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있던 일입니당 제가 그냥 반말로쓸께요 ㅋㅋ
1.
내가 다니던 중학교 뒷문에는 도로가 있음 그 도로 옆에는 집들이 있는데 좀 허름하고 낡은 집임
이건 중학교2학년때 한 10월인가 좀 따듯하고 4시 3-40분 이였나 학교 끝나고 좀 어둑 어둑 해지기 전의 하늘이였음
말하자면 저녁이 오긴 오는데 사방의 모든 사물은 다 보이는? 그런 하늘이였는데 그때 하교하던게 나랑 친구들 2명이였음.
여튼 후문에서 우리셋이 내려오는데 길가의 집에서 어떤 할머니가 문앞에서 계속 서있었음 근데 할머니가 우릴 부르면서,
"집에 문이 안잠겨서 그러는데 자물쇠좀 사러 같이 가줄수 있수?" 이런 말투로 말했음.. 좀 할머니들 특유의 말투라고해야되나?? 잘 기억이 안남;
그때는 도덕 배우고 그랬으니까 부탁하는 할머니는 꼭 도와드려야해 이런 마인드가 있었음 그래서 아 물론 도와드린다고 하면서 막 오지랖 떨었음
할머니는 자기가 자물쇠를 사러가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함
자기아들이 공무원이고 돈도 잘벌고 공부도 잘함 근데 아들이 놀러오라해서 할머니는 아들집에 잠깐 온건데, 집에 문이 허술해서 도둑이 들기 딱 좋겠다고 얘기함
우리는 그떄는 별 생각없이 그냥 아- 그랬구나 이랬음
근데 우리가 가야되는 길에 성당이있고 그주변에 터널이있음 짧은 터널인데 그래도 터널이긴 하니까 낮에는 깜깜함(짧아서 밤이 아니면 굳이 불을 안켜두는듯)
우린 항상 그 터널로 다님 터널이 지름길인 것도 있고 나는 버스 시간이 5시 10분이고 시간이 좀 애매모호 해서 얼른 가야됬음
하지만 여자들은 거울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질 않잖슴? 터널 앞에 볼록거울인지 오목거울인지 주황색 기둥으로된 거울이 서잇었고 나는 그 거울을 보면서 앞머리를 정리했는데 뒤에 보니까 불도 안켜고 엄청 조용한 봉고차가 쫒아왔음 회색이고 검정색으로 선탠한 그런 차였는데, 운전을 어찌나 조용하게 하는지 생각해보면 하교 하기전부터 그 집앞에서 있었는데, 전혀 몰랐음. 또 나는 웹서핑을 자주하기 때문에 인신매매 경험담 그런걸 되게 많이 안단말임
그래서 아.. 이게 그거구나 라고 생각함
친구들 두명한테 눈치를 주면서 셋이 꼭 붙어있으라고 하고 근데 혹시 아닐수도 잇으니까 할머니 부탁은 들어드리려고함 근데 한명이 눈치가 좀 없음
걔는 계속 할머니한테 말걸면서 "할머니~~ 해요?" 하고 친밀감 표시 할머니랑 대화중이고 나머지 나랑 내친구 두명은 우리 셋이 꼭 붙어있다가 이상함 낌새 보이면
바로 근처에 학원 안으로 들어가자
이렇게 약속함 그러니까 할머니가 뒤에있었는데
"둘이 뭐하남?" 이래서 내가 학원 빨리 가야 될꺼같에서요;; 하면서 구실을 만듬 그러니까 할머니가 그래도 자물쇠 사는건 꼭 도와달라고함
난 친구랑 둘이 "네 ^^;;" 이러고 나머지 한명은 여전히 모름
우리는 터널 벚어나자마자 바로 근처에 시내로 갔음 봉고차도 사람 많으니까 안쫒아옴 주변의 아줌마들은 뭣도 모르면서
어머 착해라~이러면서 막 하하호호 웃었음 우리는 그냥 졸 긴장 되다가 이제 열쇠가게앞에 도착하니가 긴장이 좀 풀리고 할머니 데려다 주고 할머니가 자물쇠 고름
근데 할머니가 우리한테 집에 까지 데려다달라는거임 ;
그래서 우린 멍청하게 데려다 줬는데 일부러 큰 길로만 다니고 주변에 어른들 보이는 길로 막 다니고 핸드폰 계속만지고 겨우 할머니 집에 데려다 줬음
근데 할머니가 끝까지 자기네 집에 안들어 가는거임
여튼 남들이 보면 이게 왜 인신매매경험담이냐 니네 착각일 수 있을지 않냐 하는데
1.할머니 아들은 돈 잘버는 유능한 공무원인데 낡은 도로옆에 집에서 살리가 없음
2.할머니는 처음 우리가 봤을때부터 데려다 줄때 까지 그집에 들어가지 않음 ->남의 집이라서 못들어간거
3.우리가 일부러 한명씩 안보는척하면서 할머니 집에 들어가는지 안가는지 다 보고잇었는데 결국에 봉고차 타고 사라짐
4.그 할머니도 우리가 자기 인신매매범이란거 눈치 챈거 아는지 우리가 데려다 주고 난 다음에도 봉고차를 타고 계속 쫒아왔음 ; 그래서 버스도 놓치고 학원 건물에 창문으로 우리가 지켜봄 한 십오분 뒤에 그 차도 사라짐
5.할머니가 산 자물쇠가 절때 일반 가정 대문앞에서 쓸수 있는 자물쇠가 아님 엄청 크고 그 집 문을 우리가 봤는데 거기 집에는 자물쇠를 다는 곳도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