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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467


[디찬] 역반인반수 | 인스티즈

하는 내꺼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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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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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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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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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늘도 이쁜 둘 모습 이쁘게 보고갈게요 ♡ 추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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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감사합니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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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감사합니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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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 진심 둘 다 개씹덕이다 진심 둘 다 내가 납치해서 모실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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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앙대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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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앙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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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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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꺼! 총알같이 빨라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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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헤헿♥♥ 기다리고 있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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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잘했어요! 사진 좀 고르느라 오래 걸려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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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사진 넘 이뿌요♥♥ 선톡 해줄수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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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네! 움... 첫날이니까 수야 쪼끄만 거 맞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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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웅!!사모예드지만 성장 완전히 되지 않아.쪼끄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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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웅! 사람일 때두 쪼끄만 거 맞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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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웅!! 지금 여덟살이구 아홉살부터 후욱 성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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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네! 그러면 선톡 하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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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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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해써요! 바로 새댓으루 달아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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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찬아! 지금은 아예 어린걸루 한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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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네! 아예 어린 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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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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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내꺼어♥ 내일 오후에 올게요♥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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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네! 내꺼 잘자구 내일 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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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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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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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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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쪽쪽! 저녁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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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일 끝나구 바로 온거에요ㅜㅜ 얼른 저녁만 먹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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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네! 맛나게 먹구 와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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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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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괜찮아요! 맛나게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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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이것도 못봤네ㅜㅜ 나 진짜 정신 없었나보다ㅜㅜ 내일 네시쯤 올게요!! 내꺼 잘자구 내일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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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응! 내꺼두 잘자구 내일 봐요! 비와서 추우니까 이불 잘 덮구!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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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내꺼두요♥ 내일도 비온대요, 혹시 외출할 일 생기면 우산 꼭 챙기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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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응! 내꺼두 꼭 챙겨 나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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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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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내꺼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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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내꺼!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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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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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괜찮아요! 긍데 찬이 씻구 와야 하는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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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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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늦어서 미안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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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나도 늦었어요ㅜㅜ 찬이 언제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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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찬이 쫌 늦게! 