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억
(렉 풀리면 보세용 ㅠ_ㅠ)
"정국과 석진은 서로를 바라보고있고
열린이는 이 상황을 피하고싶은지 고개를 숙인채 주먹을 꽉 쥐었다.
ㅎ
제 22화_
잊어가고, 잊혀가고
…석진이 열린이에게 다가가 열린이의 손목을 꽉 잡았다. 열린이 놀란듯 석진을 올려다보았고
석진이 망설이다가 입술을 천천히 열었다.
w.1억
(렉 풀리면 보세용 ㅠ_ㅠ)
"정국과 석진은 서로를 바라보고있고
열린이는 이 상황을 피하고싶은지 고개를 숙인채 주먹을 꽉 쥐었다.
ㅎ
제 22화_
잊어가고, 잊혀가고
…석진이 열린이에게 다가가 열린이의 손목을 꽉 잡았다. 열린이 놀란듯 석진을 올려다보았고
석진이 망설이다가 입술을 천천히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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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이는 이 상황을 피하고싶은지 고개를 숙인채 주먹을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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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화_
잊어가고, 잊혀가고
…석진이 열린이에게 다가가 열린이의 손목을 꽉 잡았다. 열린이 놀란듯 석진을 올려다보았고
석진이 망설이다가 입술을 천천히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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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턴 이렇게 찾아오는 일은 없었음 좋겠네요."
"……."
"다음에 봬요, 가요 열린씨."
석진과 열린이 정국을 지나쳤다. 정국은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한체 어이가 없는듯 시선은 갈 곳을 잃고 방황을 한다.
"……."
"저기.. 석진씨."
"……."
"화.. 났어요?"
그는 아무 대답도 않았다. 차 안에선 큰 정적이 흘렀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만 몇분째 한 것 같다.
움직이지 않는 차 안에 아무 말도 없이 앉아있는 우리 둘은 한 번도 이렇게 어색한 적이 없었다.
힐끔 그를 바라보다가 조금은 화난듯한 표정이기에 긴장한듯 입술을 뜯다가.. 혹시라도 나한테 신뢰감이 사라졌으면 어쩌지싶었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내가 잘못한 게 맞으니 사과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속일 생각은 없었는데.. 10년이나 만났다는 얘기 꺼내면 석진씨가 혹시라도 나한테 마음이 사라질까봐..
조금은 불안한 마음에 말을 하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란 생각에 그랬어요. 응!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라 더 그랬구.."
"……."
"내가 이렇게 변명하는 것도 다 핑계로 들리겠지만.. 나 석진씨 사랑하는 건 진심이에요!.."
"얼마 전에 학교가서 자고왔던 날.. 그때도 저 사람 있었잖아요."
"…네."
"둘이 만났다는 것도 그런데.. 10년이라니.. 언제 헤어진 거예요?"
"한.. 두달 정도 됐을 거예요."
"나랑 만났을 때 쯤이네요. 열린씨,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다면 계속 말 안 했을 거예요?"
"아니요! 꼭 말해야겠단 생각은 했..어요. 근데 작정하고 속일 생각은 없었어요. 기회가 되면 꼭 말해야겠단 생각 했어요 저..
정말 미안해요. 나 진짜 석진씨 밖에 없어요. 내가 어떻게해야 석진씨 기분이 풀릴까? 응?"
"나 지금 많이 화났거든요."
"정말 미안해요.."
두손을 모아 입술에 대고선 그를 바라보았다. 화난듯 표정을 짓다가도 나와 눈이 마주치면 웃음을 참는듯 입술이 작게 움직인다.
그를 눈치없이 작게 웃으면.. 그는 웃지 않으려 창밖을 보았고, 나는 '석진씨이..'하며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애교를 부린다.
결국 그는 참나.. 하며 실소를 터트린다. '웃었다!'하고 그의 손을 덥썩 잡으면 그는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며 말한다.
"진짜 너무 화나고 짜증나는데.."
"……."
"나 아무래도 열린씨가 너무 좋은가봐."
"……."
"화내야되는데 화를 못 내겠다.."
"……."
