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혁
아저씨
W. 글쓰는미대생
오랜만에 야외로 데이트를 나온 준회와 동혁은
공원 벤치에 앉아 한숨 돌리는 중이었다.
동혁이 자전거를 타자고 징징대던 통에
운동이라곤 질색하는 준회는 벤치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얼른 다시 일어나라고 재촉해대는 동혁의 말을 들은 채도 하지 않던 준회의 발 앞으로 작은 공 하나가 굴러왔다.
뒤이어 작은 꼬마가 아장아장 걸어왔고
준회는 공을 들어 꼬마의 손에 들려주었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꼬마는 공을 받아들고 준회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동혁은 어느새 꼬마의 옆에 쭈그리고 앉아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몇살이야?
꼬마는 제 작은 손 하나를 펼쳐 동혁에게 들어 보였고 동혁은 꼬마를 따라 제 손을 들어보이며 웃었다.
-아유, 예쁘다.
꼬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혁에게 말했다.
-오빠도 잘생겼어요.
그러자 준회가 갑자기 끼어 들어 꼬마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야, 나는 왜 아저씨고 얘는 오빠야.
동혁은 준회의 팔을 때리며 왜그러냐며 말렸고
꼬마는 뚱한 표정으로 준회에게 쏘아붙이곤 동혁에게 말했다.
-아저씨는 아저씨잖아요.
오빠 여자친구 있어요?
동혁은 웃음이 터져 자지러 졌고 준회는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꼬마를 쳐다보며
동혁의 어깨에 제팔을 두르곤 말했다.
-이 오빠는 아저씨꺼니까 꼬실 생각하지말고 저기가서 엄마랑 놀아.
글쓰는미대생입니다
세번째로 이렇게 또 독방에서 커플링과 단어를 받아서 조각글을 써요!
즉흥적으로 쓰는거라 많이 어색하고 형편없을지라도 그냥 심심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