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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이 빠른 바비는 수술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맞은 편에 앉은 바비와 함께 밥을 먹는데, 바비의 젓가락이 반찬이 아닌 밥그릇을 향한다. 뭘 하나 싶어서 한 입 떠먹곤 물끄러미 바라보니 밥 속에 있는 콩을 하나씩 집어서 다른 그릇으로 꺼내고 있다.

 

 

 

 

 

" 뭐 해요, 지금? "
" 콩 걸러냅니다. "
" 콩 못 먹어요? "

 

 

 

 

 

 

내 물음에 바비가 잠깐 망설이다 고개를 저었다. 못 먹는 건 아니고 싫어합니다.
뭐야, 지금 편식 하는 거에요? 예상치도 못한 모습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비를 바라보는데,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을 들켜서 부끄러워 할 줄로만 알았던 바비는 생각 외로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콩은 좀….

 

 

 

 

 

" 어린 애도 아니고 콩을 왜 안 먹어요. "
" 씹히는 느낌이 싫습니다. "
" 그럼 나 다 줘요. "

 

 

 

 

 


난 콩 좋아해요! 베시시 웃으며 말하자 바비가 잠깐 망설이다가 빼낸 콩들을 다 내 밥그릇 위로 올렸다. 생각치도 못한 바비의 귀여운 모습에 흐, 하고 절로 웃음이 나와서 괜히 바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볼과 이마에 있었던 상처들은 어느새 약간의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 있었고, 바비는 다시 새하얀 아기 같은 피부로 돌아왔다.


한참을 그렇게 나는 바비 구경, 바비는 콩 걸러내기에 빠져 있는데 식탁 위에 올려둔 바비의 휴대폰에서 짧은 알람이 들려온다. 콩을 옮기는 것을 멈추고 젓가락을 내려놓은 바비가 휴대폰 잠금을 풀어 메세지를 확인했다. 문자를 읽는 바비의 표정이 묘한 것도 같아서 물끄러미 바라보다 물었다.

 

 

 

 


" 왜요. 무슨 문자에요? "
" 회장님이 잠깐 오라고 하십니다. "
" 아빠가? "

 

 

 

 

아빠가 바비를 왜 불러요? 내 물음에 바비가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습니다.
아빠는 여러모로 바비를 마음에 들어하는게 보였다. 툭 하면 바비를 아빠 곁으로 데려갈 거란 말 때문에 어쩌면 K가 서운해 할 것도 같은 정도였다. 뭐, 마음에 드는 건 마음에 드는 건데… 오늘은 왜 부르는 거지. 괜히 신경이 쓰여서 골똘히 생각에 빠져 있는데 바비가 식탁 위의 휴대폰을 챙겨 들곤 몸을 일으켰다.

 

 

 

 


" 다녀오겠습니다. "
" 네. 다녀 와요. "

 

 

 

 


고개를 끄덕이곤 바비를 멀뚱히 올려다 보자 금방 걸음을 옮길 것 같았던 바비가 잠깐 나를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는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마이 안 주머니에 넣곤, 그 손으로 내 머리를 한 번 헝크러트린다.

 

 

 

 

" 꼭 강아지 같네. 눈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 보는게. "

 

 

 

 

갑작스러운 바비의 손짓에 뭐에요, 하고 싫지 않은 소리를 냈더니 바비가 웃으며 내 머리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는 뒤를 돌아 아빠가 계실 회사로 향하기 위해 현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른다. 문 밖으로 바비가 사라질 때까지 물끄러미 그 모습만 바라보다가 다시 밥을 먹기 위해 젓가락을 쥐는데 시선이 닿은 곳에서 또 괜히 한 번 웃음이 났다.

 

 

 

 


여기 이렇게 왕창 올려진 콩들은 뭐야, 정말로.

 

 

 

 

 

그렇게 처음으로 아빠에게 바비가 불려간 그 날 이후로, 바비는 꽤나 자주 아빠의 호출을 받았다. 아빠에게 갔다가 돌아올 때의 바비 표정은 다양했다. 어떤 날은 웃고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날은 처음 봤을 때 처럼 딱히 그렇다 할 표정이 없이, 딱딱하기만 했다.


아빠랑 무슨 말 했어요?
아빠가 무슨 말 해요?
오늘은 아빠가 왜 불렀대요?


뭐라고 물어도 바비는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를 저었다. 가끔 웃으며 내 머리를 헝크러트리기도 했다. 둘이 무슨 비밀 만드는 거에요. 내 칭얼거림에 바비가 어깨를 으쓱 했다. 글쎄요.

 

 

 

 

아빠에게 불려가는 시간이 많은 만큼 늘어난 것이 또 있다면 내가 K와 보내는 시간이었다. 아빠는 바비를 툭하면 불러 가는 걸로도 모잘라서 하루씩 빌려가기도 했다. 덕분에 의도하지 않게 K와 있는 시간이 길어진 나는 바비가 아닌 K에게 칭얼거렸다. 아빠가 바비 왜 데려가는 거에요? 내 물음에 K도 바비와 마찬가지로 어깨를 으쓱 했다. 글쎄요.

 

 

 


…뭐야. 다들 모른다 이거에요? 괜히 나만 바보가 된 거 같은 느낌에 입술을 삐죽였다.

 

 

 

 

 

* * *

 

 

 

 

 


꽤나 친분이 있는 그룹에서 열린 연말 파티 때문에 오랜만에 드레스라기 보단 원피스에 가까운 옷을 꺼내 입었다. 발목은 다 나은지 오래라 현관에 서서 전처럼 높은 구두를 꺼내 신을까 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 샌가 내 옆에 온 바비가 높은 건 안 됩니다, 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온다.