"그러니까.. 왜 이렇게 예..뻐요.."
하씨.. 하고 한숨을 내쉬는데 그의 입꼬리는 올라가있다. '웃었어요 지금?'하며 장난스레 그에게 말을 걸면
그는 한숨을 내쉬며 여전히 눈을 가린채 내 눈을 보지 않는다.
나는 정말 내 인생의 전부를 줘도 될 만큼 좋은 사람을 만난 게 분명하다.
정국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장롱 안을 열었다. 장롱 안에 넣어두었던 열린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담긴 물건들을 꺼내본다.
두개의 큰 상자 두개를 꺼낸 정국이 한숨을 내쉬며 열린과 찍은 사진을 보았다.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군대 휴가 날에 찍은 사진.. 이렇게 인생의 절반을 같이 해놓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 와?
그것도 진심으로 결혼 할 생각으로 만나? 왠지 모르게 정국의 눈시울이 붉어져있었다.
어른이 되고나서 어떤 일에도 잘 울지 않았던 정국은 지금에서야 눈치없이 고이는 눈물이 흐르지 않게 눈을 꼭 감았다.
"뭐가 이렇게 허무해."
꺼내면 꺼낼 수록 나오는 너와의 추억이 이렇게도 많은데. 너는 벌써 잊었다는 거잖아.
헤어지자고 했던 날.. 그냥 그러자고 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정국이 주먹을 꽉 쥐었다.
한 번을 열린이에게 잘해준 적 없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 진동소리에 천천히 핸드폰을 꺼내 화면을 보았을까..
희연에게서 오는 전화에 이번엔 피하지않고 전화를 받는다.
"어."
- 어디야?
"집이야."
- 그래 그럼..
"잠깐 볼 수 있어?"
- 어?
"할 얘기가 있어서.. 잠깐이면 돼."
- 나야.. 잠깐 봐도 좋지. 우리 못 본지 꽤 됐잖아.
"응. 집 앞으로 갈게."
- 응.
희연의 집 앞에 도착한 정국이 차에서 내려 담배를 한대 피우고 있었고.. 희연이 집에서 나오자마자 핸드폰 액정에 비추는 자신의 얼굴을 다시금확인한다.
대문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정국을 본 희연은 분위기가 심상치않자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선 대문을 연다.
희연이 나오자 담배를 짓밟아 끈 정국의 표정이 좋지않자, 희연이 조금이라도 웃던 표정을 굳히며 손을 작게 흔들었다.
오랜만이네.. 요즘 완전 바빴나봐. 그 말에 정국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한참 말이 없던 둘 사이에서 차가운 바람만 불고 있었을까.. 정국이 먼저 입을 열었다.
"누나."
"…응."
"내가 며칠동안 생각을 좀 해봤는데."
"헤어지자고?"
"…어. 내가 아직 연애하고 그럴 정신이 하나도 없다. 미안해."
"싫어."
"……."
"길열린? 그 친구 때문이잖아 ,너."
"뭐?"
"내가 며칠동안 생각을 좀 해봤는데."
"헤어지자고?"
"…어. 내가 아직 연애하고 그럴 정신이 하나도 없다. 미안해."
"싫어."
"……."
"길열린? 그 친구 때문이잖아 ,너."
"뭐?"
"내가 며칠동안 생각을 좀 해봤는데."
"헤어지자고?"
"…어. 내가 아직 연애하고 그럴 정신이 하나도 없다. 미안해."
"싫어."
"……."
"길열린? 그 친구 때문이잖아 ,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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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길열린 그 여자랑 10년은 만났다면서.. 나 만나기 전에.
그 여자랑 다시 잘해보고 싶어서? 그래서 나랑 헤어지자고 하는 거야? 나.. 나 정말 오랜만에 정말로,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정국아.
그 여자는 만나는 사람도 있다잖아.. 그것도 백화점 부회장이라던데..!"
"그걸 누나가 어떻게 알아."
"…어?"
"박지민이 그래?"
"……."
"아니면."
"……."
"길열린 뒤라도 캤어?"
