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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엑소 성찬
SOW 전체글ll조회 1723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왕좌의 게임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 황녀를 바라보는 관점이 두 개로 나뉘었다. 황녀가 들어옴으로써 이런 일이 발생했고, 곧 우리 나라를 파멸로 몰고 갈 것이다. 라는 현자 파와, 황녀는 신의 선택을 받은 몸이라 하나도 다치지 않은 것이며 그 증거가 바로 금색머리이다. 그녀는 오히려 파멸이 아닌 새로운 시대로 이끌어 갈 사람이다. 하는 수리교. 현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보수적인 경향의 정치 형태를 띄고, 수리교를 지지 하는 사람들은 현실보다는 없는 이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으며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무언가를 바꾸려는 진취적 경향의 정치 형태를 띄고 있었다. 왕정은 기본적으로 이 둘을 모두 수용해야 하는데, 까닭은 민중들이 믿는 사상이 현자의 사상과 수리교의 사상이 많기 때문이었다. 최근 들어 수리교의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긴 하지만 어차피 내겐 상관이 없는 말이었다. 왕정은 현자파와 수리교가 딱 반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민중들의 영향이 커진다 한들 왕정은 그곳과 고립된 곳이었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당장 암색자들을 탐색하는 군대를 꾸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감히 황녀를 건드리다니 이 무슨 치욕인지."





  높아지는 언쟁 속 여유로운 태도로 언쟁을 종료 시킨 제 3 왕자는 암색자들을 탐색하는 군대를 꾸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황녀를 건드렸다는 이유 만으로 제 3 왕자가 탐색 군대를 꾸릴 리는 없었지만 그가 나를 보는 눈빛에서 걱정이 느껴졌다. 직접적으로 다치지는 않았느냐고 묻진 않았지만 그는 이런 식으로 자신의 걱정을 표현하고 있었다. 신하들은 제 3 왕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언쟁을 시작했다. 수리교는 왕정의 미래를 짊어질지도 모르는 금색 머리의 황녀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고, 현자파는 현재 민중들의 생활조차도 어려운데 군대에 힘을 쏟을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지민을 바라봤다. 왕자들이 앉는 장식된 의자와는 다르게 지민의 의자는 나무로 꾸며진 의자였는데 뭔가 지민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의자였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제 3 왕자님 정말 감사합니다만."





  지민이 나무로 된 의자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는 적색의 옷을 휘날리며 나와 왕자들이 있는 단상까지 올라왔다. 나는 그가 어디로 올지 생각했다. 아마 빈 자리인 제 2 왕자 자리까지 가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는 내 예상을 보기 좋게 빠져나갔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왕좌의 게임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 황녀를 바라보는 관점이 두 개로 나뉘었다. 황녀가 들어옴으로써 이런 일이 발생했고, 곧 우리 나라를 파멸로 몰고 갈 것이다. 라는 현자 파와, 황녀는 신의 선택을 받은 몸이라 하나도 다치지 않은 것이며 그 증거가 바로 금색머리이다. 그녀는 오히려 파멸이 아닌 새로운 시대로 이끌어 갈 사람이다. 하는 수리교. 현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보수적인 경향의 정치 형태를 띄고, 수리교를 지지 하는 사람들은 현실보다는 없는 이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으며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무언가를 바꾸려는 진취적 경향의 정치 형태를 띄고 있었다. 왕정은 기본적으로 이 둘을 모두 수용해야 하는데, 까닭은 민중들이 믿는 사상이 현자의 사상과 수리교의 사상이 많기 때문이었다. 최근 들어 수리교의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긴 하지만 어차피 내겐 상관이 없는 말이었다. 왕정은 현자파와 수리교가 딱 반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민중들의 영향이 커진다 한들 왕정은 그곳과 고립된 곳이었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당장 암색자들을 탐색하는 군대를 꾸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감히 황녀를 건드리다니 이 무슨 치욕인지."





