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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SOW 전체글ll조회 1875l 3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왕좌의 게임







검술 연습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왔다. 아직까지 나를 무섭게 쳐다보는 지민의 얼굴이 선했다. 내가 그도 모르게 무슨 실수라도 한 걸까? 분명 트집 잡힐만한 짓은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뭐가 불만이었던 걸까. 나도 모르게 손을 뜯고 있었는지 단검에 베였던 살점이 더 뜯겨 나가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으려는 몸짓을 멈추고 피가 새어 나오는 곳을 핥았다. 지혈에 자기 침 만큼 좋은 게 없다고 호탕하게 말하던 오빠가 생각났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아, 일부러 본 건 아니고 ‥ 그, 난 이미 네가 옷을 갈아입었을 거라고 생각, 아니 ‥ 노크 안 하고 들어온 내 잘못이긴 한데."




언제 들어 왔는지도 몰랐다. 위에 입었던 얇은 셔츠를 거의 다 벗었을 때 쯤 제 2 왕자와 눈이 마주쳤다. 차마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로 그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그가 나를 본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었다. 따지고 보면 내가 지금 연기하고 있는 이 황녀와 제 2 왕자는 남매니까. 


  나는 보란 듯이 웃옷을 갈아입었다. 그는 아예 얼음이 된 채로 눈도 깜빡이지 못했다. 조금 귀여웠던 것 같다. 다 갈아 입은 옷 매무새를 단정하며 물었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고개를 들어 그의 눈을 마주 했을 때는 내가 다 부끄러웠다. 온통 얼굴이 붉어진 채로 내 눈을 피하는 모습이, 손에 든 무언가를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아마 3일 내로 네 환영회가 시작될 거래. 언제 왔는지 모르겠지만 검투장에서 박지민이 너한테 전해 달라고 했어. 그리고 이, 이건 네 드레스랑 구두. 장신구는 박지민이 자기랑 맞춰서 준대. 근데 왜 맞춰서 줘?"




박지민이 검투장을 찾아왔던 이유가 그거였나. 환영회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 환영회 준비도 안하고 검술을 연습하는 내가 좋게 보이진 않았겠구나 싶어 드레스와 구두를 받기 망설여졌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제 2 왕자의 말에 숨이 턱 막혔다. 이미 궁에는 다 소문이 난 거 아니었나? 박지민과 내가 공공연한 약혼 사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었단 말이야? 


  생각 해 보면 박지민이 선전포고를 한 날 민윤기는 회장에 없었다. 늦게 와서 전정국의 검술 스승이 되러 가버렸지. 게다가 그는 궁 안에서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어 보였다. 함부로 다가갈 수도 없는 제 2 왕자에게 가십거리를 떠들기엔 쉽지 않았을 터. 근데 전정국도 이걸 안 알려줬다고?





"아, 지민하고 저 약혼했거든요. 결혼 해요."




"아, 어? 결혼?"




"네, 사촌 사이이긴 하지만 뭐 ‥. 많이 당황스러우시죠?"




"아, 어. 당황 … 스럽네."





민윤기의 입가에 있던 미소가 사라졌다. 묘하게 그늘이 진 것 같기도 했다. 그는 다시 내 얼굴을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뭐, 박지민한테 약점 잡힌 거라도 있어? 걔가 누구랑 그렇게 쉽게 결혼 할 사람이 아닌데. 


제 2 왕자가 꾀가 많다더니 순 거짓말 아닐까. 황녀와 왕자의 사촌이 결혼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당연히 왕위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지. 

하지만 이렇게 말할 수야 없었다. 나는 그냥 어색하게 웃어 넘겼다. 사실 약점 잡힌 거야 맞지만.




"안 하는 게 좋을 걸."




"왜요?"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걘 한 번 잡으면 안 놔주거든. 검이든 사람이든 물건이든."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지민은 황녀가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야 민중들이 움직일 거라면서 환영회에 국민들을 초대했다. 어차피 국민 정도야 먹일 수 있을 만한 양을 준비할 게 뻔하기 때문에 나는 별 다른 토를 달지 않았다. 어차피 나는 그에게 쓰여지는 도구고, 도구가 말을 해봤자 쓰는 사람은 무시하고 쓸 뿐이다. 


  환영회는 내 생각보다는 화려하진 않았다. 예산을 맞추기 위한 지민의 계획인 것 같았다. 대신 나보고 좀 고생 하라는 건지 내게 인사하러 오는 국민들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나는 보라색 벨벳 재질의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인사를 하면 같이 허리를 숙였다. 