"캤다기 보단.. 너희 동창이랑 아는 사이라서.. 좀 물어봤을 뿐이야. 아무튼..! 오래 만났다고 해서 다 결혼하고 그런 거 아니야.
결혼 할 사람은, 인연은 따로 반드시 생겨.. 정국이 네가 지금 머리가 복잡해서 좀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하나도 안 혼란스러워."
"……."
"오히려 나.. 걔 없으면 죽을지도 몰라. 너무 힘들어."
"……."
"미안해 누나. 내가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 어떻게 더 말을 이어야할지 잘 모르겠다.. 진짜 미안해.
누나는 좋은 사람이라서 충분히 더 좋은사람 만날 수 있을 거야."
"…안 헤어질 거야."
"……."
"길열린이한테 향한 네 마음이 내 마음이랑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가겠어?
네가 길열린을 너무 좋아해서 못 놓아주는 거랑.. 내 상황이랑 같아. 그러니까 너도 이해 해."
"…누나!"
희연이 매정하게 등 돌려 대문을 열고 들어가버렸다. 어쩔 줄 모르겠다는듯 인상을 쓴채로 허공을 보던 정국이 버릇처럼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연을 끊는 것이란.. 이렇게 어려운 것이라고 왜 아무도 말을 해주지 않은 것일까.
뒤늦게 누군가를 탓해보지만, 결국엔 내 탓이란 걸 알기에 더이상 남탓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더 슬펐다.
"길열린이는 데이트하러가서 또 외박할 거 뻔하고.. 나는 또 뭐하냐.
이렇게 또 등신같이.."
오지도 않을 연락이나 기다리냐. 윤기의 카톡 프로필을 보던 가영은 소리없이 웃는다.
뭔가 딱 맞게 아무것도 올리지않은 프로필 사진이 왜 이렇게 웃긴 걸까.
"셀카도 하나 안찍을 것 같이 생겼단 말이지."
'거짓말처럼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하고 중얼거리던 가영이 자신도 모르게 화면을 건드렸고
자신이 저지른 일을 알지도 못한채 가영이 다른 곳을 보다가.. 아주 눈치없이 경쾌하게 울리는 소리에 가영이 절망하듯 핸드폰 화면을 보았다.
급히 화면을 만져 소리를 끈 가영이 카톡 화면에 보이는 보고싶지 않은 글자에 인상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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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진짜 미쳤냐고 페이스톡 해요는 웃기고 자빠졌네 진짜.. 아씨! 왜 하필 페이스톡인데에!"
안 읽겠지? 그치? 그렇지.. 핸드폰도 잘안 볼 것 같이 생겼어 이 사람.. 내일이면 읽고 씹혔을 거야. 그치?
읽지 않을 걸 알면서도 혹시라도 읽을까 숫자 1만 보던 가영은
곧 1이 사라지자 미친사람마냥 아아악 ! 소리지르며 핸드폰을 소파 위로 던져버린다.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서 긴장한듯 손톱을 물어뜯던 가영은 네일한지 얼마 안 된 손톱에 경악하듯 소리를 지르다
또 카톡- 소리에 미친듯이 소파쪽으로 달려가 핸드폰을 집어 화면을 본다.
곧 1이 사라지자 미친사람마냥 아아악 ! 소리지르며 핸드폰을 소파 위로 던져버린다.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서 긴장한듯 손톱을 물어뜯던 가영은 네일한지 얼마 안 된 손톱에 경악하듯 소리를 지르다
또 카톡- 소리에 미친듯이 소파쪽으로 달려가 핸드폰을 집어 화면을 본다.
곧 1이 사라지자 미친사람마냥 아아악 ! 소리지르며 핸드폰을 소파 위로 던져버린다.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서 긴장한듯 손톱을 물어뜯던 가영은 네일한지 얼마 안 된 손톱에 경악하듯 소리를 지르다
또 카톡- 소리에 미친듯이 소파쪽으로 달려가 핸드폰을 집어 화면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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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하나?"
에이... 설마.. 내가 무슨 친구도 아니고 물음표 하나만 보내겠어 에이이이..! 더 오겠지 싶어서 기다리려고 해도
잠깐을 못참아 가영이 또 손톱을 물어뜯다가 답장을 보낸다.