수야능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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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나는 한시간 정도 있다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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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웅! 졸리면 말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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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찬이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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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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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내꺼♥ 잘게요! 내일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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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네! 내일 보구 잘 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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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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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내꺼!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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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씻구 바로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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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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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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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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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슈키라 보느라 늦었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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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괜찮아요! 쪽쪽! 내꺼, 에피 추가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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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이제 좀 큰걸로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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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네! 몇 개월 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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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꼬맹이 찬에게
움...거의다 큰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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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7에게
네! 그러면 키두 크구 덩치두 커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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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네! 근데 경수가 일부러 좀 어린척 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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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네! 그럼 어떻게 시작하까요? 찬이 판 갈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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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꼬맹이 찬에게
움..경수가 찬미랑 친한 남자애랑 노닥거리는거 보고 질투심에 화내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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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9에게
네! 찬미 집으루 데리구 온 거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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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꼬맹이 찬에게
네! 조별과제 때문에! 경수는 내내 개로 있다가 가고나면 썽내는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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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0에게
네! 그러면 선톡 해줄 수 이써요? 경수 나이는 사람으루 치면 몇 살이 조아요? 고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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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꼬맹이 찬에게
열여덟츰!! 찬이 판 갈면 선톡할게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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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1에게
네! 지금 갈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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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이 서울이긴 하지만 새롭게 입학한 학교와는 거리가 너무 멀어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들어 태워다 준다는 아빠 말에도 고집을 부려 결국엔 자취를 하게 된) 몇 개월이야? 얘 많이 크나? 얘만큼 커? (혼자 살긴 너무 큰 집이 썰렁해 가구며 소품들을 채워넣어도 공간이 너무 많이 남아, 마침 몇 달 전 친구네 반인반수인 강아지가 새끼 강아지를 낳았다는 말이 생각나 전화를 걸어보고 곧장 친구네 집으로 향해 확실히 새끼라 그런지 쪼끄만, 강아지인 상태로 공을 갖고 노는 네 머리 슥슥 쓰다듬으며 묻는) 나 그럼 얘 데리고 갈게. (낯을 가린다는 친구의 말과는 달리 제게 다가와 꼬리치고 손등을 핥는 등, 애교부리는 모습이 귀여워 놀라지 않게 안아드는) 아가, 누나랑 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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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제 주인은 저가 사람으로 변해있느널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평소처럼 강아지 모습으로 공 굴리며 놀고 있다 제 머릴 쓰다듬는 널 올려다 보는. 좋은 향이 나는 네 손등 핥으며 꼬리 치는) 멍. (저랑 가자는 말에 좋아 대답하고 사람으로 변할까 고민하는데 네가 저 안아들자 가슴팍으로 파고들며 킁킁대는. 엄마에게 눈인사 하고 네 품에 폭 안겨 바깥 이리저리 둘러보는 등 부산하게 구는) 멍멍. (좋냐며 물어오는 네게 대답하고 볼이며 입술 정신없이 핥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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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모르는 거 있으면 전화할게. (사료며 분유, 젖병과 시트 등 필요한 물건을 챙겨주는 친구 덕에 올 때 보다 손이 무거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제 품에 안긴 네가 밖으로 나온 게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자 귀엽다는 듯 웃는) 밖에 처음 나왔지, 아가. (아직 어린 아이라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가까운 거리에 천천히 걸어가다 추울 것 같아 제 품으로 좀 더 깊게 안아 감싸는) 집에 가서 사람으로 변해도 돼.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니까 어지르지만 마, 알았지? (아무래도 강아지인 상태 보다는 사람인 상태가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발걸음 빨리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현관에 도착하자마자 바닥에 내려주는) 잠깐만. 응, 불 켜줄게. (무서운 듯 낑낑거리자 급하게 들어가 거실이며 부엌의 불 다 켜준 뒤 이리 오라 손짓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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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네 품에 갇히니 기분 좋게 하던 네 향 더 진하게 나는 느낌에 신이나 꼬리 흔들어 대다 집에 가면 사람으로 있어도 된다는 말에 얼른 변하고 싶어 끙끙대는) 끼잉, 낑. (낯선 현관에 내려지자 경계 보다는 어둠이 무서워 네 발치에 몸 바짝 붙이고 낑낑대는데 네가 불 켜주자 그제야 현관부터 킁킁 냄새 맡으며 천천히 영역 넓히듯 앞으로 주춤주춤 나아가는) 경수 사람 했다. 이거 좋아? (네가 제 앞에 주저 앉아 사람으로 변해보란 말하자 오랜만에 사람으로 바꾼터라 꼬리와 귀는 미처 없애지 못하고 네 앞에서 고개 갸우뚱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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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쭈그려 앉아 팔을 벌리고 어서 오라는 듯 손짓하지만 너는 낯설 수도 있겠다, 싶어 느긋하게 기다려주다 결국은 제가 먼저 다가가 앉는) 사람으로 변해 봐. (사람일 때 모습도 궁금해 네 모습 빤히 내려다 보다 순식간에 사람으로 변한 채 엉성한 자세로 앉아 말하는 네가 마냥 귀여워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품 안 가득 끌어안고 뽀뽀해주는) 응, 경수 사람. 누나는 좋은데? 경수는 멍멍이였을 때가 좋아, 아니면 사람일 때가 좋아? (꽤 크긴 하지만 그렇게 무겁지는 않아 조카를 안을 때처럼 조심스레 안아 든 채 거실로 가 소파에 앉아 제 위에 앉히는) 경수야, 배 안 고파? 맘마 먹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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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경수도 사람 좋아. 근데, 근데 주인이 사람 안돼 했어. (절 품에 안아 뽀뽀해 주자 얼떨떨하게 굳어있다 네 말에 대답하고 네 품에 머리 부비는) 누나가 뭐야? 경수 주인 없다. 경수 맘마. 쪽쪼기 줘. (누나라는 말은 처음 들어 고개 갸웃 하다 절 안아드는 네 목에 팔 둘러 꼭 안기는. 주인과 이렇게 오래 떨어진적 처음이라 어리 둥절 하지만 일단 배가 고파 배 살살 문지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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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어. 맞아. 주인 누나가 경수가 멍멍이로 변해있으면, 털이 이렇게 막 날리지? 그럼 그 누나는 에치 해. (강아지를 키우긴 하지만 털 알레르기가 심해 어느 순간부터는 강아지로 변하지 말라 했다 말한 게 기억나 머리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누나가 뭐냐면, 어... 