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오늘도 만날래요 내일도 만날래요
오빠는 갈수록 잘생겨 진다에 내 모든 전재산을 걸지. 진짜 어마어마하다. 콩깍지가 씌인건가?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은 친구랑 놀기로 해서 친구 고데기를 빌려서 고데기도 하고 화장도 옅게 해서 좀 뽀샤시한게 이쁜 상태였다. 친구조차 칭찬할 정도?ㅎㅎ 뿌듯하당.
그 상태로 시내를 좀 걸었다. 좀 번화가 쯤에 헌혈의 집이 있는데 거기에 누가 있느냐!!!!
![[EXO/찬열세훈] 버스오빠와 괴짜학생 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20416/3627222bbe44d477995f05fe3e9bef7f.png)
우리 오빠느님이 있으시다. 나도 여기 있다는 거 처음알았다. 그래서 더 놀랐다고 할까? 오빠.. 거기서 뭐해요.. 어서 내품으로... 아련하게 지나칠려하는데 나에게 헌혈하라는 안내문? 홍보문? 뭐 그 어딘가 쯤의 용지를 나눠줬다. 오빠..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어. 내 피 다 뽑아가. 어차피 별로 필요없었으니까. 오다 주웠던 거니까 오빠 가져. 츤츤츤츤
"화장했네?"
....? .....?! ....!!!!!!! 뭐여? 나? 오빠 나 말하는 거야? 오빠를 그냥 지나치다가 눈이 튀어나올듯 커진 상태로 멈췄다. 굳이 내 앞까지와서 얼굴을 확인한 오빠가 말했다.
"안 한게 더 이쁜데."
잠시만... 피 뽑기 전에.. 나 응급실... 코피 날 것 같아.. 피아까워. 이거 오빠한테 다 줘야되는데..
"아, 감사합니다.."
오빠 나 진짜, 기대하게 하지마여. 우리 그냥 이정도 사이로 지내자. 난 그런거 싫어해. 더 다가오지마.
.......
미아내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친듯이 다가워줘ㅠㅠㅠㅠㅠㅠ부탁할게ㅠㅠㅠㅠㅠㅠ
가다가 뒤를 돌아 오빠를 보았다.
![[EXO/찬열세훈] 버스오빠와 괴짜학생 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20416/c61b3e93dce86620ac2698e95a4e1a6d.png)
아직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손을 비비며 서 있는 오빠가 보였다. 오빠.. 고생하네여.. 이거. 별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주머니에 있던 핫팩을 건네주니 오빠가 날 본다.
"추운데 고생해요."
그 말을 전해주고 빠르게 친구에게로 돌아왔다. 그 후로 어떻게 친구랑 놀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나에게 화장안한게 더 이쁘다 했던 오빠의 얼굴만 떠오를 뿐...(오빠가 몰라서 그러는데 나 화장하는게 나을걸? 내 쌩얼 봄..? 어휴...)
***
내 일생에 아주 큰 꿈이 있다면 그저 오빠의 아내가 되는 것. 그게 진짜 나의 일생에 아주 큰 꿈이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면 오빠가 잘잤어? 해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난 몰랗ㅎㅎㅎㅎㅎㅎ
크흠. 암튼 난 진짜 그것밖에 바랄게 없다. 아니, 그냥 오빠의 여친이라도 되보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역시나 버스에 올라탔다.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오빠가 보인다.
![[EXO/찬열세훈] 버스오빠와 괴짜학생 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20416/5fb11ff79a61adfbbcf3ed953d8a9d6c.png)
근데 오늘은 어딘가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무슨 게임해요 오빠? 카톡인가? 그치만! 난 지금 오빠를 볼때가 아니야. 오빠를 보겠단 일념 하나로 열심히 들어왔더니 막상 잡을 곳이 없어!! 흐어어... 살려줘여...
진짜 내 발가락 끝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런 나에게 위기가 찾아왔지. 가장 크게 꺾인다는 사거리. 난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힘을 줄 준비를 하는데 누가 날 잡아 줬다. 으잉?
![[EXO/찬열세훈] 버스오빠와 괴짜학생 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20416/18416c2928980d5a7ac3ca93a30f193f.jpg)
"괜찮아? 너무 세게 잡았나?"
"아니에.. 요. 감사합니다."
잘생겼다. 언제부터 우리 동네가 이렇게나 살기좋아 진거지? 오빠도 그렇고 날 잡아준 생명의 은인님도 그렇고 감사하네여. 다시 오빠 쪽을 보았다. 오빠.. 많이 중요한 건가봐요. 이렇게나 집중을 하고. 나랑 인사도 안해주고. 물론 원래도 인사는 안했지만, 눈맞춤 정도는 해주셨잖아요. 이러기야? 오빠..
몰라. 또 눈가가 촉촉해진다...☆
ㅎㅎㅎㅎ |
괴짜학생의 정체가 밝혀졌군여! 내가 생각하고 있는 캐릭터와 잘 맞기를 바라...ㅎㅎ
음악 추천 고마워요!! 다 쓸거니까 걱정 노노합니당><
암호닉입니당! 스파클링/죽지마/체리/정동이/빵/모카/안녕/매매/규야/메리미/뭉이/나호/우리니니 라임/구금/슈웹스/마름달/게이쳐/바닐라라떼/꽯뚧쐛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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