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미치겠다 집 밖을 못 나가겠어 정확히는 전처럼 씻고 화장하고 옷 차려 입고 버스 타고 이런 거 샤워를 도저히 못하겠어서 며칠 째 안 씻었어 할일은 아무것도 못하겠고 봉사도 갔어야 했고 도서관 책도 반납하고 병원도 가야하고 그랬는데 아무것도 못했어 버스를 도저히 못 타겠어서… 그리고 화요일 수요일은 계속 먹고 토하기를 반복했어 음 반복…까진 아니고 하루 한 번씩 오늘은 진짜 잘 먹고 도서관도 가고 그러려고 했는데 엄빠가 뭐 먹으러 오라고 계속 그래서 도서관 못 갔고 그래서 집 갔더니 배부른데도 계속 먹여서 그냥 그냥 … 그냥 다 토했지 그래도 정신 차리고 저녁 좀 챙겨 먹고 운동도 하고 나아지려고 했는데 방금 배고파서 고픈 건지 아픈 건지 뭔지 그냥 자고 싶은데 자려면 뭘 먹어야 할 것 같아서 홀린 듯 편의점 가서 과자 세 봉지 사서 먹고 또 토하다 안 나오고 음식이 목에 걸려서 죽을 것 같아서 그만 뒀어 살고 싶은 건지 나는… 모르겠다 이젠 살려고 노력할수록 결과는 이렇게 돼버려 나 정신과 가는 게 맞는 걸까 씻는 것도 힘들고 나가기는 더 힘든데 맞는 병원 찾고 거기를 또 어떻게 가지… 너무 힘들어서 마지막으로 나아지려고 정신과 가서 초진도 받고 그랬는데 근데 한 달 다니고 더 심해진 게… 약을 먹으면 먹을수록 더 심해져서 매주 약을 바꿨는데… ㅎ 정신과 다닌 결과가 밖을 못 나가게 되고 자해는 더 심해지고 그래도 나 밖은 매일 나갔는데 할 일은 다 하고… 근데 이젠 할일은 둘째치고 나가질 못하겠어… 병원 가지 말 걸 싶으면서도 그땐 그게 나한텐 최선이었으니까… 지금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병원 다닌 결과가 이래서 희망이 사라진 기분이야 잠이라도 오래 자고 싶다 사실…ㅎ 이렇게 토하고 나면 힘들어서 잘 수 있어서 못 자는 날엔 일부러 이랬거든 근데 이젠 이래도 잠을 못 자 나 진짜 오래 자고 싶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