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이상 ㅇㅇㅇ 너 좋아하는 거 지친다. 너 하나때문에 우리 친구사이가 깨지는 것도 싫고. "
" 준회야..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었어.. "
" 그래 솔직히 나 사실 ㅇㅇㅇ 안좋아해. 지원아 너만 사랑해. "
" 주네야! "
" 지워나! "
시발.
이상한 꿈을 꿨다. 욕나올정도로 이상한 꿈을 꿨어...
지원이랑 준회가 서로 부둥켜 안으며 우는 장면은 정말 눈뜨고도 못볼 꼴이야.. 암그렇고 말고..
쿵쾅 대는 심장을 겨우 가라 앉히고 물을 벌컥벌컥 삼키며 난 겨우 정신 차리고 씻으러 들어갔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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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원이가 보였음
왠일로 나를 기다리고 있데. 맨날 내가 지 집까지 데리러 가야 허겁지겁나오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어제 밤일로 어색 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바로 학교로 가려고했눈뒈...망했당..ㅎ
" 야 기어오냐 기어와? "
지원이의 말에 허둥지둥 내려오면서 지원이 앞에 서니까 지원이가 받아 하고
쇼핑백을 턱 하고 건네주더라고
" 이거 뭐야? "
" 학교 와이셔츠는 아닌데 그냥 너랑 어울릴거 같아서 블라우스 하나 샀어. 저번에 내가 찢었잖아 "
부끄러운지 한손으로 지 얼굴 가리면서 중얼중얼 하더라
왠지 감동...찡....(눈물)
" 와.. 진짜 고마워.. "
" 이제 사복입을 때마다 이거 입고 오던가 "
휘적휘적 긴 다리로 나보다 먼저 앞서서 걸어가는 지원이를 웃으면서 쫒아갔음
쪽팔리니까 쫒아 오지말라고 소리지르면서 뛰길래 같이 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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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회집까지 의도치않은 술래잡기를 한 나랑 지원이는 체력방전으로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책상에 엎어져서 누워있었어
준회 아니였으면 준회집도 지나치고 학교 끝까지 달려갈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도 오늘 하루는 준회랑 지원이가 싸우지 않았어
조용해서 좋긴 하지만 뭔가 빠진.. 그래 뭔가 허전한 느낌
" 야 밥알. 얘기 좀 하자 "
점심시간에 밥 다 먹고 지원이랑 나랑 이어폰 나눠 끼면서 서로 노래 추천해주고있는데
준회가 지원이를 갑자기 불렀음;;^^;; 지금까지 안싸운거 몰아서 싸우려나?
현피의 냄새가 난다랄까??^^??
근데말이야
이것들이 5교시가 지나도 안오더라?
미쳤지 아주
단톡방에 빨리 오라고 난리난리 카톡을 보내도 숫자가 사라지지 않았음
진짜 둘이...
눈맞은거야?
Dream come true ????
문학 선생님의 열강의 고도를 달리고 어느정도 침착해진 분위기의 수업이 끝나갈때 즈음
뒷문이 벌컥 열리더니 지원이랑 준회가 나란히 서서는 죄송합니다! 하고 크게 외치고 허리를 숙였어
애들이 고개를 들자마자 놀랄 수 밖에 없었어
둘다 얼굴이 생채기로 얼룩덜룩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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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싸운거 같은데 싸웠다고 하기엔 더 친해진 느낌이라고해야되나?
더 끈끈해진 우정?
끈끈.......끈적끈적..? 은 아니겠지. 그래 아니겠지.
" ㅇㅇ아. 오늘 준회랑 갈 곳 있거든? 야자 빼자 "
" 맞아 ㄱㄱ 괜히 튕기지 말고 "
둘이 환하게 웃으면서 장난치며 제안하길래 나도 얼떨결에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어.
한빈이는 기분이 안 좋은지 오늘 하루종일 책상에 엎드려 있다 수업 때만 얼굴을 들었어.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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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를 째고 갈 곳이 있다는게 그냥 시내에 돌아다니는 거였어.
밥 먹고 나오니 지원이가 카페 가자고 쫄랐지.
