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억
제 22_(2)화_
잊어가고, 잊혀가고
"누나가 안 헤어진대?"
"몰라.. 헤어지기 싫다고.."
"허어얼! 너를 너어어어무 사랑하는 건가!?"
지민의 목소리가 정국의 집 안을 크게 울렸다. '왜!? 어째서?!' 자꾸만 시끄럽게 소리치는 지민에
정국은 머리가 다 아픈지 인상을 쓴채로 지민의 입을 틀어막는다.
이유를 꼭 들어야겠다며 자신의 입을 틀어막은 정국의 손을 강제로 떼어낸 지민이 이번엔 작게 말한다.
"희연이 누나가 널 그렇게 좋아했어? 난 그냥 서로 외로워서 단순하게 만나고, 단순하게 헤어질 줄 알았는데.."
"……."
"그래서 어쩌게? 그냥 이대로 있으려구?"
"다시 말해봐야지.. 근데 누나가.. 길열린 뒤 좀 캐고 다닌 것 같더라고. 우리 동창이랑 친하다는데 누군지 알아야 내가.."
"누나 오다솔이랑 친할 걸?"
"오다솔?"
"어째 누군지 모르겠는 표정이다? 오다솔 몰라? 왜애! 한 번 길열린이랑 머리채잡고 싸웠던 애."
"아.."
"그때 어이없었는데.. 오다솔 지가 먼저 열린이 까고다녀놓고 적반하장을.. 어우."
"얼굴은 기억 안 나는데.. 싸웠던 것만 기억나네."
"근데 난 네가 열린이한테 시원하게 차인 게 더 놀랍다? 열린이가 널 아예 잊었나봐 푸ㅎ.."
정국이 화도 내지않고 가만히 열린과 같이 찍은 사진만 바라보고있자, 지민은 정국도 진심이란 걸 알아채고선 측은해져서는 입을 열었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뭘."
"서로 헤어지고 이때다싶어서 다른 사람 만날 때부터 알아봤다고. 조금만 더 신중하지 그랬냐?
맨날 선택 하나는 잘하던 네가 웬 일로 이런 대단한 실수를 다 하냐?"
"……."
"희연이 누나가 널 그렇게 좋아했어? 난 그냥 서로 외로워서 단순하게 만나고, 단순하게 헤어질 줄 알았는데.."
"……."
"그래서 어쩌게? 그냥 이대로 있으려구?"
"다시 말해봐야지.. 근데 누나가.. 길열린 뒤 좀 캐고 다닌 것 같더라고. 우리 동창이랑 친하다는데 누군지 알아야 내가.."
"누나 오다솔이랑 친할 걸?"
"오다솔?"
"어째 누군지 모르겠는 표정이다? 오다솔 몰라? 왜애! 한 번 길열린이랑 머리채잡고 싸웠던 애."
"아.."
"그때 어이없었는데.. 오다솔 지가 먼저 열린이 까고다녀놓고 적반하장을.. 어우."
"얼굴은 기억 안 나는데.. 싸웠던 것만 기억나네."
"근데 난 네가 열린이한테 시원하게 차인 게 더 놀랍다? 열린이가 널 아예 잊었나봐 푸ㅎ.."
정국이 화도 내지않고 가만히 열린과 같이 찍은 사진만 바라보고있자, 지민은 정국도 진심이란 걸 알아채고선 측은해져서는 입을 열었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뭘."
"서로 헤어지고 이때다싶어서 다른 사람 만날 때부터 알아봤다고. 조금만 더 신중하지 그랬냐?
맨날 선택 하나는 잘하던 네가 웬 일로 이런 대단한 실수를 다 하냐?"
"……."
"희연이 누나가 널 그렇게 좋아했어? 난 그냥 서로 외로워서 단순하게 만나고, 단순하게 헤어질 줄 알았는데.."
"……."
"그래서 어쩌게? 그냥 이대로 있으려구?"
"다시 말해봐야지.. 근데 누나가.. 길열린 뒤 좀 캐고 다닌 것 같더라고. 우리 동창이랑 친하다는데 누군지 알아야 내가.."
"누나 오다솔이랑 친할 걸?"
"오다솔?"
"어째 누군지 모르겠는 표정이다? 오다솔 몰라? 왜애! 한 번 길열린이랑 머리채잡고 싸웠던 애."
"아.."
"그때 어이없었는데.. 오다솔 지가 먼저 열린이 까고다녀놓고 적반하장을.. 어우."
"얼굴은 기억 안 나는데.. 싸웠던 것만 기억나네."
"근데 난 네가 열린이한테 시원하게 차인 게 더 놀랍다? 열린이가 널 아예 잊었나봐 푸ㅎ.."
