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 안녕!!! 나 왔어!!!
썰이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ㅎㅎ
오늘이 마지막 화야...! 재밌게 봐줘!
바나나 와지 영구 퇴출의 시발점은 바로 우리 한빈이야...!
한빈이가 처음에 그럴 의도로 말한 건 아니었는데 뭔가
분위기가 그렇게 돼서 그 뒤로 눈치 보고 있던 남자 연생
들이 너도 나도 나서서 말하기 시작한 거 ㅋㅋㅋ...
여기서부터 한빈이가 애들한테 말했던 그대로 생생하게
전해줄게 ㅋㅋㅋㅋ! 여느날처럼 한빈이는 열심히
곡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버스 같이 탄 날 이후로 바나나가 겁나 귀찮게 카톡도
하고 전화도 했나봐, 근데 성실한 한빈이는 항상
집 학교 연습실 집 학교 연습실이 생활 동선이라 자꾸
어디로 나오라는 걸 매번 거절했다 함. 그러다 연습하고
있는데 누가 문을 똑똑 두드려서 문을 열어줬더니 바나나가
술에 잔뜩 취해서 헤롱헤롱 웃으면서 서있었다고... 하...
(그 와중에 헤롱헤롱이라고 하는데 뭔가 단어 선택 졸귀ㅠㅠ)
게다가 그냥 온 것도 아니고 검은 비닐봉지에 맥주캔을 가득
싸옴; 얘 미잔데... 노안이라 그냥 뚫렸나 봄. (김한빈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사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얘가 취해서 문 열자마자 한빈이 품안으로 후... 안겼다고 함.
한빈이는 화들짝 놀라서 바로 밀어냈는데 얘가 비틀거리면서
쓰러질라고 하길래 그냥 바닥에 앉으라고 했댘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얘가 앉자마자 봉지에서 맥주를 막 꺼내더니 자기
앞에 하나 놓고 한빈이 앞에 하나 놓고 지 혼자 건배! 짠!
이러면서 캔맥주 한 캔 원샷 후 머리털기 시전했다고ㄷㄷ
... 많이 마셔본 것 같댔음. 아무튼 한빈이는 그냥 가만히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러다보니까
바나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게 된 거임... 근데 바나나가 휙
고개 들어서 한빈이 쳐다보더니 눈 쭉 째고
"오빠, 날 왜 그렇게 봐여? 오빠 나 좋아해여?"
이러더니 지 혼자 빵 터져서 웃었대...ㅋ
ㅋ
한빈이가 누굴 좋...ㅋ
하... 아무튼 그래서 한빈이가
"너 많이 취했다. 그만 하고 집에 들어가라."
했는데 바나나가 헤실헤실 웃으면서 한빈이한테 팔짱을
끼더니 막 자기 가... ㅅ... ㅁ을 한빈이 팔에 일부러
댔다네...^^ 이거 완전 솔직히 성추행 아님? 땀땀; 후...☆
그러면서
"아, 왜여~ 저 오빠랑 더 있을 거예여!"
하더니 한빈이가 그냥 한쪽 팔 없는 취급하고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갑자기 다중 인격처럼 혼자 훌쩍거리더니 울먹이면서
한빈이한테
"오빠... 저 사실... 엄마랑 싸워서 집을 나왔는데... 하루만
오빠네 집에서 재워주시면 안 돼여...? 이건 부탁이에여..."
해서 한빈이가 더 뭘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너무
당황한 나머지 그냥 연습실 불 끄고 나오면서 여기서
자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러고 나왔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맘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거기서
남자 연생들이 웃다가 생각해보니까 자기들한테 했던
말이랑 다른 거임ㅋ... 그래서 어떤 애가
"? 나한테는 걔 엄마 없다고 했는데."
이러니까 또 어떤 애는
"무슨 소리야, 걔네 엄마 위암 말기라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는데."