 

 

 

 

" 어, 왔어요? "

 

 

 

 

 

웃으며 바비를 바라보는데 오늘따라 바비의 느낌이 조금, 아니 많이 달랐다. 늘 입던 검은 정장은 어디 간 건지 오늘의 바비는 하얀 셔츠에 조금은 가벼워 보이는 남색 마이를 입고 있었다. 딱딱한 평소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느낌에 놀란 것도 잠시, 멍하니 바비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했다. 그러고보니 오늘…

 

 

 

 

" 머리 내렸네요? "

 

 

 

 


내 말에 바비가 깁스를 하지 않은 손으로 제 앞머리를 한 번 만지작 거린다. 그냥, 뭐. 멋쩍은 듯 웃는 그 모습에 다시 한 번 설레서 물끄러미 바라보자 바비가 피식 웃으며 제 신발을 신었다. 그제서야 나도 정신을 차리곤 신발장 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금은 굽이 낮은 구두를 꺼냈다. 꺼내면서 힐끔, 바비를 바라보니 이 정도 구두는 괜찮은 건지 바비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왜 눈치를 보십니까. "
" 그야, 높은 거 신으면 바비가 혼낼 거잖아요. "

 

 

 

 

 


웅얼거리듯 하는 내 대답에 바비가 인정하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조심스레 구두를 신고 바비의 옆에 서자, 바비가 내 손목을 살짝 잡아온다.
손을 잡아 준 게 아니라는 찰나의 서운함, 그리고, 그래도 손목을 잡았다는 작은 설레임. 두 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사소한 거에도 금방 웃음이 나는 탓에 작게 미소를 띄고 바비를 바라보았더니, 바비가 저번에 날 끌고 갈 때와는 다르게 아프지 않게 내 손목을 고쳐 쥐곤 말했다.

 

 

 

 


" 갑시다, 아가씨. "

 

 

 

 


바비의 말에 고개를 두 번 끄덕였다.

 

 

 

 

 

파티장은 생각 외로 굉장히 컸다. 작은 회사라고 했던 것 같은데, 큰 파티장의 규모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오랜만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샴페인 잔 하나를 들곤 웃으며 파티장 안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아는 사람을 마주치면 인사도 나누고.
느즈막히 도착한 아빠를 발견하곤 그 곁으로 다가갔다. 아빠와의 짧은 인사도 잠시, 아빠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하기 바쁘다. 딸이라며 소개하는 그 말이 끝나고 나를 보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사람들에게 나도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라고 합니다.

 

 

 

 


한참을 그렇게 인사만 하다가 조금 숨을 돌릴 때 쯔음, 당연히 내 옆에 서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바비가 없다. 얼레? 바비가 어디 있나 싶어서 고개를 이리 저리 돌려 그를 찾는데, 아침에 본 남색 마이가 저 멀리 서있는 것이 보인다.


어, 저건 뭐야…. 내가 잘못 본 건가 싶어서 계속해서 빤히 바라보는데 내 옆에서 내 시선을 따라 시선을 옮긴 아빠가 낮게 웃으며 내게 말을 걸어 온다.

 

 

 

 

" 둘이 잘 어울리지? "
" …응? "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지금 바비는 어떤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처음 본 사이는 아닌 건지 여자는 바비에게 살랑살랑 눈웃음을 치며 뭔가를 쉴 틈 없이 이야기 했고, 약간은 등을 지고 서있는 바비의 표정은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간간히 그는 여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미소 지었다. 아빠를 바라보며 지금 바비, 저기서 뭐 하고 있는 거에요? 하고 물으니 아빠는 뭐가 그렇게 뿌듯한 건지 씩 웃으며 답을 해온다.

 

 

 

 


" J 그룹 딸인데 짝이 없다고 해서. 바비가 괜찮은 사람인 걸 알아서 얼마 전에 소개해 줬어. "
" …소개? "
" 선 본 거라고 해야 맞으려나. 몇 번 만난 거 같은데, 아무래도 잘 되 가고 있는 것 같아. 딸, 저 J 그룹 아가씨 예쁘지 않아? 바비도 그렇고 선남 선녀인 것 같은데. "

 

 

 

 

물론 아빠 눈엔 우리 딸이 더 예쁘다만.
아빠의 말에 순간적으로 감정을 참지 못하고 발끈해서 뭐라고 한 마디 하려다가, 괜히 나오려던 말을 꾹꾹 눌러 삼키곤 입을 꾹 다물었다. 하지만 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진 못하는 듯 입술이 절로 삐죽여진다. 우리 아빠는 정말 딸바보가 아니라 그냥 바보인 게 틀림 없어. 어쩜 이렇게 딸 마음을 몰라요, 진짜.

 

 

 

 

" 아빤 바보야. "
" 어? "
" 바보! 아빤 바보야. 진짜로. "

 

 

 

 

아빠에게 칭얼대자 아빠는 무슨 일인지 영문도 모른 채로 날 내려다 보고 있다. 진짜 바보…. 할 수 있는 말이 이것 밖에 없어서 자꾸만 바보, 바보 하고 중얼거리다가 한숨을 짧게 내쉬었다.


다시 바비를 향해 시선을 돌리자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뭔지 모를 감정이 끓는다. 화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서운한 것 같기도 하고, 짜증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체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알 수 없는 감정이었다. 괜히 바비의 뒷모습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이야기를 마친 건지 바비가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두리번 거리다가, 나와 아빠를 발견하곤 이쪽으로 걸어왔다.

 

 

 

 


걸어오는 바비의 표정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또 심통이 났다. 자연스레 바비가 내 옆으로 와서 섰고, 그에게서 바비 특유의 향기가 풍겨와 내 코를 간지럽혔다. 그 향기를 맡으니 더 울적해지는 기분이 든다.


뭐야… 선을 왜 봐. 뭐라고 칭얼대고 싶다가도, 생각해 보면 바비랑 나랑은 연애를 하는 사이도, 사귀는 사이도 아니라는 생각에 선을 보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키스, 그리고 내게 하는 행동, 말, 모든 것들이 설렜지만 바비가 날 좋아한다고 확신을 할 수도 없었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것 뿐이었다. 내 경호원이 날 경호하는 게 아니라 왜 선을 봐요. 나 경호 안 하고 왜 연애 하려고 해요, 이 정도의 칭얼거림.
바비가 아무 말 없이 퉁해져 있는 날 힐끔 바라보았다. 지금은 그 시선마저도 짜증났다.

 

 

 

 

아빠는 뭐가 그렇게 흐뭇한지 바비를 바라보곤 짧게 인사만 건넨 뒤에 또 다른 사람을 만나러 걸음을 옮겼다. 아빠가 가는 걸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옆에 선 바비를 힐끔 바라보다가. 속상한 마음에 한 모금씩 입을 축이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샴페인 잔을 그대로 입에 가져다 댔다. 그리고는 잔에 담긴 샴페인을 꼴깍, 꼴깍 다 마셔버렸다.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바비가 놀란 듯 아가씨, 하고 불러왔다. 그런 바비의 부름도 못 들은 척 옆 테이블에 놓아진 주인 없는 샴페인 잔을 하나 더 들어 그대로 또 꼴깍 꼴깍 다 마셔버렸다. 세 잔의 샴페인을 비울 때 쯔음, 바비가 내 손목을 살짝 쥐어왔다.

