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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3388


[디찬] 반인반수 | 인스티즈

하능 여보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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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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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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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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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 우현, 심규선 - 선인장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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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밥 맛나게 먹고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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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금방 오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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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와..내가 진짜 좋아하는 노래에요, 저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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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찌찌뽕! ♥◇♥ 힐링되는 기분! 그래서 찬이두 좋아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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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응응, 맞아요♥♥ 얼른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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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네! 노래 듣구 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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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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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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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아니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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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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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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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찬이 하고싶은 에피소드 있어요? 워프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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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수야능 이써요? 어디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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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음..고민해볼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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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웅! 찬이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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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일단 저거 이으까요? 아니면 정해진 담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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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일단 이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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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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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여부 조금만 자다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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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웅! 찬이 꿈 꾸세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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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내꺼, 일어났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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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모르게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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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아휴ㅜㅜ 이렇게까지 심각한줄 몰랐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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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ㅠ◇ㅠ... 내꺼 공부 해야 하는데 집중두 안 되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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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오늘이랑 내일은 괜찮아요, 금요일 시험 교양이라..찬이 계속 이을 수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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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그래두 다행이다... 웅, 찬이는 괜차나요! 수야는 괜차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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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웅..우리 애 믿어야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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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타오 건강 저렇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타오가 싫다구 하는 일 억지로 강요하진 않을 거에요! 그케 믿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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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응, 그렇게 믿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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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웅! 내꺼 잘 자구 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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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응응, 지금 좀 멍하긴 한데 괜찮아요! 내꺼는 언제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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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세수 한 번 시원하게 하구 와요! 근데 낮잠 자서 못 자는 거 아니에요? 찬이는 한... 두 세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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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난 아무때나 잘 자요ㅋㅋ 세수하고 왔지요♥ 찬이 이제 밤에 잘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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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잘 해써요! ♥.♥ 잘 모르게써요! 어제 일찍 자쓰니까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자지 않을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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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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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쪽쪽! 만약 여보보다 먼저 자면 말하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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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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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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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너무 피곤해요ㅠㅠ 내일 오후에 다시 올게요!! 잠 설치지 말고 푹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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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웅! 여보 잘 자구 내일 봐요! 쪽쪽, 찬이 꿈!