정국이 화도 내지않고 가만히 열린과 같이 찍은 사진만 바라보고있자, 지민은 정국도 진심이란 걸 알아채고선 측은해져서는 입을 열었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뭘."
"서로 헤어지고 이때다싶어서 다른 사람 만날 때부터 알아봤다고. 조금만 더 신중하지 그랬냐?
맨날 선택 하나는 잘하던 네가 웬 일로 이런 대단한 실수를 다 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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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열린이가 널 아직 좋아하는데 그걸 자신이 계속 속이는 것 같아.
왜.. 아저씨 장례식장에서 너 오기 전까지는 닭똥같은 눈물만 흘리던 애가.. 너 보자마자 엉엉 울었다니까?
아무래도 기대고싶은 사람이 나타났으니.. 눈물이 터질만도 하지."
"……."
"이제 열린이 찾아가는 일은 그만두자! 그러다 걔 진짜 너한테 정 떨어져서 스토커라고 신고하면 어쩔 거냐?"
"야 무슨 그런 재수없는 소리를.."
"그러니까! 예전의 너처럼 돌아오라고.. 너 원래 이렇게 매달리고 그런 성격 아니잖아. 열린이 마음 풀릴 때까지 기다리던 놈이었잖아.
그냥 쭉 기다려.. 나 네가 열린이 집 앞에 찾아갔단 소리 듣고 놀랬잖아.. 너도 집착이란 걸 하고 사는구나.. 으으 소름."
"알아."
"……."
"나도 이제 걔 안 찾아가."
"설마 포기..? 벌써부터!?"
"누가 포기를 했다고.."
정국이 사진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선 '피곤하니까 가라' 하며 방으로 들어갔고, 지민은 정국의 말을 들은채도 하지 않고서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소파에 앉아 티비를 켠다.
"킁흥흥.. 하여간 전정국 쟤도 맨날 센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귀여운 구석이 있다니깐.
야아아~ 치킨 시켜줄까? 먹을래~?"
대답없는 정국에 지민은 '오케이!'하며 멋대로 치킨을 시킨다.
희연은 열린이 사는 곳.. 그러니까 가영의 집 앞에 우뚝 서서는 초인종 벨 버튼을 누르려는지 손을 뻗는다.
그러는 와중에 손이 떨려오자, 희연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혼잣말을 한다.
"킁흥흥.. 하여간 전정국 쟤도 맨날 센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귀여운 구석이 있다니깐.
야아아~ 치킨 시켜줄까? 먹을래~?"
대답없는 정국에 지민은 '오케이!'하며 멋대로 치킨을 시킨다.
희연은 열린이 사는 곳.. 그러니까 가영의 집 앞에 우뚝 서서는 초인종 벨 버튼을 누르려는지 손을 뻗는다.
그러는 와중에 손이 떨려오자, 희연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혼잣말을 한다.
"킁흥흥.. 하여간 전정국 쟤도 맨날 센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귀여운 구석이 있다니깐.
야아아~ 치킨 시켜줄까? 먹을래~?"
대답없는 정국에 지민은 '오케이!'하며 멋대로 치킨을 시킨다.
희연은 열린이 사는 곳.. 그러니까 가영의 집 앞에 우뚝 서서는 초인종 벨 버튼을 누르려는지 손을 뻗는다.
그러는 와중에 손이 떨려오자, 희연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혼잣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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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얼굴봐서 어쩌려고.. 안희연."
얼굴을 본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는가.. 결국엔 화가나서 그냥 찾아 온 게 맞으면서..
티 내고싶지는 않은데 자꾸만 저도 모르게 입술이 삐죽 나오나보다. 소파에 앉아서 같이 영화를 보는데..
자꾸만 삐죽 나온 그의 입술이 신경쓰여서 고갤 돌려 그를 바라보니, 그는 일부러 나를 보지않고 티비 화면만 본다.
이런 공포영화는 흥미도 없으면서 뭘 그렇게 열심히 보는 척을 한대? 장난스레 웃으며 그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면 그는 안 어울리게 말한다.
"뭐예요?"
"와아.. 누가 그렇게 새침하게 말하라했어요?"
"내가요? 새침했다구요?"
"네. 완전.. 되게 뭔가에 엄청 삐진 사람마냥.."
"아닌데요? 그냥.."
"그냥?"
"동거했었겠네요?"
"아?? 나랑 걔랑??"
"…네."
"아니 뭐.. 잠깐..?"
"결혼 계획도 있었겠네?"
"말만 나왔지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는데."
"하아.."
그가 소파 위에 올려진 커다란 쿠션을 가져가 얼굴을 파묻고선 한참을 있기에 그게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자꾸만 흘러나왔다.
