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오늘은 저희가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날 입니다~ "
" 으으...떨려요. 완전 설레요. "
멤버 몇몇에게 나눠진 셀프카메라를 들고 준회와 동혁이가 놀구 있는게 거울 너머로 보여.
그래, 오늘은 win 12명의 연습생들이 처음 세상에 공개되는 날이야.
다들 처음이라서 들떠있어. 아침일찍 일어나서 받는 메이크업도, 아침일찍 일어나서 연습실이 아닌 다른 곳에 가는것도
다들 처음이라서, 들뜨고 잔뜩 꾸며진 서로의 모습에 신기해하기도 하고 놀리기도 하고.
" 와, 진우형은 원래도 잘생겼는데, 더 잘생겨짐. 저 형 사람 맞아요? "
" 야, 바비야. 형은? 어? 내가 더 잘생겼지 않냐? "
" ...민호 형.. 바로 옆에 거울 좀 보고 말해여.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핵직구네ㅋㅋㅋㅋㅋ"
이미 메이크업과 헤어 셋팅을 끝낸 몇몇 멤버들끼리 장난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웃음이 나와. 어째 다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다들 어린애 같냐싶기도 하고.
혼자 여자인 너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유독 준비 시간이 오래걸려. 머리도 그렇고 메이크업이 남자는 그냥 단순하게 몇가지만 하면 되는데
여자는 손이 많이 가잖아. 그래도 아티스트 언니들의 손에 얼굴을 맡기고 있었는데, 가뜩에도 아침잠이 많은 너라서 일찍 일어나는 것도 곤욕이였는데
난생 처음 이렇게 오래 앉아있으려고 하다보니까
슬슬 잠이오는거야. 그러다가 꾸벅 졸고말았어.
" 어어, 00야. 졸면 안돼. 눈화장 잘못할 뻔 했네. "
" ..죄,죄송해요. 너무 졸려서..."
" ㅎㅎ 힘들지? 처음엔 다 그래~적응 돼면 견딜 만할걸? "
" 그럴까요? ..언니 근데 저 언제끝나요? "
" 안그래도 볼터치만 하면 끝이야. 자. 수고했어! "
" 감사합니다아. "
드디어 끝났다.
나 끝났대!! 하고 멤버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다가가니까 다들 장난치다가 너를 쳐다보는거야.
" 헐..."
" 우와, 대박!!! "
" 어,어? "
동혁이와 준회의 갑작스런 반응이 당황스러운거야. 어버버 하고 있는데 동혁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두다다다 달려오는거야.
" 우와아아아아아, 누나 오늘 진짜,짱짱 예쁘다!! "
" 어,어?? "
동혁이 뒤로 준회가 슬그머니 다가오더니 요리조리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흐음. 턱을 괴는 거야.
그러면서 하는말이.
" ...와, 도대체 얼굴에다 뭔 짓을 한거야? "
" ......... "
" 호박에 줄을 그어도 수박이 되긴 돼는구나. "
" ....ㅎㅎ...준회야. "
" 어? "
" 내 얼굴이 뭐 어떤진 모르겠다만.."
" ...누,누나. 아니 난 그게 아니라, "
" 넌 일단 좀 맞아야겠다. "
아악! 머리가 박살난 것 같아!!!
준회가 뒷통수를 붙잡고 펄쩍펄쩍 날뛰어. 얘는 꼭 매를 번단 말이지.
****
기자회견장으로 가는 차 안이야. 맨 뒷자리 창가쪽에 앉아 가고 있는데 역시 아침잠이 문제란 말이야.
아까 메이크업 할 때도 그러더니 지금도 역시 꾸벅꾸벅 졸옴이 몰려와. 몇 번 정신도 못차리고 졸다가 창문에 박기도 하고
그래서 또 깨기를 반복할 무렵 바로 옆에 앉은 한빈이가 말을 걸어와.
" 많이 졸려? "
" ..으,음,아니,아니. "
" 거짓말. 침 닦고 말해. "
" ......쓰읍.."
" ....하.. "
" ......헤헤.. "
침닦으라는 말에 그냥 쓰읍 하고 소리내어 핥으니까 한빈이 얼굴이 구겨져.
..그래..한빈아 더럽다고 생각해도 어쩔 수가 없단다. 난 지금...너무..졸려.
풀린 눈을 하고서 바보처럼 헤 웃으니까 한빈이가 못말린다는 얼굴을 해.
" ..기대. "
" ...응? "
" 어깨에 기대라구. "
어,어?