한 두 명이나 몇 십 명이면 해 볼만 하겠는데, 이게 백 단위를 넘어가니 골병이 날 지경이었다. 나는 시중을 드는 시녀에게 이제 몇 명이 남았냐고 물었고 이제 마지막 사람이라고 했다.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여태 내게 말한 이야기들은 모두 생활고나 아니면 감사 인사, 혹은 경멸의 눈초리가 다였다. 마지막 사람이 내게 무슨 말을 할 지 궁금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뻔한 이야기일 테니. 


하지만 들어오는 사람이 우리 오빠라면 말이 달라진다.





"황녀의 귀환을 축하하며 인사 드리겠습니다. 여씨 가문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비록 몰락한 가문이지만 이름 만은 기억 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빠는 유학을 간다고 했지만 말만 유학이었지 거의 도망이나 다름 없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황녀는 오빠와 나에게 자신의 집에서 사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었다. 처음에야 좋아서 1년 동안이나 편히 살았지만 점점 오빠에게 심해지는 황녀의 집착에 결국 오빠는 도망치듯 유학길에 올랐다. 황녀가 죽은 걸 아는 것도 아닐 텐데 황녀를 다시 보러 왔다는 건 그만큼 오빠가 따스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빠는 황녀가 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랬던 황녀가 궁으로 복귀 했다는 소식이 들렸으니 따스한 성품을 가진 그가 축하하러 오지 않을 리 없었다. 



  당장이라도 무릎을 꿇은 오빠를 일으켜 궁을 나가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지민이 태형에게 부탁 해 오빠를 죽일지도 몰랐다. 사전에 방해 되는 인간은 모두 치워버리는 사람이니, 내가 감정에 흔들릴 만한 존재도 제거하겠지. 나는 오빠에게 고개를 들지 말라 명한 뒤 그대로 뒤를 돌아 나가라고 했다. 빨리 이 자리를 마무리 짓고 오빠를 보러 가야 했다.




"저 남자를 뒤따라 가거라. 몰래."




나는 병사 하나를 불러 그를 쫓게 했다. 검술에 뛰어난 오빠가 인기척을 못 알아 챌 리는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병사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 벨벳 재질의 의자에서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드레스 마저도 벨벳이라 마찰 되는 느낌이 썩 좋지는 않았다. 치마 자락을 붙잡으며 밖으로 향했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릴 리가 없었다. 내가 의자에서 일어나자마자 내게 귀족 여인들이 몰려들었다. 청혼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얘기부터 귀걸이 하나에 대한 찬사까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청혼은 대체 어떻게 받으셨습니까?"



"아, 뭐 ‥."






-네가 최소한 어떻게 청혼을 받았는지는 말할 수 있어야 하니까·.






습관적으로 얼버무리려다가 곧 지민의 말이 생각났다. 그는 귀족 여인들이 내게 물어볼 줄 알았던 거다. 쓸 데 없이 책 잡힐 만한 일을 만들지 않는 사람. 나는 지민이 무서워졌다. 미래까지 예측하는 그가. 나는 청혼 받았던 얘기를 했다. 귀족 여인들은 너무 로맨틱하다며 자신도 그런 남자에게 청혼을 받고 싶다고 했다. 웃는 모습이 기괴했다. 귀족이라고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구나 싶었다. 





"황녀님, 안색이 붉습니다. 곧 결혼하시는 게 그리 좋으십니까?"





안색이 붉어질만한 일도 하지 않았고, 결혼에 대해 망상하며 심장이 뛴 적도 없다. 그런데 안색이 붉다니? 

자세히 생각할 틈도 없이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눈 앞에서 별이 터졌다. 시야가 흐려지고 팔과 다리가 저렸다. 열이 오르는 듯 했다. 너무 격하게 인사를 받았나. 아까 인사를 받을 때 무의식적으로 너무 힘들었나 보다. 나도 모르게 신경이 갉아먹히고 있었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황녀는 내가 데리고 가지."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진 나를 받친 건 제 2 왕자였다. 내내 보이지 않던 그가 어디서 튀어 나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나를 부축하려고 했다. 하지만 곧 등장한 박지민에 제 2 왕자는 나를 잡은 손에 힘을 풀었다. 박지민은 여유롭게 웃으며 나를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내 계획이 무너질 게 분명했다. 나는 조용히 박지민의 손을 치우고 오빠를 뒤따라 갔던 시녀를 불렀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왕좌의 게임







검술 연습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왔다. 아직까지 나를 무섭게 쳐다보는 지민의 얼굴이 선했다. 내가 그도 모르게 무슨 실수라도 한 걸까? 분명 트집 잡힐만한 짓은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뭐가 불만이었던 걸까. 나도 모르게 손을 뜯고 있었는지 단검에 베였던 살점이 더 뜯겨 나가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으려는 몸짓을 멈추고 피가 새어 나오는 곳을 핥았다. 지혈에 자기 침 만큼 좋은 게 없다고 호탕하게 말하던 오빠가 생각났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아, 일부러 본 건 아니고 ‥ 그, 난 이미 네가 옷을 갈아입었을 거라고 생각, 아니 ‥ 노크 안 하고 들어온 내 잘못이긴 한데."




