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학교에서 같이 수업 듣는 친구들이랑 소풍? 비슷하게 하루 당일치기로 놀러갔다 왔는데
거기서 친해진 애가 있어 김태형이라고 친구를 사궜는데 드디어 박찬열 말고 친구가 생겼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래서 금요일날 평소와 같이 학교를 끝내고 쭈글이인 나는 아저씨한테 카톡하면서 학교를 나가고 있는데 태형이가 날 잡는거야.
내가 왜? 하고 쳐다보는데 애가 쫌 .. 이그조 배켠닮음... 내가 또 수니 아니겠는가? 참 됴타..♥
얘가 나보면서 오늘 뭐하녜 그래서 집간다고 하니깐 약속 있녜, 하지만 나란 잉여 무슨 약속이 있겠어..ㅎ
" 아니, 없는데? "
" 와! 진짜? 그럼 나랑 놀자. "
" 뭐야, 뜬금없이? "
" 아니 친구랑 약속이 있는데 이거 다음 수업이 갑자기 오늘 휴강한대서 시간이 한시간 비는데
우리집이 쫌 멀잖냐, 갔다오긴 시간이 부족하고 놀 애들 찾는데 다 약속 있다고 가버렸어... "
애가 애교도 많아.. 엄청 아련하고 멍멍이 같은 눈빛으로 쳐다보는데..ㅎ 내가 널 어찌 매몰차게 버리겠니..?
내가 뭐할껀데? 하고 물어보니깐 오! 역시!!! 의리있는데?? 하면서 어깨에 팔두르고 학교를 나가고 있는데 아저씨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 여보세요? "
- 학교 끝났어요?
" 네, 지금 끝났어요! "
- 그럼 이제 집에 가요?
" 아, 친구랑 잠깐 얘기 할게 있어서 한시간쯤 있다가 가려고요. "
- 아, 그래요? 오늘 나 외근 있어서 외근 갔다 바로 퇴근해서 일찍 끝나는데 만날래요?
" 헐, 만나야죠!! 당연히 만나야죠!!! "
" 아! 깜짝이야!! 놀랐잖아!! "
- 뭐에요? 남자랑 있어요?
" 아, 친구에요! 친구! 금방 갈꺼니깐 괜찮아요! "
- 하여튼, 그럼 친구랑 헤어지면 전화해요?
" 네네!! "
이 얼마만의 데이트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샌 아저씨가 너무 바빠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주 못만났는데 ㅠㅠ
엉엉 ㅠㅠㅠ 내가 완전 신나서 전화 끊고 콧노래를 부르는데 옆에서 김태형이 좋냐?ㅋㅋㅋㅋ 이러고 웃는거야.
내가 그래서 당연하지!!!! 얼마만이냐ㅠㅠㅠ 하면서 우는척 했더니 내 어깨에 올려논 손으로 머리 헝크리면서 으이구, 빨리 가자~
하면서 학교 앞에 있는 빙수집으로 들어가는거야. 그 유명한데 있지? 콩가루 빙수 ㅎ
우리는 망고 치즈 빙수를 시켰어, 나는 망고 먹고 싶었는데 김태형이 꼭 치즈빙수 먹는다고 해서 두개가 같이 있는걸 시켰지ㅎ 그리고 인절미 토스트도..ㅎ
그리고 빙수 받아서 2층에 올라갔는데 앉자마자 얘가 핸드폰 꺼내서 빙수 찍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안찍는 음식사진을..ㅎㅎ
내가 그래서 뭐해..? 하고 한심하게 쳐다보니깐 완전 표정은 프로 사진작가야ㅋㅋㅋ 한참 찍더니 됐다!!! 하곤 넌 안찍어? 하고 물어오길래
나는 원래 음식 사진 같은거 잘 안찍는단 말이야.
그래서 응, 안찍어. 이제 먹어도 돼? 하고 물어봤더니 무슨 여자애가.. 이러곤 먹자!! 하고 우걱 우걱 먹는데 내 소듕한 망고 ㅠㅠㅠㅠㅠ
한참 먹는데 아저씨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외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났데.
