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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이준혁 성찬 엑소
문달 전체글ll조회 2532l 3

 

 

 

 

 

 

 

 

 

 

 

Paper Tiger, Scissors Rabbit 

w.문달 

  

 

 

 

 

 

 

 

 

 

 

 

 

 

 

 

 

 

 

 

 

 김동영이 정 두려우면 먼저 교실 안을 확인해 준다고 했지만, 나는 이내 맞서보겠다고 주먹을 쥐었다. 화이팅. 결의를 다지고 김동영과 헤어지고 나서 교실로 들어갔다. 그냥 평범한 어느 날의 등교 시간 모습이었다.



안녕



- 안녕





인사를 하며 올라온다고 더워진 몸의 열을 식힌다고 부채질을 하는 그런 보통의 평범함.





쫘악-







그놈의 마찰음만 빼고.
































느닷없이 돌아간 얼굴에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파악이 안된 채로 바로 한번 더 귀 가까이에서 찰진 소릴 들으며 반대쪽을 보게 되었다. 나와 눈이 마주친 뒷자리 애는 입을 벌리고 경악하며 앞에 애에게 뭐라고 소곤거리고 있었다. 꽤나 따끔거렸다. 고양이가 얼굴을 할퀸 듯한 화한 기운이 돌았다.







"내가 플러팅 하지 말랬지."







웬일로 비속어 없이 문장을 뱉은 윤리라를 그제야 쳐다볼 수 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무슨 일이 생겼구나,이동혁과 윤리라 사이에. 나는 예상했다.







No flirting

꼬리치지 마시오.

























맞은건 난데 왜 윤리라가 금방이라도 울 듯이 눈가를 촉촉히 적시는지 모르겠다. 자초지종 부터 설명하고 때린 것도 아니고 다짜고짜 후려치니 나로서는 할 말이 없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맞아야 돼?"









"무슨 잘못이라 했지? 여기서 다 얘기해도 되냐? 그럼 너 걸레 취급 받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다짜고짜 사람 뺨을 치면 어떡해?"







"기분 더러운거 똑같이 느끼라고 쳤다. 내가 그래도 옛 정이 있어서 여기선 긴 말 안 할테니까 네가 뭘 잘못했는지 정 모르겠거든 5층으로 올라 와."







조례할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지 그 말을 마치고 눈을 부라리면서 뒷문을 세게 열고 나갔다. 윤리라를 따라 나머지 애들도 한번씩 나를 흘겨보며 갔다. 애들이 나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웅성거렸다. 나는 곧장 5층으로 올라갔다.









"말 해. 왔으니까."









5층에는 이과반 애들이 주로 쓰는 실험실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 문을 열고 나가면 옥상도 있다. 우리 학교에는 옥상이 두 개가 있는데 디귿자 형태인 학교 구조 중에 좌우로 있었다. 5층의 옥상은 주로 선생님들이 담배를 핀다고 문이 열려있는 날이 많았다. 나는 옥상에 있겠거니 하고 철문을 열었다. 역시나 거기에는 화를 삭이고 있는 윤리라와 애들이 보였다.







"이동혁이 니가 좋대."







"알아."







"알아? 더 엄청나네? 그래. 그건 나도 한번쯤 생각해보긴 했어. 근데 니가 진짜 안다니까 유감이다."







"근데 그게 왜?"







"그게 왜? 와 얘들아 얘 말 하는 꼬라지 봐. 정재현이랑 사귀다가 헤어지건말건 내 알 바가 아닌데 왜 이동혁이 니네 둘이 헤어졌으니까 우리도 헤어지자고 하는 소릴 내가 들어야 하냐? 둘이 나 갖고 노니? 아,정재현도 너한테 놀아난거니까 나랑 정재현이랑 놀아난거네. 둘이 재밌었냐? 정재현~ 음 좋지. 잘생기고 착하고 그리고 너 좋대. 너는 이동혁이 좋은데, 그렇지? 근데 내가 뭣도 모르고 이동혁 좋다고 실실 쪼개니까 아 이년 봐라. 어디까지 하나 봐볼까 하고 일단 정재현이랑 좀 사겨주다가 내가 중간에 이동혁이랑 사귀니까 아 시발 좀 거슬리네.

그만 해야겠다 하고 정재현이랑 깨고 이동혁한테 니 깨졌으니까 아직 좋아하면 윤리라랑 깨고 나랑 사귀자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흘렀겠지!"







열변을 토하느라 목까지 벌개진 윤리라가 마지막엔 소리를 질렀다. 나는 어떤 드라마보다 대단한 전개에 기가 차서 입 밖으로 아무런 소리도 낼 수 없었다.







"그러니까, 그니까 정리하면, 니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다 알면서 일부러 정재현 갖고놀다가 질려서 버리고 너랑 이동혁이랑 잘 만나고 있는데 그 판 깨고 이동혁한테 꼬리쳐서 니가 차였다 이거지?"





