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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알로하? 전체글ll조회 833l


w.봉, 알로하?

큐큐 재밌게 읽어주세요. 태민이랑 종인이 직캠보다가 헐 내가 저둘이랑 친구였음 좋겠다 헐 이생각으로 쓰기 시작했어요 ㅎㅎ 즐독@ㅡ@



부제 - 우리의 만남, 


 화창한 햇살이 내리쬐는 날, 김종인은  뭐가 그리 신났는지 운동장을 방방뛰어 다니고 있다. 저 깜둥이. 저렇게 뛰어나니까 피부가 저렇게 까맣지. 내 옆에 앉아있는 태민이는 교과서를 햇빛가리개삼아 잔디위에 누워있다. "탬 쟤 왜저렇게 신났냐" "나도 모르겠다" 나의 말에 대답을 마친 태민이는 교과서를 펴 자기 얼굴위에 올려놓는다. 저러다 책에 얼굴 기름 뭍을텐대.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을 속으로 집어삼키고 나도 태민의 옆에 벌러당 누웠다. "뭔 여자애가 조심성 없이 확 눕냐" "웩 내 맘이다. 그리고 니가 나한테 여자애라 그러니까 뭔가 웃기다" 태민이 옆에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이 참 예쁘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허전해 보이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그냥 넘어가야지. 나를 바라보던 태민이는 몸을 일으켜 자신의 마의를 내 다리위에 올려놓았다. "헐 뭐야 탬 감동이다" "남들 눈에 보기 좋으라고. 너 그 코끼리 같은 다리 누가 보고 싶어하겠냐" 그럼그렇지 저 얄미운 놈. 저 얄미운 이탬은 나한테 한번도 좋은 말을 해준 적이 없었다. 

 앉아있던 태민이는 누워있는 날 계속 바라봤다. "탬아 누나가 너무 예뻐서 그렇게 쳐다보는거야? 누나한테 장가올래?" 이건 내가 생각해도 진짜 개드립니다. 이태민은 나한테 욕을 하겠지. 예상과 달리 태민이는 말이 없이 나를 쳐다보기만 한다. "저기요. 알겠으니까 얼굴 치워줄래요. 님 눈빛이 햇살보다 뜨겁거든요" 이태민은 잠시 뒤 나에게 눈을 거둔 뒤 엉덩이를 탁탁털며 일어선다. "태민아 손" 누워서 손을 뻗으니 태민이가 나를 한심하게 바라본다. 마치 누워서 티비를 보며 포카칩을 3봉째 뜯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우리오빠의 눈빛 같달까. 괜히 찔린다. 내 손을 잡고 나를 일으켜준 태민이는 운동장에서 방방뛰고 있는 종인이를 부른다. "야 김쫑 수업가자. 오늘 꽃미남 시간이야. 늦으면 안된다" "헐 오늘 꽃미남이야?" 놀란 내가 태민이를 바라본다. 태민이는 아까 그 우리오빠의 눈빛에 다시 빙의하며 "아무리 공부를 안해도 그 다음 시간표는 알아야하지 않겠니? 멍청아" 어휴 얄미워 이태민놈. 언젠가는 꼭 복수할 날이 올거다. 

 꽃미남의 수업 시간은 지루하다. 꽃미남인 선생님한테 배우는데 뭐가 지루하냐고? 그 꽃미남이 아니다. 꽃에 미친 남자를 줄인말이다. 학생들보다 꽃을 사랑하기로 유명한 선생님에게 우리의 작명가 김종인 선생님이 하사 하신 별명이랄까? 처음에는 우리끼리만 알려고 했다. 근데 어떻게 퍼지다 보니 꽃미남 선생님의 귀에 들어갔다. 다행이도 뜻은 들어가지 않았는지 선생님은 별명을 붙인 김종인을 편애하시기 시작하셨다. 김종인이 꽃미남의 담당과목인 사회문화부장을 맡은건 안비밀. 그저 뜻이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꽃미남이 김종인에 대한 사랑이 오랫동안 열렬하기만을 바랄뿐이다. 지루한 수업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고개를 돌려 창문을 바라본다. 구름이 몽실몽실 흘러간다. 아 예쁘다.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고개를 돌리니 김종인과 눈이 마주쳤다. 김종인은 나를 바라보더니 자신의 손가락을 자신의 머리옆에 두고 빙글빙글 돌린다. 김종인에게도 언젠가 꼭 복수할거다.

