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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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보촬영이 있는날
실내 스튜디오가 야외 촬영장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두곳을 왔다갔다하면서 촬영을 진행함
오늘따라 다들 메이크업과 헤어가 맘에 들었는지
멤버들이 유달리 더 자기들 사진을 찍어달라고 달려들었더랬음
종대하고 백현이가 투닥거리면서 놀다가는 너징을 보고는
둘이 어깨동무를 하면서 너징을 부르면서 빨리 자기들을 찍어달라고 함
너징이 사진을 찍어주려다 종대 셔츠 뒷 칼라가 펴져있길래 영 거슬려서
들었던 카메라를 내리고는 칼라를 접어주려 종대쪽으로 다가감
갑자기 다가오는 너징에 종대가 놀랐는지 눈을 땡그랗게 뜨고 쳐다봄
너징은 오히려 얘가 또 왜이러나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종대 얼굴을 한번 스윽- 보고는 칼라를 접어주고 말함
"이거, 접어주려고"
종대가 그제서야 이해했다는 표정을 짓더니
뭐가 좋은지 헤헤거리면서 나사빠진 사람 마냥 좋다고 웃음
옆에서 보던 백현이가 갑자기 돌아서려는 너징의 팔목을 잡음
![[EXO/징어] 너징이 엑소의 전담 포토그래퍼로 고용된 썰4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8/2/182dc33937629e2eac8a7276ccf6945f.jpg)
"나는나는? 애기야, 나는 어디 고쳐줄데 없어?'ㅅ'"
꼭 슈렉에 나오는 장화신은 고양이 마냥 올려다보길래
그냥 쿨하게 돌아서려다 또 엄청 찡찡댈 것 같아서
위에 머리가 살짝 흐트러졌길래 너징이 손으로 살짝 정리해줌
"없어어어, 충분히 잘생겼네요오"
너징의 말에 백현이도 좋다고 '헤헤-그치이-'하며
네모입 만들고는 웃으면서 너징을 올려다봄
그제서야 너징이 둘한테서 조금 물러나서는 다시 카메라를 들며 포즈으-하니까
종대는 눈가에 브이를 가져다 대고 백현이는 턱을 괴는 포즈를 취함
그리고는 찍자마자 바로 너징에게 또 쪼르르 달려와서는
너징 양쪽 어깨에 각자 머리들을 올려 대고는 사진을 쳐다봄
너징이 너무 밀착한 것 같아서 빠져 나오려는데
백현이가 너징의 팔을 잡아 힘을 주고는 못 빠져나가게 함
그리고 생글생글 영악하게(?) 웃으면서 물어봄
"ㅎㅎㅎ어디가 애기야? 이거봐, 종대보다 내가 훨씬 잘생겼지ㅎㅎㅎㅎㅎㅎ"
옆에 있던 종대는 또 '뭐어어어어? 웃기시네에?' 외치는 와중에
너징은 왠지모를 위협을 느껴 그냥 어색하게 웃으면서 끄덕끄덕 해주고 맘
그제서야 둘이 다시 꽁냥거리며 가길래 겨우 둘에게서 빠져 나와
촬영장 한편 밖으로 뚫려있던 창문가에 기대서 찍은 사진들을 확인하고 있던 너징이었음
그때 어디선가 홀연히 종인이가 나타나더니
옆에 있던 간이의자를 너징 앞으로 끌어와서는
팔을 괴고 너징 쪽으로 몸을 기울여 머리를 기대고는 눈을 감음
"누나아, 나 어깨아파"
"어? 아까 허리 아프다더니, 이제 어깨까지 아파?
우리종인이- 아파서 어쩌냐, 누나가 안마 좀 해줄까?"
