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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기 전 주의.

김종인,박찬열은 픽 중 동물로 등장하니 그 점 유의해주세요.
(BGM이 있습니다)



 

 

 

 

 

 

 

 

 




[김종인/도경수] 천사의 키스(Angel's Kiss)
written by. 피렌체











 



 

경수가 잘근잘근 손톱을 깨물었다. 잔뜩 불안해보이는 경수에 카이가 급히 경수 쪽으로 다가갔다. 형아, 왜그래? 카이의 얼굴을 마주한 경수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큰일났어 카이야.

 

 

 

 

“ 왜? ”
“ 변백현이랑 김종대가 열이 데리고 우리집으로 온대 … ”
“ 그래? ”

 

 

 

 

카이는 별다른 감흥이 없어보였다. 그래,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하겠어 … 내가 저 때문에 이렇게 안달복달 못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카이는 천하태평이었다. 경수가 카이의 어깨를 붙들고 고개를 저었다. 단순한 일이 아니라니까. 심각한 일이야 심각한 일! 소파에 앉아 TV를 보려는 카이에 경수가 리모컨으로 TV를 껐다. 그에 카이가 경수를 쳐다봤다.

 

 

 

 

“ 너 보러 온다고 그랬단말이야. ”
“ 그게 왜? ”
“ 걔네는 네가 사람으로 변한 걸 몰라! ”
“ 말 안했어? ”

 

 

 

 

그걸 어떻게 말해 … 난 말 못해. 걔네가 날 병신 보듯이 볼거야. 경수가 고개를 저었다.

 

 

 

 

“ 이제 다 왔다는데, 어쩌지? ”

 

 

 

 

경수가 가만히 저를 쳐다보는 카이를 보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방법은 하나다. 카이는 아파서 잠시 동물병원에 맡겨뒀다고 하고, 옆에 있는 진짜 카이는 친구인 것처럼 속이는 수 밖에. 중학교 때부터 이어온 얄팍한 우정은 생각보다 깊이가 깊었다. 그러나 경수는 철판을 참 잘 깔았다. 뻔뻔하게 나가면 백현과 종대도 금방 속아넘어갈거라 생각했다. 쟤들이 신내림을 받은 게 아닌 이상 카이가 사람으로 변했을거란 생각은 죽었다 깨도 하지 못할테니까.

 

경수가 카이의 어깨를 붙들었다. 카이야, 형아 말 잘 들어. 알았지.

 

 

 

 

“ 응? ”
“ 나한테 이제 형아라고 부르면 안돼. ”
“ 왜? 형아는 형안데. ”
“ 안돼, 너를 내 친구라고 이야기 할거야. ”

 

 

 

 

친구? 형아랑 나랑?

 

카이가 잔뜩 당황한 얼굴로 경수를 쳐다봤다. 경수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형아라고 하면 안돼, 알았지.

 

 

 

 

“ …… ”
“ 경수야, 해봐. ”

 

 

 

 

카이의 얼굴이 당혹으로 물든다. 어쩔 수 없다니까 …

 

카이의 말을 기다리고 있던 경수가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크, 큰일 났다! 왔다, 왔어. 경수가 머리를 쥐어뜯었다. 카이는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 어 … 네 이름을 뭐라고 하지 … 어 으 … ”
“ … ”
“ 어, 김 … 김 … 종 … 김종 … 그래! 김종인이 좋겠다! ”

 

 

 

 

경수가 소리쳤다. 카이는 혼자 나이나믹하게 떠들어대는 경수를 관찰하기에 바빴다. 형아, 귀여워.

 

 

 

 

“ 아이! 형아라고 하면 안된다니까! ”
“ 그래도. ”
“ 카이, 이제부터 네 이름은 김종인이야. 그러니까, 정확히는 … 김종대랑 변백현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
“ 꼭 그래야 하는거야? ”
“ 응, 그래야 해. ”
“ …… ”
“ 김종대랑 변백현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진, 너는 카이가 아니라 김종인이고. 나는 형이 아니라 친구야. 알았지. ”

 

 

 

 

경수는 밖에서 시끄럽게 문을 두드려대는 종대와 백현에 머리가 깨질 것만 같았다. 카이야, 이해했지? 경수가 안절부절 못하며 다시 한번 물어왔다. 그런 경수가 안쓰러워 카이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경수의 얼굴 표정이 순간 밝아졌다. 실수라도 절대 형이라고 하거나 카이라고 하면 안돼. 알았지.