언제 들어 왔는지도 몰랐다. 위에 입었던 얇은 셔츠를 거의 다 벗었을 때 쯤 제 2 왕자와 눈이 마주쳤다. 차마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로 그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그가 나를 본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었다. 따지고 보면 내가 지금 연기하고 있는 이 황녀와 제 2 왕자는 남매니까. 


  나는 보란 듯이 웃옷을 갈아입었다. 그는 아예 얼음이 된 채로 눈도 깜빡이지 못했다. 조금 귀여웠던 것 같다. 다 갈아 입은 옷 매무새를 단정하며 물었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고개를 들어 그의 눈을 마주 했을 때는 내가 다 부끄러웠다. 온통 얼굴이 붉어진 채로 내 눈을 피하는 모습이, 손에 든 무언가를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아마 3일 내로 네 환영회가 시작될 거래. 언제 왔는지 모르겠지만 검투장에서 박지민이 너한테 전해 달라고 했어. 그리고 이, 이건 네 드레스랑 구두. 장신구는 박지민이 자기랑 맞춰서 준대. 근데 왜 맞춰서 줘?"




박지민이 검투장을 찾아왔던 이유가 그거였나. 환영회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 환영회 준비도 안하고 검술을 연습하는 내가 좋게 보이진 않았겠구나 싶어 드레스와 구두를 받기 망설여졌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제 2 왕자의 말에 숨이 턱 막혔다. 이미 궁에는 다 소문이 난 거 아니었나? 박지민과 내가 공공연한 약혼 사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었단 말이야? 


  생각 해 보면 박지민이 선전포고를 한 날 민윤기는 회장에 없었다. 늦게 와서 전정국의 검술 스승이 되러 가버렸지. 게다가 그는 궁 안에서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어 보였다. 함부로 다가갈 수도 없는 제 2 왕자에게 가십거리를 떠들기엔 쉽지 않았을 터. 근데 전정국도 이걸 안 알려줬다고?





"아, 지민하고 저 약혼했거든요. 결혼 해요."




"아, 어? 결혼?"




"네, 사촌 사이이긴 하지만 뭐 ‥. 많이 당황스러우시죠?"




"아, 어. 당황 … 스럽네."





민윤기의 입가에 있던 미소가 사라졌다. 묘하게 그늘이 진 것 같기도 했다. 그는 다시 내 얼굴을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뭐, 박지민한테 약점 잡힌 거라도 있어? 걔가 누구랑 그렇게 쉽게 결혼 할 사람이 아닌데. 


제 2 왕자가 꾀가 많다더니 순 거짓말 아닐까. 황녀와 왕자의 사촌이 결혼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당연히 왕위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지. 

하지만 이렇게 말할 수야 없었다. 나는 그냥 어색하게 웃어 넘겼다. 사실 약점 잡힌 거야 맞지만.




"안 하는 게 좋을 걸."




"왜요?"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걘 한 번 잡으면 안 놔주거든. 검이든 사람이든 물건이든."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지민은 황녀가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야 민중들이 움직일 거라면서 환영회에 국민들을 초대했다. 어차피 국민 정도야 먹일 수 있을 만한 양을 준비할 게 뻔하기 때문에 나는 별 다른 토를 달지 않았다. 어차피 나는 그에게 쓰여지는 도구고, 도구가 말을 해봤자 쓰는 사람은 무시하고 쓸 뿐이다. 


  환영회는 내 생각보다는 화려하진 않았다. 예산을 맞추기 위한 지민의 계획인 것 같았다. 대신 나보고 좀 고생 하라는 건지 내게 인사하러 오는 국민들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나는 보라색 벨벳 재질의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인사를 하면 같이 허리를 숙였다. 


한 두 명이나 몇 십 명이면 해 볼만 하겠는데, 이게 백 단위를 넘어가니 골병이 날 지경이었다. 나는 시중을 드는 시녀에게 이제 몇 명이 남았냐고 물었고 이제 마지막 사람이라고 했다.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여태 내게 말한 이야기들은 모두 생활고나 아니면 감사 인사, 혹은 경멸의 눈초리가 다였다. 마지막 사람이 내게 무슨 말을 할 지 궁금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뻔한 이야기일 테니. 