아, 분명 내가 잘못한 거라서.. 웃으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석진씨이..!"
"……."
"삐졌구나 역시?"
"아니거든요.. 공포영화 보기 싫어서 그런 거 거든요."
"지금 무서운 장면 하나도 안 나오는데요?"
"……."
여전히 쿠션에 얼굴을 묻고 있는 그의 손을 잡고 흔들면 힘 없이 늘어져있던 팔이 내 손짓에 따라 움직인다.
석진씨이이~ 하며 노래를 불러도 대답이 없던 그가 슬쩍 쿠션을 내려 눈만 보이게 해서는 나를 바라보기에 웃으니
그는 단단히 삐졌는지 눈을 게슴츠레 뜨다가도, 쿠션을 다 내리고선 입술을 쭉- 내민다.
그에 급하게 입을 짧게 맞추니 그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기에 놀래서 그를 올려다보았다.
"왜요!?"
"와인 마시려구요."
"…와 놀랬잖아요. 갑자기 막 일어나구 막.."
"맥주 마실래요?"
"저야 좋죠! 아, 갑자기 막 생각난 건데.. 나중에 가영이랑.. 지민이랑 다같이 마당에서 고기 구워먹을래요?
추운 날에 먹어야 더 맛있는 거잖아요 원래?"
"그래요. 내일 먹을까요?"
"내일? 갑자기 이렇게!?"
"나는 열린씨 친구랑 친해지고싶어요. 우리 집 정원에서 먹어요. 다 준비해놓을게."
"코오올! 내일 그럼.. 저녁? 석진씨 끝나면 연락줘요! 우리가 다 사갖고 올테니깐."
"그래요."
소파에 앉아 나는 맥주를 마시고.. 그는 와인을 마신다. 서로의 취향 참 확고한 것 같단 생각에 베시시 웃으니
그가 날 따라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다 문득.. 윤비서님과 가영이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게 떠올라 입을 틀어막으니 그가 날 따라 입을 틀어막는다.
왜 따라해요오! 내 말에 그가 또 따라한다. 왜 따라해요오..!
하지 마요! 드디어 알았어요.. 하며 와인 한모금 마시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근데 진짜 신기하다.. 가영이랑 윤비서님이랑.. 크으.. 만나면 막 놀려주고싶다! 아아아아.."
"근데 윤비서가 왜 재수탱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데. 무뚝뚝하기는 해도 재수가 없지는 않는데.."
"그 무뚝뚝이 어쩌면 재수가 없어 보일 수도 있거든요. 석진씨는 재수탱이 될 확률 0프로겠다..
맨날 헤헤.. 허허.. 웃기만하는데 그쵸~?"
"왜요? 나 너무 웃기만해서 바보같아요?"
"바보같은 게 아니라.. "
"걱정 마요."
"……."
"열린씨한테만 바보같을 거 거든요."
아이, 참 맨날 오글거리는 말은!! 정말..! 부끄러워서 몸을 베베 고며 그의 팔뚝을 툭- 쳤는데
생각외로 너무 쎄게 쳐버려서 놀랬다. 내가 아니라.. 그가 더 놀란듯 표정을 지었다. 아, 미안해요..
"와 이젠 힘 실어서 때리고..."
"아니이.. 너무 부끄러워서 나도 모르게 그만.."
"와.. 그렇게 안 봤는데 무서운 사람이네 열린씨."
"아 진짜아!!"
"와인 마시려구요."
"…와 놀랬잖아요. 갑자기 막 일어나구 막.."
"맥주 마실래요?"
"저야 좋죠! 아, 갑자기 막 생각난 건데.. 나중에 가영이랑.. 지민이랑 다같이 마당에서 고기 구워먹을래요?
추운 날에 먹어야 더 맛있는 거잖아요 원래?"
"그래요. 내일 먹을까요?"
"내일? 갑자기 이렇게!?"
"나는 열린씨 친구랑 친해지고싶어요. 우리 집 정원에서 먹어요. 다 준비해놓을게."
"코오올! 내일 그럼.. 저녁? 석진씨 끝나면 연락줘요! 우리가 다 사갖고 올테니깐."
"그래요."
소파에 앉아 나는 맥주를 마시고.. 그는 와인을 마신다. 서로의 취향 참 확고한 것 같단 생각에 베시시 웃으니
그가 날 따라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다 문득.. 윤비서님과 가영이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게 떠올라 입을 틀어막으니 그가 날 따라 입을 틀어막는다.
왜 따라해요오! 내 말에 그가 또 따라한다. 왜 따라해요오..!
하지 마요! 드디어 알았어요.. 하며 와인 한모금 마시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근데 진짜 신기하다.. 가영이랑 윤비서님이랑.. 크으.. 만나면 막 놀려주고싶다! 아아아아.."