  높아지는 언쟁 속 여유로운 태도로 언쟁을 종료 시킨 제 3 왕자는 암색자들을 탐색하는 군대를 꾸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황녀를 건드렸다는 이유 만으로 제 3 왕자가 탐색 군대를 꾸릴 리는 없었지만 그가 나를 보는 눈빛에서 걱정이 느껴졌다. 직접적으로 다치지는 않았느냐고 묻진 않았지만 그는 이런 식으로 자신의 걱정을 표현하고 있었다. 신하들은 제 3 왕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언쟁을 시작했다. 수리교는 왕정의 미래를 짊어질지도 모르는 금색 머리의 황녀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고, 현자파는 현재 민중들의 생활조차도 어려운데 군대에 힘을 쏟을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지민을 바라봤다. 왕자들이 앉는 장식된 의자와는 다르게 지민의 의자는 나무로 꾸며진 의자였는데 뭔가 지민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의자였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제 3 왕자님 정말 감사합니다만."





  지민이 나무로 된 의자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는 적색의 옷을 휘날리며 나와 왕자들이 있는 단상까지 올라왔다. 나는 그가 어디로 올지 생각했다. 아마 빈 자리인 제 2 왕자 자리까지 가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는 내 예상을 보기 좋게 빠져나갔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왕좌의 게임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 황녀를 바라보는 관점이 두 개로 나뉘었다. 황녀가 들어옴으로써 이런 일이 발생했고, 곧 우리 나라를 파멸로 몰고 갈 것이다. 라는 현자 파와, 황녀는 신의 선택을 받은 몸이라 하나도 다치지 않은 것이며 그 증거가 바로 금색머리이다. 그녀는 오히려 파멸이 아닌 새로운 시대로 이끌어 갈 사람이다. 하는 수리교. 현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보수적인 경향의 정치 형태를 띄고, 수리교를 지지 하는 사람들은 현실보다는 없는 이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으며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무언가를 바꾸려는 진취적 경향의 정치 형태를 띄고 있었다. 왕정은 기본적으로 이 둘을 모두 수용해야 하는데, 까닭은 민중들이 믿는 사상이 현자의 사상과 수리교의 사상이 많기 때문이었다. 최근 들어 수리교의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긴 하지만 어차피 내겐 상관이 없는 말이었다. 왕정은 현자파와 수리교가 딱 반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민중들의 영향이 커진다 한들 왕정은 그곳과 고립된 곳이었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당장 암색자들을 탐색하는 군대를 꾸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감히 황녀를 건드리다니 이 무슨 치욕인지."





  높아지는 언쟁 속 여유로운 태도로 언쟁을 종료 시킨 제 3 왕자는 암색자들을 탐색하는 군대를 꾸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황녀를 건드렸다는 이유 만으로 제 3 왕자가 탐색 군대를 꾸릴 리는 없었지만 그가 나를 보는 눈빛에서 걱정이 느껴졌다. 직접적으로 다치지는 않았느냐고 묻진 않았지만 그는 이런 식으로 자신의 걱정을 표현하고 있었다. 신하들은 제 3 왕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언쟁을 시작했다. 수리교는 왕정의 미래를 짊어질지도 모르는 금색 머리의 황녀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고, 현자파는 현재 민중들의 생활조차도 어려운데 군대에 힘을 쏟을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지민을 바라봤다. 왕자들이 앉는 장식된 의자와는 다르게 지민의 의자는 나무로 꾸며진 의자였는데 뭔가 지민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의자였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제 3 왕자님 정말 감사합니다만."





  지민이 나무로 된 의자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는 적색의 옷을 휘날리며 나와 왕자들이 있는 단상까지 올라왔다. 나는 그가 어디로 올지 생각했다. 아마 빈 자리인 제 2 왕자 자리까지 가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는 내 예상을 보기 좋게 빠져나갔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제 약혼자에게 신경을 덜 쓰는 편이 왕자님의 정신적 안위에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의자에 앉았다. 제 2 왕자 자리가 아닌,





   



왕이 앉는 그 자리에.








제 4화 선전포고 宣戰布告






  지민이 왕좌의 앉았지만 그 누구도 위압감에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지민은 지금 비공식적으로 왕위쟁탈전에 가담한다는 것을 포고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인물이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선전포고를 할 줄은 몰랐다. 딱딱히 굳은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젖히며 깔깔대던 지민은 한 번 앉아본 것 뿐이라며 유하게 웃었다. 그는 그대로 밖으로 나갔고, 남은 사람들은 충격에 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제 1 왕자는 한 방 먹었다면서 너털웃음을 짓더니 뒤에 대동했던 마녀를 데리고 나가버렸다. 마녀가 내 곁에 지나갈 때, 나는 정말 마녀의 성별이 여자인지 궁금해졌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베일에 감싸져 있던 마녀의 향은 여인의 향기보다는 예전에 잠시 봤던 동양의 무사와 같은 냄새가 더 짙었다. 