 

현관문으로 뛰어가 문을 여는 경수의 뒷모습이 안타까웠다. 카이가 한숨을 쉬었다. 문제가 많은 형아들이야.

 

 

 

 

 

 

*

 

 

 

 

 

 

집 안으로 들어서기가 무섭게 백현과 종대는 카이를 찾기에 바빴다. 카이는? 두 사람의 물음에 경수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서 대답했다. 아, 몸이 아파서 잠시 병원에 맡겨뒀어. 덤덤한 경수의 말에 종대가 길길이 날뛰었다. 어디 동물병원? 왜 우리 형 동물병원에 안 맡기고? 배신이다 너! 고래고래 소리치는 종대에 경수가 한숨을 쉬었다. 배신은 무슨.

 

정작 카이는 멀쩡히 잘 살아 숨쉬고 있는데. 아프지도 않은 아이를 아프게 만든 것 같아 괜히 미안했다. 그래도 우리 카이는 형 생각이라면 끔찍한 아이니까 분명 이해해줄거다. 그래, 카이니까.

 

 

 

 

“ 어, 어. ”
“ 뭐야, 손님 있었어? ”

 

 

 

 

 

거실로 들어오던 백현과 종대가 소파에 앉아있던 카이를 보고 흠칫, 하더니 자리에 멈춰선다. 너희가 내가 말하기도 전에 전화 끊어버렸잖아. 경수가 잔뜩 신경질을 내며 쿵쿵, 발을 울렸다. 소파에 앉아 가만히 앞만 쳐다보고 있던 카이가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그에 백현과 종대가 경수를 쳐다봤다.

 

누군데? 종대와 백현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 친구. 경수의 덤덤한 말에 백현과 종대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 우리 말곤 친구 없잖아. 놀랍다는 듯 저를 쳐다보는 종대에 경수가 주먹을 들었다. 여기서 한번 죽어볼래? 경수가 이를 바득거렸다.

 

야, 도경수 친구가 우리 친구지. 인사하자, 인사. 혼자 가긴 뻘쭘했는지 백현이 종대의 팔을 잡아끈다. 백현의 품에 안겨있던 열이가 불편했는지 몸을 달싹였다. 아이, 가만히 있어. 백현이 열이의 엉덩이를 팡팡 두들겨주고선 카이의 앞에 섰다. 제 앞으로 성큼 다가온 백현과 종대에 안녕, 하고 먼저 인사하려던 카이는 까먹고 있던 사실을 떠올렸다. 백현과 종대의 엑스모양으로 팔을 교차시키며 펄쩍펄쩍 뛰고 있는 경수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백현과 종대가 있는 이 공간에서는 경수는 형이 아니라 친구였으며, 제 이름도 카이가 아닌 김종인이었다. 그래, 형아를 위한 거니까. 카이는 속으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래. 경수를 늘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 딱히 좋아하는 형들도 아니었을 뿐더러. 카이는 감흥없는 얼굴로 백현과 종대의 익숙한 얼굴을 훑었다.

 

 

 

 

“ 어, 안녕. 나는 경수 친구 백현이라고 해. ”
“ 종대라고 해. ”

 

 

 

 

백현과 종대가 카이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받아, 악수해. 입모양으로 속삭이는 경수에 카이가 그 손을 잡아쥐고 두어번 흔들었다. 그에 백현과 종대가 환하게 웃었다. 반가워.

 

두 사람 뒤에 서 있던 경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잘하고있어, 카이야.

 

 

 

 

“ 이름이 뭐야? ”

 

 

 

 

백현의 물음이었다. 카이야, 알지? 네 이름. 경수가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 김종인. ”

 

 

 

 

옳지! 옳지 잘한다! 우리 카이는 역시 똑똑하다니까!

