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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기 전 주의.

김종인,박찬열은 픽 중 동물로 등장하니 그 점 유의해주세요.
(BGM이 있습니다)



 

 

 

 

 

 

 




[김종인/도경수] 천사의 키스(Angel's Kiss)
written by. 피렌체











 



 

 

 백현은 결국 집에서 쫓겨났다.

 

요즘 들어 온 몸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열이 때문에 마음이 급했던 탓이었다. 엄마를 들들 볶았다. 엄마, 나 자취방 얻어서 나가면 안될까. 학교 앞에 괜찮은 방이 하나 있더라.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같은 이야길 반복 했더니 자포자기를 한건지 엄마가 내가 얘기했던 학교 앞 오피스텔을 계약해서는 떡하니 종이를 들이밀었다. 됐냐 이 불효막심한 아들아.

 

가족과 사는 것에 불만을 가진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열이가 몸이 커졌을 때를 감안해보면 그건 작은 문제가 아니었다. 열이가 커졌을 때를 감안하니 원룸도 안될 것 같아 조금 무리해서 큰 오피스텔을 부탁했다. 엄마가 눈을 부릅 뜨며 내 몸을 후려치던 그때는 잊혀지지 않았다. 이 놈이 엄마 등골 다 빼먹네!!! 다 빼먹어!!

 

그래도 계약을 해주신 걸 보면 역시 네 집안은 예사롭지가 않다며 종대가 백현의 어깨를 토닥였다. 너 때문에 내가 일주일동안 얼마나 눈칫밥 먹고 살았는 줄 알아? 백현은 욕지기가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게다가 집에 키우던 강아지까지 다 떠맡게 되었으니. 백현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다. 이제 어머니가 차려주는 아침밥이나 저녁밥은 꿈에도 꾸지 못하게 되었다. 자취라니. 생각도 못한 전개였다. 집안에 쌓인 짐들을 보면서 한숨을 쉬다가도 백현은 열이의 눈을 마주칠때마다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 내새끼 잘되라고 하는 짓인데. 뭐가 문제라고 ……

 

 

 

 

“ 아주머니가 참 통이 크셔. ”
“ 넌 제발 닥쳐. ”
“ 등록금은 계속 대주신다디? ”
“ 다행히. ”

 

 

 

 

짐을 나르느라 정신이 없는 백현의 모습에 종대가 팔을 걷어부쳤다. 이 모든 일의 원흉은 저이지 않은가. 사실 찔리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래서 오늘 시덥잖은 봉사정신까지 살려 짐 정리를 도와주러 온 것이었다. 물론 경수도 도와주러 온다고 얘길 하긴 했었는데.

 

 

 

 

“ 아버지는 뭐라셔? ”
“ 밖에 나가서 혼자 생활해보는 것도 다 경험이라고. 아빠같은 경우는 적극 찬성 쪽이어서. ”
“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네. ”
“ 얘네 다 데리고 나간다니까 두 팔 벌려 환영하시던데. ”

 

 

 

 

백현의 주변을 정신없이 돌고있는 쫑이와 백이, 하나였다. 아 … 이제야 알겠다는 듯 종대가 고개를 끄덕였다.

 

 

 

 

“ 역시 국회의원 아버지시라니까. 아주 통이 크셔. 너같은 놈한테 이렇게 큰 오피스텔 방까지 선물로 주고. ”
“ 집에서는 말 잘듣는 착한 아들이라고. ”

 

 

 

 

나름대로. 백현이 깊은 숨을 내뱉었다.

 

 

 

 

“ 아 됐고, 짐 정리나 좀 도와. 이거 오늘까지 정리 다 끝내야해. ”

 

 

 

 

박스 위에 대충 엉덩이를 걸치고 있던 백현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백현의 손에 의해 강제로 일으켜진 종대가 무거운 박스를 손에 들었다. 아, 무거워!!!

 

 

 

 

“ 도와준다고 해서 왔으면 좀 도움이 되라고. ”
“ 야! 이건 너무 무겁잖아!! ”
“ 하나 더 얹어주리? ”

 

 

 

 

백현이 제 손에 들린 박스를 흔들었다. 종대가 미간을 잔뜩 찡그렸다. 나 죽으라고?

 

 

 

 

“ 그러니까 잔말말고 도와. ”

 

 

 

 

백현이 가벼운 걸음으로 박스를 들고 제 방으로 들어갔다. 낑낑거리며 몸을 움직이던 종대가 백현의 까랑까랑한 목소리에 또 한번 위태롭게 휘청거렸다.

