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독자들...ㅎㅎ
내가 너무 늦게 왔지ㅠㅠ 미안...ㅠㅠㅠㅠㅠ
내가 안 오는 동안 문제가 하나 생겼어ㅎㅎ
한빈이가 나 이거 쓰는 거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한빈이가 많이 바빠서 자주 못 보는데 연습하고
잠깐 쉬는 시간에 카톡이 온 거임!
완전 반가워서 방방 뛰면서 카톡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터넷에 올렸다고 화낼 줄 알았는데 딱히
뭐라고 안 해서 다행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가로 최근 얘기 좀 더 하자면 요즘 한빈이가
나한테 자꾸 사랑이라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지 말라니까 더 그러는 것 같음...ㅎㅎ
이유는 나도 몰라...^^ 그냥 사랑이래...)
오늘 들고 온 썰은 좀 발암일 수도 있어 ㅎㅎ...
사실 다음 썰로 뭘 들고와야 될지 몰라서
독자들한테 물어봤는데 같이 밥 먹은 썰,
한빈이네 집에 간 썰 등등 많이 말해줬더라고!
고마워! 이렇게 다들 나랑 한빈이의 행쇼를
기대하고 있는데 발암 썰 들고와서 미안 ㅠㅠㅠ
그래도 뭔가 이 얘기를 들어야 한빈이랑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사귀게 됐는지 알 수 있어서...ㅠㅠ
고민 고민하다가 쓰는 거야 ㅠㅠ 혹시나 이거 걔가
보게 되면 좀 찔렸으면 좋겠다...ㅎㅎ 아직 안 쓰고
생각만 했는데도 짲응... 휴 그 인터넷에 무슨
~녀 ~녀 하고 돌아다니는 그런 썰 그거에 버금가
ㅋㅋㅋㅋㅋㅋ 아오 진짜... 걔 닮은 연예인이 있어서
그 연예인 이름으로 ~녀 하고 싶지만 그럼 그
연예인 분 이미지가 안 좋아질까봐 걱정돼서...
ㅂㄷㅂㄷ... 그냥 걔가 바나나에 환장하니까 걔를
바나나라고 부를게! 내가 저번에 나는 딱히 같이
연습하는 팀 없이 나 혼자 한다고 그랬잖아. 근데 어느날
보컬 레슨 받는데 처음 보는 애가 앉아 있는 거! 내가
트레이너 쌤한테 누구냐고 대충 눈짓으로 물어보니까 쌤이
오늘부터 같이 연습할 거라고...ㅋ 바나나는 막 들어온
신입이었는데 왜 거의 3년이 다 된 나랑 같이 연습을...
잘해서 그런건가? 했는데 별로 잘하지도 않았음 ㅎㅎ...
아직도 의문... 하... 아무튼 선생님이 우리 인사시키려고
"바나나가 한 살 더 어리지?"
이래서 내가 언니구나 하고 그래도 잘 지내보려고
"안녕~"
이러니까 얘가 막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하길래 난 걔가 착한 애인 줄 알았음ㅋ... 보컬 레슨
할 때도 애가 계속 웃고 있고 그래서 진짜 뭔가
첫인상이 좋았거든?ㅋㅋㅋ 근데 바로 레슨 끝나고 내가
"궁금한 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봐ㅎㅎ!"
이랬는데 선생님 나가자마자 개정색하더니
'뭐야...'
