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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23 | 인스티즈













23. 짝사랑은 개나줘.. (개도거절한다)












안녕!
징어 왔쪄윰~~~~~~~♥
미안한데 거기 해머는 내려놔... 
잘못했어............. ㅋㅋㅋㅋ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만.... 예헷ㅁ7ㅁ8
오늘 일끝나고 어딜 다녀왔거든??
진짜 옛날 생각나고 좋더라...
누군지 짐작가지? 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제부터 썰을 풀어야지~~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23 | 인스티즈














오늘 아침에 갑자기 민석오빠한테서 연락왔어.
나도 폰이랑 안친하다지만 이오빠는 더한건지 어쩜 먼저 연락 한번을 안하는거 있지?
내가 먼저 보내도 그냥 응,이라거나 그래?라거나 ㅎㅎ,라고 오는 답장에 진이 다빠져....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귀찮나 생각하다가 만나면 또 어찌나 다정한지...
근데 실제로 만나서 대화를 나눠도 무뚝뚝한듯 다정한거라 카톡에서는 원래 그런가보다하고 넘겼어.
실제로 다른 사람 얘기를 들어보니까 답장해주는 것도 고마운거더라..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런 오빠가!!!
무려 이런 오빠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정)
나한테 먼저 연락이라니 ㅠㅠ
아침에 띠링 연락이 오길래 변백현인 줄 알고 심드렁하게 들여다보는데 화면에 뜬 '빠오즈♥'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폰을 신주단지 모시듯 들고 카톡을 확인함.
왜 빠오즈냐고??
오빠가 빠오즈를 닮았기도 했고...
나 만두광인거 알잖아 ^^
아무튼 카톡을 확인함.












-전화할수있어?












네,네,네!!!! 그럼여!!!!!!
아니, 제가 하겠습니다.......ㅠㅠ
바로 오빠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었어.
여보세요라는 평범한 인사 대신 "잘잤어?"란 인사로 전화를 받은 오빠야....
오빠야.... 그렇게 물으면 내 남친같자나쟈나 ㅠㅠㅠㅠ












"오빠가 먼저 연락해주다니 ㅠㅠㅠㅠ"
[어..?]
"오빠가 나한테 연락 먼저 한거 얼마만인줄 알아?"
[오래됐었나..?]
"한달에 한번꼴이라고 거의 ㅠㅠㅠ"
[미안해. 앞으론 자주할게.]
"꼭이다? 무슨일이야?"
[어머니가 징어 보고싶다고 하셔서. 오늘 시간 괜찮아?]












어머니...... ?
순간 누군지 단번에 파악하지 못하고 한참 후에야 아!! 하고 떠올림.
옛날 놀러갈 때마다 맛있는 간식을 챙겨주셨던 아주머니를 떠올리면서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해졌지.












"아주머니! 되지되지! 없어도 가야지!"
[그럼 일 끝나고 같이 가자.]
"응응!"












전화를 끊고 한껏 들떠서 과거회상하느라 지각할 뻔도 했지만 다행히 늦지않게 도착했어.
요즘따라 일진이 사나워서 오늘도 그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아침부터 좋은 일이 생겼네.
역시 사람은 오래살고 봐야해 ㅋㅋㅋㅋㅋ
일하는 중에도 오늘은 진상손님은 전혀 없었어.
되려 실수를 한 나를 너그러이 봐주는 손님때문에 감동까지 받았음.
오늘 뭔가 되는 날이긴 한가봐 ㅠㅠㅠㅠㅠ
매일이 오늘만 같았으면 ㅠㅠㅠㅠㅠㅠ












