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에 하나 골라줘

 

 

 

너라면 점심으로 스테이크, 아니면 스시?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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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스시

[정택운,]

이유는, 스시를 더 좋아해서?

[독자3]

그렇죠.

[정택운,]

그렇구나. 무슨 생선 좋아해?

[독자6]

연어 초밥 최고.

[정택운,]

6에게
이리와. 하이파이브, 짝. 뭘 좀 아는구나. 난 연어랑 참치.

[독자8]

정택운,에게
와, 참치도 맛있죠. 짝.

[정택운,]

8에게
취향이 맞네. 그런데 참치는 너무 비싸. 특히 대뱃살.

[독자11]

정택운,에게
아, 맞아요. 그래도 맛있으니.

[정택운,]

11에게
그치? 역시 돈을 많이 벌어야겠어.

[독자17]

정택운,에게
당연하죠. 그래야 맛있는 걸 많이 많이 사 먹죠.

[정택운,]

17에게
맞아. 평소엔 돈 생각 많이는 안하는데 음식점에 가면 진짜 많이해. 언젠가 꼭 회전초밥 집에서 배터지게 먹고 카드 긁을수 있는 사람이 될 거야.

[아영]

아... 고민.

[정택운,]

그치. 희대의 난제야.

[독자5]

스테이끼도 좋아하고, 스시도 좋아하는데...

[정택운,]

나도. 둘 다 너무 좋아서 하나를 못 버리겠어.

[독자7]

그럼 둘 다 먹으면 되겠네...!

[정택운,]

7에게
그랬다간 지갑 파탄나….

[독자10]

정택운,에게
그럼... 점심에 스시, 저녁에 스테이끼.

[정택운,]

10에게
그럴까 했는데, 저녁은 좀 싼 거 먹으려고. 스테이끼라고 부르는구나. 독특해.

[독자15]

정택운,에게
뭔가 입에 더 착착 달라붙는다고 해야 하나? 그럼... 요즘 내가 초밥이 땡기니까 스시.

[정택운,]

15에게
와, 남김 없이 다 스시네. 진짜로, 스테이끼. 뭔가 할머니 느낌이야ㅋㅋㅋㅋㅋ

[독자20]

정택운,에게
허얼... 할머니라니... 완전 현대 도시 여성처럼 스테이크라고 해야겠다. *^^*;

[정택운,]

20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난 좋은데. 스테이끼. ^^*

[독자23]

정택운,에게
할머니 같다면서요... ｀△´

[정택운,]

23에게
어이구, 화났어? 할머니 같고 귀엽다고ㅋㅋㅋㅋㅋ^^….

[독자25]

정택운,에게
화까지는 아니고... 그냥 조금 삐짐.

[정택운,]

25에게
왜 삐쳤어. 삐치지 마, 우쭈.

[독자28]

정택운,에게
할머니래서... 이제 스.테.이.크 라고 해야겠다.

[정택운,]

28에게
싫어, 스테이끼라고 해줘.

[독자30]

정택운,에게
스.떼.이.끼. 됐어요...? ㅠㅠ

[정택운,]

30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캡쳐. 왜 울어. 뚝.

[독자31]

정택운,에게
네? 캡쳐...? 했어요?

[정택운,]

31에게
했다고 하면 울 거야?

[독자33]

정택운,에게
아니요...? 안 울어요...!

[정택운,]

33에게
울고 있잖아ㅋㅋㅋㅋㅋ 어이구, 안했어. 울지 마.

[독자35]

GIF

정택운,에게
안 울었어요... 택운이는 언제 자요?

[정택운,]

35에게
에비츄다. 이제 곧 자려고. 너는?

[독자37]

정택운,에게
저는 잠이 안 와요... 밤낮이 바꼈나 봐요, 벌써. 택운이 에비츄 좋아해요?

[정택운,]

37에게
밤에 자야 건강에 좋은데. 생활 리듬 다 망가져, 잠 안와도 누워있어봐. 응, 좋아해. 귀엽잖아.