경수보다 나이 많은 여자를 누나라고 불러.이제 누나랑 여기서 살아. 누나가 경수 주인이고, 경수가 누나 멍멍이야. 여기가 경수 집이고. 이해 돼? (혹시 이해가 안 될까 싶어 천천히 말해주며 절 바라보는 네 얼굴 만져주다 너에겐 뭘 줘야하나, 모르겠어 인터넷에 쳐보는) 경수 뭐 좋아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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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경수 집이야? 경수 주인이 누나야. 누나가 주인? 경수 주인! (호칭에 대한 개념이 명확히 없어 누나와 주인이라는 말이 혼동 돼 헷갈리지만 이내 이해하고 환히 웃는) 경수는 쪽쪼기로 맘마. 냠냐미 할래. (뭘 먹을거냐는 말에 평소 젖병으로 분유를 먹을 때 처럼 뒤로 발라당 드러 누워 손가락 입에 물고 우물대며 네가 분유 타오길 기다리는) 주인누나 경수 맘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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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잘 이해하지 못한 듯 갸웃거리는 네 머리 연신 쓰다듬어주다 일단 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 오늘은 분유를 타줘야겠다, 생각하며 널 잠시 내려놓고 부엌으로 들어가 받아온 젖병 소독하는) 응, 잠깐만. 그리고 그냥 누나라고 해도 돼. 경수 사람인 상태에서 주인, 이러면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으니까. 알았지? (아이들은 조용하면 사고를 치는 거라던, 아는 언니 오빠들의 말이 생각나 소독을 하면서도 부엌을 내다보다 아무래도 걱정이 돼 거실로 나가 널 안아드는) 누나랑 같이 있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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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으응, 누나. (손가락 쭉쭉 빨고 있다 지루해져 몸 뒤집어 엉금 엉금 기어 다니다 거실로 나온 네가 저 안아들자 네 목과 허리에 팔과 다리 둘러 꼭 안겨 네 목에 얼굴 파묻고 킁킁대는) 좋아아. 누나 킁킁, 좋다. (분주히 움직이는 네게 웅얼대고 따라지는 물 빤히 보다 젖병 툭툭 건드리는) 경수 맘마 빨리. 지금, 얼른. (밥 먹는 시간이 꽤 지나 배가 고팠던 터라 얼른 먹고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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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잠깐만. 이거 만지면 뜨거워, 아뜨. (행여 만졌다가 데이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네 손 잡아 떼어내고 식탁 위에 앉혀놓은 뒤 분유 케이스 뒤에 적혀있는 분유 타는 법 꼼꼼하게 살펴보는) 자, 식으면 먹자. 알았지? (분유를 타 뚜껑을 덮고 살살 흔들어 잘 희석시키고 분유 뚜껑 열어 제 손등에 톡 떨어뜨려 맛이며 온도를 확인한 뒤 널 안아들어 소파로 가 눕히듯 안아 젖병 물려주는) 맛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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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우응. (네가 올려 놓은대로 얌전히 앉아있다 절 눕혀 젖병 물려주자 힘차게 빨아 들이는. 다정하게 눈 맞춰주는 네 얼굴 팔 뻗어 만지작 대다 전주인과는 다르게 볼록한 네 가슴 위로 손 올려 탁탁 치는) 으응, 맘마. (놀랐는지 젖병 잡아주던 손 휘청 거리자 제가 젖병 잘 잡고 쪽쪽 빨며 한 손으론 네 가슴 만지작 대며 너 뚫어져라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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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체하기라도 할까 젖병 천천히 기울여주며 맛있게도 빨아먹는 네가 마냥 귀여워 웃는 얼굴로 내려다 보다 갑자기 가슴 위로 올라온 손이 움직이자 놀라 움찔하는) ...경수야, 여기 만지면 안 돼. 알았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한 행동이니 혼내기도 그래 저 혼자 젖병 물고 빠는 모습에 제가 다시 젖병 잡아주며 천천히 기울여주고 곧 다 비워지자 젖병 빼내려다 배가 고픈 건지 아님 고집을 부리는 건지, 꽉 물고 버티는 모습에 살살 달래는) 경수야, 다 먹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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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우응, 쪽쪼기. (아직 엄마 젖을 물고 빨던 버릇이 남아 젖병 다 비워 졌음에도 이로 잘근대며 빨아 들이다 네가 젖병 빼가려 하자 말랑한 고무 꽉 물고 버티는) 경수 쪽쪼기, 누나아. (제 턱께 부드럽게 만져주는 손길에 저도 모르게 입 벌리는데 그 틈에 젖병 빼가자 입이 허전해 울상으로 널 보며 칭얼대는) 으응, 경수 이거. (제 손가락이라도 빨려는데 네가 손 잡아 저지하자 발까지 동동 구르며 짜증스레 칭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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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돼요, 다 먹었어. (쪼끄만 아이 몸에서 어떻게 이런 힘이 나오는 지, 신기하다는 눈으로 바라보면서도 안 된다는 듯 빼내려 애쓰다 이러다 이라도 빠지면 어떡하나 싶어 네 턱 부드럽게 감싸 문질러주는) 아, 착해. (칭얼대는 모습에도 널 내려두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손가락 입 가까이에 갖다대자 급하게 잡아채며 안 된다는 듯 고개 젓는) 씁. 안 돼. 자꾸 투정부리면 맴매야? 경수야, 착하지. (발까지 동동 구르자 다시 쭈그려 앉아 눈높이를 맞추곤 입술에 쪽 뽀뽀해주며 타이르는) 경수 이 다 났잖아. 이, 해 봐. 이 얼마나 났나 보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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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맴매 아니야. 경수 아이 착해. (맴매라는 말에 겁먹은 얼굴로 눈 깜빡이는) 이이. (이 해보라며 이를 보여주자 널 따라 입 길게 늘이며 벌려 보이는. 이가 많이 났다고 놀란 표정 짓던 네가 부엌으로 들어가자 냉큼 엄지 손가락 입에 물어 쪽쪽 빨다 비틀대며 일어나 아까 미처 보지 못했던 거실 구석구석 돌아 다니며 탐색하다 절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 뒤뚱대며 뛰어가는) 경수 안아. 코코 낸내 가자. (배부르게 먹으니 졸음이 와 네 쪽으로 양 손 쭉 뻗고 주먹 쥐었다 폈다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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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리 경수 이 많이 났네? 이제 이거 먹으면 안 되겠다. (제 생각보다 더 많은 이가 고르게 나있자 젖병은 물론, 손가락 무는 버릇도 고쳐줘야겠다 생각한 뒤 내일 갈 병원을 알아보며 부엌으로 들어가 일단은 젖병 깨끗하게 헹구고 소독해두는) 경수. 경수, 뭐 해. (병원을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어 널 챙기지 못한 사이, 행여 사고라도 쳤을까 네 이름 부르며 급하게 나가니 저에게 달려오며 졸리다 말하는 널 안아 들어올리는) 낸내 할까? 경수 씻어야 하는데. (씻기고 잘까 말까 고민하다 너무 졸려하는 것 같아 어차피 내일 병원에 가려면 씻겨야 하기에 내일 씻기기로 결정하고 널 안아든 채 네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혀주는) 경수, 여기가 경수 방. 장난감도 있고, 경수 옷도 있어. 이제부터 여기서 낸내하는 거야. 알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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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으응, 안니야. 경수랑 누나랑 같이 낸내. 경수 무서워. (절 침대에 눕히고 일어나려는 네 목에 팔 감고 떨어지지 못하게 힘 주는. 절 살살 달래려는 네게 무섭다며 눈물 그렁하게 매달고 네 어깨에 얼굴 부비는) 경수 방 싫어, 누나랑 같이 있어. (결국 절 안고 침실로 가자 네가 눕히는 대로 얌전히 누우면서도 네 목에 감은 팔은 풀지 않는) 여기. 여기서 같이 낸내. (작게 한숨 쉰 네가 제 곁에 눕자 꼬물대며 네 품으로 파고들어 습관처럼 입술 오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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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태 지 엄마랑 같이 잤을 널 생각하니 혼자 재우는 건 무리인가 싶어 일어나려다가도 결국 널 품에 안은 채 걷었던 이불 다시 정리하고 방 나서 제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히는) 응, 알았어. (널 데리러 갔을 때 입고 나갔던 옷 그대로 입고 있는 상태라 옷도 갈아입고 간단히 씻으려 했는데, 절 안은 채 잠들어버린 널 보고 움직이지도 못해 그저 등만 토닥이는) 경수 이 닦아야 하는데... (깊게 잠든 널 깨워 이를 닦일 수도 없어 한숨 푹 내쉬고 네 입술에 뽀뽀한 뒤 이불 끌어당겨 덮어주며 저도 눈 감고 새근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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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따듯한 네 품에서 금세 단잠에 빠진. 잠자리가 바꼈지만 생각보다 편안해 깨지 않고 꽤 길게 자다 부스스 눈 뜨는) 으응, 누나아. 누나, 경수 쉬야. (분유를 먹고 바로 잠든 터라 화장실이 가고 싶어 옆에 곤히 잠든 널 흔들어 깨우는) 경수 쉬야 마려워. (느리게 몸 일으키는 네 손 잡아 달랑달랑 흔들고 네가 절 화장실 데려가자 널 빤히 보고있는) 경수 쉬야아. (기저귀를 떼고는 늘 제 엄마가 해준터라 발 동동 구르며 널 보채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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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널 안은 채 한참 잠에 빠져있다 갑자기 절 깨우는 손길에 느리게 눈을 떠 깜빡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네 손 잡고 화장실로 향하는) ...쉬야, 하면 되지. 왜... (왜 그러냐는 듯 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바지가 축축하게 젖어들어가고 울음을 터뜨리자 그제야 알아차렸다는 듯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급하게 네 눈물 닦아주는) 어, 어. 미안. 누나가 잘 몰랐어. 뚝, 괜찮아. 누나가 잘못한 거야, 경수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울지 말고 기다리라 말한 후 네 방으로 가 속옷과 바지를 가지고 나오다 걸린 시계로 시간을 확인하고 이참에 씻겨야겠다 생각해 욕실로 향하는) 경수야, 씻자. 어. 누나랑 같이 씻어. (씻자는 말에 냉큼 제게 붙은 널 끌어 안았다 놓아주고 입고 있던 옷과 속옷 벗은 뒤 따뜻한 물 받으며 네 옷도 천천히 벗겨주는) 경수 만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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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흐으, 응. 경수 쉬야. (바지를 벗겨주질 않으니 발만 동동 구르다 결국 바지에 실례를 해버리는. 축축한 느낌에 울음이 터져 훌쩍이다 기다리란 말에 엉거주춤하게 서서 널 기다리는) 씻어? 누나도? 경수 만세에. (씻자는 말에 얼른 네 목에 팔 둘러 안겼다 네가 옷 벗겨주자 양 손 번쩍 들어 옷이 벗겨지자 머리 탈탈 털어내는) 아뜨야, 아뜨. (네가 절 들어 욕조에 넣어주자 생각보다 뜨거워 파닥대는. 옷 벗던 네가 찬물 틀어 온도 맞춰주자 그제야 얌전히 앉아 너 기다리다 옷을 벗은 네가 들어오자 얼른 네 목에 팔 둘러 안기는) 경수 물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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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누나도 씻어. 같이 나갈 거야. (병원에 갈 거라 하면 또 울어버릴 것 같아 일부러 어디에 간다는 말은 안 하고 네 옷을 벗겨준 뒤 네 아래를 샤워기로 씻어내고 널 안아들어 욕조에 쏙 집어넣는) 어, 뜨거워? 미안해. 미안. 누나가 처음이라 그래. (단 한 번도 무언가를 키운 적 없어 마냥 서툴기만 해 미안한 듯 네 머리 쓰다듬어주고 찬 물 틀어 물을 식힌 뒤 네 표정을 살피다 뜨겁진 않아 보여 그제야 저도 들어가는) 물 싫어? 