  대놓고 치욕을 당한 제 3 왕자는 벌떡 일어나더니 곧 내게 다가와 손등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어차피 왕가의 혼인은 왕족들의 허락이 필요하니 그대가 혼인하기를 거부한다면 내 이름을 걸고서 혼인을 파해 주지. 허나 황녀가 진심으로 지민을 ‥ 사랑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해주고 싶군."





  왕족이 왕족의 혼인을 거부한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나도 기사가문의 여식이었으니 그 정도는 안다. 그러니까, 지금 제 3 왕자 전정국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의 혼인을 방해한다는 소리였다. 그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은 채 밖으로 나갔다. 남은 사람들은 내가 먼저 나가길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나는 먼저 가도 좋다는 말과 함께 다시 의자에 몸을 뉘였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내 시중을 드는 사람들조차 다 내보내고 혼자 앉아 있는데, 커다란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뭐야, 왜 너밖에 없어?"


  "이미 끝났는데요?"


  "아, 시간을 착각 했나 보네."


  제 2 왕자는 아주 편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풍문에 따르면, 제 2 왕자는 어릴 적부터 길거리에서 자라 기사도 정신이 박혀 있는 싸움방식보단 암살자의 방식에 더 맞는 전투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들었다.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마 그 이유 때문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내게 다가오더니 왜 끝났는데 여기서 청승을 떨고 있냐며 나를 이끌었다. 결국 나는 생각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일부러 늦게 오신 거죠."


   "들켰네. 너 귀신 같다."

 

   "국정을 살피는 일인데 늦게 오시면 어떡해요."


   "나랑 국정이 뭔 상관이야, 그것보다 너 나한테 쓰는 말 좀 어떻게 할 수 없냐? 이래 봬도 내가 너보다 두 살이나 어리고, 넌 황녀잖아. 내가 더 낮은 위치야."


   "근데 제 2 왕자께서 저한테 당당하게 평어를 쓰시길래."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내가 이렇게 해야 네가 좀 편할 거 아니야."




  입이 저절로 다물렸다. 어젯밤, 제 2 왕자가 나를 도왔다는 걸 들은 박지민이 오늘 아침 달려왔었다. 민윤기가 무슨 짓을 하진 않았느냐고. 그가 댓가없이 누굴 도와주는 사람이 아닌데 설마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거냐고. 나는 불안해 보이는 그에게 밤에 있었던 일을 모두 얘기했다. 그는 1차적으로 위험한 일에 끌어들인 김태형을 욕했고, 그 다음엔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이는 민윤기를 욕했다. 그 새끼 미친 거 아니야? 왜 갑자기 너한테 친절하게, 아 잠깐.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왕이 앉는 그 자리에.








제 4화 선전포고 宣戰布告






  지민이 왕좌의 앉았지만 그 누구도 위압감에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지민은 지금 비공식적으로 왕위쟁탈전에 가담한다는 것을 포고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인물이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선전포고를 할 줄은 몰랐다. 딱딱히 굳은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젖히며 깔깔대던 지민은 한 번 앉아본 것 뿐이라며 유하게 웃었다. 그는 그대로 밖으로 나갔고, 남은 사람들은 충격에 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제 1 왕자는 한 방 먹었다면서 너털웃음을 짓더니 뒤에 대동했던 마녀를 데리고 나가버렸다. 마녀가 내 곁에 지나갈 때, 나는 정말 마녀의 성별이 여자인지 궁금해졌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베일에 감싸져 있던 마녀의 향은 여인의 향기보다는 예전에 잠시 봤던 동양의 무사와 같은 냄새가 더 짙었다. 

  대놓고 치욕을 당한 제 3 왕자는 벌떡 일어나더니 곧 내게 다가와 손등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어차피 왕가의 혼인은 왕족들의 허락이 필요하니 그대가 혼인하기를 거부한다면 내 이름을 걸고서 혼인을 파해 주지. 허나 황녀가 진심으로 지민을 ‥ 사랑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해주고 싶군."





  왕족이 왕족의 혼인을 거부한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나도 기사가문의 여식이었으니 그 정도는 안다. 그러니까, 지금 제 3 왕자 전정국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의 혼인을 방해한다는 소리였다. 그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은 채 밖으로 나갔다. 남은 사람들은 내가 먼저 나가길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나는 먼저 가도 좋다는 말과 함께 다시 의자에 몸을 뉘였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내 시중을 드는 사람들조차 다 내보내고 혼자 앉아 있는데, 커다란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뭐야, 왜 너밖에 없어?"