종인이가 너징의 말에 끄덕이더니 너징은
카메라를 종인이에게 넘기고 종인이 어깨를 두드리면서 열심히 안마해줌
안마를 받으며 사진을 보던 종인이가 슬슬 심심해진건지
카메라를 들어서 사진을 막 찍더니 너징에게까지 카메라를 올려듬
너징은 반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피함
"으어이으아, 찍지마아"
"왜에에에 하나만 찍자아아"
종인이가 카메라를 들이밀면서 다가오자
너징이 주춤거리며 멀리 도망가려고하니 종인이가
그제서야 푸스스 웃으면서 가지말라며 너징 팔을 잡아세움
![[EXO/징어] 너징이 엑소의 전담 포토그래퍼로 고용된 썰4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f/3/df3c43c29b2b93d65649f37c8945fe66.jpg)
"알았어, 안할께여ㅎㅎㅎ"
능글맞게 웃길래 너징은 한껏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째려봤지만
결국 다시 종인이 손에 끌려옴
의자를 가져다 앉을까 하고 두리번대고 있었는데
남은 의자가 없길래 그냥 창문가에 기대있던 너징이었음
너징을 끌고와서는 자기는 의자에 앉아
너징을 올려다보던 종인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거임
그리고는 카메라를 너징 목에 걸어주고는
너징 허리를 쑤욱 들어올려서는 창문틀에 앉힘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너징이 완전 놀라서 '엌?!'하는
짧은 비명을 내뱉고는 눈이 튀어나올정도로 땡그랗게 뜨고는
어버버하며 혼이 나간 사람처럼 굳어 있는데
종인이는 너징이 그러던지 말던지 너징을 창틀에 앉혀 놓고는
다시 의자에 앉아서 팔을 괴고 너징 다리쪽으로 고개를 기댄체 눈을 감음
"날 좋다....."
잠시뒤에야 너징이 정신을 차리고 종인이 어깨를 투닥투닥하면서 때림
"야이어으이아ㅓ너 누나진짜 놀랐자나아!
너어! 막,누나어?!너어,허리,나,야 뱃살도,막,무겁고,너어진짜-"
너징이 당황해서 더듬거리면서 말하자 종인이는
그런 너징이 웃겼는지 킥킥대면서 눈을 감은채로 웃음
![[EXO/징어] 너징이 엑소의 전담 포토그래퍼로 고용된 썰4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a/1/da18ac254ecee22210e2aee32b1589c3.jpg)
"왜에ㅋㅋㅋㅋㅋㅋㅋㅋ앉을데가 없었자나여, 나도 기댈데가 없었고. 윈윈-이지뭐"
종인이의 말에도 너징이 투닥거리면서 마구 쏘아붙이는 와중에
촬영 스탠바이로 종인이가 불려가는 바람에
너징의 말은 공중분산 되고 맘........ㅁ7ㅁ8.......
어느새 촬영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는데
케이따로 엠따로 단체사진을 찍고 있었음
엠이 먼저 찍느라 케이멤버들이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음
마지막이라니 너징도 카메라에 멤버들을 담고 싶어
사람들 사이로 고개를 내밀었지만 키가 작은 너징에게는 도저히 멤버들이 보이지 않았음
그래서 어디 올라 갈 만한 곳이 없나 둘러보다가
간이 사다리를 타고 위쪽으로 올라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걸 발견함
알다시피 고소공포증이 있는 너징에게는 조금 무섭긴 했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멤버 전체를 동시에 프레임 안에 담기에
적격인 장소여서 두려움을 무릅 쓰고 살금살금 올라감
겨우겨우 올라가보니 예상대로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너징은 서둘러 카메라를 올려듬
그때 뒤를 돌아보던 세훈이가 너징이 없길래 어디갔나 찾아보다가
별안간 너징이 위에 올라가 있는 걸 보고 위험하게 왜 저길 올라갔나 싶어서
내려오라고 할려다가는 순간 또 장난기가 발동함
큭큭거리며 너징 발아래 놓여있던 사다리를 치워버린거임
너징은 그것도 모른채로 열심히 사진만 찍음
엠 멤버들이 촬영을 끝내자 너징도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는
케이 멤버들이 촬영에 들어가자 또 열심히 마저 사진을 찍음
'촬영끝!!!!!!'하는 디렉터의 외침과 동시에 멤버들도 '수고하셨습니다!!!'하고는
박수를 치면서 여기저기 인사를 하며 촬영을 마무리함
너징도 드디어 끝났다는 후련함에 기지개를 쭈욱 펴고는 박수를 치면서
내려오려고 아래를 보는데 그제서야 사다리가 없어진걸 확인함
"헐?"
