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패션모델인 구준회랑 일하는 썰 36
(부제: 결국은)
w. 안녕청춘
그렇게 말해주는 남자친구가 세상에서 몇명 있을까 싶더라.
정말 난 구준회를 만난거 후회하지않고 평생 사랑하고싶어 ㅋㅎ
그렇게 몇일동안 서로 바빠서 연락 못했거든. 서로 연락을 안했다기보다는
내가 일부러 연락을 잘 안했어.. 그냥 몇일동안 준회보거나 목소리 들으면 울것 같았음 ㅠㅠ
가기전에 엄마아빠 보고 오빠도 보고 그랬음!
근데 나 잘몰랐는데 내일 가는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감이 안나...
몇일전에 영국에 살았을때 홈스테이 했던 영국인 친구한테 부탁해서 당분간 살기로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되서 일찍 잘까 생각했는데 벨소리가 울리는거야. 지원이였어
[ 왜 전화했어? ]
[ 집이야? ]
[ 응 ]
[ 나 지금 너희집 앞에 있는 놀이터에 있어 그러니까 잠시 내려와 ]
마지막이기도 하니까 지원이 얼굴 한번 보고 가야될 것 같아서 대충 입고 내려왔어
5분도 안되는 거리인데 어두컴컴했는데 그네에 앉아있는 김지원이 보이는거야 ㅋㅋ
" 김지원! "
" 어우, 춥다. "
" 맥주캔 뭐야. 혼자 술마시고 "
내 말에 베시시 웃으면서 검은봉투에 맥주캔 꺼내는거야 ㅋㅋ
역시 우리 김지원 ㅜㅜ 같이 벤치에 와서 앉았어
" 나 내일 가니까 마지막으로 보러와준거야? "
" 그런셈이지. 뭐 우리 꿈 서로 응원이나 할 겸 "
맥주캔 따고 서로 웃으면서 맥주캔으로 짠했거든
" 나 일부러 준회랑 연락 잘안하고 있어. 연락하면 더 가기 싫어질까봐 "
" 그래도 마지막이라도 연락해보지 "
" .. 고민중이야 "
" .. 몇일전에 준회가 대표실에 가는거 봤는데 "
" 런웨이 붙었을려나? 아 모르겠다 같이 가면 좋았을텐데 "
ㅠㅠ 연락할까 말까 망설였음.. 근데 진짜 목소리 듣자마자 가기싫어질것 같아 ㅠㅠㅠ
.. 맥주 마시면서 사소한이야기 막 하고있었는데
" 아, 맞다 학교 다닐때 엄청 이쁜애 있었잖아 Jenny ! 걔 기억 안나? "
" 알지, 나한테 고백했던 애 아니야? "
" 걔 엄청 이뻤는데 인기많았고~ 왜 고백 안받았어? 궁금하다 "
" 그냥, 내 스타일이 아니였어 "
" 뭐야 싱겁다. 근데 니가 좋아했던 여자 있잖아 "
" 응 "
" 왜 좋아했어? "
지원이가 맥주캔 들고 뜸들이다가 추운지 후드집업에 달려있는 모자를 쓰는거야. 그리고 날 쳐다보더니
" .. 그냥 아무 이유 없었어 "
" .... "
" 한때는 내 인생의 전부였을정도로 좋아했었어 "
지원이가 진심으로 좋아했다는듯 살짝 웃는표정을 짓는거야
" 너 방금 표정 보니까 진짜 많이 좋아했네. 나도 준회의 전부였으면 좋겠다 "
" 이미 넌 구준회의 전부야 "
" .... "
" 그러니까 걱정말고, 연락해봐 "
" .... "
" 정 안되겠다싶으면 내일 마지막으로 전화해봐 "
그렇게 지원이랑 취중진담같은 이야기를 나누고 새벽에 들어와서 바로 뻗었는데
살짝 늦게 일어난거야 ㅋㅋㅋㅋㅋㅋㅋ 허둥지둥 준비하고 무거운 캐리어 질질 끌고 나왔음 ㅋㅋㅋㅋ
공항의 필수패션은 선글라스가 아니겠니..? ★ 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티켓들고 게이트쪽으로 갔는데 시간 조금 남았다고 조금 있다가 오라는거야
의자에 앉았는데 공항이다보니까 역시 사람들이 많은거야 두리번거리다가 휴대폰 들고 망설였거든
이제와서 연락..ㅋ.. 이미 지금 구준회 엄청 빡쳤을듯! ㅎ..
