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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김 전체글ll조회 2044l 7

 

 

[퓨전/태운지코] 그것만이 내 세상 - 4

W.양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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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태운지코] 그것만이 내 세상 - 4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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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야 우지호 일어나!"

 

 

아.. 뭐야. 누군데...

 

 


"아, 일어나라고 새끼야 좀!!"

 

 

 

사정없이 몸이 흔들리는것 느끼고 눈을 떠보니, 짜증난다는듯한 표정의 김유권이 내 어깨를 부여잡고 있다.

 

 

 


"....뭐야.."


"아, 딴 애들 다 나갔어 빨리 안 일어나냐?"


"어딜 나가.."


"아 입학식 안가냐!!"

 

 


....아.

그렇지, 오늘은 입학식 날이다.

 

평소처럼 아침자습시간에 엎드려 잠깐 눈을 붙인다는게, 잊고 있었다.

 

 

 

"빨리좀 와, 답답하게!! 빨리가야 1학년 애들 들어오는거 본다고."

 

 

 

이번 1학년 여자애들 물이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대는 김유권의 목소리가 막 잠에서 깬 귀에 윙윙거린다.

하여튼, 김유권.. 여자 존나 밝혀.

 

 

 

 

 

 

 


"아, 뭐야. 아 진짜 우지호! 이럴 줄 알았어."

 

 

 

이미 빽빽하게 들어선 학생들의 뒷모습만이 보이는 강당.

심지어 입학식도 이미 시작한 것 같다.

앞으로 파고들 수가 없어, 대충 강당 문 앞에 섰다.

 

 

 

- 다음은 총 학생회장의 환영사가 있겠습니다.

 

 


"야, 시작한지 좀 됐나보다. 아씨.. 망했어요, 탐색전. 망했어요!"

 

 

 

좀 가만히 좀 있어라. 아주 그냥 정신이 하나도...


잠깐.

 

 

 

 

"....야. 학생회장 선거, 언제 했냐."


"망했.. 뭐? 선거? 아 몰라 보충때 했겠지. 아, 맞다 우리 저저번주에 자치시간 쨌었잖아. 그때 했을, 어?..."

 

 

 

.....내 눈이 이상한가.

 

 

 

"...야 우지호. 저사람 너네 형님 아니야?"

 

 

 


익숙한 얼굴.

 

 


- 환영사.

 

 


익숙한 목소리.


씨발...

 

 

 

"오 쩐다. 선배님 회장 되셨나보네."

 

"......"


"어..? 잠깐.. 야 작년에도 선배 회장 하지 않았냐? 입학식때 본거 같은데."


"...어."

 

 

 

저 빌어먹을 새끼.

 

 

 

"이상하네. 원래 회장은 3학년이 하지 않냐? 작년엔 왜 2학년이 한거지?"

 

"...우태운 작년에도 3학년이었어."

 

"뭐?"

 

"꿇었다고, 저 새끼."

 

 

 


낯간지러운 내용의 환영사를 가식적인 표정으로 잘도 읽는 우태운의 얼굴을 노려보며 답했다.

 

 

 


"진짜야..? 왜?"

 

 

 


뻔하지.

졸업을 해버리면, 나와 떨어지니까.

나하고 떨어지면 우태운 못살지.


씨발, 당연한거 아냐?


나 죽고싶게 만드는 낙으로 사는 새낀데.

 

 

 


"단기 유학이 길어져서 출석일수 부족."


"아... 와씨, 유급 사유도 겁나 고급이다, 야. 난 또 뭐라고."

 

 

 

유학은 개뿔 무슨 유학이야.

돈이면 안되는게 없지.


6개월간 비슷한 놈들 불러다가 술에 쩔어 지랄도 하고, 밖으로 싸돌아다니며 진탕 놀아나기 바빴지.


이사회에 몇푼 찔러넣어주고, 아무렇지도 않게 유학 증서를 위조해 첨부한 그 뻔뻔함에 구역질이 났다.


이래서 사립은 안돼, 씨발.

 

 

 


-....2012년 3월 2일, 학생대표 우태운.

 

 

 

환영사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오고, 동시에 시끄러운 기집애들의 환호소리도 귀를 파고든다.


유권이 내 어깨를 끌어당겨 안더니 속없이 킥킥대며 귀에다 대고 말한다.

 

 

 

"와, 인기 장난없네. 역시 남자는 비주얼로 일단 먹고 들어가야.."

 

 

 

 

 


그때...

 


눈이 마주쳤다.

 

 

단상 위에서 강당 문까지의 상당한 거리로 봐서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려 했지만,

 


분명히 날 봤다.

