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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기 전 주의.

김종인,박찬열은 픽 중 동물로 등장하니 그 점 유의해주세요.
(BGM이 있습니다)



 

 

 

 

 

 

 

 

 




[김종인/도경수] 천사의 키스(Angel's Kiss)
written by. 피렌체











 



 

종대와 백현을 겨우 집으로 보낸 경수가 진이 빠졌는지 앞으로 털썩, 엎어졌다. 괜찮아? 경수가 걱정됐는지 종인이 어깨를 잡고 물어왔다. 괜찮아 … 손을 휘적휘적 흔드는 경수에 종인이 고개를 저었다. 하나도 안 괜찮으면서.

 

종인이 가볍게 경수를 안아들었다. 어,어어 … 카이야! 형아 무거워! 기겁을 하고 소리치는 경수에 종인이 고개를 저었다. 안 무거워. 가벼운 걸음으로 방문을 열어젖힌 종인이 침대 위에 경수를 앉혔다. 그러고는 자리에 앉아 경수를 올려다보았다.

 

 

 

 

“ 이제 형아라고 불러도 되는거지. ”
“ 응? ”
“ 형아. ”
“ 아 … 갔으니까, 뭐 … ”

 

 

 

 

종인이 기분이 좋았는지 밝게 웃었다. 응, 형아.

 

 

 

 

“ 둘 다 너무 정신없어. ”
“ … 네가 생각해도 그렇지? 어후 진을 쏙 빼놓고 간다니까 정말. ”

 

 

 

 

절레절레, 고개를 젓던 경수가 벌렁, 침대에 누웠다. 다음에 이사갈 때는 주소는 안 알려주는 게 좋겠다. 이불을 덮어쓰는 경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종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 어서 자. ”

 

 

 

 

경수가 푹신한 이불 속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응 … 조금 있다가 잘거야 … 조금 있다가 …

 

조금 있다가 잔다는 말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수의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종인이 작게 웃었다. 경수는 언제봐도 너무나도 귀여웠다. 특히, 들려오는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 잘 자, 형아. ”

 

 

 

 

짧은 시간에 깊게 잠이 든 경수의 흐트러진 머리를 쓸어올린 카이가 이마 위로 짧게 키스했다. 그러고는.

 

늘 경수가 그랬던 것 처럼─

 

 

 

 

“ 코오, 낸내. ”

 

 

 

 

 

 

*

 

 

 

 

 

 

형아는 언제 일어나지. 침대 옆에 앉아 자는 경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종인이 머리를 긁적였다. 새근새근, 몇시간 전부터 일정한 숨소리를 내며 잠을 청하고 있던 경수는 일어날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손으로 살살 흔들어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미동도 없다. 턱을 괴고 경수를 쳐다보던 종인이 손을 뻗었다. 말랑말랑한 경수의 볼을 한번 꼬집었다 놓은 종인이 픽, 소리내어 웃었다. 귀여워.

 

저렇게나 깊게 잠이 든 경수를 깨울 순 없다고 판단한 종인이 거실로 나왔다. 아까 경수가 저에게 주었던 김치 스파게티는 생각보다 걸작이었다. 저번에 먹었던 그 매운 음식과는 차원이 달랐다. 맛있게 잘도 먹는 종인을 보며 경수는 엄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깔끔하게 그릇을 비워낸 종인에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까 남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 종인이 부엌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 아, 찾았다. ”

 

 

 

 

랩으로 싸여진 그릇을 발견한 종인이 밝게 웃었다. 능숙하게 의자를 빼 앉은 종인이 투박한 손길로 랩을 뜯었다. 어지간히 배가 고픈 모양이었다.

 

한참 종인이 부엌에서 그릇과 씨름을 벌이고 있을 동안, 오랜시간 꿀잠에 빠져있던 경수는 서서히 몸을 뒤척이며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침대 위에서 떠지지 않는 눈을 감은 채 공인 것 마냥 뒹굴거리던 경수가 서서히 눈을 떴다. 떠진 눈으로 주변을 살피던 경수가 기지개를 켜며 몸을 일으켰다. 제 주변에 있어야할 종인이 보이지 않았다.