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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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여부♥ 뮤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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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쪽쪽! ♥.♥ 게임하면서 여보 기다려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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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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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괜찮아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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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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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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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찬아♥ 잘게요, 예쁜 꿈 꾸고 내일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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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네! 여보 잘 자구 찬이 꿈!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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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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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여보!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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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저녁 먹었어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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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웅! 고구마! 여보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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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나는 속이 안 좋아서 그냥 안 먹었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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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으으, 왜 안 좋아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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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모르겠어요ㅠㅠ 자고 일어났더니 속이 울렁울렁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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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모 먹구 자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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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청포도랑 사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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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ㅠ◇ㅠ... 원래 자기 전에 뭐 먹으면 속 더부룩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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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응응, 그런거 같아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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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앞으로 자기 전에 모 먹지 마라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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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응응, 그럴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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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착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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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내꺼두♥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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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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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워프할까요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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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웅! 어디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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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하고 싶은 부분 있어요? 에피소드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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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찬이는 다 조응데! 여보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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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꼬맹이 찬에게
움..고민되네요..찬열이랑 나랑 이제 많이 친해지는데 나한테 음..여자친구? 썸? 이런 사람이 생기는거에요! 나는 자꾸 찬이한테 이상한 생각 드는데 그건 아닌것 같아서 일부러 여자 사겨보려는 거고, 그 여자가 연락 없이 집에 와서 막 친한척 하는데 나 없는 데서는 찬열이 구박하고! 내가 결국 찬열이한테 드는 마음이 이성적인 마음신거 확인하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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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7에게
응! 그럼 찬이 구박하는 부분부터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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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응응, 찬이 판 갈아주세요♥ 그럼 내일 알바 끝나고 선톡 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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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웅! 그럼 내일 봐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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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꼬맹이 찬에게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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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9에게
여보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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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미워서 그런 거 아니야. (입술에 살짝 쪽쪽이 문지르자 못 이기는 척 입 벌려 쪽쪽이 문 네가 제 목덜미에 얼굴 비비자 머리 쓰다듬어 주는) 여기 얌전히 앉아있어, 금방 줄게. (시간 확인하고 널 앉힌 뒤 냄비에서 카레 꺼내 밥 위로 붓는. 뜨거울 것 같아 뒤적거려 식힌 뒤 네 앞에 놔주고 아까 마트에서 사와 씻어놓은 작은 숟가락도 들려주는) 뜨거우니까 조심히 먹어. (제 밥그릇도 가져와 식사 시작하는데 네가 고기와 감자, 밥만 골라 먹는 거 보고 작게 인상 쓰는) 양파랑 당근도 먹어, 골라내지 말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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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연신 입술 오물거리며 자리에 앉아 네가 밥을 주기만 기다리다 이내 노란 카레 소스가 부어진 밥이 제 앞으로 와 놓이자 기다렸다는 듯 네가 쥐어준 작은 숟가락으로 살살 비벼 입에 넣는) 웅, 마시써. (열심히 씹어 먹다 양파와 당근을 먹으라 덧붙이자 제 나름대로 고집 부리듯 고개 젓고 슬쩍 네 밥그릇 위로 올려 넘겨주며 웅얼대는) 말랑해서 시러. 이상해. (푹 익어 물컹거리는 식감이 이상해 싫다는 듯 고개 젓고 익어도 그렇게 물컹거리지 않는, 딱딱한 식감인 고기와 감자를 함께 입에 집어넣고 오물오물 열심히 씹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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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싫어도 먹어야지, 당근이랑 양파 먹어야 건강해져. (고개 저은 네가 제 밥그릇 위로 골라낸 당근이랑 양파 올리자 편식을 허용해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당근이랑 양파 도로 네 밥그릇 위로 올리는) 고집 부릴 일 아니야. 고집 부려도 안 봐줄 거니까 얼른 먹어. (불퉁한 얼굴로 도로 당근과 양파 밥그릇 구석으로 밀어내고 밥 우물거리는 네게 엄하게 말하다 이내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하며 제가 직접 당근과 밥, 고기를 같이 올려 한 술 떠 네 입 앞에 대주는) 아, 해봐. 맛있을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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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러, 안 머글래. 찬이 건강해. (안 먹겠다는 듯 고개 젓고 네가 들고 있던 숟가락 밀어내고 계속 먹이려 들면 아예 안 먹겠다는 뜻 내비치며 작은 숟가락도 내려놔 버리는) 안 머글래. 형아 마니 머거. 