***












모처럼 무사히 일을 마치고 룰루랄라 짐을 싸고 있었어.
같이 끝난 언니가 탈의실에서 히히거리면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나를 보더니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
좋은 일? 물론 있죠!!!
그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니까 언니가 따라 웃으면서 말하는데
오랜만에 내가 웃는 모습을 본다면서 어깨를 두드리고 탈의실을 나가.
내가 요새 잘 못 웃었던가...........?
내딴에는 그래도 잘 웃고 다닌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뭔가 보였나봐.
마음이 꽁기꽁기해졌지만 고개를 휙휙 내젓고 다시 유쾌하게 웃으면서 민석오빠가 있을 과일코너로 갔어.
사실 다른 곳에서 기다려도 되지만 조금이라도 얼굴을 빨리 보고 싶었던 내 마음이랄까.. 헷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순간부터 내 레이더망에 민석오빠가 걸려 조그맣지만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어.
내리자마자 쪼르르 달려갔고 조금 거리가 떨어지긴 했지만 손을 흔들며 오빠에게 달려가려고 했지.












"민석오.. ㅃ.."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23 | 인스티즈













하지만 그 소리를 미처 오빠에게 전하지 못하고 멈추고 말았음.
내 손은 허리 밑으로 다시 조용히 내려옴.
민석오빠는 준면씨와 같이 있었어.
평소같으면 쉽게 다가가 준면씨에게도 인사하면서 껴들었겠지만...
얘기를 나누는 두사람의 표정이 너무 진지해 보였어... ㅠㅠㅠㅠ
괜히 다가가기가 어려운거야... 땀땀
그래서 신나게 움직였던 다리까지 멈춰 멀찍이 그 얘기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어.
그런데 누가 내 어께에 팔을 슥 둘러왔어.












"징어! 여기서 뭐해?"
"아.. 루오빠.."
"나 보러왔어?"
"ㅋㅋㅋ 아닌데, 아닌데? 민석오빠 보러온건데?"












피식 웃고는 혀를 살짝 내보이며 루오빠를 놀려댔음.
그에 루오빠가 약이 잔뜩 올라 아오..아오...하면서 어쩔 줄을 몰라해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결국 내머리에 콕 꿀밤을 박았는데 무슨 솜털방망이 갖다댄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은 약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장난치면서 막 웃다가 근데 왜 민석이한테 안가고 여기서 멍하니 서있었냐고 물어.
그래서 아직도 진지하게 준면씨와 이야기하고 있는 민석오빠를 힐끔 보고는 작게 속삭임.
갑자기 작은 소리를 내서 그런지 한번에 알아듣지 못한 루오빠가 귀를 가까이 대는거야.
그래서 다시 한번 작게 루오빠의 귓가에 속삭였음.












"오빠 진지하게 얘기중이잖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
"왜?"
"밍소쿠가 진지해, 지금?"
"응?"












내 말에 민석오빠를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는 루오빠야.
민석오빠가 진지하냐고 나에게 묻는데 나도 물음표를 띄우며 루오빠를 보게 됨.
..... 딱봐도 진지하잖아?
무표정에.. 간간히 인상까지 찡그리는 민석오빠인데??
하지만 루오빠는 오히려 나를 이상하게 바라봐.












"밍소쿠 원래 저러잖아."
"원래 저렇다니?"
"밍소쿠가 저정도면 오히려 지금 기분 좋은 것 같은데?"
"..."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23 | 인스티즈













저게...........?
인상을 찡그리고 심각함이 가득한 저 얼굴이...........?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루오빠는 그렇게 말하고 있고...
루오빠에게 듣기로는 오빠는 사람과 얘기할 때 기본적인 표정이 무표정이었어.
포커페이스라고도 하지?
원체 사람을 대할 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고 거기다 말도 한두마디 나누면 입을 닫곤 한대.
그런데 지금 준면과 얘기하면서 간간히 인상을 찡그리며 감정을 표현하고
벌써 열마디가 넘어가도록 얘기하는 걸 보면 오늘 뭔가 좋은 일이 있거나 있었다는 거라고 해.
즉, 지금의 민석오빠는 평범하단 소리였어.
그런데 이상하지...
루오빠의 얘기를 고개를 끄덕이며 들으면서도 혼란이 오는거야.
분명 나랑 얘기할 때는 가끔 무뚝뚝한 대답을 던지기는 하지만 웃는 얼굴도 자주 보여주고 하는데..
루오빠가 옆에서 오늘 무슨 일로 저렇게 들떴지? 하는 소리를 듣고 진짜구나.. 싶었어 ㅋㅋㅋ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23 | 인스티즈













