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들려준 실제 이야기인데 진짜 웹툰 같아서 공유해 봄…
친구가 현재 최애를 처음 알게 된 건 어떤 드라마 OST 때문이었음.
드라마 보다가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서 찾아봤는데, 당시엔 그냥 “아 이 그룹이 불렀구나” 정도로만 넘어갔다고 함.
근데 시간이 좀 지나고, 문득 요즘 인기 아이돌 누가 있나 유튜브를 보다가 이상하게 계속 한 그룹이 눈에 들어왔는데 알고 보니 그때 그 OST 부른 그룹이었던 거임.
그렇게 그룹을 보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한 멤버가 유독 마음에 들어왔는데 그 멤버가 해외에서 오래 살다 온 교포였음. 근데 그 나라가
친구 인생 첫 해외여행지이자 아직도 제일 좋아하는 나라라 괜히 더 호감이 갔다고 함.
그러다 버블도 “한 달만 체험해보자” 하고 가볍게 구독했는데, 처음엔 그냥 1 소통 느낌이라 신기한 정도였대.
근데 어느 날 그 멤버가 분위기 있는 셀카로 프사를 바꿨다가 갑자기 다시 단체사진으로 바꿈. 친구가 “왜 바꿨어 보기 좋았는데ㅠ” 보내자마자 타이밍 좋게(?) 바로
“ㅋㅋㅋㅋ 봤어?”
“다시 올려주면 뭐 해줄건데ㅋㅋ”
이런 식으로 답이 이어졌고, 친구는 순간 진짜 자기랑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서 엄청 당황했다고 함ㅋㅋㅋ
그러다 “그럼 서로 셀카 올리자” 이런 말도 오고, 친구는 갑자기 현실감 들면서 살짝 부담+당황도 느꼈는데 또 바로
“왜~~ 예쁜 얼굴 좀 보자~”
“네가 예쁜 거 알아”
이런 식으로 장난스럽게 와서 감정이 엄청 이상해졌다고…
머리로는 당연히 팬서비스라는 걸 아는데,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서 순간적으로 감정이 확 흔들렸다고 함ㅋㅋ
솔직히 나도 친구 이야기 듣고 처음엔 “너무 소설 같다”, “너무 빠져 있는 거 아닌가?” 싶었음.
근데 친구 말로는 같은 팬덤 사람들은 알 수도 있을 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저 버블 메시지가 오고 간 후 얼마 안 지나서 영통 팬싸 스케줄이 있었는데, 어느 해외 팬이 버블로 받은 멘트인
“예쁜 얼굴 좀 보자~”, “네가 예쁜 거 알아”
이걸 실제로 해달라고 요청했고, 진짜 그대로 해줬다고 함.
친구는 그 영상도 아직 다운 받아서 설레는 기억처럼 간직하고 있더라.
사실 이야기는 더 있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우선 여기까지만 적어봄…
근데 나는 아직도 좀 헷갈림.
이게 그냥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우연이었던 건지, 아니면 친구가 너무 깊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 건지…
몇 년 전 이야기인데도 친구가 지금까지 그 얘기를 할 때마다 설레하는 게 보이니까 조금 걱정도 됨.
혹시 너무 빠져 있으면 현실을 살아가는 데 힘들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른 팬덤 분들은 이런 경험이나 감정 느껴본 적 있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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