찬이 배불러서 못 머거. (일부러 배에 힘 줘 잔뜩 부르게 해 네게 보이고 식탁 위에 올려져 있는 젖꼭지 쥔 채 의자 위에서 내려가 거실로 가 소파에 앉아 편안히 기대 TV 켜 만화 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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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박찬열. TV 끄고 당장 이리 와서 앉아. (일부러 먹지 않는 거 알기에 네가 의자에서 내려가 소파에 앉아 TV 켜자 식탁에 숟가락 소리 나게 내려놓고 차가운 목소리 내는) 너 누가 그렇게 버릇없이 행동하래. 어떻게 먹고 싶은 것만 먹고살아. 형이 골고루 먹으라고 한 게 그렇게 불만이야? 어딜 밥 먹다 말고 가서 TV를 켜. (도로 식탁의자에 앉은 네가 제 눈치 보는 거 알면서도 아닌 건 아닌 거라는 거 알려 주려는) 전부 먹어, 남기지 말고. 양 안 많은 거 형도 아니까 배부르다는 거짓말 치지 말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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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서늘한 목소리에 움찔하곤 눈만 데구르르 굴리다 어쩔 수 없이 TV 끄고 부엌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 시무룩한 얼굴로 숟가락 들어 휘적이기만 하는) ...안, 안 머글래. (물컹거리는 식감이 이상해 도저히 못 먹겠다는 듯 고개 젓고 잘 먹던 고기와 감자도 남긴 채 카레에 비벼진 밥만 먹고 숟가락 내려놓은 뒤 울상짓는) 형아는, 맨날 맨날, 무섭게 말해. 그래서 머그려구 해두, 머그기 시러져. (아직 다정한 네 모습에 적응도 못했는데, 적응 좀 할만 하면 다시 다른 사람인 것 마냥 돌변해 버리는 것이 제겐 마냥 이상하기만 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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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일부러 무섭게 말한거야. 방금 찬열이 니가 한 행동은 버릇 없는 행동이야. 형은 형 반인반수가 버릇 없이 행동하는거 싫어. 버릇없게 행동하면 지금처럼 무섭게 말하고 벌도 세울거야. (제게 반항이라도 하는 것처럼 고기와 감자까지 골라내고 밥만 꾸역꾸역 먹는 널 보면서 애써 치미는 화 꾹꾹 참아내는. 울상으로 말하는 널 제 성격상 마냥 달래줄 수 만은 없어 차분히 이야기하는) 편식하면 안돼. 단순히 씹는 느낌이 이상하다고 음식을 남기면 네가 남긴 음식은 누가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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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는 머그기 시른 거 억지루 머그면 아야해. 우엑해. 사료두 그랬는데, 형아가 머그라 해서 억지루 머그다 우엑하구, 그래서 찬이 주사두 마자써. ...이제 머그기 시른 거 안 머거. 굴머서 찬이 주거두, 머그기 시른 건 절대 절대 안 머거. (사료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듯 먹기 싫은 건 절대, 너에게 혼이 나고 맞더라도 먹지 않을 생각으로 단호하게 말한 후 숟가락 내려놓은 뒤 젖꼭지를 손에 쥐고 의자에서 내려가 제가 지내던 방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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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네가 하는 말에 할말이 없어 멍하니 듣기만 하다 의자에서 내려간 네가 방으로 들어가자 손 들어올려 얼굴 감싸는. 착잡함에 한숨 내쉬는데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결국은 저인거 알아 널 혼내고 싶지도 않은. 반도 채 비워지지 않은 밥그릇과 야채와 고기만 남은 밥그릇 모두 싱크대에 담구고 식탁 정리하는) (널 보면 화를 낼 것 같아 서재로 들어와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백현에게 전화하는데 어쩔수 없으니 그정도 편식은 놔두라는 말에 결국 그 방법 밖에 없나 싶어 짜증이 나는) 알았어, 내일 보자. (전화를 끊고 어느새 어둑한 밖을 살피다 네 방으로 향하는) 가서 양치하고 얼른 자. 치약 새로 사놨으니까 그거 쓰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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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방 안으로 들어가 가만히 앉아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혼자 놀다 영 재미가 없는지 이불 위에 누워 눈을 감고 젖꼭지를 문 뒤 새근새근 잠에 빠져 낮잠으로 시간을 보내는) (곤히 자고 일어나 방 안 두리번거리다 마침 네가 들어와 건네는 말에 몽롱한 표정으로 고개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 네가 새로 꺼내놓은 치약을 칫솔에 쭉 짜 입에 넣고 양치한 뒤 거품을 뱉어내고 입 안 깨끗하게 헹구는) 우웅... (정신을 차려보니 보이지 않는 젖꼭지를 찾아 욕실을 나서 제 방으로 들어가 바닥 기어다니며 살피다 굴러다니는 젖꼭지 들고 일어나 부엌으로 가 네가 했던 것처럼 물에 헹구려 낑낑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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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잤는지 퉁퉁 부은 얼굴로 비척거리며 나가는 네 뒷모습 보고 있는데 양치를 하고 나온 네가 도로 방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것 소파에 앉아 보고 있는) 잘 때는 물고 자면 안 돼. 먼저 들어가, 형도 들어갈 거야. (싱크대에 매달려 끙끙대는 네 손에서 쪽쪽이 받아 헹궈 도로 뚜껑 닫아 버리고 달라고 손 뻗는 널 피해 네 손 닿지 않는 곳에 쪽쪽이 올려두는) 잘 때 물고 자면 이가 삐뚤어진대. 얼른 들어가. (불만스레 달라고 고집부리는 네게 단호하게 말하는데 가만히 서서 움직이질 않자 작게 한숨 쉬는) 박찬열, 형 말 안 들을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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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줘어, 찬이, 찬이. (깨끗하게 헹궈 제게 줄 줄 알았는데 그대로 케이스에 넣어버리자 울상 지으며 얼른 달라는 듯 고집 부리다 단호하게 말 건네는 너에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푹 숙이는) ...그럼 재워조. 찬이 낸내 할 거니까 재워조. (젖꼭지 없이 잘 수 있어도 넌 없으면 안 된다는 듯, 같이 잔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도 어느새 네 품이 익숙해져 얼른 안아달라 조르며 팔 뻗어 낑낑대는) 찬이 안 아나주면, 찬이 안 낸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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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이리와. (쪽쪽이에 미련은 버린건지 안아달라ㅂ손뻗는 네가 미워 보여야 하는데 마냥 예쁘기만해 아까 화가 났던거 까맣게 잊고 널 번쩍 안아드는. 저보다 체온이 높아 따끈따끈한 네 몸이 제 품에 잔뜩 파고들자 혹시라도 떨어질새라 단단히 받쳐안고 네 등 천천히 토닥이는) (이내 색색대는 단숨이 목 언저리에서 느껴지자 그제야 천천히 널 눕히고 칭얼대는 네 가슴팍 토닥여 완전히 재운 후에야 거실로 나와 집 치우고 씻고 맥주 꺼내 한모금 머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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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안아주자 칭얼거리던 걸 멈추고 네 목에 팔 둘러 꼭 끌어안은 뒤 네 목덜미에 얼굴 푹 묻고 작게 하품하더니 얼마 안 지나 색색거리는 숨소리 내뱉으며 곤히 잠들어 새근대는) (한참 네 품에 안겨 곤히 잠들어 있다 절 눕혀놓으려 떼어내는 게 느껴져 네 체온이 사라지자마자 칭얼대며 바둥대다 몇 분 후, 네가 토닥이는 손길에 잠잠해져 바둥대던 상태 그대로 다시 고요해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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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맥주까지 마시니 저도 졸음이 쏟아져 양치하고 침실로 들어가는. 보조등을 켜놓은 터라 주황불빛이 비치는 네 얼굴 한참을 보다 네 옆에 눕는. 제가 누운걸 안건지 꼬물대며 품으로 파고드는 널 꼭 안고 잠 청하는) 찬열아, 형 회사 가야되는데 아침 혼자 먹을 수 있지? 점심도 챙겨서 먹고. 알았지? (알람소리에 눈 떠 네가 깰새라 얼른 끄고 준비 다 한 뒤 널 깨우러 들어 오는데 많이 졸린지 쉽게 깨질 못하는 네 귓가에 속삭이고 그래도 일어나지 않자 어쩔 수 없이 바로 출근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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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잘 자다 출렁이는 느낌이 들어 네 쪽으로 돌아 누워 품에 안겨 새근거리며 아침까지 깨지 않더니 네가 일찌감치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난 뒤 절 깨울 때 까지도 꿈쩍 않고 잠에 빠져있는) 웅... (잠결에 잠꼬대를 하듯 웅얼거리다 정오가 다 돼가는 시간, 잠에서 깨어나 꼬물거리며 눈 깜빡이는) 형아아... (습관처럼 넓은 방 두리번거리며 널 찾다 네가 없자 울먹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가 널 찾기 바쁜) 형아, 형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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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어제 회사를 안 나와 밀린 일거리 때문에 정신없이 일을 하고 백현과 너와 종인에 대한 이야기하며 점심 먹는. 아메리카노 하나 사들고 시끌시끌한 까페에서 집으로 전화 거는) 어, 찬열아. 형이야. 너 울어? 형 출근한다고 아침에 말해줬잖아. (울먹이는 목소리에 놀라 묻는데 어디냐는 물음에 푸스스 웃으며 대답하는) 형이 밥 챙겨놓고 나왔으니까 그거 먹어. 식탁 위에 소세지 있으니까 밥 먹고 간식으로 먹고. 저녁에 일찍 들어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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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찾다 지쳐 소파에 앉아 울먹이면서도 널 찾다 엉겹결에 찾은 젖꼭지 입에 문 채 TV 켜 만화 보다 울리는 전화 벨 소리에 두리번거리는) 저나, 저나. (TV를 올려놓은 선반 위에 올려져 있는 전화로 다가가 수화기를 들어올리니 네 목소리가 들려 멈췄던 울음 다시 터뜨리며 너만 애타게 부르다 일찍 들어간단 말과 함께 밥을 챙여 먹으란 말에 넌 보이지도 않을 텐데 고개 끄덕거리는) 웅, 우응... 일찍 드러와, 아라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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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알았으니까 울지 말고 있어. 뚝하고. (보지 않아도 수화기를 붙들고 연신 고개 끄덕이고 있을 네가 보이는 것 같아 저도 모르게 웃고 있는) 어, 뭐. 하는 짓이 귀여우니까. (왠일이냐는 백현에게 머쓱하게 대꾸하고 사무실로 올라가는. 칼퇴근을 하려고 평소보다 잔뜩 집중해 일 끝내고 정시 되자마자 집으로 향하며 네게 전화하는) 어, 형 지금 집에 가. 안울고 잘 놀았어? 먹고싶은거 말해, 사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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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우웅. (알았다는 듯 연신 고개 끄덕이다 전화를 끊자마자 부엌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 네가 차려놓고 간 밥을 먹은 뒤 손으로 그릇들 하나 하나 들어 개수대로 옮겨 놓는) 배 부른데에... (배가 불러 소시지는 손에 꼭 들고 다시 소파로 가 만화 프로에 집중하다 몇 시간 뒤, 울리는 전화에 너인가 싶어 벌떡 일어나 전화 받으러 가는) 여부세여. 네에. 웅... 움, 어어. 찬이는 다 조응데. 네에. 