"근데 윤비서가 왜 재수탱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데. 무뚝뚝하기는 해도 재수가 없지는 않는데.."
"그 무뚝뚝이 어쩌면 재수가 없어 보일 수도 있거든요. 석진씨는 재수탱이 될 확률 0프로겠다..
맨날 헤헤.. 허허.. 웃기만하는데 그쵸~?"
"왜요? 나 너무 웃기만해서 바보같아요?"
"바보같은 게 아니라.. "
"걱정 마요."
"……."
"열린씨한테만 바보같을 거 거든요."
아이, 참 맨날 오글거리는 말은!! 정말..! 부끄러워서 몸을 베베 고며 그의 팔뚝을 툭- 쳤는데
생각외로 너무 쎄게 쳐버려서 놀랬다. 내가 아니라.. 그가 더 놀란듯 표정을 지었다. 아, 미안해요..
"와 이젠 힘 실어서 때리고..."
"아니이.. 너무 부끄러워서 나도 모르게 그만.."
"와.. 그렇게 안 봤는데 무서운 사람이네 열린씨."
"아 진짜아!!"
"와인 마시려구요."
"…와 놀랬잖아요. 갑자기 막 일어나구 막.."
"맥주 마실래요?"
"저야 좋죠! 아, 갑자기 막 생각난 건데.. 나중에 가영이랑.. 지민이랑 다같이 마당에서 고기 구워먹을래요?
추운 날에 먹어야 더 맛있는 거잖아요 원래?"
"그래요. 내일 먹을까요?"
"내일? 갑자기 이렇게!?"
"나는 열린씨 친구랑 친해지고싶어요. 우리 집 정원에서 먹어요. 다 준비해놓을게."
"코오올! 내일 그럼.. 저녁? 석진씨 끝나면 연락줘요! 우리가 다 사갖고 올테니깐."
"그래요."
소파에 앉아 나는 맥주를 마시고.. 그는 와인을 마신다. 서로의 취향 참 확고한 것 같단 생각에 베시시 웃으니
그가 날 따라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다 문득.. 윤비서님과 가영이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게 떠올라 입을 틀어막으니 그가 날 따라 입을 틀어막는다.
왜 따라해요오! 내 말에 그가 또 따라한다. 왜 따라해요오..!
하지 마요! 드디어 알았어요.. 하며 와인 한모금 마시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근데 진짜 신기하다.. 가영이랑 윤비서님이랑.. 크으.. 만나면 막 놀려주고싶다! 아아아아.."
"근데 윤비서가 왜 재수탱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데. 무뚝뚝하기는 해도 재수가 없지는 않는데.."
"그 무뚝뚝이 어쩌면 재수가 없어 보일 수도 있거든요. 석진씨는 재수탱이 될 확률 0프로겠다..
맨날 헤헤.. 허허.. 웃기만하는데 그쵸~?"
"왜요? 나 너무 웃기만해서 바보같아요?"
"바보같은 게 아니라.. "
"걱정 마요."
"……."
"열린씨한테만 바보같을 거 거든요."
아이, 참 맨날 오글거리는 말은!! 정말..! 부끄러워서 몸을 베베 고며 그의 팔뚝을 툭- 쳤는데
생각외로 너무 쎄게 쳐버려서 놀랬다. 내가 아니라.. 그가 더 놀란듯 표정을 지었다. 아, 미안해요..
"와 이젠 힘 실어서 때리고..."
"아니이.. 너무 부끄러워서 나도 모르게 그만.."
"와.. 그렇게 안 봤는데 무서운 사람이네 열린씨."
"아 진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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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왜 빼요!! 더 마셔야죠! 나 혼자 두병은 마셨고! 어? 그쪽은 반병 마셨는데!"
"취하신 것 같은데."
"아직입니다? 나 지금 멀쩡해요. 사장님! 여기 처음촤럼 한병 더 주세요~!"
윤기는 팔짱을 낀채로 가영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무래도 더 시키면 안 될 것 같은데..
"걱정 마요. 나 오늘 진짜 기분 좋아서 더 마셔도 안 취할 것 같은 느낌이 딱 오거든요.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아,네."
그렇게 30분 뒤.. 술집에서 가영을 부축해고선 나오던 윤기는 가영이 야야아아악! 하고 소리지르며 윤기의 볼을 깨물기 시작했고
윤기는 놀라지도 않고 가영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선 질질 끈다.
취해서 몸도 못 가누던 가영이 갑자기 어어어! 하고 앞을 가리키자, 윤기도 무심코 앞을 보았고
그 순간에 가영이 꺄아아아! 소리지르며 윤기의 품에서 벗어나 막 뛰어다니자 윤기가 한숨을 내쉬며 가영을 따라 뛰었다.