  "이미 끝났는데요?"


  "아, 시간을 착각 했나 보네."


  제 2 왕자는 아주 편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풍문에 따르면, 제 2 왕자는 어릴 적부터 길거리에서 자라 기사도 정신이 박혀 있는 싸움방식보단 암살자의 방식에 더 맞는 전투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들었다.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마 그 이유 때문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내게 다가오더니 왜 끝났는데 여기서 청승을 떨고 있냐며 나를 이끌었다. 결국 나는 생각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일부러 늦게 오신 거죠."


   "들켰네. 너 귀신 같다."

 

   "국정을 살피는 일인데 늦게 오시면 어떡해요."


   "나랑 국정이 뭔 상관이야, 그것보다 너 나한테 쓰는 말 좀 어떻게 할 수 없냐? 이래 봬도 내가 너보다 두 살이나 어리고, 넌 황녀잖아. 내가 더 낮은 위치야."


   "근데 제 2 왕자께서 저한테 당당하게 평어를 쓰시길래."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내가 이렇게 해야 네가 좀 편할 거 아니야."




  입이 저절로 다물렸다. 어젯밤, 제 2 왕자가 나를 도왔다는 걸 들은 박지민이 오늘 아침 달려왔었다. 민윤기가 무슨 짓을 하진 않았느냐고. 그가 댓가없이 누굴 도와주는 사람이 아닌데 설마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거냐고. 나는 불안해 보이는 그에게 밤에 있었던 일을 모두 얘기했다. 그는 1차적으로 위험한 일에 끌어들인 김태형을 욕했고, 그 다음엔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이는 민윤기를 욕했다. 그 새끼 미친 거 아니야? 왜 갑자기 너한테 친절하게, 아 잠깐.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왕이 앉는 그 자리에.








제 4화 선전포고 宣戰布告






  지민이 왕좌의 앉았지만 그 누구도 위압감에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지민은 지금 비공식적으로 왕위쟁탈전에 가담한다는 것을 포고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인물이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선전포고를 할 줄은 몰랐다. 딱딱히 굳은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젖히며 깔깔대던 지민은 한 번 앉아본 것 뿐이라며 유하게 웃었다. 그는 그대로 밖으로 나갔고, 남은 사람들은 충격에 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제 1 왕자는 한 방 먹었다면서 너털웃음을 짓더니 뒤에 대동했던 마녀를 데리고 나가버렸다. 마녀가 내 곁에 지나갈 때, 나는 정말 마녀의 성별이 여자인지 궁금해졌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베일에 감싸져 있던 마녀의 향은 여인의 향기보다는 예전에 잠시 봤던 동양의 무사와 같은 냄새가 더 짙었다. 

  대놓고 치욕을 당한 제 3 왕자는 벌떡 일어나더니 곧 내게 다가와 손등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어차피 왕가의 혼인은 왕족들의 허락이 필요하니 그대가 혼인하기를 거부한다면 내 이름을 걸고서 혼인을 파해 주지. 허나 황녀가 진심으로 지민을 ‥ 사랑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해주고 싶군."





  왕족이 왕족의 혼인을 거부한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나도 기사가문의 여식이었으니 그 정도는 안다. 그러니까, 지금 제 3 왕자 전정국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의 혼인을 방해한다는 소리였다. 그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은 채 밖으로 나갔다. 남은 사람들은 내가 먼저 나가길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나는 먼저 가도 좋다는 말과 함께 다시 의자에 몸을 뉘였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내 시중을 드는 사람들조차 다 내보내고 혼자 앉아 있는데, 커다란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뭐야, 왜 너밖에 없어?"


  "이미 끝났는데요?"


  "아, 시간을 착각 했나 보네."


  제 2 왕자는 아주 편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풍문에 따르면, 제 2 왕자는 어릴 적부터 길거리에서 자라 기사도 정신이 박혀 있는 싸움방식보단 암살자의 방식에 더 맞는 전투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들었다.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마 그 이유 때문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내게 다가오더니 왜 끝났는데 여기서 청승을 떨고 있냐며 나를 이끌었다. 결국 나는 생각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일부러 늦게 오신 거죠."