그러니까 니가 쓴 그 소설을 쉽게 정리하자면, 이라고 말하려다가 참았다. 윤리라는 당장이라도 임경선의 멱살을 잡듯이 내 머리카락을 뜯을 것만 같은 기세였기 때문이었다. 솔직하게, 당장이라도 뒤돌아 될 수 있는 한 멀리 도망치고 싶었다. 누군가가 나를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나는 혼자였고, 윤리라가 열을 올리는 사이 무리 중 한 명이 문을 닫고 그 앞을 막고 서 있었다.







"어. 너무 잘 아네. 이거 봐. 시발 어떡하지?"







"내가..내가 정재현이랑 헤어지고나서 이동혁한테 헤어졌다 말했을거라 넌 믿고싶은 거겠지. "







"믿고 싶은게 아니라 니년이 말했으니까 이동혁이 니네 둘이 깨진 걸 알았겠지요. 말귀 존나 못 알아쳐듣네. 그러면 정재현 걔가 설마 이딴 짓을 했겠니?"







윤리라는 윤리라대로 억울한 상황이었고,나는 나대로 매우 억울한 상황이었다. 본의 아니게 꼬리 달린 여우가 되어서는. 정재현과 이동혁 사이에서 후리고 다닌 애라고 꼬리표를 달게 생긴 것이다. 목이 탔다. 아직 높이 올라가지도 않은 해가 벌써부터 강렬하게 타오르며 옥상 위를 달구는 중이었다.







"나 이동혁이랑 연락 한 번 해본 적 없어. 정재현이랑 나랑 헤어진건 나랑 정재현 그리고 내 쌍둥이 오빠 말곤 모르는 사실이고, 그래서 지금 네 입,"







" 아, 닥치고."







떨려오는 손을 주먹을 꽉 쥐며 침착하게 오해를 푸려는데 중간에 윤리라가 말을 끊고 다가왔다.







"나는 이동혁이랑 안 헤어질거야. 그니까 니가 알아서 잘 처신해."







왜일까, 나는 같잖은 표정으로 나를 업신여기며 가는 윤리라와 애들을 보면서 다른 누구도 아닌 임경선을 떠올렸다. 내가 정재현과 사귄다고 말해놓고 바로 후회했던 날, 그런 나를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쏘아보던 임경선의 표정이. 그 애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을까. 이렇게 힘들거라는 걸. 뭐든 다 꿰뚫어보는 듯한 그 서느렇던 눈동자는 날 단순히 유치하게 소유권이나 주장하고 앉은 애로만은 보지 않았을 거라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뒤돌아 높다란 유월의 하늘을 쳐다보았다.

파랑, 파랑이었다.

흰 반점 하나 없는 선명한 파랑이었다.




















































그리고 D













잔병치레 앓듯 지겹도록 집안 싸움을 겪으며 눈물은 다 메말랐을 줄 알았는데, 나는 내가 아직도 서럽게 엄마 소릴 내며 울 줄 아는 애구나를 느꼈다. 김도화를 보내고 차 안에 올라타서 이 악물고 버텼다. 정재현을 잠깐 만나러 갔을 때도 최대한 감정은 안으로 집어넣으려고 노력했다.

완벽하게 나를 감시하는 사람 한 명 없이,완전하게 내가 혼자가 되었을 때, 그제서야 나는 참았던 슬픔을 다 까뒤집을 수 있었다. 구차하게 붙잡고 싶은데 참았던 적이 하루에도 수십번이었다. 김도화는 안돼. 라고 아예 새기고 싶을 정도로. 꿈 속에서라도 김도화는 안됐다. 늘 미안하다, 안된다, 그 말만 했다. 언젠가는 벌컥 화를 냈다.



야, 이건 꿈 속이야. 꿈 속에서도 못 해? 내 꿈인데 왜 안돼?

그럴거면 나타나질 말든가!



-바보야, 꿈은 꿈일 뿐이잖아. 헛된 희망보다는 현실같은 꿈이 낫지 않겠어?



그 뒤로 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더니 며칠 뒤엔 김도화가 정재현이랑 사귄다는 말을 김도화 입을 통해 직접 들었다. 생각보다 더 속상했다.

게다가 둘은 짝꿍이라 하루 종일 붙어있는 것도 가능했다. 새삼 꿈 속에서조차 이뤄지지 못했던게 다행스러웠다. 꿈이 아무리 좋아도 꿈일 뿐이니까.









"나 김도화 좋아해."







온통 풀밭이라 거의 다 버리고 매점에 들렸다 일찍 교실로 돌아왔었을 때 나는 정재현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도 김도화 좋아해."







예상했던 말이었다.







"알아. 그런 것 같아서 너한테 말한거야."







