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아이
학교
W. 글쓰는미대생
우리는 사소한 것들로 많이 다투곤 했다.
서로 질투가 많았던 탓에
다른이와 잠깐만 얘기를 나누어도 누구냐며 캐묻기 일수였고
함께하는 등하교길에 한눈을 팔았다 소리를 듣기도 하였다.
사소한 것으로 싸우고 나면
나는 매일 토라져 말없이 혼자 하교를 하곤 했다.
그렇게 혼자 하교를 하고선 뚱해져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벗어던지고 게임을 진탕하고나면
핸드폰에는 부재중 통화가 족히 20통은 와있었다.
그것까지 무시하곤 일찍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눈을 뜨면
핸드폰에는 갖가지 우는 모양을 이모티콘으로 도배가 된 카톡이 와있었다.
그리곤 전날 온 카톡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등교할 채비를 하고
현관문 앞에 서서 심호흡을 하고 문고리를 잡아 당기면
함박웃음을 짓고 제 교복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지원의 얼굴이 나를 반긴다.
-한빈아, 학교가자.
나에게 제 손을 내밀면 나는 하는 수 없다는 듯이 그손을 맞잡고 웃을 뿐이다.
글쓰는미대생입니다
세번째로 이렇게 또 독방에서 커플링과 단어를 받아서 조각글을 써요!
즉흥적으로 쓰는거라 많이 어색하고 형편없을지라도 그냥 심심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