 

이불을 걷어내고 경수가 종인을 불렀다. 카이야. 이리와.

 

 

 

 

“ 카이야? ”

 

 

 

 

부르면 제 옆으로 바로 뛰어왔을 종인이 두번이나 불렀는데도 도통 보이질 않는다. 문을 열어뒀었나? 설마, 집 밖으로 나간거야? 혹시나, 하는 생각에 급히 침대를 박차고 일어선 경수가 문을 열어젖혔다.

 

 

 

 

“ 카이야! ”

 

 

 

 

애타게 종인을 부르던 경수가 멈칫, 자리에 멈춰섰다. 제가 찾던 종인은 냉장고 문에 기대 앉아있었다. 아휴, 걱정했잖아. 경수가 잔뜩 쫄아있던 가슴을 쓸어내리며 종인에게 다가갔다.

 

형아 … 기운이 쭉 빠진 종인의 목소리에 경수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게다가 피로감 따위 전혀 없이 나른하게 깜빡이던 눈은 피로에 찌들려 금방이라도 감길듯한 기세로 느릿하게 깜빡여지고 있었다. 평소와는 다르다. 종인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경수가 종인의 어깨를 붙들었다. … 뭐야, 어디 아파? 왜 그러고 있어? 걱정어린 경수의 물음에 종인이 힘없이 경수를 마주했다. 형아.

 

 

 

 

“ 응, 왜 그러고 있냐니까? ”

 

 

 

 

경수의 물음에 종인이 옆으로 치워두었던 그릇을 경수쪽으로 밀었다. 뭐야, 스파게티? 싹싹 비워져 있는 그릇을 확인한 경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다 먹었구나. 배고팠어? 경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종인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경수를 끌어안았다. 어, 엄마야.

 

 

 

 

“ 배고파 형아. ”
“ … ㅂ, 배고프면 깨우지 그랬어 … ”
“ 형아 자는 거 귀여워. ”

 

 

 

 

형아 형아 하는 네가 더 귀여워 카이야 … 경수가 어색하게 웃었다. 배고프면 참지말고 깨워. 부스스한 제 머리를 쓰다듬는 경수의 손길에 기분이 좋았던지 종인이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고기 해줄까? 경수가 냉장고 문을 열어젖히며 물었다. 고기? 고기!! 신났는지 자리에서 방방 뛰어대는 종인에 경수가 못말린다는 듯 웃었다. 금방 해줄게, 앉아있어. 봉지 안에 담겨있는 붉은 색의 고깃덩어리들에 종인이 입맛을 다셨다. 그냥 그대로 먹으면 안돼? 후라이팬을 꺼내들던 경수가 기겁을 하고선 고개를 저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한! 안 익은 고기는 절대 안돼!!

 

그렇게 딱딱하게 안 굴어도 되는데 … 불안했는지 식탁 위에 올려두었던 봉지를 가스레인지 위로 홱 가져가버리는 경수에 종인이 야속하다는 듯 입을 삐죽였다. 그냥 먹어도 돼. 사람이든 아니든 난 늑대잖아 ……

 

 

 

 

“ 그래도 안되는 건 안돼! ”
“ 왜? ”
“ 왜긴 왜야. 지금 넌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잖아! ”
“ 그게 뭐가 문제야? ”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는 얼굴이다. 길고 넙적한 고기를 칼로 썰어내던 경수가 칼을 내려놓고 이마를 짚었다. 왜, 안되느냐하면.

 

 

 

 

“ 몸에 기생충이 생길 수 있어. ”
“ … ? 그게 뭔데? ”
“ 몸 안에, 벌레가 생기는 거야. ”

 

 

 

 

그래서 막 네 몸 안에서 살아. 꿈틀 꿈틀.

 

아, 그래? 심드렁한 얼굴로 저를 쳐다보는 종인에 경수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라니까!

