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슈가] 민슈가오빠의 특별한 여자 : 윤기와 빠순이의 일기(특별편)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31516/ed839d2602f732f9b4fa16000c53991c.gif)
*) 전화 분량이 죄송해서 예전에 몰래쓴 조각글을 들고왔습니다!
"혹시 내일이 없으신지요 민윤기씨?"
"네, 저는 민루살이라고 하는데요?"
"미친놈, 존나 뻔뻔하다."
"너만할까, 시비걸지좀 말고 꺼지면 안돼?"
"아닌데? 존나 괴롭힐건데? 너가 어른되서도 따라다니면서 괴롭힐건데?"
"진짜 미친거같다. 내가 아는애들중에 넌 손에꼽을 또라이야"
"인정. 근데 너도 만만치않잖아. 우리사이에 뭘"
"진심 너랑 내가 왜 친해졌는지 이해가 안간다"
"좋아요 누르고갑니다~"
"다신 오지마 좀"
20xx년 3월 xx일 날씨 맑음 민윤기의 일기
오늘은 고등학교 첫 입학날이다. 비록 중학교애들이 거의 다 이학교에 왔지만 그래도 솔직히 설렌다. 아무리 내가 친구관계에 무지하더라도 왕따라도 당하면 어쩌나 싶었다. 다행히 들어간 우리반에는 아는얼굴이 속속보였다. 같이 놀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피씨방을 다닌 남자애들 몇몇과 기억은 안나지만 ㄱㅇㅇ이랑 같이 놀던 여자애 하나, 그리고 ㄱㅇㅇ이 있었다. ㄱㅇㅇ을 보기전엔 그래도 친했던 애들이 없어서 조금은 실망했지만 ㄱㅇㅇ를 보자마자 안심이 되었다. 그래도 올해는 재밌게 지내겠구나 싶었다. 눈이 마주쳤을때 최대한 얼굴에서 표현할수있는 껄끄러움으로 우리는 인사했다. 재밌었다. 남자애들중에서도 이렇게 편한애는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게 겹치기도하고 싫어하는것도 겹치니 이것저것 잘맞는게 많았다.제일 큰건 나는 약간의 조용함이있지만 얘는 아니었다. 학교에서도 마당발로 유명했고 모르는애들이없었다. 친구를 적게사귀는 나로서는 이해가 안갔지만 고등학생이 되어보니 그렇게 뽈뽈거리며 중학교를 돌아다닌 너가 이해가 되었다. 사실, 학기초에는 조용한편이었던 ㄱㅇㅇ은 날이 갈수록 비글같이 날뛰었다. 같은중학교를 나온애들 모두와 말을 섞는 ㄱㅇㅇ이 조금은 부러웠다. 아니,솔직히 우리가 안지는 얼마 안됐지만 나한테도 말걸어줘도 되는거 아닌가?
"야, 민윤기 친구없냐. 으휴 넌 우리반에 나 없었으면 어쩔려고했어?"
"오 진짜 별로다. 얼굴 좀 치워. 굳이 이번년도도 너와 싸우고싶지않아"
"우리가 싸웠었어? 아, 예민클라스보소. 누나가 잘 보살펴 줄게 올해는 나한테 맡겨"
"지랄. 야 저기 창문이 왜있는지 아냐"
"알거같은데"
"아니, 또 알고있으라고. 니 떨어지라고 있는거야"
"존나 나쁜새끼. 말 걸어줘도 지랄이네. 7반에 니랑 죽고못사는 하늘짱있으니까 만나러가셈"
중3때, 처음 말걸어준 ㄱㅇㅇ은 친해지고 보니 예상외로 격한여자였다. 생긴건 공부또는 음악을 다소곳하게 할거같은 애가 진짜 반전이 많았다. 말도 여자애들 치곤 센편이고 한번도 말싸움에서 진적없었으며 당당함은 하늘을 뚫을 기세였다. 모두들 쟤가 저런애였냐며 깜짝 놀라곤했다. 그리고 어디서 들은건데, 쟤가 남자애들한테 그렇게 관심이 없던애인데 유독 나한테만 저런다는 소문을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괜히 신경쓰였다. 그래도, 올해는 재밌게 보낼거같다.