"하늘에숴~~ 눈이 와요오오~~~! 엄맘마~? 엄맘마!?!?!"
왜 저러는 거야 진짜.. 윤기가 기껏 가영을 따라잡아 손목을 잡으니, 가영이 갑자기 눈을 크게 뜬채로 윤기를 바라보더니 냅다 소리친다.
"이상한 솨람이!! 제 손을 만졌어요오오!!!!!!!!!!!!!!!!!!!!"
"…저기요."
"이상한 사람이 여자 손목을 막 만진다아아아!!!!!!!!!!!!!!!!!!!!!!!"
"……."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가영을 도와줄 기세로 다가오자 윤기가 가영의 손목을 놓아주며 말했다.
"안 만질게요. 됐죠."
"핫.. 사실은 이 사람 제 남자친구예요~ 다 거짓말이었답니다아~ 악!"
갑자기 혼자서 자빠져서는 으어어엉 하고 대성통곡을하는 가영에 윤기는 피곤한지 손으로 머리를 짚고선 한숨을 내쉬며 손을 뻗었다.
"아,네."
그렇게 30분 뒤.. 술집에서 가영을 부축해고선 나오던 윤기는 가영이 야야아아악! 하고 소리지르며 윤기의 볼을 깨물기 시작했고
윤기는 놀라지도 않고 가영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선 질질 끈다.
취해서 몸도 못 가누던 가영이 갑자기 어어어! 하고 앞을 가리키자, 윤기도 무심코 앞을 보았고
그 순간에 가영이 꺄아아아! 소리지르며 윤기의 품에서 벗어나 막 뛰어다니자 윤기가 한숨을 내쉬며 가영을 따라 뛰었다.
"하늘에숴~~ 눈이 와요오오~~~! 엄맘마~? 엄맘마!?!?!"
왜 저러는 거야 진짜.. 윤기가 기껏 가영을 따라잡아 손목을 잡으니, 가영이 갑자기 눈을 크게 뜬채로 윤기를 바라보더니 냅다 소리친다.
"이상한 솨람이!! 제 손을 만졌어요오오!!!!!!!!!!!!!!!!!!!!"
"…저기요."
"이상한 사람이 여자 손목을 막 만진다아아아!!!!!!!!!!!!!!!!!!!!!!!"
"……."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가영을 도와줄 기세로 다가오자 윤기가 가영의 손목을 놓아주며 말했다.
"안 만질게요. 됐죠."
"핫.. 사실은 이 사람 제 남자친구예요~ 다 거짓말이었답니다아~ 악!"
갑자기 혼자서 자빠져서는 으어어엉 하고 대성통곡을하는 가영에 윤기는 피곤한지 손으로 머리를 짚고선 한숨을 내쉬며 손을 뻗었다.
"아,네."
그렇게 30분 뒤.. 술집에서 가영을 부축해고선 나오던 윤기는 가영이 야야아아악! 하고 소리지르며 윤기의 볼을 깨물기 시작했고
윤기는 놀라지도 않고 가영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선 질질 끈다.
취해서 몸도 못 가누던 가영이 갑자기 어어어! 하고 앞을 가리키자, 윤기도 무심코 앞을 보았고
그 순간에 가영이 꺄아아아! 소리지르며 윤기의 품에서 벗어나 막 뛰어다니자 윤기가 한숨을 내쉬며 가영을 따라 뛰었다.
"하늘에숴~~ 눈이 와요오오~~~! 엄맘마~? 엄맘마!?!?!"
왜 저러는 거야 진짜.. 윤기가 기껏 가영을 따라잡아 손목을 잡으니, 가영이 갑자기 눈을 크게 뜬채로 윤기를 바라보더니 냅다 소리친다.
"이상한 솨람이!! 제 손을 만졌어요오오!!!!!!!!!!!!!!!!!!!!"
"…저기요."
"이상한 사람이 여자 손목을 막 만진다아아아!!!!!!!!!!!!!!!!!!!!!!!"
"……."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가영을 도와줄 기세로 다가오자 윤기가 가영의 손목을 놓아주며 말했다.
"안 만질게요. 됐죠."
"핫.. 사실은 이 사람 제 남자친구예요~ 다 거짓말이었답니다아~ 악!"
갑자기 혼자서 자빠져서는 으어어엉 하고 대성통곡을하는 가영에 윤기는 피곤한지 손으로 머리를 짚고선 한숨을 내쉬며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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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괜찮아 보여요!?"
"네."
"어어!!"
또 일어나서 어디론가 미친듯이 달려가는 가영의 하이힐 한짝이 벗겨졌다.