뭘 기대라는거지.
말귀를 못알아 들으니까 한빈이가 니 머리를 자기 어깨에 닿게끔 기울여.
아, 이렇게 기대라는 거구나.
한빈이 어깨에 기대니까 한층 편해. 뭔가 따뜻하기도 하구.
그러니까 더 잠이 몰려오는거 있지.
거의 잠에 빠져들무렵 멍해지는 의식과 함께 이런 말이 들린 것 같기도 해.
" 잘 자. "
****
" 우,우와.."
문 안으로 보이는 수백대의 카메라와 스포트라이트들과 마주하기 직전 우리는 놀란 마음에 탄성을 절로 나왔어.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카메라를 본 건 처음이라 더 떨리기도 하고,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알게 된다는 것에도 설레였어.
양사장님의 멘트가 끝나고 A팀 오빠들이 먼저 기자회견장 안으로 들어가. 뒤따라서 우리도 들어가게 됐어.
한발자국을 내딛을 때 마다 터지는 후레쉬와 셔터소리에 귀가 먹먹해져.
자기소개 차례가 왔어. 리더인 한빈이부터 맡은 포지션과 개성에 맞는 소개를 하고 있는데 내 순서로 다가올 수록 이게 뭔지, 긴장이 되는거야.
뭐라고...뭐라고 소개해야하지. 어떻게 소개해야하지? 뭔가 개성있게...인상에 남을 만한 자기소개를 해야하나.
아나 도대체 이런건 왜하는거야!!!!
패닉
멘붕.
그래, 그걸 하면 되겠다.
여섯 명의 남자애들과 나는 유일한 여자니까, 나는, 나는!!!
" 아,안녕하십니까!! B,B팀의 호,홍익인간 권00 입니다아!! "
..............
.................
....
와타시는...홍일점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만.
......
기자회견장 안에 잠시 정적이 흘렀어.
어떡하지,어떡하지. 분위기.아나 미치겠네 ㅠㅠㅠㅠㅠ
" 아,하하,너,널리 B팀 멤버들을 이,이롭게 하고,시,싶습니다!!! "
..............
하....이게 나한테는 최선이였어.
마지막 말과 함께 방긋방긋 웃는 네 덕에 기자회견장에 웃음소리가 가득찼어.
바로 앞 몇몇 기자분들께서
' 재밌는 친구구만' 이라는 소리도 들리고
처음 내뱉은 말로 사색이 될 뻔했던 멤버들 얼굴도 어색한 웃음소리와 함께 미소가 지어져.
다..다행이다.
아,앞으로는..그냥 할말만 해야겠다..인상 깊은 자기소개는 무슨...데뷔도 못하게 될 뻔..ㅋ
win 연습생들 개개인의 가벼운 프로필과 질의응답시간이 끝났어.
예상대로 나에관한 질문들이 많이 쏟아지더라구. 몇일 전부터 미리 준비해온 기자회견이라 딱히 당황하지 않고 잘 대답했던 것 같아.
조금 날카로운 질문들이 나와서 내 선을 넘게 되는 질문들은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기도 하고.
어쨌든,
기자회견이 끝났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넼ㅋㅋㅋㅋㅋ홍익인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김지원..그만해.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팀을 널리 이롭게 하고 싶대ㅋㅋㅋㅋㅋㅋㅋㅋ"
" 아..구준회 너도 그만좀 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이것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 차에 타자 마자 김지원과 구준회가 차가 떠나가라 웃어대.
난 또 얼굴이 시뻘개져서 아무말도 못해...
하..진짜 내가 왜그랬지.
" ㅋㅋㅋㅋㅋㅋㅋ진짜 대박이다. 진짜 너 우리팀에 온건 신의 한 수 인듯. "
" ...아 진짜 좀 그만해.."
" 뭘 그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생각할 수록 웃기네ㅋㅋㅋ"
" 하......"
무시하자..
싶어서 모자를 뒤집어쓰고 푹 고개를 숙였어. 앞에 앉은 진환오빠랑 윤형이도 키득대고 심지어,
" ㅋ..ㅋㅋ...ㅋㅋ"
"...김한빈..웃지마. "
창피해...여기서 벗어나고 싶어..
" 안녕하십니까!!! B팀의 예쁜 바비인형 김지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제 몸매는 끝내주지 말입니다!!!!!"
" 야!!!!!!!!!!!!"
****
" 으으...."