하지만 들어오는 사람이 우리 오빠라면 말이 달라진다.





"황녀의 귀환을 축하하며 인사 드리겠습니다. 여씨 가문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비록 몰락한 가문이지만 이름 만은 기억 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빠는 유학을 간다고 했지만 말만 유학이었지 거의 도망이나 다름 없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황녀는 오빠와 나에게 자신의 집에서 사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었다. 처음에야 좋아서 1년 동안이나 편히 살았지만 점점 오빠에게 심해지는 황녀의 집착에 결국 오빠는 도망치듯 유학길에 올랐다. 황녀가 죽은 걸 아는 것도 아닐 텐데 황녀를 다시 보러 왔다는 건 그만큼 오빠가 따스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빠는 황녀가 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랬던 황녀가 궁으로 복귀 했다는 소식이 들렸으니 따스한 성품을 가진 그가 축하하러 오지 않을 리 없었다. 



  당장이라도 무릎을 꿇은 오빠를 일으켜 궁을 나가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지민이 태형에게 부탁 해 오빠를 죽일지도 몰랐다. 사전에 방해 되는 인간은 모두 치워버리는 사람이니, 내가 감정에 흔들릴 만한 존재도 제거하겠지. 나는 오빠에게 고개를 들지 말라 명한 뒤 그대로 뒤를 돌아 나가라고 했다. 빨리 이 자리를 마무리 짓고 오빠를 보러 가야 했다.




"저 남자를 뒤따라 가거라. 몰래."




나는 병사 하나를 불러 그를 쫓게 했다. 검술에 뛰어난 오빠가 인기척을 못 알아 챌 리는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병사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 벨벳 재질의 의자에서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드레스 마저도 벨벳이라 마찰 되는 느낌이 썩 좋지는 않았다. 치마 자락을 붙잡으며 밖으로 향했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릴 리가 없었다. 내가 의자에서 일어나자마자 내게 귀족 여인들이 몰려들었다. 청혼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얘기부터 귀걸이 하나에 대한 찬사까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청혼은 대체 어떻게 받으셨습니까?"



"아, 뭐 ‥."






-네가 최소한 어떻게 청혼을 받았는지는 말할 수 있어야 하니까·.






습관적으로 얼버무리려다가 곧 지민의 말이 생각났다. 그는 귀족 여인들이 내게 물어볼 줄 알았던 거다. 쓸 데 없이 책 잡힐 만한 일을 만들지 않는 사람. 나는 지민이 무서워졌다. 미래까지 예측하는 그가. 나는 청혼 받았던 얘기를 했다. 귀족 여인들은 너무 로맨틱하다며 자신도 그런 남자에게 청혼을 받고 싶다고 했다. 웃는 모습이 기괴했다. 귀족이라고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구나 싶었다. 





"황녀님, 안색이 붉습니다. 곧 결혼하시는 게 그리 좋으십니까?"





안색이 붉어질만한 일도 하지 않았고, 결혼에 대해 망상하며 심장이 뛴 적도 없다. 그런데 안색이 붉다니? 

자세히 생각할 틈도 없이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눈 앞에서 별이 터졌다. 시야가 흐려지고 팔과 다리가 저렸다. 열이 오르는 듯 했다. 너무 격하게 인사를 받았나. 아까 인사를 받을 때 무의식적으로 너무 힘들었나 보다. 나도 모르게 신경이 갉아먹히고 있었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황녀는 내가 데리고 가지."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진 나를 받친 건 제 2 왕자였다. 내내 보이지 않던 그가 어디서 튀어 나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나를 부축하려고 했다. 하지만 곧 등장한 박지민에 제 2 왕자는 나를 잡은 손에 힘을 풀었다. 박지민은 여유롭게 웃으며 나를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내 계획이 무너질 게 분명했다. 나는 조용히 박지민의 손을 치우고 오빠를 뒤따라 갔던 시녀를 불렀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왕좌의 게임







검술 연습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왔다. 아직까지 나를 무섭게 쳐다보는 지민의 얼굴이 선했다. 내가 그도 모르게 무슨 실수라도 한 걸까? 분명 트집 잡힐만한 짓은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뭐가 불만이었던 걸까. 나도 모르게 손을 뜯고 있었는지 단검에 베였던 살점이 더 뜯겨 나가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으려는 몸짓을 멈추고 피가 새어 나오는 곳을 핥았다. 지혈에 자기 침 만큼 좋은 게 없다고 호탕하게 말하던 오빠가 생각났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아, 일부러 본 건 아니고 ‥ 그, 난 이미 네가 옷을 갈아입었을 거라고 생각, 아니 ‥ 노크 안 하고 들어온 내 잘못이긴 한데."