   "들켰네. 너 귀신 같다."

 

   "국정을 살피는 일인데 늦게 오시면 어떡해요."


   "나랑 국정이 뭔 상관이야, 그것보다 너 나한테 쓰는 말 좀 어떻게 할 수 없냐? 이래 봬도 내가 너보다 두 살이나 어리고, 넌 황녀잖아. 내가 더 낮은 위치야."


   "근데 제 2 왕자께서 저한테 당당하게 평어를 쓰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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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렇게 해야 네가 좀 편할 거 아니야."




  입이 저절로 다물렸다. 어젯밤, 제 2 왕자가 나를 도왔다는 걸 들은 박지민이 오늘 아침 달려왔었다. 민윤기가 무슨 짓을 하진 않았느냐고. 그가 댓가없이 누굴 도와주는 사람이 아닌데 설마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거냐고. 나는 불안해 보이는 그에게 밤에 있었던 일을 모두 얘기했다. 그는 1차적으로 위험한 일에 끌어들인 김태형을 욕했고, 그 다음엔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이는 민윤기를 욕했다. 그 새끼 미친 거 아니야? 왜 갑자기 너한테 친절하게, 아 잠깐.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민윤기 그 놈이 예전부터 성씨에 예민하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게 여기서 이렇게 작용할 줄이야."





  박지민이 내게 말한 내용을 간추리자면 이랬다. 민윤기의 '민'씨는 누군가에게 버려졌다는 표식과도 같아 그는 그 성씨를 원망해왔다고 했다. 그런데 자신과 똑같은 '민'씨 성을 가진 황녀가 나타나니 저절로 그 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다는 것. 한 마디로, 민윤기는 황녀인 민여주에게 자신과 같은 동질감 같은 걸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제 2 왕자에게는 척박했던 왕정이라는 땅에 민여주라는 오아시스가 나타난 것이라고.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윤기야 늦었네."



  제 2 왕자는 난데 없이 나타난 제 1 왕자를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김석진과 민윤기는 사이가 안 좋은 앙숙이라고 유명한데, 그 이유를 아는 자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그냥 왕좌 때문이라고 다들 지레 짐작만 할 뿐. 하지만 박지민은 그 짐작이 틀린 것이라고 내게 알려줬었다. 기본적으로 민윤기는 왕가에 아무 관심이 없고, 김석진도 그건 마찬가지라고. 그런데 왜 둘이 사이가 안 좋은지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민윤기는 고개를 잠깐 까딱이더니 나를 데리고 제 1 왕자를 지나치려 했다. 그 때 제 1 왕자 뒤를 따르던 마녀가 내 손을 잡았다. 뱀이 손을 타고 올라가는 듯한 기분에 몸을 잘게 떨고 마녀의 베일 틈 사이를 바라봤다. 아, 그는 마녀이면서 남자였다. 




   

[방탄소년단] 왕좌의 게임 「제 4화 선전포고宣戰布告.」 | 인스티즈


"황녀 ‥ 이면서 황녀가 아닌 자가 궁정에 들어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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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준쓰만 나오면 다 나온거다!!!!!!!!!!!!!!!!!!!!!!!!!! 열븐 암호닉은 받지만 뭐 별다른 혜택은 없어요,, 나중에 가면 텍파같은 거 혹시 모르지만 

그냥 댓글 쓸 때 암호닉을 같이 쓰시면 제가 알아본다는 정도,? ( 넘나뤼 하찮은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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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연아]에요!
아니 뭐가이렇게 빠르대요 심장이 벌렁벌렁거리는구마
검나빠른전개 고맙습니다 줄지않는 분량 사랑합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5년 전
SOW
제가 더 감사합니다!!!
5년 전
비회원139.222
오마이갓...
5년 전
독자2
대박...진짜 마녀가 여자는 아니겠구나 생각했지만 호석이가 등장할 줄이야...근데 짤과 모든게 호속이는 마녀가 아니먄 안되겠다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박혔어요..진짜 작가님 ㅏㅇ!!!!!!! 그리고 저를 기억해 주실줄이야ㅠㅠㅠㅠㅠㅠㅠ 감덩♡ 그리고 폭풍 업뎃 실환가요??? 너무 좋잖아여ㅠㅠㅠㅠㅠ 저장소666 왔다감
5년 전
SOW
당근 기억하죠! 항상 댓글도 써주시고.. 제가 더 감덩입니다 😤
5년 전
독자3
지민이랑
호우 읽어내리면서 마녀 호석인가 싶었는데 맞네여ㅠㅠㅠㅠ아니 짤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ㅠㅠㅠㅠㅠㅠ 담편 기다립니다..총총