"근데 윤리라가 너 좋아한다던데. "







"걔 얘기 하지마. 이름만 들어도 싫으니까."







"아마 그거 때문에 너보다 내가 더 김도화한테 가깝겠다."







"존나 얄밉네. 어디 한번 잘 해봐."







거기까지 말했을 때 인기척이 들렸다. 부디 김도화가 아니길 바랐다. 그리고 김도화가 정재현이랑 사귀기도 전에 사귄다는 소문이 나서 곤란해졌을 때. 우는 김도화를 보며 아, 안되겠구나 하고 슬슬 겁이 났다. 김도화가 매일매일 멀어지고 있었다. 그런 소문이 난다는건 정말 둘이 뭐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니까. 아주 터무니 없는 것 말고 그럴듯한 소문은 근거가 있다.



김도화는 그렇게 정재현과 사귀게 됐다.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고, 괜찮은 척 할수록 정신이 말이 아니었지. 그래서 홧김에, 안그래도 예민해져 있는데 시끄럽고 성가시게 굴길래, 대충 원하는 걸 던져줬더니 윤리라가 덥석 물었다. 김도화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제일 무서웠다. 난 널 여전히 좋아하는데 내가 널 포기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고. 그리고 김도화를 보는데 꽤 행복해보였다. 예쁘게 미소 짓는 얼굴이 보기 좋았다. 그게 내 옆에서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루하루 김도화 웃는 얼굴 보는 맛으로 피폐한 정신을 축였던 것 같다. 윤리라는 원하는 대로 해줬는데도 자꾸 뭘 바랐다. 페북 좋아요 눌러달라,연애중 띄워달라, 자기 셀카 카톡 프사로 해 달라, 애칭 정하자, 어디 놀러 가자 등등. 대충 내가 김도화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는 낌새 인데도 그랬다. 자기에게 마음이 없다는 걸 아는데도. 안쓰럽긴 했지만 그게 다였다. 동정심. 갈수록 성가셨다.







"나 도화한테 차였어, 동혁아."







늦은 밤에 걸려온 전화를 받자마자 들은 소리가 그거였다. 기쁘다기 보단 김도화가 걱정됐다.







"근데 이유가 너야. 네가 너무 좋아서 자기 옆에 날 두고 널 좋아하는게 나한테 너무 미안하대."







"...넌 괜찮냐. 나 너한테 갈까?"







"뭘 온다고 그러냐, 더럽게. 그냥 내 주저리나 기쁘게 받아먹어. 하여튼 도화가 너 많이 좋아해. 윤리라 걔랑 괜히 억지로 사귀고 있던 거라면 그만하고 이제 도화 좀 챙겨줘. 이건 부탁어조로 들리겠지만 사실 명령이야, 호랑아."







흥분으로 가득 찬 심장이 오밤중에 미친듯이 발작을 일으켰다. 그래서 나답지 않게 성급하게 굴었나보다. 새벽까지 안 자고 페북이나 하고 있길래 윤리라에게 바로 뭐하냐고 연락을 했다. 뭘 자꾸 지우고 쓰는지 한참동안 쓰는 중만 뜨더니 내 생각 중이란다. 그러면서 먼저 메세지를 보냈다고 캡쳐해서 프사로 해도 되냐는 진상까지 부렸다. 무식하다 느껴질 정도로 저돌적이고 뻔뻔한 윤리라에 나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







"너 지금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으면 나와봐."







"헐, 알겠어 동혁아! 기다리고 있을게, 빨리 와아~"







면허는 따 두었지만 학생 신분으로 발랑 까지게 행동하지 말라는 아버지 말씀 때문에 창고에 박아뒀던 바이크를 몰래 꺼냈다. 지금 밟는 속도 그대로 김도화에게로 가고 싶었지만 내가 그 전에 가야만 하는 곳은 윤리라 집이었다. 윤리라는 헬멧을 벗은 상태 그대로 내리지 않고 앉아 있는 내게 가까이 다가와서 갑작스럽게 허리를 끌어안고 태워달라고 졸랐다.







"너 쓸 헬멧 없어서 안돼. "







"있으면 태워준다는 소리네? 집에 돌아다니는 거 있을텐데! 가지고 올테니까 태워주면 안돼? 나 진짜 로망이야아~ 응?"







오늘따라 억지로 귀여워보이려고 늘리는 말꼬리가 듣기 거북했다. 빨리 윤리라랑 이 지긋한 연을 끊고 싶어 나는 다리를 떨었다. 자꾸 달라붙는 윤리라를 밀어내며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너랑 놀려고 온거 아니고 할 말 있어서 온거야.



헤어지자. "









"뭐라고?"