[독자38]

정택운,에게
어제도 한 세 시부터 이러고 있었는데... 꼴딱 새웠어요, 그러고 열 시에 일어나고.

[정택운,]

38에게
(핸드폰 전원을 꺼준다.)

[독자40]

정택운,에게
...! 안 돼...! 택운이랑 얘기 해야...!

[정택운,]

40에게
얘기야 다음에 실컷 하면 되지. 나 꽤 자주 와.

[독자41]

정택운,에게
진짜? 그러고 보니 택운이는 일찍 잘 줄 알았는데, 이 시간에도 오네요.

[정택운,]

41에게
응, 진짜. 약속. 그래? 일찍 잘 것 같은 느낌인가? 새벽에 잠 안오고 심심하면 와. 아마 낮보단 새벽에 더 많이 올 걸.

[독자43]

정택운,에게
허얼... 택운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바른생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새벽에 기다려야겠다, 그럼.

[정택운,]

43에게
왜 충격 먹었어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러지는 마. 새벽엔 자야지 키 안큰다?

[독자44]

정택운,에게
... 이미 다 컸어요,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택운,]

44에게
그렇게 말하는 아영이의 눈에선 한줄기 눈물이….으, 졸려서 안되겠다. 먼저 자러 갈게. 너무 늦게 자지 말고. 다음에 또 보자, 좋은 밤.

[독자45]

정택운,에게
... 또르르, 잘 자요, 택운아. 꿈 없이 푹 자기.

[독자2]

스시.

[정택운,]

이유는, 스시가 더 좋아서?

[독자4]

음... 스테이크보다 덜 부담스러워서?

[정택운,]

아, 점심이니까 좀 가볍게?

[독자9]

그렇지. 스테이크는 저녁에!

[정택운,]

9에게
점심 스시, 저녁 스테이크 먹으면 진짜 호화로운 하루겠다.

[독자16]

정택운,에게
그러게. 생일에도 그렇게 못 먹을 것 같다. ㅋㅋㅋ

[정택운,]

16에게
그치…. 아, 너 오늘 나랑 본 이름 없는 아이. 맞아?

[독자22]

정택운,에게
음... 아마 처음은 아닐걸.

[정택운,]

22에게
응, 뭔가 처음은 아닌 것 같았어. 뜬금 없이 물어봐서 놀랐겠다.

[독자26]

정택운,에게
조금? 근데 안 온 지 하도 오래돼서 처음 본 거랑 다름이 없지 않을까 싶다. ㅋㅋㅋ

[정택운,]

26에게
그 정도로 안 왔어? 자주와, 심심해. 잘 지냈어?

[독자29]

정택운,에게
ㅠㅠ 바쁘게 일하면서 지내느라... 너도 잘 지냈어? 네 글은 종종 봤는데, 오늘에야 다시 인사하네.

[정택운,]

29에게
저런…. 몸 상하지 않게 쉬어가면서 해. 혹시 이름 알려줄 수 있어?

[독자32]

정택운,에게
회사 망해라. ㅠㅠ 나 혜리. 기억나려나 모르겠다.

[정택운,]

32에게
야, 너. 혜리. 고무 장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34]

정택운,에게
헐. 기억하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퍼컴이세여...?^^; 당황^^;

[정택운,]

34에게
당연히 기억하지, 그렇게강렬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 못 할 줄 알았어? 넌 영원히 나한테 고무장갑 혜리야. ^^

[독자36]

정택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무장갑 진짜 잊혀진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 기모 고무장갑...^^

[정택운,]

36에게
나 요즘에 너 생각 몇 번했어. 알바하는데 거기 찬 물 밖에 안나와서… 기모 고무장갑이 절실하게 생각나더라고…^^

[독자39]

정택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웃기냐ㅋㅋㅋㅋㅋㅋ 겁나게 따뜻한 건 아니지만 괜찮다니까 그거. 무슨 알바 하길래 찬물 밖에 안 나오는데서 고생하냐ㅠㅠ 우쭈.