 

 

 

 

“ 그래, 반가워 종인아. ”
“ 도경수가 우리 말고 친구를 만든 적이 없었는데. 신기하다. ”

 

 

 

 

가만히 세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경수는 쪽팔림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카이에게 그렇게 저 둘의 뒷담화를 해댔는데도 친구라곤 저 둘 뿐이라니. 회의감이 깊이 몰려왔다. 경수는 개인주의가 강한 사람이었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내 일은 내가 알아서.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라 아마 친구를 사귀기도 귀찮아 했을지 모르겠다. 곁에 있는 백현이나 종대는, 중학교 때부터 저에게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껌딱지 같은 존재라고 해야할까.

 

친구를 사귀길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특별히 친해져야 할 필요도 못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친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간간히 대화할만한 친구는 있다. 변백현, 김종대가 아니더라도.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쭉 해왔었던 백현, 종대는 당연히 실음과를 희망했다. 고등학교 때 밴드부 보컬로써 그렇게 보이진 않아도 두 사람은 꽤나 큰 인기를 누렸었다. 그러나 경수는 음악에 관심이 없었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고, 어렸을 때부터 작가를 희망했다. 방송 작가든, 드라마 작가든, 수필 작가든. 글쓰는 거라면 다 좋아했다. 그래서 밴드부를 했던 백현과 종대와는 달리 경수는 국어 선생님이 하시는 동아리에 들어가 국어 보충 수업이나 독서 따위를 하곤 했다.

 

그런 경수를 보며 백현과 종대는 혀를 찼다. 나는 죽었다깨도 너처럼 국어 공부 못 할거야. 나는 국어 문제 중에 화자의 심경 이해하기 같은 문제가 제일 싫다니까. 내가 그런 걸 어떻게 알아? 슬프면 슬프고, 좋으면 좋은거지.

 

하여튼, 경수는 그런식으로 고립되듯이 살아왔다. 딱히 친구를 사겨야한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고,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그냥 저 바보 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친구가 없다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 적은 단 한번도 없는데, 오늘 백현과 종대의 말 덕분에 친구를 사겨야 함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저 바보 둘 갖고는 바람직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없다. 절대로.

 

무엇보다, 친구가 저 둘 뿐이라는 게 카이 앞에 까발려지니 그렇게 쪽팔릴 수 없는거다. 내 인생은 전혀 바람직하지 못했다. 젠장.

 

 

 

 

“ 학교는 어디다녀? 우리 학교는 아닌 것 같은데. ”

 

 

 

 

어엇, 경수가 카이를 향해 온 몸으로 표현했다. 안 다닌다고! 해!

 

 

 

 

“ … 어, 안 다녀. ”
“ 왜 안 다녀? ”

 

 

 

 

사정이 있다고 그래!

 

 

 

 

“ 사정이 있어서. ”
“ 오, 그렇구나. ”
“ 미안, 실례되는 질문이었나. ”

 

 

 

 

종대가 어색하게 하하 웃었다. 그때였다.

 

 

 

 

“ 아, 열아! ”

 

 

 

 

백현의 품에 안겨있던 열이가 폴짝 뛰어 카이의 무릎 위로 안착했다. 모든 사람을 좋아하는 열이라지만, 제 품을 벗어난 열이는 또 처음이라 백현이 당황한 얼굴을 해보였다. 열이가 제 발로 카이의 무릎을 팍팍 쳤다. 카이가 열이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뭐, 무릎 긁지마 아파. 카이가 인상을 찌푸리며 열이의 미간을 밀어냈다.

 

 

 

 

“ 열이 왜저래 … ? ”
“ 나도 몰라 … ”

 

 

 

 

종인이가 마음에 들었나보지. 백현이 깔깔거리며 웃었다. 열이 재미있게 놀아줘~ 뒤에서 기진맥진한 얼굴로 서 있는 경수에게 달려간 백현이 배가 고프다며 칭얼거렸다. 맛있는 거 해줘, 도경수표 김치 스파게티라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 백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종대도 경수의 팔에 들러붙었다. 김치 스파게티! 스파게티! 도경수표 김치 스파게티!

 

부엌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지만 카이, 아니 종인과 열이는 그런 건 들리지 않는다는 듯 투닥투닥 싸워대고 있었다.