"네가 아주 눈치 좃밥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까고 있겠지만 나 김도화 좋아해. 너 나랑 사귀기 전에 내가 한 말 기억하지? 후회할거라고. 네가 나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거라고. 애초에 너 내가 너 마음에 안 두고 있는 것도 알고 있었잖아. 그리고 난 분명히 싫은 티 냈고, 내 의사표시 할만큼 했다. 정재현이랑 김도화도 헤어진 마당에 내가 너랑 억지로 붙어있을게 뭐야. 난 할 말 끝났고, 개새끼든 씨발 새끼든 욕하고 싶으면 지금 다 해."







내 앞에서 우는 여자들을 참 많이 봤다. 대체로 그녀들 앞에 있는건 곤혹이었고, 예외로는 엄마,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건 김도화다. 질질 짜는 것과 너무 서러워서, 괴로워서 우는 울음은 그 종류가 다르니까. 날 안고 울기도 하고, 날 옆에 두고서 울기도 하고, 자주는 아버지에게 소리가 들릴까 입을 막고 울기도 하던 엄마는 보는 나까지도 가슴 에이게 만들었다. 엄마의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은 지금도 내 안에 뿌리 박아서 통증을 주지만.

그와 비슷한 표정으로 김도화가 울었다. 내가 우는 것도 아닌데 마치 그렇다고 느끼게끔 만드는 진짜 울음. 그래서 나는 지금 내 앞에서 질질 짜며 저를 달래주길 바라는 윤리라의 거짓된 눈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차라리 예의 그 잘하는 쌍욕을 하든가. 윤리라에게 쏟는 새벽이 아까웠지만 그래도 위험한 이 시간에 나와서 기다려준 값은 해야 할 것 같아 엄마와 김도화 생각을 하며 그 앞에서 버텼다.







"김도화랑 정재현은 왜 헤어진건데? 너는 그거 어떻게 알았는데?"







"내가 그걸 왜 말해줘야 돼, 너한테. "







"김도화가 흘렸어? 헤어졌다고? 김도화가 그랬지?"







"네 마음대로 생각해. 하여튼 우리 헤어진거고 이제 귀찮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한계였다. 열심히 딴청 피우는 것도 지루해져서 나는 이 장소를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나머지 결정권을 윤리라에게로 돌렸다.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







"나 너랑 안 헤어져! 이동혁! 난 너랑 안 헤어져!"







엑셀을 더 밟았다.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 좀 더 정성스럽게, 싫더라도 윤리라를 잘 구슬려서 알겠어, 라는 답까지 확실히 들었어야 했다.







- 정재현과 같이 교실에 들어왔는데 김도화 냄새가 훅 끼쳐왔다. 누군가에 위협이라도 받은 듯 공포에 질린 김도화가 그려졌다. 나나 정재현 말고는 김도화를 이렇게 떨게 할 대상이 없는데,하며 정재현을 쳐다봤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김도화 학교 왔어?"







정재현이 김도화랑 같이 놀던 애들 중 한 명을 붙잡고 물었다. 나도 따라서 걔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마찬가지로 뭘 보긴 봤는지 허옇게 뜬 얼굴로 왔다고 하더니 어딨냐는 말에는 모른다고 도리질을 하며 갔다.







"존나 별론데. 뭐 있는데."







" 내 말이."







정재현이 김동영을 찾아가보재서 가방을 대충 자리에 던져 놓고, 먼 이과반 까지 갔다. 가는 길에 온 흔적은 있고 자리에 없는 윤리라가 계속 걸렸지만 일단 김동영을 먼저 찾았다.







" 몇 반인지는 알고?"







"걷다보면 보이겠지. 이태용이랑 같은 반인걸로 아는데."







"아, 나 걔랑 안 친해."







아버지들 인사 나누시는 자리에서 눈빛 교환은 해봤어도. 쓸데없이 순진하고 큰 눈망울을 빛내던 그날의 이태용이 생각났다.







"저기, 이태용이 업고 있는게 김동영이 맞지?"







"그러네. 사자 새낀 줄. 야, 김동영-"









열린 복도 창문으로 교실 안에 있던 김동영을 불렀다. 이태용이랑 신나서 큰 입을 째며 웃던 김동영이 나를 보더니 흠칫 떠는게 보였다. 김동영이 이태용을 그림자처럼 데리고 복도로 나왔다.







"왜애, 뭐야."







"김도화랑 오늘 학교 같이 왔지?"







김도화 얘기를 꺼내자마자 눈빛부터 바뀌더니 흰자위가 더 도드라지게 크게 뜨고 내 손을 덥석 잡아온다.







"왜! 뭐야! 김도화 왜!"







"얘도 모르는 것 같은데. 김도화한테 연락 좀 해 봐. 정재현은 김도화랑 헤어진지 얼마 안돼서 좀 그렇고, 나는."







"아우, 못난 것들."







"지금 뭐라 그랬냐."