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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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알았어, 그럼. 조금만 기다려. (아무거나 괜찮다는 말에 요거트와 과자 담고 잠시 망설이다 아이스크림도 담는. 바로 집으로 향해 주차하고 집으로 올라가 도어락 여는) 형 왔어. 잘 있었지? (쪼르르 달려나온 네 엉덩이 토닥여주고 거실 한 번 둘러 보는데 나갈 때와 다름없이 깨끗하자 침실로 향하는) 아까 왜 울고 있었어. 형 출근 한다고 얘기했잖아. (제 뒤 따라와 주위 빙글빙글 도는 네가 귀여워 푸스스 웃으며 넥타이 풀어내고 와이셔츠 단추 하나씩 끌러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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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화기 내려놓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 네가 오기만 기다리며 젖꼭지 문 입 열심히 움직이다 문 열리는 소리에 그대로 일어나 쪼르르 달려가 꼬리까지 튀어나오게 해 살랑살랑 흔드는) 모라써, 찬이. 찬이 낸내하구 있는데 형아 나가짜나. (여전히 꼬리 흔들며 네 뒤 따라 침실로 들어가 네 주위만 빙글빙글 돌며 젖꼭지 문 채 쉴새없이 종알거리다 와이셔츠 단추 풀어내는 모습에 벨트 위로 손 올려 꼼지락 꼼지락 움직여 벨트 풀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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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그랬어? 형 매일 출근하니까 찬열이도 알고 있었을 줄 알았지. (와이셔츠 벗으려는데 네가 제 벨트에 손 올려 풀어주자 순간 당황해 몸 굳히고 있는데 네가 버클까지 풀어내려는지 버클에 손 가져다 대자 놀라 네 손 확 떼어내는) 형이, 형이 벗을게. 찬열아 이거 빨래 바구니에 넣어줘. (저도 놀랐는지 절 올려다 보는 네 손에 와이셔츠 쥐어주고 네가 나가자 얼른 바지 벗고 편한 바지로 갈아입는) 배고파? 저녁 먹을까? (돌아온 네가 칭찬해 달라는 듯 제 다리 껴안자 자연스레 너 안아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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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모라써, 찬이는. (바지 벨트를 풀어내고 버클마저 풀어내려던 찰나, 갑자기 손이 내쳐지자 놀라 움찔하며 제가 뭐 잘못했나 싶어 올려다 보다 자신이 벗겠다는 말과 함께 와이셔츠를 들려주고 내보내자 순순히 방 밖으로 나가 빨래통에 휙 던져놓는) 웅, 맘마 머그요. (네가 나오자마자 네 다리에 매달려 안기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젖꼭지 빼내고 입술과 볼에 쪽 소리나게 뽀뽀하는) 찬이 빵 먹구 시퍼요. 햄이랑 계란이랑 이케 해서, 껴서 먹는 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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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빵? 아, 샌드위치? (제게 뽀뽀하는 네 엉덩이 더 든든히 받치고 부엌으로 향해 냉장고 열어 재료 확인하고 널 식탁 의자에 내려주는) 잠깐만 기다려. 아, 형이랑 같이 할까? (햄과 양상추, 치즈 꺼내다 이정도면 너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조리대가 아닌 식탁에 늘어놓고 빵에 버터 발라 프라이팬에 올리는) 가서 손 씻고 와. (네가 쪼르르 달려가자 저도 손 씻고 다 구워진 빵 미리 네 접시 위에 올려놓고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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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형아랑 찬이랑. (고개 끄덕거리며 네 손에 들린 재료들에 시선 고정하다 손을 씻고 오란 말에 의자에서 내려가 욕실로 향해 손 깨끗하게 씻고 나와 다시 부엌으로 향하는) 찬이 다 씨서써. (다시 네 다리에 매달려 올려다 보며 말하다 그대로 식탁 의자에 옮겨져 앉아 네가 앞에 놔주는 빵으로 곧장 손 뻗어 집고 입으로 가져가는) 찬이 냠냐미 하라구 준 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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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아니. 잠깐만 내려놓고 기다려봐. (제 다리 폭 감싸안는 널 식탁의자에 앉히고 접시 네 앞에 놔주는데 빵 바로 입에 집어넣는 네 손목 잡아 제지하고 얼른 치즈와 햄, 양상추 늘어놓는) 자, 형 보고 똑같이 해봐. 빵 위에 양상추 올려. 그리고 햄이랑, 치즈. 옳지. 그렇게 올리고 빵으로 덮어. (절 따라 그럭저럭 샌드위치 만든 네가 이제 먹어도 되냐고 묻자 고개 끄덕이는) 우유도 먹고. (우유 담긴 컵도 네 앞으로 밀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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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웅. (딱 베어물려고 할 때 빼가 아쉽다는 듯 입맛만 쩝쩝 다시다 제 앞에 마주보고 앉은 네가 토스트를 만드는 걸 유심히 살펴보며 그대로 따라하는) 이러케 하는 거 마자? 이제 머거두 돼? (마지막으로 빵을 위에 올려 덮고 난 뒤 눈 치켜떠 네게 묻다 먹어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지자 그제야 잘 모아 잡고 입에 넣어 오물거리는) 마시써, 형아. 형아두 머글래? 근데 계란은 어디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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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맛있어? 형은 형이 만들어서 먹을게. 아, 계란. (오물대는 널 보며 저도 먹으려는데 네 말에 아차 싶어 샌드위치 내려놓고 일어서는) 잠깐만 먹지말고 기다려. 형이 금방 해줄게. (다행히 아직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계란 깨서 후다닥 후라이 하는) 빵 열어봐, 올려줄게. (치즈 위로 후라이 올려주고 네게 고갯짓 하는) 이제 먹어, 뜨거우니까 조심하고. (저는 계란이 있어도 없어도 상관이 없어 그냥 앉아 샌드위치 집어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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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금방 해준다는 말에 한 입 베어문 토스트 그대로 내려놓고 네가 계란을 해주기만 기다리다 갓 해 김이 오르는 계란 후라이가 올려진 토스트 들어 입에 넣는) 마시써요. (한참 입 오물거리며 씹어 삼키고 입 안 가득 다시 베어문 뒤 꼭꼭 씹다 반숙이라 노른자가 터져 손목을 타고 흐르는 게 약간 뜨거워 움찔하는) 우웅... 찬이 이거 뜨거, 형아, 형아 닦아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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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자, 됐다. (네 손목에 흐른 노른자 닦아주고 아예 휴지로 샌드위치 아랫부분 감싸주는) 맛있어? 집에서 혼자 뭐했어. (네 입가에 묻은 빵가루도 털어주고 삐져나온 양상추도 도로 넣어주다 백현이 네가 늘 집에 혼자 있으니 함께 있을 때 만이라도 이것저것 물어봐주고 말을 걸어주라고 했던 말 기억나 어색하게 묻는) 계속 TV만 봤어? 눈 부은거 보니까 잔 것 같은데. 잠은 안 잤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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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맙습니다아. (예의를 제일 중요하게 여겼던 너였기에 잊지않고 고맙다 인사하다 다시 입 안 가득 채워지도록 토스트 베어먹는) 우움... 웅. 찬이 계속 계속 만화 봐써. 찬이 낮잠은 안 자써요. (일어나자마자 널 찾으며 울었기에 당연히 부을 수밖에 없는 눈이지만 개의치 않다는 듯 웃는 얼굴로 다시 한 번 입 안 가득 토스트 집어넣고 한참 오물거리는) 찬이 이제 그만 머글래. 그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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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아, 아까 울어서 그런가 보다. 벌써 그만 먹어? 조금만 더 먹지. (부은 눈가 보니 아까 울며 전화하던게 생각나 고개 끄덕이는. 배부르다고 고개 젓는 네게 더 권하지 않고 우유 밀어주는) 이거 마시고 조금만 기다려. 같이 양치하자. (얼른 샌드위치 마저 먹고 싱크대에 그릇 집어 넣은 뒤 널 안고 욕실로 향해 칫솔 쥐어주는) 양치하자. (나란히 서서 양치까지 끝마치고 거실로 나오는데 뭘 해야하나 머뭇대는) 찬열이 이제 뭐할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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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 불러서 그만 머글래. (절레절레 고개 젓고 제게로 우유 밀어주자 그건 마다않고 컵 두 손으로 꼭 쥐어 든 뒤 입으로 갖다대 천천히 마셔 넘기는) 웅, 양치. (우유를 다 마시고 빈 컵 네 쪽으로 다시 밀어주며 네가 다 먹기만 기다리다 일어난 네 품에 안겨 욕실로 들어가 양치를 하고 나와 네 입술에 쪽 뽀뽀하는) 찬이는 형아 하는 거 다 좋은데. 형아는 하구 시픈 거 업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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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음, 글쎄. 아 맞다. 찬열아 내일 놀이공원 갈까? 형 친구랑 형 친구 반인반수랑. 종인이라고 있는데, 아마 찬열이보다 동생일거야. (널 안고 소파에 앉아 TV 켜고 채널 돌리다 문득 백현이 했던 이야기 생각나 네게 묻는. 널 버리던 날, 네가 놀이공원을 가냐고 물었던거 생각나 데려가서 종인과도 친해지게 하려는) 찬열이 놀이공원 가고 싶다고 했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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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놀이공원이라는 말에 머릿속으로 곰곰이 생각하다 네가 혹시 절 또 버리려나 싶은 마음에 슬그머니 고개 젓고 조심스레 밀어내며 네 품에서 빠져나와 슬금슬금 뒷걸음질 쳐 거리 유지하는) 또, 또오, 찬이 버리려구, 그래? ...차, 찬이 안 갈래. 찬이, 찬이는 여기서 계속 이쓸래. 안, 안 나가. (경계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결국 널 피해 도망이라도 치듯 제 방으로 들어가 문을 꼭 걸어 잠근 뒤 이불 속에 제 몸 숨겨버리고 몸 움츠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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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아니 안 버려. 이제 안 그런다고 했잖아, 찬열아. 어디가? (기뻐할 줄 알았는데 경계심 어린 표정으로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며 하는 말에 아니라고 손 내젓는데 후다닥 방으로 뛰어들어가는 뒷모습 보며 마른 세수하는) 찬열아, 찬열아 문 좀 열어봐. 형이랑 얘기 안 할거야? 박찬열. (문까지 걸어잠근 네 불안감 어느 정도인지 어렴풋이 짐작이 가 마음 아픈) 형 열쇠 있어, 형이 열기 전에 찬열이가 나와줬으면 좋겠어. (문고리 달칵이며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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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서운 마음에 네가 큰 소리를 낸 것도 아닌데 울먹이는 얼굴로 바들바들 떨다 어차피 열쇠가 네게 있으니 들어오는 건 시간 문제라 생각해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스레 문 앞으로 가 문고리 돌려 열고 그 틈 사이로 고개만 빼꼼히 내밀어 바라보는) 지, 지짜, 찬이 안 버려? 거, 거짓말. 또, 찬이보구 기다리라 하구, 갈 거잖아. 찬이, 찬이 버릴 거잖아. 이번에두 쉬야하러 간다 하구 안 올 거지? 그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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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진짜 안 버려. 