이렇게 음성 지원되는 표정으로 그냥 쳐다보고
먼저 나가는 거; 겁나 어이 ㅋㅋㅋ
그때 진짜 나 당황해서 벙쪄가지고 한참 혼자 그러고
있었음; 그 다음이 바로 안무 레슨이었는데 아까까지만해도
겁나 정색했던 애가 선생님 들어오시니까 또 바로 얼굴 싹
바꾸고 계속 생글생글 웃음; 그래서 내가 순간 아까 잘못
본 건가 하고 긴가민가 했는데 다시 선생님 나가시니까
정색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연습도 안 하고
바로 주저 앉아서 휴대폰 만짐; 진짜 어이가 없었지만
어차피 그렇게 앞뒤 다르고 성실하게 안 하는 애들은
나중에라도 다 걸러지게 되어있으니까... 뭐 그렇게 생각
하고 그냥 나 할 거 열심히 했음. 그날 뭔가 배운 게 잘
안 돼서 평소보다 더 늦게까지 했던 것 같음. 바나나는
내가 계속 선 다듬고 동작 반복해서 익히다가 노래 틀고
맞춰볼 때만 찔끔 와서 한 번 추고 다시 딴 짓하고 이런
식이었음 ㅋㅋㅋㅋㅋ 무슨 10분 추고 30분 놀고 그럼;
평소 같았으면 내가 먼저 한빈이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집에
가자고 했을 텐데 내가 먼저 안 오니까 이상했는지ㅋㅋㅋ
한빈이가 우리 연습실로 왔음! 막 춤 춰서 그런지 머리는
산발이고 땀에 완전 쩔어있었지만 그 당시 우리는 꽤 친한
사이였으므로...ㅋ 그런 것 따위 다 이해해주는 사이였음
아무튼 춤선 보고 있는데 연습실 문이 빼꼼 열리더니
그 사이로 한빈이 얼굴이 들어옴 ㅋㅋㅋㅋㅋ
"올, 오늘은 집에 가자고 안 징징대네."
"내가 언제 징징댔어!"
"ㅋㅋㅋㅋㅋㅋ어제도 그랬잖아."
"...그랬나."
"ㅋㅋㅋㅋ바보."
"너는 다 했어?"
한빈이 할 거 다 했으면 가려고 물어봤는데 생각해보니까
바나나는 아직 갈 건지도 안 물어봤는데 뭔가 혼자 가기가
미안한 거야... 그래서 바나나 쪽을 힐끔 봤음. 근데 얘가
아까까지는 분명 주저 앉아서 핸드폰 만지고 있었는데 언제
벌떡 일어났는지 아까 그 가식적인 웃음 장착하고 이쪽으로
오고 있었음; 그리고 와서 한다는 소리가
"안녕하세요, 저 오늘부터 ○○언니랑 같이 연습하게 된
바나나예요!ㅎㅎ"
ㅋ... 한빈이도 당황해서 나랑 바나나 번갈아가면서 보고
뭐라고 대답해야 될지 모르겠었나봐 ㅋㅋㅋㅋㅋㅋ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답도 안 해주고 억지미소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한테 쳤던 철벽이 솜 철벽이었다면
바나나한테 쳤던 철벽은 강철 철벽임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줬던 거였어...☆ (왠지 감동) 짜식...
한빈이가 그러니까 바나나 ㅋㅋㅋㅋㅋ 민망했는지 걔도
어색하게 웃더니 갑자기 급 짐 싸서
"언니, 저 먼저 들어가볼게요~
오빠! 다음에는 제 인사받아주세요!ㅎㅎ"
이러고 나감ㅋ 무슨 저 년은 남자랑 선생님 있을 때만
인간이 되는 듯... 하... 내가 찝찝한 표정으로 바나나
나간 쪽 보고 있으니까 한빈이가 물어봤음
"뭐야, 같이 연습해?"
"나도 오늘 와서 알았어. 으으... 오늘따라 피곤하다."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아, 무슨 일 있었어?"
"아니야, 그냥 오늘 연습이 좀 안 돼서."
사실 바나나년 때문에 표정관리가 안 되는 거였지만
가뜩이나 한빈이 힘든데 내 힘듦까지 얹어주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아무 일 없는 척했어...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멍청했지... 그냥 그때 말했어야 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그 다음날부터 바나나년 (바나나라고 온전하게 부르지를
못하겠어... 하... 짲응) 은 왜인지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음
난 얘가 무슨 꿍꿍이래; 이러면서도 그냥 전처럼 정색도
안 하고 말도 잘 듣고 연습도 열심히 하고 그러니까 이제
괜찮아진 건가 했음. 내가 연습 끝내고 한빈이랑 집 같이
갈 때 한빈이한테 오빠! 오빠! 거리면서 꼬박 꼬박 눈웃음
치면서 인사하는 게 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ㅎ 근데
괜찮아지기는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어느날
연습하다가 중간에 쉬는 시간에 갑자기 나한테 친한 척
말을 거는 거임ㅋ...