내앞에서와는 완전 다른 민석오빠를 신기하게 빤히 바라보고 있는데
우연히 고개를 돌리던 민석오빠와 눈이 마주쳤어.
오빠가 내 등장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니까 준면씨도 나를 발견하고 웃어.
아까까지 무표정으로 얘기하던 사람들 맞습니까...?
나를 빤히 보고 있는 두사람에 민망해져 손을 가볍게 흔들며 다가감.
그런데 루오빠는 왜 따라와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오빠가 나와 루오빠를 번갈아보다가 물었음.












"두사람 뭐하고 있었어?"
"응?"
"사랑의 대화랄까~"












....................... 루오빠.. 나 설레일 뻔 했는데....
앞에 있는 두사람때문에 차게 식어버렸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능청스럽게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며 장난친 루오빠에 급정색을 하는 민석오빠와 준면씨..
장난친 루오빠가 뻘쭘해하더라.. (측은)
나에게 대답해보라는 건지 나를 빤히 보는 두사람 시선에 당황하며 민석오빠보러 온거라고 솔직하게 대답했지.
루오빠야 아까 들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준면씨는 더욱 표정을 굳힌 채 나를 보고 있어...
무섭게 왜 이러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23 | 인스티즈













그에 비해 민석오빠는 그랬어? 하면서 실실 쪼개는데 그 모습에 루오빠와 준면씨가 기겁하더라.
아까 루오빠의 말이 떠올랐음... ㅋㅋㅋ












"일 끝난거야?"
"응!"
"그래? 그럼 가자."
"어..? 오빠 아직 일 안끝난거 아니야?"
"아니, 끝났어. 준면아, 나 간다."












민석오빠 상남자였네................
내가 일이 끝났다니까 바로 내 손목을 덥썩 잡고 끌고가는데
어..어..? 하다가 뒤에 남겨진 준면씨와 루오빠를 바라봤어.
그런데 두사람의 표정이 벙찐 게 얼굴에 당황이 가득해.
한참 후에야 야, 너 어디가?! 하는 준면씨의 말소리가 들려오긴 했는데 이미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탄 우리야...
역시.. 아직 일이 끝나지 않은 거였어.. ㅋㅋㅋㅋ
말 한마디로 일을 끝내고 나선 민석오빠야......
내가 조심스럽게 "이렇게 나와도 돼?"하고 물으니까 민석오빠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문제없어."하는데
이상하게 뭔가 납득이 가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이 마트의 실세는 이 남자인 것 같다.. ㅁ7ㅁ8












"오빠, 아주머니는 잘 지내셔?"
"아마도?"
"으잉? 대답이 그게 뭐야?!"
"나도 오랜만에 가는거라.."












민석오빠의 차를 타고 아주머니를 뵈로 오빠네 집으로 향하던 중 조용히 가기는 뭐해서 내가 먼저 입을 열었어.
이제가서 보면 되지만 일단 잘지낸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어.
그런데 애매모호하게 대답하는 민석오빠에 펄쩍 뜀.
아무리 아들이라지만 어머니에 관심이 그정도로 없어서야.........
그런데 민석오빠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대답하는거야.
마치 따로 떨어져서 산다는 마냥.......
그런데 진짜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따로 살아?"
"응."
"언제부터?!"
".. 고등학교 입학할때부터였나?"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면 벌써 8년째?!!!!
아무리 독립하는 것이 좋다지만 그렇게 어린 나이때부터 독립을 했다는 오빠가 새삼 용감하다고 생각함.
그래도 어머니에게는 자주자주 갔어야지!!
불효 어쩌구저쩌구를 들먹이며 오빠를 나무라니까 오빠가 피식 웃어.
웃지마............ 설레니까.............