언제 들어 왔는지도 몰랐다. 위에 입었던 얇은 셔츠를 거의 다 벗었을 때 쯤 제 2 왕자와 눈이 마주쳤다. 차마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로 그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그가 나를 본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었다. 따지고 보면 내가 지금 연기하고 있는 이 황녀와 제 2 왕자는 남매니까. 


  나는 보란 듯이 웃옷을 갈아입었다. 그는 아예 얼음이 된 채로 눈도 깜빡이지 못했다. 조금 귀여웠던 것 같다. 다 갈아 입은 옷 매무새를 단정하며 물었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고개를 들어 그의 눈을 마주 했을 때는 내가 다 부끄러웠다. 온통 얼굴이 붉어진 채로 내 눈을 피하는 모습이, 손에 든 무언가를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아마 3일 내로 네 환영회가 시작될 거래. 언제 왔는지 모르겠지만 검투장에서 박지민이 너한테 전해 달라고 했어. 그리고 이, 이건 네 드레스랑 구두. 장신구는 박지민이 자기랑 맞춰서 준대. 근데 왜 맞춰서 줘?"




박지민이 검투장을 찾아왔던 이유가 그거였나. 환영회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 환영회 준비도 안하고 검술을 연습하는 내가 좋게 보이진 않았겠구나 싶어 드레스와 구두를 받기 망설여졌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제 2 왕자의 말에 숨이 턱 막혔다. 이미 궁에는 다 소문이 난 거 아니었나? 박지민과 내가 공공연한 약혼 사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었단 말이야? 


  생각 해 보면 박지민이 선전포고를 한 날 민윤기는 회장에 없었다. 늦게 와서 전정국의 검술 스승이 되러 가버렸지. 게다가 그는 궁 안에서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어 보였다. 함부로 다가갈 수도 없는 제 2 왕자에게 가십거리를 떠들기엔 쉽지 않았을 터. 근데 전정국도 이걸 안 알려줬다고?





"아, 지민하고 저 약혼했거든요. 결혼 해요."




"아, 어? 결혼?"




"네, 사촌 사이이긴 하지만 뭐 ‥. 많이 당황스러우시죠?"




"아, 어. 당황 … 스럽네."





민윤기의 입가에 있던 미소가 사라졌다. 묘하게 그늘이 진 것 같기도 했다. 그는 다시 내 얼굴을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뭐, 박지민한테 약점 잡힌 거라도 있어? 걔가 누구랑 그렇게 쉽게 결혼 할 사람이 아닌데. 


제 2 왕자가 꾀가 많다더니 순 거짓말 아닐까. 황녀와 왕자의 사촌이 결혼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당연히 왕위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지. 

하지만 이렇게 말할 수야 없었다. 나는 그냥 어색하게 웃어 넘겼다. 사실 약점 잡힌 거야 맞지만.




"안 하는 게 좋을 걸."




"왜요?"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걘 한 번 잡으면 안 놔주거든. 검이든 사람이든 물건이든."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지민은 황녀가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야 민중들이 움직일 거라면서 환영회에 국민들을 초대했다. 어차피 국민 정도야 먹일 수 있을 만한 양을 준비할 게 뻔하기 때문에 나는 별 다른 토를 달지 않았다. 어차피 나는 그에게 쓰여지는 도구고, 도구가 말을 해봤자 쓰는 사람은 무시하고 쓸 뿐이다. 


  환영회는 내 생각보다는 화려하진 않았다. 예산을 맞추기 위한 지민의 계획인 것 같았다. 대신 나보고 좀 고생 하라는 건지 내게 인사하러 오는 국민들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나는 보라색 벨벳 재질의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인사를 하면 같이 허리를 숙였다. 


한 두 명이나 몇 십 명이면 해 볼만 하겠는데, 이게 백 단위를 넘어가니 골병이 날 지경이었다. 나는 시중을 드는 시녀에게 이제 몇 명이 남았냐고 물었고 이제 마지막 사람이라고 했다.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여태 내게 말한 이야기들은 모두 생활고나 아니면 감사 인사, 혹은 경멸의 눈초리가 다였다. 마지막 사람이 내게 무슨 말을 할 지 궁금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뻔한 이야기일 테니. 


하지만 들어오는 사람이 우리 오빠라면 말이 달라진다.