아까 가만히 있었잖아. (제게 안겨오는 널 밀어내진 않지만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얌전히 있던 네가 물이 싫다는 말에 의아한 표정으로 묻고 네 엉덩이며 등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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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경수 물 싫어. 안고 있어. (사실 강아지인터라 물을 좋아하지만 부드러운 네 살결이 제 몸에 맞닿는 느낌이 좋아 네게 더 꼭 안기는) 어디 가? 어야 가? (몸을 말끔히 씻어준 네가 수건으로 절 감싸주자 몸 탈탈 털어내고 너 얌전히 기다리는. 곧이어 나온 네가 제 몸에 로션 발라주고 외출복 입혀주자 고개 갸우뚱 하는) 얼른 가. 어야. (밖에 나간다니 좋아 꼬리 붕붕 흔들며 벌써 현관 근처에 가서 서성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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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널 품에 안은 채 네 몸 깨끗하게 닦아주고 제 몸 역시 깨끗하게 씻고 욕실 정리를 위해 수건을 네 몸에 둘러준 뒤 먼저 내보내는) 응, 나가. 가만히 기다려? (젖은 머리 위로 작은 수건 하나 더 얹어주고 욕실 정리를 마친 후 욕실을 나서 얼굴과 몸에 로션 발라주며 머리까지 말려주는) 잠깐만, 누나도 나갈 준비 해야지. (널 네 방으로 데리고 가 옷을 입혀주니 벌써부터 신이나 현관으로 가있는 모습이 귀여워 웃다 일단 만화를 틀어 시선을 분산시키고 그 틈을 타 몸단장을 한 뒤 머리 빗고 짐 챙겨 방 나가는) 경수, 이리 와. 신발 신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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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우와아, 타요다. (네가 만화를 틀어주자 티비 앞으로 달려가 그대로 주저 앉아 넋나간 듯 타요 보는) 으응, 이거 다 보고 가자. (신발을 신자는 말에 티비와 너 번갈아 보다 고개 절레절레 저으며 고집 부리는) 맛있는거? 경수 소세지. (지금 나가면 맛있는걸 사주겠다는 말에 반색을 하고 도르르 달려가 네 어깨 잡고 발 한 쪽씩 들어 신발 신는) 누나 근데 어야 어디루 가? 경수는 어야 안 가봤어. (습관처럼 엄지손가락 입에 물고 우물대는. 그전엔 밖에 잘 나가본 적이 없어 신기해 두리번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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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돼, 얼른. 지금 나오면 경수 맛있는 거 사줄게. (얼른 오라는 듯 손짓하지만 만화에 푹 빠진 네가 다 보고 가자 고집을 부리자 슬슬 구슬려 꼬여내는) 응, 소시지. (그제야 저에게 달려온 네가 어깨를 짚고 서 발 내미니 그제야 신발 딱 맞게 신겨주며 네 볼 슥 쓸어주는) 어디로 가는 지 비밀인데? 누나한테 얌전히 안겨있으면 누나가 데려다 줄 거야. (가방을 어깨애 매고 널 단단히 안은 채 집 나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건물 나가며 네 입에 물려있는 손가락 빼주는) 안 돼, 이 이상하게 나. (가방 뒤적여 공갈 젖꼭지 꺼내고 네 입에 물려준 뒤 고쳐 안아 택시에 올라타 병원 근처에 있는 카페 이름을 대고 편안히 기대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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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으응. (비밀이라는 네 어깨에 얼굴 부비는데 제 손가락 빼내고 공갈 젖꼭지 물려주자 네게 폭 기대 쪽쪽 빠는. 택시에서 내린 네가 까페로 들어가자 커피향에 킁킁대며 주위 둘러보는) 누나아 경수 소세지. (곧 익숙해진 커피향에 시끌시끌한게 싫어 삐죽 솟은 귀 반으로 접어 소리 차단하고 네 품에 파고들며 칭얼대는) 이게 뭐야? (네가 소세지 대신 왠 동그란 물건 들려주자 이리 저리 살피다 덥석 입에 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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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품에 편안히 기대 안긴 네 뒤통수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 도착한 카페 앞에서 내려 널 데리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 네가 좋아할만 한 마카롱 두어 개와 제가 마실 바닐라 라떼를 주문한 뒤 자리로 가 앉아있다 진동벨이 울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한 손으로 겨우 들고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이건 마카롱. 경수가 좋아할 지 모르겠다. (네가 들기엔 너무 큰 것 같아 반 잘라주려는데 입맛에 맞는지 주지 않으려 하자 네 입술에 뽀뽀하며) 누나가 반 잘라줄게. 경수 너무 크잖아,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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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카롱? (입에 문 마카롱에서 단 맛이 스물스물 올라와 입에 문 채 우물대다 네가 가져가려 하자 앙 물고 버티는) 으응. 뽀뽀 또. (네가 제 입에 뽀뽀하자 마카롱 네게 건네고 입술 쭉 내밀어 두어번 뽀뽀받은 후에야 만족한 얼굴로 네가 들려주는 마카롱 우물대는) 그건 뭐야? (입가에 부스러기 잔뜩 묻히고 먹다 네가 마시는 커피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는) 앗 차거. 그치? 아 차거. (얼음 때문에 송글송글 맺힌 물방울이 손가락 끝에 묻자 킁킁대며 냄새 맡다 네 눈 앞으로 쭉 내밀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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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뽀뽀 또. (뽀뽀해주니 제게 내미는 마카롱 건네 받아 조심스레 반으로 자르고 네 입술에 또 입 맞춰준 뒤 네 손에 반 가른 마카롱 쥐어주는) 이거? 응, 차가워. 우리 경수 손에 묻었네. (네 손에 묻은 물방울 티슈로 감싸 닦아주고 마셔보고 싶은 듯 계속 보고있던 네가 컵으로 손 뻗자 잠시 망설이더니 고개 젓는) 안 돼. 이건 어른들만 먹는 거야. (입술이 뾰로통하게 나와 있자 네 입술에 쪽 뽀뽀하고 들고 있던 컵 내려놓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메뉴판 살펴보는) 경수 뭐 마실래? 오렌지 주스 좋아? 아니면... 사과 주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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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경수도 어른할래. 그러니까 이거어. (뚫어지게 보다 기어이 컵 쪽으로 손 뻗는데 네가 먹지 못 하게 하자 불퉁하게 입 내미는) 싫어. 경수는 이거 먹을래. 누나랑 똑가튼거, 까만거. (저도 어른이고 싶어 고개 저으며 네 컵만 보는데 절 안고 일어선 네가 카운터에서 뭔갈 주문하자 웃으며 진동벨 주는 남자 알바생에게 으르렁대며 이 세우는) 저 사람이 누나한테 이렇게 했어. 누나는 경수껀데. (절 꾸짖는게 억울해 잔뜩 풀죽은 목소리 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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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물어도 아직 잘 모를 것 같아 메뉴판을 빤히 보다 쇼케이스 속, 진열 되어 있는 생과일 주스가 눈에 띄어 키위 주스 병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저거 주세요. 감사합니다. 아, 네. 애기가 먹을 거에요. 그래요? 그럼 전 감사하죠. (아이가 먹을 거냐 제게 물어오는 직원에게 고개 끄덕이니 먹기 쉽게 컵에 담아주겠단 말에 웃으며 감사하다 인사 건네고 으르렁거리는 네 엉덩이 아프지 않게 툭툭 두드리는) 씁. 경수, 안 돼. 맴매. 응, 누나는 경수 거야. 근데 우리 경수한테 주스 먹이려고 그러는 거니까 그러면 안 돼. 알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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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응. (엄하게 혼을 내는게 아니라 절 살살 달래는 모습에 가만히 고개 끄덕이고 네가 물려주는 빨대 쪽쪽 빠는) 이게 뭐야? 맛있어. (입맛을 다시며 널 올려다 보다 바로 보이는 입술 할짝이는) 누나 경수 아까 먹은거. 동그란거 냠냐미 할래. (마카롱이 먹고싶어 두리번대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반쪽짜리 마카롱 들어 오물대는) 이거랑 누나 뽀뽀랑 똑같은 맛 나. 경수가 좋아하는 맛. (마카롱의 단 맛이 너와 뽀뽀할 때 나는 단 향과 닮아있어 베시시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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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옮겨 담는 건 별로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아 진동벨 다시 건네드리고 직원에게 키위 주스가 담긴 컵 건네받아 네 입에 빨대 갖다대주는) 맛있어? 가자, 동그란 거 먹으러. (제 가방이 놓여진 곳으로 가 의자에 앉고 제 위에 널 앉혀준 뒤 마카롱 집어 먹는 네 입가 툭툭 털어주는) 오구, 그래요? 그래서 좋아? (네 모습이 마냥 귀여워 빵빵한 네 볼과 입술에 여러 번 뽀뽀해주다 커피를 다 마시고 너 역시 다 먹은 것 같아 남은 마카롱은 이따 먹이려 가방에 잘 챙겨두고 반쯤 남은 키위 주스를 혹시 몰라 가지고 온 보틀 텀블러에 옮겨 담아 가방에 챙기는) 자, 가자. 모자 쓰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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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어디 가아? 이제 집에 가? (네 손 꼭 잡고 마카롱 반 개 다 먹어 치우는. 이제 가자며 모자 눌러 씌우자 양 손 들어 꾹꾹 누르는. 부산스레 서두르는 네게 안겨 거리 두리번 대다 커다란 건물로 들어서자 긴장해 몸 움추리고 킁킁대는) 누나, 경수 코가 아파. 이상한 냄새 나. (인간보다 몇 배는 코가 예민한 탓에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르듯 해 한 손으로 코 감싸쥐고 네게 칭얼대는) 여기 싫어. 집에 가자,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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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린이용 스냅백 네 머리 위에 꾹 눌러 씌워주고 널 안아든 채 카페를 나거 몇 걸음 안 걸어 도달한 커다란 반인반수 전용 동물병원으로 들어가는) 코가 아파? 누나 품에 숨어, 우리 경수. (칭얼대는 널 잘 달래며 제 가슴팍에 얼굴 푹 묻게 하고 접수처로 가 문진표를 작성한 뒤 건네고 자리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는데 울음 소리가 들려오자마자 울상으로 변해버린 네 얼굴에 등 토닥이는) 아니야, 우리 경수. 무서워 하지 마. 경수가 몇 살이고, 또 성장 속도도 알아보고. 그러려고 온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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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으응, 경수 집에 갈래. (제 가슴팍에 얼굴 숨겨주자 네게 꼭 안겨 은은하게 풍기는 네 향으로 안정 찾아 가는데 들리는 울음 소리에 겁먹은 얼굴로 칭얼대는) 싫어, 하지마. (네가 절 안고 일어나자 집에 가는줄 알고 널 꼭 껴안는데 어떤 문을 열고 들어 가더니 목 껴안은 팔 살살 풀러 낯선 남자와 마주 앉히자 제게로 뻗어오는 기다란 막대 쳐내고 대번에 이 세워 으르렁 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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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네. 경수 여기요. (한참 달래다 네 이름이 불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진료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널 앞으로 돌려 앉히고 통통한 볼 살살 문질러 입 벌리게 하려는데 갑자기 으르렁거리며 손으로 막대 쳐내자 급하게 네 손 잡아 처음으로 화내는) 도경수. 혼 나, 어디서 으르렁거려. (제 쪽으로 돌려 앉혀 눈 마주보며 단호하게 말하다 울먹이는 얼굴에 마음이 약해져 다시 안아 토닥거리는) 경수 아야하면 누나랑 오래 못 있잖아. 경수 튼튼한 지 보려고 그러는 거야, 아픈 거 아니야. 입 벌려서 선생님한테 보여줄까? 우리 경수 이 얼마나 났나 보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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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으응, 누나랑 오래. 