잔소리를 멈추고 질문을 바꿔 왜 떨어져 살게 됐는지 물어봤어.
근데 꼬박꼬박 대답하던 다른 질문과는 달리 이번 질문에는 바로 대답이 나오지 않는거야.
운전대를 잡고 앞만 가만히 보고 있다가 내가 응?하고 대답을 재촉하니까 그제야 입을 열었어.












"그냥.. 이사하는게 귀찮아서.."
"헐.. 그 이유 하나야?"
"ㅎㅎ.. "
"와.."
"왜?"
"아니야 ㅋㅋㅋ 오빠네 집도 궁금하다."
"궁금해?"
"응응."

"나중에 초대할게."

"진짜? 진짜로?!"












고작 이사하는게 귀찮다는 이유로 어린나이에 독립한 오빠가 대단한건지 한심한건지 모르겠지만
민석오빠니까 대단한거로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지금가는 집이 오빠가 살고 있는 집이 아니라는 사실에 아쉬워서 한 말인데
오빠가 흔쾌히 집에 초대한다고 하니까 진짜 좋았음.
신나서 더 옆에서 떠들어대고 오빠는 하나하나 짧게라도 대답해주면서 가니까 금방 오빠네 집에 도착했음.
근데 무슨 집에 차고가 있대.................ㄴ..........
내렸더니 이게 무슨 신세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여기가 비싼 동네긴 한가보오............
우리 동네도 한 물가하는 동네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다는 땅덩어리에는 이런 집이 있구나..........
예전에 살던 집도 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저씨... 돈 많이 버셨나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멍하니 저택을 바라보고 있으니 민석오빠가 내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갔어.
어머.. 내 손 요새 많이 행복하지...?












"아주머니!!"
"어머, 이게 누구야? 징어 맞니?"
"네~ 저 징어에요! 아주머니, 예전이랑 변한게 없으시네요? 여전히 이쁘세요!"
"호호, 얘봐라. 너도 이쁜 말만 하는건 여전하네~"
"헤헤."
"우리 징어, 완전 숙녀가 됐네?"
"정말요? 엄마는 매일 왈가닥이라고 잔소리하시는데.."












현관 앞에서 맞아주신 아주머니에게 풀썩 안겨 포옹을 하고나서 아주머니와 재잘재잘 떠들어대느라 바빴음.
그게 길어지니까 민석오빠가 중재에 나서 겨우 안으로 들어섰지.
안에는 더욱 삐까번쩍하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집구경보다 아주머니와의 수다가 더 재밌었기에 한동안 소파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지.
거의 10년만에 마주하는 얼굴임에도 예전처럼 너무도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아주머니 덕분에 어색함이 하나도 없었음.
오빠도 같이 소파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아주머니와 나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어.
그러다가 오빠가 어찌나 나를 잘 알던지 꼬르륵 시계가 울리기 직전 우리의 대화 사이에 끼어들었어.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23 | 인스티즈














".. 어머니, 징어 배고프겠어요."
"어머, 내 정신 좀 봐. 징어, 배고프지? 아줌마가 맛있는거 잔뜩 차려놨단다."
"우와~ 예전에도 진짜 맛있었는데! 얼른 먹고싶어요~"












오빠에게 암묵적으로 감사눈빛을 보낸 나는 신나서 부엌으로 들어갔는데
헐.......................... 진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차려져있는 음식들에 넋이 나감.
홀리듯 자리에 앉으니까 앞에 앉으신 아주머니가 이것저것 숟가락에 올려주셔.
그때마다 덥썩덥썩 먹다보니 두공기는 넘게 먹은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먹을 땐 몰랐는데 다먹고 일어나니까 배 찢어지는 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받아먹을 때마다 어이구, 아휴이뻐라 하시는데 더 꿀맛이었음 ㅋ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후식으로 과일을 먹고 있었어.
오빠가 친절하게 찍어준 사과 한조각을 베어물면서 또다시 아주머니와 수다의 장으로 빠져들었지.