아니 사실 오는 중간에 김태형이 달고나 보더니 만들자고 땡깡부려서.. 30분정도 소모하고 빙수집 온거라 ㅎ
아저씨한테 전화한지 1시간 정도 됐을꺼야. 근데 나는 이제 시작인데..ㅎㅎ 아저씨한테 우리 방금 도착했다고 말했더니
그럼 내가 거기로 갈까요?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슬쩍 전화기 떼고 김태형한테 내 남자친구 오라 그래도 돼? 했더니 손가락으로 오케이를 보이더라고
그래서 학교 앞에 빙수집으로 오라고 2층이라고 말했더니 알겠데.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깐 김태형 아까 한시간 뒤에 친구 만나기로 했잖아?
" 김태형. "
" 엉? "
" 너 한시간 뒤에 친구 만나기로 했다고 하지 않았어? "
" 아, 친구가 팀플때메 회의한다고 좀 늦는데. 그리고 방금 왔는데 가긴. "
한 반정도 먹었나? 갑자기 태형이가 물어보더라고, 핸드폰 구경해도 되냐고 어차피 내 핸드폰에는 볼게 없어서
빙수를 입에 가득 물고 고개를 끄덕이니깐 웃으면서 내 옆에 있던 핸드폰을 가져가더라고.
나는 그릇에 코박고 미친듯이 퍼먹는데 갑자기
찰칵-
사진 찍는 소리가 나길래 놀라서 고개 드니깐 김태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진지한 표정으로 셀카찍음ㅋㅋㅋㅋ
보통 셀카는 상큼한 표정으로 찍지않아? 완전 세상의 모든 짐은 자기가 다 들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사진 찍는거야ㅋㅋㅋㅋ
내가 웃겨서 풉.. 하고 웃으니깐 얘가 놀란 표정으로 나 쳐다보더니 아, 왜봐!!!!!! 하고 부끄러워햌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엄청 웃었는데 너란 아이.. 다시 진지하게 셀카찍기 도전!
ㅋㅋㅋㅋㅋㅋ 아니 표정이 너무 웃긴거얔ㅋㅋㅋㅋㅋ 엄청 카리스마 있구 막 그런 표정이길래 일부로 손 뻗어서 볼을 꾹 누르는데
나는 사실 아, 뭐야! 하면서 몸부림 칠줄 알았는데 찰칵- 하고 사진을 찍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이 마음에 들었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인뎈ㅋㅋㅋㅋㅋㅋㅋ 좀 귀엽넼ㅋㅋㅋㅋㅋㅋ 사진 찍더니 오... 하면서 막 타자를 치는거 같은거야.
내가 뭐해? 해도 묵묵부답 김태형 볼 잡은 손에 힘주면서 뭐하냐고오~ 하는데 갑자기 내 오른쪽에 뉘우는 검은 그림자..ㅎㅎㅎ
내가 고개를 들어서 쳐다봤는데
" 아저씨 "
" 나 왔어요. "
" 아.. 왔어요?? "
아저씨가 서있길래 왔어요? 하고 물었는데 아저씨가 내 손을 보면서 나 왔어요. 하는거야.
(눈치) 쓱 손을 내리고 왔어여..? 하고 물어보는데 한참 타닥 거리던 김태형이 자- 하면서 핸드폰을 내 옆에 두곤 내 시선을 따라
아저씨를 본거야.
" 안녕하세요! ㅇㅇㅇ친구 김태형입니다! 말씀 많이 들었어요! "
..? 내가 말을 했던가..? 내가 어?? 했더니 박찬열한테 많이 들었어! 하는거야. ㅎ 내친구는 박찬열 친구, 박찬열 친구는 내 친구 이게 공식인가봐...ㅎ
아저씨도 안녕하세요. ㅇㅇ이 남자친구 레이에요. 하곤 내가 자리 만들어주니깐 내 옆에 앉더라고.