갑자기 혹시? 가영이 포기하려는듯 소파에 축 늘어져 눕다가도 눈을 크게 뜬채 화면을 계속 보았다.
근데 답장은 또 왜 안 오는 걸까. 겨우 1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영이 집착하듯 답장을 보낸다.
너무 싸가지 없었나? 뒤늦게 후회하면 뭐해.. 가영이 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다가 자신의 목소리가 너무 크단 생각에 입을 틀어막는다.
가영의 머리 위에서 현란한 색을 띄우는 폭죽이 터지면서 할렐루야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렇게 좋아할 시간 없어.. 일단 준비 먼저 하자..하고 방으로 들어가던 가영이 아, 맞다 하며 답장을 보낸다.
[아마 시간 될 걸요.]
"아직도 화가 덜 풀렸어요? 응?"
그의 손을 잡고 얼굴을 들이밀어도 그는 입술을 티나지않게 내밀고선 나를 무심하게 내려다보았다.
아 삐진 것도..가 아니라 화난 게 이렇게 귀여워서 어쩔까 정말.. 너무 귀여워서 엉덩이를 토닥여주면 그가 놀란 토끼눈을 하고선 나를 보고 말한다.
"와 열린씨.."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우리 아가 뭐 먹고 싶어요~?"
"아, 하지 마요.."
"…우리 아가~"
아가라며 엉덩이를 토닥여주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둘을 바라보았고, 석진이 급히 열린이의 일을 틀어막으며 말한다.
갑자기 혹시? 가영이 포기하려는듯 소파에 축 늘어져 눕다가도 눈을 크게 뜬채 화면을 계속 보았다.
근데 답장은 또 왜 안 오는 걸까. 겨우 1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영이 집착하듯 답장을 보낸다.
너무 싸가지 없었나? 뒤늦게 후회하면 뭐해.. 가영이 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다가 자신의 목소리가 너무 크단 생각에 입을 틀어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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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아할 시간 없어.. 일단 준비 먼저 하자..하고 방으로 들어가던 가영이 아, 맞다 하며 답장을 보낸다.
[아마 시간 될 걸요.]
"아직도 화가 덜 풀렸어요? 응?"
그의 손을 잡고 얼굴을 들이밀어도 그는 입술을 티나지않게 내밀고선 나를 무심하게 내려다보았다.
아 삐진 것도..가 아니라 화난 게 이렇게 귀여워서 어쩔까 정말.. 너무 귀여워서 엉덩이를 토닥여주면 그가 놀란 토끼눈을 하고선 나를 보고 말한다.
"와 열린씨.."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우리 아가 뭐 먹고 싶어요~?"
"아, 하지 마요.."
"…우리 아가~"
아가라며 엉덩이를 토닥여주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둘을 바라보았고, 석진이 급히 열린이의 일을 틀어막으며 말한다.
갑자기 혹시? 가영이 포기하려는듯 소파에 축 늘어져 눕다가도 눈을 크게 뜬채 화면을 계속 보았다.
근데 답장은 또 왜 안 오는 걸까. 겨우 1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영이 집착하듯 답장을 보낸다.
너무 싸가지 없었나? 뒤늦게 후회하면 뭐해.. 가영이 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다가 자신의 목소리가 너무 크단 생각에 입을 틀어막는다.
가영의 머리 위에서 현란한 색을 띄우는 폭죽이 터지면서 할렐루야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렇게 좋아할 시간 없어.. 일단 준비 먼저 하자..하고 방으로 들어가던 가영이 아, 맞다 하며 답장을 보낸다.
[아마 시간 될 걸요.]
"아직도 화가 덜 풀렸어요? 응?"
그의 손을 잡고 얼굴을 들이밀어도 그는 입술을 티나지않게 내밀고선 나를 무심하게 내려다보았다.
아 삐진 것도..가 아니라 화난 게 이렇게 귀여워서 어쩔까 정말.. 너무 귀여워서 엉덩이를 토닥여주면 그가 놀란 토끼눈을 하고선 나를 보고 말한다.