 

 

 

 

" 갑자기 왜 그렇게 급하게 마십니까. "
" 놔요. "
" 취하십니다. 그만 드세요. "

 

 

 

 


안 취해요. 내 말에도 바비는 내 손목을 놓을 생각이 없는 듯 여전히 내 손목을 잡고 있었다. 갑자기 술이 들어온 탓에 약간은 긴장이 풀어진 눈으로 바비를 흘겨보듯 올려다 보는데, 바비가 안 된다는 의미인지 고개를 젓는다.
알았으니까 이거 놔요. 바비의 손에서 손목을 빼내곤 다른 손으로 괜히 그 손목을 문질렀다. 씨이…. 뭐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는 기분이 들었다. 샴페인도 못 마시게 하고. 자긴 다 마음대로 하면서. 선도 보고, 연애도 할 거고, 그렇잖아…

 

 

 

 

굽이 높은 구두를 신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취기가 오를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차가운 물에 손이라도 담글까 하는 마음으로 바비를 두고 걸음을 옮기는데 바비가 갑작스럽게 내 팔을 잡아 왔다.

 

 

 

 

" 어디 가십니까. "
" 화장실 갈 거에요. "

 

 

 

 


내 말에 바비가 잡은 팔을 스르륵 놓았다. 그런 바비를 바라보지도 않은 채로 곧바로 화장실로 걸음을 옮겼다. 화장실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걸음을 옮기는데 안에서 나오는 누군가와 갑작스럽게 살짝 부딫혔다. 넘어질뻔 한 몸을 지탱하곤 앞을 바라보자 아까 바비와 얘기하던 그 여자가 날 내려다보며 서있다. 반 뼘은 더 큰 것 같은 여자는 날 물끄러미 내려다 보며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 뭐야, 지금. 나 쳤어요? "
" 죄송해요. 안에서 사람이 나오고 있는 줄 몰랐어요. "

 

 

 

 


내 사과에도 뭐라고 짜증을 더 내려는 듯한 표정의 여자가 갑작스럽게 아, 혹시 ---? 하고 물어온다. 내 이름을 묻는 여자에게 아, 네, 하고 짧게 대답했더니 조금 전보다는 누그러든 표정으로 날 내려다 보았다. 아니, 사실 누그러든 표정이라기 보다는 뭔가 재밌는 걸 발견했다는 표정이었다.

 

 

 

 


" 그럼 혹시 그 쪽이 WC 그룹, 아가씨? "
" 네? "
" 내 생각이랑 이미지가 많이 다르네. 어리단 얘긴 들었는데. "

 

 

 

 


이렇게 애 같은 이미지일 줄이야.
비꼬듯 얘기하는 말투에 순간적으로 멍한 표정으로 그 여자를 바라보곤 네? 하고 되물으니 여자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는 앞으로 넘어온 내 머리카락을 제 손으로 쓸어 넘겨주며 다정한 말투로 말해 온다.

 

 

 

 


" 스무살이라면서? "
" 네? 아, 네. "
" 너무 남자한테 의지하고 그러진 마. 벌써부터 꼬리치고 그러는 것도 안 좋다, 너. 더군다나 별 볼일 없는 네 경호원한텐 더더욱. "

 

 

 

 

이왕 꼬실 거면 대기업 아들을 꼬시는게 더 낫지 않겠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내게 나즈막히 뱉어대던 여자가 제 머리를 한 번 쓸어넘기곤 옷 매무새를 다시 만졌다. 걸음을 옮겨 그 곳을 벗어나려는 그 여자의 팔을 순간적으로 붙잡았다. 뭐야? 앙칼진 목소리로 날 째려보듯 뒤돌아 보는 여자와 눈이 마주치자 나도 모르게 숨을 꾹 참았다. 그리고는 터져나오듯 숨을 뱉었다.

 

 

 

 


" 방금 뭐라고 했어요? "
" 이거 놔. "
" 꼬셔요? 누가, 누굴? "
" 놓으라고 했지. "
" 방금 한 말 무슨 말인지 설명해 줘요. "

 

 

 

 


팔을 잡은 내 손을 거칠게 떼어낸 여자가 그 곳을 문지르며 날 째려보았다. 질 수 없는, 괜히 억울한 느낌에 나도 덩달아 여자를 쏘아보듯 올려다 보는데 여자가 한 쪽 입꼬리만 올린 채로 피식 웃더니 몸을 돌려 날 마주보았다.

 

 

 

 


" 들은 그대로야. 무슨 생각으로 너네 회장님이 그 남자를 소개해 준 건진 모르겠지만, 너 같은 애들 뒷처리나 하는 그런 별 볼일 없는 경호원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말야. 혹시 몰라서 너에게도 충고해 준 것 뿐야. 너 같이 귀한 딸이 그런 경호원에게 빠지진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라고. 철이 없어도 좀 없어 보여야지. 너 하고 있는 꼴을 보니까. 언니 말 알아들었니? "

 

 

 

 

 


참을 수 없는 화가 차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손이 살짝 떨렸다. 지금 말 다 했어요? 떨리는 내 목소리에 피식 웃은 여자가 다시 한 번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걸음을 옮겼고, 나는 다시 그 여자의 팔을 잡았다. 또 닿아오는 내 손이 불만인 건지 여자가 이번에는 한 번에 내 팔을 떼어내곤 내게 소리를 쳐온다.

 

 

 

 


" 손 대지 말라고 했지? "
" 방금 한 말 사과 해요. "
" 어디서 눈을 똑바로 치켜 뜨고 쳐다보는 거야? "
" 사과 하라구요! "

 

 

 

 


그리고 짝, 하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여자의 손이 내 뺨을 때렸다.
얼얼한 느낌. 돌아간 고개. 순간적으로 멍한 느낌에 가만히 있다가 조심스레 맞은 볼을 부여잡곤 여자를 흘겨보는데, 제 손이 아플 만큼의 강도로 날 때린 건지 손목을 잠깐 만지작거리던 여자가 웃어왔다. 어린게 싸가지도 없구나, 넌.
억울했다. 다짜고짜 이렇게 시비를 거는 건 대체 뭐야. 화가 머리까지 차오른 느낌에 뭐라고 소리치려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볼을 감싸고 있던 내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는 내 손을 살며시 치우고 제 손으로 내 볼을 감싸 왔다.