"황녀의 귀환을 축하하며 인사 드리겠습니다. 여씨 가문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비록 몰락한 가문이지만 이름 만은 기억 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빠는 유학을 간다고 했지만 말만 유학이었지 거의 도망이나 다름 없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황녀는 오빠와 나에게 자신의 집에서 사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었다. 처음에야 좋아서 1년 동안이나 편히 살았지만 점점 오빠에게 심해지는 황녀의 집착에 결국 오빠는 도망치듯 유학길에 올랐다. 황녀가 죽은 걸 아는 것도 아닐 텐데 황녀를 다시 보러 왔다는 건 그만큼 오빠가 따스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빠는 황녀가 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랬던 황녀가 궁으로 복귀 했다는 소식이 들렸으니 따스한 성품을 가진 그가 축하하러 오지 않을 리 없었다. 



  당장이라도 무릎을 꿇은 오빠를 일으켜 궁을 나가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지민이 태형에게 부탁 해 오빠를 죽일지도 몰랐다. 사전에 방해 되는 인간은 모두 치워버리는 사람이니, 내가 감정에 흔들릴 만한 존재도 제거하겠지. 나는 오빠에게 고개를 들지 말라 명한 뒤 그대로 뒤를 돌아 나가라고 했다. 빨리 이 자리를 마무리 짓고 오빠를 보러 가야 했다.




"저 남자를 뒤따라 가거라. 몰래."




나는 병사 하나를 불러 그를 쫓게 했다. 검술에 뛰어난 오빠가 인기척을 못 알아 챌 리는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병사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 벨벳 재질의 의자에서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드레스 마저도 벨벳이라 마찰 되는 느낌이 썩 좋지는 않았다. 치마 자락을 붙잡으며 밖으로 향했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릴 리가 없었다. 내가 의자에서 일어나자마자 내게 귀족 여인들이 몰려들었다. 청혼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얘기부터 귀걸이 하나에 대한 찬사까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청혼은 대체 어떻게 받으셨습니까?"



"아, 뭐 ‥."






-네가 최소한 어떻게 청혼을 받았는지는 말할 수 있어야 하니까·.






습관적으로 얼버무리려다가 곧 지민의 말이 생각났다. 그는 귀족 여인들이 내게 물어볼 줄 알았던 거다. 쓸 데 없이 책 잡힐 만한 일을 만들지 않는 사람. 나는 지민이 무서워졌다. 미래까지 예측하는 그가. 나는 청혼 받았던 얘기를 했다. 귀족 여인들은 너무 로맨틱하다며 자신도 그런 남자에게 청혼을 받고 싶다고 했다. 웃는 모습이 기괴했다. 귀족이라고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구나 싶었다. 





"황녀님, 안색이 붉습니다. 곧 결혼하시는 게 그리 좋으십니까?"





안색이 붉어질만한 일도 하지 않았고, 결혼에 대해 망상하며 심장이 뛴 적도 없다. 그런데 안색이 붉다니? 

자세히 생각할 틈도 없이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눈 앞에서 별이 터졌다. 시야가 흐려지고 팔과 다리가 저렸다. 열이 오르는 듯 했다. 너무 격하게 인사를 받았나. 아까 인사를 받을 때 무의식적으로 너무 힘들었나 보다. 나도 모르게 신경이 갉아먹히고 있었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황녀는 내가 데리고 가지."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진 나를 받친 건 제 2 왕자였다. 내내 보이지 않던 그가 어디서 튀어 나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나를 부축하려고 했다. 하지만 곧 등장한 박지민에 제 2 왕자는 나를 잡은 손에 힘을 풀었다. 박지민은 여유롭게 웃으며 나를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내 계획이 무너질 게 분명했다. 나는 조용히 박지민의 손을 치우고 오빠를 뒤따라 갔던 시녀를 불렀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왜 시녀를 부르지? 나로는 부족한가?"





"너무 과해서 부른 겁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너무 성급하단 생각 안 하십니까? 일단 여기선 한 발 물러서 주세요. 귀족 여인들의 가십을 들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요. 여기서 가십 거리를 더 추가하는 일은 삼가주세요."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아직 쟁탈전에 공식적으로 참여도 않았고 나와 결혼한 것도 아니다. 아직 약혼식 조차 제대로 치르지 않았다. 그는 이제야 깨달은 듯 잡은 팔에 힘을 풀었다. 몸에 힘이 없는 나를 곧바로 잡은 시녀는 나를 데리고 사람들이 오가지 않는 길로 향했다. 