"와 열린씨.."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우리 아가 뭐 먹고 싶어요~?"
"아, 하지 마요.."
"…우리 아가~"
아가라며 엉덩이를 토닥여주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둘을 바라보았고, 석진이 급히 열린이의 일을 틀어막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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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열린씨..!"
석진의 행동이 귀여운지 열린이 웃다가도 석진의 손을 잡아 빼내며 말한다.
"아, 알았어요, 알았어요.."
"……."
"정말 미안해요.. 응? 제바아알.."
"저..!"
"……."
"화 다 풀렸거든요.. 그냥 삐진 거니까."
"……."
"……."
"가요."
가요- 무심하게 건낸 한마디.. 그리고 열린을 두고 앞장서 걷는 석진에 열린이 몰래 큭큭 웃으며
석진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또 바보처럼 베시시 웃는다.
"미안하다고 안 하면 나도 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데 어떡해요~ 예~?"
"그래요..?"
"네!"
"그럼.."
"그럼?"
"몰라요.. 그냥 마음 편하지마요..!"
"웬 칵테일? 술이래서 소주 나발로 불줄 알았더니만.."
"제가 술에 좀 약해서요. 같이 마시면 분위기 깰까봐."
"……."
"가요."
가요- 무심하게 건낸 한마디.. 그리고 열린을 두고 앞장서 걷는 석진에 열린이 몰래 큭큭 웃으며
석진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또 바보처럼 베시시 웃는다.
"미안하다고 안 하면 나도 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데 어떡해요~ 예~?"
"그래요..?"
"네!"
"그럼.."
"그럼?"
"몰라요.. 그냥 마음 편하지마요..!"
"웬 칵테일? 술이래서 소주 나발로 불줄 알았더니만.."
"제가 술에 좀 약해서요. 같이 마시면 분위기 깰까봐."
"……."
"가요."
가요- 무심하게 건낸 한마디.. 그리고 열린을 두고 앞장서 걷는 석진에 열린이 몰래 큭큭 웃으며
석진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또 바보처럼 베시시 웃는다.
"미안하다고 안 하면 나도 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데 어떡해요~ 예~?"
"그래요..?"
"네!"
"그럼.."
"그럼?"
"몰라요.. 그냥 마음 편하지마요..!"
"웬 칵테일? 술이래서 소주 나발로 불줄 알았더니만.."
"제가 술에 좀 약해서요. 같이 마시면 분위기 깰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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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칵테일 마신다는 말에 깼거든요.. 근데 애는 어쩌고 이 시간에 나와요?"
"잠깐 누나가 데려갔거든요."
칵테일 한모금 마신 가영이 '난 칵테일은 별로더라.. '하며 중얼거리자 윤기가 조금은 미안한듯 칵테일 잔을 손에 쥔채 말한다.
"다음에..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땐 소주 사줄게요."
"언젠가..?"
"네, 언젠가."
"왜 언젠가예요? 그냥 사주고싶으면 사주는 거지? 뭐 굳이 그쪽이 나 안사줘도.. 내가 사주면 되고..!"
"이사 갈 수도 있어서요."
"에?"
"지방으로 이사갈 것 같아요."
윤기의 말에 가영은 칵테일을 마시려다 멈칫하고선 윤기를 올려다보았다. 뭔가.. 썸도 아니고.. 어느 애틋한 상황도 하나 없었지만..
차인 느낌이랄까.. 기분이 왜 이렇게 찝찝한 거지.
가영이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작게 웃으며 윤기에게 말을 건냈다.
"왜요?"
"집안 사정 때문에요."
"아.. 그럼 내가 놀러가면 되죠."
윤기도 가영의 말에 놀란듯했다. 뭔가 다 아는듯.. 모르는듯 애매한 표정을 하고선 윤기가 입을 열었다.
"그래요. 나중에."
"…아, 칵테일 너무 맛 없는데."
"…….'
"2차로 맥주?"
"…네."
한모금 마시고 얼굴이 빨개진 가영에 윤기가 웃었고, 가영이 뭐요..! 하고 당황스런 말투로 소리를 지르자 윤기가 고개를 저었다.