 

 

 

 


" 괜찮아? 많이 아파? "

 

 

 

 


이 곳으로 뛰어온 건지 바비의 올려진 머리가 조금은 헝크러져 있다. 걱정을 담은 눈으로 날 내려다보며 괜찮아? 하고 묻는 바비의 모습에 화도 났지만 괜히 울컥, 눈물이 차올랐다. 내 볼을 잠깐 어루만지던 바비가 평소보다 몇 배는 더 딱딱한 표정으로 여자를 바라보았다.

 

 

 

 

 


" 지금 이게 뭡니까. "
" 네? 아,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

 

 

 

 

 

그쪽 아가씨가 먼저 예의 없게 굴었어요. 정말이에요. 조금 전까지 날 보며 비릿하게 웃던, 바비가 제 취향이 아니라고 말하던 그 여자는 어디가고 꼭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은 말투와 목소리로 여자는 답을 해왔다. 그런 여자의 말에 바비가 하, 하고 짧게 한 숨을 쉬더니 여자의 뒷말은 듣지도 않은 채로 날 끌고가듯 걸음을 옮겼다.

 

꼭 저번과 같은 상황이었다. 목적지도 모른 채로 바비의 손에 이끌려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걷는데, 말하지 않아도 바비가 화가 났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인적이 드문 계단 쪽으로 날 데리고 온 바비가 그제서야 내 손목을 놓았다. 그리고는 뒤를 돌아 날 마주보고 서선 인상을 가득 쓴 채로 날 내려다 본다.

 

 

 

 

 

" 괜찮아? "

 

 

 

 

 

괜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 여자랑 선 봤으면서 왜 그 여자 편이 아니라 내 편을 드는 거야. 진짜, 그런 여자 뭐가 좋다고 몇 번을 만난 거에요. 그 여자는 바비를 그렇게 밖에 생각 안 하는 그런 여잔데. 목 끝까지 차오르는 말을 삼키며 괜히 바닥만 바라보자, 바비가 손을 뻗어 내 턱을 잡곤 고개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여자에게 맞은 뺨 쪽으로 시선을 옮겨 내 빨개진 볼을 살폈다.

 

 

 

 

" 부었잖아. "
" ……. "
" 거기서 왜 그렇게 가만히 맞고만 있어? "

 

 

 

 

 

 

화를 내듯 나온 바비의 말에, 그리고 화가 난 바비의 표정에 꾹 참고 있던 내 화도 덩달아 터져버렸다.

 

 

 

 

 


" 소리 지르지 마요. "
" …뭐? "
" 나 그쪽 아가씨에요. 내가 이렇게 맞고 있을 동안 바비는 뭘 했어요? 내가 이런 일 안 당하게 하는게 바비 일 아니에요? "

 

 

 

 

 

내 말에 약간은 흔들리는 눈으로 날 바라보는 바비와 눈을 마주했다. 피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는 내 시선을 바비도 피하지 않았다.
이미 터져버린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말할까 말까 고민하던 것도, 이미 입 밖으로 나와버린 뒤였다.

 

 

 

 

 


" 저 여자랑 선 봤다고 왜 나한테 말 안 했어요? "
" …너, 어떻게 알았어? "
" 지금 그게 중요해요? "

 

 

 

 

 


왜 말 안 했냐구요. 터져나오듯 쏘아대는 내 말에 바비가 짧게 한숨을 쉬곤 내 턱을 쥔 손을 놓았다. 그리고는 갑갑한 건지 넥타이를 살짝 느슨하게 당기곤 셔츠의 맨 윗 단추를 하나 풀어냈다.

 

 

 

 


" 말 해야 할 필요를 못 느꼈으니까. "

 

 

 

 

 

 


필요를 못 느껴? 바비의 대답에 순간적으로 눈가에 가득 고여있던 눈물이 볼을 타고 쭉 흘렀다.

 

 

 

 

 

" 필요를 못 느껴요? "
" ……. "
" 진짜, 그게 대답이에요? "
" ……. "
" 좋아한댔잖아요. 내가 바비 좋아한다고 그랬잖아요. 바비는 나 좋아하는 거 아니였어요? 지금까지 나한테 했던 건 다 뭐에요, 그럼? "
" ……. "
" 저 여자랑 몇 번 만났다면서요. 잘 될 거 같았으면 내가 마음을 접을 수라도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

 

 

 

 


내 말에 대답 없이 날 바라보기만 하는 바비의 모습에, 울먹이며 주먹으로 바비의 가슴을 툭 쳤다.

 

 

 

 

 

" 나 혼자 좋아하게 만들어 놓곤 맘 정리도 못하게 하고…. "
" ……. "

 

 

 

 

 

 

" …바비는 내 짝사랑이 우스워요? "

 

 

 

 

 

 

내 말에 잠깐 멈칫한 바비가 내게로 손을 뻗어왔다. 그런 바비의 손을 쳐내자 바비의 손이 갈 곳을 잃고 방황했다. 아까 여자에게 맞은 볼이 욱씬거리는 느낌에 손으로 살짝 감싸쥐자, 열이 잔뜩 오른 볼이 따끔따끔했다.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유일하게 드는 생각은 이 순간을 벗어나고 싶다는 것 뿐이었다. 싫었다. 이렇게 바비에게 화를 내게 될 줄도 몰랐고, 이런 일이 일어날 줄도 몰랐고… 아마도 아까 왕창 마신 그 샴페인 때문인 것 같았다. 이렇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무런 말도 없었다. 바비도 입을 꾹 다물었고, 나도 아무런 말 없이 흐르는 눈물만 닦아냈다. 파티장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같았지만 내가 느끼는 지금 이 곳은 숨 막히게 조용하기만 했다. 꼭, 파티장이 아닌 다른 어딘가에 동떨어져 있는 기분이었다.

 

 

 

 

 

" 누가 짝사랑이래. "

 

 

 

 

 

 

침묵을 깨고 갑작스럽게 들려온 다정한 바비의 목소리에 순간적으로 바닥을 바라보던 시선을 올려 바비를 바라보았다. 이마를 덮은 머리가 갑갑한 건지 바비가 손으로 앞머리를 쓸어 올리자, 안 그래도 헝크러져 있던 앞머리가 더 헝크러졌다. 그방 다시 내려와 이마를 덮는 앞머리 아래로 보이는 바비의 눈빛이 조금은 변한 것도 같다. 그 눈 속에 담긴 건 화가 아니었다.

 

 

 

 


" 저 여자랑 아무 사이도 아니야. "
" ……. "
" 선 본 거 맞아. 그게 다야. 회장님이 마련해 주신 자리인데 어떻게 그냥 거절해. "
" 그치만……. "
" 그치만? "
" 웃고 있었잖아요, 저 여자랑…. "
" 그럼 웁니까, 거기서. "

 

 

 

 


바비의 마지막 말과 함께 멍하던 내 시선이 바비와 딱 마주쳤다.