정말이야, 이제 두 번 다시 그럴 일 없어. 이리 나와봐.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빼꼼 고개 내민 네게 급하게 다가가지 않고 너와 눈높이 맞춰 앉아 양 팔 벌리고 너 기다려 주는) 그렇게 불안하면 형이랑 집에 있자. (머뭇대나 싶더니 주춤거리며 다가와 옷자락 붙잡는 널 안아올려 꼭 껴안고 침실로 들어가는) 놀이공원은 다음에 가도 되니까 불안해 하지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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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은 너에 대한 불안함이 완전히 가신 건 아니라 고개 푹 숙이고 이런 저런 생각 하다 일단은 네게 가까이 다가가 서 옷깃 꼭 붙드니 절 안아드는 네 목에 팔 둘러 끌어안는) 으, 으응. (네 품에 안겨서도 네가 절 버릴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어 놓지 않겠다는 듯 팔 꽉 잡고 미세하게 떨다 아직까지도 부어있던 눈이 스르르 감기며 곧 숨소리가 고요해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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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많이 불안했는지 제 목 안은 팔에 들어갔던 힘이 스르륵 빠지자 흘긋 확인하는데 잠들어 있는 모습에 안도의 한숨 내쉬는. 널 안고 서성이며 깊게 재우고 눕히는데 울먹이며 눈도 채 못뜨고 칭얼대자 저도 누워 제 위에 너 올리고 등 토닥여 재우는) 잘 잤어? (어느틈에 저도 잠이 든건지 가슴 위에 있던 네가 꼬물대며 움직이는 느낌에 부스스 눈 뜨는데 절 올려다 보던 너와 눈 맞추자 웃으며 잔뜩 잠긴 목소리 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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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깨를 베개 삼아 볼 부분이 눌릴 정도로 갖다 대고 새근새근 잠에 빠져있었지만 네 체온이 사라지는 걸 귀신같이 알아차려 칭얼거리다 네 위에 엎드려 눕혀지고 나서야 잠잠해지는) ...우, 웅... (자세가 불편하지도 않은지 네 위에 엎드려 누운 그 상태 그대로 푹 자고 일어나 기분이 좋은 듯 평소와는 달리 보채지 않다 무심코 바라본 네 얼굴이 오늘따라 잘생겨 보여 빤히 쳐다보는데 순간 눈을 뜬 널 보고 놀라 움찔 하다가도 순하게 대답하고 작게 하품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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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졸리면 더 자. 오늘 형 회사 안 가니까 걱정하지 말고. (작게 하품하는 네 등 토닥이는데 제 목 꼭 안아오는 네 따끈한 몸이 기분 좋아 절로 웃음 나는) 배는 안 고파? (자다 일어나서인지 더 어눌한 발음 가만히 듣고 있다 상체만 일으켜 침대 헤드에 기대고 너도 끌어올려 안아주는) 아직도 불안해? 형이 또 찬열이 그렇게 놓고 올까봐. (얌전히 제 목에 얼굴 기댄 네 이리저리 뻗친 머리 정리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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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등 토닥여주는 손길이 좋아 가만히 받고 있다 네가 몸 일으키려는 조짐이 보이자 행여 떨어지기라도 할까 싶어 네 목에 잽싸게 팔 두르고 안겨 저 역시 너와 마찬가지로 함께 일으켜져 네 목덜미에 얼굴 묻는) 웅, 찬이 또 버리꺼지. 찬이가 물감 이케 하구, 말썽 부리면 찬이 버리꺼자나. 이케 맴매두 하구. (아직 그 날 있었던 일들에 대한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건 물론, 물감으로 장난을 쳐 너에게 맞았던 날 생긴 멍자국 역시 손바닥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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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이제 안 버려. 정말로. 그치만 찬열이가 또 물감 가지고 장난하면 혼은 낼거야. 찬열이가 잘못한 일은 혼나는게 맞아. 그치만 이제 때리진 않을게. 때린건, 형이 잘못했어. (우물거리며 말한 네가 손바닥 펼쳐 보여주자 제 감정을 앞세워 널 때렸던게 기억나 미안한 마음에 손바닥에 정성스레 입맞추는) 많이 아팠지. 미안해. (지금 보니 너무 작아 때릴 곳이 어디 있을까 싶은데 네 허벅지며 손을 무자비하게 내리쳤던게 너무 미안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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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혼낸다는 말에 또 잔뜩 겁먹어 시무룩한 얼굴로 눈을 맞추다 네가 무서워 하지 않을 생각이였기에 저만 안 그러면 혼날 일은 없겠지, 싶어 겨우 표정 풀어내고 잡힌 손이 또 아플 것 같아 슬그머니 빼 뒤로 감추는) 마, 만약에, 또, 찬이 버리면, 그러면, 이제 찬이두, 다른 아저씨들 따라 가꺼에요. 다, 다른 아저씨들이, 찬이한테 같, 같이 가자구 해두, 찬이 형아가 기다리라구 해서, 그래서 기다려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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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알었어. 절대 그럴 일 없으니까 이제 그만 불안해 해. (슬그머니 뒤로 손 감춘 네가 하는 말에 고개만 끄덕이는. 제 눈치를 보던 네가 도로 폭 안기자 등 토닥여주는) 손가락 물지마, 쪽쪽이 가져올게. (습관처럼 손가락 물려는 네 손 잡아 내리고 널 침대에 내려두고 일어서려는데 저도 데려가라 칭얼대는 널 안고 부엌으로 향해 쪽쪽이 뚜껑 열고 네 입에 물리는) 아침 뭐 먹을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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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개 끄덕이면서도 쉬지 않고 네 눈치를 보다 그래도 마음은 좀 놓이는지 네 품에 편안히 기대 안겨 습관적으로 손가락 올려 막 입에 물려 입 벌리는) ...우웅. 찬이두, 찬이두 데리구 가... (혼자 남겨진다는 게 두려워 네게 팔 벌려 뻗으며 칭얼거리다 네 품에 안겨 부엌으로 나가 네가 물려주는 젖꼭지 앙 물고 열심히 빨기 바빠 네 말에 대답도 않고 고개만 절레절레 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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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밥 안 먹을거야? 아, 잠깐만. (고개 젓고 제 품에 더 파고드는 널 안정감 있게 안는데 울리는 벨소리에 핸드폰 액정 확인하고 받아드는) 어, 왜. 아니, 오늘은 말고. 그럴래 그럼? 알았어. 애들 먹을만한거 사와. 어, 어. (통화키 누르기 무섭게 놀이공원 가는거냐는 시끌한 목소리에 오늘은 아니라고 대답하는데 그럼 놀러가겠다는 말에 알았다고 고개 끄덕이는) 형 친구 온대. 종인이라고 찬열이 너랑 똑같이 강아지 반인반순데 종인이도 같이. 찬열이 가서 씻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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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리긴 해도 완전한 사람인 너보다 귀가 발달해 아직 잘 숨기지 못해 튀어나와 쫑긋거리는 귀 꼿꼿하게 세워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쩌렁쩌렁한 목소리 가만히 듣고있다 고개 끄덕이며 네 품에 안겨 욕실로 들어가 네가 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옷 벗고 수도꼭지 물 돌려 욕조에 물 받은 뒤 대충 온도 확인하고 그 속으로 쏙 들어가 눈만 깜빡거리는) ...차, 찬이 혼자 씨서. 형아두 가서 깨끄시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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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혼자 씻을 수 있어? 형이 해줄게. (한사코 괜찮다고 절 내보내는 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욕실 밖으로 나오는데 그래도 영 불안해 욕실 앞 서성대는) 찬열아, 다 씻으면 형 불러. 형 여기 앞에 있을게. (네 옷 가져와 욕실 앞에 서 말하고 너 기다리는) 머리도 혼자 감았어? 춥지. (욕실 문 빼꼼 열리고 엉성하게 수건 두른 네가 고개만 내밀자 재빨리 안아들고 따듯한 침실로 들어와 몸에 남은 물기 닦아내고 속옷 입혀주고 어제 사온 로션도 가져오는) 손. 옳지. 이거 발라, 몸에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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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스스로 하는 게 마음 편해 끝끝내 거절하고 널 내보낸 뒤 혼자 샤워는 물론, 머리까지 감은 뒤 수건 걸이에 걸려있던 제 몸을 감싸고도 남을 수건을 빼들어 머리 위에 올리고 제 몸에 완전히 감싸 두르는) 네에, 혼자 까마써요. (다 씻은 건지 욕실 앞에 서있는 네 모습에 작게 웃으며 품으로 들어가 안기고 방으로 들어가 새로 산 속옷이며 로션이 신기해 킁킁 냄새 맡는) 조아. 냄시 조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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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냄새 좋아? 앞으로 세수하고 나서도 이거 발라, 알았지? (네가 킁킁대며 몸에 로션 바르는 동안 젖은 머리 탈탈 털어 말려주는) 드라이기 하자, 잠깐만. (드라이기 가져와 머리 말려주고 서툴게 옷 입는거 도와주는) 됐다. 형 친구가 맛있는거 사온댔으니까 일단 이거 마시고 있어. (우유 한 컵 따라 들려주는데 네 몸에서 풍기는 분내와 섞인 로션 향이 좋아 너 꼭 끌어안는) 형이 먹여줄게. (널 안고 일어나 컵 입가에 직접 기울여 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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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개 끄덕거리고 시끄러운 드라이기 소리에 귀에 힘 빼 축 늘어지게 해 소리를 차단하고 네 도움을 받아 옷까지 입은 뒤 네 품에 편안히 안겨 우유 받아들어 입 가까이 갖다 대려는) ...웅. (막 마시려다 네게 빼앗긴 기분이 들어 아쉬운 듯 입맛 다시다 네가 먹여준다는 말에 컵에 입술 갖다 대 천천히 마셔 넘기는) 마시써. (고소하고 달달한 맛에 수염처럼 우유가 묻은 줄도 모르고 배시시 웃다 다시 컵에 입 갖다 대 천천히 마시던 중, 초인종 소리에 놀라 움찔하곤 사래 들려 켁켁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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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맛있어? 아, 깜짝이야. 잠깐만. (맛있는지 입 주위에 동그랗게 우유 묻히고 베시시 웃는 네 입가 닦아주고 다시 컵 기울여 주는데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놀란 네 등 토닥여 주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어, 왔냐. 종인이 안녕. (백현에게 안겨 빼꼼 고개 돌리다 절 보자 베시시 웃으며 팔 벌리는 종인 안아들어 거실 소파 위에 내려주는) 종인이는 낯도 안 가리네. (두어번 봤을 뿐인데 살갑게 엉겨오는 종인 머리 살살 쓰다듬어 주는) 찬열아, 형 친구야. 백현이형.인사해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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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몇 번 켁켁거리다 안정을 되찾고 네 품에 안겨 전 한 번도 본 적 없는 종인과 백현에 낯을 가리는 듯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소파 위에 나란히 앉혀져 제게 다가온 종인이 무서워 슬금슬금 피하는) 우, 웅... (저는 모르는데 백현은 절 아는 건지, 살갑게 웃으며 제 머리 위로 손 뻗어오자 무서운 마음에 울음을 터뜨릴 듯 얼굴 일그러뜨리곤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무의식적으로 손가락 입에 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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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또 손가락. 