니다!!!! 으허유ㅠㅠㅠㅠㅠㅠㅠ 달달하고 설레고 풋풋하고 ㅠㅠㅠㅠ 이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6년 전
독자34
아진짜 최고최고 ㅠㅠㅠㅠㅠㅠ 다정킹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5
드디어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7
와우ㅠㅠㅠㅠㅠ드디어 이어졋군여ㅠㅠㅠㅠ서로의 마음을 알고 앞으로 안콩달콩만이...
6년 전
독자38
드디어 드디어!!! 1일이라니ㅠ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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