너징이 당황해서는 사태파악도 안된채 눈만 멀뚱멀뚱 뜨고
아래만 멍하니 바라고 있자
그새 찬열이랑 투닥거리면서 오던 세훈이가 너징을 보고는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나저기서 뭐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ㅋㅋㅋㅋㅋ뭐야ㅋㅋㅋㅋㅋㅋㅋ애기 거기는 어떻게 올라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ㅠㅠㅠㅠㅠ누가 사다리 치운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웃지만말고 나 사다리 좀 가져다줘"
너징이 그제서야 높이에 진땀을 흘리며 허공에 발을 동동거리면서
간절히 말하는데도 둘은 여전히 웃느라 정신이 없었음
그때 뒤에서 걸어오던 민석이와 루한도 너징을 발견함
"징어,너 거긴 왜 올라갔어? 아니 그것보다 어떻게 올라갔어"
"말썽꾸로기, 높은데도 무서워하면서 죠기서 모한데?"
"오빠ㅠㅠㅠ사다리 타고 올라왔단 말이야ㅠㅠ
뭐야ㅠㅠㅠㅠ근데 사다리 어디갔지ㅠㅠㅠㅠㅠㅠ보고 있지만 말고 나 사다리좀....ㅠㅠ"
너징이 울상을 지으며 팔을 뻗어 외치자
민석이와 루한도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너징에게로 다가감
그리고는 뒤쪽에 숨겨져 있던 사다리를 찾아서는 너징 발쪽에 대줌
"조심히 내려와, 카메라 오빠한테 먼저줄래? 위험하게 그런데는 왜 올라가"
"징어, 조심해. 한발한발 촌촌히"
둘의 말에 너징이 또 급하게 아니라며 사진을 찍으러 올라간거라고
손사래를 치며 말하다가는 직전의 당부가 무색하게
발을 쭈욱 헛딛으며 미끄러져 내려온거임
아래서 너징을 향해 팔을 벌리고는 불안불안하게 보고있던
민석이가 '어!'하면서 놀라는 와중에도 엄청난 타이밍으로 너징을 잘 받아냄
다행히 거의 다 내려온 상태라 둘다 다치진 않았음
어버버 하는새 너징은 어느새 민석이 품에 안겨 있었음
![[EXO/징어] 너징이 엑소의 전담 포토그래퍼로 고용된 썰4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6/9/b692633dd73cf39676587866ab868c5a.jpg)
"징어, 괜찮아?!"
민석이의 말에 그제서야 너징은 깜짝 놀라서 튀어 나오듯
민석이 품에서 나와 서서는 빠져나간 혼을 찾느라 애씀
"으어ㅏ...어....괜찮아.........."
여전히 혼이 나간 상태에서 일단 카메라는 괜찮냐며 물어오는 너징이었음
카메라를 루한에게 있었기에 문제는 없었음
"하여튼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지"
"아니, 그런게 아니라니까? 사다리, 내가 아래에 뒀는데 없어졌어......
누가 치워버린건가? 나 위에 있었는데.....못본건가....."
"완전 물가에 내놓은 5살짜리 애기 같다니까ㅋㅋㅋㅋ한눈을 못팔겠어 아주"
"아니....그게 아니래도....."
오늘도 사고치는 유치원생으로 전락해버린 너징은
뒤에서 끅끅거리는 세훈이의 웃음은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한채
도대체 누가 치운거냐는 말만 되풀이했다는........ㅁ7ㅁ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