" ㅇㅇ아. 기억나? 우리 너 들쳐매고 야자 째가지고 시내에서 놀았던거 "
" 아. 야 기억이 안날리가 있냐? 그때 얼마나 놀랐는데! "
" 솔직히 그 때 너 엄청 무거웠다고 김지원이 그랬.. "
" 야 닥쳐라 "
지원이가 준회 배를 주먹으로 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나오던 말이 쏙 들어간 준회가 배를 움켜잡고 지원이를 아주 죽일듯이 노려보고 욕을 아줔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아까 너네 싸운거야..? "
" 아 그거? "
" 구준회가 존나 까불길래 이 오빠가 한번에 제압했지! "
" 그게 말이야 막걸리야 시방새야. 내가 널 제압했겠지 "
" 어찌됐든. 서로의 타협점을 찾기위해서 주먹다짐 좀 했어. 이게 남자들의 으리!! "
지원이가 으리!! 하면서 주먹을 치켜올리자 준회도 같이 크로스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맛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가 카페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어.
그리고 자기 옆자리를 톡톡치면서 여기앉아 여기. 하고 애교 부리더라
그모습이 괜히 설레서 조용히 앉으려고 하는데 준회가 나 밀치고 지원이 옆에 앉더니
" 아잉. 자기 ㅇㅇ이앞에서 대놓고 옆에 앉으라고 그르면 오.또.케? "
" 지랄...지랄도 병이다...시발.. 못볼걸 봤어 "
" 아잉~~~~~ "
준회가 지원이 팔에 앵기면서 아잉 거리니까 지원이 곧 토할 표정으로 울상지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것들
흐뭇하게 보고있자니 지원이가 준회한테 할 말 빨리 하자며 재촉했음
" ㅇㅇㅇ 우리가 너 좋아하는 거 알지 "
" 어? 어.. 뭐 그렇지 "
준회말에 괜히 어제 준회가 뽀뽀한거랑 지원이가 말한게 오버랩 되면서
쑥스러운 마음에 말을 더듬었더니 준회가 계속 말을 이었어
" 너가 굳이 우리 중에서 누가 좋냐고 대놓고 물어보진않을게. 대신에 우리도 이렇게 질질 끄는거 싫으니까 니가 우리랑 한번씩 만나보고 결정해 "
" 어? 무슨 망언이야 그건 또. 나보고 양다리걸치라고? "
" 아니 무슨 김칫국을 솥채로 마셔 이여자가 "
" 그러면 뭐 어떡하라는거..? "
" 일일 데이트! "
" 우리랑 일일데이트해보고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봐! 누가 좋은지. "
" 언제..? "
" 이번 주말. 죄책감 가질필요도 없고 너도 진지하게 생각해줘. 우리가 아니라면 둘다 거절해도 좋아. "
미안해서 쉽게 승낙을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자 자기네들은 그렇게 알고 있겠다며
화재를 돌려 다른 얘기를 시작했어.
내가 계속 이런 미적지근한 태도를 가지는 것도 애들한테 상처를 주는 일이니까
나도 고민해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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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준회를 만나기로 함ㅇㅇ
오늘이 그 디데인데 너무 떨려서 옷을 뭐 입을 지 엄청 고민하다가 그냥
평소에 입듯이 입음
단둘이 논적은 많지만 데이트라고 생각하니까 긴장이 안 될 수가 없음;;;^^;;;;
계단을 내려오자 준회가 웃으면서 반겨줌
언제나 스냅백 준회는 옳다... 옳아...bb
준회가 자연스럽게 내 손을 잡고 괜히 들뜬 마음에 헛기침을 한 나는 준회를 쳐다봤어
나 보면서 자꾸 생글생글 웃더라
" 아씨 오늘 또 왜이렇게 귀여워 "
그러더니 내머리를 마구 헝클이더니 나를 꽉 안았어
숨막혀 으즈슥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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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회랑 영화 보고 나오는데 준회가 어딜 뚫어져라 쳐다보고있는거야
나도 무의식적으로 시선이 따라갔는데 그 시선의 끝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애교가 철철 넘치는 한 여인네를 보고있었음
" ㅇㅇㅇ. 너는 저런거 안되나? "
" 저런거가 설마 저거? "
" 응. 팔짱끼고 한번 매달려봐 오빠가 감상 좀 하게 "
준회를 보다 그 여자를 보다 반복하다가
내가 그때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회 팔 꼭 붙들고 말했음
" 오빠. ㅇㅇ이 하쪼꼬 머꼬시포요 "
준회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푸흡 하고 웃다 침을 내 얼굴에 튀김
으스끄그 해달래서 해줬더니...ㅂㄷㅂㄷ
아 쪽팔려 쪽팔려!!!