5년 전
SOW
잘 어울린다니 다행입니다!!!
5년 전
독자4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민융기이이이ㅣ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진짜 브금까지 완벽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다람이덕]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진짜 넘 빠른 연재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SOW
암호닉 감사합니드앙!!!
5년 전
독자5
작가님 ㅠㅠ!! 약속지키셨군요 ㅠㅠ 손가랃백만스물하나건보람있네요 ㅋㅋㅋ ㅜㅜ브금도 너무좋고 마녀가 호석이라니 은근반전이네요!! 석지니랑 윤기사이에무슨일이있었눈지도 궁금하고 마녀인호석이가 알아챘는데 ㅜㅜ 순탄히 궁생활을 할수있을지 흥미진진하네요!
암호닉신청할께요! [ 꾸꾸야] 로 신청합니다!

5년 전
SOW
약속을 지키는 SOW..!!
5년 전
독자6
와 작가님 진짜 오랜만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작가님 글 봐서 너무 좋네요ㅠㅠ
역시 이번 글도 대박..! 다음화가 넘 기다려지네여!
암호닉 [콜라]로 신청할겡요!!!

5년 전
SOW
저도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아요ㅠㅠㅠ
5년 전
독자7
오마이갓 작가님 이건 명작입니다 최고에요 저 심장도키도키하면서 봤어요 몰입도도 장난아넹요우우ㅜ우
5년 전
SOW
감사합니다ㅠㅠㅠㅠ
5년 전
독자8
[흑설탕융기]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마녀 호석이라니,,,ㅠㅠㅠㅠㅠㅠ
5년 전
SOW
마녀 호석 ㅠㅠㅠ 내게로 와쥬ㅠㅠㅠ ((죄송합니다..))
5년 전
독자9
작가님...정말 감사해욧!!아침에 봤는데 벌써 글이 올라오다니요...ㅠㅠㅠㅠㅠㅠ약속에 치여 이제야 보는 저는 또 후회합니다ㅠㅠㅜ작가님 글보면서 즐거워요ㅠㅠㅠㅠㅠ♡입니당
5년 전
SOW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 보면서 너무 즐겁습니다!!
5년 전
독자10
Eternal이에요 작가님! ㅎㅎ 연재텀도 너무 좋고 흥미로워서 계속 읽게 되네요...왕좌의 게임이라는 미드가 있는 걸로 아는데 거기에서 영감을 얻으신건가요??
5년 전
SOW
영감을 얻기는 했지만 약간 음악 쪽으로 영감을 얻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감사합니당!!
5년 전
독자11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 무리하지 마시고 오래오래 글써주세요♡
5년 전
SOW
넹넹,,,!!!!! ★3★
5년 전
독자12
마녀호서기ㅠㅠㅠㅠ넘 매력 뿜뿜아닌가요ㅠㅠㅠ분위기 막 상상가구ㅠㅠㅠㅠㅠㅠ
5년 전
SOW
매력 뿜뿜 호도기ㅠㅠ
5년 전
독자13
잘 읽었습니다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남준이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네요ㅠㅠㅜㅜ
5년 전
SOW
감사합니당!!!!!!!!!
5년 전
독자14
보라도리 입니당
오랜만에 sow님 글 보니까 너무 좋아여ㅠㅠㅠㅠ대박이야ㅠㅠㅠㅜㅜㅜㅜ

5년 전
독자15
슈가나라에요!!!
아니 마녀라고 해서 여자인 줄 알았는데 호석이였다니... 황녀가 아니면서 황녀라니... 무슨 소리인지... 그냥 황녀가 아니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요...? 음... 근데 호석이가 저런 이야기를 해서 타격이 있을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또 윤기랑 석진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하구...ㅎㅎㅎㅎㅎㅎ

5년 전
독자16
마녀의 등장 우와 대박이네요 크 전개가 심심치않게 흐르겠어요 기대기대되요
5년 전
독자18
와 호석이가 마녀였다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또 그건 어떻게 알았어 여주가 황녀가 아니라는거ㅜㅜㅜㅜㅜ
5년 전
독자19
헐 대박... 소름이 쫙 돋네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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