 

 

 

 

 

" 이렇게 말할 건 아니였는데. "
" ……. "
" 참을 만큼 참았어. "

 

 

 

 


참을 만큼 참았다는 말과 함께, 바비가 나를 당겨 품 안에 안았다.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바비의 향기가 강해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폭 안긴 바비의 품에서 콩닥, 콩닥 하는 규칙적인 심장소리가 들렸다.
내 심장 소리일까… 아니면, 어쩌면… 바비의 심장 소리일까.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 품에 안겨 몇 번의 심장소리를 듣고 있을 때 즈음, 심장 소리보다 더 두근거리는 바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좋아해. "

 

 

 

 

 

 


짝사랑 아니야. 좋아해서 그랬어. 좋아해.
확인시켜 주려는 듯 한 번 더 좋아해, 하고 중얼거린 바비의 목소리에 참고 있던 울음이 터져버렸다. 엉엉 울며 그의 품에 고개를 묻자 바비가 내 등을 가만히 토닥였다. 무슨 기분인지 알 수가 없었다. 좋은 걸까. 좋아서 눈물이 나는 걸까.
서운하기만 했던 바비의 향기가 코 끝을 간지럽혔다. 지금 맡으니 참 기분 좋은 향이였다. 엉엉 울며 팔을 뻗어 바비의 허리를 끌어 안자, 바비가 잠깐 멈칫하다가 피식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속에서 서운한 마음을 다 씻어내려는 듯 한참을 그렇게 눈물을 흘렸다.

 

 

 

 

 

 

* * *

 

 

 

 

 

바비는 익숙한 듯 운전석에 앉았고, 나 역시 익숙한 듯 바비의 옆자리에 앉았다. 아직 깁스를 풀지 않은 탓에 한 손으로 운전을 하는 그 모습마저도 멋있어 보였다. 힐끔, 또 힐끔. 자꾸만 눈길이 가는 바비를 바라보는데 조금 전 바비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좋아해.' 혹시나 꿈은 아닐까 싶어서 팔을 한 번 꼬집어 보는데, 얼얼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아, 하는 짧은 소리가 뱉어졌다. 운전을 하다 말고 내 목소리에 바비가 날 힐끔 바라보았다.

 

 

 

 

 

" 뭐 하십니까. "
" 그냥. 혹시나 꿈은 아닐까 해서요. "

 

 

 

 

 


내 말에 픽 웃은 바비가 짧게 답을 해온다. 꿈 아닙니다. 그 목소리에 다정함이 잔뜩 묻어있는 것 같아서 절로 미소가 피었다. 앞을 향한 바비의 시선, 그리고 바비를 향한 내 시선. 물끄러미 바비를 바라보고 있다가, 조심스레 그를 향해 물었다.

 

 

 

 


" 정말 나 좋아해요? "
" ……. "
" 응? "
" 좋아합니다. "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합니다, 하고 짧게 답을 해오는 바비의 모습에 흐, 하는 바보 같은 웃음을 흘렸다. 차가 신호에 걸려 잠깐 멈춰 서자, 바비가 고개를 돌려 웃고 있는 날 보곤 또 볼을 한 번 톡 쳐 온다.

 

 

 

 


" 손 잡고 싶은데. "
" …싶은데? "
" 손 잡으면 운전을 못 해. "

 

 

 

 


다친 팔을 들어보인 바비가 씩 웃어 온다. 한 층 더 다정해진 목소리, 그리고 날 다정하게 바라보는 저 눈빛에 심장이 쿵쿵거린다. 우리 연애 하는 거에요? 망설이다 묻는 내 질문에 바비가 어깨를 으쓱 했다. 글쎄요.
신호가 바뀐 건지 바비가 손을 다시 핸들로 옮겼다. 그리고는 멈춰 있던 차가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게 뭐에요. 애매한 바비의 답에 칭얼대듯 말하자 바비가 웃으며 잠깐 날 바라보았다가 금방 시선을 돌렸다.

 

 

 

 

 


" 무슨 말을 원하시는 겁니까. "
" 그거야…. "

 

 

 

 


뭐라고 말을 하려다가 입을 꾹 다물었다. 알면서 묻지 마요. 내 말에 바비는 뭐가 그렇게 웃긴지 자꾸만 웃고 있다.

 

 

 

 


" 우리 연애 할까? "
" ……네? "
" 우리 연애 하자. "
" ……. "
" 뭐, 이런 거 말입니까. "

 

 

 

 


뭐라고 답을 하려다가 이어지는 바비의 마지막 말에 김이 쭉 빠져버렸다. 뭐에요, 진짜로 하는 말인 줄 알았잖아. 칭얼대는 내 말에 바비가 잠깐 날 힐끔이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운전에 집중했다. 씨이…. 날 놀리는 듯한 기분에 입술을 삐죽이곤 바비 쪽이 아닌 창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잠깐을 창 밖만 바라보고 있는데 갑작스레 차가 갓길로 빠지더니 이내 멈춰섰다.
여긴 집이 아닌데…? 뭔가 싶어서 바비를 바라보니 핸들에서 손을 뗀 채로 바비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 왜 여기…. "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내 턱을 잡더니, 제 입술을 내 입술에 짧게 붙였다가 떨어졌다. 뭐, 뭐에요? 놀란 나머지 말을 더듬는 내가 마냥 귀엽다는 듯 내 머리를 살짝 쓰다듬은 바비가 웃으며 내게 말했다.

 

 

 

 

 

 


" 연애 할까? "
" ……. "
" 아니다. "
" ……. "
" 연애 하자. "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던 척, 날 잡은 손을 조심스레 놓더니 다시 핸들을 잡고 천천히 차를 출발시킨다. 멍한 기분에 아무 것도 못하고 그 대로 굳어서 바비만 바라보는데, 바비가 갑작스럽게 제 옆에 놓여져 있던 휴대폰을 내 무릎 위로 살짝 던졌다. 그제서야 정신이 깨어난 내가 뭐에요, 하고 묻자 바비가 날 힐끔 바라보곤 말해온다.