나년 왜했어 왜했어! 빨리 과거로 돌아가ㅜㅜ 멍청한년ㅜㅜ
" 아 미쳤다 너. 너 이거 지원이한테는 하지마 진짜 하면 죽인다. "
" 안해!! 미쳤다고 또하냐!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준회는 계속 웃으면서 나를 놀렸음 핫초코 말고 하쪼꼬 먹으러가자고...ㅂㄷㅂㄷ
결국 진짜 카페들어가서 핫초코 시키고 자리 잡음
시댕시댕
" 아 맞다. 김지원 염장 지르게 우리 다정하게 사진 한장 찍을까? "
" 지원이한테 또 명치 맞을라고? "
이리와봐. 하고 준회는 내 얼굴을 지 얼굴이랑 붙힘
덕분에 준회의 볼이 닿아서 괜히 심장이 콩닥콩닥함
셀카로 여러번 사진을 찍고서는 바로 프사 하는 개념..^^...
보정도 없니 너는? 아 넌 꿀피부지..^^
뭐 한것도 없는데 시간이 금방갔음 카페에서 엄청 죽치고 있었나 보다
하고 일어나자고 말한뒤 밖에 나가니까 어둡더라
" 오늘은 집에 보내기 싫은데 그건 너 남자친구 되고나서 그럴거니까 "
" 뭐래 진짜! "
" 왜에? 부끄러워어? "
준회가 능글거리게 말하니까 괜히 내 얼굴이 붉어져서 저리가라고 준회를 투닥거리면서 때림
뭐가 그렇게 웃긴지 맞아주면서 웃다가 어느 순간 우리 집에 다 왔어
" 오늘 너는 최고로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나의 데이트 소감이야 "
" 나도 뭐. 그닥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해 "
" 요 새침한거 보소 "
준회는 내 볼을 아프지않게 꼬집으면서 씩 웃다가 나를 꼭 안았어.
그리고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고 이마에다 쪽. 볼에다 쪽. 코에다 쪽. 마지막으로 입에다가 쪽.
심장 폭행할라고 그러는거지 너 일부러...흐아..
구준회 미쳤어 진짜.
" 오늘 하루종일 너 너무 귀여워서 뽀뽀 하고 싶어 미치는줄알았는데. 너가 싫어하니까 참았다? "
" 근, 근데 왜 지금은 안참아?! "
" 지금 못참을정도로 최고 이뻐서 "
준회는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조심히 들어가라며 손을 흔들어줬어.
뭔가 머리가 더 복잡해진 것 같은데
내일 또 지원이랑 데이트라니
으악. 나 어떡해.
요즘 글잡에 글을 쓰는것보다 읽는거에 빠졌어요
특히 사극물....ㅜㅜ
지금 초록글에 올라가있는 그 작가님 사극물 진짜 정말 사랑합니다...
나도 과거로 돌아갈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요ㅜㅜ
독자님들 따듯하게 입고 다니시고!!
글도 재밌게 읽어주시면서!!
귤도 맛잇게 냠냠! 하시길을!!
항상 댓글 남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에 글 쓸 힘이 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꾸벅)
ㅡ어느새 더 많이 늘어나버린..♡ 암호닉이자 내 허니들ㅡ
오빔
뜨뚜
지원준회내짝지
자허 토르테
꽈배기
바나나킥
주네야겨론하자
됴아
김밥회
지난형
충전기
콘뿌리
떡볶이
맘빈이워더
세니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