첫인상도 그렇고.. 엉뚱한 것 같아서.
"근데 웬 떡볶이? 맨날 비싼 고기만 먹을 줄 알았는데.. 시내 떡볶이 먹으러 올 줄은 상상도 못했네 우리 애기."
"아, 정말."
"알았어요, 알았어! 입술 넣자아.."
"자꾸 그러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떡볶이 맛있다.. 자주 오는 곳이에요? 되게 늦게까지 하신다아.."
"아니요. 윤기가.. 아니, 윤비서가 알려줬어요. 얼마 전에 왔다갔다고."
"그래요? 얼마 전에 가영이도 그 재수탱이랑 떡볶이 먹었다고 했었는ㄷ.."
"……."
"설마.. 에이.. 설마.."
열린이 헐..! 하고 급히 핸드폰을 꺼내 가영의 사진을 아주머니에게 보여주었고 아주머니는 '얼마 전에 왔던 아가씬데?'하며 웃어보인다.
그에 열린이 석진의 팔을 잡고 흔들자 떡볶이 하나를 입에 넣은 석진이 핸드폰을 켜
다같이 회식에서 찍었던 사진에 윤기를 확대 해 아주머니에게 보여준다.
"어? 아까 보여준 아가씨랑 같이 왔던 총각인데? 여기 자주 오거든 이 총각은."
아주머니의 말에 석진과 열린이 두눈을 크게 뜬채 서로를 바라보았다.
가영과 윤기가 다른 술집으로 옮기려 나왔을까.. 윤기가 자꾸만 핸드폰을 확인하자 가영은 힐끔 윤기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혹시."
"……."
"오늘 늦게 들어가도 상관 없어요? 나 밤늦게까지 술 마시고 싶은데."
"아."
"……."
"내일.."
"출근해야 돼서 안되겠구나."
"……."
"알았어요. 맥주 두캔씩만 마시고 집 가자, 됐죠?"
가영은 그럴줄 알았다는듯 쿨한 척 했지만 왠지 쓸쓸한 모습에 윤기는 먼저 지나쳐 앞장서가는 가영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
"집안 사정 때문에요."
"아.. 그럼 내가 놀러가면 되죠."
윤기도 가영의 말에 놀란듯했다. 뭔가 다 아는듯.. 모르는듯 애매한 표정을 하고선 윤기가 입을 열었다.
"그래요. 나중에."
"…아, 칵테일 너무 맛 없는데."
"…….'
"2차로 맥주?"
"…네."
한모금 마시고 얼굴이 빨개진 가영에 윤기가 웃었고, 가영이 뭐요..! 하고 당황스런 말투로 소리를 지르자 윤기가 고개를 저었다.
첫인상도 그렇고.. 엉뚱한 것 같아서.
"근데 웬 떡볶이? 맨날 비싼 고기만 먹을 줄 알았는데.. 시내 떡볶이 먹으러 올 줄은 상상도 못했네 우리 애기."
"아, 정말."
"알았어요, 알았어! 입술 넣자아.."
"자꾸 그러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떡볶이 맛있다.. 자주 오는 곳이에요? 되게 늦게까지 하신다아.."
"아니요. 윤기가.. 아니, 윤비서가 알려줬어요. 얼마 전에 왔다갔다고."
"그래요? 얼마 전에 가영이도 그 재수탱이랑 떡볶이 먹었다고 했었는ㄷ.."
"……."
"설마.. 에이.. 설마.."
열린이 헐..! 하고 급히 핸드폰을 꺼내 가영의 사진을 아주머니에게 보여주었고 아주머니는 '얼마 전에 왔던 아가씬데?'하며 웃어보인다.
그에 열린이 석진의 팔을 잡고 흔들자 떡볶이 하나를 입에 넣은 석진이 핸드폰을 켜
다같이 회식에서 찍었던 사진에 윤기를 확대 해 아주머니에게 보여준다.
"어? 아까 보여준 아가씨랑 같이 왔던 총각인데? 여기 자주 오거든 이 총각은."