 

 

 

 


" 바꾸세요. "
" 네? "
" 아가씨라고 저장된 이름. "
" …뭘로 바꿔요? "
" 애인으로. "

 

 

 

 

 

 

 

 

 

안녕, 제 이쁜이들! uriel 입니다

8화에서 슬럼프라고 징징대는 제게 참 좋은 말들로 절 다독여주신 많은 댓글들! 정말 한 분도 빼놓지 않고 다 읽고 기억하고 있어요, 이 분은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구나, 저 분은 저렇게 말해주시는 구나 하고..♡

독방에서 만난 콘들도 여럿 보이고! 늘 제게 이래저래 힘을 내게 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슬럼프 아닌 제 슬럼프는 금방 극복이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그거였던 거 같아요, 제가 원하는 대로 지원이를 풀어내라고 절 응원해주신 분! 제가 풀어내는 지원이는 어떤 모습이라도 좋다고 해주신 제 독자님! 덕분에 지원이의 모습을 쓰면서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9화, 오늘 편 까지가 시험 기간동안 틈틈히 생각해 뒀던 이야기 들이에요

미리 생각을 해두고 나눠둔 덕분에 한 달의 텀 뒤로 돌아온 4화 부터는 분량이 좀 많지 않았나 싶어요!

10화부터는 또 어떻게 써야 하나 조금 더 공을 들여야 할 거란 생각에 두근두근, 도키도키..!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건 늘 설레요 설레~♡

 

오늘은 암호닉 정리가 없습니다! 신청은 늘 최신 글에! <> 안에 넣어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빠트렸던 제 사랑 이쁜이들은 다음 화 암호닉 정리에서 꼭꼭 넣어드릴게요 ㅠ_ㅠ 더불어서 새로 신청하시는 분들도 모두!♡

 

오늘 편도 좋아해주셨음 좋겠어요!