"언니, 매일 한빈 오빠랑 같이 집에 가요?"
"왜?"
"저 오늘부터 버스 타고 다니려구요. ㅎㅎ 원래 집이
그쪽인데 매일 엄마가 데리러 오셨거든요."
그럼 그냥 계속 그렇게 다니지 왜 같이 가게...^^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어금니 꽉 물고 좀 순화해서
물어봤음...^^
"그래? 이제는 어머니가 안 데리러 오신대?"
"네, 제가 언니랑 한빈 오빠랑 같이 가려고 앞으로 오시지
말라고 했어요. ㅎㅎ 저도 같이 가도 되져?"
안 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된다고
이 바나나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당장이라도
안 돼!!! 를 외치며 한빈이네 연습실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어떻게 그래... 흑... 그냥 나는 힘없이 웃으면서
"한빈이한테 물어볼게..."
라고 했음... 그리고 그날 연습은 진짜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남... 한빈이가 뭐라고 할까 너무 걱정되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같이 가자고 할까봐ㅠㅠㅠ
내가 어떻게 친해졌는데ㅠㅠㅠㅠ 그 사이에 누군가 낀다는
게 진짜 짜증났어... 내 욕심일 수도 있지만... 하
아무튼 연습이 끝나는 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랬음. 마침내 대망의 시간이 다가오뮤ㅠㅠㅠㅠㅠ
바나나년은 딱 봐도 설레는 얼굴을 하고 내 뒤를 졸졸
따라왔음 (짜증) 일부러 바나나년 떼어내려고 매일
늦게까지 남아있는데도 바나나년은 넌씨눈인 건지
알면서 그냥 날 엿 먹이려고 같이 늦게까지 남아있는 건지
매일 나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빈이한테도 꼭 인사하고
가고 그랬음; 그날도 바나나년은 한빈이 얼굴을 보자마자
겁나 하이톤으로 오빠! 오빠! 를 외쳐댔음... (딥빡)
내가 진짜 바나나년이 제발 아까 한 말을 까먹었기를
바라면서 일부러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는데 바나나년이
"아, 맞다! 언니 한빈 오빠한테 할 말 있지 않아요?
제가 아까 말한 거요!ㅎㅎ"
저거 그냥 말만 저렇게 했지 완전 뉘앙스가
'왜 안 말해요 ㅎㅎ 빨리 말해 시발아 ㅎㅎ'
이래... 진짜 말하기 싫었는데 쟤가 저렇게까지 하니까
한빈이는 또 옆에서
"아까 말한 게 뭔데."
이러고 있고... 김한빈 이것도 은근 넌씨눈...☆
그래서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수 없이 개미 기어가는
목소리로 아주 아주 작게 말했음 ㅎㅎ
"아니... 바나나가 우리랑 같이 집에 가도 되냐고..."
"되져? ㅎㅎ 저 오늘부터 엄마 안 오신단 말이에여ㅠㅠ"
어쩌라고여 ㅎㅎ 그러게 누가 먼저 말하래 엄마한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후 짜증나ㅠㅠ
근데 한빈이가ㅋ...
"그래."
?
ㅋ...
이게 뭔 일이래... 나는 당연히 한빈이가 안 된다고 할 줄
알고 미안하다고 말할 준비하고 있었는데ㅋ... 샛끼...
무슨 생각으로 알겠다 그래 그거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서운한 거야... 한빈이는 우리 둘 사이에 누가
끼는 게 아무렇지도 않구나 싶고...
하... 오늘 이야기 우울해서 미안...
다음에는 나랑 한빈이랑 바나나년이랑 같이 집 간 것부터
다시 말해줄게...ㅋ 쓰다보니까 그때 생각나서 우울해진다..
그럼 안녕... 다음에 봐...
-
안녕하세요!... 면목이 없는 아이콘입니다...
엄청 오랜만이죠 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
댓글도 엄청 밀리고 그랬을 텐데... 하... 지금 얼른 달러
가야겠어요...☆ 늦게 온 만큼 많이 써보려고 했는데
지금 보니까 별로 많은 것 같지도 않고... ㄸㄹㄹ...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감사한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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