 

 

 

 

“ 잘못 먹었다가 병이라도 나봐. 넌 병원도 못 가. ”
“ 병 안 나. ”
“ 혹시라도 나면 어떡해! ”
“ …… ”
“ 법적으로 넌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아냐. 카이야. ”

 

 

 

 

너도 알다시피, 너는 늑대잖아. 그래서 병원 가서 간단한 진찰이라고 해도 넌 못 받아. 동물병원에 갔으면 갔지 … 사람이 다니는 병원은 못 간다고 … 경수의 말 끝이 흐려지고 종인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한 듯한 얼굴이었다.

경수가 후, 하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 이해했어? ”
“ 아니. ”

 

 

 

 

뭐? 이해한 거 아니었어?

 

 

 

 

“ 그러니까 형아 말은. ”
“ 응. ”
“ 내가 걱정되니까, 안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잖아. ”

 

 

 

 

간단하게 줄이면 그런 말이긴 한데. 그게 다가 아니잖아 카이야 … 넌 아프면 병원에도 못 간다니까 ……


 

 

 

 
“ 됐어, 형아. ”

 

 

 

 

뭐가 그렇게 좋은지 종인은 방글방글 웃고있었다. 아니 뭐가 됐다는 …

 

 

 

 

“ 얼른 고기! ”

 

 

 

 

저를 재촉하는 종인에 경수가 결국 끝까지 말을 마치지 못한 채 고깃덩어리를 썰었다. 걱정해주는 게 좋아서 그러는거야? 에이 설마. 그렇게 단순한 이유로 저렇게 기분이 좋아질리 없잖아 … 아니면, 동물이라 단순해서 그런가? … 아니, 애초에 그런 단순한 걸로 기뻐할 수도 있는건가. 뭐가 그렇게 신이 나는지 콧노래까지 불러대는 종인에 경수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치이익, 후라이팬에 고기가 찰지게 달라붙었다. 맛있겠다. 평소에 고기를 잘 즐겨먹는 타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기가 맛있어 보이는 걸 보면 배가 단단히 고프긴 한 모양이었다. 뭐 하나 입에 넣지 않은 채로 그렇게 몇 시간을 내리 잤으니 배고플만도 하지. 경수가 고기를 후라이팬 위에 더 올렸다. 같이 먹지 뭐.

 

한참 고기를 굽던 경수가 부채질을 해댔다. 여름이라 가뜩이나 더운데 불 앞에 있으려니 생각보다 더웠는지 경수가 이내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훔쳐냈다. 아, 더워.

 

 

 

 

“ 형아. ”
“ 응? ”
“ 난 형아가 좋아. ”

 

 

 

 

다 익은 고기를 접시 위로 나르던 경수가 손을 삐끗해 막 익은 고기 한점을 제 발 위로 떨어뜨렸다. 아, 아 뜨거!!! 헉헉거리며 자리에서 뛰어다니는 경수에 카이가 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형아!

 

 

 

 

“ 아 뜨거!! 뜨거! ”

 

 

 

 

발을 잡고 콩콩 뛰어다니는 경수에 종인이 팔을 뻗었다. 쉽게 종인의 손에 팔목을 잡힌 경수가 인상을 찌푸렸다.

 

 

 

 

“ 많이 아파? ”

 

 

 

 

종인의 물음에 경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기가 잠시 안부를 물었었던 경수의 발등은 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일단 찬물로 … 어지간히 아픈지 잔뜩 미간을 구기고 있는 경수에 종인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번쩍.