"그나저나 징어는 남자친구 있니?"
"없어요.. ㅠㅠ"
"그래? 민석이도 없는데."
"네?"
"어머니!"












갑자기 남친유무질문으로 저격하시더니 뜬금포 민석오빠 얘기를 하는 아주머니...
감히 저와 오빠를 엮어주시다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하무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절 올릴까요, 어머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옆에서 발끈하는 민석오빠때문에 내 쿠크다스는 다 깨져버림.. ㅋ
그래서 나도 그냥 웃고 넘기려는데 오빠가 옆에서 중얼거리는거야.
원래라면 가는 귀 먹은 나에게 들리지 않았을텐데 왠일인지 또렷하게 들려왔어.












"아직 때가 아니라고요."












나니.............?
때라뇨?? 나보고 때라고 하는건 아니지???
하지만 이 미련한 뇨자. 눈치도 없으니 아무런 생각도 없이 지나쳤지요... 예헷
그때 물어볼걸 그랬나봐. 지금 이렇게 궁금한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아주머니의 새끼꼬는 실력은 대단하셨음 bbbb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고 갑니다..... ^^
근데 그때마다 발끈하는 민석오빠............ ㅂㄷㅂㄷ
난 왜 민석오빠를 좋아해가지고 이런 장난에도 상처를 받는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짝사랑은 할 게 못된다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실컷 떠들고선 시계를 확인하니 벌써 11시...
이번에도 오빠의 중재에 정신차린 나는 허겁지겁 아주머니께 인사를 하고 나왔음.
사실 좀 더 있다가 아저씨도 보고 가려고 했는데 내일 출근을 생각하니 ㄷㄷㄷ 하더라구 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 다음에 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데려다준다면서 함께 나온 오빠더러 오늘 이왕 본집에 온거 자고 가라고 말려봐도 그놈의 똥꼬집...
결국 오빠 차타고 편하게 왔음.
근데 차 타자마자 골아떨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타고 왔으면 종점까지 갈 기세로 잠 든 나님.......
그런데 집에 도착했다고 오빠가 깨워서 눈떴는데
왜때문에 12시인거죠........??
아무리 거리가 있어도 아까 마트에서 오빠네까지 20분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오빠한테 물어보니 내가 하도 곤히 자서 주변을 빙빙 돌았대..
아니, 이사람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그렇게 매너있게 하지 말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이제 오빠도 집에 가야하니까 빠르게 차에서 내렸어.
그런데 운전석에서 슥, 창문을 내린 오빠가 나를 불렀음.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23 | 인스티즈













"징어야."
"응?"
"... 아니야, 잘자라고."
"응! 오빠도 조심히 가~"
"그래. 들어가."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거 같긴 한데 나 비몽사몽한 상태인지라 구태여 묻지 않고 보냈음.
근데 글쓰다보니까 문득 궁금해지네..?
그날따라 왜 내 오지라퍼가 발동하지 않았을까..
다른 때 같으면 꼬치꼬치 캐묻고 그랬을텐데... ㅋㅋㅋ
아무래도 민석오빠 앞에서만큼은 소심소심해지는 내탓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암호닉 ♥
승꺄꺄 / 큥 / 하트 / 매력 / 메론빵
큥큥큥큥 / 모카 / 에쏘 / 용용 / 종대맛춥파츕스
둥이탬 / 엑소영 / 보시엔 / 피터걸 / 배터리
마지심슨 / 핑꾸색 / 로운 / 페라리라이트 / 라임
브릴리언트 / 허니밀크 / 됴큥 / 총총 / 디유
뽀조개 / 낯선이 / 크림치즈 / 하루 / 세젤빛
손가락근육

