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 귀엽지 않아?

 

 

 

 

강아지 키우고 싶어.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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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눈이 예쁘다. 빨려들어갈 것 같아.

[정택운,]

그치, 신기해. 뭐랑 뭐의 혼혈이었는데, 까먹었다.

[독자2]

허스키랑? 아닌가, 으음.

[정택운,]

아냐, 맞아. 허스키랑… 하나가 생각 안 나. 답답해….

[독자4]

루도 모르겠어, 패스.

[정택운,]

4에게
루였구나. 지난 번에 쥐어준 크레파스로 루 얼굴에 고양이 수염. 찍찍.

[독자6]

정택운,에게
푸, 루 얼굴에? 그렇지만 택운이가 먼저 잠들었으니까 봐줄게. 크레파스는 밤에만 칠하는 용도인 거야. 그래야 누가 칠했는지, 언제 칠했는지 모르잖아.

[정택운,]

6에게
듣고 보니까 일리있네. 뭔가, 루. 많이 해본 것 같은 말투야.

[독자9]

정택운,에게
빙고, 루는 어릴 때 흰 도화지에다가 잡히는 크레파스마다 찍찍 긋기도 하고 그림도 그려봤어.

[정택운,]

9에게
재밌을 것 같다. 그림 잘 그려?

[독자10]

정택운,에게
잘은 못 그리지만 느낌은 있다고 미술하는 친구가 알려줬어.

[정택운,]

10에게
매력있게 그리나보다. 난 졸라맨 밖에 못 그려. 그런 쪽으로는 영 소질이 없나봐.

[독자11]

정택운,에게
대신 다른 걸 잘 하잖아. 말을 예쁘게 한다던가?

[정택운,]

11에게
그거는 나보다 루가 잘 하는 거야. 루가 쓴 글 볼때마다 예뻐서 놀라.

[독자12]

정택운,에게
에이, 너무 과한 칭찬이야. 루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서 두서가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잖아.

[독자3]

네가 더 귀여워.

[정택운,]

엄청 뜬금 없는 거 알아? 그리고 전혀 아니야.

[독자5]

난 네가 더 귀여운데.

[정택운,]

전혀. 자꾸 우기면 혼난다.

[독자8]

어떻게 혼낼건데.

[정택운,]

8에게
…. 음…. 혼낼거야. 그, 음. 비밀이야.

[독자7]

선글라스 꼈네.

[정택운,]

듣고 보니까 그렇게 보이네.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