 

 


그리고, 돌아가는 눈동자.

김유권을 봤다.


다시 날 본다.

 


씨익, 옅은 호선을 그리는 입매가 눈에 박힌다.

 


나도 모르게 유권을 밀쳐냈다.

 

 

 

 

.....소름이 돋는다.

 

 

 

 

 

 

 

 

 

 

 

 

 


"우지호, 야 너 왜그래."


"... 따라오지 말라고! 못알아들어?"


"....뭐야, 왜그러는데 씨발 진짜."

 

 


미치겠다.

내가 지금 왜이러지. 이런다고..... 아, 씨발.

 

입학식이 끝나고 나서도 내내 소놉을 물어뜯으며 고민했는데,

 

답이 없다.

 

 


"뭐야 우지호. 내가 뭐 잘못했냐? 어?"


"잘못하긴 뭘 잘못해. 그냥,"

 

"근데 왜 갑자기 집엘 혼자 가. 야, 아 씨발 좀 서봐."

 

 


우태운의 웃음이 잊혀지질 않는다.


나와 김유권을 번갈아 보던,
소름 끼치는,

 

......착각이 아니야.

 

 


"우지호 일단 서봐."


"김유권, 나 화 안났으니까 내일 학.."

 

 

 

 

 

 

..씨발.....

미쳐서 헛것이 보이는 거였으면 좋겠다.

 

 

 

 

 


".....이제 집에 가?"

 


몸이 떨린다.

기다렸다는듯 골목길에서 다가오는 그 모습에.

 

 

"왜 이리 늦었어. 청소라도 했어?"

 

 

익숙한 듯 웃어보이는 그 징그러운 가식에.

꾹 말아쥔 손아귀에 땀이 고인다.

 

 

"어? 안녕하세요."

 

 

아무렇지도 않게 유권이 반갑다는 듯 인사를 한다.


김유권. 김유권, 가만히 있어. 집에 가. 유권아, 제발 너.

 

 


"아, 나 너 알아. 유권이지? 김유권. 지호네 반."


"어, 맞아요! 와.. 어떻게 아세요? 오늘 명찰도 잃어버려서 없는데.


"...널 왜 몰라."

 

 

살짝 눈을 접어 웃으며 김유권을 응시하는 그 모습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지호 친구야?"


"네? 당연하죠."

 

"응.. 친구구나."

 

 

말은 김유권을 향하지만 눈은 날 향한 채 말한다.


친구구나.

 

 

"자주 집에 놀러오고 그래, 유권아."


"아, 그.."


"놀러오긴 어딜 놀러와. 김유권, 빨리 집에 가. 늦었어."

 

 

대답하려는 유권의 말을 자르고 쏘아붙였다.


우태운. 이게 무슨 지랄인데.

 

너, 허튼 생각 하지마.

 

 


"와, 우지호 진짜."


"됐으니까 집에 가라고. 내일,"

 

"지호야. 유권이가 너랑 헤어지기 싫은 모양인데."

 

"......"

 


"집에 데려가자."


".....!!"

 

 


순간 마주친 눈빛에 소름이 돋았다.


입은 웃고있는데, 씨발, 미친 놈이.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 같다.

어떻게, 어떻게 하라는거야. 씨발 나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돼.

 

 

 


"아, 아니에요. 다음에 놀러갈게요."

 

 

내 표정을 잠시 바라보던 유권이 웃으며 우태운의 팔을 잡는다.

 

 

".....왜?"


"아, 오늘 우지호 기분도 좀 별로인 것 같고.. 나한테 뭐 화났나. 다음에 놀러갈게요."


"아... 그럴래?"

 

 

아쉽다. 다음에 꼭 와.


섬뜩하게 웃으며 뱉어내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이중적인지 김유권은 알까.

모르겠지, 넌.


그러니 그렇게 웃는거겠지.

 


그럼 가보겠습니다. 살짝 고개숙여 인사한 유권이 날 바라본다.

 

 

"새끼야,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풀어. 사내놈이 꽁해서는.. 간다."

 

 

끝까지 나에게 달래는 듯한 어투로 일관한 유권이 가볍게 손을 흔들고 뒤돌아 걸어간다.

 

 

그리고,

우태운은 아무말 없이 그 뒷모습을 끝까지 응시한다.


엉망이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을 느끼고, 잠시 망설이다 황급히 걸음을 옮겼다.

 


그래, 달아나듯이.

 

그런데..

 

 

 

 

 

"우지호."

 


"......."

 


"김유권 쟤..."