한쪽은 맨발로 뛰는 가영을 보며 사람들이 웃기 시작했고, 윤기가 바닥에 나뒹구는 하이힐을 챙겨 가영을 쫒았다.
금세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 없어진 가영에 윤기가 곤란한 표정을 하고선 주위를 둘러보다가 곧 골목길에서 들리는 가영의 울음소리에 골목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번에도 쓰레기장 위에 누워서는 엉엉 울고있는 가영에 윤기는 오늘 하루 여러 번 한숨을 내쉬고선 제일 먼저 가영의 팔을 잡아 일으킨다.
겨우 일으켰더니 다시 주저앉는 가영에 윤기는 가영의 새까매진 한쪽 발을 보고선 티가 나지않게 인상을 쓴다.
가영을 업은 윤기의 한쪽 손에는 가영의 하이힐이 들려있다. 업힌 상태에서도 자꾸만 흐느끼는 가영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 윤기를 보았고
윤기는 신경도 안 쓰는듯 택시 정류장에 서서는 택시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택시는 뭐 이렇게 안 와..
윤기가 빌라 건물 앞에서 내리자마자 가영을 또 업었고, 마침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던 집주인 아주머니가 윤기를 보고선 놀란듯 눈을 크게 뜬채 말한다.
"…와이프야?"
"아, 아니요."
"어머.. 우리는 또 우리끼리 이혼해서 애랑 단둘이 사는 거라고 생각했지.."
"아ㄴ.."
"많이 취했나보네.. 얼른 들어가봐. 추워죽겠는데 치마는 왜 이렇게 짧게 입었디야.."
"……."
뭔 간섭을 저렇게 하는지.. 아주머니가 어머어머 하며 건물 안으로 먼저 들어서자
윤기는 고개를 저으며 아주머니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방에 들어 온 윤기가 가영의 나머지 하이힐 한짝을 벗겨주고선 신발장에 가지런히 놓는다.
이렇게 높은 하이힐을 신고 그렇게 뛰었으니 넘어지지.
"하여간 진짜.."
너무 짧은 치마에 윤기가 제일 먼저 다리에 이불을 덮어주고선 피곤한지 목을 매만지며 방에서 나가려다가도
다시금 뒤 돌아 가영의 지저분한 발을 보았다. 달리면서 다쳤는지 상처들도 가득했다.
"야 정국아 대박사건!!!"
"아침부터 뭐."
"오늘 길열린이 고기 먹자는데 누구랑 먹는지 아냐??"
"누구."
"백화점 그 양반이랑 같이 먹잰다! 내가! 내가 꼭 둘 사이 갈라놓을게!"
"아, 아니요."
"어머.. 우리는 또 우리끼리 이혼해서 애랑 단둘이 사는 거라고 생각했지.."
"아ㄴ.."
"많이 취했나보네.. 얼른 들어가봐. 추워죽겠는데 치마는 왜 이렇게 짧게 입었디야.."
"……."
뭔 간섭을 저렇게 하는지.. 아주머니가 어머어머 하며 건물 안으로 먼저 들어서자
윤기는 고개를 저으며 아주머니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방에 들어 온 윤기가 가영의 나머지 하이힐 한짝을 벗겨주고선 신발장에 가지런히 놓는다.
이렇게 높은 하이힐을 신고 그렇게 뛰었으니 넘어지지.
"하여간 진짜.."
너무 짧은 치마에 윤기가 제일 먼저 다리에 이불을 덮어주고선 피곤한지 목을 매만지며 방에서 나가려다가도
다시금 뒤 돌아 가영의 지저분한 발을 보았다. 달리면서 다쳤는지 상처들도 가득했다.
"야 정국아 대박사건!!!"
"아침부터 뭐."
"오늘 길열린이 고기 먹자는데 누구랑 먹는지 아냐??"
"누구."
"백화점 그 양반이랑 같이 먹잰다! 내가! 내가 꼭 둘 사이 갈라놓을게!"
"아, 아니요."
"어머.. 우리는 또 우리끼리 이혼해서 애랑 단둘이 사는 거라고 생각했지.."
"아ㄴ.."
"많이 취했나보네.. 얼른 들어가봐. 추워죽겠는데 치마는 왜 이렇게 짧게 입었디야.."
"……."
뭔 간섭을 저렇게 하는지.. 아주머니가 어머어머 하며 건물 안으로 먼저 들어서자
윤기는 고개를 저으며 아주머니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방에 들어 온 윤기가 가영의 나머지 하이힐 한짝을 벗겨주고선 신발장에 가지런히 놓는다.
이렇게 높은 하이힐을 신고 그렇게 뛰었으니 넘어지지.
"하여간 진짜.."