인사 해야지, 찬열아. 안녕하세요. 하는거야. (백현이 머리 쓰다듬기 무섭게 제 품으로 파고들어 떨어진 쪽쪽이 대신 손가락 입으로 가져가는 네 손 잡아 제지하고 백현 보이도록 몸 돌리려는데 우는 소리 내며 목에 손 두르자 백현에게 미안하다고 눈짓하는) 찬열이가 낯을 좀 가리네. 아침 안 먹었지, 얼른 먹자. (빵을 사왔다고 봉지 보여주는 백현에게 식탁에 가서 앉으라고 말하고 너도 의자에 앉히는) 형 음료수 가져올거야, 여기서 기다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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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흐으, 시러, 시러어... (너와 함께 밖에 나가본 적은 있지만 유일하게 안전하다 생각되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처음이라 무서운 듯 울먹이며 네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다 절 안고 일어난 네가 의자 위로 절 앉히기가 무섭게 팔 벌려 뻗는) 혀아, 혀아... (무서운 나머지 꼬리까지 톡 튀어나와 다리 사이로 잔뜩 말려 들어가고 의자에서 뛰듯이 내려와 네 다리에 딱 달라붙어 안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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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찬열아, 형 음료수 따르잖아. (의자에서 기어이 뛰어 내려온 네가 다리에 꼭 달라붙자 순간 휘청하는. 놀라 내려다 보는데 간절한 표정으로 저 올려다 보는 너와 눈 마주치자 한숨 푹 쉬는) 변백현, 이것 좀 날라라. (백현이 주스와 우유 가져가자 너 안아들고 식탁 의자에 앉는) 종인이 많이 먹어. (백현이 쥐어준 빵 덥석 베어문 종인에게 컵 밀어주고 제 목에 얼굴 파묻은 널 살살 돌려 앉히고 빵 보여주는) 찬열이 어떤 빵 먹을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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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혼내려나 싶어 일부러 더 불쌍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다 한숨과 함께 별다른 말없이 제 몸 끌어 안고 식탁 의자로 가 앉은 네 허벅지 위로 편안히 올라 앉아 그제야 안정 되찾다 네 물음에 제 주먹보다도 큰 슈크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저, 저거어... (기다란 팔 뻗어 슈크림 집어 제 손에 들려준 네게 고맙다 인사하다 백현에게도 인사 하라는 말에 머뭇거리더니 고개 살짝 숙여 인사 건네고 입에 문 채 오물거리던 중, 자신도 슈크림이 먹고 싶다며 조르는 종인에 어쩌나 고민하는) ...머, 머그세요. (눈 데구르르 굴리다 크림이 흘러나오지 않게 살살 반으로 잘라 종인에게 내밀어 건네주고 반 남은 슈크림 작게 작게 베어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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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백현이 형한테도 고맙습니다, 해야지. 이거 백현이 형이 사온거야. (네가 가리킨 슈크림 빵 집어와 손에 들려주는데 작게나마 고개 숙여 인사하자 더 말 않고 저도 피자빵 집어들어 한 입 물고 백현과 이것 저것 이야기 하는) 찬열이가 준거야? 착하다. (종인에게 빵 반 갈라 건네는 네 머리 쓰다듬어 주고 우유 담긴 컵 입가에 대주는) 이것도 먹어봐, 맛있어. (종인이 슈크림빵 순식간에 해치우고 두리번대자 제가 먹던 피자빵 입가에 대주는) 종인이 진짜 잘먹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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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대준 우유 받아 마시고 한참동안 품에 안겨 슈크림 열심히 오물거리다 네 손길이 향한 곳에 종인이 있자 안절부절 못하더니 네 옷자락 끌어당겨 손 제지하고 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며 입 벌리는) ...차, 찬이두, 그, 그거. 머, 머글래... (아직 다 먹지 못한 슈크림이 제 손에 들려있지만 종인에게 자신이 먹던 걸 준다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듯 질투로 인해 볼 부풀린 채 널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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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찬열이는 손에 빵 있잖아. 그거 다 먹으면 줄게. (종인이 와구와구 받아먹는게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 입가에 피자빵 대주고 먹여주는데 제 소매 잡아 당기고 절 올려다 보는 네 손에 들린 빵부터 먹으라고 고갯짓 하는) 찬열이 양 적어서 이거 다 먹으면 배 부르다고 할거야. (백현이 저가 먹던 피자빵 네게 주려고 하자 괜찮다고 제지하고 종인에게 마저 먹이는) 다 먹었어? 자, 이거 먹자. (왠일인지 볼이 통통하게 부풀 정도로 슈크림빵 우겨넣듯이 한 네가 다시 제 소매 잡아끌자 새로 피자빵 까서 네 손에 들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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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슈크림을 겨우 다 먹었더니 제가 원한 게 아닌 새로 뜯은 피자빵을 손에 들려주자 잔뜩 이골이 난 표정으로 빵 다시 네 손에 들려주고 네 위에서 내려와 방으로 들어가 이불에 둘러 싸인 채 시무룩해져있는) ...저리 가, 미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절 따라 방으로 들어온 네가 제 몸 위로 손 올리자 손 잡아 떼어내고 이불 속으로 몸을 더 숨긴 채 구석으로 데구르르 굴러가 몸 웅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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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응? 뭐야, 안먹어? (손에 들린 피자빵 도로 제 손에 들려주자 역시 배가 불러서 그런가 보다 싶은데 꼬물대며 의자에서 내려온 네가 침실로 들어가자 영문 모르고 뒷모습만 보고 있는) 내가 뭐 잘못했냐? (얼른 따라가 보라는 백현의 말에 일단 일어나 침실로 향하는데 침대 위에 볼록한 이불 더미 보자 귀여워서 웃음 나는) 찬열아, 왜 그래. 형한테 이유를 말 해줘야 알지. (제가 손을 대기 무섭게 밉다며 이불 돌돌 마는 널 이불 채로 들어올려 다리 위에 앉히고 이불 살살 끌러내는) 형 친구랑 종인이도 와있는데 버릇없이 굴거야? (삐진걸 티내는 네가 귀엽긴 하지만 달래주면 습관이 될까봐 부러 엄하게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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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히려 이불 속에 갇혀있으니 더욱 더 네게 잡히기 쉬운 꼴이 돼 바둥거리는 것도 쉽게 못하다 울상지으며 고개 푹 숙이는) ...혀아가 머근 거, 찬이두 머그구 시퍼써. 조니니한테만, 혀아가 머근 거 주구, 찬이는 쌔거 주구. (질투라는 감정 자체를 알지 못하는 터라 시무룩한 표정으로 그저 투정과도 같은 말을 내뱉다 제 몸을 답답하게 옥죄고 있는 이불 속에서 빠져나오려 낑낑거리는) ...요고 푸러조... (제가 제 몸에 두른 것인데 푸르긴 왜 이리 힘든 건지, 잘 익은 사과 마냥 빨개진 얼굴로 웅얼거리는 순간에도 꼼지락거리기 바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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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그랬어? 그러면 그걸 달라고 말을 해야지, 이렇게 방에 들어와 버리면 어떡해. (어눌한 발음으로 하는 말이 귀여워 너 몰래 혼자 웃다 끙끙대며 얼굴 새빨개진 네가 답답해 하자 이불 풀어주는) 형이 찬열이도 줄테니까 밖에 나가면 죄송합니다 하는거야. 알았지? 찬열이 갑자기 뛰어 들어와서 백현이 형이랑 종인이 많이 놀랐을거야. (파닥 거리던 네가 좀 진정이 되자 차분히 타이르고 널 안고 나가 식탁 의자에 앉아 네가 어떻게 하나 지켜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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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가 달라구 했는데 혀아가 안 조써. (전 분명 달라고 했는데 슈크림을 들고 있단 이유로 주지 않았던 너였기에 시무룩한 얼굴로 작게 말하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방을 나서, 어쩐지 제게 집중된 시선에 부끄러운 듯 귀 새빨갛게 물들여가면서도 일단 사과는 하는) ...자모태씀니다. (다 뭉개진 발음으로 웅얼대다 다시 네 쪽으로 몸 돌리고 품에 편안히 안긴 채 눈만 데구르르 굴리며 가슴팍에 얼굴 부비적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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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자, 이거 먹어. 먹고 싶다고 했잖아. (얼굴 새빨개져서 사과하는 네 머리 쓰다듬는 백현에게 마저 먹으라고 고갯짓 하고 제가 먹던 피자빵 네 입에 직접 대주는) 배 부르지? 그만 먹어, 그럼. (한 입 물고 오물대더니 슬쩍 밀어내는 널 그럴줄 알았다는 듯 빵 제 입에 넣고 네 입가에 묻은 부스러기 털어주는) 다 먹었으면 가서 TV봐, 종인이도 같이.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봐. (다 먹고 엉덩이 들썩대는 종인에게 리모컨 들려주고 제게 딱 붙어 안겨있는 너도 내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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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 앞으로 대준 피자빵 한 입 베어물고 오물거리다 꿀꺽 삼킨 뒤 다시 가져다 대주자 싫다는 듯 거절하더니 절 내려주며 종인과 함께 TV를 보라 말 건네는 널 마치 엄마와 떨어지기 싫은 아이처럼 울상인 얼굴로 바라보는) 우으, 웅... (그 자리에 박히기라도 한 듯 움직일 줄 모르다 제게 먼저 다가온 종인에 그제야 약간 움찔하더니 머뭇거리면서도 일단은 꼬리를 꼭 잡고 졸졸 따라 거실로 들어가 종인의 옆에 붙어 앉아 관찰하듯 바라본 결과, 저보다 크긴 하지만 나쁘진 않은 것 같아 서서히 경계 늦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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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네가 너무 낯을 가리는 것 같아 종인과 좀 친해지라고 부러 그자리에 서 절 보는 것도 모른체 하다 종인의 뒤 따라 나가는 널 보고 안심하는. 조용한 거실 살피다 백현과 대화 시작해 종인과 네 이야기 나누는) 종인이가 더 어린 것 같은데 확실히 크네. (작은 견종이기 때문에 리트리버인 종인보다 작기도 하지만 또래보다도 유난히 작은게 저 때문인거 알기에 나란히 앉은 둘을 보니 기분이 이상한) 발정기? 아직 그런거 오기엔 너무 어리지 않냐. 뭐, 괜찮은 반인반수 있으면 맺어주고, 아니면 뭐. 수술 하던가. (저는 생각지도 못한 얘기 꺼내는 백현에게 가볍게 대꾸하는데 네가 임신도 가능하단 말에 놀라 눈 크게 뜨는) 임신? 진짜? (그러니 신중하게 생각해 보란 이야기에 머리 복잡해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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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종인의 꼬리를 네 손 잡은 것처럼 꼭 잡고 몇 번 주물거리다 배부르게 먹었으니 잠이 솔솔 몰려오는 건지, 종인의 어깨에 기댄 채 꾸벅꾸벅 졸면서도 네가 없어 잠투정을 부리듯 칭얼거리기 시작하는) 혀아, 혀아... (결국 잡고 있던 꼬리를 놓고 소파에서 내려가 고민에 빠져있는 널 보다 네 허벅지 위로 낑낑거리며 기어 올라가 앉아 가슴팍에 머리 기대고 눈 감은 뒤 네 심장 박동 소리를 자장가 삼아 천천히 눈 감고 잠결에도 기분이 좋은 듯 꼬리 살랑살랑 흔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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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졸려? 