그리곤 막 친화력 쩔게 말하는데.. 변백현인줄 ㅎ
" 대박이죠!!! 아, 그리고 ㅇㅇㅇ 생각보다 학교에서 인기 많아요!! "
" 어? 무슨 소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없는 말까지 지어냌ㅋㅋㅋㅋㅋㅋㅋ "
" 진짜야!!! 너 호감으로 생각하는 애들 짱 많아! 박찬열이 맨날 철벽쳐서 그렇지. "
" 박찬열? "
" 응, 어떤애가 고백할꺼 같은 기미 보이면 막 철벽치던데? "
이열 박찬열 ㅎ 이쁜짓 좀 하네? 내가 아, 그래? 하면서 말했더니 김태형이 아저씨를 보면서
근데 걱정마세요!!!!!! 제가 앞으로 박찬열과 같이 철벽치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온줄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도 당황해서 아.. 감사합니다..ㅎ 이러는데 김태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형님, 굉장히 잘생기셨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뭐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네..? 하고 당황해서 눈 커지곸ㅋㅋㅋㅋㅋㅋ 김태형 계속 말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형님은 딱 제가 원하는 얼굴을 가지고 계십니다!! 부럽습니다! 이렇게 말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옆에서 끅끅거리곸ㅋㅋㅋㅋ
아저씨 아.. 예.. 하면서 어버버 거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끝나지 않은 김태형의 똘끼..ㅎ
형님은 잘생기셨으니깐!! 전 형님편입니다!!!!! 하고 외치는 순간 김태형 전화울림 ㅎ
그리고 응, 응, 아 알겠어! 나 친구가 오래!! 안녕!! 형님 안녕히 계세요!! 하곤 나가버림.. 뭐지 이 폭풍후가 지나간듯한 느낌은..?ㅋㅋㅋㅋ
아저씨도 정신없었던지 한동안 멍해있다, 하... 하고 한숨쉬곤 나한테 기대는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 없죠? "
" ...조금..?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짴ㅋㅋㅋㅋㅋㅋ 김태형ㅋㅋㅋㅋ 미쳤엌ㅋㅋㅋㅋㅋ "
" ... 근데 "
" 네?? "
" 진짜 학교에서 인기 많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아저씨는 또 뭐라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태형의 똘끼 어린말은 믿는건짘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웃으니깐 내 어깨에 기댔던 머리를 팍 들더니
진짜 인기 많냐구요. 하면서 미간 꿈틀 ㅋㅋㅋㅋㅋ
" 몰라욬ㅋㅋㅋㅋ 저도 오늘 처음 알았어욬ㅋㅋㅋㅋㅋㅋ 박찬열이 철벽쳤다잖아요ㅋㅋ "
" 진짜로요..? "
" 네!! 전혀 몰랐어요! "
" ... 찬열군이랑 언제 한번 밥먹죠. "
" 네? 왜요? "
"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뇌물 좀 먹이게요. "
" 그게 뭐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그리고 아까 그 친구 번호 좀 줘요, 감시 시켜야겠어. "
" 무슨 감시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불안해서 학교 보내겠어요? "
하더니 내 폰가져가서 홀드 딱 누르는데 아저씨 표정 당황 + 이건뭐지..? + 짜증, 내가 그래서 왜요? 하고 핸드폰보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경이 아까 그 사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헐..ㅋㅋㅋㅋ 하면서 웃는데 아저씨가 한숨 쉬더니 그러는거야.
" 얘랑 놀지마요, 얘 좀 이상한거 같아. "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곤 은근 슬쩍 배경 바꿔버린건 안비밀.
그리고 배경이 아저씨 사진인것도 안비밀~
점점 핸드폰에 아저씨 셀카가 많아져 ㅠㅠㅠ엉엉ㅇ ㅠㅠㅠ 김태형한테 자극 받았는지 매일 한장씩 보내줌ㅎㅎㅎ
요즘 안구정화 제대로 하는 듕~ 김태형 좀 쓸모있네 ㅎ
안녕하세요 천사렝입니다. 음 너무 늦게왔죠? ㅠㅠㅠ 요즘 개인적으로도 학교에서도 자꾸 나쁜일이 겹쳐서 시간도 없고
마음도 그래서 글도 안써지더라구요.
그리고 제 꿈이 작가라고 했잖아요, 또 추리소설 작가라서 글쓰는데 하두글이 안써져서 (멘붕)
그래도 나쁜일도 거의 끝났고 이제 추석이니깐 힐링 타임으로 글 열심히 쓸께요!
제 힐링은 독자님들 댓글인거 아시죠? (오열)
앞으로 열심히 올께요!! 늦었지만 기다려주신 독자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내 사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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