너무 짧은 치마에 윤기가 제일 먼저 다리에 이불을 덮어주고선 피곤한지 목을 매만지며 방에서 나가려다가도
다시금 뒤 돌아 가영의 지저분한 발을 보았다. 달리면서 다쳤는지 상처들도 가득했다.
"야 정국아 대박사건!!!"
"아침부터 뭐."
"오늘 길열린이 고기 먹자는데 누구랑 먹는지 아냐??"
"누구."
"백화점 그 양반이랑 같이 먹잰다! 내가! 내가 꼭 둘 사이 갈라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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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둘 사이를 왜 갈라놔 네가?"
"난 네 편이니까! 내가 꼭 그 사람의 단점들을 파헤쳐서! 그 사람 본성을 다 파서! 열린이한테 말해서어어!
정이란, 정은 다 떨어지게 만들겠어."
"너."
"응?"
"은근히 이 상황 즐기지??"
"……."
"찔렸냐? 왜 아무 대답도 않냐."
"누가 찔렸다고.. 하하하하하!!"
지민이 하하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배를 긁적이자, 정국이 졸린지 하품을 하다가도 테이블 위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열린과 찍은 사진을 본다.
"좋은아침."
"아, 네. 좋은아침입니다, 부회장님."
"유독 오늘따라 윤비서 표정이 더 밝아보이는데~?"
"설마요.."
"연애라도 하나~?"
"…아니요."
"맞는 것 같은데."
"아, 연애 하네요."
"오~ 누구랑?"
"일이랑요."
"아.."
"커피 타드릴까요."
"아니야.. 근데 윤비서!"
어디 가는 것도 아닌데 급히 부르는 석진에 윤기는 왜 불렀는지 궁금하다는듯 표정을 한다.
석진은 윤기의 입술 위에 조금은 크게 있는 새빨간 상처를 공손히 손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좋은아침."
"아, 네. 좋은아침입니다, 부회장님."
"유독 오늘따라 윤비서 표정이 더 밝아보이는데~?"
"설마요.."
"연애라도 하나~?"
"…아니요."
"맞는 것 같은데."
"아, 연애 하네요."
"오~ 누구랑?"
"일이랑요."
"아.."
"커피 타드릴까요."
"아니야.. 근데 윤비서!"
어디 가는 것도 아닌데 급히 부르는 석진에 윤기는 왜 불렀는지 궁금하다는듯 표정을 한다.
석진은 윤기의 입술 위에 조금은 크게 있는 새빨간 상처를 공손히 손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좋은아침."
"아, 네. 좋은아침입니다, 부회장님."
"유독 오늘따라 윤비서 표정이 더 밝아보이는데~?"
"설마요.."
"연애라도 하나~?"
"…아니요."
"맞는 것 같은데."
"아, 연애 하네요."
"오~ 누구랑?"
"일이랑요."
"아.."
"커피 타드릴까요."
"아니야.. 근데 윤비서!"
어디 가는 것도 아닌데 급히 부르는 석진에 윤기는 왜 불렀는지 궁금하다는듯 표정을 한다.
석진은 윤기의 입술 위에 조금은 크게 있는 새빨간 상처를 공손히 손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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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위에 그 상처는 뭐지?"
"아, 이거.."
"설마.. 막.. 애인이랑 키스를 하ㄷ.."
"아.."
윤기는 어제 새벽을 떠올렸다. 발을 정성스레 손수건으로 닦아주고선 약을 발라주는데 갑자기 상체를 벌떡 일으켜 앉은 가영이
윤기의 두 볼을 잡은채 이마로 입술을 세게 쳐버린 것을...
그 생에 어이가 없는지 윤기가 작게 웃으며 말했다.
"어디 부딪혀서요."
"부딪혀? 네가?"
"네."
"전혀.. 안 어울리는데..? 약 발라.. 흉지겠다."
"발랐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석진이 갑자기 웃음을 참는듯한 표정을 하자, 윤기는 의아한 표정을 하고선 석진을 바라보았다.
아, 웃지 마.. 참자 김석진.
"오늘 저녁에 우리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을까.. 하는데.. 열린씨랑 열린씨 친구분들이랑.. 같이 먹을래?"
"…제가 그 자리에 끼면 더 이상할 것 같은데요."
"아니야. 열린씨가 윤비서 엄청 좋게 보거든. 먼저 오라고 했어."
"…그럼."
"……."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어.. 그래."
알겠다고 할 줄 알았던 윤기가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자, 석진이 뻘쭘한듯 헛기침을 하다가도 윤기의 입술 상처를 보며 고개를 갸웃한다.
부딪혔다고..? 어디 다닐 때 항상 상하좌우 다 둘러보고 다니는 애가 어디에 부딪혀?
