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분들 정말 감사드려요ㅎ늘 많은 도움 받네요^^
뇨뇨 헛개차 너구리 동생 핑구 스크류바 석류 용용이 호롤룰루 곰젤리 돼지토끼 신알신 시카고걸
현이는 지금 자요 집에 보내기엔 시간도 너무 늦었고 상황도 그렇고 해서 그냥 저희 집에서 재우기로했어요ㅋㅋ
현이가 집에 두고 간 옷있으니까 교복은 걱정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
현이 재우고 자려다가 폰봤는데 우리가 쓰던글 보고있었길래 생각나서 글써요 보니까 현이 되게 걱정했네..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뭐 석이랑 논것도 좋진않은데 애가 모질지 못해서 잘 받아주고 요새 많이 불편해하는것같길래 오히려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근데 그 단톡에서 헛소리하는것도 그렇고 갠톡으로 사귀냐고 묻는거야
[야 너 현이랑 사귀지]
[또 뭔 헛소리야]
[왜 그래서 아니라고?]
[맞으면 어쩌려고]
[부럽다고]
이땐 살짝 이겼다는 느낌들더라ㅋㅋㅋ
[ㅇㅇ부러우면 니도 사겨]
[현이랑?]
[현이는 너 싫다던데]
[ㅁㅊ;]
[ㅇ;]
석이가 아 석이라고 그러기 진짜 오글거린다 아니 이게 문제가 아니고 애가 작년에 현이랑 같은반이였잖아 나는 다른반이고 그때 현이 되게 많이 도와줬거든
현이가 아무한테나 웃고 잘해주고 친하게 지내는것같이 보여도 선은 안넘더라고
딱 인사만 하는애, 같은반애, 얼굴만 아는애, 친한 애, 많이 친한애, 의지하는애, 걍 대화만 하는애
그런애들있짆아 겁나 쉽게 알게됬는데 친해지긴 어려운애들 근데 애가 작년에 욱이랑 석이하고만 친하게 지낸거야 반에서 그러면서 욱이는 어른스러우면서 오구오구 해주기도 하지만 쓴소리도 많이하는 애라면 석이는 거의 오구오구해주면서 되게 잘해줘 아 내가 왜 이런말 하는진 모르겠지만 여튼 그래
그래서 현이도 쟤네랑 맨날 같이 다니다가 현이가 제일 솔직하게 구는게 난데 작년에 우연찮게 저 둘한테 걸린거야
애가 밝아보이고 순진해보이고 여튼 애같아 보이는데 실상은 그렇지가않거든 감정컨트롤을 잘한다고 해야하나 여긴 익명이라서 덜한데 현실에선 그래 울지도 않고 외유내강형이야 근데 애가 나한테만 의지했는데 작년에 진짜 우연찮게 자기의지로도 아니고 숨기고싶었던걸 저 둘한테 걸린이후로 쟤네 끼리 되게 친해지고 석이가 현이 많이 도와주고 그랬어 그래서 지금 현이가 석이가 불편한데 미안하고 그래서 모질게했다가 아 내가 잘못했나..하면서 이러고 있는거라서 내가 뭐라 말은 못해
그렇다고 좋은 건아니야 자꾸 데리고 놀러다니니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석이행동에 화나서 연락안할사람은 아니잖아?안그래?
이런이유로 그랬을꺼면 진작 인연 끊고 살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래서 이제 제대로 얘기해줄게ㅇㅇ
저러고 있다가 현이 동생이 뭐 사귄지 몇일됬냐 이러면서 얘기했어
그러다가 기념일 얘기가 나왔는데 왜 22데이?그런거 챙긴다면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나도 챙긴게없어 뭐 한달정도밖에 안됬을테니까 당연하긴한데 갑자기 생각 나더라고
그래서 뭐 하려면 돈이 필요하잖아 그래서 금요일날 급하게 삼촌이 근처에 사셔서 옆에서 간단하게 일도우면서 오늘까지 일해서 용돈겸 돈 받기로했거든
그러다가 폰 고장나고 지금 수리중이고 현이한테 연락은 해야지..하는데 못한 내가 잘못이지 저렇게 까지 걱정하고 고민할껀 생각못해서
그냥 난 나대로 기념일날 뭐해주지 고민하고있는데 지금 다들 그런진 모르겠는데 여긴 비가 엄청와 그래서 그냥 현이도 못본지 오래됬고 내일 학교가면 보겠다싶어서 자려고하는데 형이 빨리 나가보라는거야
말했다싶이 내가 폰을 수리중이거든?그러니까 연락은 못받을꺼아니야 그래서 현이가 내가 연락안되니까 형한테 했었나봐 근데 이놈의 형은 오늘 친구들이랑 놀러갔다가 늦게와서 폰을 늦게확인한거야
아니 현이 애는 내가 안 나오면 집엘 들어오던가 하지 아 욕은 하면 안될것같고 바보같이 밖에서 기다리데?
형이
"야 니네 싸웠냐?현이 밖에서 기다리는데 집엔 안오겠다더라"
라고 하는데 식겁해서 밖에 나가보니까 있더라고 와 진짜 내가 아직 그때생각만하면
우산은 쓰고있는데 비가 오니까 튀길꺼고 춥잖아 근데 반팔에 반바지야 추워서 떨고있는거 보고 진짜 내가 놀래 안놀래 엄청 놀라서
"야 너 여기서 뭐해"
이러니까 놀라서 쳐다보더니 입술깨무는데 되게 오랜만에 봤잖아 이쁘긴 진짜 이쁘더라..ㅇㅇ
아 이게 아니라 여튼 말이 좋게는 안나갈꺼잖아 걱정되니까
"왜 여기있어 안들어오고"
근데 그게 더 무서웠나봐 아무말도 안하고 쳐다만 보더라 울것같은데 또 울진않아 근데 그게 더 불쌍해보이잖아 아 혹시 오늘 우리 봤으면 모른척해주고 엄청 이상하게 보였을꺼야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니까 갑자기 울면서 안기는거야
막 미안하다고 우는데 순간 애가 왜이러나..싶어서 걱정되고 귀엽긴하고 이해도 안되고 이게 뭔가싶고 근데 몸은 차갑고 그냥 멍하길래 안아서
"왜그래 무슨일 있었어?"
"아니ㅠㅠㅠㅠㅠ내가 막 석이랑 놀고 니 연락도 안받고"
그러면서 울면서 말하는데 그제서야 아 내가 잘못했구나 느껴지는거야 난 그냥 연락안해도 잘 놀꺼라고 생각했지
근데 아니더라고 은근 좋기도했는데 걱정되고 미안해지고 나는 이때까지 뭐했나 싶은거야
그래서 대충 달래서 집에 가자고하니까 비올때 특히 밤에는 다른사람집 가는거아니라고 그랬어 이러는거야 허참나 다른사람이래 아마 쪽팔린것도 50%있었을듯 그러는거 우리가 남이냐고 한두번 오냐고 그런다음에 집에 데려가서 씻기고 차초지정 다 얘기하고 한대 맞고 다시 우는거 달래고 재우고 폰충전시키려다가 이거 보고 쓰는중
이 끝이 아니지 설마 오늘같은 날 이걸로 끝났겠어 형은 늦게까지 놀다가 피곤해서 뻗고 부모님은 오늘 모임가셔서 아직 안들어오시고 현이가 먼저 유혹하는데ㅋㅋㅋㅋㅋㅋ
아 생각만 해도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애 어디서 태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