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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현우기웅주원] 그들의 법정 04 | 인스티즈

 

Avril Lavigne - Take me away

 

 

자리에서 일어나 현우를 향해 울부짖는 부인을 경위들이 저지했다.

수현은 꽤나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런 부인에게서 뒷걸음질 쳐 재판장의 앞으로 와 섰다.

 

"이상입니다."

 

좀 세게 나간 감이 없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부인의 진술을 의심하게 만들었으니 그것만으로 성공적인 신문이었다고, 수현은 생각했다.

변호인석에 앉아 미소를 지은 수현을 주원이 인상을 찌푸리며 노려보았다.

 

"너 좀 쩐다?"

 

기웅이 수현의 옆구리를 찌르며 수군댔다. 수현이 말없이 웃으며 고개를 돌려 현우를 바라봤다.

부인이 저를 향해 소리를 질러면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지, 가쁜 숨을 내쉬며 초조해하고 있었다.

아차싶은 수현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현우, 괜찮아. 침착해."

 

수현이 현우의 어깨를 꼭 붙잡았다.

 

"현우야, 현우야. 지금 잘 되가고 있어. 괜찮아."

 

현우가 고개를 들어 젖은 눈으로 수현을 바라보더니 이내 수현에게 푹 안겨버렸다.

어, 잠깐만, 이러면 안되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런 둘의 모습을 처다보며 수군대기 시작하자 수현이 현우를 떼어내지도, 마냥 달래주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기웅이 재빨리 변호인석에서 일어나 판사석을 향해 손을 들었다.

 

"재판장님, 휴정 요청합니다!"

 

주원이 따라 일어나 외쳤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기웅이 고개를 돌려 주원을 바라봤다. 주원 또한 지지않고 기웅을 노려보았다.

둘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일었다.

 

"피고인의 상태를 감안해 20분간 휴정할 것을 요청합니다."

"최후변론만이 남은 상태입니다. 이대로 재판을 진행해주시죠."

 

재판장이 그 둘을 번갈아 보더니 마침내 입을 열었다.

 

"변호인측의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단 10분만입니다. 지금부터 10분간 휴정하겠습니다."

 

재판장의 휴정지시가 떨어지자, 주원이 자신의 셔츠에 달려있던 작은 마이크를 뽑아 책상 위에 신경질적으로 내던졌다.

그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참관인들 사이를 지나 법정 밖으로 걸어나갔다.

기웅은 그런 주원과 아직도 아까와 같은 상황인 수현과 현우를 번갈아 보다가, 결국 주원을 쫓아 급히 따라나갔다.

기웅이 주원을 쫓아 남자화장실로 들어서자, 머리칼을 손으로 단정히 하고 있는 주원의 모습이 거울에 비쳤다.

 

"오랜만이다."

"......"

"이렇게 만난 것도 신기한데, 인사 정도는 나누자."

"......."

 

자신을 반갑게 여기진 않을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지만, 완전히 투명인간 취급할 줄이야.

기웅이 다시 한번 말을 붙였다.

 

"주원아."

"형 이거 내 사건인줄 알고 맡은거잖아. 내가 모를거 같아?"

 

정곡을 찌르는 주원의 말에 기웅이 입을 꾹 닫았다.

주원이 그대로 그를 지나쳐 나가려하자 기웅이 주원이 팔아 붙잡아 세웠다.

 

"그래 니가 하도 소식이 없어서, 너 좀 만나보려고 그랬다. 그럼 좀 살갑게 대해줄 수도 있는거지, 깐깐하기는."

"형이 그래서 문제인거야. 이 사건 맡아서 형이아 형파트너한테나 좋을 거 하나도 없어. 생각 좀 하고 살아."

"...우리가 이기면 어쩔건데."

"뭐?"

 

주원이 눈을 찌푸렸다.

 

"자만하지마, 이 사건 우리가 이길거야."