평소보다 일찍 깼더니 아직 창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푸른색이야. 준회와 동혁이는 여전히 골아떨어져 있구.
잠결에 밤 내내 배가 아파서 잠을 제대로 자질 못했어. 혹시나 싶어서 봤더니 역시나..
" ...미치겠네. "
그 날이 돌아온거야.
다행히 시트에는 아주 조금만 묻어서 너는 조심스레 이불시트를 꽁꽁 끌어안오 사다리를 타고 내려왔어. 세면대로 가서 먼저 얼룩을 좀 지우고
세탁실로 이불을 가져다 놓았지. 일해주시는 아주머니께서 이불빨래를 해주실거고 애들은 늘 방문 옆 빨래바구니에 옷을 담아두니까 들킬 염려는 없었어.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이 집에서 애들이랑 지내면서 이제 불편한 점은 별로 없었는데 유일하게 진짜 제일 불편한건
월경 기간이였어.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늘 먹던 철분제까지 다 먹어 버린거야.
평소에 만성 빈혈을 앓고 있는 너는 늘 철분제를 달고 살아. 더군다나 생리 때가 되면 더 조심해야하기도 하고 피가 빠져나가니까
원래 먹던양보다 더 늘려서 먹긴 하는데 요 몇일간 기자회견이다 뭐다 월간평가 곡 편곡이랑 새 안무 연습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챙겼더니 그만 뚝 떨어지고 만거지. 니가 늘 빈혈 때문에 골골대니까 어머니께서 사다주시는 철분젠데, 또 그게 외국거라
모든 약국에만 파는게 아니더라구. 엄마한테 부탁하면 또 몇일은 걸릴텐데. 벌써부터 걱정이야.
벌써 조금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하구...
일단 애들 아직 아무도 안일어났으니까 진통제라도 하나 먹구 조금 더 자야겠다 싶었어.
물론 배가 아파서 깊게 잠들진 못했긴 하지만.
" 옆으로! 쿵쿵, 펴! 아니 동혁아 그냥 손만 펴지 말고 빳빳하게 절도있게 펴. "
" 으억..."
단체 춤연습이 한창인데 격렬하게 움직이다 보니까 갑자기 피가 훅 쏟아지는거야 너무 놀래서 그만 푹 주저앉아버렸더니
멤버들이 놀래서 동작을 멈추고 쳐다보는거야.
" 아,하하,다,다리에 쥐가 나서.."
그러게 내가 스트레칭 열심히 하랬잖아. 한빈이가 다가와서 너를 앉히더니 발목을 잡고 꾹꾹 눌러주는거야.
거기에 맞춰 으..으 연기좀 해주고...
이내 다시 연습이 시작됐어.
하..진짜 죽을 맛이다.
****
어제 마침 곡 편곡이 다되어서 미리 녹음을 끝낸 너와 준회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한빈이의 지휘아래 녹음을 하러 녹음실로 갔어.
그리고 지금 연습실에는 너와 준회만이 남았지. 준회는 막간을 틈타 게임이 한창이야. 너는 춤동작을 다시 연습해보는 중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피가 부족해지는 탓일까 식은땀이 흐르고 머리가 핑핑 돌아.
" 아싸! 랭킹달성!! 권00!! 나 랭킹 올랐다 이거봐라!!!"
준회가 벌떡 일어나서 스마트폰을 들고 달려오는게 거울로 보였어.
" 이거 보라니까....어,어 권00!!"
그리구 옆으로 몸이 기울어지는거야. 준회가 놀란 얼굴로 달려오는게 보였어. 눈도 제대로 안떠지구 속도 미식거리고
중간중간 보이는 시야로 준회가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하는거야.
" 누나,누나!!! "
" 누나,누나!!! 정신 좀 차려봐, 아 씨.."
하.....
이자식이.....꼭...이럴 때만...누나라구....
" 아씨, 미치겠네..어떡해..어떡하지. 누나!! "
...그런데, 준회야..
" 아씨...누나,누나!! 죽지마!! 죽지마아아아아!!! "
...너 우니..?
****
눈을 뜨니까 익숙한 천장이 보이는거야. 그런데 눈을 돌리니까 내 침대가 아니라 준회 침대에 누워 있었어.
이마에 물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손을 올리니까 왠 수건이 올려져 있고. 분명히 나는 연습실에서 쓰러졌던 것 같은데, 왜 숙소지.