잘거야? (임신이나 발정기라는 단어가 너랑 너무 어울리지 않아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제 허벅지 꾹꾹 누르며 기어 올라온 네가 가슴팍에 머리 기대자 기대기 편하게 자세 잡아주는) 꼬리 나온거 봐. 아직 이렇게 어린데 벌써 생각 안 할래. (눈을 감기가 무섭게 색색대는 네 등 습관처럼 토닥이며 살랑이는 꼬리도 몇 번 만져주는) 종인이나 조심해, 임마. (애들은 순식간이라고 겁주는 백현에게 핀잔주고 널 조심히 들어 안아 침실에 눕히고 어제 사온 인형 안겨주고 문 반쯤 열어놓고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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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등 토닥여주는 손길에 점점 더 깊게 잠들어 새근거리다 네 품에 안겨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편안히 누워 인형을 꼭 끌어안으며 얼굴 부비적거리는) ...혀아. (너 대신 인형을 꼭 끌어안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바깥에서 들리는 말 소리에 눈을 떠 자리에서 일어나 칭얼대며 인형 끌어안고 침대에서 내려가 어느새 종인을 품에 안고 있는 네 모습에 울먹이는 얼굴로 네 바짓가랑이 잡아당기니 절 번쩍 들어 안는 백현에 의아한 듯 눈만 느리게 깜빡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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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벌써 깼어? 더 자지. (거실로 나오는데 졸린지 꾸벅꾸벅 졸고있는 종인도 아예 재워 침실에 눕히려고 안아드는. 백현과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종인 재우는데 침실 문이 열리고 네가 나오자 종인 안고있어 백현에게 널 안아 주라고 눈짓하는) 지금 종인이 자서 그래. 찬열이 이따가 안아줄게. (백현이 안아들자 눈 느리게 깜빡이며 백현과 저 번갈아 보던 네가 금방이라도 울음 터트릴 듯 얼굴 일그러뜨리자 종인이 깰까 싶어 네게 황급히 쪽쪽이 물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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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으... (제 주인인 네가 왜 종인을 안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어 너와 백현을 번갈아보며 울상 짓다 제 입에 젖꼭지 물려주기가 무섭게 울먹이던 걸 멈추고 백현의 어깨에 얌전히 기대 안겨 꼬리 살랑살랑 흔드는) (쪽쪽 소리를 내며 열심히 빨다 장난스레 쪽쪽이 빼낸 백현이 의자에 앉아 볼을 건드리고 뽀뽀를 하면 준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쪽 소리내 뽀뽀하고 손 뻗는) 찬이 거, 이리 조. 주세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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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종인이 잔다, 뭐하냐 너네. (네가 얌전히 백현의 어깨에 기대 제 품에 안겼을 때 처럼 꼬리까지 살랑이자 기분이 이상해 빤히 보다 곤히 잠든 종인 눕히고 이불 잘 덮어주고 나오는데 네가 백현의 볼에 뽀뽀를 하고 떨어지자 못박힌 듯 멈춰서는) 애 데리고 장난치지 말고 얼른 줘. (보아하니 쪽쪽이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 같아 왜 백현에게 뽀뽀를 하냐는 말 꾹 눌러 삼키고 백현의 손에서 쪽쪽이 낚아채 네 손에 쥐어주는) 너 더 안 잘거야? (괜히 네게 불퉁하게 이야기하며 TV 음량 줄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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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뽀뽀를 해줬음에도 계속 되는 장난에 울먹이다 네가 젖꼭지를 빼내 제 손에 쥐어주기가 무섭게 입에 물고 네 품으로 돌아가려는 듯 네게 팔 벌려 뻗는데 또 다시 장난을 치며 절 꼭 안고 놓아주지 않으려는 백현에 더욱 더 격렬하게 바둥대는) 우응, 혀아, 형. (네 도움으로 네 품에 겨우 돌아가 안기기가 무섭게 얌전히 젖꼭지 빨다 제 옆으로 와 나이가 몇인데 젖꼭지를 빠냐 물어오며 볼 누르는 백현의 손 잡아 밀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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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하지마, 임마. (네가 칭얼거리는게 재미있는지 널 꼭 껴인는 백현에게서 너 빼내 안아 주는) 종인이는 손가락 안 빨아? 손가락 보다는 이게 괜찮대서 일단 사오긴 했는데. (네 볼 꾹꾹 누르는 백현의 손 피해 옆으로 돌아서서 묻는데 쪽쪽이는 진작에 버렸고 손가락도 안 빤다고 말해오자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 끄덕이는) 다 빠는게 아니었네. 이 나이때 애들은 다 빠는 줄 알았는데. (개인차가 있긴해도 찬열 나이 아이들은 이미 다 뗐다는 말에 표정 심각해지는) 찬열이 쪽쪽이 뺄까? 종인이는 찬열이보다 어린데 손가락 안 빤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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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만히 안겨 너와 백현이 하는 얘기를 듣고 있다 슬그머니 손 올려 젖꼭지 손잡이를 꼭 잡아 네가 빼내는 걸 막아내고 네가 말 걸어오기가 무섭게 고개 절래절래 젓는) 우응! (싫다는 듯 네 손까지 밀어내며 마치 엄마 젖에 애착을 보이는 아이처럼 보기 드물게 화난 듯 씩씩거리다 네가 언젠간 이걸 빼앗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네 품에서 빠져나가 방으로 쿵쾅쿵쾅 소리까지 내며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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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저희들 이야기 듣고 있었는지 미리 쪽쪽이 꼭 잡고 있자 세차게 고개 저은 네가 기어이 씩씩대며 방으로 들어가자 작게 한숨 쉬는) 버릇이 나빠진 것 같아. 너 종인이 자는 방에 들어가 있어. 시끄러워도 나오지 말고. (화가 나면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버릇없는 태도 고치려고 마음먹고 백현 침실로 들여 보내는. 적당히 하라는 백현에게 고개 끄덕이고 네가 들어간 방 문 조용히 열고 들어가는) 박찬열, 그거 빼고 이리 와서 앉아. (장난감 만지작대고 있는 네게 제 앞 가리키고 저도 아빠다리 하고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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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자꾸 이걸 빼내려는 건지 알 수가 없어 시무룩한 얼굴로 장난감만 만지작거리다 네가 들어와 하는 말에 또 혼을 내려 그러나 싶어 일단은 입에 물고 있던 걸 빼내고 네 앞으로 가 앉아 허전한 입으로 손가락 가져가려는) ...시러, 나빠... 형아는 왜 찬이가 이거 조아하는지두 모르자나. 억지루 빼라구 하구, 막, 맨날 혼내구... (네가 먼저 말하기 전, 잔뜩 풀죽은 얼굴로 웅얼거리다 속상한 마음에 한숨 폭 내쉬며 젖꼭지 뺏어갈 것 같아 뒤로 감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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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형은 쪽쪽이 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야. 형이 분명 빼볼꺼냐고 물어봤지, 억지로 뺀거 아니잖아. 그치. (제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더듬대며 말하는 네게 차분히 이야기 하는) 형이 화난건 어제부터 계속 너 마음에 안 드는 일만 생기면 방으로 들어가 버려서 그러는거야. 그게 얼마나 버릇없는 행동인데. 형은 버릇없는게 제일 싫어. (뒤로 감춘 쯕쪽이를 만지는건지 손도 뒤로 감추고 꼬물대는 네게 차근차근 이야기 하는) 너 지금 혼나고 있잖아, 손 앞으로 모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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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또, 또 때리려구? (손을 앞으로 모으라는 말에 또 때리려나 싶어 겁먹은 눈초리로 바라보면서도 일단 손 앞으로 내밀고 들고 있던 쪽쪽이 내려놓은 뒤 손바닥 부분 내보이며 눈 꾹 감는) 오, 오느른, 다, 다섯대, 마즈면 안, 안 돼? (저번엔 멍이 들지 않았지만 이번엔 저번에 맞았던 걸로 인해 멍이 들어있어 더 맞으면 안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아직 때리지도 않았는데 몸은 바들바들 떨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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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안 때리니까 손 내려. 앞으로 안 때린다고 얘기 했잖아. 혼나고 있는데 뒷짐지고 있는 것도 버릇 없는 거라서 얘기 한거야. (제 말을 제대로 듣지 않은 건지 손을 앞으로 내밀고 바들바들 떠는 널 안아주고 싶지만 버릇을 잡아주기 위해 딱딱하게 이야기 하는) 박찬열, 형 말 똑바로 들었어? 형이 왜 회났다고 그랬어. (때리지 않는다는 말에 슬며시 손을 내린 네게 묻는데 대답 없이 입술만 삐죽이자 손바닥으로 방바닥 쾅 소리 나게 내리치는) 박찬열, 형 말 안 들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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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무룩한 얼굴로 손 내리고 말없이 입술 삐죽이며 우물쭈물거리다 작게 한숨 내쉬고 입 열어 대답하는) ...바, 방으루, 들어가서... (제가 그러면 얼마나 그랬다고 그러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대답하고 어째 절 버리고 온 전보다 지금이 더 많이 혼나는 것 같단 생각에 다시 한 번 우울해져 고개 푹 숙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절 싫어하는 것 같아 조심스레 거릴 둬야겠다 생각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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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앞으로 안 그럴거지? (우물거리며 말하는 네게 되묻는데 푹 숙인 고개 끄덕거리자 네게 팔 벌리는) 이리와. (바로 안겨올 줄 알았는데 머뭇대는 널 조용히 기다려주는) 형이 자꾸 혼만 내서 서운해? (잠시 망설이다 주춤대며 다가오는 널 꼭 안아주며 묻는데 말없이 데 어깨에 고개 파묻자 자꾸 널 서운하게 하는 것 같아 저 자신이 짜증나는) 찬열이 미워서 그러는거 아니야. 형은 찬열이가 버릇없이 크는게 싫어서 그런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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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앞으로 안 그럴 거냐 물어오는 네게 망설임 없이 고개 끄덕이다 팔 벌자 안겨도 되나 싶어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심스레 품으로 들어가 안기는) (네 품에 들어가 안기고 나서도 네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없이 어깨에 얼굴 묻고 잔뜩 우울해진 지금은 네가 어떤 말을 해도 우울한 마음 때문에 들리지 않아 연달아 한숨 두어 번 내뱉고 입을 닫아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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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자, 이거. (대답 없이 한숨만 내쉬자 뭘 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더 말 없이 쪽쪽이 집어 네 입에 물려주는) 앞으로는 쪽쪽이 빼라고 안 할게. 형한테 찬열이가 왜 쪽쪽이 좋아하는지 말해줄 수 있어? (네가 왜 쪽쪽이 좋아하는 줄도 모르면서 빼라고만 한다고 했던게 생각이 나 조심스레 묻는데 대답 없이 고개만 절레절레 젓자 제가 아직 어린 널 너무 엄하게만 대하는건가 싶은) 얘기 안 해줄거야? 