  그 남자는? 어디로 갔지? 내 말에 시녀는 자신이 어디로 들어 갔는지 봐 두었다며 걱정 말라고 했다. 궁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파란 지붕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다고. 


오빠는 이 곳에 자리 잡기로 한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쯤 황녀의 안위를 확인 했으니 나를 찾으려 하겠지. 아마 오빠가 자리를 잡은 건 일시적일 확률이 컸다. 대체적으로 집값이 싼 꼭대기 층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아 확실했다. 만약 나와 같이 살 집을 골랐다면 1층이나 2층에 자리를 잡을 확률이 컸다. 그것도 아주 쾌적한 환경으로. 도피식으로 유학을 간 오빠가 떠나기 전 한 약속은 꼭 나를 좋은 곳에서 살게 해 주겠다는 것이었으니. 내가 지금 오빠에게 돌아간다면, 오빠는 이미 사 둔 다른 좋은 집으로 나를 데려가겠지.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아프다고 해서 깜짝 놀랐잖아. 어디가 어떻게 안 좋은 건데."





시녀의 부축을 받아 방에 들어온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제 3 왕자가 들어왔다. 한창 진행될 환영식을 빼먹고 내게 온 것 같았다. 곧 진행 될 왕자의 행차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아 분명했다. 아픈 척이라도 해야 하나 싶었지만, 곧 예전에 그가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제 이름을 걸고서라도 내 결혼을 파해주겠다고.





"제 3 왕자, 아니 전정국."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네가 전정국이라고 하니까 되게 신기하네. 말해봐. 뭐든 지 들어줄게."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7화 너의 이름을 걸고.」 | 인스티즈



"내 결혼을 늦춰줘요. 당신의 이름을 걸고."






.

.

.

.

.






이제 한 4분의 1정도 온 거 같아요,,! 항상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막짤 모자이크 제가 직접함 ㅎㅎ,,,<- 칭찬을 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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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6.156
오 오늘도 오시다니!! 한땀한땀 모자이크도 해오시고ㅋㅋㅋ 브금도 굿이고 걍 사랑합니당 증말ㅜㅜ 여주오빠가 드디어 등장했네요 오빠는 여주가 황녀인 척을 하고있다는 걸 눈치채지 않았을까요?? 얼굴을 보지 않아도 목소리로 알 수 있을텐뎅! 정국이한테 결혼을 늦춰달라고 부탁한 이유는 뭘까요?? 아 왤케 다 흥미진진한지ㅜㅜㅜㅜ 지금까지 이야기가 4분의 1일이 아니라 400분의 1일이라고 말해주세여 작가님... 요즘 이 작품 보는 재미로 인티 오고 잇어용...♡
5년 전
독자1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암호닉 신청할게요!
어ㅏ 진짜 대박... 평일엔 현생 치여서 못 왔었는데 진짜 정주행 쭉 했어요 퓨ㅠㅠㅠ 분위기 대박 ㅠㅠㅠㅠㅠㅠ
와 막 브금이랑 글 분위기랑 숨 막혀요 ㅠㅠㅠㅠ
지금 여주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질 건데 ㅠㅠㅠ 여주 성격도 좋아요 당돌해 뭔가 막 아 ㅠㅠㅠㅠㅠ
진짜 대박이다 몰입감 장난 아니에요 ㅠㅠㅠㅠ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5년 전
독자2
꺄아아아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이렇게 빨리 돌아와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6화마지막 지민이의 질투인지 안밝혀졌지만...자신의 오빠도 보고!정국이에게 늦춰달라니!!대박이에오ㅠ
5년 전
독자3
끄아아악가악 자까님ㅠㅅㅠ 아아 암호닉 뭐였드라 아마 호호할아버지(?) 였던거 같은데.,,ㅠㅠㅠ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 다음화 완전 기대되구 궁금해지넹요ㅠㅠㅠㅠㅠ 자까님이즈 러브..,,❣️
5년 전
독자4
진짜 한화씩 볼때마다 아슬아슬해서 심장 터질거같아요ㅜㅜㅜㅜㅠㅠㅜㅜㅜ
5년 전
독자5
헐ㄹ헐헐ㄹ작가님 대박쓰입니다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ㅜㅜㅜ에바쌈바 뭔가 지민이랑 정국이랑 엄청 부딪칠것같네용ㅠㅠㅠㅠㅜ
5년 전
독자6
Eternal입니다 작가님! ㅠㅠㅠㅠㅠ여주를 가진 자가 왕이 될거라는 말이 진짜 잊혀지질 않네요...여주 오빠ㅠㅠㅠㅠ만날 수 있겠됴?? 아 그리고 항상 브금이 너무 좋아서 몰입이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ㅎㅎ 혹시 이번 화 브금 제목 알 수 있을까요??
5년 전
독자7
wc입니다 ㅠㅠ 아이그 작가니무ㅜㅜㅜㅜ 나므 재미있어요 ㅠㅠ 정국이를 이용하는게 재밌어지는 복선이네여 ! 마지막 사진좋아요 ㅜㅠ 윤기 짠내나요 ㅠㅠ
5년 전
비회원11.51
ㅠㅠㅠㅠ아 진짜 너무 좋아요,, 정말 점점 더 여주가 모든 일에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5년 전
독자8
아 진짜 대박이예뇨 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쩜 이리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ㅜㅠ아 분위기도 대박 암호닉 [물결잉]으로 신청합니다 ❤️❤️❤️❤️
5년 전
독자9
꾸꾸야 입니다!! 여주에게 오빠가 있었군요 댑악
사분에일이나 달려왔다니 ㅜㅜㅜ 앞으로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하겠어여❤️ 하트❤️❤️ 모자이크처리한작가님칭찬합니다 짝짝짝❤️

