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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 COMPLETE

-내 작은 우주가 가득 찰 때까지-


-8-

대망의 그 날은 다가왔다.

개강.

이럴수가..

오랜만에 마주하는 학교의 모습은

역시 예상대로 너무나도 생경했다.

새로운 학기 시작의 설레임에 학교는 온통 활기가 가득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삐 움직이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힘든듯 했다.

그 틈에서 잔뜩 긴장한 내 모습 역시

그래도 나름의 가벼운 경쾌함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나는 학교로 완벽히 돌아왔다.


역시나, 학교생활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학기가 막 시작되었던 월요일엔 윤오와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를 보기 전엔 시간이 남아 근처 가게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기도 했고,

영화를 다 보고 수업을 들으러 돌아오는 길에도 시덥잖은 농담을 하며

나름 학교생활도 괜찮네, 라는 어마어마한 착각을 했다.


말 그대로 나는 착각을 했다.

개강 첫 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허우적댔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형식의 수업만 들었을 뿐인데도

너무 오랜만인 모든 학교 내 모습들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시간이

잘못 써내린 글 위를 지나는 수정테이프처럼

주욱. 주욱. 사라져버린 기분이었다.


그렇게 주말이 되었다.

약간은 늦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땐,

정우는 전역 이후 재미들린 운동을 하러 나가 있었고,  

윤오에게 여러 통의 연락이 와 있었다.

나는 학교에서 윤오를 보는 것과는 다르게

살 것 같은(?) 기분으로 윤오를 만났다.


-9-

집 앞 카페에서 윤오를 만났다.

윤오는 최근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본인이 갖고 싶은것들을

부모님을 통해 얻게 되는게 당연하지 않다고 여기게 되었다고 했다.


(가는 글씨는 여주, 굵은 글씨는 윤오입니다!)


"아무래도 카페 알바가 괜찮으려나."

"잘 어울리긴 한다!"

"그래?"

"엉. 에스프레소 촤라락 내리는 거 어울릴 거 같은데?"

"ㅋㅋㅋ그게 뭐야."

"너는 왠지 팥빙수도 잘 만들거 같어. 관상(?)이 그렇게 생겼어....!"


시덥잖은 농담.

그런데 윤오는 이번엔 또 뭐가 갖고 싶었던 걸까.


"이번 알바는 꽤 오래 해야 겠어."

"...?"

"내가 좋아하는 밴드 알지, NCT라고."

"응, 알지."

"이번 가을에 내한 콘서트 한다는데 3일이나 공연할거래."

"(설마..)"

"3일 모두 갈거야."

"(세상에나..)"

"같이 가자. 여주야. 내가 표 살게!"


물론 윤오와 나는 음악 듣는 취향도 비슷해서

내한한다는 그 밴드라면 나도 충분히 돈 내고 갈 의향이 있지만,

저렇게 콕 집어 내게 말하는 윤오라면 말릴 수가 없다.

아마 이번 알바는 꽤나 오래갈 듯 하다.


그런데..

한낱 수강신청도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우리가

과연 내한하는 세계적인 밴드의 공연 티켓팅을

그것도 3일 연속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현실에 부딪힌 나의 마음 속 의문은 조용히 삼키기로 한다.

지금 내 눈 앞에는

[NCT/정재현] COSMOS, COMPLETE 04 | 인스티즈

이렇게나 기대한 얼굴을 하고 있는 윤오가 있어서라도,

내 자의로(?) 그 즐거운 기대를 져버릴 수는 없지.


-10-


윤오는 생각보다도 더 빨리 일자리를 찾아냈다.

아쉽게도(?) 윤오가 상상하던 카페 아르바이트는 아니었지만

정우가 아르바이트하는 수학학원 근처의 만화카페에서 일하게 되었다.


뭐, 자세히 들어보니 음식 만들어내고, 음료 만들고, 청소까지 하느라 꽤나 바빠보여 투덜대는 듯 해도

" 근데 너가 맞았어."

"응? 뭐가?"

" 나 진짜 빙수 잘만드나봐. 어제 어떤 손님이 가시면서 칭찬해주고 가셨어!"

이제 한 빙수(?)할 줄 안다며 히죽히죽 잘만 웃던데?

(그냥 그 손님이 윤오에게 관심이 있었던거 아닐까 싶다!)


말하는건 곧 본인이 지점을 차려도 거뜬할듯 하지만 아직은 뻘뻘 땀 흘릴게 눈에 너무 잘 보여서

정우의 학원 아르바이트 퇴근길에 함께 들려 윤오가 만드는 빙수를 맛볼 (사실상 골려주러 가는) 계획은

윤오가 어느 정도 적응할 때까지만이라도 미뤄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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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나름) 오랜만이에요!

원래는 우리 재현이 생일에 맞춰 오고 싶었으나...

원래 일이란게 뜻대로 되지는 않는 법...!(ㅠㅠㅠㅠ)

늦었지만 그래도 어제만큼은 마음이라도 온전히 재현이 생일을 축하해줬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래요!

앞에서도 말씀 드린 적 있었던 거 같지만

이번 cosmos, complete는 사실상 아주 긴 글이 될 것 같아요!

속도감보다는 천천히 곱씹는 흐름의 차분한 글로 완성시키고픈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이번 04편은 나름 경쾌한 분위기를 내는 에피소드의 느낌으로 풀어져나왔고,

그렇다고 해서 저의 글에서 의미 없는 에피소드는 없습니다!

이번 에피소드 속에도 뒷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장치들은 등장했으니까요!

앞으로도 저는 독자분들이 천천히 저와 함께 이 글을 읽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참, 그리고 저는 이 글을 PC로 읽어주시는 것을 사실 추천드립니다!

(문장을 PC화면에 맞게 끊어내고 있거든요ㅠㅠ)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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