내가 이를 가니까 슬그머니 사자 뒤로 가 숨는 김동영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도화한테 무슨 일 생긴거지, 어? 전화는 안 받고 문자랑 톡이랑 다 남겨 놨긴 했는데. 대체 뭔데 니네가 우르르 몰려오냐고."







김동영의 눈썹 가운데 깊게 선이 생겼다. 안절부절 못하고 손톱을 물어뜯는 김동영에 이태용이 그러지 말라고 손을 잡았다.







"같이 찾아줘. 교실 들어가자마자 김도화 겁에 질린 냄새 쩔었어. 불길한 촉이 와서 그러니까. "







이태용이 김도화 냄새랑 김동영 냄새랑 비슷하냐는 순수한 질문을 해오길래 잠시 멍해진 사이에 김동영이 이태용을 나무라며 여자 김동영이나 얼른 찾으라고 했다. 혹시나 해서 정재현과 찢어지고 교실로 다시 들어가보니 담임은 들어와 있는데 김도화는 보이지 않았다. 윤리라랑 같이 놀던 애들 몇 명도 아직까지 없는 걸 확인하고 분명히 다 같이 있을 거라 확신했다. 갈만한 곳은 다 뒤졌지만 김여주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운동장을 가로 질러야 하는 체육관까지 갔다온 정재현과 다시 만나 교실로 들어가 아까 어디 갔는지 모른다던 윤리라 친구에게 가서 물었다.







"윤리라랑 김도화랑 같이 있지. 오늘 무슨 일 있었지? 바른대로 말해."







옆에서 정재현이 내 팔을 툭툭 치며 귀에다 작게 말했다. 함부로 으르렁 대지 말라고. 나는 그 말에 다시 정신을 다잡고 계속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마침내 걔가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정재현 너랑 도화랑 헤어졌다며. 그리고 이동혁 너도 도화한테 그 말 듣고 헤어지자 그랬다고, 리라가 빡쳐서.. 도화 오자마자,"







"김도화 말을 내가 들어?"







설마 하고 예상한 시나리오가 그대로 실현 되는 데에다가 허구성까지 첨가 된 것 같은 시놉에 기가 차서 눈이 뒤집히려는 나를 뒤로 밀치며 정재현이 물어왔다.







"오자마자?"







"오자마자..때리더니 할 말 있으니까 5층으로 오라고."







내겐 이성적으로 돌아갈 머리가 남아있지 않았다. 그 말을 듣자마자 뚜껑이 열리는 기분이 들었다. 걔는 그 와중에 절대 리라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야, 가지 말자."







"장난해?"







"김동영이랑 이태용한테 가보라 그러고 우린 가지 말자 동혁아."







"그럼 넌 여기 있어."









바로 뒤돌아 가려는 나를 정재현이 억센 힘으로 잡았다.







"놔."







" 너 지금 가면 윤리라 부추기는 거야. 왜 그 생각을 못 해? 우리가 가봤자 윤활제 붓는 거라고. 거기 가서 뭘 할 수 있는데? 김도화한테 도움 안 돼. 차라리 김동영이 가는게 나아. 윤리라 찢어갈기고 싶은거 알아. 나도 그래. 그렇지만 지금은 참아. 지금 참고 나중에 너 알아서 해."







정재현은 약간 비정상이다 싶을 정도로 냉정하게 따박따박 내게 그리 일렀다.

내 등을 쓸어주며 참을 수 있을 때까지 꾹꾹 억눌렀다가 나중에 쏟아부으라며 교실로 함께 들어갔다. 여기저기서 김도화 이름을 들먹이며 수군대는 꼬락서니들이 불쾌하고 마음에 안 들었지만 정재현 말대로 첨밀하게 눌러 담았다. 담임이 조례 시간에 빠진 애들 교무실로 오라 했다며 부반장이 다가와 말해줬고, 나와 정재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뒷문이 거칠게 열리고, 윤리라와 같이 노는 애들이 요란하게 등장했다. 모두의 시선이 번갈아 우리와 윤리라에게 쏠렸다. 요긴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주고 싶지 않았다. 나는 정재현의 허리를 살살 치며 윤리라를 빗겨 지나갔다. 뭐 어차피 교무실에서 만날 테지만.







"동혁아!"







뒤에서 날 부르는 그 목소리가 넌더리가 날 정도로 역겨웠다. 정재현이 날 대신해 뒤를 흘기고는 계속 내 등에 손을 얹고 갔다. 아직도 김도화는 보이지 않았다.





































 

 














































문이 열리더니 김동영이 내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뛰어와 와락 안았다. 나는 뒤로 살짝 밀려나며 김동영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 김동영이 고개를 들어 내 얼굴을 감싸고 여기저기를 살피며 울상지었다.







"어떤 씹어먹을 것들이 내 동생 이렇게 해 놨어? 다 신고할거야!"