독방에 놀러나 갈까봐요 흐흐, 임무를 마친 것 같은 뿌듯한 기분 ㅎ_ㅎ♡

오늘도 좋은 밤! 좋은 저녁! 사랑해요 이쁜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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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드디어 사귀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워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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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헐...ㅠㅠ드디어!!!!사귀네요ㅠㅠㅠ도키도키둑흔둑흔하네여...ㅠㅠ 담편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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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헐...여주 아빠너무 나빴다..어떻게 지원이를...그리고 그 여자 뭐에요ㅜㅜ진짜 여주가 이프게ㅜㅠ그래도 둘이 설렘을 느끼게해준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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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빈블리♡ 회장님께서도 인정할 정도면 바비는 정말 엄청난 벤츠 남이라는 뜻이겠죠...?♡ 드디어 바비와의 알콩달콩한 연애의 시작이네요. wc 기집애야! 너는 네 발로 복을 걷어찬 거야! 그렇지만 걷어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남은 건 콩 볶는 연애 스토리인가요...? 부들부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TT. 회장님은... 이 둘의 연애를 알게 되면 어떻게 하실까요? 아무리 좋은 벤츠 남이어도 또 딸의 남편이 될 남자라면 말이 달라질까요? TT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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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152
하 작가님필력ㅠㅠㅠㅠ대박이에요ㅠㅠㅜ혼자소리지르고젛아하곸ㅋㅋㅋㅋ이런설렘오랜만에느끼게해즈ㅓ서 감사합니다ㅎㅎ매번좋은글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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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우아아ㅏ아아아ㅣ아아아아아아아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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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ㅠㅠㅠㅠㅠㅠ드디어둘이사귀네요ㅠㅠㅠ김지원 ㅠㅠㅠㅠㅠ여주그렇게애타게해놓고서는 ㅠㅠㅠㅠㅠㅠ선까지보고ㅠㅠ여주더울리기만해봐라콱ㅋㅋㅋㅋㅋㅋㅈ둘이사귀는기념으로<천상여자>로암호닉신청해도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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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쿠크] 쿠크..쿠크..라는내닉네임과함께 설렘에 내쿠크는가루가되어버렸...☆★ 바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말도안돼점시머뉴ㅠㅠㅠㅠ지오나ㅠㅠㅠㅠㅠㅠㅠ이래도돼여?ㅠㅠ으엉ㅇ유ㅠㅠㅠㅠㅠㅠㅠ연애할까?아니다연애하자..ㅇㅅ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휴ㅠㅜㅠㅠ지오나ㅠㅠㅠㅠㅠㅠㅠ바비씨ㅠㅠㅠㅠㅠㅠ이랴두돼냐구야ㅠㅠㅠㅠㅠㅠㅠ날설레게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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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와... 진짜.... 선을 보았다고 해서 진짜 충격이였는데 다행이예요ㅠㅠㅠㅠ 와... 드디어 연애라니! 마지막에 애인이라고 하는데 진짜 심쿵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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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이렇게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심장이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혹시 제 머리 속 들어갔다 오신거 아니죠ㅠㅠㅠㅠ내가 좋아하는 것만 빼다 박아서 캐릭터 만든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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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저 심장어택 백번넘게당했습니다ㅠㅠㅠㅠㅠ 작가님사랑해요ㅠㅠㅠ 자까님글도좋고 작가님도 넘좋습니다ㅠㅠㅠㅠ그럼20000....저기분좋으니까브레이크댄스출겁니다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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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5.202
저만 방에서 혼자 소리지르고 이불킥했나요ㅋㅋㅋㅋㅋ???ㅜㅠㅜㅜㅜㅠㅠ이번주에 외국가서 2달동안 있ㄱㅎ 다시 한국오는데 그때까지 글지우시먄 안되요 진짜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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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0.216
작가님 핑구리에요! 오늘 정말 포텐 터졌쟈냐ㅠㅠㅠㅠㅠ 읽는내내 계속 숨죽이고 읽었어요ㅠㅠㅠ 하아ㅠㅠㅠㅠㅠㅠ어렵게 사귄만큼 알콩달콩 연애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 제말 회장님만 반대안했으면...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다릴게요ㅠㅠㅠ 화이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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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바비아이예요!! 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연애를 하는건가요ㅠㅠㅠㅠㅠ 저 무례한 여자분에게 감사해야 하는건가요? 덕분에 지원이 마음 직접 말로 듣게 됐는데?ㅎㅎㅎ 4가지 없으신 여자분 감사^^ 그래서 하나 조언해드릴께요 그런 마음가짐으론 당신 남자 못사귑니다. 오늘도 잘읽었어요 작가님!!! 우리가 있으니 힘내세용!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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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애인! 애인! 애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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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와... 드디어 연애를 하네요ㅠㅠㅠㅠ. 그나저나 그 여자한테는 뭐라 못하나요ㅎㅎ...ㅂㄷㅂㄷ 제가 다 억울하네요 진짜 시비는 자기가 먼저 걸었으면서..오늘도 재미지게 보고가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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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맘비니에요ㅜㅠㅠㅠ 헐 씸쿵 누가짝사랑이래!!!!!!!!ㅠㅠㅠㅠㅠ 그래역시 너도날좋아하는줄은알고있었지만 ㅜㅜㅜㅠ윽심장저격 이제 연애하는거에여? 희ㅜㅜㅠㅠㅠ조타 우리연애하자.그래...해...조아....ㅜㅜㅠㅜㅜ나이제니애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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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6.145
설렘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으어ㅠㅠㅠㅠㅠㅠ 바비야ㅠㅠㅠㅠㅠ 아 징짜ㅠㅠ 너무 좋아요ㅠㅠㅠ 울ㄹ어도 되여?ㅠㅠㅠ ㅎ하 왜 글에서 꿀이 떨어지죠? 너무 설레요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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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설렘사ㅜㅜㅜㅠㅜ심쿵 ㅜㅜㅜㅜㅜㅜㅜㅜ 애인으로 바꾸래ㅜㅠㅠㅜㅜㅠ으어어어어어어우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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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아 지원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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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내가 방금 글을 읽은건지 꿀통에 빠졌다 나온건지 모르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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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진짜 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원이가 머리 쓸어넘길때 모습이 왠지 상상이 돼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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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쿵덕쿵이에요......하 진짜작가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칼연재 ㅜㅜㅜ 아아아아아아ㅜㅜㅜㅜ 좋다 연애하제 ㅜㅜ ㅜ좋아죽는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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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헐 아 지원아 ㅠㅠㅠㅠㅠㅠㅠㅠ애인이라니.... 연애하자라니... ㅠㅠ퓨ㅠ퓨ㅠㅠ김지원 박력 봐... 아... 박력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 좋아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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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인절미 입니다! 글 다 읽고 작가님 사담 읽는데,저번편에 슬럼프 얘기하셨잖아요. 지금은 슬럼프 많이 괜찮아지셨다고 하니까 다행이에요! 제 댓글도 읽어 보셨겠죠..? 제 댓글을 비롯해서 다른 독자분들 댓글로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댓글을 남기지않아도 작가님 글 읽는 다른 독자분들도 많으니까 그걸로도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글 쓰실때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쓰세요! 작가님 글 보고, 댓글 남기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ㅇ..얽 이렇게 댓글 쓰다보니 글 내용에 대해서는 못썼네요...ㅋㅋㅋㅋㅋ 내린김밥은 정말 사랑이에요.. 글에서 김밥이 바지 안내리고 나와서 더 좋고요..는 방금 바지내린짤 보고와서...ㅋㅋㅋㄱㅋㅋㅋ 아무튼 오늘도 글 잘 읽었어요! 항상 글 잘 읽고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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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진짜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게읽고갑니다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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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우와드디어사귀능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진짜김지원반말하능거너무좋자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글진짜너무잘쓰시는거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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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마지막 미쳤다 진짜 ㄷㄷㄷㄷㄷㄷㄷ 애인으로 바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사람 설레게 할거야? 김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슬럼프 회복하셔서 다행이에요! 저도 작가님이 푸시는 어떤 지원이라도 좋어요^____^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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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작가님 ㅠㅠ저이거오늘처음봐서ㅠㅠㅠ정주행했는데ㅠㅠㅠㅜ미친분량에 핵꿀잼 ㅠㅠㅠㅠ퓨ㅠㅠ김지원이 안절부절하는썰도 보도
고싶어요ㅠㅠㅠㅠ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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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헐 설레 허러허허러ㅓ허ㅓ렇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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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라시티입니다ㅠ.ㅠ 김지원 이 자식아 이렇게 설레게 만들어도 돼?ㅠㅠㅠㅠ 저 여자는 뭔데 여주 뺨을 때려? 다음에 만나면 복수 꼭 꼭 해주세요 그치만 지원이 때문에 참습니다 연애라니! 연애라니! 드디어 연애를 합니다ㅠㅠ 휴대폰 이름도 애인으로 바꾸고 이런 김지원 멋진 남자야ㅠㅠ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작가님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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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몰랑이입니다! 지원아ㅠㅠㅠㅠㅠ 이렇게 멋있어도 돼? 허류 내 심장아 나대지마라... 작가님 슬럼프 극복되시면 제 심장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아요ㅠ 지금도 이런데 극복하시면 휴...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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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ㅠㅠㅠㅠㅠ아대박...ㅠㅠㅠㅠㅠㅠㅠ애인...ㅠㅠㅠㅠㅠㅠㅠㅠ아 심장폭행..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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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워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설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이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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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ㅠㅜㅜㅜㅜ어쩜좋아요ㅜㅜㅜㅜㅜㅜㅜ ㅜㅜ
심장떨려요ㅜㅜㅜㅜㅜ언제나보면서 재미있게읽어요!! 항상 힘내시구요!! ㅜㅜㅜㅜㅜ
화이팅ㅜ 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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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드디어ㅠㅠㅠㅠ드디어 사귀나요ㅠㅠㅠㅠㅠㅠ하ㅏ...설렘...작가님 왜이렇게 설레게 글을 잘써요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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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7.2