 

 

 


잠깐의 텀을 두고 침묵을 지키더니, 작은 웃음과 함께 말한다.

 

 

"불쌍하다."

 

 

 

 


심장이 떨어지는 기분이다.

 

 

 

 

 

 

 

 

 

"우태운...!"

 

 

불길하다.. 위기감? 공포심?

 

 


"아니야. 쟤랑 나 아무사이도 아니,"


"친구라는데."


"......."


"친구래."

 

 

살짝 웃으며 그제야 김유권이 사라진 방향에서 고개를 돌려 날 본다.

 

그리곤 표정을 굳혀버린다.

 

 


"씨발, 내가 너 처신 잘하라고 몇번을 말했어."


"......."


"여기저기 걸레 냄새 묻히고 다니지 말고, 조용히 혼자 쳐박혀 있으라고."

 

 


얼굴에 핏기가 가시는 것을 느끼며 뒤로 한발짝 물러났다.

씨발...


나보고 뭘, 뭘 어떡하라고.

 

 

순간, 표정을 풀며 갑자기 우태운이 웃는다.

 

 

 

 

 

 

"걱정 마. 김유권, 안건드려."

 

 

.....어?

 

 

"아직 아니야. 천천히.. 나중에."


"........."


"그새끼, 예전부터 눈에 띈거 한두번이 아니야."


"...너,"

 

 


목소리가 떨리며 나왔다.

 

 

"기대해."

 

 

 


그리고 기억해.


다 너 때문이니까.

 

 

 


여유롭게 웃으며, 날 응시한다.

우태운의 눈을 봤다.


그 눈에 비친 난,

 


포기하는 것에 지친.

 

 

 

 텅 빈 표정.

 

 

 

김유권.

씨발....

 

 


우태운.

 

 

 

 

 

 

 

 

 

 

 

 

 

-


"어, 우지호. 오늘 일찍 왔네."


"어?...아, 어."

 


밤새 한숨도 못자고 고민을 하다 결국 찾아온 아침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학교에 왔다.


등교를 하자마자 어색한 감도 없이 인사를 해오는 유권의 얼굴을 보니

착잡하던 속이 더 복잡하다.

 

너를 위해야 해?


아니면, 나를 위해야 해?

 

널 위한 길은, 내가 또다시 외로워지는 길.

날 위한 길은, 네가 괴로워질수밖에 없는 길.

 

 

 

 


"그래서, 화는 풀렸냐?"

 

 

장난스럽게 어깨를 툭 치며 옆자리에 앉아버리는 그 웃음을 보고...


내 입은 나도 모르게, 소름끼치는 결정을 내린다.

 

 


"화 난 적도 없어 새끼야. 너 뭐이리 일찍 왔어. 밥은 먹고왔냐?"

 

 

 

 

 

 


난, 이기적이다.

 

 

 

 

 

그러니까 우태운은 1년 꿇은 고3이에요 스무살임

우지호는 고2 니까 18살

 

두살차이임  투다리임 투다리

 

우태운은 왜 굳이 유급을 했을까요.....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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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우지호 불쌍한줄로만 알앗는데 나빠 ㅋㅋ김유권 어쩌라곸ㅋㅋ
12년 전
독자2
폭연ㄱㄱ!!
12년 전
독자3
조으다조으다........어째 우태운....우지호 1년 더 볼라고 붙어있는건가?
12년 전
독자4
와ㅠㅠ이거진짜 짱이다ㅠㅠㅠ흑흑
12년 전
독자5
으허이;마허;아널;ㅁ나얼;ㅇ어어ㅓㅏㅇ너ㅏㄻ;ㅏㅣ어 학교가야하는데 으미낭허;ㅁ나ㅓㅇㄹ; ㅁㅇ끼얔ㅋㅋㅋㅋㅇㅁ;라ㅓ;마ㅓ ㅏㄴ완전 엄낭러;
아 조으다 완전조으다 ㅠㅠㅠㅠㅠㅠ 으어ㅓㅓ ㅠㅠㅠ 담편 기대함돠 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헐 양김님?? 양김님??? 양김님인티하세요? 아하셨지 참.. 멘탈붕괴진짜계속재탕중이에요 보고또보고 참 재미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1화부터보고올게요 나왜지금봤지;ㅣ
12년 전
독자7
하 조으다 ㅠㅠㅠ 왜 이걸 지금 봣을카
12년 전
독자8
폭연 해주세요 자까님!!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9
미치겟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유권이는 안되 이시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0
ㅌ..투다리! 마지막에 저 말도 안되닌 투다리 드립은 무엇이메요 글슨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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