서로 입술을 부딪힌 건 아니고? 괜히 야릇한 상상을 한 석진이 혼자 픽- 웃자, 윤기가 석진을 이상하게 보았고
석진이 정색을 하고선 '나가봐' 시크한 척 말을 건낸다.
"
"어디 부딪혀서요."
"부딪혀? 네가?"
"네."
"전혀.. 안 어울리는데..? 약 발라.. 흉지겠다."
"발랐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석진이 갑자기 웃음을 참는듯한 표정을 하자, 윤기는 의아한 표정을 하고선 석진을 바라보았다.
아, 웃지 마.. 참자 김석진.
"오늘 저녁에 우리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을까.. 하는데.. 열린씨랑 열린씨 친구분들이랑.. 같이 먹을래?"
"…제가 그 자리에 끼면 더 이상할 것 같은데요."
"아니야. 열린씨가 윤비서 엄청 좋게 보거든. 먼저 오라고 했어."
"…그럼."
"……."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어.. 그래."
알겠다고 할 줄 알았던 윤기가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자, 석진이 뻘쭘한듯 헛기침을 하다가도 윤기의 입술 상처를 보며 고개를 갸웃한다.
부딪혔다고..? 어디 다닐 때 항상 상하좌우 다 둘러보고 다니는 애가 어디에 부딪혀?
서로 입술을 부딪힌 건 아니고? 괜히 야릇한 상상을 한 석진이 혼자 픽- 웃자, 윤기가 석진을 이상하게 보았고
석진이 정색을 하고선 '나가봐' 시크한 척 말을 건낸다.
"
"어디 부딪혀서요."
"부딪혀? 네가?"
"네."
"전혀.. 안 어울리는데..? 약 발라.. 흉지겠다."
"발랐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석진이 갑자기 웃음을 참는듯한 표정을 하자, 윤기는 의아한 표정을 하고선 석진을 바라보았다.
아, 웃지 마.. 참자 김석진.
"오늘 저녁에 우리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을까.. 하는데.. 열린씨랑 열린씨 친구분들이랑.. 같이 먹을래?"
"…제가 그 자리에 끼면 더 이상할 것 같은데요."
"아니야. 열린씨가 윤비서 엄청 좋게 보거든. 먼저 오라고 했어."
"…그럼."
"……."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어.. 그래."
알겠다고 할 줄 알았던 윤기가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자, 석진이 뻘쭘한듯 헛기침을 하다가도 윤기의 입술 상처를 보며 고개를 갸웃한다.
부딪혔다고..? 어디 다닐 때 항상 상하좌우 다 둘러보고 다니는 애가 어디에 부딪혀?
서로 입술을 부딪힌 건 아니고? 괜히 야릇한 상상을 한 석진이 혼자 픽- 웃자, 윤기가 석진을 이상하게 보았고
석진이 정색을 하고선 '나가봐' 시크한 척 말을 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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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어딘줄 알아?"
- 뭐.
"나 지그음!! 김석진 그 사람 집 앞이야! 나 이제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아?"
- 가서 이상한 짓만 하지 마라, 박지민..
"야, 내가 무슨 이상한 짓이냐? 내가 오늘 반드시! 그 사람 가면을 벗기고 말 거야 푸핰핰!
세상에 100프로 착한 사람은 없다잖하..?"
- 말투 왜 저래.. 진짜.. 끊어, 듣기 싫으니까.
"알겠다! 친구야.. 내가 꼭 너의 행복을 찾아줄게! 화이티이잉!!"
지민이 고기를 구워먹을 것들을 들고선 전화를 하다가, 끊고나서야 뒤늦게 무거워 팔이 아픈지 어흡.. 하며 천천히
석진의 대문 앞으로 향하고 있었을까..
갑자기 지민이 들고있던 것들을 누군가 가져갔고, 지민이 놀란 표정을 하고서 고갤 돌려보면..
"아, 저 주세요! 무거울 텐데."
"…에?"
"아, 안녕하세요. 저희 그때 한 번 봤는데."
"…어.네.."
"아, 저 주세요! 무거울 텐데."
"…에?"
"아, 안녕하세요. 저희 그때 한 번 봤는데."
"…어.네.."
"아, 저 주세요! 무거울 텐데."
"…에?"
"아, 안녕하세요. 저희 그때 한 번 봤는데."
"…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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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까요?"
"아.. 네..."
석진이 대문을 열고선 먼저 앞장서 들어가자, 지민이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더니 작게 혼잣말을 한다.
"나 지금 남자한테 설렜냐..?"
자신의 뺨을 세게 찹- 때린 지민이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선 석진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 - - 나 자꾸 주저리 까묵는데.. 왜 이루는 고야!! 쥉말루... 어우 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