하잇!!!!!!!!!! 여기까지 모처럼 내사랑 민석오빠 얘기였음!!!!
오늘 글에서 민석오빠를 향한 내마음이 많이 드러난것같아 (부끄)
민석오빠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짝사랑은 힘든것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글쓰다가 문득 호칭이 너무 헷갈리더라..
그래서!! 앞으로의 호칭을 정리하려고해.
사실 이건 내가 잊어버릴까봐 하는거니까 신경 쓰지마셈.. ㅎㅎ

김준면 - 준면씨 / 김민석 - 민석오빠 / 루한 - 루오빠 / 크리스 - 크리스 / 레이 - 레이씨 / 변백현 - 변백현
박찬열 - 박찬열 / 김종대 - 종대 / 도경수 - 경수씨 / 타오 - 타오 / 김종인 - 김종인 / 오세훈 - 오세훈

끝!!! (이걸 못외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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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석아!! 고백해!!!!!!!
9년 전
독자2
모카입니다.
아 조 징씨눈!! 왜!! 모든 액소 멤버들이 너에게만 특뱔취급햐쥬는골 몰라!! 툭히 김중면이랑!!!! 민석이!!! 어주그냥 포커페이스가ㅠㅠㅠ풀리는디ㅠㅠㅠㅜ

9년 전
독자3
아이고ㅠㅠㅠㅠㅠㅠ고백했어야지ㅠㅠㅠㅠㅠㅠ우리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메론빵이에여!!!!
민석아 고백해야지!!!!! 뭐하는거야!!!!! 아이고 민석아ㅠㅠㅠㅠㅠㅠㅋㄴㅋㅋㅋㅋㅋㅋ징어 행쇼할날이....

9년 전
독자5
민석짱..미안한데나는민석짱보다는이씽이가..ㅜㅜ노래매일듣고싶구그래..아니면종대라거나...
9년 전
독자6
브릴리언트에용~
9년 전
독자7
라임이에여 오옹오옹올 좀만더 있으면 밍소쿠가 고백하겠는대요???ㅋㅋㅋㅋ 고백해(짝) 행쇼해(짝)
겨론해(짝)

9년 전
독자8
하트에요~ 하트하트. 민석아... 너 자꾸그러면 나 설레쥬금...ㅁ7ㅁ8 아직은 때가 아니라니ㅠㅠㅠㅠ 그럼 언젠가는 때가 온다는 말이지? 어머니네 집에 찾아간 것도 여자친구 소개시켜주러 간 것 같고 막 좋쟈나ㅠㅠㅠㅠ 얼른 행쇼해!
9년 전
독자9
으ㅠㅠㅠㅠㅠ고백해야지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당연히 여자친구소개처럼 가놓고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승꺄꺄왔어요!!!!!
아니 민석아!!!!!그 음 고백할기회를!!!!!!!으어어어거걱 아 징어도민석이젛아하고ㅜㅠㅠㅠㅠㅠ민석이도ㅠ 징어좋아하니까 둘이 ㅠㅠㅠㅠㅠ마규ㅠㅠㅠㅠ행복해ㅠㅠㅠㅠ민ㅅ석아 빨리고백해!!!!!

9년 전
독자11
크림치즈에요!!민석이너무좋아여ㅠㅠㅜㅜㅜ사겨라ㅠㅠ
9년 전
독자12
그때가어서왔으면좋겠어민석아....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3
민서가ㅠㅠㅠㅠ지금이때야ㅠㅠㅠㅠ딴애들이채가기 전에 얼른 고백해야지ㅠㅠㅠㅠ잘보고 가요!
9년 전
독자14
허니밀크에요
으이구 징어야 !!! 다들 널 특별취급하는거잖아 그걸 왜 못 캐취하는거나ㅜㅜ? 좀만 더 있음 민석찡이 고백하는거에요? 오오 하지만 사랑은 타이밍이라능...민석찡