20xx년 3월 xx일 나의 일기
입학을 했다. 반에 아는애들은 별로 없지만 일단은 다 친한척해보았다. 그래도 웃는사람 얼굴엔 침을 안뱉어주는 아이들인것같다. 고등학생의 신분인 공부에 집중할려고 덕질을 끊었다. 공식모집하는것도 다 포기했고 앨범들도 다 팔았다. 이젠 정말 공부만 할려고했는데.
민윤기와 같은반이 되었다. 내 덕질, 내 덕질소울메이트 민윤기가 말이다. 얘와 대화하다보면 자꾸 오빠들생각이 난다. 여러모로 나에게 해로운 윤기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뭐 잘못본듯 고개를 홱 돌린다. 누군 기분 좋은줄 아나, 그런 민윤기를 무시하고 옆에있는 여자아이들에게 말을 걸었다. 1교시가 시작되어도 교실은 적막했다. 마치 새벽 3시에 어쩌다 한대 지나가는 택시를 제외하고 곤충도, 새들도 숨도 안쉰채 조용함을 즐겼을때 그 느낌같았다. 조용한 성격이 아닌 나는 더 떠들고싶었지만 눈치가 보여 민망했다. 알고보니까 내 옆에 있던 여자애도 친구가 있었던 모양이다. 어쩐지, 내가 쫑알거릴때 표정이 굳더라니.
주위를 둘러보니 민윤기 혼자 고개를 숙인 채 엎드려있었다. 나름 1년동안 보던 사이니까 장난쳐도 되겠지 싶어 옆으로 가서 말을 걸었다. 민윤기는 귀찮은듯해도 대답을 꼬박꼬박 다했다. 자꾸 얘 얼굴만 보면 괴롭히고싶단말이야. 참 이상한 감정이었다.
1교시가 끝난뒤 윤기에게 7반에 친구가 있으니 찾아가라고 했다. 윤기는 종이 치자마자 찾으러 나갔고 또 교실에 나 혼자뿐이었다. 두루두루 아는얼굴이지만 결코 나는 깊게 친한친구가 한명도 없었다. 마당발이라는 별명은 있지만 진짜 친구는 없고 다 수박 겉핥기식이었다. 물론 어느 무리에 끼는건 자신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그나마 친한 윤기도 갔고 교실에는 하나 둘씩 무리를 지어갔다. 이러다가 민윤기랑 같이다니게 되는건 아닐까 싶어서 쌔까만 머리에 칼처럼 자른 단발의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이름이 강세라라고한다. 키가 엄청컸다. 몸매도 엄청 좋았다. 얼굴은 엄청귀엽게생겼는데 친해져 보니까 제2의 민윤기가 아닌가 싶었다. 단호한데다가, 솔직하고 , 쿨한편이었다.
20xx년 5월 xx일 민윤기의 일기
오늘은 체육대회다. 1학년들은 반티를 맞추면 안된다는 지시가 있었지만 전교회장인 어느학생이 무조건 맞추게해달라고해서 결국엔 맞췄다. 특이한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눈에 튀는 옷이었다. 친구녀석들은 옷이 이게 뭐냐며 투덜거렸고 여자아이들은 화장하느라 바빴다. 솔직히 말하면, 하나마나 거기서 거기였다. 예쁜애들은 예뻤고 못생긴애들은 못생겼다. 그리고 착각하는게있는데, 화장한 여자애들은 우리가 싫었다. 지나갈때마다 화장품 냄새에 얼굴에 화장품이 둥둥뜬걸 우린 다 안다.
"아, 강세라 똥좀 작작싸"
"입닥쳐라 언니 지금 화장중이잖아"
"세라 최소 입으로 똥싸신답니다. 니 꾸미나 마나 애들 관심 없거든?"