이러고 또 다른 애는
"뭐임; 걔네 집 할머니가 아프신데 입원할 돈이 없어서
엄마랑 둘이 시골에서 요양 중이시라던데;"
순간 정적 쩔면서 급 소름; 그래서 애들이 걔 얘기
하나 하나 꺼내기 시작하면서 점점 걔가 개썅년이 되어
가고 있었음. 근데 한빈이가 자기는 그럴 의도로 말한 게
아니었는데 일이 그렇게 되니까 미안했나봐...ㅠㅠ 그래서
한빈이가 그만 하라고 애들 얘기하던 거 다 정리하고 애들
다 들여보내고 그랬다... 바나나년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 다음날에 자기 보는 시선도 이상하고 주위에서 막
수군 대니까 자기도 쪽팔렸는지 바로 연생 그만두고
나가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냥 처음부터 별로 안 간절했던
것 같음... 무슨 미련도 없이 바로 나감? 하
아무튼 그렇게 바나나 사건이 끝났다는 그런 이야기...!
내가 저번에 바나나 때문에 우리 행쇼가 늦어졌다고
그랬었잖아? 그게 왜 그랬냐면 우리가 진짜 이때 거의
사귈 삘이었는데... 하... 진짜 촉이 오잖아 보통 그래서
내가 아 조만간 좀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나나가 들어온 거였음 ㅂㄷㅂㄷ... 그래서 내가
바나나 나간 이후로 계속 시무룩해있었단 말이야...?
알콩 달콩했던 분위기 다 깨진 것 같아서...☆
그걸 한빈이가 느꼈나봐, 얘가 원래 연습할 때
연습실 오라는 소리를 잘 안 하거든? 근데 갑자기 어느날
자기가 곡 작업한 게 있는데 괜찮은지 들어봐 달라고
날 연습실로 부르는 거...! 그 전 날에 말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오라길래 난 진짜 얘가 곡이 어떤지 내 반응 보려고
부르는구나 하고 룰루랄라 한빈이네 연습실로 갔음 ㅎㅎ
내가 문 열고 빼꼼 고개 내미니까 한빈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문 앞에 서서 웃고 있었음! 그래서 내가
왜 이렇게 뭐 준비한 사람처럼 그렇게 서있어?ㅋㅋㅋ
이러고 웃으니까 한빈이가 급 표정 굳으면서 어색한 표정
으로 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뭔가 직감했짘ㅋㅋㅋㅋㅋ 정말 곡이 어떤지 물어
보려고 부른 건 아니구나...^^ ㅎㅎ 하지만 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연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연습실 안으로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빈이는 아직도 내가 그때 연기했던
거 모를 거얔ㅋㅋㅋㅋㅋㅋㅋ 영원히 시크릿...☆★ 아무튼
내가 연습실 안으로 들어오니까 한빈이가 내 손에 자기
아이팟 쥐어주면서
나 아직 저거 덜 끝나서 그런데, 잠깐만 이것 좀... 듣고 있어.
이러고 내 대답도 안 듣고 빛의 속도로 작업실로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여기 뭐가 있을까 ㅎㅎ 하는 마음으로
흐뭇하게 이어폰을 꽂고 연습실 거울에 기대 앉음
노래에 들어가니까 재생목록이 딱 보였는데 거기에
'○○○ 이거 들어'
라는 재생목록이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빈이가 들으라는데 들어야지... 하... ㅠㅠㅠㅠㅠㅠㅠ
한빈이가 하라는 대로 그 재생목록 전체를 플레이 했더니
제일 처음 나오는 노래가 바로 이거였음.
제이큐(JQ) - 사귀자(Tell Me 'Yes')
김한빈 미쳤나봐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여기라 그냥 올리지만 한빈이가 직접 녹음한
파일이었으뮤ㅠㅠㅠㅠㅠㅠㅠ 한빈이가 노래도 부르고
랩도 한 파일 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다시 들려달라고
해도 쪽팔린다고 안 들려준다...ㅋ 후... 아무튼 나는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빈이가 나한테 사... 사귀... 하... 진짜 실감이 안 나서
그 노래 제목을 얼마나 들여다보고 있었는지ㅠㅠㅠㅠㅠㅠ
노래 끝날 때까지 그냥 벙쪄서 멍하게 노래 제목만 보고
있는데 노래가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거임... 후...