9년 전
독자15
핑꾸색입니다! 때가아니라뇨 사랑에는 때따위없습니다만? (ㅎ..연애해본척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보고가ㅣㅂ니당 하트하트
9년 전
독자16
민석아ㅠㅠㅠㅠㅠㅡ고백해ㅠㅜㅠㅜㅠㅜ
9년 전
독자17
세젤빛이에요!! 민석이가ㅠㅠㅠ표정도 말도 별로 없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징어한정이네♥ 고백....하지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마지심슨이에요!!왜죠? 왜 징어는 남자가 저리많으면서 눈치를 못채는걸까요....ㅠㅠㅠㅠ징어말고 나한테와주면좋겠다....♥
9년 전
독자19
둥이탬이에요! 아ㅜㅜㅜㅜㅠ민석규ㅠㅠㅠㅠㅠㅠㅠㅠ헝헝 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20
어휴ㅠㅠㅠ고백했어야지 민석아ㅠㅠㅠ
9년 전
독자21
징어야...???넌 왜 이렇게 눈치가없니....ㅠㅠㅠㅠㅠㅠㅠ모든이들이 널 좋아하는구나ㅜ.......괘부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 좋아하는데 눈치가 없어서야...ㅜㅜㅜㅠㅠㅠㅠㅠㅠㅜㅜㅠ나였으면~★
9년 전
독자22
종대맛춥파츕스예여 하..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읽는데 달달해서 녹아죽으려하네요ㅠㅠㅠㅠㅠㅡ민석아ㅠ우리밍쇼기ㅠㅠㅠㅠ 나죽네ㅠㅠ서로좋아하는데 그냥 사겨라ㅠㅠㅠㅠㅜㅠㅠㅜ고백해
9년 전
독자23
피터걸이에요~ 아이고 민석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말을 못하니 징어도 너 좋아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겨라(짝)사겨라(짝)
9년 전
독자24
아이곸ㅋㅋㅋㅋㅋㅋㅋ민석이가 무슨말을 하려했을까욬ㅋㅋㅋ
9년 전
독자25
오홍 민석이도 관심이있는거구ㄴ낭
9년 전
독자26
에쏘예요! 완전 설레ㅠㅠㅠ.진짜 민석 내꺼잖아 그치? 내꺼 답다...
9년 전
독자27
민석아빨리고백해!!!누가채갈라
9년 전
독자28
됴큥입니다ㅎㅎ민석이도 마음이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 고백하고 사겨버려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9
민석아빨리고백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3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끄앙 ㅠㅠㅠ만두 왜케 귀여워 ㅠㅠㅠㅠㅠ진짜 대박사건이네 ㅠㅠㅠ 너무 귀여워서 제가 다 설레입니다....(하트)
9년 전
독자31
윽...윽....진짜 빨리 정말 떡밥 모든 멤버들에게 은혜롭게 하사해주세여....다이어주세여.....징어여왕짱짱맨
9년 전
독자32
밍서가ㅠㅠㅠㅠㅠㅠ어이쿠 여주특별취급 감사염 퓨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3
밍쏙ㅇ이어빠ㅠㅠㅠㅠㅠㅠㅜ밍석이는사랑입니다.......ㅁ7ㅁ8....♥
9년 전
독자34
아직때가아니라니!!그런거에는 때가없어!기회잡힐때마다가 때야!!
9년 전
독자35
잠결에 응이라고 대답하게 고백했어야지 밍소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6
왜 고백을 못하는거야!!!!!입이없어 혀가업써!!!!!!!!!!!!!!!!!!
9년 전
독자38
사겨라 사겨라 난이결혼찬성일세ㅎㅎㅎ
9년 전
독자39
으아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넌 특★하다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어ㅜㅜㅠㅜㅠㅠ
9년 전
독자40
민석아 ㅠㅠㅠ 답답하다답답해 ㅠㅠㅠ 당당하게 말해!!!징어가 널 좋아하고 잇을때 말하라구 !!!!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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