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 재미 ㄴㄴ해여...기빨려서ㅇㅇ
[EXO/삼촌주의]조폭딸 징어썰12 (부제: 종인이의 오빠집착 ) |
[EXO/삼촌주의]조폭딸 징어썰12 (부제: 종인이의 오빠집착 )
징어는 지금 너무 짜증이 나. 아까 삼촌들이 그렇게 일을 벌여놓고 가는 바람에 뒤처리는 물론이요, 병원 내부가 소란스러워 죽겠다고 간호사 언니들에게 혼나는 건 징어 몫이였어. 그 덕에 아픈 손으로 빗자루를 들고 과자 부스러기도 징어가 다 쓸었는데, 잠깐 복도에 나갈 때마다 간호사 언니들의 눈초리가 얼마나 따갑던지 원… 징어는 병실에 들어와 깐깐해 보이는 간호사 때문에 다시 남은 먼지를 쓸었어. 사실 이 일은 간호사가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징어였지만 소심한 징어는 별 말 안하고 아픈 손으로 바닥을 꼼꼼히 쓸어.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고, 병실 문이 열리며 삼촌들이 들어왔어.
" 이제 저희가 치울게요, 바쁘신 것 같은데 가보세요. "
종인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호사의 손에 있던 빗자루를 세게 뺏어들고는 간호사에게 나가달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어. 징어는 저 삼촌이 왜 저러나,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간호사가 나가는 게 너무도 간절했기에 꼼짝 않고 버티는 간호사를 밖으로 떠밀고 병실 문을 닫는 종인을 보고만 있어. 쾅, 소리가 나도록 세게 문을 닫은 종인에 놀라 징어는 몸을 잠시 움찔 해. 징어의 옆에 서있던 찬열은 징어가 귀여운 듯 입가에 미소를 걸치고 징어의 머리를 헝클이려다 이내 붕대를 감은 것을 깨닫고 손을 내려 볼을 꼬집어. 찬열에게 꼼짝없이 볼을 잡힌 징어는 으으으, 하고 괴상한 소리만 내다가 찬열이 손을 놓자마자 얼얼한 볼을 쓰다듬으며 종인에게 물었어.
" 아으, 아파… 근데 삼촌 아까 왜 그랬어? "
징어의 물음에 멍한 표정으로 허공만 응시하던 종인은 인상을 팍 찌푸리며 말해.
" 아, 맞다. 아까 저 간호사가 너한테 바닥 쓸으라고 시켰지? "
징어가 웃으면서 말하자 루한은 화난다는 듯 ' 너는 왜 그걸 또 쓸고 있냐? 그거 원래 간호사들이 해야 되는 거잖아. ' 라며 말하면서 징어에게 윽박을 질렀어. 그에 징어는 살살 눈꼬리를 접으며 루한을 보며 웃으면서 ' 하하하하, 일 벌여놓은게 누군데? ' 대답해줘. 루한은 순간 할 말이 없어진 듯 아무 표정도 짓지 않다가 머쓱하게 웃으며 미안하다고 징어의 볼을 두어 번 톡톡 두드렸어. 하지만 세훈은 간호사 때문에 아직도 화가 난 건지 안 그래도 차가운 외모인데 인상까지 써가며 정색하며 말했어.
" 아 진짜 그 간호사 뭐예여? 진짜 짜증나 죽겠네. "
타오가 세훈의 말에 맞장구치며 말하자 세훈은 쟈가운 눈초리로 ' 형이 할 말은 아닌 데여. ' 냉정하게 한 마디 해줘. 타오는 상처받은 눈으로 세훈을 쳐다보다가 징어야 힐링~ 하면서 징어를 끌어안고 침대에 걸터앉아 징어를 무릎에 앉혔어. 곰 인형을 끌어안은 냥 타오는 너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부비부비 얼굴을 부볐어. 징어는 타오의 머리카락이 스치는 느낌에 간지러워서 간지럽다고 말하며 웃어. 가만히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찬열은 징어의 배를 공략해서 마구 간지럼을 피웠어. 찬열을 시작으로 개구쟁이같이 웃으며 루한 역시도 간지럼을 피웠고 세훈과 종인만이 한심하다는 듯 쳐다봐.
" 징어야, 오빠라고 불러봐. "
종인의 말에 징어는 의아한 표정으로 말하고 세훈은 또 저런다는 표정으로 혀를 끌끌 차댔고, 루한은 니가?ㅋ 라고 얼굴에 쓰여 있는 것 같은 표정을 선보여. 찬열은 정말 진지하다는 듯이 동그란 눈으로 징어와 눈을 맞추며 징어를 타이르고 타오는 가끔 황당하거나 급한 일, 당황스러운 일 등등 갑작스러운 상황이 닥쳤을 때만 쓰는 종인의 애칭인 '까만거' 미쳤냐며 인상을 찌푸려. 종인은 정말 한결같은 반응들에 굴하지 않고 징어의 손을 더 꽉 잡으며 다시 한 번 요구해.