 태민이와 종인와 나는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사이다. 그... 뭐였더라. 아친아? 엄친아가 아니라 아친아. 아빠친구아들. 아빠들의 우정이 얼마나 돈독하던지 우리는 거의 어린시절을 매일 함께했다. 자주도 아니고 거의 매일말이다. 나이도 동갑이라서 우리는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사실 친해졌다는 표현도 어울리지 않는다. 이태민과 김종이 그리고 나는 같이 나이를 먹었다. 우리는 서로가 커오는 과정을 매일 봐왔다. 엄마들은 같은 곳을 보내면 정보도 더 많이 공유할 수 있다며 우리를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지금의 고등학교까지 같이 보냈다. 사실 고등학교는 뺑뺑이라서 우리 셋이 같은 고등학교를 갈 확률은 매우 희박했다. 하지만 태민이 엄마의 오빠. 그러니까 태민이의 삼촌이 우리지역의 교육감이셨다는건 안비밀. 그 이후에 일은 비밀. 어쨌든 그렇게 됐다. 우리는 친구? 친구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태민이와 종인이는 우리친오빠 만큼이나 친근하다. 그러니까 친구와 가족 사이? 

 태민이는 삼촌이 교육감인만큼 가족이 교육가 집안이다. 아빠는 서울 유명소재의 대학교수시고 태민이 엄마는 태민이 아빠와 같은 대학에서 미대교수로 있으시다가 결혼 후 교수직을 그만두셨다. 현재는 아트갤러리를 운영중이시다. 이탬은 부모님의 영향에서 인지 공부도 잘한다. 그래서 나랑 종인이가 공부를 하다가 끙끙대면 (아주 간혹) 이탬은 샤프하나를 가지고 와서 슉슉 진짜 슉슉푼다. 샤프를 들고 오는 모습은 태민이의 모습은 마치 잔다르크같다. 나와 종인이는 그런 태민이를 탬다르크라고 부른다. 태민이는 "공부좀해라"며 꼭 잔소리를 한마디 하고! 간다. 솔직히 할말이 없어서 그때는 그냥 참는다. 

 종인이네는 경찰집안이다. 아빠가 경찰청장이지만 종인이는 체대에 진학해서 CEO가 되는 것이 꿈이라 그런다. 종인이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랑 태민이가 "CEO하려면 경영학과 가야하는거 아니야?"라고 물어보니까 모든 건 체력이 중요하다며 체대를 가서 체력을 쌓겠다는 거다. 종인이는 우리사이에서 깜또라고 불린다. 까만 또라이. 그걸 모르는 애들은 종인이를 무섭게 생각한다. 뭐랄까 다가가기 힘든 존재. 어쩌면 그런 이미지가 깜또를 위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은 편일거다. 그래도 싸움은 잘 해서 집에 갈때마다 내 경호원 역할을 해주고싶다는 건 구라고 집이 가는 방향이 같다. 사실 더 웃긴걸 말해주자면 종인이와 태민이와 나는 한동네에 같이 산다.

 태민이와 종인이는 개인주택에 산다. 태민이와 종인이의 집은 마주보고 있고 우리집은 태민이집이다. 무슨 말이냐고? 말하자면 길지만 아빠의 사업이 휘청하고 오랫동안 살던집에 빨간 종이가 붙었다. 드라마에서 보던 빨간딱지 말이다. 드라마를 보면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라며 화를 내거나 혹은 "무슨 일이에요. 이게 뭐에요"하고 당황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짐싸라"라고 한마디를 했을 뿐이었다. 누가보면 우리집이 빨간딱지를 붙이는 사람들인줄 알았을 거다. 그래서 결론은 태민이네 집에 얹혀산다. 얹혀산지는 한 일년정도 됐나? 더 중요한건 종인이네 아빠가 섭섭해하셨다는 거다. 왜 자신의 집에 들어오지 않았냐고. 종인이아빠와 태민이아빠를 보며 가진 내 인생 최대의 목표는 '꼭 저런 친구를 사귀자'이다. 어쨌든 우린 현재 태민이네 집 2층에 살고있다. 