아 할꺼야. (절 돌려 앉힌 널 껴안으려는데 처음으로 보는 굳은 표정과 말투에 울먹이다 절 꼭 안은 네가 차근히 이유를 말해주자 그제야 순순히 입 벌려 보이는. 제 입안 헤집는 막대가 불쾌하지만 제 손 꼭 잡아주는 네 손가락 꼼지락대며 꾹 참는) 경수 똑또긴데. 구구단도 할 줄 알아. (제 입에서 막대를 빼낸 의사가 이것 저것 물어오는거 막힘 없이 대답하고 똑똑하다며 제 손에 사탕 쥐어주자 자랑스레 웃으며 널 보는) 이제 경수 누나랑 오래 있을 수 있어? 다시 집에 가, 아니야? (아까 네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도로 전 주인의 집으로 보내겠다는 말로 알아 들었기에 네 눈치 보며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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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제야 순하게 태도를 바꾸고 입 벌려 보여주자 새로운 막대를 입에 넣어 살펴보던 의사 선생님이 4개월 정도 됐다며, 사람 나이로는 네다섯 살 정도라 말씀해 주시자 고개 끄덕거리는) 응, 똑똑해요. (동그란 머리 위로 입술 꾹 찍어누르고 빙글빙글 웃으며 제게 묻는 네게 당연하다는 듯 고개 끄덕이는) 응. 누나랑 오래 살아. 어, 잠깐만. (네 볼 부드럽게 문질러주고 접종 시기를 물어보니 오늘 한 번 맞고 다음 달에 다시 와 3차 접종을 하면 된다 말씀하시자 고개 끄덕이며 네 옷 올려 팔 드러내 보이는) 경수야, 누나 얼굴 보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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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응, 누나 뽀. (오래 보자는 말에 해맑게 웃으며 네게 연신 입술 찍는. 절 돌려 앉힌 네가 절 보라는 말에 고개 드는데 가슴팍에 얼굴 파묻자 어리둥절한 표정 하다 문득 느껴지는 따끔함에 울음 터뜨리는) 아아, 흐으. 경수 팔 아야. (절 움직이지 못 하게 꼭 껴안는 힘에 훌쩍대다 네가 힘 풀어주자 그제야 엉엉 울며 아픔이 느껴졌던 제 팔 살피는) 경수 아파아. (제 눈물 닦아주는 네게 투정 부리지만 왜 아픈지는 여전히 모르겠어서 더 서러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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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힘이 보통 센 게 아니라 행여 잘못 움직였다 바늘이 부러지기라도 할까 싶어 널 꼭 끌어안은 채 뒤통수 쓰다듬어주다 아프다는 말에 네 얼굴에 가득한 눈물방울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주는) 응, 그랬어? 울지 말자. 누가 아프게 했을까, 누나가 나중에 혼내줄게. (네 엉덩이 토닥여 달래주다 네 손에 있던 사탕 까 입에 넣어주고 물어보고 싶었던 거 물어보는) 아, 아이가 분유를 좋아해서. 계속 먹여도 될까요? 또 손가락을 자꾸 입에 물고 그러는데... 이에 안 좋아서 빼면 칭얼거려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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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으응, 혼내줘. (네가 사탕 까 입에 물려주자 우물대며 입 안에서 굴리다 의사와 네가 하는 대화 반은 알아듣고 반은 흘리면서 듣는) 누나, 경수 낸내하고 싶어. (울어서 피곤해진 눈꺼풀 꿈뻑이며 네게 폭 기대 어느새 녹아 없어진 사탕 대신 엄지 손가락 물고 빨다 눈 완전히 감겨 까무룩 잠드는) 으응, 누나아. (네게 안겨 택시를 타는 줄도 모르고 세상 모르게 잠에 빠져있다 쓰고있는 스냅백이 거슬려 네 가슴팍에 얼굴 부비며 칭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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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억지로 빼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천천히 고치는 게 낫단 말에 고개 끄덕이고 여러가지 주의 사항을 듣다 성장이 빠를 수 있다며, 놀라지 말라 덧붙이는 의사 선생님께 고개 끄덕이는) 네, 그럼 다음에 뵐게요. (잠투정 하는 널 보듬어 안고 일어나 선생님과 간호사에게 인사 건넨 뒤 병원을 나서 택시를 잡아 올라타 편안하게 기대 안기게 등 감싸 안아 끌어당겨 안는) 응, 응. (잘 자다 칭얼대는 게 의아해 알 수 없단 표정으로 내려다 보다 스냅백이 걸리적거리는지 가슴팍에 얼굴 부비자 뒤로 씌워주며 자장가 불러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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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네가 스냅백 뒤로 씌어주자 그제야 편안히 잠드는. 푹신한 침대에 눕혀지자 손에 잡히는게 없어 휘적대다 네가 이불 말아 안겨주자 그제야 이불 꼭 껴안고 잠드는) 누나아, 누나 경수 낸내 다 했는데. (문득 느껴지는 한기에 눈 떠 깜빡이는데 넓은 침대에 저 혼자 댕그라니 눕혀져 있고 방 안은 어둑하자 무섭지만 울음 꾹 참고 너 부르는) 경수만 혼자 여기 있었어. 무서웠어. (문이 열리자 엉금 엉금 침대 끝까지 기어가 네게 폭 안겨 어리광 부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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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예방주사를 맞은 이후에는 열이 오를 수 있고 잠을 많이 자게 하는 게 좋단 말씀이 떠올라 집에 올라가자마자 제 방 침대에 널 눕혀 이불 덮어주고 널 돌보느라 하지 못 했던 과제를 하려 작은 방으로 들어가 과제를 하다 네가 언제 깰 지 몰라 절 부르면 바로 나가려 열어놓은 문 사이로 들리는 목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침실로 들어가는) 우리 경수 깼어? (큰 눈에 눈물이 잔뜩 맺힌 모습에 괜히 미안해 품으로 끌어와 안아주며 눈가 만져주고 볼에 쪽 뽀뽀하는) 무서웠구나, 우리 경수. 누나가 미안해. 배 안 고파? 맘마 먹을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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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으응, 경수 소세지 먹을래. (주사 때문인지 한기 때문에 잠이 깨서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절 안아주는 네 품에서도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네 옷자락만 만지작 대며 소세지 찾는) 경수 추워. (거실로 나오자 더 추운 느낌에 더 파고들 곳도 없는 네 품으로 자꾸만 파고드는) 누나 경수 쪽쪼기 주세요. (고민하는 널 보다 습관처럼 네 가슴팍 더듬으며 입술 오물대는) 누나도 쭈쭈 있어? 엄마 쭈쭈 맛있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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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잠깐만. (영양을 생각해서 분유는 밤에 보챌 때만 조금, 그 외엔 이유식이나 부드러운 반찬을 해 밥을 먹이라 하셨기에 일단 이유식을 만들 생각으로 널 내려놓으려 하지만 칭얼대며 제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널 혹시 몰라 주문했던 포대기를 가지고 와 앞으로 돌려 안는) 누나는 엄마가 아니라 쭈쭈 못 줘. (몸 한껏 움츠리며 가슴팍에 자꾸 파고드는 널 보고 추운가 싶어 담요 가지고 와 몸에 덮어준 뒤 시무룩해진 얼굴이 안쓰러워 네 입술에 뽀뽀하다 엉덩이 토닥이곤 다듬은 재료들을 넣어 푹 끓이는) 경수야, 움직이면 아뜨. 가만히 있자, 이거 좀만 더 끓이면 돼. 그러니까... 보글보글. 보글보글 알아? (끓이는 게 뭐냐 물어오는 네게 네 수준에 맞춰 설명해주고 손 쥐었다 폈다 반복하자 웃으며 머리 쓰다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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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아뜨. 끓이는게 뭐야? (쭈쭈가 없다는 말에 실망하기도 잠시 뭔갈 부산하게 하는 너와 아래에서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포가 신기해 번갈아 보다 고개 갸웃하는) 응, 보글보글 알아. 보글보글 만지면 아뜨 해. (자신있게 말하고 앞으로 안겨있어서 자꾸만 부딪치는 가슴 조물대는) 누나도 쭈쭈 있는데. 여기, 누나 쭈쭈. (젖을 먹던 습관이 남아 브이넥인 네 티 끌어 내려 가슴 훤히 드러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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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데이기라도 할까 널 최대한 제 품으로 끌어당겨 안고 호호 불어가며 숟가락으로 슬슬 휘젓다 다 된 것 같아 가스 불 끄는데 갑자기 끌어당겨 내려가는 옷과 집이라 하지 않았던 브라 때문에 훤하게 드러난 가슴에 얼굴 붉히며 네 손 잡아쥐는) 안 돼. 엄마 아니야, 누나는 엄마가 아니라 쭈쭈 못 줘요. (우는 소릴 내는 네 엉덩이 톡톡 두드려주고 작은 그릇에 덜어담아 식힌 뒤 널 안고 의자에 앉아 숟가락 들어 식은 이유식 입 앞에 갖다 대는) 경수, 아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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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으응, 경수 쭈쭈 할래 응? (네기 제 칭얼거림에 약하다는거 이미 눈치챈 터라 부러 우는 소릴 내는데 단호하게 의자에 앉히자 뚱한 얼굴로 입 꾹 다무는) 경수 보글보글 안 먹어. (맛있다고 먹어보라는 말에도 고개 젓고 불퉁한 표정으로 네게 손 뻗으며 다리 버둥대는) 경수 쭈쭈. 누나 쭈쭈 경누가 냠냐미 할래. (곤란한 내색 하는 네게 부러 우는 소리 내며 얼굴 일그러 뜨리고 칭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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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맛있어, 한 번만. 응? (널 위해 만든 건데 칭얼거리며 젖 달라 보채는 너에 이걸 어째야 하나, 싶어 숟가락 내려놓는) 알았어. 알았으니까 한 번만 먹어 봐. 이거 한 번 먹어보고, 맛 없으면 누나가 쭈쭈 줄게. (섹스도 한 번 안 해봤고 아기도 가져본 적이 없어 젖을 물린 경험도 없는데 갑자기 젖을 달라며 조르는 너로 인해 당황했지만 일단 구슬려 먹여봐야겠다 생각해 다시 숟가락 들어올려 네 입 앞에 갖다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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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진짜? 진짜 줄거야? (정말 준다는 말에 그제야 입 작게 벌려 이유식 받아먹는. 우물거리다 꿀떡 삼키고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절 보는 네게 베시시 웃어 보이는) 경수 먹었으니까 이제 누나 쭈쭈. (맛 없냐는 물음에 입맛 찹찹 다시다 고개 젓는) 아무 맛도 안나. 경수는 단게 좋은데. (간을 하나도 하지 않아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이유식이 맛있을리 없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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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진짜. 자, 아아. (작게 벌린 입으로 이유식을 넣어주고 네 표정 살피며 조마조마하다 아무 맛도 안 난다는 말에 시무룩한 얼굴로 한 입 떠 먹어보는) ...알았어. (제가 먹어도 맛이 없어 한숨 푹 내쉬다 제 가슴을 물었을 때 역시 실망하면 어쩌나, 싶어 잠시 고민하더니 널 잠시 내려두고 분유 타 가지고 와 유두에 분유 묻히는) 쭈쭈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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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으응. (왠지 실망스런 표정의 네가 분유를 타오자 인상 찌푸리는데 제 유두에 묻히자 눈 빛내는. 작은 의자에서 네 품으로 옮겨가자 엄마 젖을 빨 때 했던 것 처럼 한 손으론 네 손 꼭 쥐고 나머지 한 손은 가슴 윗 부분에 올려 살살 주무르다 유두 덥석 무는데 처음엔 분유맛이 나다 아무리 빨아도 나오질 않자 울상 짓는. 네 손 잡고 있던 손도 빼내 네 가슴 위 아래로 조물락 대며 유두 부분으로 모아 젖 짜내듯 하는데도 나오지 않자 포기하고 네 유두만 쪽쪽 빠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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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느낌이 이상해 저도 모르게 움찔하다 그래도 어린 아이가 무는 거니 가만히 있어야겠다, 싶어 제 허벅지를 아플 정도로 세게 꼬집는) ...맛 없지? 이제 그만 먹자. 