"하, 웃기고 있네. 재판이 애들 장난이야? 걔 범인 확실해. 그리고 내 사건에 범인을 그냥 놓치는 일은 절대로 없어."

"정의의 사도 나셨네. 그런 놈이, 발견자매수에, CCTV까지 빼돌리냐?"

 

주원이 순식간에 기웅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내 정의는...... 범인을 잡아쳐넣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거야.. 그게 내 정의야."

 

잡았던 멱살을 거칠게 놓은 주원이 기웅을 잠시 노려보더니, 이내 빠른 걸음으로 그 곳을 빠져나갔다.

 

"더럽게 깐깐하네."

 

기웅이 나지막히 혼잣말을 뱉으며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바로잡았다.

저놈은 뭐가 그렇게 뒤틀려서...... 꼬여도 한참은 꼬였어. 오랜만에 만난 옛 애인한테 적어도 인사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재판이 다시 시작되고, 주원과 수현이 배심원들을 향해 최후변론을 다 마칠때까지, 기웅은 뚱한 표정으로 주원만을 응시했다.

내 이번 사건 꼭 이겨서, 진짜 정의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마. 속으로 굳게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기웅이었다.

 

 

 

 

 

 

이번편은 분량이 적어서 구독료도 낮게 잡았어용

하.............4편이 날라가서 다시 적음........... 눈무리.......ㅠ....힘들어쥬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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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 진짜 사랑해요ㅠㅠㅠㅠ 신알신 울리자마자 바로 달려왔어요!!!
자까님은 정말 금손이어요ㅠㅠㅠ암호닉 안받으시나여...?ㅠㅠ
다음회도 기대할께요ㅠ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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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에어브릴라빈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그냥사랑해요스ㅓㅓㄹ하라사랑해요아싸랑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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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나도작가님무진장사랑해오ㅠㅠㅠㅠㅠㅠㅠ똥이에요ㅠㅠㅠㅠ아제암호닉이똥이라구욬ㅋㅋㅋㅋㅋ절대작가님이똥이라는게아니에요그건말도안되져♥작나님자주와주셔서감사해요ㅜㅜㅜㅜ작가님글은내생명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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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개지에여 으어 기웅이랑 주원이사이에 갈등이 심화되네여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그나저나 눈물맺힌현우 보고싶네요ㅠㅠㅠ 이번편도 잘보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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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진짜너무너무사랑해요ㅠㅠㅠ다음편도기대되네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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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ㅅㅏ랑해요ㅠㅠㅠㅠ누가이길지짱궁금하네여 두근두근ㄴ 수현찡품에안겨서우는현우라니 좋은걸^_^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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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우왕되게빨리올리셨러유ㅠㅠㅠ 다음편도기다리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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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사랑합니다..하루에몇개....일주일에아니이주일에한번한달에한번오셔도감사한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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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저도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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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으아작가님 오늘무려 두편이나ㅠㅠㅠㅠㅠㅠ떡밥도많이 올려주시고ㅠㅠㅠㅠㅠ법정물을 좋아하는이유가 긴장감넘쳐서 정말좋아하는장르인데 작가님이 이렇게 잘써주셔가지고ㅠㅠㅠㅠㅠ작가님앓다가여ㅠㅠㅠㅠ신알신은 당연히하고가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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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분량짧아도괜찮아요ㅠㅠ자주와주세욥ㅠㅠㅠㅠ사랑항당작까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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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신알신보고달려옴...ㅋㅋㅋ겁나재미써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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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뭐때문에 꼬였는지 궁금하네요ㅠㅜㅠㅜㅠㅜ 진짜 이거 누가 이길지도 궁금하고, 현우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아우 궁금투성이네요ㅠㅜㅠㅜㅠㅜ 근데 너무 좋습니다ㅠㅜㅠㅜㅠㅠㅜ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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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꼭이겼으면좋겠어요ㅜ ㅜ 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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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우ㅜㅜㅜㅜㅜㅜ진짜 미치게하네요 자까니뮤ㅠㅠ 저런 케미 아주좋습니다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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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현우 안기는거ㅜㅜㅜ하아진짜죽겟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재판과정도 진짜 흥미진진하고..ㄷㄷㄷㄷㄷㄷ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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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흙...현우찡 너무 여러...☆★법정물에 너무너무 여려ㅠㅠㅠㅠㅠ훌쩍훌쩌규ㅠㅠ잘보고가여ㅠㅜㅠ아현우울지마ㅠㅠㅠㅠㅠㅠ나더울지마ㅠㅠ현우 힘쇼!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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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누누 현우야ㅠㅜㅜㅠㅠㅜㅜㅠㅠㅜㅠㅠ재판과정 완전 흥미진진ㅠㅜㅜㅠㅠㅜㅠ결과가 궁금합니다 작가님ㅠㅜㅜㅠ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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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헐... 완전 흥미진진하네요!! 