 셋이 집에 올때마다 얼마나 시끌벅쩍한지 모른다는 내 꿈. 우리 셋은 조용하게 동네로 돌아온다. 왜냐하면 여기 정말 무서운 개가 있기때문이다. 이름은 만수. 성격이 정말 지랄맞다. 개니까 개지랄맞다. 중학교때 우리셋이 정말 동네가 떠나가라 떠들다가 개한테 물어뜯길 뻔한 적이 있었다. 주인아주머니가 개를 풀어놓고 실수로 대문을 열어 놓으셨기 때문이다. '와와왕왕왕헝헝왕왕왕' 진짜 개지랄발광을 하면서 만수가 쫓아오는데 우리 셋은 그때 알았다. 어쩌면 우리가 아시아인최초 육상부분에서 메달을 따올지도 모르겠다고. 만수의 아줌마는 우리개가 생긴것만 그렇지 얼마나 순한줄 모르다며 우리에게 사과와 만수쉴드를 같이 치셨다. 후 어쨌든 우리는 우리몸을 우리가 지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도 평범하게 집에 돌아오고 있었다. 종인이 갑자기 밝은 목소리로 "아 맞다. 오늘 우리 같이 밥 먹는대"라며 우리를 보고 박수를 치며 얘기했다. "헐 진짜?" 내가 웃으면서 종인이의 손을 잡으며 펄쩍펄쩍 뛰자 태민이는 "애같다 너네"라며 한숨을 푹 셨다. 세집에서 자주 만나지만 만날때는 아주 진수성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세집이 만나는 날에는 얼마나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지 모른다. 내가 일년에 한번 만나면 말을 안하지 일주일에 오바를 보태서 3~4번은 만난다. 그것도 정식으로 만나는걸 말하는건지 한 동네에 사니까 얼굴은 맨날 본다. 그런데도 아빠들은 만날때마다 '오늘은 즐거운 날' '오늘은 날씨가 좋은 날' 매번 다르게 의미를 부여한다. 저번에는 얼마나 할게 없었으면 '오늘은 우리애들이 개에 물릴 뻔한 날'이라며 축배를 들었다.

"아 맞다. 얘들아 나 오늘 7반 종대한테 번호 따였다?" 태민과 종인은 힘차게 길을 걷다가 멈춰서더니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못난이 너가?" 그래 이태민 그냥 지나가나 했다. "걔 눈 썩었나봐. 어떡해 내가 말해줘야 겠다. 정신차리라고" 그래 김종인. 너도 한패지. "근데 나 연락해보려고. 얼굴도 괜찮고 노래도 잘하고" 갑자기 김종인과 이태민은 나를 보더니 짠듯이 "안돼"라고 소리쳤다. 어휴 쟤네 또 시작이다. 자기들은 여자친구도 잘사귀면서 내가 번호만 따이면 안된다고 펄펄뛴다. "너 걔 중학교떄 김창렬시절 모르지? 지금은 용됐지만 중딩때는 진짜 생각도 하기 싫다" 김종인이 말을 꺼내자 이태민도 "야 니가 무슨 남자친구야. 어린게. 오빠들이 안된다면 안돼" 라며 나를 노려본다. "너네는 잘만 사귀면서 왜 나는 안돼냐?" "안된다면 안돼. 오빠들이 안된다면 안되는거야" 어휴 어이가 없다. 내가 얘네한테 말한게 바보였다. 내일 둘 몰래 종대한테 문자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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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ㅜㅠ 이런 취격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 종인이랑 태민이라뇨 ㅠㅠㅠㅠ 다음편이 시급해요 작가님!!!!! 혹시 암호닉 신청해도 될런지요ㅠ 된다면 [까또]로 신청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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