엄마 아니라서, 누나는 쭈쭈가 안 나와. (네 머리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다 네 얼굴 감싼 채 뒤로 빼 가슴에서 떨어뜨리고 옷 올려 가려버리는) 분유 먹을래? 아니면, 우리 경수는 뭐 좋아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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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아무것도 안 나와. (제 엄마랑 똑같이 가슴이 있는데 왜 나오지 안을까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네가 옷 끌어 내리자 억지로 엄마 젖을 떼고 분유를 먹던게 생각나 낑낑대며 네 옷 다시 올리는) 아니야, 경수 쭈쭈 물고 있을거야. (아직 아이는 아이인지라 물고 있는 자체로 안정감 느껴져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빈 가슴이라도 물고 있고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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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널 눕히듯 안고 젖병을 물리려다 바둥거리며 일어나 앉은 네가 다시 가슴을 입에 물자 나른한 숨 내쉬는) 하, 경수야... 제발. 응? 젖병 물자, 누나 가슴에서 아무것도 안 나와. (차라리 처음부터 물리지 말 걸, 생각하면서도 금세 울상이 된 네 표정을 이길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대충 정리하고 널 안아든 채 재울 생각으로 방에 들어가 앉아 둘렀던 포대기 푸르고 옆으로 누워 네 엉덩이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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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네가 부탁하듯 말하자 눈썹 늘어뜨리고 울상짓는. 절 의자에 두고 일어선 네가 식탁 정리하자 네 뒷모습만 열심히 눈으로 쫓다 네가 절 안아들고 침대에 눕자 그제야 편하게 네 가슴 물고 한 손은 욕심껏 반대가슴 쥐지만 손이 작아 조물대는 걸로 보이는) 누나는 왜 쭈쭈 안 나와? 엄마꺼랑 똑같이 생겼는데. (네가 제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자 시무룩한 얼굴 하는) 경수는 우유 말고 엄마 쭈쭈 먹고 싶었는데 엄마가 이제 쭈쭈 안 돼 했어. 그래서 경수 쭈쭈 없어서 이거 빤거야. (제 엄지 손가락 들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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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른 손으로 반대쪽 가슴까지 꼭 잡아쥐자 못 말린다는 듯 고개 젓다가도 어린 나이에 엄마와 떨어진 네가 안쓰럽기도 하고, 어느정도 적응도 돼 가만히 안고 등 토닥이다 네가 묻는 말에 눈 마주치고 얘기해주는) 누나는 엄마가 아니야. 쭈쭈는 아가를 가지고 낳아야 나오는 건데, 누나는 아가를 가지지도 낳지도 않았어. 그래서 안 나오는 거야. (설명해주니 시무룩하게 변해버리는 얼굴에 제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 싶어 눈 데구르르 굴리다 네가 하는 말에 이제 이해가 돼 고개 끄덕이는) 응, 그랬어? 이제는 이거나, 누나 쭈쭈 빨아. 알았지? (네 눈 앞에 공갈 젖꼭지 흔들어 보이며 말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어느정도 머리가 크기 전까진 이렇게 물리고 있어야겠다 생각하곤 등 토닥여 재우는) 경수 자자, 낸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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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으응, 이거는 맛이가 없어. 우웩해. (공갈 젖꼭지에서 나는 특유의 고무 향 싫어해 잘 물지 않아 네가 보여주는 공갈 젖꼭지 툭 치워내고 네 가슴에 얼굴 묻어 부비는) 경수 낸내. (주사도 맞고 한바탕 울기도 한 터라 축축 늘어지는 몸으로 느리게 말하다 느리게 깜박이던 눈 감고 잠드는. 꼭 쥐고있던 손도 힘이 풀려 펴지고, 네가 슬쩍 일어나 옷 매무새 정리하고 나갔다 다시 들어와 곁에 눕는 것도 알지 못 하고 잠들어 아침까지 곤히 자는) (밝은 햇빛에 눈 떠 깜빡이다 얼굴 바로 앞에 보이는 네 입술에 뽀뽀하고 가슴팍에 얼굴 부비는) 누나, 경수 낸내 다 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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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알았어. 낸내. (네 등 느리게 토닥이며 재우다 몇 분 후, 잠에 빠진 널 조심스레 떼어놓고 옷 정리한 뒤 방을 빠져나가 작은 방으로 가 여태 한 과제를 저장해놓고 노트북 닫는) 내일 어떻게 데리고 가지... (일단 데려오긴 했는데 내일 학교엔 어떻게 데리고 가야 하나 고민하다 내일은 친구네 집에 맡겨야겠다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침실로 들어가, 다행히 고요히 잠들어 있는 널 품으로 데리고 와 안고 깊게 재우는) (다음 날 아침, 입술에 눌러지는 무언가에 눈을 떠 깜빡이더니 어느새 제 품에 안겨있는 널 안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경수 잘 잤어? 배 안 고파? 어제 저녁도 안 먹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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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경수 잘 잤어. 누나도 잘 잤어? (눈 뜬 네가 유난히 예뻐보여 두어번 더 뽀뽀하고 어른스레 되묻는. 배가 고프냐는 말에 제 윗 옷 들쳐 보여주는) 경수 홀쭉이 됐어. 배고파. 근데 어제 맘마는 싫어.(어제 저녁도 못 먹고 잔터라 배가 고픈데 어제 먹은 이유식은 먹고싶지 않아 단호하게 고개 저어 보이는) 경수는 우유 먹을래. (아침은 늘 분유를 먹었던 터라 어제는 거부했던 분유 찾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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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누나도 잘 잤어. (어제와는 달리 부쩍 어른스러워 보이는 네 모습에 작게 웃으며 머리 쓰다듬어주고 쏙 들어간 배에 얼굴 묻어 부비적거리며 장난치다 널 안고 거실로 나가는) 어제 먹었던 거 안 줄게. 분유도 아니야. 경수 타요 보고 있을까? 누나 경수 맘마 하는 동안. (네게 어제 틀어줬던 만화를 틀어주니 금세 시선이 빼앗긴 게 귀여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 간을 삼삼하게 한 된장찌개에 부드러운 순두부를 넣어 보글보글 끓이고 나중에 편식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간이 세지 않은 나물들을 꺼내 상 위에 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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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응! 타요! (타요를 보라는 말에 신나서 만화 주제가 흥얼대다 티비 켜지자 빨려 들어갈듯 집중해 절 부르는 네 목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하는) 맘마 다 됐어? (네가 티비 끄자 그제야 시선 위로 올리는데 제 이마 장난스레 톡톡 치는 네 손가락 잡아 아프지 않게 깨무는) 우와, 경수 이거 봤어. 전에 주인이가 이거 먹었어. 경수 엄마도 이거 먹어. (흰 쌀밥 신기하게 보다 네가 작게 한 숟가락 떠 내밀자 냉큼 입 벌려 받아먹는) 맛있어. (우물대며 씹다 꿀꺽 삼키고 바로 입 벌려 너 재촉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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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마도 넌 처음 먹는 밥일 거라 생각해 평소보다 물을 좀 많이 부어 밥을 질게 하고 된장찌개 역시 적당히 식힌 뒤 그릇에 퍼담으며 거실 쪽으로 고개 돌려 널 부르는) 경수야. 경수. (숟가락과 젓가락까지 내려놓은 뒤 거실로 나가 TV를 끄니 그제야 제게로 시선 돌리는 네 이마 톡톡 건드리고 앙 깨무는 네 몸 끌어 안은 채 부엌으로 가 의자에 앉히는) 자, 뜨거우니까 누나가 호 식혀서 줄게. (제 숟가락보다 작은 숟가락으로 밥을 뜬 뒤 작은 나물 올려 입 앞에 대주자 냉큼 받아먹는 모습이 예뻐 배시시 웃는) 맛있어? 천천히 먹어, 꼭꼭 씹어서. 열 번 이상 씹고 삼키기. 알았지? (행여 체하기라도 할까 걱정된 마음에 당부하고 국물과 순두부 네 밥그릇에 덜어 담아 슥슥 비벼 호 불어 식힌 뒤 네 입 앞에 갖다대는) 경수 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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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천천히 꼭꼭. (네 말 따라하며 꼭꼭 씹어 넘기고 입 크게 벌려 된장찌개 국물과 순두부가 적당히 얹어진 밥 받아 먹는) 우와아. (절로 감탄사가 나와 얼른 또 먹고 싶지만 네 말 떠올리며 꼭꼭 잘 씹어 삼키는) 경수가 할래. 이거, 경수가. (네가 쥐고있는 숟가락으로 손 뻗어 잡고 제 입으로 엉성하게 집어넣는) 경수가 뜰 수 있어. (자신감이 붙어 제 입가에 순두부 붙은 것도 모르고 국물에 비벼진 밥 떠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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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벌려진 입 속으로 쏙 집어넣어 먹여주고 귀엽게 탄성 내뱉는 너에 못 말린다는 듯 웃다 제가 하겠다며 손 뻗어 빼앗아가자 어떻게 하려나, 싶어 빤히 지켜보는) 응, 알았어. 경수 잘 해. (일단 머리 쓰다듬어 칭찬해주고 널 제 위로 데리고 와 앉힌 뒤 네 손 위로 제 손 올려 겹쳐 잡고 숟가락질 바르게 해주며 입에 쏙 넣어주는) 경수 입에 다 묻었네. (엄지 손가락으로 슥 쓸어 제 입으로 가져가곤 한술 가득 뜬 채 시금치 나물 올려주는) 자, 아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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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네가 절 무릎 위로 앉히고 숟가락 쥐는 법부터 차근히 알려주자 잘 보고 있다 시금치 나물 올려주기 무섭게 입 속에 쏙 집어넣어 우물대는) 경수는 저게 더 좋아. (아무래도 시금치 보다는 순두부가 맛있어 손 뻗어 몇 번 헛손질 하다 기어이 순두부 떠서 불지도 않고 입에 넣는) 흐으, 경수 아뜨야. 누나, 아뜨 아뜨. (입 천장에 느껴지는 뜨거움과 입 안 전체에 느껴지는 후끈함에 놀라 파닥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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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거? 어떤 거? (저거라며 확실하지 않게 말하자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엉성한 숟가락질로 순두부 떠올리자 그제야 알아 차린 듯 손 뻗는) 어, 그거, (식혀주려 했는데 참지 못하고 입에 쏙 넣자 제가 더 놀라 눈 크게 뜨고 차가운 물 입 앞에 갖다 대주는) 그러게 누나가 먹여준다니까, 말 안 들어서 아뜨 했잖아. 입 벌려 봐, 아아. (울먹이는 눈에 뽀뽀해주고 한숨 푹 내쉬다 순두부 호호 식혀 제 입술에 대 온도 확인하고 입 앞에 갖다대는) 이렇게 뜨거운 건 호호 불어서 먹어야 해. 안 그러면 경수 아야해,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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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경수 입 아파. 입 속에서 보글보글해. (입 안이 화끈거리는걸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몰라 파닥대며 커다란 눈 가득 눈물 맺히다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나서야 좀 괜찮아지는) 후. (제 앞에 내밀어진 순두부 미심쩍은 눈길로 보다 널 따라 후하고 불어보고 나서야 입 벌려 받아 먹는) 누나도 경수가 줄래. (제 앞에 놓인 밥그릇에 순두부 건져와 밥 위로 올리고 푹 떠올려 잊지 않고 호호 분 뒤 네 입가에 대주는) 아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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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 번 데이고 나니 확실히 조심스러워진 행동이 귀여워 웃다 네가 입 앞에 가져다 대주는 숟가락 앙 물어 밥 받아먹는) 경수가 줘서 더 맛있다. 경수야, 미나리 요정이 경수 입에 들어가고 싶대. 우리 한 번만 먹어줄까? (숟가락으로 밥 크게 뜨고 네가 먹기 좋게 작게 잘라놓은 미나리 올려 입 앞에 갖다대니 싫은 듯 고개 돌리자 잠시 망설이다 팔 쭉 뻗어 살랑살랑 흔드는) 슈웅, 미나리 비행기가 경수 입 안으로 들어갈 준비하네? 