여전히 정신이 비몽사몽해서 그냥 멍하니 누워만 있는데 방문이 열리더니 준회가 들어오는거야. 손에는 왠 커다란 검은 봉지를 들고서는
들어오면서 나랑 눈이 마주친 준회가 눈을 크게 뜨더니 쿵쿵 걸어오더 침대 머리맡에 풀썩 주저 앉아.
" 정신 들어?? 괜찮아?!! "
" ....준회야, 나 왜 여기..."
" 쓰러졌잖아..내가 진짜 놀래가지고..아..진짜, 내가 바로 매니저 형아한테 말해서 데리고왔어 다른 멤버들은 녹음중이라서 아직 있고..."
" ...아.."
" 아,진짜 넌 왜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하던가! "
" ........"
" 진짜 사람 놀래게..."
" ...걱정했어? "
" 당연하지!! 너같으면 눈 앞에서 사람이 쓰러지는데 걱정 안하고 배겨?! "
" ...너라니...아까는 누나 누나 잘만 하더니.."
" 내,내가 언제!! "
전부터 느낀거지만 동혁이는 나한테 누나 누나 꼬박꼬박 잘하는데 김한빈이랑 구준회 이 나쁜놈들은 누나소리 하는거 진짜 손에 꼽아.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처음엔 누나라고 하라고 닥달했지만 소용없어서 지금은 체념중이긴 한데...얘네는 나한테 누나라고 하는걸 싫어하더라구. 고오얀 놈들...
" 아까 그랬잖아..누나아~누나아~ 죽지마아~ "
" 아,하지마! "
아파서 누워있어도 구준회 놀리는건 허니잼...ㅎㅎ
준회가 고개를 팩 돌려버려. 옆으로 보이는 귀가 새빨개진게 빤히 보여서 웃음이 났어.
그렇게 내 눈을 피하던 준회가 갑자기 손에 들고있던 검정 봉지를 탈탈 털어.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 배위로 뭐가 막 떨어지는거야.
내가 놀래서 고개를 빼꼼 내밀어 쳐다보니까,
" 초,초콜렛이랑 사탕이랑, 타,타이레놀이랑 철분제 사왔으니까 먹어!! "
" ...너.."
" 생각해보니까 너 저번 달 이맘 때쯤에도 상태 안좋았던거 생각나서...."
" ........ "
" ...우리 누나두 그 날에는 이런 거 먹던게 생각나서...."
" ....... "
" 그,그래서!! "
" 준회야."
" ...어,어? "
" 고마워, 진짜. "
진심으로 고마웠어. 다른 자질구레한 말 한마디도 생각 안나고 그냥 머릿속에 고맙다. 정말 고맙다. 이생각만 가득 들더라구.
내가 아파서 조금은 잠긴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니까 준회가 눈을 크게 뜨더라구, 당황했나 싶었어. 그러다가
다시 고개를 팩 돌리는거야.
" ..아프지좀 마. 진짜. "
****
숙소 생활에 불편한 점이 있다면?
권00 : 처음에는 되게 많이 불편했어요. 사실 그렇잖아요. 여자 한명과 남자 여섯이라. 옷갈아 입는 것 부터 씻는 것 하나하나 편한 것 없었어요.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적응의 동물이더라구요. 이젠 멤버들이 팬티만 입구 돌아다녀도 별 감흥 없어요.
아, 그런데 이거 혹시 방송에 나가나요? .....그럼 안돼는데.. 이거 ㅎㅎ잘라주시면 안돼요?
아,피,피디님 제발요ㅠㅠㅠㅠㅠㅠㅠㅠ얘네 그럼 진짜루 팬티만 입고 돌아다닌단 말이예여!!!!!!
00의 첫인상 어땠어요?
B.I : 00는..아니 00누나는 YG안에서도 되게 유명인사예요. 선배님들이랑 곡작업 한것만 해도 어마어마하고 또 연습기간도 길잖아요.
연습하면서 종종 마주치긴 했는데 그래도 같은 팀이 될거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어요.
처음 00누나가 우리팀에 합류한다는 소리 듣고 만났을 때는 조금 걱정도 되고...그랬죠.
그런데 진짜 처음 봤을 때는 되게 예전이라서..음, 이건 저 혼자서 간직 하고 싶은 기억이라서 말 안할래요.
바비 : 00이는 저랑 동갑인데, 평소에도 마주치면 인사하고 종종 얘기나누고 그랬어요. 같은팀 될거라고는 전혀 생각못했는데.
