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 병신중에 병신. 얘만한 병신이 있을까? 순서대로 이동혁, 나재민이 말했다. 변태 새끼들, 내가 누구처럼 연필인 줄 알아. 흑심 품고 여주 만나게? 민형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호랑ㅇ.., 아니 늑대 소굴에 스스로 발을 들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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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민형은 늘 등교를 같이 한다. 오늘도 평소처럼 학교를 가는데 여주가 느끼기에 오늘따라 얘가 좀 이상해.., 민형아 무슨 생각해? 말도 없구.. 몸 안 좋아? 수백번 고민하다가 던진 질문인데도 민형은 다급하게 아냐아냐! 라며 고개만 절레절레 흔든다. 여주는 쎄해, 내가 아는 이민형은 이런 애가 아니거든..
이 둘은 점심시간에도 항상 같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못 느꼈겠지만 얘네 이름 좀 날리는 닭살 커플이다. 가뜩이나 다른 반인데 점심시간에도 못 보면 입에 가시가 돋칠 것 같다나 뭐라나 아무튼 그래서 점심시간에 시원한 이민형네 반에 가 있는데 요즘은 날씨가 조금 시원해서 정원 벤치에 앉아있기도 한다. 정원 벤치는 여주, 민형만의 그린라이트 존인데 썸탈 때부터 주로 애용했음 애들이 몇 없거든
갑자기 이민형이 여주 입술만 쳐다보고 안절부절 못 하면 뻔하잖아. 우리는 반대로 간다 갑자기 하굣길에 손을 덥석 쳐잡지를 않나 여주 속으로 살짝 감격했음 사실 여주 인티 지박령이라 익잡에도 글 올려봤거든 제목은 '남자친구가 고자인 것 같아요..ㅠㅠ'
민형은 순수보이라서 아직도 얼굴만 봐도 심장이 뛴다. 손 잡으면 내 심장 소리가 느껴질 것 같고 생각만 해도 너무 떨려서 그러는 거다. 그렇다고 민형 모솔은 아니야 솔직히 그 얼굴에 전 여친이 없었을까. 하지만 그것도 거절을 못 해서 억지로 몇 번 만난 것.. 그래서 민형에게 첫사랑은 여주라는 거다.
그런 민형이가 왜 갑자기 손을 덥석덥석 잡고 자체적으로 지키던 여주와의 적정 거리를 무시하냐 묻는다면,
글쎄 내 말은 답답하단 거지, 너네가 지금 365일을 넘어서 사백.. 오십? 462일. 시'ㅂ 로맨틱한 새끼 그동안 손도 안 잡았다 이거잖아 지금, 내가 여주였으면 못 사귄다 너랑. 재민은 관심 없다는 듯 텔레비전 화면만 쳐다보는 민형에게 열분을 토한다. 깍지는 기본이잖아 고자 새끼야!!
그냥 싸질러 보는 글,, 반응 좋다면 댓글로 이어가겠습니다 제 글이 맘에 드신다면 맘껏 반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