아주머니의 말에 석진과 열린이 두눈을 크게 뜬채 서로를 바라보았다.
가영과 윤기가 다른 술집으로 옮기려 나왔을까.. 윤기가 자꾸만 핸드폰을 확인하자 가영은 힐끔 윤기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혹시."
"……."
"오늘 늦게 들어가도 상관 없어요? 나 밤늦게까지 술 마시고 싶은데."
"아."
"……."
"내일.."
"출근해야 돼서 안되겠구나."
"……."
"알았어요. 맥주 두캔씩만 마시고 집 가자, 됐죠?"
가영은 그럴줄 알았다는듯 쿨한 척 했지만 왠지 쓸쓸한 모습에 윤기는 먼저 지나쳐 앞장서가는 가영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
"집안 사정 때문에요."
"아.. 그럼 내가 놀러가면 되죠."
윤기도 가영의 말에 놀란듯했다. 뭔가 다 아는듯.. 모르는듯 애매한 표정을 하고선 윤기가 입을 열었다.
"그래요. 나중에."
"…아, 칵테일 너무 맛 없는데."
"…….'
"2차로 맥주?"
"…네."
한모금 마시고 얼굴이 빨개진 가영에 윤기가 웃었고, 가영이 뭐요..! 하고 당황스런 말투로 소리를 지르자 윤기가 고개를 저었다.
첫인상도 그렇고.. 엉뚱한 것 같아서.
"근데 웬 떡볶이? 맨날 비싼 고기만 먹을 줄 알았는데.. 시내 떡볶이 먹으러 올 줄은 상상도 못했네 우리 애기."
"아, 정말."
"알았어요, 알았어! 입술 넣자아.."
"자꾸 그러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떡볶이 맛있다.. 자주 오는 곳이에요? 되게 늦게까지 하신다아.."
"아니요. 윤기가.. 아니, 윤비서가 알려줬어요. 얼마 전에 왔다갔다고."
"그래요? 얼마 전에 가영이도 그 재수탱이랑 떡볶이 먹었다고 했었는ㄷ.."
"……."
"설마.. 에이.. 설마.."
열린이 헐..! 하고 급히 핸드폰을 꺼내 가영의 사진을 아주머니에게 보여주었고 아주머니는 '얼마 전에 왔던 아가씬데?'하며 웃어보인다.
그에 열린이 석진의 팔을 잡고 흔들자 떡볶이 하나를 입에 넣은 석진이 핸드폰을 켜
다같이 회식에서 찍었던 사진에 윤기를 확대 해 아주머니에게 보여준다.
"어? 아까 보여준 아가씨랑 같이 왔던 총각인데? 여기 자주 오거든 이 총각은."
아주머니의 말에 석진과 열린이 두눈을 크게 뜬채 서로를 바라보았다.
가영과 윤기가 다른 술집으로 옮기려 나왔을까.. 윤기가 자꾸만 핸드폰을 확인하자 가영은 힐끔 윤기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혹시."
"……."
"오늘 늦게 들어가도 상관 없어요? 나 밤늦게까지 술 마시고 싶은데."
"아."
"……."
"내일.."
"출근해야 돼서 안되겠구나."
"……."
"알았어요. 맥주 두캔씩만 마시고 집 가자, 됐죠?"
가영은 그럴줄 알았다는듯 쿨한 척 했지만 왠지 쓸쓸한 모습에 윤기는 먼저 지나쳐 앞장서가는 가영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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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눈 오네요."
"눈 오는 게 신기해요?"
"신기한 게 아니라.. 남자랑 눈 맞는 건 또 처음이라서 기분이 이상하게 묘하ㄴ.."
"……."
"아니!! 그냥 눈이 예뻐서.."
"…….'
"아니!!.. 아니.."
"저두요."
"……."
"저도 이성이랑 눈 맞는 건 처음이네요."
"……."
한 번도 다른 남자와 있으면서 가슴이 떨렸던 적이 없었다.
항상 겉으로만 사랑하는 척.. 그러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멋대로 헤어졌는데.
처음으로 같이 사계절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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