경수 입 벌리자, 자, 아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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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꼭꼭 씹어서 먹어. (네가 했던 말 그대로 따라하며 오물대는 너 뿌듯한 표정으로 보는) 경수는 미나리 싫어, 저거 하얀거 먹을거야. (네가 눈 앞에 파란 나물 올려진 숟가락 내밀자 아까 시금치가 별로였던거 기억하고 절레절레 고개 저으며 손 뻗어 순두부 가리키는) 비행기, 경수 아. (네가 숟가락 흔들 흔들 흔들자 시선이 쏠려 눈으로 따라가다 저도 모르게 입 벌리는) 경수 이거 싫어, 우웩 할꺼야. (시금치보다 더 떫은 맛에 씹던 것 멈추고 두리번 대며 뱉을 곳 찾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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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 아아. (네 입 속에 쏙 집어넣어 주지만 순식간에 표정 구기며 뱉겠다는 뜻 내비치자 어쩔 수 없이 티슈 뽑아 입 앞에 가져다 대는) 자, 퉤. (씹다 만 밥을 뱉자 돌돌 잘 싸 쓰레기통에 버리고 장조림 메추리알 작게 잘라 밥 위에 얹어주며 입 앞에 가져다 대는) 하얀 거 이따가, 지금 호호 식히는 중이야. 경수 또 아뜨하고 싶어? 자, 아아. 이건 맛있어, 장조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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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퉤. (네가 티슈 대주자 얼른 뱉어내고 입 크게 벌려 밥 받아 먹는) 자조림. 맛있어. (볼 크게 부풀려 우물대다 베시시 웃어 보이고 네가 주는대로 밥 받아먹는) 이제 그마안. 경수 배 빵빵. (볼록 나온 배 두드리며 고개 저어 보이는) 경수 누나 쭈쭈. 쭈쭈 냠냐미할래. (그래도 그냥 끝내긴 아쉬워 끙끙대며 몸 뒤로 돌려 네 옷자락 꾹 붙잡고 살살 흔들며 올려다 보는) 안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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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맛있어? (웃는 얼굴로 빵빵한 볼 문질거리다 부른 배 톡톡 건드려주곤 미지근한 물 따라 네 입 앞에 가져다 대는) 물 마시고. 누나도 밥 먹어야 하는데, 우리 경수 배 부르니까 쭈쭈는 먹지 말자. 응? (저도 밥을 먹고 나갈 준비를 해야 하기에 시무룩한 표정에도 네 엉덩이 툭툭 두드리고 물 먹인 뒤 저도 밥 먹고 널 안은 채 일어나 밥상 치우고 욕실로 들어가는) 경수야, 우리 경수 삐쳤어? (이 닦아주려는데 뾰로통한 얼굴로 입술 삐죽 내밀고 있는 네 볼에 쪽 뽀뽀하는) 누나가 미안.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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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으응, 경수 삐진거 아니야. 화났어. (안된다는 말에 시무룩해져 네가 밥 먹는거 보고 있는. 절 안아든 네가 욕실로 들어가 칫솔에 치약 짜는거 보면서도 입만 불퉁하게 내밀고 있다 고개 홱 돌리고 중얼대는) 왜 웃어. 누나 나쁘다. 쭈쭈도 안돼 하고, 경수 화났는데 웃고. 그리고 경수는 치카포카 싫어해. 안 할 거야. (양치할 때 화한 느낌도, 목구멍으로 거품 넘어가는 역한 느낌도 질색 하기에 단호히 말하고 입 꾹 다물고 양 손으로 입 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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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거는 과일 사탕 같은데? 짠, 뽀로로 치약. 우리 경수 뽀로로도 좋아해? 또봇 치약도 있는데. (혹시 몰라 사놓은 어린이 치약을 꺼내 네 앞에 흔들어 보이고 네 칫솔 입 앞에 바짝 갖다댄 뒤 널 제 쪽으로 돌려 세우는) 자, 아아. (달콤한 향기에 입 벌리자 입 안으로 칫솔 집어넣어 어금니까지 꼼꼼하게 닦아주다 다시 돌려 세워 세면대 가리키는) 꿀꺽 라지 말고 뱉어, 입 헹궈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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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뽀로로? (뽀로로라는 말에 치약 신기하게 보다 달달하게 풍기는 단내에 입 아 벌리는. 어금니 문지르는 느낌에 눈 꾹 감고 참아내다 네가 가리키는 세면대에 퉤 뱉어내는) 이제 그마안. (물로 서너번 입 안 헹구자 열심히 우물거린 볼이 얼얼한 느낌에 고개 젓고 제 입가 닦아내는) 누나 근데 또 어야가? (절 거실로 내보내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널 보다 틀어준 만화도 보지 않고 네 뒤 따라다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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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잘 했다는 듯 머리 쓰다듬어주고 입 안 행궈준 뒤 저 역시 간단히 씻고 욕실 나서 거실로 가 널 소파에 앉혀주는) 만화 보고 있어. (입술에 뽀뽀하고 엉덩이 토닥여주며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준비 하다 어느새 제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너에 행여 부딪혀 넘어지기라도 할까 걱정 돼 널 안아드는) 누나 학교 가야 해. 그래서 경수랑 잠깐 빠빠이야. 경수 괜찮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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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학교? 경수는 빠빠이 싫어. 안 괜찮아. (학교가 뭔지 정확히 모르지만 빠빠이라는 말이 너와 헤어짐을 뜻하는건 알아 대번에 표정 우울해지는) 빠빠이 하면 이제 경수는 누나 못 봐. 경수 빠빠이 싫어, 안 할래. (절 안고있는 네 목에 양 팔 둘러 너 단단히 끌어안고 목에 얼굴 부비는) 경수가 쭈쭈 달라고 떼써서 그래? 경수 이제 쭈쭈 안 할게. 초록색 비행기도 잘 먹을거야. (제 행동에 곤란한 표정 했던 일들 생각하며 말하다 한숨 푹 쉬고 비장한 표정 짓는) 경수 낸내도 혼자 할게, 빠빠이 하지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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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거 아니야. (어린 네가 자꾸만 불안해 하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 조심스레 떼어내며 눈 마주보는) 누나는 경수 안 버려. 전 주인 집에 보내지도 않을 거고, 또, 오래 오래 같이 살 거야. 경수가 아가 아빠 될 때 까지. 약속. (네 작은 손가락에 제 손가락 걸어 흔들고 다시 한 번 뽀뽀해주며 꼭 안았다 놓아주는) 누나 학교 가야 우리 경수 마카롱도 사주고, 또 장난감도 사줘. 빠빠이 해도 누나랑 경수 이따 다시 만나. 누나는 경수가 누나 쭈쭈 물어도 좋고, 또 누나랑 계속 같이 잘 거니까 걱정 안 해도 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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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으응, 경수도 같이 가면 안돼? 경수도 누나랑 학교..(안 버린다며 새끼 손가락까지 걸자 그제야 안심하지만 어쨌든 너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게 싫어 습관처럼 엄지 손가락 물고 칭얼대는) 알았어. 경수는 누나 기다려, 하고 있을게. (곤란한 얼굴로 제 손가락 빼내고 연신 뽀뽀해 주자 저도 포기하고 네 가슴팍에 얼굴 묻고 네 향 들이 마시는) 경수 집에 혼자서 기다려, 잘 할 수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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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게, 아... 미안해. 우리 경수, 누나가 데려가고 싶은데 경수 데려가면 누나가 수업에 집중 못할 것 같아. (기특하게도 혼자 잘 있을 수 있다 말하면서도 제 품에 안기는 네가 안쓰러워 뒤통수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다 혼자 놔두고 가기엔 불안해 놀이방에라도 맡겨놓을까, 생각하는) 경수야. 경수도 친구들 만나고 그럴래? 누나 친구 중에, 놀이방 하는 친구 있는데. 거기 가면 경수 친구들도 엄청 많아. 어때? 경수 집에 혼자 있으면 무섭잖아, 심심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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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경수는 씩씩해서 하나도 안 무서워. 경수는 집에서 누나 기다려 할래. 친구들 안 만나. (네 체향이 곳곳에 배어있는 집이 제게는 최고의 공간이기에 단호하게 고개 젓는) 경수 타요도 보고 낸내도 하고 있을게. 혼자서도 할 수 있어. 누나는 학교 가. (걱정스런 얼굴로 재차 묻는 네게 의젓하게 대답하지만 삐죽 드러난 귀와 꼬리는 축 쳐져있는) 뽀뽀 하고 가. (나갈 준비를 마친 네가 절 꼭 껴안자 양 손으로 볼 붙잡아 제 쪽으로 당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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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친구를 만들면 좋을 것 같은데, 생각 하다 아직 저희 집에 적응도 안 했을 네게 변화를 주고 싶진 않아 나중으로 미루긴 하지만 걱정이 돼 엄마에게 집으로 와 달라 연락한 뒤 나갈 준비 하는) 응, 뽀뽀. (네 입술에 쪽 소리나게 뽀뽀하고 시간을 확인하다 네 엉덩이 톡톡 두드리며 거실로 가 소파에 앉혀주는) 경수. 이따 누나네 엄마 올 거야. 그러니까, 할머니라고 부르면 돼. 알았지? 갑자기 문 열려도 놀라지 말고, 만약 할머니 오기 전에 무슨 일 있으면 전화 해. 이 번호로. (제 번호 적은 포스트잇 네가 잘 볼 수 있게 테이블에 붙여놓고 무선 전화기도 가지고 와 옆에 내려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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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할머니? 어, 이거 경수 할 줄 모르는데. (할머니라는 말에 뭔가 싶다가 네가 건네는 전화기 받아 들고 고개 갸우뚱 하는. 그 전 주인과 살 때는 집 밖을 나가본 적도 손에 꼽을 정도라 전화기를 본 적도 많이 없는) 응, 이거 알아. 영일영, (숫자는 아냐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보란듯이 숫자 읽어 보이는) 알았어. 경수 이거 할게. (네가 전화 사용법 알려주자 고개 끄덕이고 절 내려다 보는 네 볼에 두어번 입술 눌러 찍는) 누나 빨리 와야돼, 알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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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몰라? 어... 숫자는 알지? 응. 똑똑하다. (네 볼에 쪽 뽀뽀하고 이 숫자대로 누르면 된다는 말과 함께 수화기 표시가 적혀져 있는 버튼 가리키는) 이 번호 다 누르고, 여기 그림 있는 데 누르면 누나한테 전화가 와. 알았지? (고개 끄덕이는 모습에 막 일어나려다 뽀뽀해오자 작게 웃으며 머리 쓰다듬어주고 엉덩이 토닥이는) 응. 누나 빨리 올게. 할머니 말 잘 듣고 있으면 누나 빨리 올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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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으응. 빠빠이. (현관 나서면서도 연신 돌아보는 네게 손 흔들어 보이고 문 닫히자 창문가로 도도도 달려가 까치발 들고 창틀에 팔 걸치고 열심히 두리번대는. 잠시 후 나와 걸어가는 뒷모습 끝까지 지켜보고 나서야 거실에 깔린 러그 위로 풀썩 주저 앉는) 누나 냄새. (러그 가득 나는 네 향 킁킁대다 무거운 눈꺼풀 내리감고 잠드는. 성장기답게 잠이 많아 네 엄마가 온 줄도 모르고 세상 모르고 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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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경수 빠빠이. (저 역시 손 흔들어 인사하고 서둘러 학교로 가 강의를 듣다 강의를 듣는 도중에도 네가 잘 있을까 걱정이 돼 엄마에게 연락을 하니 잠들었다 하시자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하는) (강의가 끝나고 난 뒤, 일어나 집으로 가려는 제 옆을 지키고 앉아있던 친구들이 놀러 가자며 절 끌고 나가자 힘에 못이겨 끌려나가 밥을 먹고 영화를 보면서도 네 걱정 뿐인) 경수야. 누나 지금 가. 응, 늦었어. 울어? (카페까지 가자는 걸 겨우 말리고 빠져나와 걸어가며 집 전화로 전화를 거니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 마냥 전화 받는 목소리가 잠겨있자 걱정스레 되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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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누나, 밖에 벌써 깜깜이인데. 