"오버하지 마, 바보야."







"내가 너 때문에 담임한테 대가리 깨질 각오하고 0교시 땡땡이 치고 왔다."









나는 뒤에 뻘쭘하게 떨어져 서 있는 이태용을 발견하고 김동영에게 작게 얘기했다.







"쟤는 왜 달고 와?"







"아, 내 거머리야. 나중에 인사시켜 줌. 하여튼 얼른 내려가자. 여기 있다가 쌤들한테 들키면 벌점 먹어."







은근히 모범적인 김동영 학생은 팔짱을 끼고 범인 연행 하듯이 나를 잡아갔다. 나는 아직까지 얼얼한 뺨을 조심스럽게 만지며 계단을 내려갔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차갑던 정재현의 손에 얼굴을 갖다대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떨쳐내려고 머리를 세차게 저었다. 주저하는 내 등을 밀친 김동영이 가보겠다며 손을 흔들며 갔다. 역시나 부담스러운 눈들이 열심히 나를 쫓아다녔다. 나는 윤리라와 같이 있던 애들이 단체로 없는 걸 확인하고 자리에 앉았다.

곧바로 1교시 수업을 하러 일본어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나는 함께 비어있는 정재현과 이동혁의 책상을 보고 사단이 났구나 짐작하며 교과서를 펼쳤다. 모두 나 때문이다. 선생님이 영상을 틀어주실 동안 나는 창밖을 바라보며 차라리 저 드넓은 하늘로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멀리서 반짝이며 날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어디든지 좋으니 이 갑갑한 상황을 버리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했다.











"죄송합니다."











가볍게 목례를 하며 자리에 없던 애들이 돌아왔다. 정재현이 자세를 낮춰 종종걸음으로 자리로 와 앉았다. 말은 하지 않아도 싱긋 웃어줌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나는 정재현에게서 고개를 돌려 손거울을 꺼내 얼굴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처럼 부어오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벌겋긴 했다. 나는 공연히 더워서 홍조가 올라왔다는듯이 연기를 하며 얇은 공책으로 부채질을 했다. 한창 수업이 진행되는 중에 선생님이 갑자기 쪽지 시험을 볼테니 책상 한 줄씩 떼라고 하셨다. 아이들은 앙탈을 부렸지만 통하지 않았다. 덧붙여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된다고까지. 나는 창문 쪽에 책상을 더 바짝 붙였다. 정재현이 책상을 내게서 떼서 옮기다가 저도 모르게 습관처럼 내 손을 잡으려 했다. 스스로 놀래서 몸에 팔을 찰싹 붙이고는 내 눈치를 보다 표정을 풀었다.







"깜빡했다."







나도 따라 어색하게 웃어줬다.

사실 나도 아직 정재현과 사귀고 헤어졌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받아쓰기처럼 랜덤으로 불러주시는 걸 각각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로 쓰는 거였다. 마지막 정리할 시간 5분을 주겠다 하셔서 나는 딱 하나 기억나지 않는 하나를 포기하고 창가 선반에 머리를 기댔다. 삐뚤어진 시선으로 팔짱을 끼고 긴 다리는 앞으로 쭉 뻗은 자세로 눈을 감고 있는 정재현을 담았다.





'도화짱~?'

'헐,뭐야아.짱,짱 거리니까 좀 되게 일본 사람 같아.'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뭔가 좀 오글거린다. 어우우, 소름돋아.'

'스키다요.'

'그게 무슨 말이야?'

'글쎄? 검색 해봐.'









짧지만 익숙하게 배어버린 정재현과의 하나의 기억을 추억하다가 빼먹은 한 글자를 적었다. 선생님이 뒤에서 걷어오라고 하셨다.



스키다요.








일본어 교과서 맨 앞 장에 실려있는 히라가나·가타카나 표를 보며 다 맞았음을 확인하고 덮었다. 부반장이 다가와 담임 선생님이 찾으신다고 말해줬다. 자리에서 일어나 뒷문으로 나가려는데 사물함 쪽으로 윤리라가 걸어와 자기 사물함 앞에 섰다. 내가 쫄게 뭐가 있나 싶어서 그 뒤를 그대로 지나쳤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동혁아."





적어도 나에게는 아무 일도. 윤리라가 이동혁을 부르는 소릴 들으며 교실을 나왔다.



















"선생님."







"어, 그래. 너 왜 조례 시간에 없었니?"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을 들으려는게 아니라 피차 자리를 떠야 했던 사건의 발단을 묻는거다."







분명 나보다 먼저 선생님 앞에 섰던 애들이 뭐라고 한 것 같은데 함부로 말하기가 난삽했다. 둘러댈 적당한 말을 떠올리려고 머리를 굴리는데 선생님이 됐다, 하고 다음부터는 조례가 끝나고 볼 일을 보라고 하셨다. 나는 다행이라 여기며 꾸벅 인사하고는 나왔다. 중앙 복도에서 마침 우리 반으로 가는 김동영과 이민형을 만났다. 이민형은 나를 보자마자 입꼬리가 한없이 처졌다.







