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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찬식X정진영
무제 00
w. 정셔플
꽃. 너는 꽃이었다. 매혹적이고 아름답고 눈이 시릴 만큼 흐드러지게 피어 날 유혹하는.
" 찬식아……. " 한낱, 어린 날의 치기였을까. " 너 없으면……… 나 죽어………. "
그대로 뒤돌아 나가려고 하자 안겨온다. 여전히 아름다운 너는. " 찬식아……찬아……가지마……응? 너. 나 볼 거 잖아……. "
허리를 감아 오는 너의 가녀린 팔목을, 곧 울 것 같이 빨개진 눈을, 그대로 뿌리치고 나와 버렸다.
저절로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 너와 나의 첫 만남이, 어떠했더라.
*
시발. 짜증나는 한국사 선생. 존나 나만 갈군다. 이번엔 이태일인가 뭔가 하는 새로 온 교생으로 타겟이 바뀌었다. 젊은 선생이라면 아주 사족을 못 쓰지. 그 교생 앞에서 존나 내숭을 떨어대는데 꼬리 열댓개 쯤은 숨겨 놓은 줄 알았다. 차선우랑 같이 땡땡이 까려고 불렀는데 시발. 대답이 없다. 뭐야. 없네. 이새끼 또 이정환 보러갔나 보다. 뭐 나의 여신님 어쩌고 하면서 찬양을 하는데 사내새끼가 허여멀겋게 생겨갖고 눈웃음을 치는데 뭐, 귀엽긴 하더라. 아 그냥 혼자 나가야겠다. 아오 짜증나.
이제 6월초 께인데 날씨년은 존나 기승이다. 아 지금 보니까 하복 입어야 되는데 아침에 또 안입고 그냥 방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동복 와이셔츠 입고 왔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라더니. 더운 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 나가긴 싫고. 갈 데가 없어서 병신같이 돌아다니다 보니까 온 데라곤 음악실이다. 응? 뭐야 저거. 사람인가?
마구 헤집어진 연갈색 머리칼, 하도 울어 빨개진 눈, 붉어진 입술, 목부터 쇄골까지 새겨진 붉은 흔적들, 아무렇게나 뜯어졌을 와이셔츠. 이미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단추들.
" 흑……끅……. "
입술을 깨물며 울음을 참고는 옷을 추스리고 곧 넘어질 것 같이 허청허청, 걸어온다.
아슬아슬 달려 있는 파란색 명찰. 3학년.
「 정 진 영 」
날 보곤 흠칫, 작은 어깨를 떤다. 지나쳐가려는 가녀린 팔목을 잡았다. 공중에서 시선이 얽힌다. |
공영찬양 하고다니던 아이가 저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써 보는데.. 이건 뭐 발로 쓴건지...☆★ 아잌..그래도 처음 올려보는 거라 좌심실이 간지럽..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아실 생각해 놓은 것도 없고..그냥 막 지른거라 뒤에 구상 하나도 안해놨다는건 안 자랑..
여기서 그냥 끊을까 생각중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달아주는 그대들 사랑합니다♥
+ 그리고 다부기 님 저 정셔플이에요!!ㅎㅎㅎ
기억하고 있습니당 번외 기다릴께요 저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ToT..♥
공영흥해라 비포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