 

 

 

 

“ 야! 니가 든 건 부엌에!! ”
“ 아 그런 건 진작에 말하라고! ”

 

 

 

 

제 손에 일부러 무겁고 깨지기 쉬운 것을 들려준 걸 보면 분명히 계획된 것임이 틀림없다. 종대가 끙끙거리며 몸을 움직였다. 야!! 까딱하면 깨진다! 조심해!!

 

종대는 손에 있는 이 무거운 짐을 다 던져버리고만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 개새끼.

 

 

 

 

 

 

*

 

 

 

 

 

 

피곤에 찌든 얼굴을 하고서 집으로 들어오던 경수가 몸을 휘청였다. 어이쿠. 급히 벽을 짚은 경수가 이마를 꾸욱 눌렀다. 이래선 백현의 집에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오피스텔로 이사를 했는데 할 일이 산떠미라 도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던 백현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안가면 또 삐칠텐데.

 

경수의 몸이 쓰러지듯 소파 위로 떨어졌다. 푹신푹신한 소파에 얼굴을 푹 파묻은 경수가 힘겹게 고개를 돌렸다. 그러고보니, 카이가 아까부터 안 보인다. 평소같았으면 현관 앞에 앉아서 꼬리를 흔들며 저를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오늘은 힐링이 필요하다. 근래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단 상태가 괜찮았다. 저를 물먹이려 들었던 여자에게 제대로 엿을 날려주었기 때문이다. 경수는 헛으로 말을 내뱉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때 휴대폰에 녹음했던 여자의 음성을 경수는 고민하지 않고 교수님에게 보내드렸다. 그리고 우리 조는 A+을, 여자는 최저 점수인 F를 받았다.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이 제법 볼만 했다. 어떤 누군가는 경수에게 여자를 괴롭히는게 악취미냐고 물어도 봤다. 경수는 고민하지않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 것 따윈 취미가 아니었다. 죄없는 사람한테 애꿏은 일을 한 것도 아니니까. 이 모든 것은 정당방위였다. 조용히 넘어갔더라면 분명 그 여자는 거저 점수를 따갔을거다.

 

조금만 자고 가야지 …… 경수의 눈에 조금씩 힘이 풀리던 순간이었다. 어디선가 낑낑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카이인가? 경수가 피곤도 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카이야, 왜그래! 경수가 헐레벌떡 소리가 나는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 카이야!!! ”

 

 

 

 

다용도실 문을 열어제낀 경수가 카이의 이름을 크게 부르질렀다. 내새끼, 무슨 일이라도 났 …

 

 

 

 

“ … 어, 어어 …… ”

 

 

 

 

경수가 놀라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빨랫감이 들어가있지 않은 세탁기가 웅웅, 거리며 돌아가고 있었고, 세탁기 앞에는,

 

 

 

 

“ … 형아. ”

 

 

 

 

전혀 처음보는 얼굴의 낯선 남자가 앉아있었다. 경수의 몸이 공포에 질려 떨리고 있었다.

 

 

 

 

“ … 경수 형아. ”

 

 

 

 

너, 누군데 내 이름까지 아는거야 …… ? 경수는 얼마 전 백현, 종대와 보았던 공포 영화를 빠르게 기억해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우리 집에 함께 살고 있는 타인의 이야기였던 것 같다. 그 영화를 보고나서 한동안 백현과 종대는 옷장 문을 쉽사리 열어젖히지 못했다고 했던 듯 싶다. 아, 잠시만, 이런 생각을 하니까 더 무섭잖아!

 

아니, 이럴 때가 아니지. 경수가 번뜩 정신을 차렸다.

 

 

 

 

“ … 너, 너 … ”
“ …… ”
“ … 누군데 … 우리 집에 있어? ”

 

 

 

 

너, 너 누구야, 누구냐고!!! 공포에 질린 경수가 벽을 짚고선 꽥 소리쳤다.

 

 

 

 

 

 

*

 

 

 

 

 

 

경수는 결국 다리에 힘이 풀려 자리에 주저앉았다. 손까지 벌벌 떨리고 말도 나오질 않았다. 누군데 저희 집에 있는 거예요 … 경수의 목소리가 달달, 떨리기 시작했다.