"다 들었으니까 누구 옹호해 줄 생각 마. "







"이민형, 옹호 라는 말도 아네."







"도화 얘 나 되게 무시해."







김동영이 됐고, 얼굴 아픈건 어떻냐길래 괜찮다고 하다가 또 잔소리를 들었다. 괜찮다 그래놓고 나중에 흉지면 어쩌려고 그러냐면서. 아주 엄마다. 자연스럽게 김동영과 이민형이 나를 우리 반까지 바래다 주고 다시 돌아갔다. 도대체 왜 왔냐고 물으니 이민형이 운동할 겸 내 얼굴 건강한가 보러 왔다고 하며 손을 흔들었다. 이과 반에서 문과 반까지 오는 거리가 길면 얼마나 길다고 운동이라 칭하는지 육상 동물 주제에 가히 박수 쳐 줄 만한 발언이었다.



아침에 그 깽판을 친 후로 윤리라는 의외로 잠잠하게 굴었다. 예컨대,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소소하게 괴롭힌다거나 그런.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학원물을 너무 많이 봤나 싶었다. 다만, 전보다 애들 앞에서 더 드러내놓고 이동혁에게 빤빤하게 군다는 점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동혁은 순간 내가 어떤 짓을 당했는지를 잊고 심했다 라고 생각 할 정도로 윤리라를 민망스럽게 대했다.



헤어져도 어쩔 수 없이 짝꿍인 정재현과는 말수는 줄었지만 예상 외로 잘 지냈다. 나 같았으면 미워서라도 다른 애와 진작에 자리를 교환 했을텐데. 한때 별명이 정재 현자 였다는데 왜 그런 별명이 붙었는지 이해가 갔다. 좋아해서 사귀게 된 여자 친구는 자기 친구를 좋아하고, 자기 친구도 여자 친구를 좋아하고, 놀아나는 기분으로 사겼다 헤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꿍인 전 여자 친구와도, 자기 친구와도 여전히 잘 지낸다. 내가 정재현이 아닌 이상 저 해낙낙한 얼굴 뒤에 어떤 이면이 감춰져 있는지는 감히 예상할 수도 없다. 간간히 옆을 보면, 여전히 넌 내가 아는 모습으로, 조금은 버거운 존재로 잔재했다.





















"동혁아, 담임쌤이 이거 나눠주라고 하셨는데 같이 해주라."

"쟤랑 해."

"동혁아, 저번에 네가 맛있다고 했던 거 있잖아,"

"기억 안 나."

"동혁아, 너 짝 없으면 나랑 같이,"

"난 정재현 있어."

"동혁아,아까 못 들었는데 뭐 조사해오래?"

"나도 못 들었어."

"동혁아, 나 이번에 영어 엄청 틀렸는데 이거 좀 알려주면 안돼?"

"나도 몰라, 가라."

"동혁아, 나 잠 별로 못잤어."

"안 물어봤는데."







윤리라도 질겼지만 이동혁은 더했다. 주변에서 참지 못하고 비웃는 소리가 들리자 윤리라가 고개를 홱 돌려서 소리가 난 쪽을 노려보았다. 웃던 애들은 헛기침을 하며 한껏 딴청을 부렸다. 윤리라와 사이가 완벽하게 틀어지면서 같이 놀던 애들이랑도 자연스레 멀어졌다. 애초에 걔들은 윤리라와 이미 친해진 상태였고, 중간에 내가 거기에 들어갔던 것 뿐이었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아주 이상한 조합으로 나와 정재현과 이동혁이 묶였다. 전여친과 전남친과 짝사랑 상대. 정재현이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나를 은근히 챙기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김동영에게 셋이서 같이 다닌다는 말을 하니 갑자기 사레가 들려서는 그 얄팍한 몸을 들썩이며 기침을 했다.







"진짜 너네 뭐하냐? 정재현은, 하,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머저리 같고, 이동혁은 그 다음이고.. 넌 진짜 뭐하냐아! "





"동영. 좋게 말해서 우정도 사랑도 잃고 싶지 않아하는 모임 이라고 말해줘."







"합리화 그런 식으로 하지 마라. 누가 봐도 세 얼간이들이니까. "





정작 둘 앞에 서면 얼간이니 머저리니 찍 소리도 못 할거면서 김동영은 뒤에서 깐작거렸다.







"동영, 슬픔은 나란히 줄 맞춰 걸어오지 않는대."







"갑자기 감성적이야. 아까 내가 얼간이다 뭐다 해서 그래?"







"아니. 그냥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을까 하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는 걸 입 밖으로 꺼내 본거야."