" 오빠라고 해보라니까? 오빠라고 해봐, 종인오빠. "
세훈이 말을 하자 찬열이 이어받고 찬열이 말을 하자 타오가 이어받아. 이에 루한은 정말 안쓰럽다는 듯이 셋을 쳐다보며 혀를 끌끌 찼고 종인은 뚫어져라 징어만 쳐다봐. 징어는 어차피 오빠라고 해준다고 닳는 것도 아닌데 한 번 해줄까, 싶어서 입을 열어. 징어가 말을 뱉으려 하자 루한은 귀신같이 알아채고 징어의 입을 막아. 징어는 웁웁 거리며 루한의 손을 떼려고 했지만, 루한은 그럼 말하지 마. 하고 냉정하게 말하고 징어의 약속까지 받아내고서 징어의 입에서 손을 떼줬어. 징어는 별것도 아닌데 왜 그러나 싶어서 루한에게 말해.
" 왜그래? 뭐 오빠소리 한 번 한다고 닳는것도 아닌데! "
" 그래 잘 생각했어 징어야. "
뭔가 설득되는 듯한 루한의 말도안되는 논리에 징어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고 루한은 근엄한 표정으로 징어의 머리를 쓰담으며 말했어. 그와 반대되게 종인은 절박하게 징어에게 부탁해. 하지만 징어는 절대 들어줄 생각이 없어보여. 아마도 루한의 논리에 넘어간 듯 싶어 하하하. 세훈은 처절해 보이는 종인을 쳐다보며 혀를 끌끌 차고는 다시 징어를 바라보고 이해하라는 듯이 입을 열어.
" 저 형이 맨날 거무튀튀한 사람들만 있는 곳에서 살아서 그래, 징어야. 오빠소리 한 번도 못 들어봤거든. 여자가 있어도 누나들만 있어서… 너가 이해해줘. "
세훈은 종인이 진심으로 불쌍하다는 듯 말해. 그에 종인은 욱해서 세훈의 뒤통수를 때리고 세훈은 악! 뭐예여! 하며 뒷통수만 부여잡을 수 밖에 없었지. 징어는 허허 웃고서 그냥 그렇구나 생각해. 종인이 자라다 온 곳이 아무래도 뒷세계다 보니까 자연히 자신을 재워주고 먹여주는 사람들을 만나려면 어른들밖에 없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였어. 하지만 찬열은 실망한 듯 에에, 야유를 퍼부으며 입을 삐죽 내밀고 말해.
" 찬열이형 장난해여? 지금 무슨 저 까만형이랑 저랑 비교를… 저는 다~ 만나고 다녔어여 연상이든 연하든. "
" 헐 세흔 그랬어? 막 여자 많이 만나거 그랬어? "
" 하하하 와 우리 세훈이 언제 형 몰래 그렇게 만나고 다녔대? 어? "
" 아, 지금 경수랑 민석이랑 준면이랑 또 누구지… 아 맞아, 백현이 온데. 우리한테 자리 좀 바꿔달래 힘들다고. "
" 싫어여! 제가 왜여! 저 징어랑 있을래여. "
" 나더! 나더 징어랑 이쓸래! "
" 응… 나중에 다시 올꺼지? "
" 당연하죠. 우리 애기 맨날 보고싶어도 못보는 처진데 시간 날 때마다 올께요. 상처 덧나게 하지 말고 있어야되요? 상처 심해지면 삼촌이 혼 낼꺼야! "
" 알았어… 안 덧나게 할께! "
" 둘이 무슨 멜로영화 찍어여? 빨리 와여 찬열이형. 징어야 삼촌들 갈께, 빠빠이~ "
" 징어 아녕~ 나중에 더 올게~ "
" 응, 세훈삼촌이랑 타오삼촌 빠빠이~ "
" 징어야 지금 여름이라도 아직 밤에는 쌀쌀하니까 이불 꼭꼭 덮고 자고, 혹시 어디 아픈 데 있으면 준면삼촌이나 경수삼촌, 민석삼촌, 백현이 삼촌한테 꼭 말하고. 말 안해도 알지? "
" 징어 잘 있어. 나중에 꼭 오빠라고 불러주고, 삼촌 보고싶으면 전화하고. "
" 알았어~ 루한삼촌이랑 종인삼촌도 잘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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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 디ㅏ시받ㄷ아여ㅕ~~ 무슨암호닉 신청만 세번째 받는듯...미안합니다 신청하셨던분들 여기다가 다시 해주세요ㅜㅠㅠㅠㅠ이제 바끄ㅜ는 일 없을꺼예여...S2
그리고 전편 초록글 감사합니다!!! 아 thㅏ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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