 

 

 

 

“ 형아. ”
“ 너 뭔데 나한테 형아래! ”

 

 

 

 

그러고보니 입은 옷도 없다. 변태인가? 완전히 나체차림으로 저를 쳐다보는 남자에 경수는 딱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이였다. 경수는 숨을 가다듬었다. 멀쩡한 정신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후우, 후우. 심호흡을 몇번 하던 경수가 다시 한번 질문했다.

 

 

 

 

“ 누구신데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오신거예요? ”
“ …… ”
“ 굉장히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요 … ”
“ …… ”
“ … 이 집에서 빨리 나가주세요 …… ”

 

 

 

 

정신이 멀쩡한 사람은 아닌 것 같으니. 오늘은 그냥 …

 

 

 

 

“ 너무해. ”

 

 

 

 

뭐?

 

지금 누가 누구한테 너무하다는거야? 남은 놀라서 기절할 뻔 했는데.

 

 

 

 

“ 여기서 떨어졌어. ”
“ …… 저기요. ”
“ 내려가려고 뛰었는데 발을 헛디뎠어. ”
“ … 저기요 … ”
“ 깜짝 놀라는 바람에 굴러 떨어졌어. 형아, 나 등 아파. ”

 

 

 

 

빨갛게 까진 등을 보며 경수가 미간을 찡그렸다. 진짜 이상한 사람이다. 별 꼴 다보겠어. 절레절레 고개를 저은 경수가 문을 닫고 휴대폰을 들었다. 얼른 경찰서에 전화를 해야지, 이러다간 끝도 없겠다 싶었다.

 

 

 

 

“ 형아, 설마. ”
“ …… ”
“ 나 못 알아보는거야? ”

 

 

 

 

곰곰히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던 남자가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선 경수를 쳐다봤다. 뭐? 어이가 없었는지 경수도 전화를 하려던 행동을 그만두고 남자를 쳐다봤다. 못 알아보는 게 아니다. 분명 네 얼굴은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엄청 낯선 얼굴이라고!

 

눈 하나는 내가 아는 무언가와 굉장히 닮은 것 같긴 하다. 나른하게 풀려있는 눈, 어디서 굉장히 자주 보았던 눈이긴 한데. 그것 외엔 익숙한 구석이 한군데도 없었다. 그래도 이상한 건 이상한거다. 사람을 잘못 찾아온거라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제 이름까지 아주 또렷하게 알고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 사람이 잘못 찾아온 길은 아닌 것 같고. 옷을 저렇게 홀딱 벗고 우리 집으로 찾아온 건 또 아닐테고.

 

그렇게 생각하니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문이라도 닫고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려나 볼까, 했는데 그건 또 무리였다. 무서웠다. 백현과 종대를 닮아 찌질한 구석이 몸에 남아있었나보다. 경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 형아. ”
“ 나는 너를 모른다니까! ”
“ 변해서 못 알아보는거야? ”
“ 뭐? ”
“ 카이. 카이잖아 형아. ”

 

 

 

 

왜 못 알아보고 그래 … 중얼거리던 남자가 이내 제 손등을 할짝인다. … 아니 잠깐. 아까 저 남자가 뭐라고 한거지.

 

 

 

 

“ 형아가 아침에 그랬잖아. ”
“ …… ”
“ 마귀 할멈을 물리치는 결전의 날이라고! ”
“ …… ”
“ 몇일 전에는 배 위에 나 올려놓고 한시간 동안 그 얘기만 했으면서. ”
“ …… ”
“ 따끔하게 혼내줬다고 자랑도 했잖아. ”

 

 

 

 

소, 소름. 거짓말이 아니다. 분명 제가 카이에게 했던 행동 임에는 확실하다.

 

 

 

 

“ 네가 어떻게 그 일을 알아 … ”
“ 아이씨! 내가 카이니까 알지! ”
“ 네가 무슨 카이야! ”
“ 세탁기 위에 있다가 떨어졌어. ”
“ 아니 알아듣게 좀 이야기 해 … ”
“ 변했어! 몸이! ”

 

 

 

 

… 왓?

 

 

 

 

“ 나도 잘 모르는데, 정신 차리니까 이렇게 되어 있었어. ”
“ …… ㅁ, 뭐야 … ”
“ 아, 어떻게 해야 믿을거야? ”

 

 

 

 

자신을 카이라고 주장하던 남자가 답답하다는 듯 제 가슴팍을 팍팍 쳤다.