좋았어요. 반가웠고. 잘해줘야지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좀 설렜죠. 얘랑 곡작업 많이 하고 싶다라는 생각 많이 했어요.
00이가 노래랑 춤 말고도 랩도 진짜 잘하거든요. 얘랑 진짜 죽여주는 힙합 음악을 만들어야지 싶었어요.
윤형 : 예전에 우연히 연습영상 찍혀 있는걸 보다가 00이를 봤거든요. 처음 본건 그 영상으로 본거였는데 진짜 멋있었어요.
여잔데도 춤추는게 와..박력이. 노래도 되게 잘하더라구요. 남자 여자를 떠나서 같은 연습생으로서 되게 부러웠어요. 저는 그 때 YG 들어온지 얼마 안됐을 때였는데
00이 처럼 노래 잘하고 싶다 이런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준 친구였어요. 00이는 저 몰랐을걸요? ㅎㅎ
처음 팀된다고 했을 때 진짜 좋았어요. 배울점도 많을 것 같고 또 저랑 바비랑 같이 동갑내기잖아요. 친하게 지내야지 생각했어요.
지금은 많이 친해요.
진환 : 저 YG 처음 들어올 때부터 있었거든요 00이가. 처음 YG 들어온 날에 00이를 봤는데, 되게 예뻤어요. 귀엽고. 제가 쑥스럼이 되게 많구 그런데
그 때 저도 어렸지만 저보다 한살 더 어린 00이가 저 볼때마다 진환오빠 안녕 하고 인사하더라구요. 그 때 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지금도 00이 보면
마냥 귀엽구 그래요. 예? 사심 아니냐구요? 아이 작가님 왜그러세요. 시커먼 남자애들만 맨날 봐오다가 00이 보면 눈이 정화된다니까요.
음..그 뿐만 아니더라도, 실력 능력 전반적으로 대단한 친구죠. 사실 B.I가 00이 질투를 되게 많이 해요. 부럽다구.
B.I : 아, 형 !! 내가 언제!!!
진환 : 어, 너 거기 있었어??
준회 : 처음엔 뭐지 싶었어요. 왜 여자가 들어오는거지. 했죠. 거기다 같이 숙소를 쓰는것도 좀 불편하기도 했어요. 아, 그렇다고 싫었다는 건 아니예요.
그냥 좀 그렇잖아요. 근데 지금은 괜찮아요. 지금은 없으면 허전하고 지금 생각하면 누나가 되게 고생이죠. 그래서 더 챙겨주고 싶고
제가 늘 누나를 약올리고 놀리는 편인데 반응이 진짜 재밌어요. 좋은 사람이예요. 착하고. 또 정도 많아요.
자기 힘들고 아파도 그런 내색 전혀 안하려고 하고, 강한 사람이예요. 의지도 많이 되구요.
실력은 딱히 말 안해도 다들 아실거라 믿어요. 이 누나 8년 내공이...진짜 어마무시해요.
동혁 : 예뻤어요. 진짜, 예뻤어요. 00누나는 거기다 엄청 착해서, 준회랑 저랑 00누나랑 같이 방쓰거든요. 00누나 천산줄 알았어요. 너무 좋아요.
배울점도 엄청 많구요. 아침 잠이 많아서 그렇지 진짜 부지런해요. 잘해서 그만해도 된다고 해도 자기 맘에 안들면 밤늦게 까지 꼭 연습하고
근성이 대단해요. 00누나 노래부르는 거 들어보셨어요? 이거 비밀인데, 저번에 녹음실에서 00누나가 데모 녹음 해놓은걸 들은 적이 있는데
좀 슬픈노래였거든요. 저 혼자 듣고 울었어요. 참, 그리구 누나 요리도 되게 잘해요. 저번에 숙소에 저랑 누나 둘이서만 있었던 적이 있는데
00누나가 볶음밥 해줬었거든요. 진짜 맛있었어요. 00누나 요리왕비룡인줄!
****
ㅎㅎㅎ주네야 누나가 많이 애낀다 ㅎㅎ
주네는 츤데레의 정석....
구주네 - 츤데레 = 0
전 이공식을 굳게 믿습니당.
담편에 뵈여!! 독자님들!! 늘 !! 말하지만!! 아이시떼루!!!하트!!워아이니!!
+)
담편이나 다담편부터
GDYB 팀먹고 배틀!! 할꺼에여!! 드디어 오빠님 등장 ㅎㅎ
전편에 말씀드렸다시피 기반은 win으로 하되 에피소드는 제 임의대로 쓸겁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