다음 노래는 바로 이거였음
마이티마우스 - 사랑해(feat. 윤은혜)
하...
나도 사... 사랑...
근데 노래를 듣고 있다 보니까 이걸 말로 못하고 녹음해서
들려주고 있는 한빈이가 너무 귀여운 거임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장 이 사랑둥이를 부둥부둥 껴안고 뽀뽀를 잔뜩
퍼부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마뉴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앞에 데려다 놓으면 아무것도 못함 ㅎㅎ...)
흐뭇하게 웃으면서 한빈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다음 곡이
나오기를 기다렸음. 근데 다음에 나온 건 노래가 아니고
한빈이의 음성 메세지였음...!
○○○.
아, 이런 거 해본 적이 없어서 진짜 어색하네.
네가 이걸 듣고 있다는 건, 앞에 내가 부른 노래들을
다 들었다는 건데. 아, 미치겠네 진짜.
내가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내가 아무래도 널...
아악! 진짜 못해먹겠네, 이거. 후.
그러니까 내가 아무래도 널...
...좋아하는 것 같다.
얼굴보고 말했다간 심장 터질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말한다. 더 멋있게 못해줘서 미안.
나 지금 찌질하게 작업실에 숨어있지?
노래 제목, 나한테 직접 듣고 싶으면 들어와.
아니... 들어와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라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떨려서 죽을 것 같아, 지금.
이렇게 음성 메세지는 끝이 났음.
그 뒤로 어떻게 됐냐고? ㅎㅎ...
당연히 나는 작업실 안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한빈이가
완전 얼굴에 초. 조. 라고 써놓고 기다리고 있더랔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ㅠㅠ 그래서 내가 받아줄
줄 몰랐냐고 왜 표정이 그렇냐고 웃으면서 한빈이 놀리니까
한빈이가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 그제야 막 심호흡 하고
웃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아이팟 어딨냐고 얼른
내놓으라고 자기 혼자 오글거려 죽을라고 하곸ㅋㅋㅋㅋㅋ
내가 한빈이 더 놀리려고 노래 제목 직접 말해준다며
그러니까 한빈이가 아, 진짜... 이러고 눈도 못 마주치다가
또 심호흡 몇 번 하고 갑자기 내 눈 똑바로 쳐다보더니
"사귀자, 잘해줄게."
이렇게 해서 한빈이의 철벽을 모두 허물었다는 이야기~!
12화 동안 댓글 달아준 독자들 모두 고마워ㅠㅠ
덕분에 더 쓸 힘이 났던 것 같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들도 한빈이만큼 좋은 남자친구 만나길 소취!!!
완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ㅠㅠ! 안녕!
-
복잡미묘한 감정의 아이콘입니다!
거의 한 달 동안 달려왔던 한빈이 철벽썰을 오늘로 마무리
지으면서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데요! 일단 조금 급하게 완결을 낸 감도 없잖아
있지만 지금까지 재미있게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화 답글도 다 못 달아드렸는데ㅠㅠㅠㅠㅠㅠ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봐주시면서 답글을 다는 데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돼서 어떻게 미루고 미루다 보니 댓글이 엄청
밀렸어요... ㄸㄹㄹ... (운다) 그래도 항상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독자님들의 댓글! 하나 하나 읽고 감사하다는
마음 가지고 있다는 거ㅠㅠ 알아주세요!ㅠㅠ
다음 썰을 구상하는 동안 인스타그램으로 찾아뵐까해요!
SNS를 안 하는 애들인지라 비긔들이 인스타그램을 한다면
너무 귀엽고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ㅠㅠㅠㅠㅠㅠ
(일상불가)
살짝 맛보기 식으로 들고 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화에 열 개 정도 들고 올 예정이예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
♥감사한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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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니까 이제 정주행 해주신 분들도 많으신데
벌써 완결이라 데둉해여...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