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강도 안듣고 학원도 안다니면서 탐구 자기 선택과목 시간에 잠이 들어버린 울 여주ㅜ 그러나 일어나보니 책에 필기가 돼있다 프린트 빈칸 답도 뒷면에 적혀있다 "정우야 이거 혹시 니가했어?" "응" "헐... 넌 이 과목 공부 안하잖아" "근데 니가 해야되잖아 그래서 니책에 했지." "대박.. 고마워.. 그냥 깨우지...ㅜㅜ 아님 걍 둬도 괜찮은데..." "너 자는데 어떻게 깨워~." 고개 쪼금 젖히면서 웃는데 말간 정우 표정 너무 예쁘지 그만 따라 웃어버리는 우리 여주 * 정우가 뒤에서 여주야! 했는데 여주는 못들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 그러다가 누가 뒤에서 어깨 톡톡 치길래 돌아보니까 정우가 맑게 웃으면서 윙크 하는거야 여주도 정우 예쁜 표정 보고 따라서 화악 웃었지
>여름밤 학원 같이 다니는 정우랑 여주 그 학원 가기전에 정우는 수학학원 갔다오고 여주는 집에서 영어 과외 하고 온다 위치가 여주랑 정우네 아파트ㅡ김정우 학원ㅡ같이 다니는 학원 이렇게 있는데 맨날 정우가 끝나고 바로 들어가도 될 거 꼭 여주 오는 쪽으로 와서 같이 간다 "야 더운데 어케 매일 와 그냥 먼저 가있지..." 그럼 정우는 웃으면서 그냥~ 그런다. 그래도 매일 데리러 오는거 고맙기도 해서 마실거 사주고 그랬어 정우는 여주가 맛있는거 사주면 방글방글 웃으면서 여주랑 학원 감. 하루는 학원 끝나고 날씨도 너무 좋고 기분도 너무 좋고 좀 놀다가 들어가려고, 둘이 아파트 근처 공원으로 갔다. 좀 늦은 밤이라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어 기분 좋아서 저만치 간 여주랑, 정우는 그 조금 뒤에서 여주 따라 가고있다. "정우야. 너 왜 맨날 나 데리러 와?" "어?" "너 맨날 학원 지나쳐서 나 데리러 오잖아~. 내가 음료수 사주고 그래서 그래? 그게 좋은거지 너는." "어? ㅋㅋㅋ 응 좋아 난." "그래 좋겠다~~" "근데 여주야..." "응!" 여주가 계속 팔랑팔랑 돌아다니니까 정우가 여주 옷 끄트머리 살짝 잡아당기면서 얘기해 "아 여주야 잠깐만 멈춰봐봐... 나 하고싶은 말 있단말이야." "응 뭔데?" "여주야 나는.. 나는 학원 가기 전에 음료수 마시고 그러는게, 좋은게 아니라. 들어가기 싫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 너랑 가고싶어서 그런거라고. 너랑 가는게 좋다고..." "?" 정우는 여주 옷자락 꾹 쥐고 눈 내리깔고 그렇게 얘기해 정우 뒤에 있는 가로등 때문에 어두워도 너무 잘 보이는 빨간 정우 귀 잠깐 생각하는 듯 하다가 이내 웃음이 터진 여주가, "... 정우야. 나 봐봐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뭘까? 끝까지 얘기 해 줘야지. 1번 니가 좋아 2번 앞으로도 음료수 사줘. 생각 잘 해야 될 걸." 결국 한손으로 푹 숙인 얼굴 감싸고 말하는 정우 "... 1번이라고.." "... 아하하 김정우 얼굴 빨간거 다 티난다!" "아 놀리지마아... " +) 손으로 얼굴 가리고 있는 김정우 "정우야ㅋㅋㅋㅋㅋ 손좀 떼봐! 정우야~~~~ 정우야 얼굴 좀 보자 응? 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 "아 하지 말라고오.. 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