김동영은 다 녹고 미적지근하게 남은 쉐이크를 빨대로 집요하게 빨아대고는 입을 뗐다.







"일시적인거야. 넌 반드시 행복해질거야."





쪼그라든 심장은 미동도 않았지만 나는 무조건 고맙다고 했다. 매일 나는 내가 만든 바다에서 익사하는게 일이 되었는데, 김동영은 최소 한 번 이상 내 시체를 뭍으로 끌어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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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늘도 최고입니다 작가님 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2
안녕하세요 자까님.... 저 진심 당황했어요 교실들어가자 마자 뺨 맞고.... 여주는 물론 재현이한테 상처준거는 잘못한거 일수도 있지만 다른건 잘못안했자나요ㅠㅠㅠ 글고 동혁이 시선에서 글쓴거 진짜.... 대박💚💚💚 동혁이도 엄청 제 눈물버튼 재현이도 제 눈물버튼.... 이제 세명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용ㅠㅠ 글고 여주찾으러 갈때 재현이의 냉정함 세상최고에 진심 여주를 위한 마음이 엄청나게 크다는것을 알 수 있었어요 진짜 여주를 위한거니까 그렇게 판단하고 행동한거잖아요.ㅠㅠㅠ 또 도영이가 여주한테 행복하라는 말 여전히 스윗하고여💚💚 여주 자존감메이커는 도영이네!!!! 근데 자까님 그 내 시체를 뭍에서 끌어올렸다 이런 말은 어디서 가져오셨나요??? 자까님 머리속에서 나왔다면 진심 천재에요 어떻게 저렇게 시적인 표현을...💚💚💚💚 담화 기다리겠습니당💚💚
6년 전
비회원219.17
오늘편이 진짜 레전드같아요.......!! 몰입력 무엇 ! 너무 대박이에요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고입니당 종이호랑이가 제 요즘 행복버튼이에용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하트하트
6년 전
독자3
작가님 분량 실화인가요... 와 진짜 최고예요 ㅠㅠㅠㅠㅠㅠ 재현이는 제가 다 마음이 아파요...ㅠㅠㅠㅠ 재현이 ㅠㅠㅠㅠ 그리고 슬픔은 나란히 줄 맞춰오지 않는다는 말 땜에 여운이 더 길게 남는 것 같아요 동혁 여주 재현 모두 행복해졌음 좋겠네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와 작가님 도저히 댓글을 안남길래야 안남길 수가 없어요 항상 작가님 작품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건데 대사들이 그냥 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콕 박혀서 계속 생각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됩니다!글 흐름도,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마음이 다 이해가는 점도 최고입니다!(윤리라와 그 무리들은 제외하구요ㅋㅋㅋㅋㅋ)분량도 대박이고 오늘은 없지만 8화 브금도 너무 좋아서 제 플레이 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좋은 글 너무 감사드려요❤
6년 전
독자5
ㅠㅠㅠㅜㅠ아여주한테너무감정이입을해서그런지 맘아프네요...흑흑.....
6년 전
독자6
으아아아 저 정주행하고 왔어요!!! 진짜 앉은 자리에서 못 끊고 쭈욱 읽었어요 이거 대박인 거 같아요 ㅠㅠㅠㅠㅠ💚💚💚 셋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들이 너무 최고,,, 스토리 전개 진짜 에바킹스,,, 넘 좋아요... 흐윽 ㅜㅜㅜ 이걸 왜 지금 본 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너무 잘 보고 가요!!!💚💚
6년 전
비회원50.26
워.. 마지막 문장... 진짜 너무 울리네요 대박적이예요ㅜㅜ 이제 여주 행복할 일만 남았네 여주 맨날 계속 행복해라!! 재현이도 겉으론 저렇게 한없이 다정해도 속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있겠죠? 어흑 마음아파.. 동영.. 동영 최고.... 툥 너무 기욤..... 이제 약간 토끼한테 메달리는 사자.. 고런 게 된 건 가요? 너무 귀엽어ㅜㅠ퓨ㅠㅜ
6년 전
독자7
아 저 왜 이 대작을 지금 본거죠????? 아 미쳐써ㅜㅜㅜㅠ 동혁이도 재현이도 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ㅜㅜㅜ 그리고 각자의 시선에서 글 쓰는 것도 대박이고 와 이건 진짜 제 말빨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작품이라 흐윽ㅜㅜㅜ 진짜 감사드려용💚💚💚
6년 전
독자9
아까 울었다고 한 독자입니다 뺨맞는 장면에서 어이가 없어서 베개를 한대 쳤어요 저는 도영이랑 민형이가 제일 좋아요 무엇보다 도영이 최고 1가정 1도영 보급이 시급합니다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 사랑해요 저는 대체 언제쯤 잘수있을까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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