 

 

 

 

“ 아, 허얼? ”
“ 가만히 있어, 형아. ”

 

 

 

 

능숙하게 저를 안아올린 종인의 오른쪽 어깨에 대롱대롱 매달린 경수가 발버둥을 쳤다. 내가 여자야? 카이야! 빨리 형아 내려! 아, 참. 아까도 이렇게 한번 안겼었는데. 그때는 피곤해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지만, 지금은 잠도 편히 잤겠다, 굉장히 제정신인 상태였다. 형 말 좀 들어 카이야 … 경수가 종인의 어깨를 팍팍 내리쳤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창피하고 부끄러운지 모르겠다. 뭐가 그렇게 부끄러운지 미친듯이 버둥거리는 경수를 좀 더 세게 끌어안은 종인이 화장실로 들어왔다. 들어오는 도중에도 경수 걱정에 머리 조심, 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욕조에 걸터앉은 경수가 발등이 시큰하고 따갑다며 징징거렸다. 샤워기를 든 종인이 물을 틀었다. 그 물이 찬물인 것 까지 완벽하게 확인하고 나서 그 물을 경수의 발 위로 뿌렸다. 아, 아 따가워!

 

 

 

 

“ 그러니까 발등에 고기는 왜 떨어뜨리고 그래. ”
“ 카이 네가 놀라게 해서 그렇잖아! ”
“ 좋아한다는 말이 놀랄 말이었어? ”

 

 

 

 

샤워기를 들고 있던 종인이 무덤덤한 얼굴을 하고선 고개를 든다. 그래, 충분히 놀랄만한 말이었어.

 

 

 

 

“ 왜? ”
“ … 남자가 남자보고 좋아한다고 하는 게 정상적인 말은 아니잖아. 오글거려. ”
“ 난 남자이기 이전에 동물인데? ”

 

 

 

 

… 아, 그랬었지. 너 늑대였구나.

 

 

 

 

“ 난 형아 정말 좋아해. ”
“ …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카이 좋아. ”
“ 정말? ”

 

 

 

 

잔뜩 기대에 부푼 얼굴이다. … 좋아한다는 말 하나에 저렇게 죽고 못사는 카이를 보니 또 귀엽게 느껴진다. 경수가 소리내어 웃었다. 응, 정말 좋아하지.

 

 

 

 

“ 카이 처음 봤을 때. ”
“ 응. ”
“ 너무 예뻐서, 데리고 왔잖아. ”
“ 그렇게 따지면, 열이도 마찬가지잖아. ”

 

 

 

 

저와 열이는 다르다는 걸 말해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경수가 웃었다. 귀엽긴.

 

 

 

 

“ 백현이한테 왜 열이를 줬겠어. ”
“ 왜? ”
“ 카이 네가 더 좋으니까 열이를 줬겠지. ”

 

 

 

 

 

사실, 나른하게 풀려있는 네 눈이 좋았어. 둘 다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귀엽긴 했는데, 뭐랄까 … 열이는 몸집이 큰 것 빼곤 별 특징 없었던 것 같다.

 

 

 

 

“ 기분 좋아졌어. ”
“ 그래? 아, 이제 물 그만 해도 돼. ”

 

 

 

 

어휴, 발 팅팅 붓겠다 … 열기가 가라앉은 제 발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경수가 엉덩이를 떼었다. 아 맞다. 고기. 경수가 박수를 짝짝 쳤다.

 

 

 

 

“ 다 식겠다, 고기는 식으면 맛 없어. 얼른 가자. ”

 

 

 

 

종종 걸음으로 경수가 화장실을 빠져나갔다. 귀여워. 종인이 온 몸을 비틀었다.

 

 

 

 

“ 역시 우리 형아야 … 귀여워 … ”

 

 

 

 

백현과 종대가 종인의 말을 들었다면 변기를 붙잡고 위를 게워냈을지도 모르겠다. 잔뜩 신이 난 종인이 어깨춤을 추며 화장실을 나섰다.

 

형아는 너무너무 귀여워~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출처를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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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카디는 달달하네요ㅠㅠㅠㅠ 종인이 힘 좋구나 번쩍번쩍 부랍네ㅠㅠㅠㅜ
9년 전
독자2
기여워.........둘다....나도.늑대키우고싶더ㅠ
9년 전
독자3
아 둘다너무귀여워ㅜㅜㅜㅜㅜ 종인이가몸비틀때 저도비틀었어요 아 둘다이렇게너무귀여워서어떡해요ㅠㅠㅠㅠㅜ달달해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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