 

 

 

 

“ 아니, 이건 좀 말이 안되잖아 … 강아지가 어떻게 사람이 … ”
“ … 아 맞다. 그건 전부터 계속 정정하고 싶었는데. ”

 

 

 

 

경수가 의심기 가득한 얼굴로 남자를 쳐다봤다. 뭘 정정해?

 

 

 

 

“ 나 개 아니야 형아. ”
“ …… 무슨 개같은 소리야. ”
“ 개 아니고 늑대. ”
“ …… ”
“ 나 요새 송곳니도 막 자라고 있었는데. 맞다. 형아가 되게 맛없는 거 줬잖아. 안 먹는다고 맨날 걱정하고. ”

 

 

 

 

사, 사료를 얘기하는건가. 경수는 지끈거리는 머리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 …… ㅇ, 에이 거짓말. ”
“ 저번에 나랑 열이랑 생고기도 먹었잖아. ”

 

 

 

 

어떻게 그 일까지 알고 있지? 경수의 머리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저 사람이 진짜 카이인건가? 경수는 아무렇지 않게 저와 카이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줄줄줄 읊는 남자를 믿을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오른손에 쥐어있던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기까지 했다.

 

 

 

 

“ 바보. 형아 친구가 말 안해줬구나. ”
“ …… ”
“ 그 형아는 알고 있는 것 같았는데? ”

 

 

 

 

경수가 휴대폰을 들었다. 이로써 저 남자가 카이임에는 확실하게 된 듯 싶었다. 저 남자가 말한대로 카이가 정말 늑대라면, 그것만큼 중요한 증거는 없을거다. 저도 몰랐던 사실을 타인이 알 리 없으니까.

 

신호가 얼마 가지 않아 종대가 전화를 받았다. 넌 사실이면 죽을 줄 알아. 개새끼.

 

 

 

 

“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Yes, No로 대답해. ”
─ 또 뜬금포 나셨네~
“ 카이가, 늑대였어? ”

 

 

 

 

개 아니고, 늑대야?

 

경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적막이 찾아왔다. … 진짜야? 경수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 아니, 있잖아. 경수야. 그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 넌 내 손에 못 죽어서 안달인 것 같다. 그치? ”
─ … 아니, 그게 아니고 경수야. 이야길 하려고 그랬는데.
“ 어떻게 늑대를 개라고 개구라를 … !! ”

 

 

 

 

욕지기를 내뱉으려던 경수가 이내 입을 다물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 남자의 시선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 도망치면 죽어. 곧 갈테니까 뒤질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어. ”
─ 아, 아니 … 경수야?
“ 끊어 씨발놈아. ”

 

 

 

 

휴대폰을 끊은 경수가 푹, 한숨을 쉬었다. 문을 활짝, 열어젖힌 경수가 손을 뻗었다.

 

 

 

 

“ 가자 카이야. ”

 

 

 

 

손을 뻗는 경수에 남자가 벽을 짚고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 아, 잠깐만 잠깐만! 퍼뜩, 정신을 차린 경수가 후다닥 수건 하나를 카이에게 내밀었다. ㅇ, 일단, 그거부터 허리에 둘러 매.

 

 

 

 

“ 왜? ”

 

 

 

 

아이, 빨리 형 말 들어. 경수의 말에 남자가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이며 수건을 허리에 둘렀다. 후우, 그제야 안심을 한 경수가 카이를 일으켰다. 형아가 옷 줄테니까, 일단 그걸로 갈아입자.

 

경수는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일단, 김종대부터 죽이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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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늑대인긴이에요!? 우와 카이는 변했네요!? 오오
9년 전
비회원134.222
드디어 카이가 늑대인걸 경수가 알게 됐네요!!! 카이랑 열이가 사람으로 변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되요!!! 잘 보고 갑니당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9년 전
독자2
우오옹오오 사람으로 변한건가요!!! 잘 보고 갑니당~!
9년 전
독자3
와ㅜㅜㅜㅜㅜㅜㅜ카이가 사람으로 변했네요!!!!!! 이제 행쇼가 남았나요
9년 전
독자4
헐!!!!!!카이가사람이되었네여!!!!!! ㅜㅜㅜㅜㅜㅜ행쇼하기전에 종대부터작살?내거 행쇼합시닼ㅋㅋㅋㅋㅋㅋ종대힘쇼
9년 전
독자5
사람으로변했더!!!!!!경수야 너는 남자친구를 사길 운명이었군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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