형이랑 얘기하기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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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입 앞에 갖다 대기가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 입 벌려 받아 물고 다시 열심히 입 오물거리다 네 물음에 고민하더니 네겐 핑계로 들릴 것 같단 생각이 들어 고개 젓고 네 어깨에 얼굴 푹 묻더니 작게 웅얼대는) ...찬이는 이거 안 물면 부란해. 찬이는 엄마 쭈쭈 마니 못 머거써. 주인이가 찬이 팔을라면 쭈쭈 머그면 안 된대써. 짜근 아가드리 예쁨 받는대. 근데, 근데 찬이는 짜가두 버려져짜나. ...그러니까 지그미라두 쭈쭈 머그꺼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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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그랬어. 형이 몰랐네, 미안해. 앞으론 안 뺏을게. (웅얼대는 소리 가만히 귀기울여 듣다 가슴이 아파 작게 한숨 내쉬는. 그렇게까지 깊숙히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 손가락 빨 때마다 화를 낸게 미안한) 찬열이도 형이랑 약속해, 앞으로는 화나면 방으로 들어가지 말고 이렇게 왜 화가 났는지 얘기 하겠다고. (네게 새끼 손가락 내밀고 눈 맞춰 말하는) 형도 무작정 화 안내고 이렇게 찬열이 말 다 듣고 혼날 일이면 혼내고 찬열이가 잘못한거면 벌 세울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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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짜 안 빼서? (네게 앞으로 뺏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고 나서야 약간 누그러진 듯 제게 새끼 손가락 내민 널 따라 저도 새끼 손가락 내밀어 걸고 약속한 뒤 네 목에 팔 둘러 끌어안다 궁금하다는 젖꼭지 빼내고 꼭 쥔 채 네게 묻는) 근데 조니니가 찬이보다 아가야? 조니니 찬이보다 이케 큰데. 왜 찬이가 조니니보다 아가야 아니야? (저보다 큰 사람들은 무조건 윗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아까 너와 백현이 나눈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듯 의아한 얼굴로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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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응, 진짜 안 뺏어. 약속. (네가 손가락 걸자 그제야 안심하고 제게 팔 둘러 안기는 너 단단히 끌어 안는) 아, 종인이는 찬열이랑 종이 달라서 그래. 종인이는 원래 큰 종이고, 넌 원래 작은 종이라 종인이가 찬열이보다 나이는 적어도 몸이 큰거야. (종 차이도 있지만 네가 잘 먹질 못해 크지 않은 것도 있는게 마음에 걸려 잘 먹여야 겠다고 생각하는) 더 안자도 돼? 제대로 안 잤잖아, 그치? 형이 계속 안고 있을 테니까 마음 놓고 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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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랑 조니니랑 같은 멍멍 아니야? ...종이 몬데? (호기심이 많아 한 번 궁금한 건 궁금증이 모두 풀릴 때 까지 물어보고 알아야 해 조심스레 네게 묻다 네게 혼나느라 무서웠기에 잠이 다 깨버린 듯 졸리지 않다는 말과 함께 고개 젓는) 찬이 안 졸려. 찬이 조니니 보러 가. 조니니 낸내 해? (저보다 몸은 큰데 하는 행동도, 몸도 저보다 어른스러운 게 신기해 관찰이라도 하려는 듯 방을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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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같은 멍멍인데 찬열이는 포메라니언이고 종인이는 리트리버라 그래. 그걸 종이라고 하는거야. (차근히 대꾸해 주는데 제 품에서 나온 네가 걸어 나가자 널 따라가는) 종인이 아직 잘텐데. 이리와, 안고 가자. (방문 턱에 서있는 널 번쩍 안아들고 조심히 침실 문 여는데 백현과 종인이 함께 잠들어있자 뭐라고 소리 내려는 네 입술에 검지 손가락 가져다 대는) 쉿. 백현이 형이랑 종인이 자니까 나가있자. (거실로 나와서야 작게 속삭이고 TV 켜 뽀로로에 채널 맞추는) 이거 좋아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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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막 나가려다 네 품으로 들어가 다시 안기고 방으로 들어가니 보이는 종인과 백현의 모습에 같이 놀자 말하려던 찰나, 입술 위로 손가락이 올라오자 얌전히 입 다물고 너와 함께 방 나서 거실로 향하는) 우응. 뽀로로 말구 도라에몬 봐. 뽀로로 재미업써, 이제. 찬이 어르니라서 뽀로로 말구 도라에몬 봐. (네 손에 들려있던 리모컨 가지고 와 익숙하게 채널 돌리더니 도라에몽을 하는 채널에 맞춰두고 곧 화면에 집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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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이제 어른이라 도라에몽 봐? (네 말이 웃겨 혼자 큭큭거리고 웃다가 만화에 빠져들듯 집중한 네 옆구리 콕콕 찌르는) 찬열이 만화만 볼거야? 형이랑 안 놀고? (칭얼대며 몸 비트는 너 꼭 껴안고 살살 흔드는) 형이랑 놀자, 저거 그만 보고. (저와 함께 있는대도 만화만 보는 네게 괜히 심술이 나 하지 말라고 저 밀쳐내는 너 자꾸만 괴롭히는) 아, 깼어? 종인이 부은거봐, 귀엽다. (저희가 시끄러웠는지 종인이 안고 비척비척 걸어나오는 백현에게 다가가 퉁퉁 부은 종인의 입술 살살 만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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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으, 찬이 저거 보구 시퍼... (옆구리 찌르는 네 손 잡아 제지하고 다시 화면에 집중하려 하지만 절 안고 못살게 구는 네가 원망스러워 우는 소릴 내다 절 내려놓고 일어난 네가 백현에게 다가가 종인의 입술을 매만지기가 무섭게 네게 다가가 다리에 찰싹 매달려 하지 말라는 듯 낑낑대다 결국 네 몸을 타고 올라가 안겨 네 시야를 완벽히 차단한 뒤 네 입술에 쪽쪽 소리내며 뽀뽀하고 아랫입술 물고 늘어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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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찬열아, 왜 그래. 형이, 아으. (분명 소파에 앉아있던 네가 쪼르르 달려와 다리에 찰싹 매달리자 몸 숙여 안아주려는데 기어이 몸 타고 올라온 네가 뽀뽀하다 아랫입술 물고 늘어지자 놀라 너 살살 떼어내는) 물지 말고 뽀뽀 해야지.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한 네가 마치 키스하는 것 처럼 아랫입술 물고 늘어졌다는게 놀랍지만 제가 떼어난 것에 상처를 받을 새라 네게 쪽쪽 뽀뽀해 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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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입술에 뽀뽀해주자 그제야 가만히 안겨 꼬리를 살랑이다 어느새 정신을 차린 종인이 제 꼬리를 신기하다는 듯 만지작거리는 게 간지러워 꺄르르 소리 내 웃더니 네 품에서 내려와 종인의 꼬리를 잡고 아까처럼 거실로 나가 소파 위에 앉는) 조니나, 찬이랑 도라에몬 봐. 아아. 조니니 아가야니까 뽀로로 볼래? 찬이 뽀로로두 조아. (그래도 제가 형이라고 어눌한 발음으로 웅얼대다 고개 저은 종인이 도라에몽을 보겠다 말하자 끄덕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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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그 새 친해졌는지 종인과 장난치던 네가 소파로 달려가 앉자 저는 백현과 식탁 의자에 앉아 회사 이야기며 이것 저것 얘기하는) 찬열이, 종인이 뭐 먹고 싶어. 나가서 맛있는거 사줄게. (슬슬 저녁을 먹여야 할 것 같아 나가서 먹이려는) 그냥 뷔폐 데려갈까? 아무거나 괜찮아, 너네? (딱히 먹고 싶은건 없는지 별 말 없는 찬열에게 손짓하는) 찬열이 옷 갈아입고 가게 들어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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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도라에몽에 빠져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없어 제게 묻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네가 손짓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네게 다가가 안겨 방으로 들어가 네가 앞에 내미는 옷 두 개를 유심히 살펴보더니 분홍색 옷 고르는) 찬이 이거 입어. (들고 있던 쪽쪽이 다시 입에 물고 옷을 벗은 뒤 갈아입고 네 품에 다시 안기려다 옷을 갈아 입어야 하니 나가있으라는 말에 그저 고개 끄덕이며 방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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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자, 어떤거 입을래. (분홍색과 연두색 겉옷 꺼내 보여주자 분홍색 옷 고르는 네게 입혀주고 양말까지 신겨주는) 아, 예쁘다. 형 옷 갈아입고 나갈게, 먼저 나가있어. (제게 안겨오는 네 엉덩이 토닥여 내보내고 저도 옷 갈아입는) 찬열아, 종인이랑 손 잡아. (제가 나가자 종인과 서로 꼬리 잡으며 놀고있던 네가 쪼르르 달려오자 신발 신기고 종인과 손 맞잡게 하는) 나가자. (문단속 하고 백현이 누르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지하 버튼 누르는) 변백, 차 니꺼 가져가자. (부러 차키 가져오지 않았기에 뭐라고 핀잔주는 백현의 말 무시하고 조수석에 태운 종인에게 안전벨트 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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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나오자마자 종인과 놀고 있다 네게 쪼르르 달려가 신발 신고 손 잡으라는 말에 제 앞으로 내밀어지는 종인의 손 꼭 잡고 집을 나서 주차장으로 내려가 뒷좌석에 올라타 네가 제 옆에 앉기만 기다리는) 찬이두 매조. (뒷좌석에도 있는 안전벨트 매만지다 뒷좌석으로 온 네가 제 옆에 앉으며 안전벨트 매주자 손 뻗어 네 손 잡고 주물거리는) 얼마나 걸려? 찬이 소기 이상해. (멀미를 하는지 차가 출발하고 얼마 안 있어 속이 울렁거려 울상 지으며 잡고 있던 네 손 흔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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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자, 됐다. (이제야 네가 종인에게 질투를 하는거 깨닫고 푸스스 웃으며 네게도 안전벨트 매주는) 속이 이상해? 좀 더 가야 하는데. 형이 안아줄게, 이리 와. (그 새 파리해진 네 안색에 놀라 안전벨트 풀고 널 안아들어 등 토닥여주는) 조수석에선 멀미 안 하던데. 뒤에 처음 타서 그런가봐. (걱정스레 묻는 백현에게 괜찮다고 손 내젓고 창문 살짝 열어 시원한 바람 들어오게 하는) 많이 이상해? 세울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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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창문 쪽으로 고개 돌려 바람 만끽하다 아까보단 괜찮은 것 같아 고개 젓고 네 심박수 들으며 안정 찾더니 이내 곧 잠들어 새근거리는) ...우으. (제 몸을 안고 움직이는 네 품에서 잠을 깨 눈 깜빡이다 차에서 내려 바깥 공기를 쐬니 좀 괜찮은 것 같아 칭얼거리지도 않고 두리번거리다 네 어깨에 편안히 기대며 괜찮냐 물어오는 네게 끄덕이는) 으응, 찬이 괜차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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