좋다.... 애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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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와... 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ㅠ러브러브 하는군요! 설레게 막 연애하자구 하고 좋아한다구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나중에는 사랑한다구 하겠죠?! 벌써부터 설렌다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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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8.180
<구름위에호빵맨>
진짜 잘 읽구 있어요 부담 안가지시구 평소대로 써주세요!! 작가님 짱!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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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으헝ㅠㅠㅠㅠ진짜설레쥬금ㅠㅠㅠㅠ연애하자래ㅠㅠㅠㅠㅠ아대박ㅠㅠㅠ진짜김지원짱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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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ㅠㅠㅠ 쭉 정주행하고 이제 한편이 남아있네요ㅠㅠ 읽으면서 마음 한켠이 찡하기두 하고 설레서 베실베실 웃고있네요ㅋㅋ 소재가 떨어져서 고민하실 것 같았는데 새로운 글 쓰실 때 마다 설레신다하니 기분도 좋구 다행이다 싶어요! 작가님이 얼마나 더 좋은 글을 쓰실 지 기대가 많이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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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그여자는 뭔생각으로 그런말을 했을까요 자신이 바비를 좋아하는데 방해된다는 느낌에서 였을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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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아 저여자ㅜㅜ 여주아버님...보는눈이없으시네여..어떻게 저런여자를 우리바비한테ㅜㅜㅜㅜ지워나ㅜㅜ으아아앙ㅋㅋㅋㅋㅋ설마 회장님이 둘사이알고 일부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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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ㅠㅠㅠㅠㅠㅠㅠㅠ이걸 왜 이제야 봣지ㅠㅠㅠㅠㅠ신알신 하고가여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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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아 드디어ㅠㅜㅜㅠㅠㅠㅠ아진짜 제 심장이 콩닥콩닥햐요작거님땸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빨리 둘이 꽁냥꽁냥거리는 모습 보고싶내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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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하.진짜.지오니 웰케설렙니까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저오늘잠못자요ㅠㅍㅍ그리고 참을만큼참았어했을때.....읗흫흐흫ㅎ(의심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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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6
아진짜....사랑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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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7
지원아ㅠㅠㅠㅠㅠㅠ아진짜좋아서눈물난다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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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8
아진짜 대박 드디어 행쇼를..어쩌면 이렇게된게 그 나쁜 여자때문인가요 그덕에 서로에 대한 마음을 더 확실히 알게됐으니 이거뭐..감사해도 되는건짘ㅋㅋㅋㅋㅋㅋ과정은 안좋지만 덕분에 결과가 해피라니ㅜㅜㅜ정말 아주그냥 설레 죽네요 작가님 슬럼프시기에 같이 못있어서 너무 죄송하네요ㅠㅜㅜ조금은 늦었지만 저는 항상 작가님을 응원하고 있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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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9
ㅠㅠ 내가 이걸 얼마나 기다렸는데 ㅠㅠ 햄복해 ㅠㅠㅠ 이제 아가씨가 아니라 애인 !!!!!!!!!!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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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0
딱딱하면서도 내여자를 챙기는 그런 남자ㅠㅠㅠㅠㅠ저여자 뭐죠?!!! 완전 회장님 이네염 여주랑지원이랑 잘돼가는데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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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1
애인이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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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2
ㅠㅠㅠㅠㅠ드뎌 사귀는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레네요ㅠㅠㅠㅠㅠ 바비이ㅜㅜㅜㅜ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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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3
드디어ㅠㅠㅠㅠ애인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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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4
ㅎㅎㅎㅎㅎㅎㅎㅎ그냥오늘은엄마미소만짓게되네욯ㅎㅎㅎㅎㅎ드디어!!둘이연애를해요ㅜㅠㅠㅜ연애하자네마디가이렇게사람안달나게할줄이야ㅜㅠㅠ결혼까지꼭해라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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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5
애인ㅠㅠㅠㅠ지원아ㅠㅠㅠㅠㅠ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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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6
헐ㅠㅠㅠㅠㅠㅡ연애하재ㅠㅠㅠㅠ짱조타진짜ㅠㅜ사랑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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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7
아 진짜대박이다ㅠㅠㅠ너무좋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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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8
애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인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진짜 너무설레니까 웃음이 다나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거나 누가 우리 여주 뺨 때렸어 확 그냥 아작을내버려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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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9
세상에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ㅜㅜㅜㅜㅜㅜ세상에ㅜㅜ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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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0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울자ㅜㅜㅜㅜㅡ♡♡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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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1
ㅠㅠㅠㅠㅠㅠ드디어ㅠㅜㅠㅠㅠ사귄다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ㅜㅜ흐엉ㅇ헝엉 작가님 사링힙니다 ㅎㅡ흫흫ㅎㅎ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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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인 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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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3
대박ㅜㅜㅜㅜㅜ아슬프고기쁘다ㅜㅜㅜ애인으로ㅜㅜㅜㅜㅜㅜㅜ으어좋아 나도좋아ㅜㅜㅜ그여자다ㅠㅠ후ㅜㅜ아설레ㅜㅜ눈물과함께설레는지금 작가님에게감사를드리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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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4
와ㅠㅠㅠㅠㅠㅠ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귄다사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나쁜 기집애는 우리 바비한테 뭐라는거야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설레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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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5
끄앙ㅎㅎㅎ 으악ㅎㅎㅎ이럴수가 하 너무 사랑해..... 하... 드디어 사귀네요ㅠㅠㅠㅠ 힐링된다 자연힐링이에요 나 심장 콩닥대는데 이럴수가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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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6
와 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귀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바비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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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7
하..심장..괘 나대..아 쿵쾅..아 이나이 먹고..오늘도..글을 보고 설레하네요.......ㄸㄹ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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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8
와 김지원.......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ㅜ그냥죽으라면죽을게여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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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9
왕쿠큐ㅠㅠㅠㅠㅠ우우어ㅜㅠㅠ라러루ㅠㅠㅠㅠㅜ엉내가ㅜㅜㅜ많이유ㅠㅠㅜ좋아하해ㅐ여ㅠㅠㅠㅜㅠ누쿠쿠크추ㅜㅜ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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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0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연애하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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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1
헝헝ㅠㅠㅠㅠㅠ설레요ㅠㅠㅠㅠ정주행하다가 금방 끝날것만같아서 아껴두고싶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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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2
웁니다 저 ㅠㅠㅠㅠㅠ 웇어요ㅠㅠㅠㅠㅠㅠ애인이라니ㅜㅜ 아니 볼 치고 가는것도 설렜는데 좋아한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을 못잡는다니 ㅠㅠㅠㅠ 애인이라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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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3
드디어 지원ㅇ랑 사귀네오ㅡㅠㅠㅠㅠ심장폭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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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4
뭘물어봐ㅜㅜㅜㅜㅜㅜㅜ당연히연애해랴지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설렘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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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5
ㅜㅜ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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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6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저게 뭐 하ㅏ는 시추에이션일까요 사람 설레게 막 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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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7
으아ㅠㅠㅠㅠ 애인이라니 애인!!! 이제 설렘설렘하면 되는건가요?ㅠㅠㅠ근데 아빠께서 사이를 알고 둘을 떨어뜨리려고 하는 건 같은데...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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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8
지오나..ㅠㅠㅠㅠㅠ멋지다ㅠㅠㅠㅠㅠ저 회장딸 뭐니... 4가지가 장난아니구나ㅠㅠ작가님 꿀 잡수셨나요 꿀떨어지게 정말 ㅠㅠ글 잘쓰시네여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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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0
앞머리를 내린 김지원은 사랑입니다♡♡♡ 연애하자고 말할 때 박력 터짐☆ 어째 점점 더 설래는 것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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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1
끄아아아아아설레라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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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2
끼야아아아아가가가가ㅏ아아가가가ㅏ아가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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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3
애인으롷ㅎㅎㅎㅎㅎㅇㅎㅎㅎㅎㅎㅎ
10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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