진짜 전화하면 가기싫어질것 같은데 아무래도 목소리는 들어야될 것 같았음
전화를 했는데 신호만 계속 갔어 이러다가 목소리 못듣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생 떨어지는건 아니니까.. 음성메세지를 남길려고 꾹 누르고 다시 귀에 갖다댔거든
[ .. 어 음, 지금 많이 화났겠지? 근데 진짜 가기전에 보면 가기싫어질 것 같고
목소리 들으면 울 것 같아서 그랬어. 망설이다가 겨우 전화했는데 안받네 런웨이나 붙었으면 좋겠다. ]
살짝 뜸들이다가
[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
그 순간에 방송이 울리면서 영국행 비행기 뭐라 어쩌구 하길래
급하게 전송하고 캐리어 질질 끌고 게이트로 갔어 캐리어는 따로 옮기고
작은 가방만 들고 비행기 안에 타서 티켓에 적혀있는 좌석번호 확인하고 탔어
진짜 가는건가 싶었음 ㅠㅠ 아 떨려 근데 준회 안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더 생각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후회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씨.. "
괜히 슬퍼져서 선글라스 벗었는데 옆에 누가 앉았어 사람 얼굴 확인 할 틈도 없었고
그냥 휴대폰만 만지작거렸음 내자리가 창가자리였는데 기대면서 휴대폰 보고있었는데 옆에서
" 남자친구 연락 기다려요? "
" 네, 그런셈이죠.. "
자연스럽게 말하다가 뭔가 이상해서 옆을 살짝 봤는데 선글라스 낀 어떤 남자가 있는거야
근데 옆모습 존나 익숙한거야 설마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러게 왜 연락을 일부러 안하고 있어요 결국 후회할거면서 "
라면서 선글라스 벗는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 내 옆에 구준회 맞는지 확인 좀 해줄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눈비벼봐도 볼을 꼬집어봐도 내 옆에 있는 사람 구준회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음성메세지 다 들었어 "
" .... "
" 니 말대로 나 존나 빡쳤거든? "
" 아, 아니 야 니가 왜 여기에 있어? 어찌된일이야? "
진~~짜 당황했고 놀래서 멍하니 쳐다보고있는데
비행기가 출발했어. 준회가
" 아무리 생각해봐도 연락안하는거 너무하지않나? "
" 너 어떻게.. 아니 진짜.. 뭐야.. 런웨이 붙었어? "
" 몰라 아직 결과 안나왔어 "
태연하게 자기도 모른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내 옆에 구준회가 있다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나 진짜 놀랬잖아 "
" 그냥 놀래키고싶었어. 처음에 대표님이 안된다고 그랬는데 내가 고집부려서 온거야 "
" ... 아 진짜 구준회 "
진짜 오랜만이여서 와락 안았거든 ㅠㅠㅠㅠ
얼마만의 품이냐.. ㅠㅠ 내 머리를 쓰담더니
" 아무리 생각해봐도 "
" 어? "
" 그때 아무렇지않게 널 보낸다는 소리를 했는데 그 말 하고나니까 "
" .... "
" 니가 없는 반년을 어떻게 감당할지 겁나더라 "
겉으로는 아무렇지않는척 하더니 속으로는 은근 불안했던 모양인거야
내 손을 잡고는
" 연락이야 뭐, 하면 되는건데 "
" 응.. "
" 그냥 나 혼자 잘 못지낼것 같아서.. 무턱대고 너 따라왔어 "
그 말 듣고 살짝 웃으면서 준회 쳐다봤어
준회도 날 쳐다보더니 내자리가 창가자리라고 했잖아. 벽에 손 짚고는 키스하는거야
그리고 살짝 떼더니
" 고작 몇일을 못봤는데 "
" .... "
" 너무 그리웠어. 너라는 그 소중함, 그게 내 전부더라고 "
내 인생의 전부는 구준회, 너라고.
* Thank you (암호닉+사담) * |
홍당무 / 구준회 / 앞머리떡진주네 / 정주행 / 시노시작
늦어서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 일주일동안 엄청 바빴다능.. 앞으로 이렇게 올것 같아여... ★ 미안해요 독자님들 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와서 조금 횡설수설할 수 있어여... 내용 까먹을뻔... 흑... 보고싶어쪄.. ㅠㅠㅠㅠㅠㅠㅠ 학교 힘드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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