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집에 가?태워다줄게.타
사양 안하지?
민용:아참,너 뮤지컬 작곡팀에 들어갔다며?
신지:어.민정이한테 들었구나?
민용:이야~축하한다?이제야 제대로 줄을 잘탄건가?
신지: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민용:열심히해.재능 운운하지 말고.세상에 천재가 얼마나 되냐?
신지:열심히 해야지
.다시 만나니까 좋아?
어?
둘이 다시 만나니꺄 좋으냐구.
얼굴이 엄청 밝아지셨어.
참..놀리는거냐?
아니야..난 사실은 말이야.
둘이 처음 만난다 그랬을때 오빠가 민정이 정말 좋아하게 될줄은 몰랐어.
그냥 좀 만나다 말줄 알았지.왜 그렇게 생각했나 몰라 내멋대로.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변한다는걸 몰랐었는지..난 왜이렇게 생각이 짧은걸까?
모든지 닥쳐야만 그제서야 실감한다니까.
근데,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야?뭐 결심은 단단히 하고 다시 만나는거야?
앞길이 첩첩산중이다.
첩첩산중이라도 행복해보이기만 하네 뭐.
민용:자꾸 놀려라?어?
신지:놀리는거 아니라니깐?행운을 빌게.
민용:그래 너도 행운을 빈다.대박나라.
신지:대박 나야지 꼭.
영화보고 나오는 두사람.
민정아빠:민정아!
아빠..?
(손 놓는)
너 여기 웬일이야?
민정:그게 저..약속이 있어서..아빠는 어떻게?
이 근처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민용:(꾸벅)안녕하십니까.
민정:이민용 선생님이요.같은학교 동료..
그냥 동료같진 않은데..?요즘 젊은 교사들은 동료끼리 손잡고 다니나?
들킴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들은 먹었어?
지금 먹으려구요.
방해되지 않는다면 내가 저녁사면 안되나?나도 저녁 못먹었는데..
나 껴도 괜찮아요?
예 그럼요.
그럼 나 차좀 대고 올테니까 거기서 잠깐만 기다려.
어떻게 여기서 만나지?어떡해요..?
뭘 어떡해.
불편하면 저녁 같이 안먹어도 돼요.제가 아빠한테 말할게.
난 괜찮아.
주현:회 좋아하나?
민용:예.
주현:근데 키가 얼마아 되나?
민용:186입니다.
주현:오~186!우리집은 말야 마누라가 작아서 그런지 애들이 다 짜리몽땅이야.
얘도 그렇지만.날 안닮고 말이야~
민정:아빠도 작으시면서..
주현:남자들은 어쨌든 키가 크고 봐야돼!거참 훤칠해서 보기 좋구만.
주현:그러니까 가족끼리 운영하는 한방 병원이구만?
민용:네.그런 셈입니다.
거 좋지. 대를 이어서 가업을 잇고..난 그런거 아주 좋게 생각한다고!
사실 그거 가족끼리 화목하지 않으면 힘든 일이거든.
주현:어서 잔 비우지?
민용:예.
주현:허긴 체육교사니까 스포츠는 당연히 좋아하겠구만?
내가 스포츠 광이잖아. 그래, 특별히 좋아하는 종목이 있나? 즐겨보는..
아..야구 메이저리그 좋아합니다.
어? 그래? 아 내가 메이저리그 광이잖아. 나 아주 야구 채널을 달고 산다고~
예..
하하하하!그럼 좋아하는 팀이 있어? 어디
보스턴 레드삭스..
아니 이거 왠일이야! 내가 레드삭스 30년골수팬이잖아!!
아 예..
하하하하 이거 엄청 반갑네!
일단 말야 레드삭스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어! 그건 확실해.
민정:아빤 무슨 그런..
점점 민용이가 마음에듬ㅋㅋㅋㅋㅋ
진짜? 이친구 희한하게 나랑 취향이 비슷하네~
어쩜 이렇게 나하고 취향이 비슷할수가 있어?혹시 정치성향도 나랑 비슷한가?
지난번 대선선거때 누구 찍어줬나?비밀로 할테니까 살짝 알려주지.
소근소근
그래?하하하하핳!!나도 그사람 찍었어 이사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친구 진짜 나랑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나?
아주 다똑같애 다!!체형부터 머리통 작은것도 비슷하고!다리 긴것도 비슷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스포츠!취미!식도락!정치관!뭐 하나 틀린게 없네?
어쩜 이럴수가 있어?
주현:자 한잔만 더해 한잔만더!!
화기애애
민정:아빠 저 화장실좀..
오늘 진짜 기분좋다!이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어
초면에 내가 이렇게 말하면 성급하다고 할지 모르겟지만
진짜 처음으로!우리 민정이 남자친구로 쏙 마음에 들었어.
솔직히 그동안 우리 민정이가 만나고 다닌 놈들이 몇놈 있기는 한데 말이야
하나같이 다 완전 놈들이야~아주 쭉쟁이같은 자식들!
가만..과거 얘기는 하는게 아닌데 내가 실수했나?
아닙니다.
하긴 뭐 나이가 있으니까 우리 민정이가 첫사랑은 아닐테고..
설마 혹시 우리 민정이가 첫 여자친구는 아니지?
예..
아이쿠 참!이친구 너무 솔직한거 아니야?뭐 굳이 아니라고..
저 사실은..
그래 응
이혼 경력이 있습니다.
퓨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현:아이고 미안해 내가 좀 놀랐어 자자
그래..아니..이혼을 했다면 언제?
작년에 했습니다.
어..그래 뭐 하긴 요즘에 이혼을 많이 하긴 하더라고.
내 조카녀석도 결혼한지 일년도 안되서 거참..민정이랑 같이사는 친구도 이혼을 했다고..
거 전남편이 학교 선생님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예.제가 그 전남편입니다.
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그 이혼했다는 남편이 자네라고?
예..
어 그렇게 됐구만..그런 인연이 있어서 만났어..
뭐 그럴수도 있지 같은 학교니까..
가만!근데 그친구 애가..?
예.한살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흠칫
쪼르륵..
주현:차가 주차장에 있는데..예 알았어요.
주현: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두사람..좋은 친구로 좋은 동료로
그렇게 건전하게 지냈으면 하는데..
내 할말은 뭐..
8818부르셨죠?
주현:예 잠깐만요.
갑자기 이렇게 만나서..
언젠간 뵐거였는데 뭐..
어떡해요..
(안아주는)
걱정마.
나 믿어.걱정 말라니까,응?
민정아!
오늘은 아빠랑 집에가서 자자.오랜만에 만났는데
저 아침일찍 출근해야 돼요 아빠..
새벽에 일찍 출발해.엄마도 너 보고싶어 한단 말이야 임마.
전화도 안하고 자식이..
민용:가요.
아 얼른 타.
안녕히 가십시오.
주현:반가웠어요.
(돌아보는)
(입모양으로)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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