[정택운,]

39에게
ㅋㅋㅋㅋㅋㅋ다음에 보면 꼭 하나 사둬. 홀서빙하는데 행주 빨고 컵 닦을 때…. 우쭈는 무슨, 내가 우쭈.

[독자42]

정택운,에게
ㅋㅋㅋㅋㅋ 어야. 너 생각하면서 사둘게ㅋㅋㅋㅋ 홀서빙 힘들겠네... 나도 해봐서 알지. 우쭈. 오늘은 먼저 자러 간다! 다음에 또 보자. 이제 자주 올게ㅋㅋㅋㅋ 좋은 밤.

[정택운,]

42에게
그래, 다음에 또 보자. 오랜만에 봐서 즐거웠어. 좋은 꿈 꾸고, 잘 자.

[독자12]

루는 스시. 깔끔하게 채워주잖아.

[독자13]

스테이크도 좋지만 포만감있게 많이 먹어야할 느낌이라서 스테이크는 저녁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 개인적이야.

[독자14]

사실 내일 스시먹어. 기대 돼. 맛집이래.

[정택운,]

아, 진짜? 난 크리스마스 때 먹으려고. 무슨 생선 좋아해?

[독자19]

나는 연어, 연어가 제일 좋아. 그 다음이 참치.

[정택운,]

루, 안녕. 스시가 압도적이네. 사실 고기 종류는 저녁 느낌이 강하긴 하지. 난 아침에도 주면 삼겹살 먹는 사람이긴 하지만.

[독자18]

엄청 배고플 때 아침에 삼겹살을 구워먹었는데 진짜 든든하더라고, 그때는 기분이 몰랑몰랑해서 참 좋았어.

[정택운,]

루, 하이파이브. 짝. 나도 연어랑 참치가 제일 좋아. 아, 삼겹살 같이 막 구워서 먹는 뜨거운 건 음식자체가 무겁기도 하지만 온기 때문에 더 속이 든든한 것 같아. 시리얼이랑은 전혀 달라.

[독자21]

정택운,에게
하이파이브, 진짜 많이 맞네. 신기해, 삼겹살은 뭔가 꼭꼭 씹을 수록 기라고 해야하나 그 무언가가 몸 안으로 차곡차곡 쌓여서 오늘 할당량을 벌써 다 채웠군요, 하는 기분이야. 그래서 좋아. 하지만 치우는 게 귀찮아. 역시.

[정택운,]

21에게
할당량?ㅋㅋㅋㅋㅋㅋ 생각하는 게 되게 귀엽다. 그치, 먹고 나면 소스 같은 것도 다 치워야되고. 접시나 불판에 기름 같은 것 때문에 다 미끈거리고. 배는 불러서 움직이기 싫고.

[독자24]

정택운,에게
그런가? 으음. 나는 항상 그렇게 느껴져서, 뭔가 꽉 차게 먹으면 할당량이 너무 많아서 몸이 둔해져요. 라는 느낌이 온단 말이지? 이리저리 튀고 결국에는 항상 대청소. 그래서 루는 외식을 선호합니다!

[정택운,]

24에게
루. 한 번 더 하이파이브,짝. 우리 돈 많이 벌어야겠다. 외식비 장난 아니야.

[독자27]

정택운,에게
짝짝. 그러게, 우리 돈 많이 벌어야겠어. 그래서 루는 돈이 궁핍할 때는 질보다 양(사실 언제나 그런 경우가 많았지만)으로 싼 뷔페를 가지! 런치타임을 노리는 거야!

[정택운,]

27에게
ㅋㅋㅋㅋㅋㅋㅋ근데 비싼 곳에서 맛있는 거 먹다가 질보다 양인 곳 가면 입이 만족을 못 하더라. 역시 인간이란.

[독자46]

정택운,에게
그래서 비싼 건 엄청 가끔씩 먹어줘야 해. 서민이 너무 많이 탐내면 지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