누나 빨리 온다고 했잖아. (잠에서 깨 낯선 네 엄마를 보고 이미 한 번 울음 터뜨린. 절 달래 밥 먹이는 네 엄마에게 경계가 풀려 할머니, 할머니 하며 잘 따르는. 연신 넌 언제 오냐고 묻다 창문 너머 하늘이 어둑해 지는데도 네가 오질 않자 훌쩍이고 있다 울린 전화 얼른 받아들고 투정 부리는) 경수 안 울어. (우냐는 물음엔 거짓으로 답하고 얼른 가겠다며 끊긴 화면 쿡쿡 눌러보다 현관으로 가 앉는. 안에서 기다리라는 할머니의 만류에도 꿋꿋이 앉아서 널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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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누나 얼른 갈 테니까 울지 말고 기다려. 누나 맛있는 거 사가지고 갈게. 응, 그래. (울음기 가득한 목소리에 마음이 좋지 않아 핸드폰 만지작거리다 눈에 띤 베이커리로 들어가 슈크림과 마카롱, 쿠키며 케이크를 사들고 집으로 향하는) 경수야. 왜 여기 앉아있어, 바닥 차가워. 엄마. 나 왔어요. (겨드랑이 사이로 손 집어넣어 널 일으켜 안은 뒤 한아름 들고온 빵이 든 종이 가방 네 눈 앞에서 흔들어 보이다 부은 눈가에 뽀뽀하는) 경수 거짓말 했지? 누나는 거짓말 하는 사람 제일 싫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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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경수 거짓말 안 했어! (엘리베이터 소리에 귀 쫑긋 세우고 집중하다 네가 들어와 제 몸 일으키자 너 꼭 껴안고 얼굴 부비는. 제게 뽀뽀해준 네가 하는 말에 일단 아니라고 고개 젓는) 경수 하나만 거짓말 했어. 근데 누나도 경수한테 빨리 온다고 했는데 캄캄이 되서 왔어. (거짓말 하면 정말 싫다는 말에 새하얘진 얼굴로 우물쭈물 말하다 이내 억울한 목소리로 덧붙이는) 경수는 이런거 없어도 돼. 누나 빨리 오는게 제일 좋아. (네가 보여주는 마카롱이며 간식들 물리고 네 목 껴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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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장난을 친 건데 사색이 된 얼굴로 하는 말에 귀엽다는 듯 웃으며 네 입술에 뽀뽀하고 엄마에게 가방 건네준 뒤 널 안고 소파로 가 눈가 매만지는) 응, 알았어. 경수 오늘 뭐했어? 맘마는. (입술 오물거리며 아까 먹었던 하얀 거랑 먹었다 말하자 착하다는 듯 머리 쓰다듬어주고 볼록한 배 문질러주는) 우리 경수 배 안 고픈가보다. 누나가 경수 주려고 케이크랑 마카롱이랑, 또 다른 거 엄청 사왔는데. 우리 경수는 못 먹겠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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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맘마 아침에 먹은 하얀색이랑 먹었어. 할머니가 경수 아스크림도 줬어. (볼록한 배 보여주며 종알대다 아까 필요 없다고 말한건 잊었는지 네 손에 들린 쇼핑백 힐끗대는) 마카롱, 어제 먹었어. 그치? 어제 동그란거. (마카롱이 뭔지 금세 기억해 내고 눈 빛내는) 누나랑 같이 먹을래. (먹으라고 마카롱 꺼내주려는 네게 고개 젓고 네 무릎에서 쇼파로 내려가 얌전히 앉는) 경수 기다려 하고 있을게. 경수 기다려 잘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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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랬어요? 아직 아이스크림 주지 말지, 감기 걸리면 어쩌려구. (엉덩이 토닥거리다 네 말에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네가 내려가준 덕에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는) 경수 잠깐만 기다려. (종이 가방에서 마카롱 꺼내 4등분 해 작게 자르고 케이크도 더 작게 잘라 한 입 크기로 접시 위에 올려놓은 뒤 포크 세 개 꺼내 올려놓고 쟁반 들고 나가는) 경수 누구한테 안길 거야? 할머니? 아니면 누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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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누나! (네가 들어간 부엌으로 목 쭉 빼고 힐끔대다 네가 돌아오자 냉큼 대답하고 네 무릎 위로 올라앉는) 맛있어. 할머니도 아-. (네가 마카롱 쥐어주자 한 입 베어물고 베시시 웃어 보이다 할머니 입가에 대주는) 누나도 아-. (할머니가 받아 드시자 몸 돌려 네 입에도 넣어주는) 이건 뭐야? 경수 이거 처음 보는거야. 하얀색, 아까 먹은거랑 똑같아? (아까 먹은 순두부와 같은 건지 헷갈려 널 보며 고개 갸웃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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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위로 올라 앉은 네가 떨어지기라도 할까 싶어 허리에 팔 둘러 꼭 안아주고 네 손에 작게 자른 마카롱 쥐어주다 먼저 권하는 모습이 기특해 볼에 쪽 뽀뽀하는) 아아. (마카롱 받아먹고 네 물음에 대답해주려다 입 안에 남아있어 고개 저으며 포크로 작게 떠 입 앞에 갖다대는) 이거는 케이크. 맛있어. 꼭꼭 씹어서 먹고, 양치도 잘 해야 해. 알았지? 경수 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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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케이크. 꼭꼭 씹어서. (네 말 대로 입 안에 든 마카롱 씹어 삼키고 입 크게 벌려 케이크 받아 먹는) 우와아. 누나 이거 맛있어, 케이크.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생크림과 씹히는 딸기가 너무 맛있어 눈 커다랗게 뜨고 널 올려다 보는) 또, 또. (네 팔 살살 흔들어 연거푸 케이크 받아 먹는) 경수 이제 배 불러. 배가 빵빵해. (저녁도 배부르게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케이크가 맛있어 욕심껏 받아 먹다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아 고개 젓는) 경수 양치하고 낸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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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구, 맛있어? (입 안에 넣어주니 꼭꼭 씹어 삼키는 동안 눈이 두 배로 커진 게 귀여워 소리내 웃곤 네가 달라는 대로 작게 잘라 입에 넣어주다 배가 부른 듯 고개 저어 거부하자 포크 내려놓고 배 만져주는) 우리 경수 배 터지겠다. 응, 이 닦고 낸내. (널 품에 안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 발판 위에 널 올려놓고 입 벌리게 해 적신 칫솔 쏙 넣어 살살 문질러 닦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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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응응. (네가 이 닦아주는 동안 얌전히 입 벌리고 있다 수건으로 입 닦아주자 휙 뒤돌아 네 품에 안기는) 경수 누나 쭈쭈. (네 가슴께 만지작 대며 너 올려다 보는) 안돼? (당황한 표정 하는 네게 시무룩하게 묻다 대답이 없자 발판에서 내려서 욕실 밖으로 나가는) 할머니, 이제 경수 낸내해요. 할머니도 같이 낸내? (할머니는 집에 간다는 말에 볼에 쪽쪽 뽀뽀하고 현관에 서 고개 꾸벅 숙이는) 누나아 같이 낸내는 할거지? (쭈쭈는 포기해도 같이 자는건 포기할 수 없어 애처롭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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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 헹궈주고 입가에 가득한 물기도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닦아주다 네 말에 당황한 듯 눈 굴리는데 시무룩한 표정으로 알아서 내려가자 한숨 푹 내쉬고 네 뒤 따라 나가는) 아니, 할머니 이제 집 가셔. (너와 함께 배웅을 하고 엄마가 나서자마자 돌아 선 채 물어오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품에 안아 방으로 들어가 옷 위로 올려 젖 물리는) 누나랑 단 둘이 있을 때만 쭈쭈 먹을 수 있어. 알았지? 얼른 자자, 우리 경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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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둘만? (절 안아들고 방으로 들어온 네가 옷 들어올리자 눈치보다 덥석 물고 살살 빨며 너 올려다 보는) 왜에? 왜 누나랑 있을 때만 돼? (궁금해 물어 보면서도 입에 문 유두 빼지 않고 혀로 살살 굴리는) 경수는 더 있다 낸내할래. 오늘 누나랑 조금밖에 못 있었어. (네가 설명해주자 그제야 고개 끄덕이는. 잠이 와 반쯤 감긴 눈을 하고도 네 가슴 조물대는 손에 힘주며 버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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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에 문 채로 제게 물어오는 네게 뭐라 설명해줘야 하나 고민하다 제대로 설명해도 못 알아들을 것 같아 얼버무리는) 그냥. 다른 사람들 눈에는 경수가 엄청 큰 아인데, 누나 쭈쭈 물고 있으면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널 보며 저도 놀라기에 가슴에 대한 집착을 조금씩 없애줘야겠다 생각하곤 엉덩이 토닥거려 재우다 얼마 후, 잠에 빠진 네 입에서 조심스레 가슴 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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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버티기도 잠시, 금세 잠들어 버리는. 중간에 깨지도 않고 잘 자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누나, 누나아. (살살 흔들어도 깨질 않자 네 옷을 살곰살곰 끌어올려 드러난 유두 입에 무는. 혀로 유두 살살 굴려가며 빨다 네가 몸 일으키자 입술 떼고 네 입술에 쪽 입 맞추는) 누나 낸내 잘 했어? 경수 배고파서 누나 쭈쭈 먹었어. (베시시 웃으며 말하고 잡고있던 유두 살살 간질이는) 누나 쭈쭈가 이렇게 섰어. 볼록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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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팔베개를 해준 채 이불 덮어주고 몇 번 더 토닥이다 금세 잠들어 새근거리는데 가슴에서 느껴지는 묘한 감각에 몸 움츠리며 인상 찌푸리는) ...응. 응, 그랬어... 으, 흐... 그렇게 하지 마, 경수. (네 손가락 꼭 잡고 고개 젓다 시무룩한 표정에 잡았던 손 놓아주고 올려져 있는 옷 아래로 내려 가슴 가리는) 이리 와, 누나 안아. (팔 벌리자 제 품으로 안겨 들어오는 널 꼭 안아주고 엉덩이 토닥이며 작게 하품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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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으응, 누나 아직 코코 더 할거야? 경수는 그럼 밖에 나가서 타요 볼래. (피곤한지 작게 하품하는 네게 연신 뽀뽀해대는) 경수 맘마도 먹고 싶은데. (같이 나가자며 절 안고 일어난 네게 칭얼대며 목께에 얼굴 부비는) 누나 좋아. 누나도 경수 좋지? (제가 널 좋아하는 만큼 너도 절 좋아하길 바라는 마음과 혹시 아니라고 하면 어쩌나 싶은 불안이 섞여 널 보지 못하고 네 목에 얼굴 파묻은 채 귀만 쫑긋 세워 네 대답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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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이, 같이 나가자. (네 허리에 팔 둘러 안고 엉덩이 밑에 팔 넣어 받쳐 안은 뒤 네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대답하는) 그럼, 당연하지. 누나는 경수 없으면 못 사는데? (네 입술에 쪽 뽀뽀해주고 엉덩이 토닥이다 냉장고 열어 뭘 먹일까 고민하는) 경수는 뭐 먹고 싶어? (먹어본 게 얼마 없어 물어봤자 아무 소용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물어보며 너와 눈 맞추는) 경수가 먹고 싶은 거 해줄게. 하얀 거 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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