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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글쓰는미대생 전체글ll조회 620l

 

 

 

 

 

 

 

바비아이

 

시골

 

 

 

 

 

 

 

W. 글쓰는미대생

 

 

 

 

 

 

 

 

 

 

 

한달 전 갑자기 잡힌 수술 탓에 부랴부랴 휴학계를 내고

 

수술을 마친 한빈은 요양차 다음 학기 때까지

 

어렸을 적 자신을 맡아 주셨던 외할머니 댁으로 내려왔다.

 

 

흔히 명절이면 내려가는 시골마을이라 제 또래는 물론 어린아이들도 없을 꺼라는 것을 알았기에

 

복학 할 때까지 조용히 공부나 하면서 지낼 생각으로 책을 한보따리 짊어지고 마을입구에 도착했다.

 

 

갖가지 짐을 가지고 입구에 서 기다리기를 십분째,

 

저 멀리 경운기를 끌고 오는 할아버지가 보였다.

 

한빈은 반가운 마음에 손을 들어 흔들었고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시는 할아버지 뒤로

 

한빈 또래의 한 남자가 마치 원래 알고 지냈던 사이 처럼

 

할아버지보다 더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경운기가 가까워지자 경운기에서 뛰어내려

 

어리둥절한 채로 그 남자에게 손을 흔들어 주던 한빈에게

 

달려온 남자는 한빈을 다짜고짜 와락 껴앉았다.

 

 뒤이어 경운기 시동을 끄고 둘에게 다가온 할아버지는

 

껄껄거리며 웃으셨고

 

한빈은 그남자를 떼어 놓고는 할아버지를 보고는 물었다.

 

 

 

-안녕하셨어요, 할아버지.

 

근데 이사람, 누구길래.

 

 

 

그 남자는 아랑곳 않고 한빈을 보며 싱글벙글 웃었고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그래, 아가. 몸은 괜찮고?

 

야가 니 아프다케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나?

 

 

 

 

한빈은 할아버지와 남자를 번갈아 쳐다보다 저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저를요? 왜? 누군데?

 

 

 

할아버지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야 기억안나나? 니 여 살때 맨날 같이 붙어다니던 놈.

 

니 가고 나서 어학연순가 뭔가 간다캤다가 거 눌러 붙어서 작년인가 즈그 과수원 물려받는다고 여 들어왔제.

 

 

 

 

할아버지의 말이 끝나자 생각하는 듯 인상을 찌푸린 한빈은

 

어릴적 같이 붙어 다니던 동네 친구가 생각나 그 남자를 보며 물었다.

 

 

 

 

-어, 그럼 니가 김지원?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제 기억나나보네.

 

 

 

 

한빈은 고개를 마주 끄덕이며 웃었다.

 

 

 

 

-와, 진짜 오랜만이다.

 

 

 

 

지원은 손을 뻗어 한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내가 너 아프다그래서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

 

 

 

한빈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뭐, 그냥 좀. 이제 수술도 끝났고 말이 요양이지 그냥 놀러 온거지,뭐.

 

 

 

지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눈이 안보일 정도로 웃으며 말했다.

 

 

 

 

-다행이네. 내가 맨날 나한테 장가오라 그랬는데 아프면 안되잖아, 그치?

 

 

 

한빈은 지원의 말에 얼굴이 붉어져 헛기침을 하며 짐을 옮기자며 말을 돌렸다.

 

지원은 소리내어 크게 웃으며 한빈의 머리를 다시 한번 쓰다듬고는 말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되게 귀엽다.

 

 

 

 

 

 

 

 

 

 

 

 

 

 

 

 

글쓰는미대생입니다

세번째로 이렇게 또 독방에서 커플링과 단어를 받아서 조각글을 써요!

즉흥적으로 쓰는거라 많이 어색하고 형편없을지라도 그냥 심심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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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ㅠㅠㅠㅠ신청했던 삥인데 와 진짜 좋아여ㅜㅜㅜㅜㅠㅠ김지원 능글능글ㅠㅠㅠㅠㅠ얼굴 붉히는 한빈이도 겁귀ㅠㅠㅠㅠ
9년 전
글쓰는미대생
맘에 들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당 ♡
9년 전
독자2
되게 귀엽다....
9년 전
글쓰는미대생
감사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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