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수를 한 건 아니고 따지고 보면 반수를 했는데 중간에 휴학계 내고 재수학원을 다녔거든. 다닐 때 담임이 너 늦게 와서 걱정 된다고 매번 그렇게 말했었음. 어쨌든 이건 사족이고 내 주변 친구들이 왜 인지는 몰라도 전부 재수/반수를 했거든. 근데 다니면서 느낀 건 아 여기서 안 놀고 제대로 살아남는 애들은 정말 독한 애들이구나. 술이나 담배에 대한 제한 자체가 풀려버리니까 정말 잘 논다. 정말로. 정시에 완전 올인 하다보니까 부담감도 상당하고 이거 실패하면 어떡하나 매번 압박감에 시달리고. 그래서 학원에서도 수시 넣으라고 권장했고. 근데 성공은 극히 일부야. 정말로. 그 상황과 운이 따라줘야 성공해. 당장 내 주변이 그래. 결과가 다 나온 상태니까 할 수 있는 말이야. 학원에서도 대부분 다 논술로 밀려고 하고. 재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그게 쉽진 않겠지만 정말 독하게 했으면 좋겠어. 사람 상황이라는게 무시 못하잖아. 휩쓸려 가거든. 그리고 네가 한 공부의 양은 그게 뭐든. 운이든 실력이든 간에 너한테 돌아올거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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