5년 전
독자10
헐... 대박~~~~ 큐ㅠ큐늍 뭐야뭐양뭐양 ㅠ 작가님 ㅠ 그대의 노고가 ㅠ 보입니다 ㅠ
5년 전
독자11
짤 하나하나에도 진경쓰시고 진짜 작가님도 대단하신 거 같아여...거기다 이런 어마무시한 필력까지ㅠㅠㅠ 저장소666 왔다감
5년 전
독자12
[보라도리] 신청합니당
와 진짜 황녀가 윤기의 말을 듣고 정국이에게 부탁하는 것일까요? 갑자기 왜 바꾸는 거즤

5년 전
독자13
슈가나라에요!!!
여주의 오빠가 등장했네요...!!!! 여주오빠니까 뭔가 눈치 챘을 것 같은데... 아 그런데 여주는 무슨 생각일까요... 결혼을 늦추다니... 여주가 누구를 선택할 지가 가장 중요한 건데 아직까지 여주의 마음을 잘 모르겠네요 근데 벌써 4분의 1일이라니... 말도 안되요퓨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4
작가님 재미있게 다 정주행 하고왔어용 신알신 누르고 몽9 암호닉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슴다!
5년 전
독자15
지금부터가 흥미돋는 타이밍인데 다음글 기다리기가 쉽지 않네요 얼른보고파요
5년 전
독자16
다람이덕이에요 모자이크 잘하셨어요 작가님!!!!! 아니 오빠 남준이죠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약간 브금이랑 같이 봐서 그런지 몰입도 최강입니다ㅜㅜㅠㅠ
5년 전
독자17
와 이건 진짜...진짜네요 대박이에요 역시 작가님이에요 어떻게 글을 이렇게 잘 쓰시지ㅠㅠ항상 명작이었지만 진짜 제대로 취향 저격이네요 와중에 정국이 진짜 뭐랄까 사랑꾼이네요 정말 오빠 빨리 보고싶을 거 같아요 어서 빨리 행복한 재회를 했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안될거 같지만 정국이는 저 부탁을 들어줄까요 ㅋㅋ또 제대로 진행이 될까요 하 넘나 궁금한것 투성이네요 오늘도 너무 잘 읽고 갑니다♡
5년 전
비회원209.69
뭐야 왜?????
5년 전
독자19
신알신 걸어놓구 일년넘도록 못들어왔었네요ㅜㅜ! 신작 제목보고 어두운분위기일거라고 느껴졌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어둡고 깊은분위기네요!! 그부분에서는 브금도 아주 제역할을 잘 하고있는것같습니다 ㅋㅋㅋ 브금이 몰입도를 더 높여주는것같아요.. 가끔은 짤보다가 소름도 돋고.. 그와중에 여주 친오빠의 등장은 앞으로의 전개에 뭔가 큰 사건이 올수도있겠다는 생각도들고.. ㅠㅠㅠ 정국이가 어떤식으로 결혼을 늦추게할건지도 굉장히 궁금하네요!!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ㅎㅎ
5년 전
독자20
왜오애어애왱왜오애왜오야 늦춰달라는거야 여주야 왜오애오ㅑ오양오애오ㅑ오애오ㅑ 나 짐짜 궁금핟ㅏ 너 오빠 때문에???
5년 전
비회원50.120
안오시나요 ㅠㅠㅠㅠ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까님 !!!
5년 전
비회원172.170
작가님 ㅠㅠ 언제 돌아오시나여 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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