다음편기대할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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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ㅠㅠ울지마 현우야ㅠㅠㅠㅠㅠㅠ 유리알같은현우 또르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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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어휴 얼마나 놀랐으며뉴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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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헐 진짜 꿀잼이다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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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기웅이랑주원이랑무슨일이있었길래저렇게사이가나쁜거죠....?무섭네요그나저나수현우가재판에서꼭이겼으면하는나란여자...ㄲㅋㅋㅋㅋㄱ작가님항상빠른연재감사드려요!!!!!!!!♥♥♥♥하트받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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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헐헐헐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헝 작가님 엄청 무지 대박 사랑해요 ㅠㅠㅠㅠ 이런물 너무 조아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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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현우야 울지마ㅠ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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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으어ㅡ누ㅡ기웅씨와주원씨는어떻게되는건가요!ㅜㅜㅜㅜㅡ너무재밌어요!앞으로도응원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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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으엉 ㅡㅠㅠㅠㅠㅠ빨리 다음편 보고싶네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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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비잉비잉 꼬였네 주원아......무슨 일을 계기로 둘 사이가 저렇게 된 건지도 궁금하고 현우가 왜 살인자로 몰리게 되었는지, 아니 현우가 사람을 죽인게 맞는지 아닌지, 이번 재판에서 이길지 질지 궁금한게 많아요ㅠㅠㅠ얼른 둘이 러브라인도 보고싶고(의심미) 무튼 작가님 힘내시고 저는 다음 편을 기다리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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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기웅주원라인도 좋고 수현우라인도 매우 좋네요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작가님 힘쇼하세요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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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ㅠㅠㅠㅠㅠ속상하시겟어요ㅠㅠㅠㅠ힘내세요ㅠㅠㅠㅠㅠ제스아랑을드릴게여어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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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유후~작가님 조으다조으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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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제발 생에 첫 저의 신알신ㅋㅋㅋㄲ어느 작품에도 신알신을 하지않았것만ㅋㅋㄲ사랑해요 작가님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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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금ㅅ손금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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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재밌어ㅠㅠㅠ진짜금손이시네요ㅠㅠㅠㅠ잘보고갑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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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기 웅 주 원 하악하악하악하악 분량은 짧지만 갠차나여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요.. 헤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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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구독료는 아무렴!! 무조껀 다 봅니당 짱짱!!!!!♥ 재밋어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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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핳...죠아 진짜ㅎ정주행!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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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기웅주원이사이에 무슨일이 있던겨ㅠㅠㅠㅠㅠㅠㅠㅍ어휴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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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무슨 사이였는지 정말 궁금하네요ㅠㅠ작가님 글 너무 재밌게 쓰세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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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진짜범인이누구인지점점궁금해져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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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ㅎㅎㅎ 잘보고 가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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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현우가 범인이 아니길ㅠ꼭 승소하길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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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정말 금손이시네요..존경해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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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기웅주원사이에 있었던 일이 뭔지도 궁금하고 완전 흥미진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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