"넌 좀 꾸미고다녀 애가 그게 뭐냐? 존나 교과서인줄"
"이응 존나죄송~"
교실 밖에 화장실에서 ㄱㅇㅇ과 강세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마 강세라가 화장하는데 그걸 못기다린 ㄱㅇㅇ이 기다리다가 땡깡부리는게 뻔하다. 여자애치고 엄청 털털한 ㄱㅇㅇ은 화장이라고해봤자 썬크림바르는게 끝이었다. 사실 안해도 예쁜얼굴이었다. 남자애들도 그런 모습에 관심을 가지기 쉽상이었다. 키도 그냥 저냥 적당하고, 적당히 말랐고, 다른여자아이들처럼 인위적인 행동을 얼굴에 가하지도 않았으며 평범하고 수수하게 다녔기에 단연 우리반에선 ㄱㅇㅇ이 제일 튀었다. ㄱㅇㅇ은 모르겠지만 중학교때부터 쟤를 좋아하던 남자애들이 좀 있었던걸로 안다. 왜냐면 자주 나에게 다리를 놔달라고했으니까. 하지만 다리는 놔주지않았다. ㄱㅇㅇ에겐 남자라곤 그 노래부르고 춤추는 오빠들밖에 없다는걸 알았었으니까.
20xx년 7월 xx일 민윤기의 일기
화난다. 고2가 되니 이젠 여름방학 특별보충이라니, 돌은게 분명하다. 나중에 커서 학교를 고소할것이다. 더워 죽을거같은데 버스를 타고 학교를 오는 기분이란 당장이라도 한강에 뛰어내리고싶은 느낌이다. 공부는 개떡같이 못해서 특별보충반에 들어갔다. 수치심이 들었다. 근데 수학은 해도해도 모르겠단말이야. 중3때 좀더 열심히 살걸그랬나.
[Q. 여기가 혹시 수학 특별보충반 민윤기씨 핸드폰 카톡이 맞는가?]
[A. 그렇다. 맞는편이다. 물론 너가 쳐맞는말 (웃음)]
[병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공부좀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한테 먹이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 버스겠져? 지각확정이시넹 오늘 특별보충반 감독 지리쌤인딬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얄밉다. 말하는거 하나하나 정말 개때리고싶다. 여자애만 아니었으면 이미 나랑 스파링뜨고도 남았다. 날이갈수록 자주 연락하는 너는 날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다. 가끔은 재밌긴한데 가끔은 짜증이 난다. 그래도 얘가 아니었으면 웃을일은 조금밖에 없었을것이다.
진짜 얘 말대로 와보니까 지리쌤은 몽둥이 하나를 턱 두시고 날 노려보고있었다. 그러더니 시계를 보라고 하셨다.
"민윤기, 지금 몇시인지 큰소리로 여기서 저기 복도끝반까지 들리게 소리쳐라"
"에?"
"늦게왔더니 고막도 두고왔냐"
"애들 공부할텐데요"
"아랫층에서 하고 여기는 다 보충반이다"
"아 쌤 제발요"
십여분 동안 선생님과 실랑이를 펼치고 결국엔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지금은!!!!!!!아홉시!!!!!!!입니다!!!!!!!!!!!!!"
운명의 장난일까, 내가 소리치고 바로 다음으로 종이 울렸다. 내 목소리를 알고있는 친구들은 다들 날 찾아와 내가 그랬냐며 놀리기바빴다. 그중에도 유난히 튄건 저 뒤편에서 나를 따라하듯
"지그믄~ 아홉씨! 입니다! 야 개똑같지 진심. 와 나 순간 스캐너된줄"
"진심 도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ㅇㅇ의 목소리였다. 나를 따라하면서 엄청 해맑게웃는데, 언제나 내앞에서 웃고있었지만 그렇게 행복하게 웃은건 처음봤다. 예전게 웃는거라고 치면 인위적인 웃음이라고 하고 지금은 진짜 웃는거같았다. 그냥 예쁘장한 외모만 눈에 튀었는데 이번엔 웃는게 눈에 또 밟힌다.나를 따라하는 ㄱㅇㅇ이 얄밉긴하지만 그래도 웃는게 나름 귀여우니 봐줄만 하다고 생각했다.
| 특별편임다 |
꺄륵 전편에 원래 수록해서 두가지 이야기를 다루고싶었지만 브금차이때무네 히히.... 5포인트 그냥 버리는셈 치고 읽으시죠 ㅎ허허 이 편을 쓴 이유는 그냥 윤기도 나름 ㅇㅇ이한테 감정이 있었다는걸 알리고싶어서 썼어요 키키. 학창시절만큼 재밌게 묘사되는건 없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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