 

 

 

 

“ 아 씨. 아프니까 발톱으로 긁지말라고. ”
“ … 그르릉, 그릉. ”
“ 뭐. 꼽으면 너도 사람되면 되잖아. ”

 

 

 

 

종인이 인상을 찌푸렸다. 열이는 계속해서 종인의 무릎을 긁어대며 어떻게 사람이 되었냐고 졸라대며 묻고 있었다. 물론 누가봐도 열이는 으르렁거린다거나, 그르릉거리는 소리 따위를 내고 있었을 뿐이지만, 본 모습이 늑대인 종인은 열이의 말 모두를 알아듣고 있었다. 사람 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나도 한순간에 변한거라 어떻게 된 건지 잘 몰라. 다시 늑대 몸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모르고.

 

뭐? 실망한 기색으로 종인을 쳐다보던 열이 으르렁거리며 종인의 무릎에 엎어진다. 짜증낼거면 집가서 자. 나도 모른다니까 그러네. 종인이 열이의 몸을 탁 쳤다. 그러자 으르렁 거리며 종인의 팔을 쳤다. 거참, 까탈스럽네.

 

 

 

 

“ 세탁기에 올라가서 한번 떨어져봐. ”
“ …… ”
“ 엄청 아팠는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이렇게 되어있었어. ”

 

 

 

 

그 이상은 나도 진짜 모름. 종인이 어깨를 으쓱였다.

 

 

 

 

 

 

*

 

 

 

 

 

 

경수 표 스파게티를 맛있게 먹어치우는 백현과 종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종인은 두 사람을 향해 박수를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몇일 굶은 사람마냥 스파게티를 먹어삼키는 꼴이 거지와 흡사했다. 면을 더 달라면 더 달라는대로, 물을 달라면 달라는대로 경수는 기계마냥 또박또박 움직이고 있었다.

 

귀찮은 기색이 역력한데도 마지못해 해주는 걸 보면, 겉으로는 싫다 싫다 하지만, 본심은 그게 아닌 게 분명하다. 종인은 씨익 웃었다. 제 음식을 맛있게 먹어치우는 백현과 종대를 한심하게 쳐다보면서도 다정히 휴지를 내미는 경수는 더욱 귀여웠다. 역시, 우리 형아.

 

 

 

 

“ 종인이, 넌 안 먹어? ”

 

 

 

 

가만히 앉아 경수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던 종인이 종대의 물음에 번뜩, 정신을 차렸다. 아, 난 안 먹어. 종인이 어색하게 웃었다. 구운 고기나 조금 먹는 주제에 무슨 스파게티야. 종인은 그때 그 매콤했던 김치찌개 이후 절대 사람 음식은 손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분명,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는데.

 

 

 

 

“ 먹어봐, 도경수가 김치 스파게티 하난 죽이게 만든다니까? ”
“ 한번도 안 먹어봤어? 와, 어떻게 이걸 못 먹어봤지? ”

 

 

 

 

경수가 만든 음식이라 또 땡기는 것 같기도 하다. 아까부터 배가 꼬르륵 거리기도 하고, 여러모로 머리가 복잡하다. 숨도 쉬지 않고 먹는 걸 보면 정말 맛있긴 한 모양인데.

 

 

 

 

“ 먹고싶지? ”
“ 먹어보고 싶지? ”

 

 

 

 

종인이 경수를 쳐다봤다. 경수가 어깨를 으쓱였다. 먹으려면 먹고. 억지로 먹을 필욘 없어. 경수가 작게 속삭이며 웃었다. 이내 종인이 결심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 먹을래. ”

 

 

 

 

의외라는 듯 경수가 종인을 쳐다봤다. 진짜 먹어? 경수의 물음에 종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눈에는 진심이 가득했다. 그, 그래 알았어 기다려 … 경수가 주섬주섬 그릇에 종인 몫의 스파게티를 덜어담았다.

 

… 과연 카이 입맛에 맞을까. 경수가 뒷목을 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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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열이도 사람이 되고싶나봐요 열이까지 사람되면 복작복작 거리겠는데요!?
9년 전
독자2
ㅋㅋㅋㅋ열이도귀여워 김치스파게티먹고 다시늑대되면어쩌죠 ㅋㅋㅋㅋㅋ아 왤케귀여워 다음편어떻게기다리죠 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열이도 인제????사람이되는건가여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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